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질투심을 내려놓게 되었는가

2025.9.12

한국 량싱(梁星)

저는 교회에서 영상을 제작하는데, 평소 제가 만든 영상은 새로운 빛 비춤이 있어 형제자매들도 보고 난 뒤 칭찬했습니다. 그들은 무슨 문제가 생기면 늘 저를 찾아와 구했고, 그러자 저는 제가 꽤 괜찮고 자질과 은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16년, 저는 책임자로 선발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책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제가 업무 실력이 좋고 다른 형제자매들보다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여겼습니다. 모두에게 제가 사역을 거뜬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저는 더욱 열심히 업무와 지식을 배웠습니다. 그 후, 리더는 장신(張欣) 자매를 저의 파트너로 안배해 주었습니다. 자매는 자질이 좋고 업무 기술에도 정통해서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이 무척 기뻤습니다. 저희는 늘 함께 영상 혁신 방법이나 기술 향상 방안 등을 토론했고, 서로 교류하고 토론하며 늘 새로운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파트너가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얼마 후, 저희가 제작하는 영상의 품질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장신 자매는 자주 사람들을 모아 업무를 공부했고, 형제자매에게 어려움이 생기면 하나님 말씀을 바탕으로 교제하며 해결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점점 속으로 자매를 질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함께 사역을 토론할 때 형제자매들이 모두 자매를 둘러싸고 질문하면, 저는 소외된 듯한 기분에 무척 괴로웠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러다가 난 그냥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는 거 아냐? 그러면 형제자매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내가 장신 자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저는 속으로 남몰래 안간힘을 썼습니다. ‘안 되겠다. 더더욱 노력해야지. 장신보다 뒤처질 수는 없어!’

그 후, 저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하나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 안에서 새로운 깨우침을 얻어 예배 때 모두가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을 교제함으로써, 제가 장신 자매보다 깨달음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업무를 배우는 데 있어서도 열심히 파고들었고, 자주 야근까지 해 가며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그다지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고, 일부 기술적인 어려움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장신 자매가 업무를 배우는 데 있어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매에게 물어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매가 오기 전에는 내가 형제자매들을 모아서 공부했고, 성과도 괜찮았어. 만약 자매에게 물어보면 내가 자매만 못한 것처럼 보이잖아? 형제자매들이 알면 틀림없이 내가 본분을 이행한 지 이렇게 오래됐는데도 새로 온 자매보다 자질이 못하다고 할 거야.’ 이런 생각이 들자 더더욱 자매에게 물어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며칠 동안 저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를 크게 낭비했습니다. 마음속에 큰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무척 피곤했습니다. 그 후 제 질투심은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한번은 예배 때, 미리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이번 예배에서는 꼭 새로운 깨우침을 교제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제 차례가 되자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미리 생각해 두었던 내용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신 자매의 실제적이고 명확한 교제에 형제자매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것을 보자, 마음이 무척 불편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좀 적당히 교제해서 내 체면 좀 세워 주면 안 되나? 당신 교제가 끝나고 다들 비교하면서 날 어떻게 보겠어? 내가 당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생각할수록 장신 자매에 대한 제 편견은 커져만 갔고, 자매와 함께 협력하면 저 자신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처럼 보여서 너무나 창피했습니다! 그 후로는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고, 고개도 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제 어색한 표정을 볼까 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장신 자매가 저에게 “더 보충할 내용 있으세요?”라고 묻자, 저는 정신을 차리고 태연한 척하며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속으로는 예배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습니다. 그 후 저는 장신 자매와 협력할 때면 늘 핑계를 대며 자매를 피했고, 자매가 사역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도 답장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매가 의견을 내놓을 때는 속으로 동의하면서도 차갑게 “자매님은 한쪽 방면의 문제만 얘기하고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그 말은 곧 이런 뜻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아니면서 잘난 체하기는!’ 같이 형제자매들이 제작한 영상을 검사할 때, 자매가 제시하는 의견이 타당하게 들릴 때도 있었지만, 저는 괜히 트집을 잡으며 일부 문제를 지적하곤 했습니다. 그 뒤로 장신 자매는 제게 말을 할 때 매우 조심스러워졌고, 무슨 말을 잘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듯했습니다. 사역을 상의할 때도 다소 위축된 채 항상 “이렇게 해도 될까요? 저렇게 해도 될까요?” 하며 물어봤습니다. 예배에서 교제할 때도 종종 제 눈치를 살폈습니다. 저는 제가 자매를 속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속으로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자매를 이렇게 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때로는 ‘차라리 처음부터 자매가 이 팀에 오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럼 내가 팀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있을 수 있었는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한동안 저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살면서 온종일 어떻게 장신 자매를 넘어설 수 있을지만 생각하느라 본분에 전혀 마음이 없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만든 영상을 검사해 달라고 해도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는 리더가 찾아와, 제가 명예와 이익을 다투고 재능 있는 이를 질투하고 시기하며,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해 영상 사역에 영향을 주었으니 저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스스로를 잘 반성해 보라고 했습니다. 리더의 말을 듣자 조금 얼떨떨하고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그 뒤로는 리더가 교제한 내용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리더는 저의 그림 실력을 고려해 저를 그림 제작에 안배하려 했지만, 미술팀을 책임지는 자매가 인원이 다 차서 사람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머리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마치 쓸모없는 폐물이 되어 어디서도 저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았고, 이번에는 완전히 드러나 도태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기도도 하고 싶지 않고, 하나님 말씀도 보고 싶지 않았으며, 주변 형제자매들을 마주할 용기도 없었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어느 날 밤, 저는 악몽에 시달리다 깨었습니다. 온몸이 땀 범벅이었고, 두려움과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만약 계속 이렇게 의기소침하고 타락한 채로 지낸다면 정말로 드러나 도태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제가 자신을 인식하고 잘못된 상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깨우치고 빛을 비춰 주십시오.”

