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억압감에서 벗어나다
2021년 5월, 저는 교회 리더로 선출되어 주로 복음 사역과 양육 사역을 맡았고, 각 사역을 세부적으로 점검하고 감독해야 했습니다. 때로는 윗선 리더가 각 사역에 대해 세부적인 안배를 하면, 이를 신속하게 이행해야 하고, 만약 사역 성과가 좋지...
2023년 4월 하순, 둥청의 몇몇 교회가 대대적인 체포를 당했고, 많은 리더 일꾼과 형제자매들이 잡혀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윗선 리더에게서 후속 사역을 처리하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를 보고 기쁘면서도 긴장이 되었습니다. 기쁜 것은, 본분이 주어진 것은 하나님의 높여 주심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은 지 오래되어도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고, 얼마 전에는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여 교체되면서 과오를 남겼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저의 과오에 따라 저를 대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중요한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주셨으니, 무척 감격스럽고 기꺼이 협력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몇몇 교회에서 많은 형제자매가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온몸에서 식은땀이 절로 흘렀습니다. 최근 몇 년간 중공 경찰이 둥청에서 여러 차례 형제자매들을 체포했고, 도시 곳곳에는 고화질 CCTV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후속 사역을 처리하러 가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것이 아닙니까? 게다가 후속 사역은 제물과 하나님 말씀 서적을 옮기는 일과 관련이 있는데, 일단 체포되면 경찰이 저를 어떻게 고문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한 형제는 하나님 말씀 서적을 운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무참히 맞아 죽었습니다. 저는 걱정되었습니다. ‘나도 만약 체포되면 생사를 장담할 수 없어. 죽기라도 하면 구원받을 수 있을까?’ 하지만 본분을 거절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하지 않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렇게 중요한 본분을 이행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의 높여 주심입니다. 하지만 저는 겁이 나고, 체포될까 두렵습니다. 부디 제게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치니 마음이 조금 평온해졌습니다. 지금 이렇게 많은 형제자매가 체포되어 시급히 후속 사역을 처리해야 하고, 제가 교회 상황을 비교적 잘 안다고 생각하니,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제 안위만 챙길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모든 힘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며 후속 사역을 잘 해내기로 다짐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 저는 한 자매를 만났습니다. 자매는 둥청에서 이번에 백여 명의 형제자매가 체포되었고, 서적을 보관하던 집도 열 곳 이상 옮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형제자매가 이렇게 많이 잡혔으니, 당분간 후속 사역도 다 처리할 수 없겠구나. 아무래도 형제자매를 찾아 협력해야 하는데, 누가 잡혔는지, 누가 감시당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잖아. 게다가 우리는 노출되어 있고 경찰은 숨어 있어. 도시 전체가 감시 카메라로 뒤덮여 있으니, 이곳에 오래 머물다가는 조만간 잡히고 말 거야!’ 그날 밤, 저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계속해서 협력할 만한 형제자매 몇 사람을 찾을 궁리만 했습니다. 가급적 빨리 후속 사역을 처리하고 떠나고만 싶었습니다. 많은 형제자매에게 안전상의 우려가 있었기에, 서적을 보관하던 집을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고, 사역의 진전은 더디기만 했습니다. 제 마음도 몹시 무거웠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조만간 체포되어, 육이 고통받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만약 혹독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유다가 된다면 좋은 결말과 종착지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생각에 저는 마음이 무척 연약해졌고, 그 본분을 이행하는 일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제 상태를 하나님께 아뢰며, 순종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진실한 믿음이 없으면 너는 시간의 검증, 환경의 검증을 이겨 내지 못한다. 하나님의 검증을 이겨 내지 못하면, 하나님은 너에게 말을 건네지 않고 네게 나타나지도 않는다. 하나님은 네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지를 보려 하고, 네게 진실한 믿음이 있는지를 보려 한다. 바로 사람의 폐부와 심장을 감찰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사는 사람은 하나님 손안에 있지 않으냐? 모두 하나님 손안에 있는데, 확실히 그렇다. 네가 광야에 있든 달에 있든, 하나님 손안에 있다. 이는 조금도 틀리지 않는다. 그러면 하나님이 네게 나타나지 않는데 너는 어떻게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의 주재를 볼 수 있겠느냐? 어떻게 ‘하나님은 존재하고, 하나님이 만물을 주재한다’는 이 진리가 네 마음에 뿌리내려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할 수 있겠느냐? 어떻게 하면 이 말씀을 네 생명, 네 삶의 동력, 네가 살아가는 신심과 힘으로 바꿀 수 있겠느냐? (기도해야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다. 그것이 바로 실행의 길이다. 