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바빴던 진짜 이유
저는 교회에서 양육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적격하고 유능한 팀장이 되려면 모든 일을 제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 자신에게도 그렇게 요구해 왔습니다. 팀 내 크고 작은 일들이 제 눈에 들어오기만 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처리했고, 심지어...
얼마 전 리더는 저에게 하나님 말씀 낭독을 훈련하라고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전 매우 기뻤고, 이 기회는 정말 얻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 낭송을 훈련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어조의 표현, 속도, 끊어 읽기, 강세 등 여러 부분에서 각기 상이한 수준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어려움 속에 살며 스스로 낭송에 적합하지 않다고 단정 지었습니다. 낭송뿐만 아니라 매일 연습에서도 제 부족함이 드러나 형제자매들에게 문제점을 지적받았고 저는 이 본분을 이행하며 제 부족함이 드러난다고 생각하면서 더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되었습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가라앉혀 연습하지 못했고, 그저 형식적으로 연습했을 뿐 장장 6개월간 훈련을 했지만, 발전이 없어 조정되었습니다. 또 이런 문제에 맞닥뜨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골치가 조금 아팠습니다. 육적으로 고통받는 것은 물론이고 최종적으로 연습을 잘 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습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자 속으로 조금 난감해졌습니다. 한 자매가 제게 교제했습니다. “모자람과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해요. 이 사역은 함께해줄 사람이 급히 필요해요. 표준어를 잘 쓰고, 음색도 좋으니 이런 조건과 기회를 얻은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해요!” 자매의 교제를 듣고 저는 조금 마음이 동했습니다. ‘맞아. 나에게 좋은 목소리가 있는 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거야. 이제는 내가 역할을 해야 할 때야. 어려움 속에 살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 해. 최대한 빨리 잘 훈련해서 이 본분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
곧이어 저는 적극적으로 연습에 임했습니다. 책임자인 린칭 자매는 제가 녹화한 낭송 한 단락을 듣고 제게 지적해 주며 도와주었습니다. “끊어 읽기와 강세가 조금 부적절한 곳이 있어요. 연습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 아닌가요? 그리고 호흡도 불안정해서 목소리가 안정감이 없게 들려요. 호흡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어요.” 그리고 린칭은 세세한 문제도 짚어주었습니다. 린칭의 말을 듣고 전 조금 속이 상했습니다. ‘내 낭송에 이렇게 문제가 많다니. 이건 너무 형편없잖아. 게다가 호흡은 단번에 잘하도록 연습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오랜 기간 연습해서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그리고 린칭이 짚어준 세세한 기술적인 문제를 떠올리자 저는 제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처럼 느껴져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속으로 ‘내가 이렇게 부족한데 뭘 읽겠어? 이렇게 많은 문제는 연습을 얼마나 오래 해야 해결할 수 있는 거야? 다른 자매는 모두 잘 읽는데 난 어떻게 연습해도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니.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이 본분을 이행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그늘 속에만 있고 난 영원히 ‘열등생’이 되어 조금의 존재감도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자 이 본분을 이행할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그 후 며칠간 저는 다른 사역을 하느라 바빠서 연습하지 않았고, 시간이 나면 잠시 쉬었습니다.
