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2025.12.27

2024년 10월, 저는 외국어 체험 간증 영상을 편집하는 본분을 이행하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영상을 편집하는데 컷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아 소스를 고르는 시간이 기존보다 두 배 이상 걸렸고, 각각의 컷을 오디오 싱크에 맞추기 위해 여러 번 돌려 봐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편집했지만, 오전 내내 작업했는데도 진도가 평소의 절반도 못 나가자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영상은 복잡한 컷이 너무 많아. 다 이렇게 꼼꼼하게 편집하면 너무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릴 텐데.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거야! 그냥 이번에는 너무 꼼꼼하게 편집하지 말고 적당히 하자.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가도 사람들은 이런 사소한 문제에 신경 쓰지 않을 거고, 화면이 좀 부자연스러워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부터 저는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은 화면이 보이면 대충 소스를 골라 이어 붙였습니다. 화면 연결이 썩 매끄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속으로 ‘괜찮아, 이만하면 됐지. 이런 사소한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 거야’라며 합리화했습니다. 그런데 편집을 마치고 제출하자 검토를 맡은 리(李) 형제가 30여 곳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건성으로 편집하긴 했지만, 문제가 그렇게까지 많을 줄은 몰랐던 것입니다. 형제가 지적한 문제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타당한 지적이었고 다 수정하는 데 반나절이나 걸렸습니다. 다시 제출하려는데 또 망설여졌습니다. ‘리 형제의 제안대로 문제는 다 수정했는데, 다른 부분에도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혹시 놓친 부분이 있을지 모르니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하나?’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곧 휴식 시간인데, 전체적으로 다 검토하고 나면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내 휴식 시간이 줄어들 거야. 됐어. 어차피 리 형제가 검토했으니 문제 있는 부분만 고치면 되겠지.’ 그래서 저는 지적 사항만 수정하고 바로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번에는 루(陸) 형제가 검토했고, 또다시 일고여덟 군데를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돌아왔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저는 제가 영상 업로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제 야근을 좀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다시 검토했더라면 이런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었을 테고, 영상도 오늘 정상적으로 업로드됐을 텐데. 지금 영상이 정상적으로 업로드되지 못한 건 다 내가 본분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고 건성으로 이행했기 때문이야.’ 이런 생각에 자책감이 든 저는 이번에는 제대로 수정하고 다시는 건성으로 이행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지적 사항들을 수정한 뒤 전체적으로도 다시 한번 검토했고, 화면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도 모두 수정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더 들긴 했지만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그렇게 제출한 영상은 순조롭게 웹사이트에 업로드되었습니다.

얼마 후 제가 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해 영상 업로드를 지연시켰던 일이 생각나 큰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묵상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서 제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경솔하고 오만하며 무책임하게 모든 일을 대하는 것은 패괴 성품에 속한다. 그것은 사람이 흔히 말하는 양아치 기질이다. 모든 일에서 “대충 맞는 것 같아.”, “그 정도면 충분해.”라는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아마도’, ‘십중팔구’ 식의 태도이다. 형식적으로 일을 하며, 얼렁뚱땅 넘어가고, 할 수 있는 한 일을 대충 해 나가는 수준에서 만족한다. 일을 진지하게 대하거나 세심하게 할 필요도 없으며 진리 원칙을 구하는 것은 더욱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패괴 성품에 속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이 정상 인성의 모습이겠느냐? 그렇지 않다. 이를 교만함이라 해도 옳고, 방종함이라 해도 아주 적합하지만, 가장 알맞게 표현하는 어휘는 ‘양아치’이다. 양아치 기질은 대다수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는데, 그저 경중 정도가 다를 뿐이다. 모든 일에서 대충 건성으로 하려 하고, 기만의 성격을 띠고 있다. 즉, 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요령을 피우며, 시간을 적게 들인다는 것이다. 그들은 ‘발각되지 않고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책임질 일이 없다면 얼렁뚱땅 넘어가면 돼. 일을 굳이 잘할 필요가 없어. 그러면 너무 번거롭잖아!’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무엇이든 숙달하는 경지까지 배우는 일이 없으며 배우는 일에 전념하거나 고생하거나 대가를 지불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냥 피상적으로만 배워 전문가 행세를 하고 다 배웠다고 생각하고 그걸로 때우려고 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사람, 일,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냐? 이것이 좋은 태도겠느냐? 아니다. 한 마디로 묘사하면 ‘때우는 것’이다. 그러한 양아치 기질은 패괴된 인류에게 다 존재한다. 인성에 양아치 기질이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 어물쩍 때우면 된다는 관점과 태도를 지니고 있다. 그런 사람이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겠느냐? 그렇지 않다. 원칙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2)>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매사에 경솔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임하고, 자기 편하자고 무성의하고 기만적인 수단을 쓰는 것은 사람 안에 있는 불량 습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늘 적당히 넘어가려는 태도로 본분을 이행하면 하나님께서 혐오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것이 바로 제 상태였습니다. 