네가 가장 힘들 때, 가장 하나님을 느낄 수 없을 때, 네가 가장 괴롭고 고독할 때,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 네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겠느냐? 바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힘이 생긴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의 존재를 느낄 수 있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의 주재를 느낄 수 있다.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고 네 생명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네 곁에 있음을, 하나님이 너를 버리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이 너를 버리지 않았음을 느낄 때, 진실로 하나님이 네 곁에 있음을 느낄 때 네 신심이 증가하지 않겠느냐? 네게 진실한 신심이 있다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지겠느냐? 절대 그럴 리 없다. 그러면 신심에 관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느냐? 그저 성경을 붙잡고 글귀를 억지로 외우기만 한다고 진실한 신심이 생기느냐? 역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을 어떻게 보냈느냐? 그때는 성경도 없고, 곁에 있어 줄 사람도 없었다. 오직 양들만이 그와 함께했다. 모세는 분명 하나님이 이끌어 주었다. 비록 성경에는 하나님이 어떻게 그를 인도했는지,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났는지, 그에게 말을 건넨 적이 있는지, 하나님이 그를 광야에서 40년을 살게 한 이유를 알려 주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지만, 한 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모세가 광야에서 40년을 거하면서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그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곁에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외로웠던 그가 어떻게 광야에서 40년을 살 수 있었느냐? 진실한 믿음이 없었다면 어느 누구도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것은 이적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에게 그 일은 말이 안 된다. 사람의 관념 상상과는 너무나 맞지 않는다! 이것은 전설도 아니고 천일야화도 아닌, 확실히 존재하고 바꿀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 주느냐? 네가 하나님께 진실한 믿음을 가지면 목숨이 붙어 있는 한 하나님은 너를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한 가지 사실이다. 너에게 이런 진실한 신심이 있고, 하나님에 대해 이런 진실한 인식이 있다면, 네 신심은 충분히 크다. 어떤 환경을 마주하든, 그리고 그 환경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든 그것이 네 신심을 없앨 수는 없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실로 순종해야 진실한 신심이 생긴다> 중에서) 하나님은 참된 믿음은 시간과 환경의 검증을 견뎌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둥청에 오기 전, 저는 말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체험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고 사역에 진전이 없는 것을 보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고, 이곳에 오래 머물다가 체포될까 봐 두려워하며 늘 제 안위만 생각했습니다. 저는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모세를 떠올렸습니다. 그곳은 황무지였고 생활 조건이 극히 열악했지만,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남았습니다. 40년 동안 모세는 사람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진실로 체험했고, 믿음과 의지가 온전케 되었습니다. 오늘 이런 환경에 처한 것도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고, 그것은 제 믿음을 온전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겁내고 두려워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저는 모세를 본받아 하나님을 의지하며 체험하고, 제가 체포되든 안 되든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 저희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전 교회 리더였던 리전(李真) 자매를 찾아가 보관 가정의 상황을 알아보았습니다. 리전 자매를 만나고 나서야 경찰이 그녀의 집에 다녀갔으며, 그녀 주변의 몇몇 형제자매의 집이 수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보관 가정도 경찰이 찾아갔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하나님 말씀 서적은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다녀간 후, 그 보관 가정 자매의 믿지 않는 남편은 자매더러 서둘러 책을 옮기라고 했고, 만약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또 집에 찾아오는 것을 보면 신고하겠다면서 자매를 핍박했습니다. 저는 그 자매 집에 보관된 서적을 어서 옮겨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집은 경찰이 이미 다녀갔고, 자매님의 믿지 않는 남편은 신고까지 하려고 하는데, 지금 가는 건 화를 자초하는 것이 아닐까? 정말 잡히면 경찰이 날 때려죽이지 않을까? 설령 맞아 죽지 않는다 해도 중형을 선고받을 거야. 하지만 하나님 말씀 서적은 반드시 빨리 옮겨야 해. 만약 내가 비겁하게 죽음을 겁내다가 하나님 말씀 서적을 큰 붉은 용에게 빼앗기기라도 하면, 나는 과오를 남기게 될 거야.’ 