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서를 작성하며 배운 공과

2025.9.12

중국 마이(馬毅)

2022년 11월, 윗선 리더가 제게 왕치 자매에 대한 평가서를 작성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편지를 받고 저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왕치 자매에 대한 평가서를 쓰라고 할까? 다른 교회로 옮겨간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설마 윗선 리더가 자매를 발탁하려는 걸까? 아니면 자매의 태도를 알아보고 교체하려는 걸까? 리더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 듣자 하니 왕치 자매는 가정도 일도 버리고 줄곧 본분을 이행했다고 합니다. 2년 전에는 교회가 대대적인 체포에 직면했을 때 수습 사역을 제때 처리했고, 사역 능력도 어느 정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매는 꽤나 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자매를 접하면서, 저는 자매가 툭하면 얼굴에 기분 나쁜 티를 내서 사람에게 눈치를 주고, 사람을 판단하는 모습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녀가 얼굴색을 바꾸며 저에게 눈치를 주었던 장면을 떠올리니 마음이 괴롭고 울화가 치밀었지만,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리더가 계속 자매에게 편지를 보내 내적 상태를 알아보고, 자매가 자신을 인식하도록 이끌어 주었으니, 이번에는 다시 자매를 발탁하고 싶어 할지도 몰라. 그럼 나는 평가서를 쓸 때 자매의 좋은 점을 골라 써야지, 사람을 옭아매는 모습을 썼다가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보겠어? 내가 트집을 잘 잡고 공과를 배우지 않으며, 자매와 화목하게 협력하지 못한다고 하지 않겠어? 자매는 자질도 있고 사역 능력도 있는 데다, 가정과 일을 버리고 본분을 이행했어. 교체되었을 때도 반성을 통해 어느 정도 인식도 생겼고 말이야. 리더는 자매를 발탁하려고 하는데 내가 안 좋은 모습을 쓰면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보겠어?’ 저는 한참을 생각한 후, 리더가 그녀를 발탁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왕치 자매가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 말씀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며, 사역 능력이 있고, 가정과 일도 버릴 수 있다고 썼습니다. 리더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저는 그녀가 사람을 옭아매는 모습을 정의감이 있어 저를 깨우쳐 주고 도와주는 것으로 미화했습니다. 평가서를 다 쓴 후, 저는 리더에게 전달했습니다.

며칠 후 또 리더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리더는 제가 왕치 자매가 접촉할 때 자매에게 사람을 억압하거나, 판단하거나, 옭아매는 등의 행태가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함께 협력할 때 자매가 사람을 옭아매던 장면들이 떠올라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설마 자매가 그런 면에서 문제가 비교적 심각해서 리더가 자매의 태도를 알아보려는 걸까? 지난번에는 자매의 장점만 쓰고 자매가 사람을 옭아매고 판단하는 모습은 쓰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이런 모습들을 써 볼까?’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약 지금 그런 모습을 쓴다면,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보겠어? 내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속임수를 쓴다고 하지 않겠어? 차라리 잘 모른다고 해 버릴까? 하지만 잘 모른다고 하면 나보고 분별력이 없다고 하지 않을까?’ 이리저리 생각해 보았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생각했습니다. ‘자매와 협력한 지 한 달도 안 됐으니, 잘 모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고, 리더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을 거야.’ 그 순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잔꾀를 부리는 것임을 알아차리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 5:37) 또 하나님께서 “너희는 하나님이 정직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서둘러 하나님의 말씀을 펼쳐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이 정직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는 신실한 본질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고, 하나님이 행한 일은 사람이 흠잡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정직하게 대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정직하다는 것은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요,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거짓을 행하지 않고, 다 털어놓으며, 사실을 숨기지 않고,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을 속이지 않으며,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요컨대, 정직하다는 것은 행동과 말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만하지 않고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내가 말한 것이 매우 쉬워 보이지만 너희에게는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다. 많은 사람이 지옥에 떨어질지언정 정직한 말을 하거나 정직하게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니 내가 이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을 별도로 처리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훈언 3칙> 중에서), 『일을 할 때면 항상 자신의 마음가짐이 올바른지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요구대로 행할 수 있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정상인 것이다. 