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분에는 높고 낮음이나 귀천이 없다

2025.4.25

2019년 2월, 저는 명예와 지위를 좇느라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리더 본분에서 교체되었습니다. 교체된 다음 날, 접대 가정 자매의 남편이 갑작스럽게 다치는 바람에 자매가 간호하러 집에 가야 했습니다. 책임자는 그 자매 대신 잠시 접대 본분을 맡을 사람으로 저를 안배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내가 교체된 후 접대를 맡아서 밥하고 문서 수발이나 하는 걸 형제자매들이 알게 되면 날 어떻게 보겠어? 날 무시할 게 뻔해. 그럼 내가 얼굴을 어떻게 들고 다니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본분은 잠깐 맡는 거라는 생각에 일단 수락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보름이 지났는데도 저를 대체할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책임자는 저더러 계속 접대 본분을 맡으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마음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안배할 수 있지? 접대 본분을 오래 맡았다가 나를 잘 아는 형제자매들이 알면 분명 날 무시할 텐데. 내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고,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힘쓰는 일이나 접대를 한다고 하지 않을까? 그러면 내 체면이 뭐가 돼? 더구나 교체되기 전에 나는 몇몇 자매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본분을 이행했어. 그런데 지금은 그냥 밥이나 하는 사람이 됐잖아. 위신이 땅에 떨어졌어. 너무 격 떨어지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접대 본분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내적 상태가 옳지 않다고 여긴 책임자는 과거 교체되었던 본인의 경험을 교제해 주었습니다. 저는 모든 본분에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로소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기만 할 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후 내가 맡았던 본분은 대부분 리더 일꾼의 본분이었어. 그런데 이제 허드렛일이나 하고 밥이나 하게 될 줄이야. 나를 아는 형제자매들이 알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정말 창피해 죽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매들이 같이 사역을 상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리더였을 때 그들과 함께 사역을 상의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매일 설거지하고, 밥하고, 청소까지 해야 하니 위신이 추락해도 너무 추락했습니다! 그릇된 내적 상태에 빠진 저는 생각할수록 마음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 후로 이런 허드렛일은 자매들에게 무시당할까 봐 자매들이 보지 않을 때 서둘러 했습니다. 이런 허드렛일을 하는 건 창피한 일이라는 생각에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눈물이 절로 났습니다.

하루는 책임자가 외출하는 길에 쓰레기를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반발심이 생겨 ‘대체 날 뭐로 생각하는 거야? 예전에는 동역자였는데 이제는 이렇게 날 부려 먹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할수록 괴로웠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가 스스로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깨우치고 이끌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얼마 후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본분을 대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며 하나님의 뜻에 맞겠느냐? 우선 먼저, 너는 이 본분을 누가 안배했는지, 어떤 급 리더가 너에게 시킨 건지 분석하지 말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분석하지 말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 하는 것, 이것이 한 조목이다. 이 밖에도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그것의 상하 귀천을 구분해서는 안 된다. “이는 하나님이 맡겨 주신 부탁이고 하나님 집의 사역이긴 하지만, 이런 일을 하면 남들이 깔볼 거야! 체면이 서는 일은 남들보고 하라고 하고, 티 나지 않고 뒤에서 힘을 내는 일은 나한테 시키네. 이건 불공평하잖아! 난 이 본분을 이행하지 않을 거야. 난 체면도 세우고 이름도 날리는 본분을 맡아야 해. 이름을 날리거나 체면을 세우지 못한다 해도 내게 이득이 되고 몸이 편한 본분이어야 돼.” 네가 이렇게 말한다면, 이 태도가 옳은 것이냐? 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고르는 건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자기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본분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본분을 거절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습이다. 그 안에는 개인적인 취향과 바람이 섞여 있다. 네가 자신의 이익과 체면 등 갖가지 요소를 고려하면, 그것은 순종하는 태도로 본분을 대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어떤 태도로 본분을 대해야 하느냐? 첫째, 분석하지 말고, 누가 안배한 것인지 따지지도 말고, 마땅히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이 너에게 맡긴 본분이니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상하 귀천을 논하지 말고, 어떤 성질의 본분인지, 그 본분을 이행하면서 얼굴을 드러낼 수 있는 일인지 아닌지, 앞에서 하는 일인지 아니면 뒤에서 하는 일인지 등을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다른 한 가지 태도는 순종하고 자발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합격한 본분 이행이란 어떤 것인가> 중에서), 『본분을 이행하면서 고통을 받는 것, 이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한 측면의 일을 제대로 하는 것, 이 또한 간단하지 않다. 분명 하나님 말씀에 담긴 진리가 그의 내면에 작용한 것이다. 그가 선천적으로 고통과 힘듦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이 모든 것이 동력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에 담긴 진리가 그의 토대가 되었기 때문에 본분이 닥쳤을 때 그의 관점과 입장이 바뀌어 본분을 수월하게 이행하게 되는 것이다. 육이 고통을 좀 받고 좀 힘든 것은 별것 아니다.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하지 않은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 관념, 사욕, 개인의 기호에 따라 살아가며, 본분을 이행하더라도 기꺼이 원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똑같이 힘들고 더러운 일을 하는데, 어떤 사람은 “저는 하나님 집의 안배에 순종하고, 교회의 안배대로 본분을 이행합니다. 그것이 더러운 일이든 힘든 일이든, 영예로운 일이든 보잘것없는 일이든, 저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모두 본분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기신 부탁이니 좀 더럽고 힘들어도 제가 받아야 하는 고통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사역할 때 그다지 고통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은 더럽고 힘들다고 느껴도 그는 수월하다고 느낀다. 