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에 담긴 불순물
중국 장핑(姜平)2020년 4월, 하루는 오른쪽 등이 갑자기 심하게 아팠습니다. 그땐 그냥 좀 삐끗했나 보다 하고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파스나 붙이면 괜찮겠거니 생각했죠. 그런데 파스를 붙였더니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마치 바늘이...
2000년, 저는 스물네 살의 나이에 만성 사구체신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뇨가 심하고 요단백 수치가 4+에 달했습니다. 몸이 몹시 허약하고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쇠해서 빗자루조차 들지 못했고, 계단을 오를 때는 남편이 업어 줘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의사는 제게 호르몬 약을 처방해 주었고, 약을 복용한 지 7일 만에 머리카락이 다 빠져 몇 가닥 남지 않고 온몸이 퉁퉁 부었지만 병세는 조금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의사가 제 경우는 신장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건 사형 선고나 다름없잖아? 신장 이식에는 수십만이나 드는데 우리 집 형편에 어떻게 감당하겠어!’ 이렇게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한다는 생각에 저는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살고 싶은 간절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어머니가 주님을 믿으라고 하시자, 저는 병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한번 믿어 보기라도 하자는 생각에 주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뜻밖에도 7일 후 검사를 받았을 때, 혈청 단백질과 요단백 수치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것이 정말인지 믿을 수가 없어서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저를 치료하던 의사조차 매우 신기해하며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내 병을 고쳐 주시고 은혜와 축복을 주셨으니, 앞으로는 정말 하나님을 잘 믿어야겠어. 그러면 하나님께서 더 크게 축복해 주실 거야.’ 의사는 또 제게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혈압이 높아지면 절대 안 됩니다. 혈압이 오르면 신장병이 재발할 수 있어요.” 그 후로 저는 계속해서 혈압 강하제를 복용하며 보조 치료를 받았고, 혈압은 줄곧 정상을 유지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혈뇨 증상도 사라지고 몸에도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2004년에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고, 마음은 더욱 기뻤습니다. 저는 스스로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두 번째 생명을 주셔서 살게 하셨고, 오늘 또 은총을 베푸셔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당신 보좌 앞으로 돌아오게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저를 너무나 축복하신다고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저는 교회에서 어떤 본분을 맡기든 적극적으로 협력했습니다. 남편이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막아도 저는 거기에 얽매이지 않고 여전히 굳건히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2012년, 저는 복음을 전하다 경찰에 체포되었고, 석방된 후에는 남편의 반대가 더욱 심해져 결국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풀타임으로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제 혈압이 180mmHg까지 오르기 시작하더니,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계단을 오를 때도 숨을 헐떡였으며, 제 옷조차 빨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저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신장병이 재발한 건 아닐까? 신장병이면 어쩌지?’ 하지만 이내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심각한 병도 하나님께서 고쳐 주셨잖아. 더군다나 지난 몇 년간 나는 직장도 버리고 가정도 버렸고, 교회가 맡기는 본분은 무엇이든 순종했는데. 내가 버리고 헌신한 것을 봐서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무슨 일이 생기게 두지는 않으실 거야.’ 그 후 저는 병세가 심각해져서 집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니 고혈압에다 빈혈도 심하고, 혈당 수치도 높아졌을 뿐 아니라, 소변 검사 결과에서도 수치가 플러스(+)로 나왔습니다. 의사가 신장병이 재발했으며, 심해지면 신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과를 보고 착잡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저는 본분을 이행하며 가정을 버리고, 사업과 육적인 누림도 포기했습니다. 이렇게 버리고 헌신했으니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옛 병이 재발했을 뿐만 아니라 더 심해진 것입니다. 순간 저는 지난 몇 년간 버리고 헌신한 것이 후회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제가 집을 떠나 본분을 이행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이렇게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신세는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제 치료를 담당한 장(張) 선생님이 이 병은 3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는 더욱 고통스럽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3년이면 치료비가 십만 위안 가까이 들 텐데, 이 많은 돈을 어디서 구하지?’ 저는 일을 해서 제 병원비를 벌 궁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경찰이 전화로 제 행방을 물으면서, 돌아와서 하나님을 배반하는 ‘3서’에 서명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경찰에게 잡혀갈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 그 지역을 떠났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 병은 계속 치료가 필요한데, 그 지역을 떠나면 장 선생님 비법으로 만든 약을 구할 수가 없잖아. 예전 보니까 내 병은 오직 그분 약만 들어서 한 달만 먹어도 온몸에 기운이 났어. 하지만 다른 한의사가 처방해 준 약은 듣지 않았지. 게다가 경찰의 체포 때문에 돈을 벌 수도 없으니, 치료비가 없으면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야.’ 그 후 저의 내적 상태는 계속 가라앉았습니다. 지금 제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생각만 하면 마음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으며, 본분을 대하는 데에도 예전처럼 힘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5. 네가 줄곧 나에게 충성을 다하고 나를 사랑해 왔다고 하자. 그런데도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궁색한 삶을 살며, 가족과 친구에게 버림받거나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면 그때도 나에 대한 너의 충성과 사랑이 지속될 수 있겠느냐?