며칠 후 리더는 저에게 낭송을 연습하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요 며칠간 좀 바빠서 연습할 시간이 없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리더는 “그럼 연습할 생각은 있는 거예요? 이 본분은 급한 거예요. 연습할 시간을 낼 생각도 안 한다면 언제 이 본분을 하려고 해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저는 말문이 막혔고 마음이 조금 찔렸습니다. 지난 며칠간 본분이 조금 바쁘긴 했지만, 시간을 전혀 낼 수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낭송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고생하고 대가를 치러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리라 생각하고, 늘 다른 사람의 지적을 받으니 이를 마주하기 싫어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자 했습니다. 리더의 질문 하나가 저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고, 저는 조금 괴로웠습니다. 제가 본분을 너무 가벼이 여기고 무책임했다는 것을 깨달아 스스로 본분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둘러 연습할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며칠 후 저는 제 낭송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아 오디오를 녹음하여 린칭에게 주었습니다. 린칭에게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았는데, 린칭은 호흡이 불안정하고 문장 간 연결성이 매끄럽지 않다는 여러 문제를 또 지적했습니다. 린칭은 인내심을 갖고 분석해 주었고 그 자리에서 연습하라며 교정해 주었습니다. 제가 누차 읽었음에도 교정되지 않자, 저도 조금 짜증이 났고 심지어 조금 억울해지기도 했습니다. ‘내가 며칠을 연습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문제가 많다니. 나는 타고난 이해력이나 소질이 없어서 이 본분을 할 수 없나 봐. 더 망신당하지 말고 다른 본분을 하면 되지!’ 저는 또 도망가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고 계속 낭송 훈련을 하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제가 본분을 거절했고, 제가 소극적이고 태만하다며 열심히 연습하지도 않는다고 말할 것이 두려워 말도 못 했습니다. 속으로 한동안 아무 발전이 없으면 리더가 더는 저에게 훈련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저는 리더가 ‘더는 낭송 훈련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보낸 메시지를 보았습니다. 그 메시지를 보고 마음이 텅 비고 허전했으며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이 찾아왔습니다. 이 본분을 잃게 되자 제가 예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짐을 내려놓은 것 같거나 원하는 대로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자책감이 들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때 하나님 말씀 두 단락이 떠올라 서둘러 찾아 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님의 관계의 유대를 무엇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하나님이 네게 어떤 일을 하라고 맡기고 어떤 본분을 주었을 때 네가 그것을 어떻게 대하는지, 네가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직관적이고 현실적인 것이 바로 이런 문제이다. 하나님은 너의 태도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빨리 하나님에게 너의 태도를 밝히고 하나님의 부탁을 받아들여 본분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 이 핵심을 잡고 하나님이 맡긴 부탁을 제대로 완수한다면 너와 하나님의 관계는 정상적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네게 사역을 맡기거나 어떤 측면의 본분을 이행하라고 했는데, 네가 무성의하고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며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한다면, 이는 마음과 힘을 다하는 것과는 상반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하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겠느냐? 분명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 네 본분 이행은 분명 합격일 수 없다. 그러므로 본분을 이행하는 태도는 정말 중요하며, 선택하는 방식과 길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얼마나 오랫동안 믿었든, 본분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사람은 모두 도태되어야 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본분을 이행하면서 조금의 고통도 겪지 않으려고 한다. 문제에 부딪히면 어렵다고 앓는 소리를 하며,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는다. 이는 어떤 태도이냐? 이것이 바로 건성으로 대충 하는 태도이다. 본분을 건성으로 대충 이행하며 경시하는 태도로 본분을 대한다면, 결과가 어떻겠느냐? 네가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본분도 잘 이행하지 못해 합격하지 못하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이런 식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너의 태도에 매우 못마땅해할 것이다. 원래는 네가 만약 하나님께 기도하고 진리를 구하여 성심성의껏 할 수 있다면, 네가 이렇게 협력할 수 있다면, 네가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성사되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나님이 앞에서 너를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해 놓는다. 네가 최선을 다해 협력할 때, 하나님은 너를 위해 모든 것을 안배해 놓는다. 만약 네가 잔꾀를 부리며 불성실하게 본분을 이행하고, 그릇된 길로만 간다면, 하나님이 너에게 역사하지 않아 너는 기회를 잃게 된다. 하나님은 “너라는 사람은 안 되겠다. 쓸 수가 없구나. 옆으로 비켜라! 너는 몸을 사리고 농간 부리기를 좋아하지 않느냐? 게으름 피우고 편안함을 누리기를 좋아하지 않느냐? 그러니 영원히 편안히 있어라!”라고 말하며, 그 은혜와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남겨 줄 것이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이는 손해를 본 것이냐, 아니면 이익을 본 것이냐? (손해를 본 것입니다.) 손해가 너무나 막심하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이 제게 임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너라는 사람은 안 되겠다. 쓸 수가 없구나. 옆으로 비켜라! 너는 몸을 사리고 농간 부리기를 좋아하지 않느냐? 게으름 피우고 편안함을 누리기를 좋아하지 않느냐? 그러니 영원히 편안히 있어라!” 말씀을 보았을 때 더욱 크게 와닿았습니다. 저는 제 모든 말과 행동, 마음과 생각이 모두 하나님의 감찰하에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겉으로 낭송 본분을 이행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이 본분을 매우 가볍게 여기고 노력하지 않았으며 수동적으로 리더가 저에게 이 본분을 하지 말라고 할 때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본분을 이행할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하셨지만, 한 번도 강요한 적은 없으십니다. 제가 본분을 피하기로 선택하면 하나님은 제 선택에 따라 저를 대해주십니다. 결국 저는 그 본분을 잃었고 교회는 다른 사람에게 안배하여 훈련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치상 저는 본분이 조정되었으니 원하던 바를 이룬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제 마음은 홀가분하지 않은 것일까요? 그제야 저는 제가 이 일에 있어 도망을 선택해 사탄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저 자신도 어둠에 빠졌음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본분이 정말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이 문제들이 정말 해결하지 못할 것들이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최선을 다할 때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길을 열어 주시고 이끌어주시어 사람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곤란하게 하지 않으시고,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움 짐을 지우지 않으십니다. 본분을 이행할 기본적인 자질과 조건만 갖추고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노력한다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가 이 본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교제해 주며 저에게 이 본분에 공을 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어려움에 빠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려고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소극적이며 태만하게 행동하며 리더가 제 본분을 중단해 주길 기다렸습니다. 저는 정말 패역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저는 정말 깊이 후회하며 스스로 책망했습니다.
