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을 피하는 것은 무엇을 감추기 위함인가

2025.11.27

중국 린웨이(林薇)

2021년 6월, 저는 설교자로 선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역이 익숙지 않아 겸허한 마음으로 사역자에게 배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맡은 몇몇 교회의 어떤 사역은 성과가 좀 있었지만, 어떤 사역은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한번은 예배 때 윗선 리더가 제게 물었습니다. “요즘 어떤 사역을 했나요? 교회 각 사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사역을 맡은 후로 양육자를 양성하는 사역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으니, 이건 일단 말하지 말자. 리더가 사역을 제대로 못 했다고 나를 얕잡아 볼 수도 있잖아. 하지만 복음 사역과 교회 정리 사역은 그래도 성과가 좀 있으니, 이런 점들을 말하면 리더도 분명 나를 좋게 보고 내가 사역을 감당할 만하다고 생각할 거야.’ 그래서 저는 성과가 있는 사역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리더는 양육자 양성 사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물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리더가 내가 양성할 만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는 걸 알면, 내게 사역 능력이 없다고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지금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리더는 그 말을 듣고 더는 자세히 묻지 않고 최대한 빨리 양성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기뻐하며 이만하면 잘 넘어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리더가 또 물었습니다. “예배 가정 중에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곳은 없나요?” 그 말을 듣자 저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실제로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가정이 몇 곳 있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아쉬운 대로 계속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실대로 말하면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볼까? 원칙을 일부러 어기고 안전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을까? 나를 책망하지 않을까?’ 저는 ‘왜 이렇게 자세히 묻는 거지?’라며 마음속으로 반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짓말로 둘러댔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긴 하지만 한 번만 사용했고, 돌아가서 바로잡았습니다.” 리더는 제 속마음을 꿰뚫어 본 듯 저를 이렇게 책망했습니다. “안전하지 않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계속 그 예배 가정을 사용하다니,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떤 결과가 닥칠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요? 자매님이 감당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양성할 만한 양육자를 찾지 못한 건 사역을 지체시키는 것 아닌가요?” 리더의 말을 듣고 저는 마음이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리더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내 문제를 이렇게 많이 발견했으니, 이러면 내 체면이 뭐가 돼? 나보고 사역을 감당할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저는 속으로 변명하며 따졌습니다. ‘내가 사역을 맡은 지 얼마 안 됐으니 일부 사역을 제대로 못 한 것도 이해해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다른 사역은 성과도 좀 있잖아. 천천히 할 수 있게 시간을 좀 줘야지.’ 저는 막 훈련을 시작해서 일부 원칙은 아직 잘 모른다고 변명했습니다. 리더는 제 말을 듣고 몇 가지 원칙에 대해 교제해 주었고, 그 일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며칠 뒤, 윗선 리더가 저희 교회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제가 맡은 범위의 리더 일꾼 중에 발탁하여 양성할 만한 사람이 몇 명 있는지, 교체하거나 조정해야 할 사람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난번에 리더가 사역을 파악할 때 이미 내게서 많은 문제와 편차가 드러났는데, 이번에 왜 또 묻는 거지? 일부 리더 일꾼은 내가 자주 접하지 않아서 발탁하여 양성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본분 이행 성과가 좋지 않은 리더 일꾼에 대해서도 조정이 필요한지 당장 가늠하기가 어려운데, 뭐라고 말해야 할까? 잘 모른다고 하면 리더는 내가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거고, 안다고 해도 자세한 내용을 명확히 말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저는 얼버무리며 말했습니다. “저도 분별을 잘 못 해서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리더는 제게서 얻을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더는 묻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제 태도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자책했습니다. 리더는 단지 교회 사역의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싶었을 뿐이고, 저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었는데, 왜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을까요?