저는 속으로 하나님께 믿음을 더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내 앞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말고 내 뜻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 … 너는 모든 것을 인내하고, 나를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버리며 목숨 걸고 따르고, 모든 대가를 치러야 한다. 너를 검증하는 이때, 너는 충성을 다할 수 있겠느냐? 충성심으로 끝까지 나를 따를 수 있겠느냐?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내가 네 뒤에서 호위하는데 누가 길을 가로막을 수 있겠느냐? 명심해라! 똑똑히 기억해라! 모든 일에는 나의 아름다운 뜻이 있고, 나는 그 속에서 감찰하고 있다. 너의 모든 언행은 내 말에 부합하느냐? 불의 시험이 닥칠 때 너는 무릎 꿇고 외칠 것이냐, 아니면 위축되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믿음과 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뒷배가 되어 주시는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제 목숨은 하나님의 손안에 달려 있고, 오늘 체포될지 여부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일입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마음을 다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 후 저희는 자매의 남편이 집에 없을 때를 틈타 서적을 옮기기로 상의했습니다. 그날 자매의 남편이 외출하자, 저희는 서둘러 보관 가정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자매와 몇 마디 나누지도 못했는데 자매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몹시 긴장되어 속으로 하나님께 저희를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먼저 자매의 남편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는데, 뜻밖에도 신고는커녕 하나님 말씀 서적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기까지 했습니다. 첫 번째 보관 가정의 서적은 그렇게 안전하게 옮겨졌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인도를 체험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그 다음 저는 두 번째 보관 가정을 찾아가 상황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보관 가정도 경찰이 찾아와 집을 수색한 적이 있었지만, 다행히 하나님 말씀 서적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는 경찰이 다시 와서 집을 수색할까 봐 걱정되어 서둘러 서적을 옮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보관 가정 옆에는 여러 개의 CCTV가 있었고, 그중 하나는 자매의 집 문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매의 집은 골목 끝에 있어서 어느 입구에서 들어오든 감시 카메라에 똑똑히 찍혔습니다. 저는 긴장되었습니다. ‘사방이 CCTV인데, 자매의 집에 들어가는 길은 막다른 골목이잖아. 사람이 들어가도 빠져나오기 힘든데, 하물며 책을 옮기는 건 어떻겠어? 만약 큰 붉은 용에게 발각되면 날개가 있어도 벗어날 수 없을 거야!’ 그 순간 저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왜 이 집에 상황을 알아보러 왔을까? 이제 잘됐네, 책을 옮기는 일은 꼼짝없이 내 차지가 됐구나.’ 저는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주변 환경을 더 살필 마음도 없이, 잠시도 머물지 못하고 서둘러 그곳을 떠났습니다. 집에 돌아와 제가 본 상황을 리더에게 사실대로 알렸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옮길 방법이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뜻밖에도 리더는 그 보관 가정을 가 본 적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 집 골목은 막다른 길이 아니에요. 옆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인도가 있는데, 그 길은 CCTV에 안 잡혀요.” 그 말을 듣자 좀 부끄러웠습니다. 자매의 집이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다니요!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직접 가서 봤는데, 어떻게 골목에 인도가 있는 걸 못 봤을까?’ 당시를 돌이켜 보니, 저는 그 몇 개의 CCTV에 압도되어 겁을 먹고 두려워하느라 골목 안으로 더 들어가서 자세히 살펴볼 마음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 내적 상태로는 사역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사방에 널린 CCTV를 보자 저는 겁을 먹고 두려워하며, 늘 잡혀서 고통받을 일만 걱정합니다. 하나님, 부디 저를 깨우치고 이끌어 주셔서 저 자신을 인식하고 공과를 배우게 해 주십시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때 이런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부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안위 말고 또 무엇을 고려하느냐? 그들은 말한다.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으니 얼굴을 드러내거나 복음을 전하는 일을 줄입시다. 그러면 쉽게 잡히지 않을 테고 교회 사역도 파괴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체포되지 않으면 유다가 될 일도 없고,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핑계를 대며 형제자매를 미혹하는 적그리스도가 있지 않으냐? 어떤 적그리스도들은 죽음이 두려워 구차하게 삶을 이어 간다. … 그는 하나님이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 준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나아가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자 스스로를 바치는 것이 진리를 위해 몸 바치는 일이고 하나님이 인정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그는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오직 사탄과 사악한 정당만을 두려워한다. 