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는 관점은 옳은가?

2026.7.7

중국 안후이(安徽) 안신

어머니는 저와 남동생을 키우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늘 저와 동생이 잘 살 수만 있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보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세상에서 저를 가장 사랑하는 분은 어머니이고, 어머니가 하시는 일은 다 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제 결혼이 부모님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스물세 살이 되던 해, 어머니는 “너도 이제 다 컸으니 괜찮은 사람 만나야지. 지금 안 찾으면 좋은 사람들은 남들이 다 채 간다.”라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를 하셨습니다. 저는 결혼은 인생이 걸린 일이니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무렇게나 결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그때는 나이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급할 거 없어요.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 볼게요.”라며 건성으로 대답했습니다. 마침 그해에 저는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이번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마지막 구원 사역이자, 하나님께 온전케 될 천재일우의 기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둘러 본분을 이행하고 착실히 진리를 추구해야 했습니다. 이런 때 결혼하면 자칫 구원받을 기회를 놓치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결혼 문제에 있어서 더욱 신중해졌고,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 내키지 않아 계속 미루기만 했습니다. 어머니는 몹시 조급해하셔서 누가 맞선이라도 주선한다고 하면 나가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마치 팔려고 내놓은 상품이 된 것 같아 반감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내성적인 성격 탓에 그런 식으로 남녀가 만나는 것을 싫어해서 선을 보러 가는 것이 정말 내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결혼을 재촉하실 때면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저와 동생을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신 어머니는 저희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자녀를 걱정하는 세상 부모 마음’,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무슨 일을 하시든 다 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마음 아파하지 않게 아무리 내키지 않아도 어머니 말씀대로 선을 보러 나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 사역의 중요한 시기인데, 연애하고 결혼하면 하나님을 믿는 데 지장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개는 일단 선을 보러 나갔다가, 만나고 나서는 적당한 이유를 대며 안 맞는다며 대충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2013년, 제 나이 스물다섯이 되던 해, 한 맞선 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차분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이라 어머니도 아주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일단 한번 만나 봐도 될 거 같아. 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면 같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을 거야.’ 저는 그 사람에게 하나님을 믿는 것에 대해 세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그는 한 귀로 흘려듣고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하나님 믿으면 좋죠. 믿으세요. 저도 막지는 않을게요.”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정말 인연을 맺게 되면 다른 자매들처럼 저도 남편의 방해와 핍박을 받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되었습니다. 우리는 넉 달 넘게 교제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사람이 점점 좋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난 지 몇 달밖에 안 됐는데 온통 이 일에 마음을 빼앗겨서 본분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예배도 형식적으로 드리고 있어. 하나님 말씀도 집중해서 못 읽고. 나중에 정말 결혼하면 날마다 온통 자질구레한 집안일들만 신경 쓰느라 본분에 전념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무턱대고 결혼해선 안 돼.’ 하지만 부모님은 우리가 넉 달 뒤에 결혼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저는 정말 하나님을 믿어서 구원받을 기회를 결혼 때문에 잃게 될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렇다고 헤어지자니 아쉬웠습니다. 