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충(小聰)

2023년 12월, 저는 몇몇 교회의 양육 사역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본분을 아주 적극적으로 이행했고 새 신자들의 상황도 대부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2024년 3월, 장린(江林) 교회에 새로 들어온 신도가 점차 많아져 책임자는 저더러 그 교회의 양육 사역을 맡으라고 안배했습니다. 그 교회는 제가 책임지고 있던 다른 교회들과 거리가 좀 멀었고, 경찰의 잦은 체포로 환경도 좋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임자는 제게 만약 새 신자들을 제때 만나지 못하면 양육 담당자들에게 편지를 자주 써서 새 신자들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일깨워 주었고, 그때 저는 선뜻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얼마 후, 책임자는 편지를 통해 새 신자들의 최근 내적 상태와 어려움은 무엇인지, 그들은 어떤 본분에 적합한지 등을 물어보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질문들을 보고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장린 교회의 양육 사역을 맡은 지 얼마 안 돼서 새 신자들의 상황을 대략적으로만 알 뿐, 세부적인 내용은 잘 몰라. 전에 책임자한테는 새 신자들의 상황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은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어. 만약 사실대로 대답하면 책임자가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사역을 건성으로 하고 실제적인 사역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양육 본분을 맡은 지 꽤 됐는데도 이런 사역도 잘 모른다면서 나를 사역 능력이 너무 부족하다며 얕보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답장을 보내고 싶지 않았지만, 안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저는 말을 할 수도, 그렇다고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이라도 장린 교회 양육 담당자에게 편지를 써서 자세히 물어본 뒤에 책임자에게 답장을 보내면, 책임자도 내 사역 능력이 부족하다거나 내가 건성으로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저는 서둘러 장린 교회 양육 담당자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다 쓰고 나니 또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양육 담당자의 답장이 늦어져서 내가 책임자에게 제때 답장을 못 하면 책임자가 나를 안 좋게 보지 않을까? 그때가 되면 내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수도 있잖아. 그러면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더 난처한 상황에 빠질 거고, 책임자가 이유를 물어도 설명하기 힘들 거야. 일단 책임자에게 먼저 답장을 보내야겠어. 그런데 어떻게 말해야 답장이 늦어진 것에 대해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게 할 수 있을까? 책임자가 이토록 많은 질문을 물어봤는데, 전부 다 점검했다고 말하는 것도 비현실적이야. 그러니 한 가지 문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해 점검하지 못했고, 지금 편지를 써서 확인하는 중이니 답장을 받으면 함께 피드백하겠다고 하자. 그러면 책임자도 뭐라고 하지 않을 거야. 사람이 모든 문제를 다 생각할 수는 없으니 한두 가지 놓치는 건 정상이지.’ 그래서 저는 책임자에게 그렇게 편지를 써 답장했습니다. 이틀 뒤 장린 교회 양육 담당자에게서 새 신자들의 상황에 대한 답장이 왔고, 저는 그 내용을 그대로 책임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책임자는 별말이 없었고, 저는 속으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지 않길 잘했어. 그렇지 않았다면 책임자가 분명 내 사역 능력을 의심하거나 건성으로 실제적인 사역은 하지 않는다고 여겼을 거야. 그러면 책임자 마음속에 있던 내 좋은 이미지도 지키지 못했겠지.’