6. 네 마음속의 상상과 내가 행한 일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너는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가겠느냐?
―<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매우 심각한 문제 ― 배반 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마치 하나님께서 얼굴을 마주하고 물으시는 것 같았고, 저 자신을 반성하게 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본분을 이행하며 버리고 헌신했기에 저는 스스로를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충성하고 순종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장병이 재발하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 해 죽음에 직면할 수도 있게 되자, 저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는커녕 하나님을 오해하고 원망했으며, 심지어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던 것을 후회하고 본분도 건성으로 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제가 하나님을 수년간 믿었지만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이 조금도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자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관념에 맞지 않는 이런 환경들을 마련해 주신 것은 저를 구원하시기 위함인데, 저는 하나님의 고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소극적인 태도로 게으름을 피웠으니, 인성과 이성이 너무나 부족했습니다! 그 후 제 마음은 한결 편해졌고, 본분을 이행할 힘도 조금 생겼습니다.
몇 달 후, 제 몸은 여전히 기운이 없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찼으며, 계단을 오를 때는 누군가 끌어줘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피곤하면 혈압이 올랐습니다. 병세가 심각해지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던 의사의 말이 떠올라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가정도 일도 다 버렸는데, 만약 죽는다면 그 고생이 다 헛수고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시 저는 그 지역에서 비교적 괜찮은 한의사 두 명을 찾아가 한약을 지어 먹고 침도 맞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한번은 계단을 오른 뒤 너무 힘들어 침대에 엎드려 거친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병이 계속 악화되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저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당신을 따른 지난 몇 년간 줄곧 가정도 버리고 고생하며 헌신했는데, 이걸 봐서라도 제 병을 고쳐 주셔서 몇 년 더 살게 해 주실 수는 없나요?‘ 나중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저의 내적 상태를 묵상하고 반성하면서, 그제서야 제가 하나님께 이렇게 요구하는 것이 얼마나 이성이 없는 행동인지 발견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떠올리고, 그 부분을 찾아서 읽어 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교만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 은혜를 달라고 하는데, 너는 무슨 근거로 달라고 하느냐? 너는 사탄에게 패괴된 사람이자 피조물이다. 네가 살아서 숨 쉴 수 있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이다. 너는 하나님이 지상에 창조해 놓은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이 너에게 이미 충분히 주었는데도 왜 너는 하나님께 더 달라고 하느냐? 바로 사람이 만족을 모르기 때문이다. 늘 자신이 남들보다 훌륭하니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달라고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교만한 성품을 대표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막 믿기 시작하면 말은 꺼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천당에 가고 지옥에는 떨어지지 않을 거야. 나만이 아니라 우리 온 가족이 복을 받아야지.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걸 누려야지. 내 가정이나 남편(아내), 자식은 다 훌륭해야 해. 나중에는 왕권도 내가 잡아야 해.’ 오로지 요구하고 얻어 내려고만 한다. 