겨우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는데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부모님과 외할머니도 그를 마음에 들어 하시는데, 제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면 부모님이 실망하시고 계속 제 결혼 문제로 걱정하실 게 뻔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끊임없이 갈등했고, 어쩌면 좋을지 몰라 괴로워하면서 제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후, 저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마 24:19) 그리고 다음과 같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정에서 받는 핍박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데, 그런 사람에게는 결혼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결혼이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기존에 갖고 있던 것들마저 잃게 되는 경우가 된다. 이것은 너의 실제 상황과 너 자신의 의지에 달린 일이지, 규정이나 제도로 요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실행 7>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얻기 위해 결혼을 포기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본분을 이행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습니다. 만약 결혼 때문에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잃고 결국 진리를 얻지 못해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입니다. 지금 대재난이 이미 닥쳤고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니, 저는 서둘러 진리를 잘 갖추어야 합니다. 당장은 결혼하지 않아 가정에 얽매여 있지 않으니 풀타임으로 본분을 이행할 수 있지만, 결혼하면 분명 하루 종일 집안일에만 매달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정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 나중에 정말 가정을 꾸리게 되면 가족에 대한 정 때문에 분명 본분 이행에 지장을 줄 것이고, 그러면 구원받을 기회를 놓치고 말 것입니다. 결국 전 고심 끝에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이 사실에 몹시 애가 타고 화가 난 어머니는 “엄마 아빠도 이제 늙었고, 나는 몸도 안 좋으니 널 평생 돌봐 줄 순 없다! 거긴 우리가 속속들이 잘 아는 집안이잖니. 네가 빨리 결혼해야 엄마 아빠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지.”라며 절 타일렀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부모님은 제 결혼 문제로 매일 걱정하시느라 마음의 짐까지 얻으셨습니다. 저를 이만큼 키우시느라 이미 충분히 고생하셨는데, 저는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는커녕 도리어 가장 큰 짐이 된 것 같아 심한 자책감이 들었고 불효막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비록 제가 좋아하는 남성상이긴 했지만, 하나님을 믿는 데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관점이 다르고 가는 길이 달랐기 때문에 나중에 함께 산다 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와 교제했던 지난 몇 달 동안 제가 느낀 감정은 연애의 즐거움보다 마음의 고통이 컸습니다. 결혼하고 나면 진리를 추구하는 데 가정이 장애물이 되고 걸림돌이 되어서 제가 구원받을 기회를 놓치게 될까 봐 늘 걱정했습니다. 이런 생각에 저는 확고한 태도로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그 후로 저를 대하는 어머니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가끔 제게 화를 내며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이기도 하셨습니다. “세상에 너처럼 진짜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어디 있니? 모름지기 여자는 좋은 집안에 시집가서 식구들 뒷바라지나 잘하면 되는 거야!” 듣기 거북한 말로 저를 자극할 때도 있었습니다. 마음은 무척 아팠지만 어머니를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는 말이 있듯, 어머니가 어떻게 하시든 다 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린다’는 말처럼, 어머니도 제 결혼이 걱정돼서, 제 생각에 속이 타서 그러신 것이라고 여기고는 묵묵히 참았습니다.

설이나 명절이 되면 부모님은 다른 집 딸들이 남편과 아이들을 데리고 즐겁게 친정에 오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늘 혼자 집에 오다 보니 부모님은 수심 가득한 얼굴로 한숨만 푹푹 내쉬셨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제게 정신 교육을 시켰습니다. “아무개 결혼한 거 좀 봐라. 시댁에서 얼마나 잘해 주니. 너도 좋은 집안에 시집가면 널 아껴 주는 사람도 많아지고 얼마나 좋아. 그럼 엄마 아빠도 마음이 놓이고. 너도 얼른 정신 좀 차려라. 그러다 좋은 사람 못 만나면 어쩌려고 그래? 내가 네 엄만데 설마 널 잘못되게 하겠니?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다.” 부모님이 온종일 제 결혼 문제로 마음 졸이고 걱정하면서 한숨 쉬시는 모습을 보니, 무척 괴롭고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 드리다니, 정말 불효막심한 딸이야!’ 하지만 그러다 어떤 일을 겪고 나서 저는 비로소 부모님이 제게 소위 ‘잘해 준다’는 것이 진짜 절 위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2017년 어느 날, 아버지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치셨습니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가 제게 화를 내며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아빠가 왜 떨어졌는지 알아? 