이는 그의 마음이 편안하고, 하나님을 위해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더럽고 힘든 일 또는 눈에 띄지 않는 일을 하면, 자신의 신분과 인격에 대한 모욕이자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괴롭히고 얕잡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같은 사역, 같은 업무량인데도 그는 매우 힘겹게 일한다. 무엇을 하든 그의 마음속은 원망으로 가득하며, 무엇을 하든 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하든 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그의 내면은 소극적인 것과 반발심으로 가득 찬다. 그가 소극적이고 반발할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그 근원은 무엇이냐? 대부분은 본분 이행이 월급을 받지 않고 무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상을 준다면 그것도 괜찮은데, 상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본분을 이행할 가치가 없으며 공짜로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분을 이행할 때 항상 소극적이고 반발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냐? 적나라하게 이야기하자면, 이 사람들은 본분을 이행하기 싫어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본분이 주어졌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지 못한 채 자기 기호에 따라 남의 눈에 띄는 본분만 골라 받아들이고, 주목받지 못하는 본분은 반발하고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고 폭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본분에 순종하는 태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모습이 바로 제 상태였습니다. 저는 리더를 맡으면 발언권이 생기고, 어딜 가든 형제자매가 우러러본다는 생각에 협력하고 싶었습니다. 반면 접대 본분은 가장 보잘것없는 본분으로 몸을 써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수치라고 생각해서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거죠. 책임자가 저에게 마당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우라고 했을 때 저는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저한테 이것저것 시키는 것이 저를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아서 괴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지위의 높고 낮음을 기준으로 인격과 존엄의 유무를 판단했습니다. 리더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은 기업의 대표나 사장처럼 신분이 있고, 지위가 있어서 어딜 가든 사람들이 우러러볼 거란 생각에 이런 사람을 부러워했습니다. 접대 본분을 하라는 말을 들었을 땐 세상에서 허드렛일이나 하고 밥을 하는 사람처럼 신분과 지위가 낮아 어딜 가든 남에게 무시당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수치라고 생각했죠.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었으면서도 저는 이방인과 같은 관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을 바라보는 건 정말 너무 치우친 관점입니다! 하나님의 집에서는 본분을 이행하는 모두가 평등합니다. 본분에는 높고 낮음이나 귀천의 구분이 없고, 크고 작음의 구분도 없습니다. 리더 본분이든 접대 본분이든 모두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역할만 다를 뿐입니다. 피조물로서 마땅히 이를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제 이익과 체면만 생각했을 뿐 본분을 전혀 하나님의 부탁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접대 본분은 남의 눈에 띄지 않다 보니 저는 반발심을 가졌고, 본분도 무책임하고 무성의하게 대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양심이나 이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토록 더러운 땅에서 태어난 사람은 심하게 사회에 물들었고, 봉건 예교의 영향을 받았으며, ‘고등 학부’의 교육을 받았다. 뒤처진 사상, 부패한 도덕, 저열한 인생관, 비열한 처세 철학, 일말의 가치도 없는 삶, 저속한 풍속과 생활, 이러한 것들이 사람의 마음을 심하게 침해하고, 사람의 양심을 심하게 파괴하며, 사람의 양심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고 갈수록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사람의 성품은 나날이 더 악랄해져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거나 하나님께 기꺼이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기꺼이 하나님의 나타남을 찾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반면에 사람은 사탄의 권력 아래에서 마음껏 쾌락을 찾아 즐기고, 진흙탕에서 마음껏 자신의 육체를 패괴시키고 있다.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 설령 진리를 듣더라도 실천할 마음이 없고, 하나님이 이미 나타난 것을 보아도 찾으려는 마음이 없다. 이렇게 타락한 인류에게 구원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겠느냐? 이렇게 부패한 인류가 어떻게 빛 속에서 살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적이 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가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을 폭로해 주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사람은 체면으로 산다.’,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와 같은 사탄의 독에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탄의 독은 이미 제가 일을 행하고 처신하는 준칙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은 체면을 위해 살아야 하며 어떤 무리에서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삶을 살아야만 존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역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남들이 우러러보는 사역을 하고 싶어 했죠. 그렇게 살아야 존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허드렛일이나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일은 미천하고 사람들이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 때 저는 이런 관점으로 살았습니다. 늘 남들보다 나은 생활을 원했습니다. 농민이나 막노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속으로 무시했죠. 옷 장사를 하는 제가 막노동을 하는 사람보다 체면이 선다고 생각하고는 사람들 앞에서 목에 힘을 주고 다녔습니다. 친지들도 저를 괄목상대했죠. 하나님을 믿은 후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할 때도 저는 이런 사탄의 독에 물든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리더 본분을 이행하면서 제 허영심과 체면이 충족되고, 형제자매들이 저를 우러러보면 기분이 좋아서 조금 고생스럽고 힘들더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리더 본분을 맡은 후 남들의 우러름만 추구하다가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느라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아 교체되었습니다. 