다음 날, 리더가 저를 찾아와 교제하며 물었습니다. “왜 사역 상황을 보고할 때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사역에 대해 다른 사람의 감독과 점검을 받기 싫어하는 건가요? 이건 무슨 성품이죠?” 그 말을 듣자 제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이제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볼까? 실질적인 사역도 하지 않으면서 감독도 받지 않으려 하니, 문제가 분명 심각하겠구나!’ 그래서 저는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제가 꽤 간사하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리더가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간사한 성품도 있지만, 자매님은 감독 사역에 반발심을 품고 다른 사람이 사역의 진척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는데, 이는 교회 사역의 시행을 가로막는 거예요. 적그리스도 성품을 드러낸 거라고요. 자신을 잘 반성해 봐야 해요!” 리더의 말을 듣고 저는 문제의 성질이 그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기에 속으로 좀 두려워졌습니다. 저는 제 문제를 알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후 리더는 제게 하나님 말씀을 찾아 주었고, 저는 제 패괴 성품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어떤 사역에 종사하든 상부에서 알아보고 질문할까 봐 두려워한다. 상부에서 사역 상황이나 인사 상황에 대해 질문하면 그들은 그저 얼버무리면서 피상적인 일들이나 그들이 생각하기에 상부에서 알아도 되는, 알고 나서도 아무 뒤탈이 없을 일들만 말한다. 만약 나머지 일들에 대해 또 질문하면 그들은 자기의 본분이나 ‘내정’에 간섭한다고 생각해서 말을 아끼며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속이고 감춘다. … 그럼 그가 사역하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그의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는 것이다. 그는 어떤 나쁜 일을 하든 일을 하는 속셈이나 동기를 남에게 알리지 않고 엄격하게 비밀을 지킨다. 그런 것들이 그에게는 기밀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에게 가장 민감한 주제는 무엇이겠느냐? 그에게 이렇게 묻는 것이다. “요즘 뭐 해요? 본분 이행에 성과는 있나요? 사역 범위 내에서 방해하고 교란하는 사람이 없나요? 어떻게 처리했나요? 사역은 제대로 하고 있나요?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고 있나요? 사역을 하며 내린 결정이 하나님 집의 이익에 손실을 입히지는 않았나요? 합당하지 않은 리더들을 교체했나요? 자질이 뛰어나고 진리를 추구하는 편인 사람들을 발탁하고 양성하고 있나요? 당신에게 불복하는 사람을 억압한 적은 없나요? 자신의 패괴 성품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나요? 당신은 어떤 부류의 사람인가요?” 그들은 이런 주제에 가장 민감하고 이런 주제를 가장 두려워해서 네가 묻기도 전에 서둘러 다른 주제를 찾아 감춘다. 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너를 오도하여 네가 실상이 어떤지 알지 못하게 한다. 늘 너를 불분명한 상태에 빠지게 하고 그가 어느 정도까지 사역을 했는지 보지 못하게 하는 등 조금도 투명하지 않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 진실한 믿음이 있겠느냐? 하나님을 경외하겠느냐? 그렇지 않다. 그들은 절대 자발적으로 사역을 보고하지도, 자신이 사역하다가 저지른 실수를 보고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사역하다가 마주한 어려움이나 곤혹스러움에 대해서도 절대 묻지도, 구하지도, 털어놓지도 않으며 심지어 그것들을 감추고 가리고 속인다. 적그리스도는 사역할 때 조금도 투명하지 않고 상부에서 그에게 사실대로 보고하고 설명하라고 따져 물어야만 마지못해 조금 말한다. 자신의 명예나 지위에 관한 문제는 죽어도 말하지 않고 한 글자도 내뱉지 않으며 못 알아들은 척한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성품이 아니겠느냐?(<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보니, 적그리스도는 늘 윗선에서 사역에 대해 묻고 사역 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자신이 해내지 못한 부분이나 결함, 부족함이 드러날까 봐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사실을 숨기고 속여 다른 사람이 실상을 알지 못하게 했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니 저도 똑같았습니다. 리더가 제 사역을 파악할 때, 저는 사역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과가 있는 사역만 골라서 보고하고, 성과가 없는 사역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았습니다. 리더가 양육자 양성 진행 상황을 묻자, 저는 분명 어려움 속에 빠져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사실대로 말했다가 책망받을까 두려워 간사를 부렸습니다. 진행 중이라고 말하여 제가 실질적인 사역을 하고 있다고 리더가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리더 마음속의 제 이미지를 지키려 한 것입니다. 리더가 예배 가정의 안전 여부를 파악할 때는 실상을 알면 원칙 없이 일을 처리한다고 책망할까 봐 사실을 숨기고 중요한 것은 피한 채 애매한 말만 했습니다. 이번 한 번만 원칙대로 하지 않은 것처럼 리더를 속여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 것입니다. 리더가 저를 책망하고 폭로하자, 저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체면을 잃을까 두려워 본분을 이행한 지 얼마 안 돼서 원칙을 잘 모른다는 핑계를 댔습니다. 또한, 윗선 리더가 제가 맡은 범위의 리더 일꾼 상황을 물었을 때, 저는 분명 일부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도 분별을 잘 못 하고 꿰뚫어 보지 못한다고 얼버무렸습니다. 저는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곳곳에서 간사를 부리고 속임수를 쓰며 사역의 편차와 허점을 숨겼으니, 정말 너무나 교활하고 간사했습니다! 사실, 리더가 사역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정당한 일이고, 사역에 편차와 문제가 있는 것 또한 정상적인 일입니다. 