다 네 걱정하다 이리 된 거다. 매일같이 네 걱정하느라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머리까지 하얗게 셌잖니. 온 식구가 네 결혼 때문에 이렇게 속을 썩이는데, 넌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니? 자기 생각만 하고 부모 마음은 하나도 몰라주는구나!”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니 무척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저를 보고 어머니는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그거 아니? 네가 결혼을 안 하니까 엄마 아빠가 남들 앞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동네 사람들이 네가 서른이 되도록 결혼도 안 했다고 수군대서, 엄마 아빠 체면이 말이 아니야!” 그 말씀을 듣고 저는 의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저는 단지 결혼만 안 했을 뿐 무슨 창피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저 때문에 남들 앞에서 고개를 못 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여쭤보았습니다. “제가 결혼 안 한 게 어째서 창피하신 거예요?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잖아요. 밖에서 아무나 만나고 다니는 사람들보다 결혼 안 하는 게 훨씬 낫지 않아요? 결혼은 인생이 걸린 일인데, 엄마 아빠 체면 살려 주자고 아무하고나 결혼할 순 없잖아요! 더군다나 결혼했다가 못 살겠다고 이혼이라도 하면, 그게 더 창피한 일 아니에요?” 어머니는 저를 무시하며 비꼬는 말투로 말씀하셨습니다. “이혼하면 다른 사람 만나면 되지! 요새 안 그런 사람이 어딨니? 다른 사람 만나는 게 능력인 거야! 네 사촌 동생 좀 봐라. 걔는 이혼한 지 반년 만에 연애한다더라. 그런 사람 보고 능력 있다고 하는 거야! 그런데 넌 뭐가 있니? 넌 사지 멀쩡하지 않은 사람한테나 어울려.” 어머니의 말씀이 제 마음을 후벼 팠습니다. 그것이 친어머니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순간 어머니가 너무나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방으로 돌아와 한바탕 펑펑 울었습니다. 평소 저를 끔찍이 아끼시던 어머니가 그렇게 모진 말을 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절 위해서 그러시는 걸까요? 절 정말 사랑하기는 하실까요? 고통 속에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마음 아프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전 여전히 저에게 가장 잘해 주시는 분은 어머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이 상황을 어떻게 체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저를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십시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자녀는 무엇을 위해 부모에게 효도하느냐? 부모는 또 무엇을 위해 자녀를 사랑하느냐? 사람의 본심은 어디에 있느냐? 모두 자신의 타산과 욕심을 충족시키는 데 있지 않으냐? 진정 하나님의 경륜에 있느냐? 하나님의 사역에 있느냐? 피조물의 본분 이행에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누가 사람의 생명에 대해 가장 책임감을 갖고 있느냐?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사람을 가장 사랑한다. 사람의 부모나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사랑이 있느냐? 그들이 사람에게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냐? 그들이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나도록 사람을 구할 수 있느냐? 구할 수 없다. 사람은 무감각하고 어리석어 이런 일들을 꿰뚫어 보지 못하면서도 항상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모르겠어. 어쨌든 내 부모님이 나를 가장 사랑하셔. 그들이 내가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을 배우게 하는 건 다 내가 커서 잘나가고 출세해서 스타가 되거나 유명인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야. 부모님은 나를 양성하고 공부시키기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지 못하셨는데, 이 지극히 큰 사랑을 내가 어떻게 보답하겠어!” 너희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느냐? 부모님이 네가 출세해 세상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고 좋은 직장을 갖도록 하고, 이 세상에 휩쓸리도록 한 결과가 무엇이냐? 그들은 끊임없이 네가 출세를 좇게 하고 가문을 빛내며 세상의 사악한 조류에 휩쓸리게 하여 결국 죄악의 소용돌이에 빠져 침륜되고 멸망하고 사탄에 삼켜지게 하는데, 그것이 사랑이냐? 그것은 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너를 해치고 너를 망치는 것이다. 어느 날 네가 타락하여 돌이킬 수 없게 되고, 헤어 나올 수 없게 되어 지옥에 떨어지면 그때 너는 비로소 알게 된다. ‘아이고, 부모님의 사랑은 모두 육적인 사랑이야. 내가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얻는 데 조금의 이로운 점도 없구나. 그것은 진실한 사랑이 아니야!’ 지금 너희는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모르겠어. 나는 여전히 우리 엄마가 나를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해. 우리 엄마는 이 세상에서 나랑 가장 친한 사람이야.