하루는 예배 때 하나님의 최신 말씀에서 마귀에 속한 부류의 사람은 거짓말이 습관이 되었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책임자에게 답장을 보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분명 새 신자들의 상황을 점검하지 않았는데도 한 가지 문제만 점검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니, 저는 거짓말을 하고 속인 것입니다! 저는 제가 간사하게 굴었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책임자 마음속에 있는 내 좋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그토록 애를 써서 거짓말한 거잖아? 이제와서 솔직히 털어놓으면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게 아닐까? 체면과 지위를 잃을 뿐만 아니라, 책임자는 나를 속을 알 수 없고 너무 간사한 사람으로 생각할 거야. 됐어, 내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거야.’ 그래서 저는 털어놓지 않았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저는 또 하나님께서 거짓말이 습관이 된 부류의 사람은 이익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고, 일단 자신의 체면이나 지위와 관련된 일이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 거짓말을 하고 속인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려고 거짓말을 했으니 이건 마귀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속으로 몹시 불안하고 두려웠고, 결국 이 일을 책임자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 후, 저는 제 내적 상태에 맞춰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진입했습니다. 제가 본 하나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사한 사람은 속셈이 정직한 사람에 비해 훨씬 복잡하다. 그가 고려하는 일은 너무나 많은 면에 관계된다. 명리와 지위도 고려해야 하고, 명성과 명망도 고려해야 하고, 자신의 이익도 지켜야 하고,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 틈을 보이거나 탄로 나면 안 된다. 그래서 반드시 머리를 쥐어짜서 거짓말을 지어내야 한다. 그 밖에도 간사한 사람은 사치스러운 욕망도 크고 요구도 많아서 갖은 수를 써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따라서 그는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남들을 기만해야 한다. 그가 하는 거짓말이 늘어날수록 둘러대야 할 거짓말도 많아진다. 따라서 간사한 사람은 정직한 사람보다 사는 게 훨씬 피곤하고 고통스럽다. 어떤 사람들은 비교적 정직한데 만약 진리를 추구할 수 있다면, 어떤 거짓말을 얼마나 했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어떤 속임수를 썼든 인식할 수 있다면, 하나님 말씀에 비춰 보며 해부하고, 인식하고, 고칠 수 있다면 몇 년 안에 많은 거짓말과 기만을 벗어 버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기본적으로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살면 크게 고통스럽지도 않고 그렇게 피곤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평온하고 즐거워진다. 많은 일에서 명리와 지위, 허영과 체면에 얽매이지 않으니 자연히 자유롭고 해방된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간사한 사람은 말하고 행동할 때 늘 다른 속셈을 품고, 각종 거짓말을 날조해서 사람을 미혹하고 기만한다. 그러다 탄로가 났다 하면 어떻게든 둘러댄다. 이렇게 스스로 들볶다 보면 그도 사는 게 무척 피곤하다고 생각한다. 매번 일이 닥칠 때마다 그렇게 많은 거짓말을 해 대면 정말 피곤하고, 거기다 또 둘러대기까지 해야 해서 더욱 피곤해진다. 그가 하는 말은 죄다 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기에 그는 말 한마디 할 때마다 온갖 궁리를 한다. 말을 하고 난 뒤에는 네가 그를 꿰뚫어 볼까 걱정돼서 또 머리를 쥐어짜며 둘러대고 계속해서 너에게 변명할 것인데, 너에게 그가 거짓말로 너를 속이는 것이 아니며, 그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심어 주려는 것이다. 간사한 사람은 이런 행동을 하기 좋아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간사한 사람은 문제를 아주 복잡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체면과 지위를 지키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약점을 들키고 싶어 하지 않으며, 만약 자신의 체면과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생기면 온갖 생각을 쥐어짜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둘러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임자가 편지로 새 신자들의 상황을 물었을 때, 저는 어떤 것을 점검했고 어떤 것을 점검하지 못했는지 답장하고,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은 나중에 제때 바로잡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었지만 저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했습니다. 사실대로 답하면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의 제 부족함과 결점이 드러나 책임자분이 제 사역 능력을 의심하고 저를 얕볼까 봐 걱정되어, 새 신자들의 상황을 확실히 파악한 뒤에 답장하여 제가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사실을 감추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또 확실히 파악한 뒤에 답장하면 책임자분이 제가 답장을 질질 끈다고 생각할 것 같았고, 그러면 제 문제가 드러나 착실하고 책임감 있는 제 이미지가 손상될까 봐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임자에게 한 가지 문제만 점검하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서둘러 양육 담당자에게 편지를 써서 새 신자들의 상황을 파악한 뒤, 파악한 내용을 책임자에게 피드백하여 제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는 것처럼 거짓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정말이지 온갖 애를 쓰며 수단을 부리고 잔꾀를 부렸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간사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제가 한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제가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시니 제가 계속 회개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으면 분명 하나님께 도태될 것입니다. 