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본분을 이행할 때 왜 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까

2025.8.8

중국 우난(吳楠)

2023년 5월, 저는 교회 리더로 선출되었습니다. 리더가 되면 모든 사역을 책임져야 했는데 저는 이전에 리더를 해본 적이 없어 각종 사역에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역을 잘 해내려면 얼마나 마음을 쓰고 대가를 치러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거절하고 싶었지만, 형제자매들이 저를 선출했으니 제가 이치를 따지며 거절하는 것도 너무 이성적이지 않은 행동일 것 같아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파트너인 천징(陈静) 자매는 여러 해 동안 리더를 해 와서 각종 사역에 비교적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천징 자매에게 물었고, 자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자매가 절 도와주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단일 사역을 할 때는 주축이어서 무슨 일이든 제가 직접 신경 쓰고 힘써야 했지만, 지금은 천징 자매와 협력하니 비교적 어렵고 까다로운 문제는 모두 천징 자매가 처리하고 해결해서 저는 그저 천징 자매 뒤에서 거들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비록 사역량은 많은 편이었지만, 천징 자매가 있어서 그렇게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천징 자매가 맡은 사역이 저보다 많다보니 가끔 자매가 매우 바빠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천징 자매가 책임진 사역은 나도 익숙하지 않으니, 도와줄 방법이 없잖아. 누가 그녀더러 리더를 오래 하라고 했나? 능력 있는 사람이 더 많이 일하는 거지, 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천징 자매가 사역하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저는 그저 가끔 제 관점을 조금 얘기했을 뿐, 별로 신경 쓰거나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8월의 어느 날, 천징 자매가 갑자기 발탁되었습니다. 천징 자매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속으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훈련 받은지 겨우 몇 달밖에 되지 않았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는 일도 많았습니다. 천징 자매가 있으면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도 물어볼 수 있었는데, 자매가 가버리면 제가 어떻게 이 사역들을 감당할까 싶었습니다. 저는 천징 자매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윗선 리더가 이미 안배를 마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모든 사역을 저 혼자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골치가 아팠고, 기분도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천징 자매가 책임졌던 사역은 내가 하나도 모르는데,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익혀야 한다니 내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고 대가를 치러야 할까?’라고 생각하며, 마음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천징 자매가 떠난 후에는 제가 사역을 보고해야 했는데, 천징 자매가 있을 때 많은 사역에 제가 별로 신경 쓰거나 물어보지 않아 그 사역들에 익숙하지 않았고, 저는 많은 시간을 들여 파악하고 익혀야 했습니다. 저는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마음은 더욱 힘들었으며, 저도 모르게 윗선 리더에 대해 반감과 불만을 품게 되었습니다. 속으로 ‘왜 제 입장에서 고려해 주지 않으시는 거지? 나는 예전에 리더를 해본 적도 없고, 훈련 기간도 짧아 아직 혼자서 이 본분을 이행할 수 없어. 천징 자매가 여러 해 동안 리더를 해서 각종 사역에 능숙한데, 왜 자매를 남겨두지 않고 굳이 나 혼자만 여기 남겨두는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생각할수록 고통스러웠고 억압감을 느껴, 마음속에 마치 큰 돌덩이가 얹힌 듯 숨쉬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육을 좇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제가 스스로 인식하고 순종할 수 있게 깨우쳐주시고 이끌어달라며 기도드렸습니다.