한 번은 묵상을 하다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특별한 어려움과 환경에 부딪혔을 때 네가 회피하거나 도망하는 태도를 취한다면, 즉 온 힘을 다해 거부하고 벗어나려고 하며, 하나님의 지배에 따르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배치와 안배에 순종하려 하지 않고 진리가 주도권을 잡게 하려 하지도 않는다면, 또 늘 혼자 결정하려 하고, 사탄 성품으로 네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한다면, 그 결과는 하나님이 분명 너를 한쪽에 치워 두거나 사탄에게 넘길 것이다. 이는 시간문제이다. 사람이 이 일에 관해 똑똑히 알았다면 한시바삐 뉘우치고, 하나님이 요구한 올바른 길을 따라 자신의 인생길을 걸어야 한다. 그러면 그 길은 올바른 것이다. 길이 올바르면 방향도 올바르다. 어쩌면 그 기간에 굴곡과 어려움이 있어 일이 뜻대로 안 될 수도 있거나, 때로는 마음이 상해 며칠 소극적일 수도 있다. 오로지 본분 이행을 견지하고 일을 지체하지 않는다면, 이런 것은 다 별것 아니다. 하지만 제때에 자신을 반성하고 진리를 구해 해결해야지, 절대로 본분을 질질 끌거나, 내팽개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 본분이 주어졌을 때, 그 일을 너에게 맡겼을 때, 어려움을 회피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처리하기 힘들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두지 말고 꿋꿋이 나아가야 한다. 너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하니 사람이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면 하나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는 것이다. 너는 이런 믿음을 가져야 한다. 너는 하나님이 만물의 주재자임을 믿으면서, 왜 일이 닥치면 여전히 두려워하고 버팀목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이는 네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너의 버팀목으로, 너의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너의 하나님이 아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저는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의 앞으로 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고 저 자신의 관념과 상상 속에 갇혀 스스로 한계를 정했습니다. 특히 낭송에 있어 문제가 많아지고 어려워져 이틀 정도 노력했는데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자, 이 문제들은 아예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며 노력해도 소용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습해도 형식적으로 대강했으며 진심으로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린칭 자매가 떠올랐습니다. 처음 자매는 저보다 더 늦게 훈련을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자매가 저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자매를 그렇게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매는 본분을 열심히 대하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연습했으며, 끊임없는 훈련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낭송 효과도 꽤 좋아졌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께 기대어 노력하고 진심으로 훈련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고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협조하는 만큼 온전케 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지난 몇 년간 저는 정말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면서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일에 임했을 때 하나님께 기대거나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으며 제 관점을 고수했습니다. 결국 다른 사람은 발전이 있었지만, 저는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그 후 저는 계속 반성했습니다. 과거 학업과 생활에서도 많은 어려움에 맞닥뜨렸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스스로 안 된다고 쉽게 단정 짓지 않았고, 해보지도 않고 물러선 적도 없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변호사가 되어 명예와 돈을 모두 얻으려는 꿈을 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당시 국가 사법고시의 합격률은 7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제 학교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저는 어렵다고 해서 피하고 시험을 보지 않으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저는 스스로 두 달 넘게 가두어 매일 고강도로 복습하면서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시험만 합격하면 명예와 돈을 얻고, 사람들의 우러름도 받을 것으로 생각해 충분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마침내 저는 정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저는 왜 낭송 본분에 있어서는 어려움에 직면하자마자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도망가고 숨을 생각만 했을까요? 바로 제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저에게 이득이 되는 일은 하고, 이득이 없는 일은 하기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묵상하다가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고, 제 문제에 대해 약간의 인식이 생겼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양심과 이성이 없고 인성도 없다. 부끄러움을 모를 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특징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무척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것이다.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것을 문자 그대로는 이해하기 쉽다. 바로 이익만 꾀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라면 마음을 기울이고, 고생하며 대가를 치를 수 있으며, 정성과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관련 없는 일은 본체만체하며 내버려둘 뿐, 남이 어떻게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누가 방해하고 교란해도 상관하지 않는데, 이는 그와 무관한 것이다. 