그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교회의 리더가 된 자는 진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인재를 발견하고 양성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절대 인재를 질투하거나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렇게 실행해야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된다. 네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몇 명 양성하여 네 여러 사역에 잘 협력하게 하고, 마지막에 모두에게 체험 간증이 생긴다면, 너는 합당한 자격을 갖춘 리더 일꾼이다. 만약 매사에 원칙대로 일한다면 충심을 다한 것이다. 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하고 뛰어날까 봐, 또 높은 평가를 받아 자신이 묻힐까 봐 두려워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자기보다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것이 바로 악독한 성품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자기 사욕만을 채우려 하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거나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성품이 좋지 않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 진실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 남들을 공평하게 대할 수 있다. 네가 좋은 사람을 추천해 그 사람이 훈련받아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면, 하나님 집에는 인재가 한 명 느는 것이니 네 사역도 수월해지지 않겠느냐? 충성을 다해 그 본분을 이행한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 앞에서 이는 선행에 속한다. 또한 이는 리더로서 최소한 갖추어야 할 양심이자 이성이다.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일을 할 때 하나님의 감찰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감찰을 받으면, 네 마음은 올바른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은, 사람은 언제나 남이 자기보다 뛰어나고 자신을 능가할 까 봐 상대를 공격하고 배척하며, 이런 사람은 재능 있는 이를 질투하고 시기하며 성품이 악독하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제 내적 상태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장신 자매가 자질이 좋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 형제자매들이 다들 자매를 우러러보고 자매에게 조언을 구하자, 저는 자매에게 뒤처질까 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제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저는 열심히 업무와 지식을 배우고 공들여 하나님 말씀을 묵상했으며, 심지어 예배 때조차 어떻게 교제해야 자매를 넘어설 수 있을지만 생각했습니다. 장신 자매의 교제가 실제적인 것을 보고는 마음속으로 질투하고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자매가 실수를 저질러 형제자매들이 더는 자매를 우러러보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제 마음은 온통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려는 생각뿐이었으니, 정말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장신 자매의 자질이 좋고 사역에 성과가 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형제자매에게 도움이 되고 교회 사역에 유익이 되며, 이는 하나님 마음을 위로해 드리는 일입니다. 저는 기뻐해야 마땅한데도 그런 것은 고려하지 않고 언제나 어떻게 하면 자매를 넘어설 수 있을지만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부러 배척하고, 트집을 잡고 정색하면서 자매를 옭아매고 상처를 주었습니다. 저는 인성이 없고 성품 또한 악독했습니다. 이를 깨닫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제가 그런 사람일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 후에 저는 또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계속 자매를 질투하며 드러낸 것은 어떤 성품일까? 그 원인은 무엇일까?' 저는 또 다른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 부류가 교회에서 권력과 지위를 얻기 위해 하는 첫 번째 일은 바로 사람들의 신임과 우러름을 얻어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복과 앙망, 숭배를 받음으로써 교회에서 발언권을 얻고 권력을 잡으려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들이 권력을 얻기 위해 가장 잘하는 일은 바로 사람들과 경쟁하고 다투는 것이다. 그들의 경쟁 상대는 주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 교회에서 명망이 있는 사람, 형제자매들이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의 지위에 위협이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의 경쟁 상대가 된다. 그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경쟁하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도 조금의 연민도 없이 경쟁한다. 