사람의 이런 성품, 사람이 속으로 생각하는 이런 것들, 이런 사치스러운 욕망은 사람의 교만한 본성을 대표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를 알려면 사람의 지위를 잘 알아야 한다. 사람은 흙에서 나온 피조물로,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 모양을 빚고 숨결을 불어 넣어 살아 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사람은 이렇게 낮은 지위에 있다. 그런데도 사람은 하나님 앞에 와서 이것저것 달라고 요구한다. 사람의 그 비천한 지위로는 하나님께 뭘 달라고 입도 뻥긋하면 안 된다. 그러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노고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에 매진하고, 기꺼이 순종해야 한다. 만약 기꺼이 낮춘다고 한다면, 그 말은 맞지 않다. 기꺼이 낮추려 하지 마라. 사람의 타고난 지위가 그러한 것이다. 사람은 천성적으로 순종해야 하고 몸을 낮춰야 한다. 사람은 지위가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요구해서도 안 되고, 하나님께 지나친 욕망을 가져서도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품으면 안 된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보자. 어떤 대갓집에서 하인을 고용했다. 이 하인은 집안 전체를 통틀어 지위가 특히나 낮고 천한데도, 주인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 아들이 쓴 모자를 나도 쓰고 싶고, 당신이 드시는 음식을 나도 먹고 싶고, 당신이 입는 옷을 나도 입고 싶고, 당신 침대에서 나도 자고 싶습니다. 당신이 쓰는 것은 금으로 만들었든 은으로 만들었든 나도 원합니다! 내가 지금 일한 공로도 있고 당신 집에 살고 있으니 당연히 요구할 자격이 있습니다!” 이러면 주인은 그를 어떻게 대하겠느냐? 주인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기 주제를 알고, 자기 역할을 알아야지! 자네는 하인이야. 내 아들이 달라고 하면 당연히 주지. 그런 지위에 있으니까. 그런데 자네 지위나 신분은 어떤가? 자네는 그런 걸 요구할 자격이 없네. 가서 자네 지위, 자네 신분에 걸맞은 일을 하고, 자네 의무를 이행하게.” 이런 사람은 이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을 믿는 많은 이들도 그런 이성이 없다. 애초부터 의도를 가지고 하나님을 믿어서 계속해서 하나님께 요구한다. “제가 복음을 전할 때는 성령 역사가 따라야 합니다! 제가 나쁜 짓을 저질러도 용서와 관용을 베풀어 주셔야 합니다! 제가 사역을 많이 하면 상을 주셔야 합니다!” 요컨대 사람은 늘 하나님께 바라기만 하고 그토록 탐욕스럽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교만한 본성은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근원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제 마음은 몹시 찔렸습니다. 저는 마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종처럼 몹시도 이성이 없었습니다. 주인이 먹여 주고, 재워 주고, 삯까지 주는데도 주인에게 감사할 줄 모르고, 주인을 위해 일을 조금 했다고 자기가 공로가 있다고 여기며 주인에게 요구하고 주인이 가진 모든 것을 누리려고 했습니다. 그 종은 정말이지 교만하고 이성이 없으며 뻔뻔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초 저는 병은 치료할 방법이 없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었고, 특히 저와 같은 병을 앓던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더욱 절망했습니다. 주님을 믿은 후 주님께서 제 병을 거두어 살려 주셨고, 나중에는 운 좋게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여 진리를 얻고 하나님께 구원받을 기회까지 얻었으니,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파격적으로 저를 높여 주시고 은총을 베푸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로부터 충분히 많이 받았지만, 감사할 줄 모르고 본분을 조금 이행했다고 자기가 공로가 있다고 여기며 하나님께 이것저것 요구하고 병에 걸리지 않게 지켜 달라고 구했습니다. 병이 재발하여 죽음에 직면했을 때, 저는 순종하지 않고 따지며 원망했고, 뻔뻔하게도 제 수명을 연장해 몇 년 더 살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구했습니다. 보잘것없는 피조물인 제가 무슨 자격으로 하나님께 요구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니, 어떤 사람을 축복하고 어떤 사람을 축복하지 않을지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일인데, 저는 감히 하나님께 따지고 조건을 내걸었으니, 정말 너무나 교만하고 이성이 없었습니다! 또한 제가얼마나 비열하고 탐욕스러우며 양심이 없는지 깨달았습니다. 이 점을 깨닫고 저는 마음속으로 깊이 자책했습니다.