저는 서둘러 진리를 추구하여 제 간사한 성품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 후,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기쁨>이라는 체험 간증 영상을 보았는데, 영상에 인용된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통해 제가 걷는 길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리더 일꾼인 너희들은 하나님 집에서 너희 사역을 물어보거나 감독할까 봐 두려우냐? 하나님 집에서 너희 사역의 허점과 편차를 발견하고 너희를 책망할까 봐 두려우냐? 상부에서 너희의 실제 자질과 실제 분량을 파악한 후 너희를 달리 보고 발탁하지 않을까 봐 두려우냐? 만약 네게 이런 두려움이 있다면, 이는 너의 속셈이 교회 사역을 위해서가 아니라 명예와 지위를 위해 사역하는 것임을 의미하며, 너에게 적그리스도의 성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그리스도의 성품이 있으면 적그리스도의 길을 걸을 수 있고, 적그리스도가 행하는 모든 악을 너 역시 행할 수 있다. 만약 네가 하나님 집의 감독 사역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부에서 어떻게 물어보고 알아보든 숨기는 것 없이 아는 그대로 착실하게 보고할 수 있다면, 네가 한 말이 옳든 옳지 않든, 네가 어떤 패괴를 드러냈든, 설령 적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냈을지라도 너를 적그리스도라고 규정짓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네가 자신의 적그리스도 성품을 인식하는지, 진리를 구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적그리스도 성품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적그리스도 성품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진리를 구해 해결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덮고 속이면서 책임을 미루려고 하며, 책망과 훈계가 임했을 때에도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이런 사람은 적그리스도와 다를 바가 없다. 어째서 네게 적그리스도 성품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직면하지 못하는 것이냐? 어째서 참된 마음으로 대하면서 “상부에서 제 사역에 관해 물어보면 아는 만큼 대답하겠습니다. 설령 제가 저지른 잘못이 탄로 나 상부에서 더 이상 저를 쓰지 않는다고 해도, 지위를 잃게 된다고 해도 저는 이 일에 대해 분명히 말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냐? 하나님 집에서 사역을 감독하고 물어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네가 진리보다 지위를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성품 아니겠느냐? 그 무엇보다 지위를 소중히 여기는 것,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성품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리더 일꾼이 사역을 묻고 감독할 때 사실대로 상황을 보고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심지어 명예와 지위를 위해 사실과 진상을 은폐하는 사람은 적그리스도 성품이 있는 사람이며, 그가 걷는 길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길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제 상황에 비추어 보니 책임자가 저에게 제가 맡은 새 신자들의 상황을 물었을 때 저는 많은 문제에 대해 잘 몰랐지만, 만약 사실대로 보고하면 제가 제때 확인하지 않은 것을 본 책임자가 저를 건성으로 하는 사람으로 여기거나 심지어 제 사역 능력을 의심하고 그 때문에 책임자 마음속에 있는 제 좋은 이미지가 손상될까 봐 두려워 거짓말로 속였습니다. 제 이 사악하고 간사한 성품이 적그리스도와 다를 바가 무엇입니까? 사실 책임자가 사역을 점검하는 것은 제가 사역을 제대로 확인하고 실행했는지 일깨워 주어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부분은 서둘러 실행하여 한때의 소홀함으로 양육 사역의 진도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으니, 이는 저를 일깨워 주고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책임자가 새 신자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양육 사역에 편차나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면 제때에 교제하고 도와줄 수 있으니, 이는 교회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마땅히 사실대로 보고하고, 아는 만큼 말하며,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부분은 서둘러 실행하고 점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명예와 지위를 너무 소중히 여긴 나머지, 책임자의 감독 앞에서 감히 제가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사실대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고, 오히려 거짓말로 책임자를 속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존재하는 오류를 제때 바로잡지 못하게 될 수 있고, 새 신자의 생명 진입을 지체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명예와 지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본분을 이행할 때마다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머리를 쓰고 수단을 부렸으니, 하나님께서 정말 혐오하시는 행동입니다!