묵상 시간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리스도가 하는 말씀, 그리스도의 분부, 그리스도가 교제하는 원칙을 대할 때, 그것 때문에 자신에게 어려움이 생기고, 자신이 고생하고 대가를 치러야 할 경우, 적그리스도가 맨 처음 보이는 태도는 바로 반발하고 거절하며 속으로 반감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이익을 얻는 일에는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적그리스도는 안일함을 누리려 하고 체면을 세우고 싶어 한다. 육이 고생해야 하고, 대가를 치러야 하고, 심지어 남에게 미움을 사는 일이라면 그들이 기분 좋게, 기꺼이 받아들이겠느냐? 절대적인 순종에 이를 수 있겠느냐? 전혀 도달하지 못하며, 완전히 불복하고 불평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것이 적그리스도 부류가 하기 싫은 일을 만났을 때, 자신의 취향과 입맛,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일을 만났을 때 보이는 태도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절대적인 거절, 절대적인 반발이고, 일말의 순종도 없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0조 진리를 멸시하고 공공연하게 원칙을 위배하며 하나님 집의 안배를 무시한다(4)>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가 자신의 뜻과 기호에 따라 하나님께서 지배하고 안배하신 환경을 대하고, 무슨 일이 닥치든 자신의 육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고려하며, 자신에게 유리하면 받아들이고 순종하지만, 이익이 없고 오히려 자신을 고생시키는 환경이라면 순종하지 못하고 심지어 원망하고 반감을 품으며 하나님께 불평을 쏟는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제 모습은 적그리스도와 똑같았습니다. 본분이 임했을 때 저는 제 육적인 이익부터 고려했습니다. 천징 자매와 함께 협력할 때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모두 천징 자매가 해결하고 처리하여 제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으므로 속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징 자매가 발탁된 후, 교회의 사역을 저 혼자 책임져야 하고 모든 방면의 사역을 실제로 고생하고 대가를 치르며 해야 하자, 저는 순종하지 못하고 천징 자매를 보내기 싫어하며, 리더가 제 어려움을 헤아려 주지 않는다고 원망했습니다. 비록 겉으로는 저도 바쁘게 본분을 이행했지만, 마음속은 온통 반감과 원망으로 가득했고 늘 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생각해보면 윗선 리더가 천징 자매를 다른 곳으로 보낸 것은 교회 사역의 필요에 따른 것이었고, 이런 안배는 원칙에 부합합니다. 반면 저는 속으로 반감과 불만을 품었으니 이는 진리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리더 본분을 이행한 지 석 달이 넘었지만, 교회 리더로서 해야 할 사역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천징 자매가 맡았던 사역은 말할 것도 없고, 제가 맡았던 사역조차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저는 안일함을 탐하는 상태로 살며 그저 얼렁뚱땅 시간만 때우며 지내왔습니다. 제 상태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만약 사람이 늘 육의 안일과 쾌락만을 찾거나 추구하며 고생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의 육이 조금이라도 괴롭거나 남보다 더 고생하거나 혹은 평소보다 피로할 때 그는 억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억압을 야기하는 원인의 하나이다. 만약 사람이 육적인 고생을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서 육의 안일을 추구하지 않고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잘 이행하여 하나님을 흡족게 하기를 추구한다면, 육적인 고생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설령 때로 분주하고 피곤하여 지치더라도 한숨 자고 나면 괜찮아진다. 괜찮아지면 계속 분주히 보낸다. 그의 마음은 본분과 사역에 있으니 육적으로 조금 피곤하더라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의 생각에 문제가 생겨 늘 육의 안일만 추구하고자 한다면, 육적으로 조금 억울하거나 만족을 얻지 못할 때 부정적 정서가 생겨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5)> 중에서), 『어떤 사역을 시켜도, 그것이 중요한 사역이든 평범한 사역이든, 혹은 어려운 사역이든 간단한 사역이든 그는 다 건성으로 임하며 잔꾀를 부린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미루려 하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계속 기생충의 삶을 살고자 한다. 이런 자는 쓸모없는 폐물 아니겠느냐? 사회에서 자기 힘으로 생존하지 않는 자가 있더냐? 성인이 되면 누구나 자기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 부모의 책임은 이미 끝난 것이다. 설령 부모가 계속 지원해 주겠다고 할지라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며, 부모는 자식의 양육 사명을 다했고, 자기는 이제 성인이고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니니 충분히 독립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성인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이성 아니겠느냐? 만약 정말 이성이 있다면 남들에게 비웃음을 받고 체면을 잃는 것이 두려워서라도 계속 부모에게 빌붙어 살지 않을 것이다. 그럼 일하기는 싫어하고 편한 것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성이 있겠느냐? (없습니다.) 그는 늘 공밥을 먹으려 하고,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며, 하늘에서 먹을 것이 떨어져 입안으로 굴러 들어오기만 바란다. 