편집하던 영상의 소스를 고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저는 귀찮아하며 대충 아무 컷이나 이어 붙였습니다. 매끄럽지 않은 화면이 보여도 고치려 하지 않았고, 검토하는 형제가 발견하지 못하면 슬그머니 넘어가자는 요행까지 바랐습니다. 그 결과, 영상에 문제가 많아 여러 차례 수정하다 보니 업로드만 늦어졌습니다. 교회의 영상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한 것입니다! 사실 편집자의 주된 사역은 최대한 적합한 소스를 골라 여러 가지 기술로 화면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는 편집자가 마땅히 갖춰야 할 최소한의 태도이자 책임감입니다. 하지만 늘 요령을 피우며 잔꾀만 부리고 불량 습성으로 본분을 이행했던 저는 대강 편집해서 봐줄 만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계속 이런 식으로 한다면 저는 편집 본분을 감당하기는커녕, 영상 사역을 지연시켜 하나님께 드러나 도태될 것입니다. 정말이지 심각한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깨달은 저는 심한 괴로움과 자책감에 더는 불량 습성으로 본분을 대하고 싶지 않다고, 이런 태도를 바로잡기를 원한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이전보다 좀 더 진지하게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한번은 슬로바키아어 영상을 편집하여 제출했는데, 검토하던 자매가 대사 사이의 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지적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고, 그 방법을 편집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영상을 제출했는데 뜻밖에도 자매는 편집이 잘 되어서 영상이 아주 매끄럽다고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니 정말 기뻤고 확실히 본분 이행의 성과를 높여 주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작업이 조금 번거롭고 절차도 몇 단계 더 거쳐야 했습니다. 만약 영상마다 그렇게 편집한다면 손이 너무 많이 가고 고생도 더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예전 방식으로 편집했는데 그렇게 많은 문제가 또 생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제가 좀 더 신경 쓰고 시간을 들였다면 이런 문제들은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았습니다. 이런 생각에 저는 자책감에 시달렸습니다. ‘나는 왜 본분을 이행할 때 좀 더 신경 쓰지 못하고 대가를 좀 더 치르지 못할까? 왜 또 건성으로 이행했을까?’ 저는 하나님께서 덕이 없는 사람은 어떤 본분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그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구원하겠느냐? 모두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이며,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만이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고 진리를 사랑할 수 있으며, 진리를 깨달으면 실행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양심과 이성이 없는 그런 사람은 인성이 없는 사람으로, 속된 말로는 부도덕한 사람이라고 한다. 부도덕하다는 것은 어떤 성질이냐? 인성이 없어 사람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 부도덕한 사람은 인성이 없는데, 부도덕한 사람이 어떻게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겠느냐? 또한, 그는 본분을 이행할 자격도 없다. 그가 짐승이기 때문이다. 부도덕한 사람은 어떤 본분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 이런 자는 사람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다.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만이 사람의 일을 할 수 있고, 신용을 지킬 수 있으며, 신뢰할 가치가 있고, ‘정인군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 집에서는 ‘정인군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정직한 사람이 될 것을 요구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진리이다. 정직한 사람만이 신뢰할 가치가 있고, 양심과 이성이 있으며, 사람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다. 만약 사람이 본분을 이행할 때 진리를 받아들이고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여 본분 이행이 기준에 달할 수 있다면, 그는 정직한 사람이며,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정직한 사람이다. 정직한 사람이 되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이는 너의 능력이나 외모와 상관이 없으며, 너의 자질과 재능 혹은 은사와는 더더욱 상관이 없다. 네가 진리를 받아들이고, 책임감 있게 일하고, 양심과 이성을 갖추어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사람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사람이 부도덕할까 봐 두려울 뿐이다. 사람이 부도덕하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다. 하나님 집에 의해 도태된 사람은 모두 인성이 없고 너무나 부도덕해서 도태된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으면서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적어도 양심과 이성은 지니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며,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만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자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구원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사람은 양심과 이성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양심과 이성을 지녀야 진리를 받아들이며 실행할 수 있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성이 없고 양심과 이성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설령 진리를 깨닫는다 해도 실행하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니, 하나님께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폭로에 저는 마음이 찔렸습니다. 