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본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다

2025.11.27

중국 쑤항(蘇航)

2023년 11월, 저는 설교자로 선발되어 두 교회의 사역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를 듣고 저는 깜짝 놀라면서 긴장도 되었습니다. ‘설교자는 책임지는 범위도 넓고 책임도 커. 예전에 내가 설교자를 맡았을 때 실제 사역은 하지 않고 지위의 복만 탐하다가 결국 모든 사역에서 성과가 없어 교체된 적이 있었지. 지금은 곳곳에서 중공의 대대적인 체포가 벌어지고 있어 환경도 열악한데, 만약 내가 사역을 부적절하게 안배해서 하나님 집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면 분명 책임을 추궁당할 거야. 어쩌면 또 교체될지도 몰라. 만약 악행을 많이 저질러서 드러나고 도태되기라도 하면 구원받을 기회조차 없을 텐데, 그럼 내가 수년간 하나님을 믿은 것이 다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 아니겠어? 차라리 교회 리더를 맡아 한 교회만 책임지는 게 낫겠어. 그러면 지는 책임이 좀 더 적을 테니까.’ 저는 윗선 리더에게 제가 깨닫는 것이 느리니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편지를 쓸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마주하는 사람과 일에는 모두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가 있어. 예전에 이 본분을 이행하다가 실패한 적이 있는데, 지금 다시 이 본분을 맡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회개의 기회가 아닐까? 게다가 지금은 많은 형제자매가 체포되어 교회 사역에 협력한 사람이 필요한 때인데, 이 시점에 양심을 속이고 본분을 거절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는 거잖아.’ 저는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고 싶었지만,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책임을 지게 될까 봐 두려웠습니다. 마음속으로 심하게 갈등했고, 밤에는 침대에 누워도 뒤척이며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마치 가슴에 큰 돌덩이가 얹힌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저는 제 내적 상태에 대해 파트너인 왕난(王楠) 자매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도움을 구했고, 자매는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찾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가 감추고 있는 이런 생각은 모두 하나님에 대한 오해이자 반발이고, 판단이자 대적이다. 그는 하나님의 사역을 조금도 인식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엿보고, 하나님 성품과 신분, 본질을 엿보는 동시에 그는 이런 결론을 얻었다. 적그리스도는 그 결론을 마음속에 묻어 두고 스스로에게 경고한다. ‘조심해서 몰아야 배를 오래 몬다고 했어. 절대 재능이나 포부를 드러내면 안 돼.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도 있고, 높은 곳은 추위를 견디기 어렵다는 말도 있지! 언제가 되었든 모난 돌이 되지 말고, 높이 오르지도 말자. 높이 올라갈수록 더 크게 떨어지는 법이야.’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말씀이 모두 진리라는 사실을 믿지 않고, 하나님 성품이 공의롭고 거룩하다는 사실도 믿지 않는다. 그는 사람의 관념, 사람의 상상에 따라 이 모든 것을 바라본다. 사람의 시선, 사람의 사고, 사람의 계략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대하고, 사탄의 논리, 사탄의 사고로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신분과 본질을 규정한다.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신분과 본질을 받아들이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하나님에 대해 관념과 반발, 패역이 가득하고 참된 인식이 전혀 없다는 건 아주 자명한 사실이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사랑을 물음표와 의혹으로 정의하며, 잔뜩 의문을 품고, 부정하고, 비하한다. 그러니 하나님의 신분에 대해서는 어떻겠느냐? 하나님의 성품은 하나님의 신분을 대표하거늘 하나님의 성품조차 이렇게 대하니, 하나님의 신분에 대해서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이 바로 부인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질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0조 진리를 멸시하고 공공연하게 원칙을 위배하며 하나님 집의 안배를 무시한다(6)> 중에서) 하나님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를 믿지 않으며, 더 나아가 하나님 집에서는 진리가 다스린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관념과 상상으로 하나님의 신분과 본질을 가늠하고 규정하며,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의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신실함과 공의를 부인하며 하나님께는 공평과 공의가 없다고 여기는데, 이는 하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폭로에 비추어 보니 제게서 드러난 성품이 바로 적그리스도와 같았습니다. 이번에 설교자로 선발되었을 때, 제 마음은 하나님에 대한 경계심과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책임 범위가 넓고 져야 할 책임이 많아서, 만약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교회 사역을 방해하게 되면 교체될 뿐만 아니라 도태될 위험까지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저는 제 머리와 관념, 상상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바라보았고, 본분을 이행할 때 맡은 책임이 클수록 더 빨리 드러나게 된다고 그릇되게 생각하며 핑계를 대고 본분을 회피하려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을 알지 못했고, 하나님 집을 세상처럼 공평과 공의가 없는 곳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교체하고 도태시키는 데에는 다 원칙이 있었습니다.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해서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달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문제와 편차가 나타났을 때 여러 차례 교제하고 도와줘도 바로잡지 않아 교체된 것이었습니다. 마치 제가 예전에 설교자로 있으면서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았을 때와 같았습니다. 