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가식적으로 살지 않으리
작년 6월달부터 리더 본분을 했어요. 처음엔 제가 프랑스어를 알고 새 신자랑 대화가 되니까 협력하는 자매들이 통역을 부탁했고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으면 저한테 묻더라구요. 새 신자 교회에선 어느 예배에서 교제하든 다들 집중해서 듣고 제가 교제하면 다들 유익하댔어요. 그러니 협력하는 자매보다 제가 외국어도 잘해, 새 신자들보다 진리 교제도 잘해 제가 그 안에서 없어선 안 될 사람 같아 제 허영심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죠. 저는 그러면서 사람들 마음속의 제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했어요. 가끔 누가 질문을 하면 사실 모르는 건데도 아는 척을 했어요.
그러다 한번은 사역을 안배하려고 갔는데, 어떤 형제가 질문을 했어요. 근데 저도 처음 해보는 거라 구체적인 실행 원칙이나 요구 사항을 몰라 대답을 못 하겠더라구요. 근데 속으론 고민됐죠. ‘이걸 잘 모른다고 하면, 얕잡아 보지 않을까? 자기들보다 하나님 믿은 지도 훨씬 오래됐는데, 이것도 대답 못 하면 진리를 모른다고 창피해질 텐데, 그러면 앞으로 날 리더로 봐 주겠어? 안 돼, 모른다는 걸 절대 들키면 안 되지.’ 그 생각에 침착한 척하며 적당히 얼버무렸죠. 근데 형제가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어요. 저도 형제님을 속인 거니 가책이 느껴졌어요. 제 체면을 지키려는 생각에 솔직하지 못했죠. 또 한번은 다른 형제가 어떻게 시간을 짜야 효율적이냐며, 정말 고민된다고 알려달랬어요. 그때 대답을 못 하겠더라구요. 그건 저한테도 어려운 거였고 늘 그걸 못 해서 시간에 쫓겼었거든요. 근데 믿은 지 오랜데 자기랑 똑같은 문제로 힘들어하는 걸 알면 우습게 볼 것 같고 별 거 없다고 할 것 같은 거에요. 그럼 제 이미지가 안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시간 계획에 대한 이론을 말하면서 제가 평소에 하는 것처럼 착각을 줬죠. 형제는 별 말이 없었는데, 전 제 말이 도움이 됐는지 묻지 않았어요. 혹시 더 자세히 물어보면 제가 대답을 못해 더 창피할까 봐 그렇게 어물쩍 넘어갔어요. 또 몇 번은 내적 상태가 안 좋았고, 형제자매와 협력하다 패괴 성품을 드러냈었는데 예배드릴 땐 정작 그런 진짜 모습은 말 안 했어요. 말씀에 대한 이해만 말하고 이론만 교제하면서 마치 진리를 잘 알고 믿음이 큰 척했죠. 한번은 제가 양육했던 자매한테 문자가 왔는데, 저랑 예배드렸을 때가 너무 그립다는 거에요. 형제자매들과 지내면서 그들의 말과 행동에서 절 높이 보고 인정해주는 걸 느끼니 왠지 흐뭇하고 좋더라구요. 교회 안에서 제가 비중이 큰 것 같고 모두가 저를 계속 높이 보길 바랐어요. 가끔은 불안하기도 했죠. 가식적인 모습으로 높이 보게 하면 사람을 제 앞으로 이끄는 거 아닌가 생각됐어요. 근데 더 깊이 생각 안 하고 스치듯 지나가 버렸어요.
한 10월 초 쯤이에요. 그날 협력자랑 새 신자 팀장이랑 셋이서 사역을 의논하는데, 협력자가 먼저 팀장한테 우리한테 보이는 문제를 말해 보랬어요. 근데 팀장이 저보고 “전 중국 형제자매들을 존경하는 거 같아요. 특히 자매님요. 자매님 말을 하나님 말씀보다 더 중히 여길 때가 많고 따르게 돼요.” 그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얼굴이 막 화끈거렸죠. 그리고 또 사람을 높이 보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저랑 1년간 지내면서 저한테는 패괴나 어려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 왠지 패괴되지 않고 완벽한 거 같다고, 저도 모르게 높이 보게 된다는 거에요. 그때, 많이 놀라고 무서웠어요. 한참 말을 못하고 그냥 더듬거리고 우물쭈물하다 그 팀장의 말을 협력자한테 통역했어요. 그 다음은 협력자가 팀장한테 교제해 줬고 전 통역만 하고 말을 못 했어요. 그날 예배는 어색하게 끝났죠.