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아>라는 노래도 있잖아. 이건 틀림없어. 조금의 거짓도 없어!” 그러다 어느 날 네게 진정한 생명 진입이 있고, 진리를 얻게 되면 너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도 아니고, 아빠도 아니야. 하나님이 나를 가장 사랑하셔. 하나님은 나와 가장 가깝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분이야. 내게 생명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또한 하나님은 지금껏 나를 이끄시고, 공급하시고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나도록 구원해 주셨으니깐. 하나님만이 사람에게 생명을 공급하고 사람을 인도하며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야.” 이 말은 네가 진리를 깨닫고 진리를 온전히 얻는 그날에 비로소 마음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얻으려면 주변의 사람과 일, 사물로부터 공과를 배워야 한다> 중에서) 예전에는 이 두 단락의 하나님 말씀을 봐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세상에서 저를 가장 사랑하는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머니는 저와 남동생을 돌보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가끔 제가 결혼하지 않는다고 잔소리하시는 것도 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리는 것’ 아니었겠습니까? 어머니도 제가 좋은 집안에 시집가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셔서 그러신 줄 알았습니다. 세상에서 저를 속이거나 저한테 해를 끼치지 않을 유일한 분들은 부모님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겪고 나서 이 하나님 말씀들을 다시 보니 그제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말로는 저를 위해서라며 좋은 집안에 시집가 행복하게 살라고 하셨지만, 사실 자기 체면만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남들에게 손가락질받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들고 다니려고, 저와 결혼하겠다는 사람만 있으면 냉큼 시집보내려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사지가 멀쩡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상관없다고 하셨는데 제 행복이 안중에 있었겠습니까! 어머니의 사랑에는 불순한 마음이 섞여 있었습니다. 온통 자기 생각만 하셨지, 저를 진정으로 사랑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가 저를 시집보낼 생각만 하신 것도 결혼으로 저를 묶어 두고, 집에서 남편에게 내조하고 자식을 가르치는 삶을 살게 해서 제가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어머니가 정말 저를 위해서 그러신 것이 아니라 저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들고, 사탄의 소굴로 끌어들이려고 그러신 거였음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정말 어머니 말씀을 따랐다면 육적인 만족은 얻었겠지만, 본분을 이행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는 없었을 것이며, 결국 구원받을 기회를 놓쳐 버렸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잘못된 결혼관을 가르쳐 주어서 결혼을 가벼이 여기게 만들고 결혼과 이혼을 장난처럼 여기게 만들려 하셨습니다. 제게 올바른 인생길을 알려 주지 못하셨던 것입니다. 제가 올바른 인생의 추구를 갖게 해 준 것은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진리였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께서는 결혼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음행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정상 인성을 갖춘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인생이며, 진리를 추구하고 성품 변화를 추구해야만 구원받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어머니가 제게 주신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며, 하나님이야말로 저를 가장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줄곧 부모님을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여기면서, 그들의 어떤 행동이 옳고 어떤 행동이 그른지 분별해 본 적이 없었고, 그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올바른 것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부모님을 어느 정도 분별하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언젠가 네가 진리를 어느 정도 깨닫게 되면 네 어머니, 네 부모가 더는 제일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들 역시 패괴된 인류 중 하나이며 패괴 성품은 모두 같다고, 그들은 그저 너와 혈연관계가 있을 뿐 다른 차이는 없다고 여길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이방인과 다를 바가 없다. 너는 더 이상 가족의 시선으로나 육적 관계의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편에 서서 그들을 바라볼 것이다. 주로 그들의 어떤 면을 봐야 하겠느냐? 하나님을 믿는 일에 대한 그들의 관점을 봐야 하고, 세상에 대한 그들의 관점을 봐야 하며, 일을 처리하는 그들의 관점을 봐야 한다. 가장 핵심은 하나님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를 봐야 한다. 