의심 없이 사람을 쓴 결과

2025.4.18

저는 교회에서 복음 집사를 맡고 있습니다. 평소에 직접 복음을 전파하는 것 외에도, 복음 전파자들의 본분 이행 상황을 감독하고 점검하기도 합니다. 평소 본분을 대충 이행하는 사람을 보면 더욱 철저하게 점검했습니다. 예를 들어, 그들의 전도 대상자들이 어떤 상황인지, 그들이 어떻게 교제하고 간증하는지를 모두 진지하게 파악하려 했습니다. 가끔 그들이 본분 이행에 무책임한 것을 보면, 책망하고 훈계하며 그들의 문제를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그나마 본분을 진지하게 이행하는 형제자매들에게는 대략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묻기만 할 뿐, 한 번도 그들이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부분이 있지는 않을지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또한 ‘내가 사역을 너무 엄격하게 점검하면 형제자매들이 내가 자기들을 못 믿어서 그런다고 하지 않을까? 만약 나를 조금이라도 안 좋게 보게 되면 같이 지낼 때 껄끄러워질 거야.’라는 생각에 그들의 사역을 세세하게 점검하거나 감독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느 날 파트너 자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는데, 장닝 자매가 복음 전파에 무책임하고 어려움을 만나면 뒷걸음질 쳐서 사역이 지체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메시지를 보고 저는 좀 놀랐습니다.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 장닝 자매는 그래도 본분을 진지하게 이행하는 편인데, 어떻게 자매한테 그런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 저는 입으로는 알아보겠다고 대답했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장닝 자매에게 복음 전파 상황을 간략하게 물어보는데 그쳤습니다. 장닝 자매는 최근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복음 대상자들이 종교 관념이 많고, 어떤 사람은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매의 사역을 좀 검사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하는 건 아닐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장닝 자매는 평소 본분 이행 태도가 그래도 괜찮은 편이야. 내가 진지하게 자매의 사역을 검사하면, 자기를 못 믿어서 의심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우리는 매일 얼굴을 마주 봐야 하는 사이인데, 얼마나 껄끄럽겠어! 만약 자매가 나를 안 좋게 생각하면, 나중에 본분을 협력하기 힘들 거야. 게다가 장닝 자매는 전에 복음 집사를 해본 적이 있으니까, 어떻게 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잘 알 거야. 무책임하거나 어려움이 있다고 뒷걸음질 칠 리 없어. 장닝 자매가 이유들을 말한 이상 정말 힘든 부분이 있을 거야.’ 그래서 저는 더 이상 계속해서 깊이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파트너 자매는 또다시 장닝 자매가 복음 전파에 무책임하고, 전도 대상자에게도 교제하고 간증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파트너 자매가 연속적으로 그녀의 문제를 보고했기 때문에 저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장닝 자매를 찾아가 복음 대상자들의 상황을 세세하게 물었습니다. 이번 검사를 통해 정말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어떤 복음 대상자는 예배를 두세 번이나 참석했지만, 장닝 자매는 그들의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들이 갖고 있는 문제나 관념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어떤 복음 대상자에게는 간단한 안부 인사만 했을 뿐, 좀 더 점검하거나 교제하지 않았고, 전도할 만한 많은 대상자들이 모두 버려졌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확인한 저는 약간 놀랐습니다. 장닝 자매의 모습이 제가 생각한 이미지와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 속에 자매는 본분 이행에 진지하고 책임감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매의 사역을 점검할 때는 자매를 무척 신뢰하며 자매에게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문제들이 발견돼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반문했습니다. ‘내가 왜 그렇게 자매를 믿었을까? 왜 다른 형제자매들을 점검할 때처럼 세세하게 자매의 사역을 살펴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저는 마음속으로 자책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문제를 발견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서 이미 발생한 손실은 만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반성하던 중,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짓 리더에게는 치명적인 점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상상에 근거해 사람을 쉽게 믿는다는 것이다. 이는 진리를 깨닫지 못해 그렇게 된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 말씀에서 패괴된 인류의 본질을 어떻게 폭로하였느냐? 하나님조차 사람을 믿지 않는데, 그는 무슨 근거로 믿는 것이냐? 거짓 리더가 지나치게 교만하고 독선적인 것 아니겠느냐? 그는 ‘내가 사람을 잘못 볼 리 없어. 내가 적절하다고 본 사람은 아무 착오도 없을 거야. 이 사람은 절대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며 편한 것만 좋아하고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야. 그는 확실히 믿을 만하고 신뢰할 만해. 그는 변하지 않을 거야. 