그 후부터 힘이 풀리고 팀장의 말이 맴돌았어요. 특히 저한테 패괴를 보지 못하고 완벽해 보여서 높이 보게 됐고 제 말을 하나님 말씀보다 중히 여긴단 거요. 처음엔 반성보다 그냥 억울하고 겁 났고 팀장이 과장해 말한 것 같았어요. ‘내 말을 하나님 말씀처럼 대하란 적도 없는데, 그렇게 말하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잖아? 사람을 다 내 앞으로 이끈 적그리스도란 거잖아?’ 그날 전 혼이 나간 것처럼 그 생각만 했어요. 하나님께 와서 기도했어요. “하나님, 팀장의 말을 들으니 너무 괴롭고 무섭습니다. 팀장이 그렇게 볼 줄 몰랐어요. 하나님, 왜 이런 상황이 온 건지 모르겠어요. 아직 제 자신에 대해 모르니, 알 수 있게 이끌어주세요. 회개하고, 증오하시는 일은 안 할게요.” 어느 날 아침, 말씀을 보게 됐는데, 『적그리스도는 어떤 상황에서든, 또 어디서 본분을 이행하든 항상 나약함 없이 강하고 자신감 넘치고 전혀 소극적이지 않은 자세를 보인다. 그래서 자신들의 진정한 관점과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태도를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없게 만든다. 그들이 정말 속으로 자신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느냐? 정말 자신이 나약하거나 소극적이지 않고, 패괴를 드러내지 않는다고 생각하겠느냐? 결코 그렇지 않다. 위장에 능하고, 은폐에 능한 그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강한 면, 자랑스러운 면만 보여 주기 좋아하고, 나약하고 어두운 면은 보여 주기 싫어한다. 이 목적은 분명한데, 바로 사람들 앞에서 허영과 체면을 지키고, 사람들 마음속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는 것이다. 만약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소극성과 나약함을 내보이고 자신의 패역이나 패괴된 면을 공개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지위와 명예에 커다란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득보다 실이 많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죽어도 자신의 나약함과 패역을 말하지 않으려 한다. 설령 어느 날 모두에게 자신의 나약하고 패역한 면이 드러나더라도 계속해서 위장하려 한다. 만약 자신이 패괴 성품을 지닌 평범한 사람, 보잘것없는 사람임을 인정한다면 사람들 마음속에서 자신의 지위가 사라지게 되고, 그렇게 지위를 잃어버리면 완전히 실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그리스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권력과 지위를 남에게 넘기지 못한다. 대신 안간힘을 쓰며 쟁취하려 하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남들보다 뛰어나고 자신의 이익과 야심을 충족하기 위해 본분을 이행할 뿐, 하나님 집의 이익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팔아넘기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대가로 개인의 명예를 얻는다(10)> 중에서) 『어떤 사람은 늘 자신을 포장하고, 늘 자신을 보기 좋게 치장하고 거짓으로 꾸며 사람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게 만들고, 자신의 결점과 부족한 점은 보지 못하게 한다. 그는 늘 자신의 가장 완벽하고 훌륭한 면을 사람들에게 보이려 한다. 이는 어떤 성품이냐? 