하나님의 존재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사실도 믿지 않고,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의 도를 준행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하기 위해서 전부를 바치면 하나님께 인정받는다는 사실은 더더욱 믿지 않는다. 그는 이런 것은 알지 못한다. 그는 오직 무엇만을 믿느냐? 큰 붉은 용의 손안에 떨어지면 좋은 결말이 없다는 것,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것, 심지어는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것만을 믿는다. 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안전만을 고려할 뿐, 교회 사역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자는 불신파가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성경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느냐?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 10:39)라고 말하고 있다. 그가 이 말을 믿겠느냐? (믿지 않습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본분을 이행하라고만 하면 그는 남들 눈에 띄지 않도록 숨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몸을 숨기고만 싶을 것이다. 그는 이 정도로 두려워한다. 그는 하나님은 사람이 기댈 곳이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믿지 않고, 정말 일이 생기고 체포되어도 그것은 하나님이 허락한 일이니 사람은 마땅히 순종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에게는 이런 마음, 이런 인식, 이런 준비가 없다. 이런 자가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태도의 본질은 불신파가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바로 그런 것이다. 이런 부류는 무척 겁이 많고, 놀라서 간이 콩알만 하고, 자기한테 일이 생길까 봐, 육적으로 고생할까 봐 두려워한다. 고두리에 놀란 새가 되어 사역을 하지 못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2)> 중에서), 『적그리스도는 심하게 이기적이고 비열하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이 없고, 충성심은 더더욱 없다. 일이 닥쳤을 때 자신만 보호하고, 자신만 지킨다. 그는 자신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교회의 사역이 얼마나 큰 손실을 보든 상관없다고, 자기가 살아 있고 붙잡히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은 특별히 이기적이다. 그들은 형제자매, 교회 사역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안위만 생각한다. 이런 자가 바로 적그리스도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2)> 중에서) 하나님은 적그리스도가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이 없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믿지 않으며, 위험한 환경이 닥치면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제 상태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저는 서적을 보관하는 가정이 이미 경찰에 수색당했으니 서둘러 서적을 옮겨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대의 CCTV가 그 집을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잡혀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주변 환경을 살필 마음도 없었고, 심지어 상황을 알아보러 온 것조차 후회했습니다. 드러난 사실 앞에서 보니 제가 고려한 것은 온통 제 안위뿐이었고, 어떻게 하면 서적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을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저만 잡히지 않으면 된다는 듯이 말입니다. 저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제가 드러낸 것은 바로 적그리스도 성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중국에서 오랜 세월 사역하시는 동안, 공산당은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추적하고, 그리스도인을 박해하고, 하나님의 제물을 약탈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형제자매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안위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생사를 도외시한 채, 본분을 지켜 교회 사역을 보호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본분을 잘 이행해서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위해 힘 있는 간증을 했습니다. 다시 저를 보니, 그야말로 분량이 조금도 없는 겁쟁이였고, 화살 보고 놀란 새 같았습니다. 그 순간 무척 부끄럽고, 마음속으로 저 자신이 증오스러웠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살고 싶지 않았고, 하나님 말씀 서적을 하루빨리 옮기고 싶었습니다.
다음 날, 저희는 보관 가정 자매를 찾아가 어떻게 서적을 옮길지 상의했습니다. 뜻밖에도 자매의 믿지 않는 아들이 기꺼이 돕겠다고 나섰고, 심지어 위층에서 책을 자기 차로 옮겨 실어 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그 집의 서적은 안전하게 옮겨졌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친히 지키신다는 것을 깊이 체험했고, 하나님께서 이런 환경을 마련하신 것은 저의 패괴 성품을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시며, 제가 실제로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알게 하시려는 것임을 느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습니다!