어느 날,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이 간사한 사람을 혐오하고,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간사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간사한 사람의 행동과 성품, 나아가 그의 속셈과 속임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 것은 모두 하나님이 좋아하지 않는다. 간사한 사람이 진리를 받아들여 자신의 간사한 성품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그래도 구원받을 희망이 있다. 하나님은 사람을 불공평하게 대하지 않고, 진리도 사람을 불공평하게 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되려면 우리는 먼저 처신의 원칙을 바꿔야 한다. 더 이상 사탄의 철학으로 살아가거나 거짓말과 기만으로 하루하루 보낼 것이 아니라 모든 거짓말에서 벗어나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시선도 달라질 것이다. 과거에 사람은 늘 거짓말과 기만, 가식적인 태도로 군중 속에서 생활하면서 사탄 철학을 생존의 토대이자 생명, 바탕으로 삼고 처신했는데, 이는 하나님이 혐오하는 짓이다. 이방인들 사이에서는 사실과 진실을 말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면 비방을 받고 판단을 당하고 버림받는다. 그래서 너는 세상의 조류를 좇고 사탄 철학으로 살아가면서 갈수록 거짓말을 잘하고, 갈수록 간사해지고, 음험한 수단까지 써서 목적을 달성하고 이로써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사탄의 세상에서는 갈수록 형통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죄 속에 점점 더 깊이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 집에서는 이것과 정반대이다. 네가 거짓말을 하고 간사한 짓을 할수록 하나님 선민들은 너를 더 싫어하고 버릴 것이다. 네가 회개할 생각도 없고 계속 사탄의 철학과 논리를 고수하며 음모와 간계로, 고단수로 자신을 꾸미고 포장할수록 더 쉽게 드러나 도태된다. 하나님은 간사한 사람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집에서는 정직한 사람만이 형통하고, 간사한 사람은 마지막에 버림받고 도태된다. 이는 하나님이 일찍이 정해 놓은 것이다. 오직 정직한 사람만이 천국에 분깃이 있다. 만약 네가 정직한 사람이 되지 않고 진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체험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네 추함을 들추어내지 않고 자신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지 않는다면, 영원히 성령 역사를 얻지 못하고, 하나님께 칭찬받지 못할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하나님이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시고 간사한 사람을 혐오하신다는 것과, 간사한 사람은 무슨 일을 만나든 늘 거짓말로 속이고 사탄의 철학을 생존의 근간으로 삼으며 진리를 전혀 실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간사한 행동의 근원을 반성해 보니 그건 바로 제가 ‘스스로를 위하지 않는 자는 천벌을 받는다’, ‘사람은 체면으로 산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짐승은 가죽을 남긴다’와 같은 사탄의 독소에 따라 살면서 체면과 지위, 자신의 이익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을 만나든 일단 제 체면이나 지위와 관련된 일이면 온갖 머리를 쥐어짜 여러 수단을 동원해 사실과 진상을 감추었고, 일이 끝난 뒤에도 그렇게 하는 것이 똑똑한 사람이고 바보 같고 어리석은 사람만이 사실대로 말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창 시절, 한번은 제가 숙제 내용을 잘못 기억해서 숙제 하나를 하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 마음속에 있는 제 모범생 이미지를 망칠까 봐 걱정되어 선생님께 숙제 공책을 집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다 하지 못한 숙제를 서둘러 마친 뒤 오후에 선생님께 가져다 드렸습니다.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저는 점점 더 많은 거짓말을 했고, 그것이 점점 습관이 되었습니다. 지금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저는 여전히 사탄의 사상과 관점에 따라 살고 있었습니다. 책임자의 마음속에 있는 제 이미지를 지키고 제 문제와 부족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저는 수단을 부리고 속임수를 써서 사실과 진상을 감추었습니다. 나중에 정직한 사람이 되어 솔직하게 교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털어놓으면 이전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책임자가 저를 속을 알 수 없고 너무 간사하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되어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정직한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용감하게 책임지고,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난 뒤에도 용감하게 맞서며, 나중에는 진리를 구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본분을 이행할수록 원칙을 더 잘 파악하게 되고 성과도 더 좋아집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런 모습이 없었고, 저의 좋지 않은 면에 대해서는 늘 위장하고 감추려고 했으며, 심지어 형제자매들을 속이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살아 낸 모습에 정직한 사람의 모습이 어디 조금이라도 있었단 말입니까? 바로 구부러지고 간사한 사탄의 형상밖에 없었습니다. 