이는 교만함, 위선, 외식으로, 사탄의 성품이고 사악한 것이다. … 이런 일들에 대해 인식이 없는 자는 자신의 결점이나 부족함, 그리고 자신의 패괴된 내적 상태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않고, 자신을 인식함에 대해서도 절대 말하지 않는다. 그는 무슨 얘기를 하느냐? “나는 오랜 기간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얼마나 세심하게 고려하는지 당신들은 몰라요!” 이는 교만한 성품 아니냐? 교만한 성품의 주요 특징은 무엇이냐? 어떤 목적을 이루려 하느냐?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으려는 목적은 사람들 마음속에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네가 어떤 사람의 마음속에서 지위를 차지하게 되면, 그는 너와 함께 지낼 때 네게 공손히 굴고, 매우 정중히 말하며, 늘 너를 올려다보고, 무슨 일이든 네가 우선하도록 하고, 너를 받들 것이다. 너를 상처 주는 말은 절대 하지 않고, 너와 상의할 것이다. 너는 이 가운데 이득을 보지 않겠느냐? 사실 사람이 얻고자 하는 바는 바로 이것이다. … 사람이 사람을 기만하고, 사람 앞에서 거짓으로 꾸미고, 자신을 보기 좋게 치장하고 포장하며, 자신을 미화하여, 남들이 그가 완벽하다고 생각하게 만들려는 목적은 바로 지위가 주는 복을 누리기 위해서이다. 믿기지 않으면 너는 자세히 생각해 보아라. 너는 어째서 늘 다른 사람이 너를 우러러보게 만들고 싶어 하느냐? 네가 있는 힘을 다해 추구하는 그 지위는 대체 너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느냐? 그것은 네게 이득으로, 네게 이익을 가져다주고 즐거움을 가져다준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처신 원칙> 중에서) 하나님이 폭로하신 적그리스도는 성품이 교만하고 사악하고 사람들 가운데서 자기 지위를 위해 가식적으로 굴고 자기에게 패괴나 연약함이 없는 것처럼 보여 사람들 마음의 자리를 차지하고 지위의 복을 탐해요. 보니까 제가 드러낸 성품이 적그리스도랑 다를 게 없더라구요. 새 신자 교회의 리더가 된 후로 전 사람들 맘속의 이미지를 지키고 우러름받는 그런 게 좋아서 가식적으로 행동했어요. 저한테 질문할 땐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묻는 건데, 몰라도 아는 척하고 억지로 글귀를 늘어놓고 대충 넘겼어요. 또 가끔 형제자매랑 협력할 때면 패괴를 드러냈지만 정작 교제할 때는 제 진짜 상태를 말하지 않았어요. 오래 믿었는데도 패괴된 게 같다고 얕잡아 볼까 봐요. 형제자매들과 지낼 때 제 내적 상태를 터놓지 않고 맘도 안 열고 글귀로 사람을 미혹했죠. 형제자매들이 어려움이 해결됐는지, 제 교제가 유익한지는 생각 안 하고 그저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고 떠받들리는 것만 생각했죠. 전 정말 비열하고 사악했어요. 제가 늘 가식적이고 패괴함과 부족함을 보여 주지 않으면 주변에서 쉽게 저를 우러러보게 돼요. 제가 새 신자 양육을 1년 했는데 형제자매들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게 없고, 저만 높이 보고 있었고 제 말을 하나님 말씀보다 크게 생각했는데, 그건 사람을 제 앞으로 이끈 거잖아요. 본분을 한 게 아니라 악을 행한 거죠! 높이 보이려고 절 포장했는데 정작 절 높이 본다는 말을 들었을 땐 마음에 즐거운 느낌이 하나도 없었어요. 오히려 너무 두렵고 큰 사고를 친 것 같았죠. 늘 명예, 지위를 추구하면서 자신을 포장하고 지위 복을 탐냈는데, 그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이었어요. 그제야 알았죠. 팀장을 통해 하나님이 절 깨우신 거고 지켜주신 거더라구요. 아니면 계속 지위를 위해 사역했을 텐데, 그건 위험하잖아요.