제가 바로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양심과 이성을 지니지 못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은 지 10년이 넘었고, 그동안 본분을 충성스럽게 이행하고 건성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하나님 말씀을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육의 수고를 덜기 위해 잔꾀까지 부려 가며 사역을 지연시켰습니다. 저는 결코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양심과 이성을 지닌 사람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사실 편집하기 까다로운 영상이라도 제가 좀 더 신경 쓰고 시간을 들이면 잘 편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귀찮았던 저는 육의 편안함을 위해 아무 컷이나 대충 이어 붙이고, 화면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도 고치지 않았고, 그 바람에 영상이 여러 번 수정되어 일정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영상의 문제를 해결해 성과를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육이 고생할까 봐 요령을 피우면서 편집했고, 그 결과 영상에 문제가 생겨 수정을 되풀이하다 일정을 지연시켰습니다. 사실 영상을 잘 편집하는 데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신경 써서 열심히 심혈을 기울이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조차 하지 못했으니, 정말 양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습니다! 저는 제 육의 안일만 생각하고 교회의 사역은 고려하지 않았고, 교회의 이익은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믿음직하지 못한 사람, 너무나도 덕이 없고 인성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책임감 있는 사람이 편집했다면 이 영상은 금방 업로드되어 진작에 복음 확장 사역에 제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제가 업로드 일정을 지연시켰고, 영상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했으며, 하나님을 대적했던 것입니다.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전 결국 하나님께 혐오 받고 드러나 도태될 것입니다. 더는 이래선 안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대로 실행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추구하며 제 책임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문제는 모두 최선을 다해 수정해야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본분을 무성의하고 무책임하게 이행했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일도 하지 않아 영상 업로드 일정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양심과 이성이 없어 믿음직스럽지 못합니다. 하나님, 회개하기 원합니다. 시간과 노력이 더 들고 더 많은 고난과 대가가 따르더라도 좋은 성과를 낼 수만 있다면 기꺼이 협력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또 건성으로 이행한다면 저를 징계하고 채찍질해 주시기 원합니다.’

그 후로 저는 예전의 잘못된 본분 이행 태도를 바로잡았습니다. 영상을 편집할 때 시간과 노력이 더 들긴 했지만, 편집된 영상은 훨씬 매끄러워졌고 업로드 일정도 빨라졌습니다. 그렇게 본분을 이행하니 제 마음도 편안했습니다. 얼마 후, 책임자에게서 메시지가 왔는데, 몇몇 형제자매들이 제가 편집한 영상이 매끄럽다면서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감개무량했습니다. 저는 단지 하나님 말씀대로 본분에 좀 더 신경 쓰고 대가를 치렀을 뿐인데, 본분 이행의 성과가 그렇게 향상될 줄은 몰랐습니다. 나중에 저는 이번 체험과 효과적인 편집 요령을 형제자매들에게 알려주었고, 다들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한번은 묵상 시간에 하나님 말씀을 읽다가 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한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사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며, 마음과 생각을 어느 측면에 쓰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본분을 이행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품고 있는지,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하나님은 감찰하고 있으며, 전부 볼 수 있다. 관건은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는 것이다. 사람이 협력하는 이 부분이 매우 관건이다. 본분을 다 이행하고, 일을 다 끝낸 후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하나님께 죄스럽지 않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는 것이다. 만약 본분을 이행하면서 늘 마음과 힘을 다하지 않고 계속 대충 건성으로 넘기다가 사역에 커다란 손해를 입히고 하나님이 요구하는 효과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때 가서 후회한들 늦지 않겠느냐? 그때는 늦은 것이다. 이는 영원한 아쉬움을 남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오점이다! 일관되게 대충 건성으로 넘기는 것은 오점이고, 심각한 과오이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그렇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너는 자신이 맡은 범위의 일과 해야 할 일을 대충 건성으로 하지도, 아쉬움을 남기지도 않고 마음과 힘을 다해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네가 이행한 본분은 하나님께 기억될 것이다. 하나님께 기억되는 일은 선행이다. 그럼 하나님께 기억되지 않는 일은 무엇으로 간주되겠느냐? (과오로, 악행으로 간주됩니다.) 지금 악행이라고 말한다면 사람은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젠가 그 일로 심각한 결과가 초래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그때 너는 그 과오가 행위상의 과오만이 아니라 하나의 악행이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았을 때, 너는 진작 알았더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 그 당시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노력했더라면 그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을 거라고 후회할 것이다. 그 영원한 오점이 네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영원한 죄책감으로 남는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그러므로 지금 너희는 하나님이 맡긴 부탁에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매번의 본분 이행에서 한 점 부끄럼이 없도록,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억되도록 해야 한다. 