그 기간에도 리더 일꾼들이 교제하며 도와주었지만, 제가 끝까지 바뀌지 않아 사역에 방해를 가져왔기에 교체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교체가 곧 도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반성하고 어느 정도 회개하고 변화하자 교회는 다시 제게 적합한 본분을 맡겨 주었습니다. 교체 역시 하나님께서 저를 구원하시는 방식 중 하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질이 비교적 부족하여 어떤 사역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적합한 본분으로 바꿔 줄 수 있습니다. 이는 그 사람의 생명 진입과 교회 사역 모두에 유익합니다. 그러나 악인과 적그리스도들은 본분을 이행할 때 줄곧 방해하고 교란하며, 아무리 교제해 줘도 바로잡지 않고, 회개하지도 않은 채 온갖 악행을 저지르기에 제명되고 교회에서 출교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처리하는 데에는 다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님 집은 진리가 다스리고 공의가 다스리는 곳이니, 저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사람과 일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이번에 하나님께서 제게 은혜를 베풀어 다시 한번 설교자의 본분을 맡겨 주신 것은 제게 회개하고 변화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경계하고 오해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돌이키기를 원한다고 기도하며, 진리를 구해 제 문제를 해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설교자의 본분을 맡으려 할 때 마음이 여전히 불안했는데, 마침 류신(劉心) 자매도 얼마 전에 비슷한 상태를 겪었다며 저에게 체험 간증문 몇 편을 찾아 보여 주었습니다. 그 안에 인용된 하나님의 말씀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본분을 이행할 때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교회에서 그에게 사역을 하나 맡기면 그는 우선 그 사역을 할 때 책임을 져야 하는지 따져 보고 책임을 져야 한다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가 본분을 이행하는 조건은 첫째, 한가해야 하고, 둘째, 바쁘거나 피곤하지 않아야 하며, 셋째, 무엇을 하든 책임지지 않아야 한다. 그는 이런 본분만 받아들인다. 이는 어떤 사람이겠느냐? 약삭빠르고 간사한 사람이 아니겠느냐? 책임은 조금도 지려 하지 않고 떨어지는 나뭇잎에도 머리가 깨질까 두려워하는 이런 사람이 무슨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겠느냐? 하나님 집에서 무슨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 하나님 집의 사역은 모두 사탄과 싸우는 일, 하나님나라의 복음 확장과 관련 있는데 책임이 따르지 않는 본분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보기에 리더를 맡으면 책임이 없겠느냐? 그의 책임이 더 크지 않겠느냐? 그는 더 많은 책임을 짊어져야 하지 않겠느냐? 사실 복음을 전파하고 증거하거나 영상을 만드는 등 어떤 사역을 하든 진리 원칙과 관련된 일이라면 다 책임이 있다. 본분 이행에 원칙이 없다면 하나님 집 사역에 영향을 끼칠 것이고 책임지는 걸 두려워한다면 아무 본분도 이행하지 못한다. 본분을 이행할 때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과연 간이 작은 것일까, 아니면 성품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 일에 대해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사실, 이것은 간이 작은 문제가 아니다. 자기를 위해 돈을 벌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일을 할 때, 그는 어찌 그렇게 간이 크단 말이냐?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할 수 있다. 하지만 교회나 하나님 집을 위해 일할 때는 눈곱만큼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 이런 사람은 이기적이고 비열하다. 가장 간교한 사람이다. 본분을 이행할 때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다 하나님에 대해 진심이 전혀 없고, 충성심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책임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과감하게 중임을 맡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그는 하나님 집 사역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앞에 나서서 용감히 나아가는 사람이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핵심적인 사역을 보면 용감하게 막중한 책임을 짊어질 줄 알고, 고생과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바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사람이고, 그리스도의 정예병이다. 본분을 이행할 때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진리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냐? 아니다. 그것은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는 정의감도 책임감도 없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자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가 아니고, 진리를 전혀 안 받아들이는 자다. 이것만 보더라도 그는 구원받을 수 없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진리를 얻으려면 수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또 진리를 실행할 때는 숱한 장애물에 가로막힐 수 있으므로 반드시 어느 정도 버리고, 육적인 이익을 포기하며, 얼마간 고통을 견뎌야 한다. 그래야 진리를 실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책임지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진리를 실행할 수 있겠느냐? 절대 실행할 수 없다. 그러니 진리를 얻는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 두렵고, 자신이 손해 보는 것이 두렵고, 모욕을 당하고 비방과 판단을 받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감히 진리를 실행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진리를 얻을 수 없다. 