만약 변한다면 내가 잘못 본 것 아니겠어?’라고 생각한다. 이는 무슨 논리이냐? 네가 무슨 고수라도 되느냐? 너의 눈이 투시력이라도 있다는 것이냐? 너에게 그런 능력이 있느냐? 네가 다른 사람과 1~2년을 함께 생활한다 할지라도, 만약 그의 본성 본질을 완전히 드러내는 적절한 환경이 없다면 네가 그 사람을 꿰뚫어 볼 수 있겠느냐? 하나님이 드러내지 않으면, 얼굴을 맞대고 3~5년 동안 함께 생활해도 그 사람의 본성 본질이 대체 무엇인지를 꿰뚫어 보기 어렵다. 하물며 자주 만나지 않고 함께 지내지 않으면 더 말할 나위 있겠느냐! 단지 일시적인 인상이나 다른 사람의 좋은 평가 몇 마디로 사람을 함부로 믿고, 교회 사역을 그런 사람에게 섣불리 맡기다니, 이는 너무 맹목적인 것 아니겠느냐?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 아니겠느냐? 거짓 리더가 이렇게 사역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지 않으냐?(<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3)> 중에서) 하나님은 거짓 리더가 사역에 무책임하며, 교만하고 독선적이라고 폭로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다고 생각하며 맹목적으로 사람을 믿었기 때문에 결국 사역에 손실을 끼쳤습니다. 장닝 자매를 대할 때도 저는 무책임했습니다. 장닝 자매가 전에 복음 집사를 해본 적이 있고, 과거에 본분을 이행할 때 사람들에게서 괜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테니 자매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래서 자매의 사역을 검사할 때는 늘 형식적으로 임했습니다. 사역에 허점이 드러나 파트너 자매가 장닝 자매의 문제를 보고했을 때도, 저는 자매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역시 믿지 않았습니다. 단지 의례적으로 상황을 물어보는 것에 그쳤고, 장닝 자매가 몇 가지 이유를 대자 맹목적으로 그녀를 믿어버렸습니다. 파트너 자매가 두 번째로 저에게 알려준 후에야 저는 뒤늦게 깨닫고 장닝 자매의 사역을 점검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손실이 발생한 후였습니다. 하나님은 책임자가 사역을 감독하고 점검하라고 요구하시지만, 저는 맹목적으로 사람을 믿기만 하고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 무책임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나니 깊은 후회와 자책감이 밀려왔습니다.

그 후, 저는 계속해서 왜 장닝 자매의 사역을 감독하지 않았는지 구했습니다. 묵상하던 중,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의심 가는 사람은 쓰지 마라.”라는 말을 예전에 들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너희는 이 말이 옳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그르다고 생각하느냐? (그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르다고 생각하면서 왜 현실 생활에서는 여전히 이 말의 영향을 받는 것이냐? 이런 일이 닥치면 이 관점이 바로 튀어나와서 어느 정도 교란당한다. 교란당하는 순간 제대로 사역하지 못한다. 너는 이 말이 그르다고 생각하고 그르다고 규정하면서 왜 여전히 영향을 받고 이 말로 자신을 위로하는 것이냐? (사람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할 수 없어서 사탄의 처세 철학을 원칙이나 준칙으로 삼아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한 가지 이유다. 또 있느냐? (이 말이 사람의 육적인 이익에 비교적 부합해서 사람이 진리를 깨닫지 못했을 때 자연스레 이 말대로 일을 처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깨닫지 못했을 때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진리를 깨닫더라도 반드시 진리대로 실행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육적인 이익에 비교적 부합한다.”라는 말은 맞다. 사람은 계략이나 사탄의 처세 철학을 준수해 자신의 육적인 이익을 지킬지언정 진리를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 밖에, 그가 이렇게 행동하는 데도 근거가 있다. 어떤 근거겠느냐? 이 말은 대중이 공인한 맞는 말이라서 이 말대로 행동하더라도 그는 모든 사람 앞에서 성립될 수 있고 비난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덕이나 법률의 관점에서 보든, 아니면 전통 관념의 관점에서 보든, 이 말은 타당한 관점이고 행동 방식이다. 따라서 진리를 실행하기 싫거나 진리를 깨닫지 못할 때, 너는 차라리 하나님에게 죄짓거나 진리를 어기고 도덕적으로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을 넘지 않는 곳으로 물러나고자 한다. 그곳은 어디겠느냐? 바로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의심 가는 사람은 쓰지 마라.”라는 최저선이다. 이곳까지 물러나서 이 말대로 행동하면 너는 마음이 편안해진다. 왜 편안해지겠느냐?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네 안에 “다수가 저지른 범법행위는 처벌받지 않는다.”라는 관념이 있다. 너는 이렇게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다 이렇게 생각하잖아. 내가 이 말대로 실행한다면 하나님께서 정죄하시든 않든 어차피 난 하나님을 볼 수도 없고 성령을 만질 수도 없잖아. 최소한 사람들은 내가 인간미도 있고 양심도 좀 있다고 생각하겠지.’ 너는 이 ‘인간미’를 위해, 대중이 적대시하는 눈빛으로 너를 바라보지 않게 하기 위해 진리를 배반하기로 한다. 그러고 나서 모든 사람이 네가 훌륭하다고 말하고 너를 비난하지 않게 되면 너는 윤택하게 살아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네가 바라는 건 마음이 편안한 것이다. 사람이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 것은 진리를 사랑하는 모습이겠느냐? (아닙니다.) 그럼 이는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 안에는 간사함이 있지 않겠느냐? 