이 몇 가지를 분명히 보게 되면 그들이 과연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분간할 수 있다. 언젠가 그들 또한 너처럼 패괴 성품을 지닌 사람임을 깨닫는다면, 나아가 그들이 네가 상상한 것처럼 그렇게 마음씨가 선량하고 너를 진실로 사랑하는 게 아님을, 너를 진리로, 인생의 바른길로 절대 이끌어 주지 못함을 깨닫는다면, 또 그들이 너한테 행하는 것들이 너에게 그리 큰 유익이 되지 않고 인생의 바른길을 걷는 데 조금의 도움도 없음을 깨닫는다면, 그 외에 그들의 많은 행동 방식과 관점이 진리에 어긋나고 육적인 것이어서 네가 경멸스럽고 역겨우며 증오스럽다고 느낀다면, 너는 마음속으로 그들을 올바르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더는 그들을 그리워하거나 보고 싶거나 염려하거나 떠나지 못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이미 부모로서의 사명을 완수했으니 이제 그들을 가장 가까운 사람, 우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으로 대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감정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으며, 감정과 혈육의 정에서 진정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네가 감정과 혈육의 정에서 빠져나왔을 때, 너는 그런 것들이 네가 소중히 여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게 된다. 그때 너는 가족, 가정, 육적 관계가 진리를 깨닫고 감정에서 벗어나는 데 있어 걸림돌임을 알게 된다. 네가 그들과 그러한 혈육 관계, 육적 관계이기 때문에 그것은 너를 마비시키고 오도하여 그들이 너와 가장 친밀하며, 너를 가장 잘 보살펴 주고, 그들이 너를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너는 그들이 도대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분별하지 못하게 된다. 네가 진정으로 감정에서 빠져나왔을 때 간혹 그들이 생각나면, 너는 여전히 지금처럼 이렇게 애타게 그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걱정할 수 있겠느냐? 그러지 않을 것이다. 너는 “제가 가장 떨어져 있을 수 없는 사람은 엄마예요. 저를 가장 사랑하고, 가장 잘 보살펴 주고, 가장 아껴 주는 사람은 엄마랍니다.”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런 것을 깨달았을 때, 너는 여전히 눈물이 날 정도로 그들을 그리워하겠느냐?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 문제는 해결된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해결해야 진실로 변화할 수 있다> 중에서) 예전에는 어머니를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여기면서, 우리 엄마니까 무슨 일을 하든 다 절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가 늘 선을 보고 결혼하라고 재촉하실 때면, 속으로는 싫고 반감이 들어도 어머니 뜻대로 선을 보러 나갔습니다. 부모님이 늘 제 결혼 문제로 애태우며 걱정하시는 모습을 보면 죄책감이 들었고, 효도하고 말 잘 듣는 딸이 되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어머니는 결혼 문제에 있어서 사실 제게 잘못된 결혼관을 주입했는데도, 혈육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는 어머니를 전혀 분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음행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어머니는 결혼을 장난처럼 여기며 결혼 상대를 더 많이 만나는 것을 능력이 있는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예를 들면 제 사촌 언니나 동생은 결혼을 장난처럼 가벼이 여기면서 마음 내키는 대로 결혼하고 이혼했습니다. 사촌 언니는 남편이 있는데도 유부남을 만나 내연녀가 되어서 음행을 저질렀는데도, 어머니는 그것을 수치스럽거나 창피한 일로 여기기는커녕 오히려 능력 있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결혼에 신중했던 저는 충동적으로 결혼하고 이혼하고 싶지 않았고, 남들처럼 무분별하게 아무나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제가 무능하다며 구박하셨고, 제가 결혼을 안 한 탓에 남들 앞에서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닌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사악한 조류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나서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진실과 거짓을 뒤바꾸게 되었으며, 사물을 보는 관점도 완전히 왜곡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줄곧 혈육의 정에 눈이 멀어 어머니가 뭘 하시든 다 저를 위해 그러시는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사실 어머니가 받아들인 것은 사탄의 생존 법칙이었고, 자기도 모르게 사탄에게 우롱당하고 해를 입고 계셨는데 어떻게 저를 올바른 인생길로 이끄실 수 있겠습니까? 그제야 저는 어머니를 어느 정도 분별하게 되었고, 더는 부모님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자책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2018년, 저는 하나님을 믿다가 유다에게 배신당했습니다. 국보대 대원들이 저를 잡으러 집에 들이닥쳤지만, 그때 저는 밖에서 본분을 이행하고 있던 터라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는 집에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부모님께 결혼 재촉을 받지 않아도 되니 예전보다 마음을 쏟아 본분을 이행하는 날이 많아졌고, 깨달은 진리도 많아졌습니다.