아무리 오랜 시간 하나님을 믿어도 하나님께 구원받지 못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본분을 이행할 때 책임을 질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간사하고 교활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사람은 인성이 없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기에 하나님께 혐오받고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최근 모습을 돌이켜 보니, 저는 바로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떨어지는 나뭇잎에 머리를 맞을까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설교자로 선발되었을 때, 저는 지금 환경이 열악하고 각 방면의 사역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제 자신만 보전하려 했습니다.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실상 본분을 거절했고, 심지어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는 온통 저 자신을 위해 생각했습니다. 제 성품이 참으로 간사하고 교활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익이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와 같은 사탄의 독소에 따라 살며 무슨 일을 하든 저 자신을 위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없었고, 마치 불신파 같았습니다. 더 이상 변화하지 않는다면 제 스스로를 망치게 될 것이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형제자매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았습니다. 외부 환경이 아무리 열악해도 하나님나라 복음의 확장을 위해 기꺼이 무거운 짐을 지고,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서 본분을 이행하며 자신의 득실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형제자매는 몇 사람의 몫을 하며 혼자서 여러 본분을 감당하고 고난의 대가를 치른 끝에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제 자신과 비교해 보니 저는 하나님 집 사역에 협력할 사람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에 본분을 미루려고만 했습니다. 저는 정말 양심이 없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본분을 이행할 때 지위의 복을 탐하고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아 교체되었던 것을 돌이켜보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저의 과오에 따라 저를 대하지 않으시고 회개할 기회까지 주셨으니, 저는 더욱 이 기회를 소중히 여겨 이 본분을 받아들이고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자, 저는 마음으로부터 이 본분을 받아들이고 싶어졌습니다.

그 후, 저는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제가 본분을 이행할 때 왜 항상 자신의 뒷날을 생각하고 계획하는지 그 원인을 구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순전히 자기만의 속셈과 목적, 복받으려는 욕망을 갖고 본분을 이행한다.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그들의 목적과 태도는 당연히 그들이 밤낮으로 생각하는 복받는 것, 좋은 종착지, 좋은 앞날과 운명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장사하는 상인과 딱 세 마디만 해 봐도 직업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적그리스도는 어떤 일을 하든 다 명리나 지위와 연관되며, 복받는 것, 앞날, 운명과 관계가 있다.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은 이러한 것들로 점철되어 있다. 이것이 적그리스도 부류의 본성 본질이다. 그들이 이런 본성 본질을 지니고 있기에 사람들은 그들이 도태되는 최후를 보게 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7)> 중에서) 하나님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복 받으려는 속셈을 품고 하나님과 거래하는 것이며, 근본적으로 성품 변화를 추구하여 진리를 얻기 위함이 아니기에 그들이 가는 길은 틀렸고, 최종 결말은 도태되는 것이라고 폭로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니, 제 추구 관점은 적그리스도와 똑같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복을 받겠다’는 하나의 목표만을 위했습니다. 예전에 저는 훗날 좋은 결말과 종착지를 얻어 구원받고 살아남기 위해, 가족들이 아무리 핍박해도, 심지어 가정을 버리면서까지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려 했습니다. 한번은 하마터면 경찰에 잡혀갈 뻔했지만, 그 후에도 저는 위축되지 않고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이번에 설교자의 본분이 다시 제게 임했을 때, 저는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책임을 지게 되고 결국 좋은 결말을 얻지 못할까 봐 두려워 본분을 회피하며 제 자신만 보호하려 했습니다. 제가 본분을 이행하기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저의 이익이었고, 모두 복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제 본성이 이기적이고 교활하며, 하나님을 믿는 것이 곧 하나님과 거래하고 하나님을 기만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복 받으려는 속셈을 품고 하나님을 믿었기에, 순수하게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기 위한 본분을 이행할 수 없었습니다. 늘 이익이 있을 때만 조금 대가를 치르고 헌신했을 뿐이니, 그런 본분 이행에는 거래만 있을 뿐 진심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으며 추구하는 관점이 틀렸고, 제가 걸은 길은 하나님의 요구와 정반대의 길이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돌이키지 않으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정직한 사람은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반드시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하며, 자신이 이행해야 하는 본분에 충성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측면의 모습이 있다. 하나는 정직한 마음으로 본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육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딴마음을 품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정직한 모습이다. 다른 하나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 너의 마음과 사랑을 전부 본분에 사용해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직한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며 보여야 하는 모습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먼저 자신을 위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기 위해 본분을 다하려는 정직한 마음이 있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본분을 이행하는 모든 면에서 저 자신을 위해 도모했으니, 제 마음은 너무나 간사했습니다! 