간사함이 있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1 무엇이 진리인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보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장닝 자매의 사역을 감독하지 않은 이유는, “사람을 쓸 때는 의심하면 안 되고, 의심할 거라면 사람을 써서는 안 되는 법” 이라는 사탄의 처세 철학의 지배를 받아 사람을 쓸 때는 상대방을 의심하면 안 되고, 그렇지 않으면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장닝의 사역을 꼼꼼하게 검사하고 파악하면, 제가 자기를 못 믿는다고 생각하며 자매가 저에 대해 편견을 가질까 봐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장닝 자매의 사역을 점검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아 사역을 지체시켰습니다. 그런데도 ‘사람을 쓸 때는 의심하면 안 되고, 의심할 거라면 사람을 써서는 안 된다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며 사역을 감독,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남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그런 핑계를 대며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킨 것입니다. 제가 드러낸 것은 이기적이고 간사한 사탄 성품입니다. 비록 저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서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본분을 이행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제가 처신하고 행동하는 원칙으로 삼지 않았고, 일이 닥쳤을 때 사탄 철학으로 대처했습니다. 사역을 감독하거나 점검하지 않은 것은 본분에 있어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배반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나니 두려워졌고, 동시에 사탄 철학대로 살면 사람을 해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되었습니다. 『너희가 보기에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의심 가는 사람은 쓰지 마라.”라는 관점이 옳겠느냐? 이 말이 진리겠느냐? 그는 왜 이 말을 하나님 집 사역과 본분 이행에 적용했겠느냐? 이는 어떤 문제겠느냐?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의심 가는 사람은 쓰지 마라.”라는 말은 분명 이방인의 말이고 사탄에게서 비롯된 말인데 그는 왜 이 말을 진리로 여겨 대하겠느냐? 왜 이 말의 옳고 그름을 분별해 내지 못하겠느냐? 이 말은 분명 사람의 말이고 패괴된 인류의 말이지 결코 진리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니 일을 처리하고, 처신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준칙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럼 이 말을 어떻게 대해야겠느냐? 만약 네가 정말 분별력이 있다면 너는 어느 방면의 진리 원칙으로 이 말을 대체해 네 실행 원칙으로 삼아야겠느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한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것은 바로 어느 누구에게도 속박받지 않고 딴생각 없이 전심전력하는 것이다. 이는 네 책임이고 네 본분이니 잘 이행해야 한다. 이는 불변의 진리이다. 어떤 문제를 마주하든 원칙대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 처리할 것은 처리하고, 책망 훈계가 필요하면 책망 훈계하고, 교체할 자는 교체해야 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근거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이는 원칙이 아니겠느냐? 이는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의심 가는 사람은 쓰지 마라.”라는 말과는 정반대가 아니냐? “일단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고 의심 가는 사람은 쓰지 마라.”라는 말은 무슨 뜻이겠느냐? 어떤 사람을 썼으면 의심해선 안 되고, 그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둬야 하며, 만약 의심된다면 쓰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겠느냐? 이는 완전히 잘못됐다. 인류는 사탄에 의해 심하게 패괴되어 모두 사탄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을 배반하고 대적할 수 있다. 모두 믿을 만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설령 사람이 굳게 맹세하더라도 소용없다. 왜냐하면 사람이 패괴 성품에 속박받아 자신도 어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 형벌을 받아들여야만 패괴 성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배반하는 문제, 즉 사람이 죄를 범하는 근원을 해결할 수 있다. 하나님의 심판과 정결케 함을 거치지 않고 구원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모두 믿을 만하지 못하고 신뢰할 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을 쓸 때는 반드시 감독하고 지도해야 할 뿐 아니라 책망하고 훈계하며 자주 진리를 교제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사람을 계속 남겨 두고 쓸 수 있을지 간파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진리와 책망, 훈계를 받아들일 수 있고 충성스럽게 본분을 이행하여 생명이 끊임없이 자랄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쓸 만한 사람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1 무엇이 진리인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저에게 실행의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개인의 체면, 이익이 손해를 보든 말든,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제가 지켜야 할 실행 원칙입니다. 