그 후에 하나님 말씀을 봤어요. 『어떤 사람들은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기회가 생겨 리더가 되면 각종 수단을 써 지위를 위해 일하고, 공을 들이며, 대가를 치른다. 지위를 얻은 그는 사람의 마음을 회유하고 미혹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를 숭배하고 우러러보게 만든다. 그는 충분한 권력을 얻었고 지위를 추구하는 그의 욕망도 충분히 충족되었는데, 그 최후의 결과는 무엇이겠느냐? 그가 작은 선심을 쓰며 사람에게 뇌물을 주든, 자신의 은사와 능력을 뽐내든, 혹은 여러 방식과 방법을 써서 사람을 미혹하고 사람의 호감을 사든, 그가 어떤 방식을 써서 사람의 마음을 회유하고 사람의 마음속에 지위를 차지하든, 그가 잃은 것은 무엇이겠느냐? 그는 리더 본분을 이행하는 동안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동시에, 그가 보인 여러 모습으로 인해 자신의 마지막 결말을 위한 악행도 쌓이게 됐다. 지금 와서 보면, 작은 선심을 쓰거나, 자신을 뽐내거나, 혹은 허상으로 사람을 미혹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이 사람이 이런 수단들을 써서 얼마나 큰 실익을 얻은 것 같든, 얼마나 큰 만족을 얻은 것 같든지 간에, 이 길은 좋은 길이냐? 진리를 추구하는 길이냐?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냐? 분명히 아니다. 이런 방식과 수단들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하나님을 기만할 수는 없다. 결국 모두 하나님께 정죄당하고 하나님의 혐오를 받는다. 왜냐하면 이런 행위들의 배후에 숨겨져 있는 것은 사람의 야심으로, 이는 사람이 하나님을 적대하는 태도와 본질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마음속으로 이런 자가 본분을 이행하고 있다고 절대 인정하지 않고, 악을 행하고 있다고 규정한다. 악을 행한 자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규정하느냐?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나님의 “내게서 떠나가라”라는 말씀은 바로 사탄에게 보내는 것이자, 사탄의 집단 거주지로 보내 버리는 것으로,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원하지 않는다란 구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너는 하나님의 양이 아니고 하나님을 따르는 자는 더더욱 아니므로 하나님의 구원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부류의 사람에 대해서는 바로 이렇게 정의한다.』(<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사람의 마음을 농락한다> 중에서) 말씀을 보고 정말 너무 두려웠어요. 하나님 성품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저는 가식적으로 살면서 허상으로 사람을 미혹했는데, 그 실질은 사람 맘속의 하나님 자리를 대체하고 하나님처럼 대하게 한 거죠. 하나님에게서 사람을 뺏고 하나님 성품을 거스르는 거였죠. 지난 1년간 돌아보니까 전 늘 가식적으로 살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게 하고 전 패괴함이 없고 진리를 안다는 착각을 줘 우러러보게 한 거에요. 그건 사람을 미혹하고 하나님께 대적하는 거죠. 예전에 바리새인들도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증거하지 않았고 성전에서 거창한 말과 성경 지식으로 자기 자랑하기 바빴죠. 일부러 큰 길에서 기도하고 또 경문을 넓게 하고 옷술을 크게 하면서 겉으론 아주 경건하고 착한 일도 많이 하고 사람들에게 두터운 명망을 얻고 존경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악을 행하는 독사의 새끼라고 정죄하셨고 화가 있댔죠. 여기서 하나님의 거스를 수 없는 성품을 볼 수 있어요. 바리새인처럼 외식하고 사람 마음을 훔치는 자는 하나님이 증오하고 정죄하고 구원하지 않으세요. 제가 행한 걸 돌아보니까 바리새인이랑 같더라구요. 그동안 예배도 많이 드리고 사역도 해왔지만 하나님을 흡족게 해드리는 게 아니라 사람들 맘속의 제 이미지를 지키려고 가식적으로 진리를 알고 통찰력 있는 척했고 고의로 패괴함을 말하지 않고 절 높이 보게 했는데, 결국 사람을 제 앞으로 이끈 거에요. 계속 가식적으로 살면서 바리새인의 길을 가면 하나님께 버림받을 수밖에 없어요. 하나님은 이런 부류를 정죄하고 도태시키시니까 너무 두렵고 자책되고 후회됐어요. 