그의 마음은 투쟁 철학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는 사람이 경쟁하고 다투지 않으면 어떤 이득도 얻을 수 없다고, 오직 경쟁하고 다퉈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위를 얻고 사람들 사이에서 1등이 되기 위해 그는 어느 누구와도 모든 대가를 불사하고 경쟁하며, 그의 지위에 위협이 되는 자는 어느 누구도 그냥 두지 않는다. 그들은 누구와 함께하든 끊임없이 싸움을 벌이는데, 죽는 순간까지도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은 바로 “내가 저 사람을 이길 수 있을까?”이다. 말재간이 좋은 사람, 말하는 게 논리적이고 체계적이고 조리 있는 사람은 그의 마음속에서 질투의 대상이자 모방의 대상이 되며, 나아가 경쟁 상대가 된다. 진리를 추구하고 믿음이 있으며 형제자매들이 소극적이고 연약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늘 도와주고 붙들어 주는 사람 역시 그의 경쟁 상대이다. 또 업무에 정통해 형제자매들이 우러러보는 사람 역시 그의 경쟁 상대이다. 사역에서 성과를 내 상부의 눈에 든 사람은 더더욱 그의 경쟁 상대가 된다. 어떤 사람들 사이에 있든 상관없이 적그리스도에게 최고의 명언은 무엇이겠느냐? 말해 보아라. (“남들과 겨루니 더없이 즐겁고, 하늘과 겨루니 더없이 즐겁다.”입니다.) 이는 미친 것 아니겠느냐? 이미 미쳐 있는 것이다. 또 있느냐? (하나님, 그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최고가 되고 싶어서 누구와 함께 있든 상대를 능가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그의 이념이다. 또 있느냐? (하나님, 저도 한 마디 떠오릅니다. 바로 ‘승자는 왕이 된다’는 말이지요. 제 생각에 그는 어디를 가든 군계일학,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어서 최고가 되기를 추구합니다.) 너희는 대부분 한 가지 이념을 말했는데, 한 가지 행위로 그를 묘사해 보아라. 적그리스도 부류가 어디를 가든 꼭 최고의 지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어디를 갈 때마다 그의 행동을 조종하는 하나의 성품, 하나의 마음가짐이 있다. 그 마음가짐이 무엇이냐? 바로 ‘나는 경쟁할 거야! 경쟁! 경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경쟁’이라는 단어가 세 번 들어갔다. 어째서 한 번이 아니냐? (‘경쟁’은 그의 생명이 되었으며, 그는 그것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성품이다. 그는 천성적으로 교만하기가 하늘을 찌르고 누구도 못 말리는 성품을 타고났다. 바로 “이 몸이 천하제일이고, 유아독존이다.”라는 것이다. 극도로 교만한 이 성품은 누구도 말릴 수가 없고, 스스로도 제어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사는 동안 계속 다투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무엇을 두고 다투겠느냐? 무엇을 두고 경쟁하겠느냐? 당연히 명리와 지위, 체면, 이익을 두고 경쟁한다. 어떤 수법을 쓰든 모두가 그에게 무릎 꿇고, 그가 이득과 지위를 얻기만 하면 목적을 이룬 것이다. 그의 이런 경쟁은 한때의 재미가 아니라 사탄 본성에서 비롯된 하나의 성품이며, ‘하늘과 다투고 땅과 다투고 사람과 다투는’ 큰 붉은 용의 성품과 동일하다. 그럼 적그리스도가 교회에서 사람들과 다투고 경쟁하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느냐? 의심할 여지 없이 명예를 쟁취하고 지위를 쟁취하려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적그리스도에게는 경쟁을 부르짖는 성품이 있고, 그는 오직 싸워야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무리에 있든 일등을 차지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싸우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성 본질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비추어 반성해 보니, 제가 드러낸 것 역시 바로 이런 성품이었습니다. 장신 자매가 형제자매들에게 칭찬받고 인정을 받는 것을 보고, 제 마음은 불만으로 가득 찼습니다. 저 역시 계속 영상을 제작해 왔고 경험과 업무 실력도 있어서 자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자매가 오기 전에는 형제자매들이 무슨 문제나 어려움이 있으면 다 저와 상의했고, 저를 꽤나 우러러보았는데, 이제는 모두가 자매를 둘러싸고 질문하는 것을 저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자매가 제 자리를 빼앗아 간 것 같아, 원래 제 것이었던 그 자리를 다시 쟁취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뒤에서 남몰래 노력하고, 야근까지 하며 업무를 배웠습니다. 심지어 하나님 말씀을 보는 것조차 진리를 깨달아 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심오한 이론을 깨우쳐 자신을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자나깨나 어떻게 장신 자매를 넘어설 수 있을지, 어떻게 그녀를 이겨 내 지위를 굳건히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과거의 경험을 밑천으로 생각했고, 전문 지식을 좀 안다는 이유로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겼습니다. 마치 제가 남들보다 뛰어나야만 하고 절대 뒤처져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누구든 저보다 나은 사람을 보면 마음속으로 불만을 품고 그와 싸우려 했으니, 저는 정말 교만하고 이성이 없었습니다! 