2024년, 하나님께서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는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관점을 교제하고 해부해 주신 말씀을 보았는데, 이 말씀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더냐? 부모의 옳고 그름을 떠나 아무튼 부모가 너를 낳고 키웠기 때문에 부모가 하는 모든 것은 네게 옳은 것이고, 시비를 가리거나 거부할 수 없고, 더욱이 거역할 수도 없다는 말이다. 이것을 효도라고 한다. 설령 부모가 잘못했어도, 일부 사상 관점이 뒤처지거나 잘못되었어도, 혹은 너를 가르치는 방식이나 사상 관점이 옳지 않거나 긍정적이지 않더라도 의심하지 말고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라는 말 때문이다. 다시 말해, 부모에 대해 그들의 옳고 그름을 영원히 분별하지도, 평가하지도 말라는 말이다. 자녀 입장에서 보면 자녀의 생명, 자녀의 모든 것은 부모에게서 비롯되었으며, 부모는 지극히 높은 존재이기 때문에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모가 틀렸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무리 틀렸거나 옳지 않거나 쓸모가 없다 해도 부모는 부모다. 너를 키운 가장 친한 사람이자 네게 가장 좋은 사람이고, 네게 생명을 준 사람이다. 이는 모든 사람이 받아들이는 말이 아니더냐? 부모에게 이런 심리가 있기 때문에 그들은 너를 함부로 대하고 여러 방식으로 네가 여러 일을 하게끔 인도하며 네게 갖가지 사상을 주입한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내 취지는 옳아. 다 널 위한 거라고. 네 모든 것은 내가 준 것이고, 넌 내가 낳고 키웠으니 널 어떻게 대하든 틀린 게 아니야. 내가 하는 일은 모두 널 위한 거니까 네게 해가 되거나 널 곤란하게 만들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자녀의 입장에서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라는 말을 근거로 부모를 대하는 것이 옳은 태도이냐? (옳지 않습니다.) 결코 옳지 않다. … 이 일은 진리를 근거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겠느냐? 어떻게 말해야 올바르겠느냐? 자녀의 몸과 생명이 부모가 준 것이더냐? (아닙니다.) 사람의 육체는 부모가 낳았는데, 그럼 부모의 출산 능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냐? (하나님이 주셨고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럼 사람의 영혼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느냐? 역시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다. 그러니 근원적인 면에서 말하자면 사람은 하나님이 만들었고,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것이다. 하나님이 그 가정에서 네가 태어나게 정한 것이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그 가정에 보냈고 그 후에 네가 이 가정에서 태어나 너와 부모 사이에 이런 인연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것이다. 하나님의 주재와 정함으로 인해 네 부모가 너를 갖게 되었고, 네가 그 가정에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근원적으로 보면 이런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3)> 중에서), 『이 사악한 인류 가운데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가정의 유산, 국가의 교육, 사회의 영향을 받아들이는 환경하에서 성장한다. 사람이 받아들이는 것은 전부 사악한 세상에서 비롯된 각종 사상 관점이다. 그것들은 궁극적으로 모두 사탄에게서 비롯된 여러 사설과 궤변으로, 진리에 전혀 부합하지 않고 진리도 없으며 나아가 사람은 무엇이 진리인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부모와 자식은 평등하며 사상 관점도 똑같다. 단지 부모가 20, 30년 먼저 이런 사상 관점을 받아들였고 자녀가 조금 늦게 받아들였을 뿐이다. 다시 말해, 네가 정상인이라면 같은 사회적 배경에서 너와 부모가 받아들인 것은 똑같이 모두 사탄에게서 비롯된 패괴와 사회 풍조에서 비롯된 영향, 그리고 사회의 여러 사악한 시류에서 비롯된 사상 관점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자녀와 부모는 같은 부류이다. … 부모에게는 자녀를 낳아 길렀다는 이 특별한 신분이 있으니 자녀는 마땅히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부모에 대한 사람의 책임은 거기까지일 뿐이다. 