이것이 최소한의 기준이다. 네가 자신의 마음가짐을 살펴 올바르지 못한 속셈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저버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할 수 있다면 너는 하나님 앞에서 옳은 사람이 된 것이다. 이는 너와 하나님의 관계가 이미 정상적이며, 네 모든 행동이 너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것임을 의미한다. 무슨 일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며 감정이나 개인의 뜻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일 처리 원칙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와 하나님의 관계는 어떠한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시고 간사한 사람을 증오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있는 그대로 말하고, 속이거나 숨기지 말라고 요구하시며, 이것이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평가서를 쓸 때도 반드시 정직한 사람이 되는 진리에 진입하고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가 왕치 자매에 대한 평가서를 쓸 때를 반성해 보니, 저는 아는 만큼 쓰고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리더의 뜻부터 짐작했습니다. 리더가 왕치 자매를 발탁할 것으로 넘겨짚고, 자매의 좋지 않은 모습은 숨기고 덮었으며, 심지어 자매가 저를 옭아매는 모습을 정의감이 있는 것으로 미화했으니, 이 성질은 바로 속임수를 쓴 것입니다. 리더가 왕치 자매에 대한 평가서를 다시 쓰라고 했을 때, 저는 제가 거짓말한 것을 리더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고 평가서 쓰는 것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또다시 잔꾀를 부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사람의 폐부와 심장을 감찰하십니다. 저는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계속 제 체면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하고 속인다면 하나님께 혐오와 미움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마땅히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정직한 사람이 되어, 더는 리더의 뜻을 추측하지 말아야 하고, 리더가 어떻게 보든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후 저는 왕치 자매가 사람을 옭아매고 판단하는 모습을 사실대로 써서 리더에게 제출했고, 그제서야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더가 편지로 왕치 자매가 다른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한 태도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왕치 자매는 일관되게 사람을 옭아매고 동역자의 약점을 잡았으며, 늘 혈기로 사람을 훈계하고, 패거리를 지어 뒤에서 동역자를 판단하여 동역자들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스스로를 규정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윗사람을 속이고 아랫사람을 기만하며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고, 형제자매들이 교제해 주어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리더는 자매의 일관된 행실에 근거하여 자매를 교체했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저는 더더욱 당초에 진리를 실행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간사한 저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 후 저는 왜 제가 같은 사람에 대한 평가서를 쓰면서 이렇게 짧은 시간에 두 가지 결과가 나왔는지, 제가 이렇게 한 것이 어떤 본성의 지배를 받은 것인지 돌이켜보았습니다. 저는 부담을 안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했습니다. “하나님, 리더가 제게 왕치 자매에 대한 평가서를 쓰라고 하자 저는 리더의 뜻을 추측하며, 리더의 뜻에 따라 쓰려고, 제가 아는 사실을 전부 쓰지 않았습니다. 이 일에서 제가 어떤 공과를 배워야 합니까? 하나님, 제가 스스로를 인식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영 생활 시간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안중에 하나님이 없고 마음에는 하나님의 자리도 없다. 그는 평범한 사람을 대하듯 그리스도를 마주한다. 즉, 말할 때 언제나 눈치를 보고 말투를 살피며 임기응변하고, 진실한 말, 진심이 담긴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빈말이나 도리밖에 말할 줄 모르면서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실제의 하나님을 기만하고 속이려 드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 그는 하나님과도 마음속 말, 바른말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그가 말하는 방식은 뱀이 움직이는 것과 같아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빙빙 돌려서 말한다. 또 그가 말하는 방식과 방향은 덩굴줄기와도 비슷해서 지지대를 타고 위로 올라가는 식이다. 예를 들어, 네가 그에게 누군가에 대해 말하며 그 사람은 자질이 괜찮으니 발탁해도 되겠다고 하면 그는 얼른 그 사람이 어떤 면이 좋고 어떤 모습, 어떤 표출이 있다고 말한다. 네가 그에게 누군가가 별로라고 하면 그는 또 얼른 그 사람이 어떻게 나쁘고 악한지, 교회에서 어떻게 교란하고 방해하는지 이야기한다. 실상을 물어보면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우물거리며 네가 결론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네 의도에 따라 말하려고 네 말투를 듣는다. 