하나님이 저한테 리더 본분을 주신 건 새 신자를 잘 양육하고 붙들면서 진리를 빨리 깨닫고 참도에서 뿌리내리게 이끌라는 건데, 전 리더로서 역할과 책임을 잊고, 지위만 챙기기 바빴죠. 형제자매들 생명 진입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미혹하고 해친 거에요. 정말 비열하고 양심이란 게 없었어요. 생각할수록 후회돼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전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명예 지위만 추구하며 길을 잘못 가 하나님의 증오를 샀습니다. 하나님,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회개하고 변화되겠습니다. 절 이끌어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봤어요. 『우선, 너는 진정한 피조물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야 한다. 정상적인 피조물은 초인이 아니라 땅에서 착실하게 사는 사람으로, 전혀 특별하지 않다. 특별하지 않다는 것은 무슨 뜻이냐? 그것은 네가 얼마나 높이 서고 얼마나 높이 뛸 수 있든, 네 실제 키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네게 특별한 능력이 없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음을 의미한다. 네가 항상 다른 사람을 능가하고 다른 사람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교만한 사탄 성품에서 생겨난 것이고 너의 착각이다. 사실 너는 이것을 이룰 수 없고 네가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은 네게 그런 재능이나 기술을 주지 않았고 그런 본질도 주지 않았다. 비록 너의 외모, 가족, 출생 연대가 다르고 너의 재능과 은사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너는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은, 정상적이고 평범한 인류의 구성원임을 잊지 마라. 오직 이것을 기억하라. 네가 아무리 다르다 해도 이러한 사소한 측면에서만 다를 뿐, 너의 패괴된 성품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고, 네가 본분을 이행할 때에 지켜야 할 원칙과 목표와 방향도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 사람들 간의 차이는 그저 강점과 은사의 차이일 뿐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처신 원칙> 중에서) 『창조된 인류의 일원으로서, 사람은 반드시 자신의 본위를 지켜야 하며, 성실한 사람이 되어 분수에 맞게 창조주가 맡긴 사명을 지켜야 한다. 도가 넘치는 일을 해선 안 되고, 자신의 ‘능력 범위’ 밖의 일을 해서도 안 되며, 하나님이 증오하는 일을 해서도 안 된다. 위인이나 초인, 고귀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되려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것들은 사람에게 있어선 안 되는 ‘소망’이다. 위인이나 초인이 되고자 하는 건 허무맹랑한 일이고,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건 더더욱 파렴치한 일이자 혐오감을 불러오는 일이며 버림받아 마땅한 일이다. 반대로 진정한 피조물이 되는 것이야말로 귀한 것이고, 피조물이 가장 지켜야 할 바이며, 모든 사람이 추구해야 할 유일한 목표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이 말씀에서 알게 됐죠. 전 그저 평범한 피조물이고 다른 사람과 다를 게 없어요. 하나님은 제가 제 위치를 지키면서 성실하고 착실히 자기 본분을 지키길 바라셨죠. 하나님이 언어의 특기를 주셨으니 그것에 감사하고, 본분에 잘 활용해야 했는데, 오히려 저는 언어의 특기로 높아지려 했죠. 저도 분명 패괴됐고, 사탄 성품으로 가득한데, 패괴와 부족함을 어떻게든 덮어 감추고 완벽한 사람으로 가장해서 우러름을 받으려 한 거에요. 제가 추구한 걸 보니까 너무 위선적이고 몰염치하고 하나님이 증오하시는 거였죠. 계속 자신을 포장하고, 패괴 성품을 감추면서 드러내 보이지 않아도 그 패괴 성품은 그대로 제 안에 남아 있는데, 그건 자기를 속이는 거죠. 마음을 안 열고 진리를 구하지 않으면 그런 패괴 성품은 영원히 해결될 수 없어요. 저만 생명에서 손해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미혹하는 거니 모두를 해치는 거죠. 가식적으로 사는 건 옳은 길이 아니에요.