하지만 자녀와 부모는 똑같이 패괴된 인간이기 때문에 부모라고 해서 자녀에게 윤리적 모범이 되는 것이 아니고, 자녀가 진리를 추구하는 데 푯대나 본보기가 되는 것은 아니며, 자녀가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데 본보기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물론, 부모가 진리의 화신은 아니기에 자녀가 부모를 윤리적 모범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그들에게 청종해야 할 의무나 책임은 더더욱 없다. 또한 부모의 행동과 성품 본질을 분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다시 말해, 자녀는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라는 사상 관점으로 부모를 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관점은 부모의 특별한 신분에 근거한다. 즉, 부모는 하나님의 정함으로 자식을 낳았으며, 육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신분과 연배가 자녀와 다르다는 것 말이다. 이 차이점 때문에 사람들은 부모를 아무런 잘못이 없는 부류로 여긴다. 이것이 옳으냐? (옳지 않습니다.) 이는 비이성적이며 진리에 부합하지도 않는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는 것은 사탄이 가정 교육과 사회화를 통해 우리에게 주입한 잘못된 사상 관점입니다. 이 관점은 부모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우리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해서, 부모의 모든 가르침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우리는 부모의 말이 옳은지 그른지 전혀 따져 보지 않게 되고, 부모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 다 자식을 위한 것이니 자식은 부모가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지 말고 무조건 순종하고 부모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상 관점은 우리를 아무런 원칙 없이 부모의 말에 따르고 그들에게 순종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맹목적인 효도로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끕니다. 저 역시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는 관점대로 살면서, 부모님이 무슨 일을 하시든 다 저를 위해 그러시는 줄 알았고, 세상에서 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라고, 저한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아무 원칙도 없이 받아들였고, 그분들이 처신하고 일을 처리하는 기준이 옳은지 전혀 분별하지 않은 채 그저 맹목적으로 믿고 순종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부모님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사탄에게 패괴된 사람에 속하며, 부모님의 사상 관점 역시 사탄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은 진리가 아니며, 다 옳은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부모님의 말씀에 맹종해서도 안 되고, 부모님의 말씀을 진리처럼 여기고 순종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어머니는 예수님을 믿으시긴 했지만 명목상의 신자였습니다. 어머니는 ‘남자는 나이가 차면 장가를 가고 여자는 나이가 차면 시집을 가야 한다’는 사상 관점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여자는 크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가정과 남편, 아이에게 매여 살아야 하고 그것이 정상적인 사람의 삶이라고 생각하신 것입니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믿는 것은 그저 하나의 신앙일 뿐 사는 데 지장을 주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줄곧 저 보고 빨리 결혼하라고 재촉하기만 하고, 제가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나는 사람의 인품이나 인성이 어떤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으셨습니다. 제 결혼 문제에 있어서 무척 무책임하셨던 것입니다. 심지어 자기 체면을 지키고, 집에 시집 못 간 노처녀가 있다는 소리를 안 들으려고, 차라리 제가 사지 멀쩡하지 않은 사람에게 시집가길 바라셨고, 아니면 결혼했다가 이혼하더라도 재혼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어머니는 결혼으로 제가 하나님을 믿는 것을 가로막으려 하셨습니다. 