그가 하는 말에는 듣기 좋은 말, 아첨하는 말, 비위를 맞추는 말밖에 없으며, 그의 입에서 진심이 담긴 말은 한마디도 들을 수 없다. 그는 이런 식으로 사람들과 교류하고, 하나님을 대할 때도 이런 식이다. 그는 이렇게나 간사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성품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0조 진리를 멸시하고 공공연하게 원칙을 위배하며 하나님 집의 안배를 무시한다(2)> 중에서),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인성이 정직하지 않다. 즉, 전혀 솔직하지 않고 말과 행동이 모두 과장되며, 자신만의 속셈과 목적을 품고 있다. 또 그의 말과 행동에는 차마 입에 올릴 수도 없고 남에게 밝힐 수도 없는 음모와 간계가 도사리고 있다. 적그리스도의 말과 행동에는 과장과 거짓이 너무 많기에 그가 얼마나 많은 말을 하든 어떤 말이 진실이고 어떤 말이 거짓인지, 어떤 말이 옳고 어떤 말이 틀렸는지 알 길이 없다. 그는 정직하지 않고 마음속이 몹시 복잡하며 수작과 간계를 많이 부리기 때문이다. 그는 무슨 말을 하든 하나는 하나고 둘은 둘이라고, 옳은 건 옳고 틀린 건 틀렸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법이 없다. 무슨 일이든 말을 빙빙 돌리고 마음속으로 거듭 궁리하며 이어질 결과와 여러 측면의 장단점을 생각한 후에 말로 가공한다. 그렇게 나온 말은 듣기에 몹시 어색하다. 정직한 사람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고 사기당하거나 속아 넘어가기 쉽다. 그와 대화하고 교류하는 사람은 누구나 몹시 피곤하고 힘들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는 말을 할 때 하나는 하나고 둘은 둘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한 걸 그대로 이야기하고 일이 어떻게 된 건지 있는 대로 얘기하는 법이 없다. 그가 하는 말은 늘 종잡을 수가 없고, 그가 일을 하는 목적과 속내는 너무나 복잡하다. 그는 말을 꺼낸 후에 탄로 나면, 그러니까 상대에게 허점을 간파당하거나 들키면 재빨리 또 다른 거짓말을 지어내 둘러댄다. … 이런 사람의 처세 원칙과 방식은 거짓말로 남을 속이고, 상대에 따라 말을 가려 하며, 임기응변으로 대처하고, 능수능란하게 처세술을 펼치는 것이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거짓말로, 전혀 신뢰할 수 없다. 그와 한동안 함께 지내면 미혹되거나 교란될 뿐, 어떤 공급이나 도움, 이로움도 얻을 수 없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4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1)>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가 아주 간사하고 사악하여, 말하고 행동할 때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고, 말의 숨은 뜻을 파악하고 분위기를 살필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처신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등 성품이 교활하고 간사하여 조금도 신뢰할 수 없다고 폭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니, 제가 왕치 자매에 대한 평가서를 쓸 때 드러낸 성품이 적그리스도와 같았습니다. 저는 평가서를 쓰기 전에 리더의 뜻을 짐작해서 리더가 이번에 자매를 발탁하려는 것이라고 추측하고는 좋은 말만 골라 썼습니다. 왕치 자매에게 사람을 옭아매거나, 판단하는 등의 모습이 있었는지 물었을 때, 저는 또다시 갈등에 빠졌습니다. 사실대로 다 쓰자니 처음 평가서를 쓸 때 했던 거짓말이 탄로날까 봐 걱정되었습니다. 리더가 저더러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속임수를 썼다고 할까 봐 잘 모른다고 말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또 리더가 저더러 분별력이 없다고 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저는 리더의 마음속에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며 궁리하고 속임수를 썼으며, 정직한 마음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양심과 인성이 있는 사람은 평가서를 쓰는 일에 임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실대로 쓸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느라 마음이 매우 복잡했습니다. 말과 행동이 모두 개인의 속셈과 목적을 중심으로 돌아갔고, ‘사람 앞에서는 사람 말을 하고, 귀신 앞에서는 귀신 말을 하는’ 사탄의 처세 원칙을 받들어 눈치를 살피고 온갖 사람의 비위를 맞추며,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거짓말하며 속임수를 썼으니, 저는 정말 너무나 교활하고 간사하고, 전혀 신뢰할 가치가 없었습니다. 저는 저 자신만 고려하고 교회의 사역은 전혀 안중에 없었습니다. 발탁해서는 안 될 사람을 발탁하면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 얼마나 큰 손해를 끼칠지 생각하지 않았으니, 정말 너무나 이기적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고 저는 양심에 참소를 받았고, 마음속으로 자책하고 후회하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행하기를 원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도를 준행한다고 할 때, ‘하나님의 도’란 무엇이겠느냐?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것이란 무엇이겠느냐? 예를 들어, 네가 누군가를 평가할 때,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것과 관계가 있다. 너는 어떤 식으로 평가하느냐? (정직한 사람이 되어 공정하고 공평하게 말해야 합니다. 감정에 치우쳐 말해서는 안 됩니다.) 생각한 것, 본 것을 그대로 말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먼저, 정직한 사람이 되는 실행은 하나님의 도를 준행하는 것에 부합한다. 이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가르친 것으로, 바로 하나님의 도이다. 하나님의 도란 무엇이더냐?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것이다.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것 중의 한 가지 아니겠느냐? 