자신이 해내지 못한 부분은 인식하고 바로잡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올바르게 대하지 못했고,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 사역에 유익할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대놓고 간사를 부리고 속임수를 쓰며 있는 힘을 다해 사역의 편차와 허점을 감추었습니다. 리더에게 발각될까 두려워한 나머지 리더가 사역에 존재하는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게 했고, 제때 교제하여 해결하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저는 교회 사역을 가로막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으니, 바로 적그리스도 성품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 말씀을 보고,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의 해악과 그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네가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진리를 실행하기 위해 갖은 고통을 감내할 것이며, 심지어는 명예와 지위를 잃고, 다른 사람에게 치욕과 조롱을 당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오직 진리를 실행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만 있다면 그만이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은 바로 진리를 실행하는 것,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길이 옳은 길이고 하나님께 축복받는 길이다. 만약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의 선택은 무엇이겠느냐? 거짓말로 자신의 명예와 지위, 존엄, 인격을 지키는 것이다. 간사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혐오받고 버려지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이런 자는 진리를 원치 않고 하나님을 원치 않는 사람이다.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신의 명예와 지위이다. 그는 간사한 사람이 되려 하며, 하나님이 기뻐하든 말든, 자신을 구원하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 그럼 이런 사람이 하나님께 구원받을 수 있겠느냐? 절대 구원받을 수 없다. 그가 가는 길이 그릇되기 때문이다. 그는 오직 거짓말과 기만으로 살아갈 뿐이다. 매일 거짓말하고 둘러대며 머리를 쥐어짜 자신을 위해 궤변을 늘어놓는 이런 고통스러운 날들을 살아갈 뿐이다. 너는 거짓말로 네가 원하는 명예와 지위, 허영과 체면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틀려도 단단히 틀린 것이다. 사실 거짓말로는 네 허영과 체면, 인격과 존엄을 지킬 수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진리를 실행하고 정직한 사람이 될 기회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명예와 지위, 허영과 체면을 지켰을지라도 네가 잃어버린 것은 진리이며, 네가 배반한 존재는 하나님이다. 이는 하나님께 구원받고 온전케 될 기회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으로, 무엇보다 큰 손해이며, 영원한 후회가 될 것이다. 간사한 사람은 결코 이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시고 간사한 사람을 혐오하고 증오하시며, 늘 거짓말과 속임수로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려 한다면 그런 간사한 사람은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리더가 사역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것도 교회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니, 이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사실대로 보고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리더가 제 사역의 편차와 문제를 알게 되면 리더의 마음속에 있는 제 좋은 이미지가 훼손될까 두려워 좋은 점만 골라 보고하고 안 좋은 점은 숨겼으며, 애매모호한 말로 덮으려 했습니다. 사람을 양성하는 일에 대해서도, 분명 어려움 속에 빠져 시행하지 않았으면서도 진행 중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예배 가정 문제서도, 저는 원칙을 어기고 사용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심지어 알면서도 일부러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리더에게 원칙을 잘 모른다고 변명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니, 리더는 실제 상황을 파악할 수 없어 사역에 존재하는 각종 문제와 편차를 제때 해결할 수 없었고, 일단 문제가 생기면 사역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고,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거짓말에 의지해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고 사실의 진상을 숨겼습니다. 사람을 속이면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상 제가 거짓말하고 속임수를 쓸 때마다 리더는 전부 꿰뚫어 보았습니다. 저는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창피를 당했고, 저 자신도 거짓말과 속임수로 인해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드러나 도태된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들을 생각해 보니, 그들은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고 사람들 마음속에 자신의 이미지를 세우기 위해, 본분을 이행하면서 하나님의 감찰도, 형제자매의 감독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분명 자신이 사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도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감추고 덮어 두다가, 결국 교회 사역에 심각한 손해를 끼쳐 마지막에는 교체되고 도태되었습니다. 저의 모습 역시 그들과 다를 바 없지 않았습니까?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거듭 간사를 부리고 사역의 편차와 허점을 숨겼으며, 사람을 속이고 하나님을 기만했으니,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분명 하나님께 버림받아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될 것이었습니다.