또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삼시 세끼 잘 먹고 마시도록 챙겨 주기를 바란다. 이는 기생충의 사고방식이 아니겠느냐? 기생충에 속하는 사람에게 양심과 이성이 있겠느냐? 인격과 존엄이 있겠느냐? 절대 없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남에게 빌붙어 사는 못난이로, 양심과 이성이 없는 짐승이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 집에 남아 있을 자격이 없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8)>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은 성인이 되어 독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 때 자신의 두 손으로 노동하여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편안함만 좋아하고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생존 능력이 있어도 계속 스스로 노동하려 하지 않고, 캥거루족이 되어 부모에게 빌붙어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은 기생충과 같고 인격과 존엄이 없어 살아갈 자격이 없습니다. 제 모습은 바로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캥거루족과 같았습니다. 천징 자매와 함께 본분을 이행할 때 저는 발전하려 하지 않고 모든 일을 자매에게 의존했으며 교회 사역에서 어려움과 문제에 부딪히면 천징 자매에게 해결하라며 떠넘겼습니다. 그러면 저는 마음과 머리를 쓸 필요 없이 편안함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징 자매가 다른 곳으로 가게 된 후, 저 혼자서 각종 사역에 마음을 써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저는 속으로 고통스럽고 억눌렸으며, 순종하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고, 오히려 천징 자매를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고생하고 대가를 치를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마음은 본분과 사역에 있으니 육적으로 조금 피곤하더라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의 생각에 문제가 생겨 늘 육의 안일만 추구하고자 한다면, 육적으로 조금 억울하거나 만족을 얻지 못할 때 부정적 정서가 생겨난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5)> 중에서) 제 육체가 이토록 게으르고 업무 압박이 조금만 커져도 마음이 억눌리고 거부감이 들었던 것은 주로 제 사상 관점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주입한 ‘인생은 괴롭고 짧으니, 어찌 제때에 즐기지 않겠는가?’, ‘사람은 스스로를 아껴야 한다’와 같은 사상 관점의 지배를 받아, 저는 매우 이기적이고 게을러졌습니다. 그래서 그저 육적인 것을 누리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며 다른 사람의 노동 성과를 누리면서 저 자신은 조금의 고생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저 기생충, 캥거루족 같은 사람이 되어 그렇게 사는 것이 편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몇 달 동안 제 육체는 편안했지만, 제 본분 이행에는 별다른 성장이 없었고, 진리에서도 별다른 수확이 없었습니다. 저는 리더로서 마땅히 파트너 자매와 함께 각종 사역을 부담해야 했지만, 게으르고 육적인 안일함을 탐하며 본분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 봉사조차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세상의 그 캥거루족들은 육을 누렸지만, 인격과 존엄 없이 살아 모든 사람이 얕보고, 부모도 그런 자녀를 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제 이런 게으른 기생충 사상이 변하지 않으면 분명 하나님께 미움과 혐오를 받아, 본분을 이행하는 대열에서 제외되어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사탄의 사상 관점에 따라 사는 결과가 이렇게 심각하다는 것을 보고 저는 속으로 하나님께 의지하여 제 본분 이행의 상태와 상황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실행의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네가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이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의무, 정상 인성으로 해야 할 일, 성인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추구의 근본 취지이자 목표로 삼고 자신의 책임을 감당할 수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든, 어떤 고통을 겪든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요구이자 뜻임을 확신하는 순간 어떤 고통도 견뎌 낼 수 있고, 자신의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네 심경은 어떻겠느냐? 전과는 달라진다. 마음이 평안하고 안정되며 즐거움이 생길 것이다. 보아라, 그저 정상 인성을 살아 내는 것을 추구하고, 정상 인성으로 감당해야 할 책임과 의무 그리고 짊어져야 할 사명을 추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평안과 기쁨이 생기고 즐거움을 느낀다. 아직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진리를 얻는 데 이르지도 않았는데 사람에게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런 사람은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이고 떳떳한 사람이니 어떤 고충이 생겨도 극복할 수 있고, 어떤 사역이든 감당할 수 있다. 이런 자가 바로 훈련을 거친 그리스도의 정예병이니 이겨 내지 못할 고충이 없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이렇게 처신하는 것이 어떤 것 같으냐? 