절대 대충 건성으로 넘기지 마라. 충동적으로 저지른 잘못이 심각한 과오에 속한다면, 그것은 영원한 오점이다. 일단 아쉬움을 남기면 메울 방법이 없는데, 그것은 영원한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이 두 가지 길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나님께 칭찬받겠느냐? 바로 마음과 힘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고 선행을 예비하며, 자신의 선행을 쌓아 가되 어떤 아쉬움도 남기지 않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악을 행해 다른 이의 본분 이행을 교란해서는 안 되며, 진리를 위배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저질러서도 안 된다. 평생의 한을 남기지 마라. 사람의 과오가 너무 많아지면 어떤 결과가 생기겠느냐?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분노를 쌓아 가는 것이다! 네 과오가 많아질수록 너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도 많아지고, 마지막에는 징벌받게 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저는 마음에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일관되게 대충 건성으로 넘기는 것은 오점이고, 심각한 과오이다’라는 말씀을 곱씹어 묵상하면서 본분을 늘 건성으로 이행하는 것은 선행을 예비하기는커녕 오히려 악행을 쌓는 것이니, 언젠가 심각한 결과가 초래되면 철저히 드러나 도태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제가 편집한 영상이 그 누구의 검토도 거치지 않고 바로 인터넷에 올라갔다가 많은 문제가 나타난다면 이는 하나님을 심각하게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그토록 많은 진리의 양육과 공급을 누렸기에 마땅히 본분을 다해 영상을 잘 편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성의하고 무책임하게 이행했으니, 율법 시대에 다리를 절거나 눈이 먼 소와 양, 비둘기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던 사람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저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면서도 그 사랑에 보답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가장 형편없는 제물을 바쳤습니다. 이는 대놓고 하나님을 속이고 기만하는 짓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짓입니다! 만약 제가 계속 회개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본분 이행의 기회를 박탈당할 것이고, 심하면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 본분을 늘 건성으로 이행하고 무슨 일이든 대충 넘겼던 장(張) 형제가 생각났습니다. 그 형제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계속 수정하고 보완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교회 사역에 심각한 방해와 교란을 불러왔습니다. 여러 차례 책망과 훈계를 받았음에도 그는 여전히 회개하지 않아 일반 교회로 보내졌습니다. 나중에 듣기로 그는 일반 교회에서도 뉘우치지 않고 심지어 본분마저 이행하지 않아 결국 교회에서 제명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실패 사례를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이 절로 들었고, 하나님의 공의 성품은 사람이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제가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긍휼이자 저에게 주신 회개의 기회였습니다. 저는 하루속히 진리를 구해 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건성으로 임하는 태도를 해결할 길을 찾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사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네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다하고 정직한 태도로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께 순종한다면 그 태도는 훨씬 더 올바른 것 아니겠느냐? 어떻게 해야 그런 태도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겠느냐? ‘마음과 정직함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라’는 이 말이 네 실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네가 대충 건성으로 하고 싶을 때, 꾀를 부리거나 게으름 피우고 싶을 때, 마음이 분산되거나 놀고 싶을 때, ‘이렇게 하면 신뢰를 줄 수 있을까? 이렇게 하는 게 마음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일까? 이렇게 하는 게 충성심이 없는 것 아닐까? 하나님의 부탁을 저버리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반성해야 한다. 자신이 늘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본분에 충성심도 없어서 하나님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너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그때 속으로는 이 일이 좀 문제라고 느끼긴 했지만 진지하게 문제로 대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겼어. 그리고 이제 와서야 그게 확실히 건성으로 대충 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임을 알겠어. 난 정말 양심도 이성도 없어!”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했다. 그러면 돌이켜야 한다! 과거에는 그릇된 태도로 본분을 이행했다. 본분을 그저 추가적인 일로 생각하며 대충 이행하고, 마음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 이렇게 건성으로 본분을 대한다면 하나님께 징계나 채찍질을 내려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본분을 이행할 때 이런 의지를 지니고 있어야 진실로 회개할 수 있다. 양심이 편안해지고, 본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돌이킨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늘 하나님 말씀을 읽고 진리를 묵상해야 실행할 길이 생긴다> 중에서), 『사람에게 패괴 성품이 있어 본분을 늘 대충 건성으로 이행하는데, 이것은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충 건성으로 임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충 건성으로 임하는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으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 따라서 대충 건성으로 임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행해야 하겠느냐? 