다시 본분이 주어졌을 때도 저는 본분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고 실패했던 이유를 반성하지 않았을뿐더러 오로지 제 체면과 지위만 생각했습니다. 접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 여긴 것입니다. 어찌어찌 받아들이긴 했지만 반발심을 품고는 양심이나 이성은 전혀 없이 건성으로 임했습니다. 저는 제 체면과 지위를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접대 본분을 맡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거절하고 미루려고 했습니다. 교회의 이익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고, 제 본분과 책임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 이기적이었습니다!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혐오 받고 도태될 것입니다. 체면과 지위를 추구하는 것에 대한 해악과 결과를 인식하고 나니 저는 하나님께 제 체면과 지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 접대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겠다고 회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후론 접대 본분을 이행할 때 제 마음에 반발심이 그다지 생기지 않았습니다. 가끔 자매들과 함께 마음을 털어놓고 교제할 수도 있어서 한결 자유로움과 해방감이 느껴졌습니다. 자매들도 제가 접대 본분을 한다고 해서 저를 무시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집에서 본분은 그저 역할만 다를 뿐 높고 낮음이나 귀천이 없다는 것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 저는 또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고된 일이든 피곤한 일이든, 또 사람이 좋아하는 일이든 싫어하는 일이든 하나님 집에서 네게 안배한 것이라면 그것이 바로 네 본분이다. 네가 그것을 하나님이 네게 맡긴 부탁이자 하나님이 네게 부여한 책임으로 받아들인다면, 너는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역과 관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네가 행하는 것과 이행하는 본분은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역과 관련이 있는데, 네가 하나님이 네게 맡긴 부탁을 성심성의를 다해 받아들인다면, 하나님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하나님은 너를 하나님 집의 일원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복이겠느냐, 화이겠느냐? (복입니다.) 이것은 커다란 복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합격한 본분 이행이란 어떤 것인가> 중에서), 『그러면 피조물인 사람은 어떤 기능들이 있느냐? 이는 사람의 실행 및 본분과 관련된다. 피조물인 너에게 하나님이 노래하는 은사를 주었고, 하나님 집에서 너에게 노래하도록 안배했다면, 너는 열심히 노래를 불러야 한다. 만약 너에게 복음 전파의 은사가 있고, 하나님 집에서 너에게 복음 전파를 안배했다면, 너는 복음을 잘 전해야 한다. 하나님 선민이 너를 리더로 선출하면, 너는 리더라는 이 부탁을 받아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진리를 교제하고, 실제에 진입하도록 인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맡긴 부탁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의미가 깊다! 그렇다면 너는 어떻게 이 부탁을 받아 너의 기능을 발휘해야 하겠느냐? 이것이 바로 네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이고, 너는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이는 네가 진리를 얻어 하나님께 온전케 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깨달아야 하나님의 행사를 알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실행의 길을 찾았고, 피조물로서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서야 할 자리와 가져야 할 이성도 깨달았습니다. 교회에서 어떤 본분을 이행하라고 하든, 그것이 접대 본분이든 다른 본분이든 무조건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이성입니다. 본분이 크든 작든 순종하고, 그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책임으로 여기며 하나님께 기대어 최선을 다해 협력한다면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본분이지만, 주목받는 것을 추구하지 않고 진리 추구에 중점을 두면서 원칙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니 발전이 있었던 형제자매들처럼 말입니다. 사람 눈에 얼마나 대단해 보이는 본분이든 그것을 이행하면서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진리를 얻지 못할 것이고 성품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며 하나님을 적으로 돌려 결국 하나님께 도태될 것입니다. 하나님 집에서는 모든 본분이 굉장히 중요해서 그 어떤 본분도 없어서는 안 됩니다. 기계에 나사가 하나 빠지면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접대 본분이 눈에 띄진 않지만, 아무도 이 본분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형제자매들은 안정적으로 예배드리고 본분을 이행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를 깨달은 저는 진심으로 접대 본분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고 열심히 협력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후 본분을 이행하면서 그릇된 속셈이 생기면 저는 의식적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스스로를 저버렸습니다. 매일 본분을 마치면 저는 차분히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묵상 노트를 작성했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제 내적 상태도 차차 좋아졌고, 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의 각별한 마음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지배하고 안배하시든 그건 모두 사람을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편애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진리에 이르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시기의 체험을 돌이켜보며 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접대 본분을 이행하도록 환경을 배치하셔서 체면과 지위에 대한 제 욕심을 훈계하시고 본분을 대하는 그릇된 관점을 바꿔주셨습니다. 이는 제 생명에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는 본분에 등급이나 높고 낮음, 귀천이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어떤 본분이든 모두 피조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역할이니, 기호를 따르거나 더욱이 스스로 선택하려 해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인성과 이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이런 인식과 변화가 생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 말씀이 이끌어 주신 성과 덕분입니다.

다음: 위장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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