그 후에 예배 때 하나님 말씀을 봤는데, 실행 길이 보이더라구요. 『체험을 공유하고 교제한다는 것은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 내적 상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체험과 인식,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패괴 성품을 모두 꺼내어 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분별하게 하고, 긍정적인 것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것은 알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공유하는 것이고 진정으로 교제하는 것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지위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먼저 너의 속셈과 생각, 마음에서 그것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어떻게 제거하느냐? 원래 지위가 없었을 적 너는 어떤 사람들이 눈에 거슬리면 그냥 상대하지 않았다. 현재 지위가 생긴 너는 누군가 눈에 거슬리거나 문제가 있으면 그를 도와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느껴 그와 많이 교제하고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렇게 실행하면 마음속에 어떤 기분이 드느냐? 기쁘고 평안한 기분이 든다. 네게 어려움이 있거나 네가 실패했을 때도 다른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자신의 추한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자신의 어려움과 연약함,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을 거역했는지, 그 후 어떻게 거기서 빠져나왔는지, 어떻게 하나님 마음을 흡족게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교제해야 한다. 이렇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의 효과는 어떠하냐? 틀림없이 매우 좋다. 사람들은 절대 너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고, 네 체험을 부러워할 것이다. 어떤 자들은 사람에게 지위가 있으면 관리다운 모습을 갖추고 말도 점잖게 해야 남들이 중시하고 우러러볼 것이라고 여긴다. 만약 네가 지금 이런 생각이 옳지 않음을 의식할 수 있다면 너는 마땅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육적인 것을 저버려 이 길을 가지 말아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든 순간 그 내적 상태에서 나와야지, 그 안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 안에 빠져 그 사상과 관점이 네 안에서 형태를 갖추면 너는 자신을 위장하고 포장하게 된다. 그럼 아무도 너를 꿰뚫어 보거나 네 마음을 알아채지 못하게 빈틈없이 포장할 것이다. 남을 대할 때는 가면을 쓰고 말해 남들이 네 마음을 보지 못하게 할 것이다. 너는 다른 사람에게 네 마음을 보이는 법을 배우고, 남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사람과 가까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네가 육적인 취향과 반대로 가는 것에는 절대 문제가 없다. 이 역시 실행의 길이다. 어떤 일이 닥치든 먼저 자신의 의식과 생각에 어떤 문제가 존재하는지 반성해야 한다. 만약 또다시 자신을 포장하고, 꾸미고 싶어진다면 너는 서둘러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한다. ‘하나님, 저는 또 포장하려 했고, 음모와 간계를 꾸미려 했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마귀입니다! 정말이지 당신의 혐오를 받는 존재입니다! 지금 저는 저 스스로가 역겹습니다. 바라옵건대 저를 징계하고 질책하고 징벌해 주십시오.’ 너는 자신의 태도를 꺼내 놓고 기도해야 한다. 이는 실행과 관련되어 있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해결하려면 구체적인 실행의 길이 있어야 한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마음이 밝아졌어요. 지위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면, 진리를 행하고 정직해야죠. 자기 마음을 보여주고 패괴와 부족함을 다 형제자매한테 터놓고 진실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야 돼요. 또 누가 질문하면 깨달은 만큼 교제하고 모르는 건 솔직히 말하고 진리로 해결책을 구해야죠. 계속 그렇게 행해야 지위의 속박을 받지 않게 돼요. 그래서 이제 형제자매들 앞에서 어떻게 가식적으로 살았는지 털어놔야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정작 말하려니 망설여졌어요. 정말 제 속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절 어떻게 볼지, 얕잡아 보진 않을지 생각할수록 점점 더 긴장되는 거에요. 순간 제가 또 가식적이 되려고 해 하나님께 와서 기도했어요. 예전에도 사람들 맘속의 지위만 생각하고 하나님이 제게 원하시는 건 생각 안 했는데, 더는 체면과 지위만 생각하지 말고 진리를 행하기로 했어요. 정직하게 제 패괴함을 폭로하고 패괴됐으니 높이 볼 게 없다는 걸 보여줘야죠.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안정됐고 제가 그동안 명예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제 패괴를 감췄었는지, 제가 깨달은 지위 추구의 해악을 교제하면서 모두에게 제 실패를 교훈으로 삼게 했어요. 하고 나니 너무 편하고 후련했고 다들 유익했다고 했어요. 저도 진리를 행하니 그로 인해 얻는 기쁨을 느끼게 됐구요. 그 후론 형제자매와 마음을 열고 교제하고 제가 어떤 패괴 성품을 드러냈는지, 어떻게 인식하고 진리를 구했는지 얘기했어요. 실행 길을 아직 모를 때는 솔직히 말하고 절 어떻게 볼까 걱정 안 했죠. 또 같이 본분을 이행할 땐 의식적으로 제 어려움을 먼저 털어놓고 제가 이해 못 하고 모르는 것도 다 얘기하고 제안을 많이 하고 협력할 수 있게 많이 참여하라고 격려했어요. 그러니 형제자매들도 본분에 부담이 생기고 그러면서 드러낸 패괴함을 반성하려고 하고 말씀으로 깨닫는 거에요. 그걸 보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이번 체험을 통해 가장 많이 느낀 게 있어요. 피조물에게 가장 중요한 건 성실하게 살면서 착실하게 본분을 다하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정직해야 하는 거에요. 그게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주는 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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