하루는 영화 《구원을 얻다》에서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고 저의 내적 상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저 질병을 치료받기 위해 나를 믿고, 많은 사람이 그저 나의 능력을 빌어 자기 몸에 있는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나를 믿는다. 또 많은 사람이 그저 평안과 기쁨을 얻기 위해 나를 믿고, 많은 사람이 그저 내게서 더 많은 물질적 부를 얻어 내기 위해 나를 믿는다. 많은 사람이 오직 이생을 무사히 보내고 내세에 무탈하기를 바라면서 나를 믿고, 많은 사람이 지옥의 고통을 피하고 천국의 복을 얻기 위해 나를 믿는다. 또 많은 사람이 내세에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일시적인 편안함을 위해 나를 믿는다. 내가 사람에게 분노해 원래 사람에게 있던 기쁨과 평안을 거두어 가자 사람은 모두 의심하였다. 내가 천국의 복을 거두고 지옥의 고통을 주자 사람은 분노하였다. 사람이 내게 병을 고쳐 달라고 할 때 내가 외면하고 혐오하자, 사람은 내게서 멀리 떠나 더러운 무당을 찾아갔다. 사람이 내게서 얻어 낸 것을 내가 다 거두어 가자 사람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나를 믿는 것은 나의 은혜가 매우 많기 때문이며, 나를 믿으면 이로운 점이 아주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믿음’에 대해 너는 어떻게 알고 있느냐> 중에서)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것이 바로 저의 내적 상태였습니다. 저는 애초에 하나님께서 제 병을 고쳐 주신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린 저는 하나님을 잘 따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며 가정도 일도 버릴 수 있었고, 교회가 어떤 본분을 맡기든 다 협력했으며, 복음을 전하다 체포되고, 가족에게 버림받고, 몸이 불편해도 굳건히 본분을 이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헌신했으니 하나님께서 제가 병을 앓게 두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신장병이 재발하여 점점 더 심각해지고, 치료할 돈도 없으며, 심지어 죽음에 직면할 가능성이 생기자, 저는 더 이상 기꺼이 고생하고 헌신하려 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 주시지 않는다고 원망했으며,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던 것을 후회하고 본분에도 마음을 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지난 몇 년간 바치고 헌신한 것을 밑천 삼아 하나님께 몇 년 더 살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자신을 위한 복을 얻기 위함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복을 얻지 못하자, 저는 하나님을 믿는 게 손해라고 생각하며 더 이상 열심히 하나님을 믿으며 본분을 이행하지도 않고, 노골적으로 하나님께 복을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 떡으로 배를 불리려는 그 불신파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저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진리를 추구한 것이 아니라 복을 얻기 위해 하나님과 거래했으니,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이용하고 기만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바울도 처음 주님을 믿을 때 복을 받기 위해 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고난을 좀 받고 대가를 치르고 헌신을 좀 했다고 해서 복을 받을 밑천이 생겼다고 여기며, 노골적으로 하나님께 면류관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딤후 4:7~8) 라고 말했는데, 이는 만약 하나님께서 그에게 면류관과 상을 주시지 않으면 하나님이 불의하시다는 뜻이었고, 결국 그는 하나님의 성품을 거슬러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습니다. 만약 제가 계속 이렇게 바로잡지 않고 간다면, 결국 저도 바울처럼 지옥에 떨어져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루는 <사람의 수명은 하나님이 정해 놓았다>라는 하나님 말씀 찬양을 들었습니다.
1. 많은 사람들은 늘 병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아무리 하나님께 기도해도 호전되지 않고 병고에서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가 없다. 때로는 생명이 위태로워져도 어쩔 수 없이 마주할 수밖에 없다. 사실, 사람이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제일 먼저 사람의 수명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람이 언제 태어나고 언제 죽는지는 이미 하나님이 정해 놓았다. 하나님이 사람이 병으로 고통받게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다. 사람은 그것이 병이라고 느끼지만, 사실 사람은 병이 아니라 은혜를 얻은 것이다. 사람은 먼저 이 일을 인식하고 확신하며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
2. 사람은 병으로 고통받으면 하나님 앞으로 자주 오게 되고,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해내며, 다른 사람들보다 더 조심히 더 진지하게 자신의 본분을 대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에게 보호이지 멍에가 아니다. 이는 소극적인 면에서 병을 대하는 방식이다. 그 밖에도 모든 사람의 수명은 하나님이 정해 놓았다. 이 병이 의학적으로는 죽을병이지만, 하나님이 보기에 네 수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다면, 너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다.
3. 하나님이 네게 맡긴 부탁이 있고 네 사명이 아직 완수되지 않았다면, 설령 죽을병에 걸려도 너는 죽을 수가 없다. 하나님이 너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네가 기도하거나 진리를 구하지 않고, 열심히 치료하지도 않고 심지어 치료가 늦어지더라도 죽을 수가 없다. 특히 하나님의 중요한 부탁을 받은 사람이 아직 그의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면, 어떤 병에 걸리든 바로 죽지 않으며, 사명을 완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야 한다.