만약 제가 어머니 말씀대로 했다면 하나님과 점점 멀어져 결국 제 생명을 망치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세에 사역을 통해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은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제가 결혼하지 않아 가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는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며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는 것은 무엇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며, 제가 내린 가장 올바른 선택입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를 대할 땐 먼저 이성적으로 혈연이란 관계에서 벗어나 네가 받아들이고 인식한 진리로 그들을 분별해야 한다. 그들의 행동이나 처신의 기저에 깔린 사상 관점, 동기 그리고 그들의 행동이나 처신의 원칙과 방식을 바탕으로 그들을 분별하면 그들 역시 사탄에게 패괴된 사람임을 증명할 수 있다. 진리의 관점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분별해야지 늘 부모가 대단하고 사심 없으며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런 관점으로 그들을 바라보면 너는 영원히 그들에게 존재하는 문제를 찾지 못한다. 가족애나 자녀의 관점으로 부모를 바라보지 말고 이런 틀에서 벗어나 그들이 세상과 진리, 사람, 일, 사물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그들이 네게 가르친,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신하고 일을 처리하는 사상 관점을 보아라. 이를 통해 그들을 인식하고 분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의 인품과 그들이 사탄에게 패괴된 사실이 조금씩 분명해질 것이다. 그들이 대체 어떤 사람인지,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하나님을 믿는다면 어떤 태도로 진리를 대하는지, 또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인지, 진리를 사랑하고 긍정적인 사물을 사랑하는지, 그들의 인생관과 세계관은 어떤지 등을 바탕으로 그들을 분별한다면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분명해지면 네 마음속에서 대단하고 존귀하며 흔들리지 않던 부모의 지위가 변하게 된다. 이런 것들이 변하게 되면 부모가 내보인 모성애와 부성애, 구체적인 언행이나 그들의 대단한 이미지는 네 마음속에서 조금씩 흐려지게 될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부모를 대할 때는 원칙이 있어야 하고, 그들이 하는 말을 분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모 역시 패괴된 인간이며, 그들의 사상 관점에는 사탄의 온갖 독소가 가득하기 때문에 부모의 말이 진리에 부합하면 따르고, 그렇지 않으면 따라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신하고 일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결혼해서 잘 맞으면 살고 안 맞으면 이혼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어머니는 결혼 상대를 많이 만나는 것을 능력 있는 것으로 보셨습니다. 어머니의 결혼관은 왜곡되어 하나님의 요구에 어긋나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말씀을 맹목적으로 따라서는 안 됩니다. 또한 저는 결혼은 하나님께서 주재하고 안배하시며 정해 놓으신 것으로, 개인의 취향이나 부모의 기대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부모의 기대를 위해 살아서도 안 되고, 부모의 기대를 짐으로 여겨서도 안 됩니다. 자신의 결혼 문제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는 사상 관점에 영향을 받아 늘 부모님이 하시는 일은 다 옳고 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맹목적으로 부모님께 순종했고, 부모님의 방식이 아무리 제 뜻에 맞지 않더라도 마지못해 그분들의 요구대로 했으며, 그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점차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는 잘못된 사상 관점을 분별하게 되었고, 부모를 대하는 올바른 길을 찾게 되어 마음이 해방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본분을 이행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가장 좋은 시기를 진리를 추구하며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 덕분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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