강건하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탄복스러울 정도로 강건하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5)>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실행의 길을 가리켜 주셨습니다. 성인이자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으로서, 업무 중에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든 마땅히 압박을 감당하고 사역을 책임져야 하며, 피조물의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정정당당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을 때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노아는 방주가 어떤 모양인지 본 적도 없었고,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노아는 자신이 육적으로 얼마나 큰 고생과 대가를 치러야 할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부탁을 잘 완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때는 발달된 기계가 없었으므로, 노아가 나무를 찾고, 나무를 베고, 다시 그 나무를 배를 만드는 재료로 만드는 과정, 어느 하나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고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아의 마음속에는 오직 하나의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양대로 방주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노아의 인품과 제 자신을 비교해보니 저는 속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지금 이행하는 이 본분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모든 방면의 원칙을 매우 명확하게 말씀해 주셨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윗선 리더에게 구할 수도 있으며, 참고하고 배울 수 있는 많은 업무 지식도 있습니다. 그저 시간을 좀 더 들이고, 신경을 더 쓰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본래 리더의 본분을 이행하면 모든 사역을 다 해야 했지만, 저는 게으르고 발전하려 하지 않았기에 천징 자매가 맡은 사역에는 신경 쓰지 않았고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천징 자매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 저는 부담을 갖고 사역을 점검하고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가 진리를 실행하고 원칙에 진입하는 데에 도움을 추고 촉진시켜 줍니다. 만약 천징 자매가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다면, 저는 계속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상태로 살며 별다른 성장이 없었을 것이고, 독립적으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느 정도 깨닫게 되자, 제 마음속 억눌렸던 감정도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9월의 어느 날, 몇몇 형제자매가 동시에 중공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제 마음은 순간 주저앉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는 교회에 체포가 임하면 모두 천징 자매가 뒷수습을 했는데, 이제 순식간에 나 혼자 다 해야 하잖아. 게다가 형제자매들이 공포 속에 살고 있어 그들에게 진리를 교제해 주고 상태 문제까지 해결해 줘야 해. 이건 정말 마음 쓰고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이야! 정말 너무 막막하고 걱정되네. 천징 자매가 가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이렇게 곤란하지는 않을 텐데.’ 이렇게 생각할 때 저는 제가 또다시 육을 좇는 상태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체포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최대한 빨리 뒷수습을 잘하여 하나님 말씀 서적과 형제자매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또 소극적이고 연약한 형제자매들을 도와주고 붙들어 주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비록 육적으로는 조금 고되고 힘들지만, 이 갑작스러운 환경은 제게 하나의 검증이기도 하고, 저의 독립적인 일 처리 능력을 훈련시킬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저는 서둘러 형제자매들과 함께 상의하고 안배하며, 하나님 말씀 서적이 안전한지 알아보고 신변에 위험이 있는 형제자매들은 서둘러 이동하도록 안배했으며, 잘 모르는 것은 윗선 리더에게 구했습니다. 곧 뒷수습이 잘 처리되었고, 교회의 이익은 큰 손실을 입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교회가 다시 체포에 직면했을 때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협력하는 자매의 본분이 조정되면서 안일함을 탐했던 제 본성이 드러났고, 제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사상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환경을 겪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까지 조금의 성장도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제가 이 정도의 인식과 수확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말씀으로 이루신 성과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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