먼저 마음가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본분을 올바르게 대하고, 참답게 책임을 다해 일해야 하며, 기만하거나 대충 하려는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 본분 이행은 어느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마음가짐이 단정해질 것이다. 또한, 일을 다 한 후에도 검토하고 반성해야 한다. 만약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자세히 검토해 보니 정말 문제가 있다면, 이럴 때는 고쳐야 한다. 고치고 나면 마음도 편안해진다.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 안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참답게 검토해야 하며, 중요한 부분에서 놓쳐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책임감 있게 본분을 이행하는 태도이다. 사람이 참답고, 책임감 있고, 마음과 힘을 다하면, 사역을 잘할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이 제 마음을 환히 밝혀주었습니다. 저는 본분 이행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본분을 이행하면서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건성으로 임하려는 생각이 들 때면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을 저버리고, 최선의 성과를 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해 진지하게 임하고, 좋은 성과를 위해 귀찮아하거나 고생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 후로는 본분을 이행할 때 하나님 말씀대로 실행하여 영상 하나하나를 정성껏 편집했습니다. 소스를 고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까다로운 영상을 맡게 되어 또다시 귀찮아질 때면, 저는 의식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육을 저버렸고, 최대한 좋은 소스를 찾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상 편집을 마친 뒤에는 두어 번 더 검토하여 제가 발견할 수 있는 문제들을 모두 수정하고 보완했습니다. 또한 본분 이행 중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늘 정리했고, 제힘으로 처리할 수 없는 문제는 동역자 형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제 편집 기술이 제법 향상되었고, 매번 영상을 제출한 뒤 돌아오는 검토 담당 형제의 지적 사항도 줄어들었습니다. 많은 영상이 한 번의 검토만으로 바로 업로드되었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니 기쁘고 마음도 놓였습니다.

그 후 저에 대한 검증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편집한 영상 하나가 이미 제출된 상태였는데, 이틀 뒤 자매가 갑자기 재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보내왔습니다. 이전 오디오는 녹음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 음질이 좋지 않아 다시 녹음했으니, 새 버전에 맞춰 화면을 다시 편집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도무지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설마, 다시 편집하라고? 그럼 내가 이전에 한 작업이 거의 다 헛수고가 되는 거잖아?’ 또다시 반나절 동안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귀찮아 고치기 싫었습니다. 책임자에게 물어보니, 이전 오디오의 품질이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못 쓸 정도는 아니라서 꼭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속으로 ‘다행이다. 그럼 힘들게 다시 편집할 필요 없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자매님이 보내준 오디오와 비교해 보니, 새 오디오의 품질이 이전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망설여졌습니다. ‘새 오디오로 교체해야 할까? 교체하지 않으면 나야 편하고 영상도 정상적으로 올라가겠지만, 품질은 떨어질 거야. 이미 자매가 오디오를 재녹음했고, 교체하면 영상의 성과가 더 좋아질 테니, 내가 시간을 좀 들여서라도 오디오를 교체하고 화면을 다시 편집해야 하지 않을까?’ 그때 하나님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자신이 맡은 범위의 일과 해야 할 일을 대충 건성으로 하지도, 아쉬움을 남기지도 않고 마음과 힘을 다해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네가 이행한 본분은 하나님께 기억될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이 저를 제때 일깨워 주었습니다. 오늘 제가 시간을 좀 더 들여 수정하면 이 영상의 성과를 더 높일 수 있으니, 이것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게다가 이 체험 간증 영상들은 영구적으로 남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제가 시간을 좀 더 들여 영상의 성과를 더 높일 수 있다면, 마땅히 최선을 다해 가장 좋은 결과물을 내야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후회를 남기지 않는 길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책임자에게 말했습니다. “재녹음한 오디오의 성과가 확실히 더 좋네요. 교체하면 영상의 성과도 더 높아질 테니, 시간을 좀 더 들여서라도 편집할 가치가 있겠습니다.” 책임자도 듣고는 수정하는 데에 동의했습니다. 새 오디오에 맞춰 편집해서 제출하고 나니 마음에 큰 평안과 누림이 찾아왔습니다. 비록 오디오를 교체하고 다시 편집하느라 시간과 노력이 더 들었지만, 체험 간증 영상의 성과를 더 높일 수 있었으니 그것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지난날 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했던 저의 모습을 돌이켜보니, 제가 일시적인 육의 안일을 탐하려다 얼마나 많은 영상의 정상적인 업로드를 지연시켰고, 얼마나 많은 과오를 남겼는지, 후회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본분을 대할 때 더는 건성으로 하지 않고, 마음과 힘을 다해야겠습니다. 그 후로 본분을 이행할 때 저는 제 태도를 성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때로는 까다로운 영상을 맡게 되어 귀찮아하고 고생하기 싫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 본분이자 책임이며, 번거로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과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점차 그런 생각들을 저버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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