책임자로서 사역을 감독하고 점검하는 것은 제 본연의 일입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제 책임 범위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감독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그들이 건성으로 임하고 무책임하거나 원칙을 어기는 부분이 있다면 도와주고 지적하며 훈계, 책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끝까지 변화가 없다면 조정하거나 교체해야 합니다. 방관하며 신경 쓰지 않거나 맹목적으로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우리는 사탄에 의해 너무 깊이 패괴되어 늘 패괴 성품에 따라 살아가고 있고, 본분을 대충 이행하며 게으름을 피우고 꾀를 부립니다. 패괴 성품이 정결케 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믿을 만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 일꾼이 감독할 필요가 있고, 이는 사람들이 더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도록 독촉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비록 장닝 자매는 복음 집사를 해 본 적이 있고, 평소에 본분을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이행했지만, 교체된 후에는 자신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규정한 상태로 살면서 본분 이행에도 약간 소극적이고 수동적이었고, 많은 사역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점검하고 감독하지 않으면 자매의 내적 상태 문제를 제때 발견해서 해결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실제 사역을 하기 위한 몇 가지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리더 일꾼이 어떤 중요한 사역을 하든, 어떤 성질의 사역을 하든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바로 그 사역의 현황을 알아보고 파악하는 것이다. 반드시 현장에 가서 점검하고 물어봐야 하며, 직접 1차 자료를 파악해야 한다. 그저 소문만 전해 듣거나 남의 보고만 받는 걸로 끝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자기 눈으로 인원 및 사역 진전 상황을 보고 어느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지, 상부의 요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원칙을 어기거나 방해하고 교란하는 문제가 있는지, 업무 관련 사역에 필수 설비나 관련 교재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 이런 일들에 대해 손금 보듯 훤히 알고 있어야 한다. 보고를 아무리 많이 받고, 소문을 아무리 많이 전해 들은들 직접 한 번 다녀오는 것만 못하며,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하고 믿을 만하다. 각 측면의 상황을 모두 확실히 파악하고 있으면 머릿속에 갈피가 잡힌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4)>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맹목적으로 사람을 믿거나, 사역을 안배한 후에 그냥 내버려두면 안 되며, 직접 감독하고 검사해야 합니다. 또한 한 번 검사하고 끝이 아니라 한동안은 살펴봐야 하고, 형제자매들의 사역 진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즉시 발견하고 교제해서 바로 잡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사역에 손실을 끼치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저는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요구대로 본분을 이행하고 제 본직 사역을 잘 수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후 사역을 점검할 때, 저는 의식적으로 형제자매들의 사역 상황을 파악하며 확인했고, 그 사람이 어떤 배경을 가졌든, 복음 전파 경험이 있든 없든, 모두 똑같이 감독하고 점검했습니다.

그 후 저는 리잉 자매의 자역을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리잉 자매는 전에 저와 협력한 경험이 있어서 처음에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자매는 어떻게 하는지 본인도 잘 아니까 내가 감독할 필요가 없겠지.’ 순간 저는 그것이 옳지 않음을 알아차렸습니다. 더 이상 ‘사람을 쓸 때는 의심하지 않는다’는 사탄 철학으로 본분을 이행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의식적으로 리잉 자매의 사역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한번은 리잉 자매의 사역 성과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주의를 주었지만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자, 자매가 맡은 사역에 직접 참여하여 형제자매들을 통해 실제로 상황을 파악하고 몇 가지 문제점을 확실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매에게 지적했더니 자매의 본분 이행 성과가 어느 정도 향상되었습니다. 리잉 자매도 이렇게 사역을 감독하고 검사하니까 참 좋다고 했습니다. 자매는 최근 정말 본분을 게을리했는데, 이렇게 사역을 감독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일깨우고 독촉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실행하자 제 마음도 좀 더 편안했습니다. 저에게 이러한 깨달음과 변화가 생긴 것은 모두 하나님 말씀의 인도 덕분에 이룬 성과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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