그 후, 저는 늘 체포되어 맞아 죽을까 봐 걱정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이 떠올랐습니다. 『예수의 사도들은 모두 어떻게 죽었더냐? 어떤 자는 돌에 맞아 죽고, 어떤 자는 말에 끌리다가 죽었으며, 어떤 자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었고, 어떤 자는 거열형에 처해지는 등 온갖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들이 죽은 이유는 무엇이더냐? 그들이 나쁜 짓을 저질러 법적 제재를 받은 것이냐? 그렇지 않다. 그들은 주의 복음을 전파했지만, 세상 사람들은 받아들이기는커녕 그들을 정죄하고 욕하고 때렸으며, 나아가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그렇게 순교했다. 순교한 사람들의 마지막 결말이 무엇인지,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를 어떻게 규정했는지 등은 차치하고, 하나만 물어보겠다. 그러니까 그들이 마지막에 이르러 죽음을 맞이한 방식이 사람의 관념에 부합하느냐? (사람의 관념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관념으로 본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사역을 전파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대가를 치렀고, 또 마지막에는 사탄에게 잔혹한 죽임을 당했으니 관념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런 일이 닥쳤고, 그것은 하나님이 허락한 것이다. 여기에는 구해야 할 어떤 진리가 있느냐? 하나님은 그들이 그렇게 죽도록 허락했다. 이는 하나님의 저주와 정죄겠느냐, 아니면 안배와 축복이겠느냐? 전부 아니다. 그럼 무엇이겠느냐? 현대인들은 그들의 죽음을 떠올리기만 해도 몹시 가슴 아파하지만, 사실이 그러하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그렇게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겠느냐? 이를 언급하면 너희는 감정이 이입되어 마음이 불편하고 은근히 아프지 않겠느냐? ‘그들은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했으니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런데 왜 그런 결말, 그런 말로를 맞이한 걸까?’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 그들의 육은 그렇게 죽고 사라져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결말이 그런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이 죽을 때, 세상을 떠날 때 어떤 과정과 방식을 겪었든 그것은 그들의 생명, 그 피조물들의 마지막 결말에 대한 하나님의 규정이 아니다. 너는 이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반대로, 그들은 바로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정죄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증거한 것이다. 그 피조물들은 가장 귀한 생명, 그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이용해 하나님의 행사와 크나큰 능력을 증거함으로써 사탄과 이 세상에 하나님의 모든 행사는 옳은 것임을, 예수는 하나님이자 주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임을 선고했다.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도 그들은 예수의 이름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는 이 세상에 대한 하나의 심판 아니겠느냐? 그들은 목숨으로 세상에 선고하고 인류에게 증명했다. 예수는 주이자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이고, 그가 행한 구속 사역은 전 인류가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을, 이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순교한 사람들은 어느 수준까지 본분을 이행했느냐? 궁극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느냐?』(<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복음 전파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마땅히 이행해야 할 본분이다> 중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을 전할 때 로마 정부와 종교계의 핍박을 받았지만, 사탄 세력이 아무리 핍박해도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사역을 전하고 증거했으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할지언정 사탄에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 어떤 이들은 돌에 맞아 죽고, 어떤 이들은 말에 끌려 죽었으며, 또 어떤 이들은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명으로 하나님을 위해 힘 있는 간증을 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육적인 생명은 죽었지만, 그들의 영혼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간증을 생각하니, 저는 무척 부끄러우면서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세에 사역하셔서 많은 진리를 선포하시고 모든 진리와 비밀을 저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저는 여러 해 동안 하나님을 따르며 하나님 말씀의 양육과 공급을 누렸으면서도 하나님을 위해 간증하지 못했고, 큰 붉은 용이 미친 듯이 핍박하는 환경 속에서 제가 잡혀 맞아 죽을까 봐 걱정하며 늘 제 육적인 이익을 위해 계산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이 조금도 없었으니, 역대 성도들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었고, 하나님의 추종자가 될 자격도 없었습니다. 사람의 생사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고, 사람이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이끄심에 따라, 제 마음은 더 이상 잡혀가는 일에 얽매이지 않고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협력하여 열 곳이 넘는 보관 가정의 서적을 모두 안전하게 옮겼습니다.