좋게 말하면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부류의 사람은 비열하고 야비하며 옹졸한 사람으로, 우리는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말로 규정할 수 있다. 적그리스도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면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느냐? … 적그리스도는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남 앞에 나설 생각만 한다. 인지도를 높일 수만 있다면 머리를 쥐어짜서 어떻게든 그 일을 배워서 하려고 든다. 두각을 나타낼 수만 있으면 된다. 무슨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든 오로지 자신의 명예와 이익, 지위밖에 모른다.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우열이나 승패를 겨루고, 누구의 명성이 더 클지 겨룰 뿐이다.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자신을 숭배하고 앙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자기 말을 듣고 그를 추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이다. 그는 진리를 교제하거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법이 없고 어떻게 본분을 이행하면 원칙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자신이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사역에 오류나 실수는 없는지,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의 요구와 뜻이 무엇인지는 더더욱 고려하지 않는다. 그는 이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명예와 이익, 지위를 얻거나 야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몰두하여 일할 뿐이다.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 아니냐? 이는 그의 내면에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가 가득해 그가 하는 모든 일이 그의 야심과 욕망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완전히 드러낸다. 무슨 일을 하든 그 동력과 근원은 모두 그의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4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저는 제가 일을 하는 속셈과 시작점이 굉장히 잘못되어 있었고, 적그리스도가 추구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무슨 일을 하든 저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어 저의 명예와 이익을 바라는 마음이 충족되어 다른 사람의 우러름과 부러움을 받을 수 있는 일이면 머리를 짜내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야 했으며,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일에는 제아무리 유의미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저는 하려고 하지 않았으니, 진심이나 고생을 하고, 대가를 치르는 것은 더욱이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제가 사법고시를 준비하며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것은 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면 사람들의 우러름과 부러움을 받고 많은 돈을 벌어 명예와 이익을 모두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동기부여로 저는 많은 고생을 하더라도 노력해서 얻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낭송 본분을 대할 때는 아예 달랐습니다. 저는 이 본분을 이행해 봤자 드러나는 것밖에 되지 않고,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드러나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며 제 가치를 나타낼 기회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본분을 위해 고생하고 대가를 치르려고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이 본분을 이행하지 않고 싶어 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여러 차례 하나님의 간절한 뜻을 교제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구원의 은혜를 받기 원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제가 하루빨리 훈련에 임해 이 본분을 맡을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명예와 지위만 생각하여 형제자매의 충고는 전혀 듣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도 외면했으며 사역이 아무리 급하고 중요하더라도 못 본 체했습니다. 저는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합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파 하나님의 앞으로 와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을 따른 지 수년이 지났지만, 당신에 대한 진심이 없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제 이익만 생각했고, 저의 육적인 것만 고려하여 본분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변하고 싶습니다. 부디 저를 감찰해 주세요!’ 기도 후 저는 지금 본분에 있어 불성실하게 하는 모습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그런 본분을 이행하는 태도를 바꿀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반나절 후 갑자기 리더가 저에게 계속 낭송을 훈련할 기회를 다시 한 번 준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 메시지를 본 순간 제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이 저를 긍휼이 여기시어 저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이며, 저에게 육적인 것을 저버리고 진리를 실행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걸 똑똑히 알았습니다. 제 마음은 감사함으로 가득 찼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수많은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 감사합니다!’입니다. 이때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생생하게 나타나며, 그는 일이 진행되는 상태에 따라 마음과 태도를 바꾼다. 니느웨 사람들에 대한 태도 변화는 그가 로봇이나 돌부처가 아니라 마음과 생각을 갖고 있음을 인류에게 말해 준다. 