묵상 시간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집에서는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들을 감독하고 관찰하고 알아본다. 하나님 집의 이러한 원칙을 너희는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느냐? (네.) 하나님 집에서 너를 감독하고 관찰하고 알아보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너무 바람직한 것이다. 이는 네가 본분을 잘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기준에 맞게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 마음을 만족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사람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될 뿐 조금도 해롭지 않다. 이 방면의 원칙을 알았으면 리더 일꾼과 하나님 선민의 감독에 거부하거나 경계하는 감정을 가지지 않는 게 맞지 않겠느냐? 가끔 너를 알아보고 관찰하고, 네 사역을 감독해도 그건 너라는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다. 왜 이렇게 말하겠느냐? 지금 네가 하는 일, 네가 이행하는 본분, 네가 하는 모든 사역은 어느 개인의 일, 사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 집 사역과 관련된 일이자 하나님 사역의 일부와 관계된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가 너를 좀 감독하고 관찰하거나 깊이 있게 알아보며, 마음을 나누면서 요즘 너의 내적 상태가 어떤지 살피려 하고, 심지어 가끔은 좀 엄한 태도를 보이고, 너를 조금 책망하고 훈계하고 징계하고 꾸짖는다면 그것은 모두 하나님 집의 사역을 참답고 책임감 있게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니 너는 어떠한 부정적인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되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를 대해서도 안 된다. 다른 이가 감독하고 관찰하고 알아보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느냐? 네가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일 수 있음을 뜻한다. 만약 다른 이가 감독하고 관찰하고 알아보는 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에 반항한다면 하나님의 감찰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하나님의 감찰은 사람이 알아보는 것보다 훨씬 세밀하고, 심도 있고, 정확하다. 하나님의 요구는 훨씬 구체적이고, 엄격하고, 심도 있다. 하나님 선민의 감독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너의 그 말은 빈말에 지나지 않겠느냐? 네가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검증을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먼저 하나님 집, 리더 일꾼이나 형제자매들의 감독을 받아들여야 한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7)>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사람은 모두 패괴 성품이 있어서 늘 자기도 모르게 건성으로 대충 본분을 이행하게 되고, 늘 제멋대로 원칙을 어기는 일을 하여 교회 사역에 손실을 끼치니, 진리를 얻기 전에는 모두 믿을 만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분을 이행할 때 리더와 형제자매의 감독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교회 사역에나 개인의 생명 진입에나 모두 유익합니다. 그때 리더가 제때 사역을 파악하고 점검해 준 덕분에 저는 비로소 사람을 양성하는 제 사역에 진전이 없어 이미 사역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리더가 점검하고 파악하니 저는 비로소 긴박감을 느끼고, 사역에 큰 손실을 입히지 않기 위해 서둘러 시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제가 선정한 예배 가정이 원칙에 맞지 않았는데, 만약 리더가 거듭 묻지 않았다면 저는 계속 제 자신과 타협하며 원칙을 어겨 일을 처리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일단 큰 붉은 용에게 체포당해 교회 사역에 손실을 끼치게 되면 후회해도 늦을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교회 리더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해 양성해야 할 사람을 양성하지 않고, 교체해야 할 사람도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어영부영 넘어가면서도 감추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만약 리더가 사역을 파악하지 않았다면, 저는 제 본분 이행에 이렇게 많은 편차와 허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고, 더욱이 서둘러 바로잡으려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사역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되거나 교체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윗선 리더가 제때 사역을 점검하고 파악하지 않았다면 저는 결코 원칙대로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고, 그저 패괴 성품에 따라 악을 행하며 하나님을 대적하기만 했을 것입니다. 그제야 저는 리더가 사역을 감독하고 점검하는 것이 저를 얕보는 것도, 일부러 난처하게 하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사역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제가 본분을 잘 이행하도록 도우려는 것이며, 교회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니, 긍정적인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반발심을 품고 피했으니, 그것은 진리를 싫어하고 하나님과 맞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제 체면과 지위를 걱정하며 리더의 감독 사역을 피해서는 안 되고, 제 사역의 편차와 허점을 올바르게 대해야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안전상의 문제가 있던 그 예배 가정을 조정했고, 양육자 양성에 관한 실제 상황과 어려움을 리더에게 보고했습니다. 리더는 우리가 원칙대로 사람을 선별하지 않았고, 사람에 대한 요구가 너무 높다고 지적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원칙에 대해 교제해 주며 함께 사람을 선별했고, 마침내 양성할 만한 사람을 선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나든 반드시 진리를 구해 해결해야 하고, 절대 남에게 거짓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해서는 안 된다. 그게 자신의 결점이든, 단점이든, 자신에게 있는 문제점이든, 혹은 패괴 성품이든 모두 솔직히 교제하고, 감추거나 숨기지 마라. 