11월 초, 저는 지역 리더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또 다른 두 곳의 교회에서 서른 명이 이상 경찰에 체포되었고, 세 명의 교회 리더가 실종되었으니, 제가 가서 후속 사역을 처리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좀 언짢았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왜 또 나를 보내시는 걸까? 갈 만한 다른 사람이 없는 걸까?’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리더 일꾼과 형제자매가 이렇게나 많이 잡혀갔으니 확실히 적합한 사람을 찾기 어려울 거야. 내가 그쪽 교회 상황을 비교적 잘 알아서 내가 가는 게 가장 적합하니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어.’ 하지만 실제로 협력할 때는 마음속으로 여전히 무척 겁이 나서, 하나님께 저를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재주가 신통하다’ 할지라도, 아무리 오만하고 야심이 크다 할지라도, 아무리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또 아무리 사람을 미혹하고 패괴시키는 재능이 탁월하고 사람을 협박하는 수법과 권모술수가 뛰어나다 할지라도, 아무리 그것의 존재 형식이 변화무쌍할지라도 상관없다. 사탄은 지금껏 생명 있는 그 어떤 것도 만들어 내지 못했고, 만물의 생존 법칙과 규율을 정하지도 못했으며,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을 주관하거나 주재하지 못했다. 우주 창공에는 사탄에 의해 생기고 사탄으로 인해 존재하는 사람이나 사물은 아무것도 없고, 사탄이 주재하고 주관하는 사람이나 사물 또한 아무것도 없다. 반대로, 사탄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서 존재해야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에 순종해야만 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물 한 방울, 모래 한 알도 함부로 만질 수 없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개미조차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거늘, 하물며 하나님이 만든 인류는 어떠하겠느냐? 하나님의 눈에 사탄은 산속의 백합만도 못하고, 하늘을 나는 새만도 못하며, 바닷속의 물고기만도 못하고, 땅 위의 구더기만도 못하다. 만물 가운데 사탄의 역할은 만물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하나님의 사역과 경륜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사탄의 본성이 아무리 악독하고 본질이 아무리 사악해도 상관없다. 사탄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분수에 맞게 자신의 기능, 그러니까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기능과 부각물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본질이자 본래 자리이다. 사탄의 본질은 생명과 무관하고, 능력과 무관하며, 권병과 무관하다. 사탄은 하나님 수중에 있는 장난감,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기계에 불과하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하나님은 사탄이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봉사하는 도구일 뿐이며, 그가 아무리 기승을 부리고 본성이 사악해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감히 우리의 머리카락 한 올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제가 체포되도록 허락하신다면, 저는 마땅히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고, 주님의 제자들을 본받아 목숨을 바쳐야 합니다. 지금은 제가 잡히지 않았으니 후속 사역을 잘 해내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저희가 이곳에 와서 이렇게 오래 협력하는 동안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부 서적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저희를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인도해 주신 덕분이었고, 바로 하나님의 주재와 보호하심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저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이 환경을 체험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후 저는 두 명의 리더가 체포된 후 유다가 되어 교회의 모든 형제자매와 보관 가정을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관 가정 세 곳은 경찰에게 하나님 말씀 서적을 빼앗겼고, 한 곳은 경찰이 갔지만 책을 찾아내지 못하여 그 후 형제자매가 밤새 서적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그 집은 계속 경찰의 감시를 받았고, 경찰은 심지어 하늘과 땅에 그물을 쳐 놓았다며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없애 버리겠다고 떠벌리기까지 했습니다. 또 다른 보관 가정 한 곳 역시 경찰이 갔지만 하나님 말씀 서적을 찾아내지 못했으며, 그곳도 빨리 옮겨야 했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 직면하자 저는 또다시 조금 두려워졌습니다. ‘나는 잡혀간 사람들과 자주 접촉했으니, 언제든 경찰에게 찍힐 수 있어. 그럼 하나님 말씀 서적을 옮기다가 잡히지 않을까?’ 저는 조금 물러서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상태가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믿음은 외나무다리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건너기 어렵고 목숨을 내걸면 편안히 건널 수 있다. 사람에게 겁나고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은 사탄의 우롱으로 인한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믿음의 다리를 건너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6편> 중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요구하든 너의 온 힘을 다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길 바란다. 하나님이 보좌 위에서 기쁨과 위안의 미소를 내비치는 것을 볼 수만 있다면, 설사 그때가 네가 죽는 때라 할지라도 눈을 감을 때 웃음소리를 내며 미소를 보여야 한다. 너는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을 위해 네 마지막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 과거에 베드로는 하나님을 위해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혔지만 너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흡족게 하고, 하나님을 위해 네 모든 에너지를 써야 한다. 피조물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그러니 너는 미리 자신을 내놓아 하나님의 지배에 맡겨야 한다. 하나님이 기쁘고 즐거울 수만 있다면 하나님이 하는 대로 맡겨라. 사람에게 불평할 자격이 어디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41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저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저는 비록 베드로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베드로를 본받아 하나님의 지배에 맡기고,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서적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 후 저와 형제자매들은 함께 서적을 안전하게 옮겼습니다.
이 일을 겪고 나서, 저는 하나님의 권병과 전능하신 지혜에 대해 어느 정도 참된 인식을 갖게 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조금 더 커졌습니다. 동시에 저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본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식과 수확은 제가 안일한 환경 속에 있었더라면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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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뤼(心叡)2016년 어느 날, 느닷없이 투서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예전에 제가 교체한 자매 두 명이 보낸 것이었죠. 제가 그들과 함께 본분을 이행할 때 독단적이고 제멋대로 굴면서 거짓 리더 둘을 발탁하여 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그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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