하나님의 도를 준행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네가 정직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은 네가 본 것,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과 다를 것이다. 누군가 “당신은 그 사람을 어떻게 보십니까? 그 사람은 교회 사역에 책임감을 갖고 있나요?”라고 물어봤을 때, 네가 “그 사람은 훌륭합니다. 저보다 책임감도 크고, 자질도 뛰어나죠. 인성도 좋고요. 성숙하며 진중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해 보자. 너는 마음속으로 정말 그렇게 생각했느냐? 사실 너는 그가 자질은 있지만 믿을 수 없으며, 간사한 편이고 꿍꿍이도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간파했다. 이것이 네 마음에 있는 말이지만, 너는 ‘진실을 말해 남에게 미움을 사지 말자.’라는 생각에 말꼬리를 돌려 듣기 좋은 말만 했다. 네가 한 말은 진심이라고는 한마디도 없는 거짓말, 가식적인 말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도를 준행하는 것이겠느냐? 그렇지 않다. 네가 행한 것은 사탄의 도, 마귀의 도이다. 하나님의 도는 무엇이더냐? 그것은 진리이자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근거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도이다. 너는 사람을 상대로 말하지만 하나님 역시 듣고 있다. 하나님은 네 마음을 보고 감찰하고 있다. 사람들은 네가 한 말을 듣겠지만 하나님은 네 마음을 감찰한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감찰할 수 있겠느냐? 기껏해야 네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표면적인 것만을 알아챌 수 있을 뿐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네 마음속 깊은 곳을 꿰뚫어 볼 수 있다. 네가 어떻게 생각하고 계산하는지, 네 마음속에 어떤 꿍꿍이와 수작이 들어 있는지, 어떤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지 오직 하나님만이 볼 수 있다. 하나님이 네가 한 말이 진실이 아님을 보았을 때 너에 대한 하나님의 견해와 평가는 어떤 것이겠느냐? 네가 그 일에서 하나님의 도를 준행하지 않았다고 할 것이다. 진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저는 평가서를 쓸 때 진입해야 할 원칙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는 반드시 사실에 부합해야 하고, 장점을 과장하거나 단점을 숨겨서도 안 됩니다. 반드시 정확하고 객관적이어야 하고, 아는 만큼만 말해야 하며, 써 낸 평가는 근거가 되어 사람이 신뢰할 만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을 발탁하여 양성하든 교체하든, 평가서는 원칙에 따라 사실대로 써야 하고, 모든 사람의 장단점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는 리더 일꾼이 사람을 합리적으로 안배하고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어, 발탁하여 양성할 수 있는 사람은 제때에 적합한 직위에 안배하여 훈련시키고, 교체하거나 교회에서 제명해야 할 사람도 제때에 처리하여, 좋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억울하게 만들지 않고, 단 한 명의 악인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거짓 평가서를 제공하여 악인이나 적그리스도를 교회에 남겨두게 된다면, 이는 교회 생활의 질서에 영향을 미치고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으로, 곧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깨닫고 저는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드러냄 속에서 저는 제 교활하고 간사한 사탄 성품을 보았고,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당신을 속이고 리더를 속이고, 교회의 이익을 돌아보지 않았으니, 저는 저주받아 마땅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제 과오에 따라 저를 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제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회개하고 변화하기를 원하며, 다시 평가서를 쓰는 일에 임하면 당신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원칙에 따라 실행하고, 제가 아는 모든 정보를 사실대로 제공하겠습니다.”

나중에 리더가 또 몇 사람의 명단을 보내며, 그들에 대한 평가서를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들이 리더가 외지에 나가 본분을 이행하도록 추천하려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또다시 염려가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리더가 비교적 좋게 보는 사람들인데, 내가 아는 사실과 관점을 다 써냈다가 리더의 생각과 다르면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볼까? 분별력이 없다고 하지는 않을까? 차라리 장점만 좀 쓰고 단점은 잘 모른다고 대충 넘어갈까? 괜히 리더의 뜻에 맞지 않게 썼다가 또 안 좋게 보일 필요는 없잖아.’ 순간 저는 제가 또다시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잔꾀를 부리기 시작한다는 것을 깨닫고, 얼른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 잘못된 상태를 바로잡아 주시고 정직한 사람이 되는 원칙과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이는 원칙에 진입하도록 이끌어 달라고 구했습니다. 이어서, 저는 그들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을 하나하나 다 썼고, 아는 만큼 썼습니다. 그렇게 하니 마음이 매우 편했습니다.

평가서를 쓰는 것을 통해 저는 제 교활하고 간사한 사탄 성품을 똑똑히 보았을 뿐만 아니라, 제 체면과 지위를 위해 사는 것이 정말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정직한 사람이 되어 진실을 말하니 마음이 홀가분하고 즐거웠습니다. 저에게 이런 변화를 주신 하나님의 이끄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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