경쟁을 부르짖는 것은 이미 제 본성이 되었고, 제가 드러낸 것은 바로 적그리스도의 성품이었습니다! 여기까지 깨달은 저는 마음속으로 깊이 후회하고 자책했습니다. 명예와 지위를 너무나 중시하는 저 자신이 증오스러웠습니다.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며 형제자매에게 상처를 주는 일까지 저지르다니, 정말이지 인성이 너무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탄은 명예와 이익을 가지고 사람의 생각을 지배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만 사로잡혀 이를 위해 분투하고, 고생하고, 치욕을 참고, 명예와 이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게 만든다. 이렇게 사탄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족쇄를 채워 놓았다. 족쇄가 채워진 사람은 족쇄에서 벗어날 능력이나 용기가 없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족쇄를 차고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인류는 명예와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하며, 갈수록 사악해지고 있다. 이렇게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사람이 사탄의 명예와 이익에 넘어가 파멸한다. 지금 보니 사탄의 이런 음흉한 속셈이 가증스럽지 않으냐? 오늘은 너희가 아직 사탄의 음흉한 속내를 간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너희는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삶이 끝난다고 생각하고, 명예와 이익이 없으면 앞으로 방향과 목표를 찾을 수 없고 칠흑같이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명예와 이익이 얼마나 큰 사탄의 족쇄인지 서서히 깨닫게 될 것이다. 너희가 이를 깨닫고 나면, 사탄의 통제와 사탄이 묶어 놓은 족쇄에 철저하게 맞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네가 사탄이 주입한 것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사탄과 완전히 결별하고 사탄이 준 모든 것을 진심으로 증오하게 될 것이다. 그때야 사람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모하게 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며, 제가 늘 남을 질투했던 근본 원인은 바로 지위욕에 속박되었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출세해야 한다’, ‘남들 위에 군림해야 한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짐승은 가죽을 남긴다.’, ‘살아서는 걸출한 인물이 되어야 하고 죽어서도 귀신 중의 영웅이 되어야 한다.’와 같은 사탄의 독소들은 제 뼛속 깊이 자리 잡아 이미 본성이 되었고, 제 성품을 갈수록 교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 속에서 늘 두각을 나타내고 남들보다 우위에 서서, 사람들로부터 우러름을 받고 앙망을 받으려 했습니다. 특히 제게 약간의 은사와 자질이 있다고 생각될 때면 더욱 거만하게 굴며 잘난 체했습니다. 남이 저보다 나은 것을 보면 속으로 질투하며 저도 모르게 남과 다투고 비교했으며, 이기지 못하면 의기소침하고 괴로워했습니다. 명예와 지위는 마치 보이지 않는 멍에처럼 제게 씌워져, 저도 모르게 그것에 얽매이고 속박되었습니다. 마치 명예와 이익을 위해 살지 않으면 살아갈 의미와 가치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사상은 제 어린 마음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고 남들보다 뛰어나기 위해 저는 무슨 일이든 일등을 하려 했고, 그 뒤에서는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에 나온 후에는 돈을 많이 벌어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몸을 혹사한 결과, 젊은 나이에 몸이 망가져서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후에도 저는 여전히 명예와 지위에 속박되어, 저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나면 저도 모르게 질투하고 남과 비교하며 제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습니다. 어떤 형제자매가 발탁되어 중용되거나, 진리를 실제적으로 교제하는 것을 보면 속으로 질투가 났습니다. 이번에 장신 자매와 협력할 때처럼, 그녀가 저보다 나은 것을 보자 제 마음은 질투와 불만으로 가득 찼고, 심지어 꿈속에서조차 다투고 비교하며 너무나 고통스럽게 살았습니다. 제 마음과 정력을 거의 모두 명예와 이익을 다투는 데 쏟아부었으니,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리를 구할 생각도 없고, 어떻게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을지 고민할 생각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본연의 일에 힘쓰지 않았고, 하나님의 요구에 등을 돌린 것이었습니다.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은 저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을 뿐만 아니라 자매에게 상처를 주었고, 영상 사역의 진도까지 늦추었습니다. 만약 또다시 회개하지 않는다면 마지막에는 드러나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깨닫자 저는 겁에 질렸습니다. 그래서 얼른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리며 더는 패괴 성품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간구했습니다.