……
―<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찬양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사람의 생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누구든 이 세상에 올 때는 자신의 사명이 있고, 사람의 수명이 언제 끝나는지는 그 사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의 수명이 다하고 사명이 완성되면 병이 없어도 죽어야 하고, 사람의 사명이 끝나지 않았다면 죽을병에 걸렸어도 죽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스무 살 남짓한 나이에 난치병에 걸렸고 치료할 돈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죽게 하지 않으시고 지금까지 잘 살게 해 주셨습니다. 사람의 생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것이지 사람의 병세가 심각한지 여부와는 관계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경찰이 ‘3서’에 서명하라고 했을 때는 체포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는 바람에 장 선생님께 가서 약을 지을 수도 없고, 치료할 돈도 없었습니다. 저는 약을 먹지 않으면 병세가 악화되어 죽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했습니다. 사실, 장 선생님의 의술이 뛰어나다 해도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그때 저와 같은 병을 앓던 한 환우는 온몸이 붓고 배뇨가 안 되었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울 때 장 선생님께 병을 고쳐 달라고 무릎을 꿇고 애원했지만, 장 선생님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제 병은 이 환우와 같아서 장 선생님도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는데, 바로 하나님께서 제 병을 기적적으로 거두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큰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전능하심도 보았지만,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고, 심지어 제 생사가 의사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으니, 저는 정말 너무나 몽매했고, 눈 멀고 어리석었습니다! 저는 패역한 태도를 버리고, 제 병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생사를 떠나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고, 하루를 살더라도 본분을 잘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피조물로서 창조주 앞에 왔으면 마땅히 자신의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 이는 지극히 올바른 일이며, 사람이 이행해야 할 책임이다. 창조주는 피조물이 본분을 이행하는 이런 전제하에 인류 가운데서 더 큰 사역을 하고, 사람에게 한층 더 깊은 사역을 했다. 그것은 어떤 사역이겠느냐? 바로 인류에게 진리를 공급하여 인류가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진리를 얻게 하는 것이다. 또 이를 통해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정결케 되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고 인생의 바른길을 걷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 더는 사탄의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완전히 구원받게 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인류에게 본분을 이행하게 하여 최종적으로 이루려는 성과이다. 그러므로 본분 이행 과정에서 하나님은 너에게 한 가지 일만 꿰뚫어 보거나 일부 진리만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니고,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여 얻게 되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하는 데만 그치는 것도 아니다. 네가 정결케 되고 구원받아 마지막에는 창조주의 얼굴빛 속에서 살게 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7)> 중에서) 이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주시는 것은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여 그것을 얻고, 패괴 성품을 벗어 정결케 되며, 성품 변화를 이루어 구원받는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몇 년간 본분을 이행하면서 그저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만을 바랐고, 본분을 이행하는 것을 복을 얻기 위한 밑천으로 삼았습니다. 이제야 저는 제 신앙 관점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복을 받거나 화를 입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저는 본분을 이행하는 가운데 진리를 추구하여 패괴 성품을 벗는 데에 힘써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제가 살아가는 가치와 의미입니다. 만약 제가 복 받기만을 추구하고 성품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평생을 믿어도 진리를 얻지 못하고, 결국 구원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루는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요구하든 너의 온 힘을 다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길 바란다. 하나님이 보좌 위에서 기쁨과 위안의 미소를 내비치는 것을 볼 수만 있다면, 설사 그때가 네가 죽는 때라 할지라도 눈을 감을 때 웃음소리를 내며 미소를 보여야 한다. 너는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을 위해 네 마지막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 과거에 베드로는 하나님을 위해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혔지만 너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흡족게 하고, 하나님을 위해 네 모든 에너지를 써야 한다. 피조물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그러니 너는 미리 자신을 내놓아 하나님의 지배에 맡겨야 한다. 하나님이 기쁘고 즐거울 수만 있다면 하나님이 하는 대로 맡겨라. 사람에게 불평할 자격이 어디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41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저는 어떤 병이 닥치든, 설령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고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을 시련하실 때, 욥은 막대한 재산과 자녀를 잃고 온몸에 악창까지 났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며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증거했습니다. 베드로는 평생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추구하며, 자신을 위해 무엇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마지막에는 하나님을 위해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을 때까지 순종함으로써 사탄에게 철저히 치욕을 안기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증거했습니다. 욥과 베드로의 증거는 제게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오늘 제 병이 재발하여 언제든 신부전으로 죽음에 직면할 수 있지만, 단 하루라도 살아 숨쉴 수 있다면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앞으로 저는 제 남은 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성품 변화를 추구하며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은 물론, 정말 어느 날 죽음이 닥치더라도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 저는 본분에 마음을 쏟으며, 평소에 적당히 몸을 단련했습니다. 그러자 몸이 하루하루 좋아지더니, 혈당과 혈압이 안정적인 상태로 내려하고, 무엇을 하든 힘이 났습니다. 2024년 5월 말, 저는 지역 리더로 선출되었고, 사역량이 늘어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 일하다 피곤하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서둘러 본분을 잘 이행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실행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짐을 느꼈고, 마음을 들여 본분을 이행할 수 있어서 마음이 무척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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