노아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그는 단순하고 정직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명하셨을 때,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그 부탁을 받아들였고, 자신의 화와 복을 따지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요구대로 방주를 완성했습니다. 비록 제가 감히 노아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저도 노아를 본받아 말을 잘 듣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단순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본분을 받아들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정직한 사람의 기준에 이르기 위해 힘쓰기로 했습니다. 이틀 후, 저는 윗선 리더에게 협력하겠다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윗선 리더에게서 한 교회가 대대적인 체포를 당해 사역이 마비 상태에 빠져 뒷수습이 필요하다며, 저더러 그곳에 가서 협력해 줄 수 있는지 묻는 편지가 왔습니다. 편지를 보는 순간, 제 마음이 복잡하게 일렁였습니다. ‘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내가 주 책임자가 되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여전히 책임 지기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다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전심전력으로 이행해야 할 본분을 이행하고, 자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은 피조물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하나님에 대한 관념과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 중에서), 『정말 부담을 갖고 본분 이행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느낀다면, 본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살아갈 자격도 없으며 그건 짐승과 같다고 생각한다면, 또 제대로 본분을 이행해야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양심에 부끄럽지 않다고 여긴다면, 이런 부담을 갖고 본분을 이행한다면 모든 일을 열심히 해낼 것이며 진리를 구하고 원칙대로 일을 처리할 것이며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할 것이다. 하나님이 네게 맡긴 그 사명과 하나님이 너를 위해 치른 모든 대가, 그리고 너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에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로 공을 들이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양심과 이성이 있어야 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는 실행의 길을 가리켜 주었습니다. 그 교회의 사역은 마비 상태였고, 세밀한 계획과 안배가 필요했으며, 신속히 뒷수습을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고 형제자매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바로 저의 책임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또다시 제 뒷날을 생각하며 책임을 질까 두려워 본분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저는 사람이라고 할 자격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그 교회로 가서 뒷수습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하나님을 의지했고, 윗선 리더에게 도움도 구했으며, 형제자매들과 조화롭게 협력했습니다. 나중에 하나님의 인도하에 하나님 말씀 서적은 안전하게 옮겨졌고, 형제자매들도 힘닿는 데까지 본분을 다했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복음 사역에 별다른 진전이 없지만, 저는 여전히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은 더 이상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저의 본분이자 책임이며,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평안하고 담담했습니다.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종착지니 결말이니, 훗날이 어떨지, 미래는 어떨지, 재난을 피할 수 있을지, 죽지 않을 수 있을지 등을 중시하지 마라. 이런 것을 생각하지도, 구하지도 마라.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를 중시하여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여라. 그리하여 하나님의 육천 년의 기다림과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하나님께 약간의 위로를 주어 하나님이 네게서 희망을 보게 하고 하나님의 염원이 네게서 실현되게 하여라. 그럼 하나님이 너를 박대하겠느냐? 결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설령 최종의 결과가 사람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피조물로서 그것을 어떻게 대해야 하겠느냐?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며 개인의 계획은 없어야 한다. 이것이 피조물로서 지켜야 할 자세가 아니더냐? (그렇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옳은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왜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의 폐부에서 우러나온 말씀을 들으며,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고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6천 년 경륜은 모두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심히 진리와 성품 변화를 추구하여,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경배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의 마음은 위로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의 결말이 어떻게 되든, 지금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다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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