자신의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는 것, 이것은 생명 진입의 첫걸음이자 가장 공략하기 힘든 첫 번째 관문이다. 이 관문을 공략한다면 진리에 진입하기 쉬워진다. 그 한 걸음을 내디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느냐? 네가 마음을 열고 너의 모든 것, 즉 좋은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그것을 모두 드러내 사람들에게, 또 하나님에게 모조리 보여 준다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숨기거나 가리거나 위장하지 않고, 간사하게 행동하거나 기만하지 않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솔직하고 진실하게 대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너는 빛 속에서 살게 되고, 하나님이 감찰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네가 원칙 있고 투명하게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너는 자신의 명예와 체면, 지위를 지키기 위해 어떤 수단을 쓰거나 자신이 잘못한 일을 위해 감추거나 꾸밀 필요가 없다. 이러한 부질없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것을 내려놓는다면 너는 아주 홀가분하게, 속박도 고통도 없이 온전히 빛 속에서 살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일할 때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 하지 말고,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마라. 또한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체면, 명예, 지위를 생각하지 마라.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제일 앞자리에 두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먼저 자신의 본분 이행에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지, 충성을 다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전력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 그리고 교회 사역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네가 늘 이런 것을 생각하고 분명하게 생각할 수 있다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쉬워질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는 실행의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 수단과 속임수를 쓰지 않으며, 교회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고, 자신이 모르거나 못하는 것은 제때에 솔직히 털어놓고 구하며, 제대로 하지 못한 사역도 감추거나 위장하지 않고, 사역에 유익한 방식으로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처신해야 힘들지 않고, 본분을 이행할 때도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리더가 직접 만나 사역을 파악하든 편지로 사역을 점검하든, 저는 의식적으로 제 패괴 성품을 저버리고 마음가짐을 바로하려 했습니다. 한번은 윗선 리더가 편지를 보내와 몇 가지 사역을 보고하게 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은 사역에 대해서는 원인도 설명해야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난 보름 동안 정리 사역을 시행하느라 바빠서 다른 사역은 미처 점검하지 못했어. 리더가 없는 교회는 아직 선거도 못 했고, 양육 사역과 복음 사역도 거의 점검하지 못해서 그런 사역들은 상황이 어떤지 잘 알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많은 사역을 못 했는데, 어떻게 보고해야 하지? 리더가 알면 내가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이 사역을 감당할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을까? 일단 하지 않은 사역들은 보고하지 말고, 나중에 잘 해낸 뒤에 보고할까?’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야, 이건 사실을 숨기고 간사를 부려 속이려는 거잖아?’ 그때 저는 제 내적 상태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일을 할 때 하나님의 감찰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감찰을 받으면, 네 마음은 바른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 앞에서 하고, 하나님의 감찰을 받으라고 요구하십니다. 저는 더 이상 사람들 앞에서 칭찬받기 위해 간사를 부리고 속임수를 써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일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저를 어떻게 보든, 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하여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사실대로 행해야만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일부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는 또다시 숨기고 보고하지 않으려 합니다. 부디 제가 체면과 지위를 내려놓고 진리를 실행하여 정직한 사람이 되어, 리더에게 상황을 사실대로 보고하게 이끌어 주십시오.” 기도 후, 저는 교회의 각 사역 상황을 모두 사실대로 적어 리더에게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제 문제와 편차를 정리하고, 계속해서 그 사역들을 점검하고 처리했으며, 제대로 하지 못했던 사역들도 모두 시행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실행하니, 마음이 무척 편안했습니다. 그 뒤로 제가 맡은 교회의 일부 사역이 제때 시행되지 않았을 때도, 리더의 끊임없는 점검과 감독 덕분에 저도 제때 실행하고 바로잡게 되었습니다. 처리하고 해결할 줄 모르는 문제를 발견해도 제때 리더에게 보고했고, 리더도 실행의 길을 알려 주며 사역에 많은 지도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제 저는 리더의 감독과 점검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드러난 일을 통해 저는 비로소 제 본성이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제가 명예와 지위를 위해 거짓말하고 속임수를 쓰며, 사역의 허점을 숨기고 리더의 감독을 피하는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본분을 이행할 때 리더 일꾼의 감독이 없으면 제 힘만으로는 결코 사역을 잘할 수 없으며, 리더 일꾼이 사역을 감독하는 것이 제게 얼마나 유익한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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