계속 회개하지 않으면 분명 하나님의 미움을 받아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그 후, 저는 두 단락의 하나님 말씀을 보고 실행의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모두 이익이 없다면, 또는 이익을 잃는다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사람이 생존하려면 이익을 떠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오직 이익만을 좇으며, 이익을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 사람에게 이익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목숨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겠느냐? 반드시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진리를 깨달아야만 이익의 본질을 간파할 수 있고, 포기하고 저버리는 법을 배워 고통을 감내하면서 내려놓을 수 있다. 네가 고통을 감내하면서 내려놓고 이익을 포기한다면 어느 정도 홀가분하고 평안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육을 이긴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성품을 아는 것은 성품 변화의 기초이다＞ 중에서),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우선 마음을 터놓고 모두가 네 마음과 생각, 진실한 면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거짓으로 꾸미지도, 포장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너를 신뢰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이는 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이자 전제 조건이다. …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 앞에서든, 사람 앞에서든 자신의 내적 상태나 속마음을 단순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쉽겠느냐, 쉽지 않겠느냐? 이렇게 되려면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하며, 또 수시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해야 한다. 매사에 단순하게 마음을 열고 솔직한 말을 하는 훈련을 한다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실행의 길을 분명하게 알려 주었습니다. 간사한 내적 상태를 해결하려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해야 하고, 자신의 체면과 지위를 고려하지 않으며,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솔직하게 털어 놓아야 합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나 부족함이 있든 제때에 보고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설령 제가 사실대로 말해서 형제자매들이 제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생긴 문제나 부족함을 발견하고 저를 얕본다 해도, 저는 올바르게 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형제자매들이 저를 어떻게 보든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 정직한 사람이 되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한번은 예배 때 제가 담당하던 새 신자 샤오야(小雅)가 제게 복음 전파에 관한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에 간단하게 교제해 주었는데, 나중에 제 교제에 편차가 있어서 샤오야의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책임자는 편지로 제가 샤오야의 문제와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고민했습니다. ‘만약 사실대로 쓰면, 책임자는 그걸 보고 분명 내가 양육 담당자이면서 이 정도 문제도 명확하게 교제하지 못했다면서 실제적인 사역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할 거야!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사실대로 쓰지 말까?’ 이렇게 생각할 때, 저는 제 자신이 또 간사하게 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시니,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어 사실대로 말해야 합니다. 결국 저는 사실대로 썼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마음을 짓누르던 돌덩이가 마침내 내려앉는 것 같았고, 큰 짐을 내려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후 저도 제때에 샤오야와 교제하여 제 편차를 바로잡았습니다. 그 뒤로 생활 속에서 형제자매들과 지내거나 본분을 이행할 때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비록 때로 제 이익과 관련된 일이 생기면 또 간사하게 굴고 싶었지만, 하나님 말씀의 인도로 저는 형제자매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파트너 형제자매나 책임자에게 사실대로 상황을 보고할 때마다, 형제자매들은 저를 잘못했다며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저를 일깨워 주고 도와주며 진리 원칙을 교제해 주었습니다. 제 마음은 편안하고 자유로워졌고, 예전처럼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덕분에 제 간사한 성품을 인식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행하며 감히 진실을 말하고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수록 마음이 더 편안하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이런 수확을 얻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