그는 살아 숨 쉬는 하나님 자신으로, 니느웨 사람들에게 진노할 수도 있고, 그들의 태도 변화에 따라 그들의 과거를 용서할 수도 있으며,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결정할 수도 있고, 그들의 회개로 그 결정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 준 것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2> 중에서) 저는 하나님께서 바로 제 옆에서 저의 모든 말과 행동, 사소한 움직임까지 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회개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는 또 저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어지는 연습에서 자매들은 저에게 문제점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를 긍정적으로 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았지만, 어려움이 커지자 저는 또 의기소침해져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또 드러났습니다. 한 번은 제가 열심히 연습한 다음이었는데 자매는 제가 로봇처럼 읽는다며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퇴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평가 앞에서 제 마음은 너무 무거웠습니다. 연습하면 효과가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떻게 더 나빠질 수 있었을까요? 저는 녹음하려는 기분이 완전히 사라졌고 ‘이 본분은 너무 어려워서 내가 이행할 수 없어’라는 생각이 또 생겨났습니다. 이때,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큰일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본분이니, 모두 이 일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너희의 짐이 무겁구나.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고, 개인의 체험 문제에만 관련된 일도 아니다. 이 일은 관련 범위가 아주 넓어서 인류가 구원받는 것, 하나님나라 복음이 확장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 만약 너희가 이 일을 분명히 파악하지 못하고 그 중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본분을 이행하면서 짜증을 내고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며 불만을 품는다면,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이 사역을 담당할 자격이 없다. 네 업무 수준과 사역 능력이 어떤지는 개인의 자질과 사역 경험에 달려 있지만, 이는 다 부차적인 것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바르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며, 본분을 이행할 때 기꺼이 대가를 치르고, 충성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하나님의 교통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저에게 제가 하는 본분이 간단한 일이 아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알리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하는 것으로 제 마음대로 간단하게 대해서는 안 되는 일임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자 제 마음이 환해졌고 기운도 샘솟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에서 저는 길을 찾았습니다. 업무 능력과 자질은 부차적인 문제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 올곧아야 하고 충성심이 있어야 하며 본분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고 싶어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저의 패괴된 성품으로 본분을 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이 본분에 마음을 다하고 대가를 치르며 저에게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주신 당신께 부끄럽지 않도록 본분을 책임지겠습니다. 부디 저를 이끌어주세요.’ 기도 후 저는 자매가 언급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곰곰이 되새겼습니다. 그러다가 낭송의 원칙이 바로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을 다해 읽고, 하나님 말씀의 의미를 헤아리고 깨닫는 것임이 생각났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낭송해야 하며 기계적으로 글자만 읽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나님 말씀을 읽었습니다. 말씀을 읽으면서 저의 내적 상태에 빗대어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낭독하니 자매는 듣기에 훨씬 더 좋아졌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이끌어주심을 깨닫고 속으로 매우 기뻤습니다. 이렇게 한동안 실행하며 저는 저의 낭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길을 찾았습니다. 연습을 통해 낭송에 있던 문제도 일부 개선되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체험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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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회에서 양육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적격하고 유능한 팀장이 되려면 모든 일을 제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 자신에게도 그렇게 요구해 왔습니다. 팀 내 크고 작은 일들이 제 눈에 들어오기만 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처리했고, 심지어...
지린성 원원 저는 줄곧 무슨 일을 하든 방법이 적절하고 남들이 보았을 때 패괴 성품을 드러내지 않으면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든 제가 하는 방법의 옳고 그름을 무척 중시했고, 겉으로 드러난 행위와 방식만...
저는 2021년에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돼 복음 전파를 시작했지요. 한번은 같이 말씀을 들어 보자고 전우 20여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말세 사역을 증거했더니 다들 전능하신...
한국 무시(沐希)얼마 전까지 저는 본분 이행 효율이 낮았습니다. 영상을 만들 때마다 여러 번 수정을 반복하느라 전반적인 사역 진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죠. 처음에는 제가 우유부단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제자매가 수정 의견을 낼 때마다 원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