하루는 영 생활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너를 어리석게 한 데는 그만한 의미가 있고, 너를 똑똑하게 한 데는 또 그만한 의미가 있다. 하나님이 네게 어떤 재능을 주었든, 네가 무엇을 잘하든, 네 지능이 얼마나 높든 하나님에게는 다 의도가 있고, 전부 하나님이 미리 정해 놓은 것이다. 네가 평생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떤 본분을 이행할지 그것은 전부 하나님이 오래전에 정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의 장점이 자신에게는 없다는 것을 알고 불만을 가지며, 더 많이 공부하고 보고 노력하여 바꿔 놓으려 한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고, 은사와 재능이 있는 사람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이 없다. 너는 하나님이 정해 놓은 대로이고, 이는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일이다. 네가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다면 그 분야에서 많이 노력하고, 네가 어떤 본분 이행에 적합하다면 그 본분을 이행하면 된다. 네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잘하려고 하지도 말고 남을 질투하지도 마라. 사람은 다 각자의 기능이 있으니, 자신은 무엇이든 잘한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완벽하고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늘 남을 대신하고 스스로를 뽐내려고 하지 마라. 이는 패괴 성품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재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고분고분 말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라.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보여 주고 전력을 다하면 된다. 하나님은 그것으로 만족한다. 항상 모든 사람을 능가하려 하고, 무엇을 하든 다른 사람보다 잘하려 하고, 모든 면에서 탁월하려고 하지 마라. 이는 어떤 성품이겠느냐? (교만한 성품입니다.) 사람은 늘 교만한 성품이 있어, 진리를 향해 노력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하려 해도 이를 이루지 못한다. 교만한 성품의 지배를 받으면 착오가 생기기 쉽다. … 너에게 이런 성품이 있으면 늘 남을 앞서고 이기려 하고, 늘 다투려 하고, 빼앗으려 하며 질투가 심하고,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으려 하고, 얼굴 내밀기를 좋아할 것이다. 그러면 큰일이다. 사탄이 바로 그렇게 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처신의 원칙>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사람에게 어떤 자질이 있는지는 모두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것이며, 거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은 순종을 배우고, 피조물의 자리에 제대로 서서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합니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억지로 구하거나 남과 다투지 말고,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며 형제자매와 조화롭게 협력하고 장단점을 서로 보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이성 있는 모습입니다. 장신 자매와 함께했던 시간을 돌이켜보니, 처음에는 저도 자매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질투심이 생기면서 사욕에 통제되어 마치 소경처럼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되었고 질투심은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사실, 장신 자매는 비교적 세심하고 문제를 두루 생각하는 편이며, 특히 원칙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신중했습니다. 반면 저는 문제를 비교적 단순하게 생각해서 재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원칙에 관계된 문제는 제대로 검토하지도 못했습니다. 또한 장신 자매는 사람들을 조직해 함께 공부하는 것을 잘했고, 배울 때도 핵심과 중점을 잘 파악했습니다. 게다가 말을 조리 있게 하고 사고가 비교적 명확해서, 매번 사역을 소통할 때 제가 제대로 얘기하지 못한 부분을 자매가 교제를 통해 보충해 주면 문제를 더욱 전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자매의 장점이 바로 저의 부족한 점을 메워 주었기에, 그렇게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하니 성과도 좋았습니다. 이를 깨닫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 후 저는 주도적으로 장신 자매를 찾아가, 그동안 질투심 속에서 살았던 제 상태를 솔직하게 교제하고 자매에게 사과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인식하는 것을 본 자매는 무척 기뻐하며, 자신이 드러낸 것들과 배운 공과에 대해 저에게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그렇게 실행하니 마음이 무척 홀가분했습니다. 그 후, 교회에 제가 해야 할 사역이 생기면 저는 적극적으로 협력했고, 내적 상태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얼마 후, 리더는 다시 제게 영상 사역을 책임지게 했고,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한번은 장신 자매와 함께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기본적으로는 장신 자매가 리더에게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문제를 소통했습니다. 때로는 리더도 장신 자매에게 상황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그러자 제 마음이 또다시 편치 않았습니다. ‘영상을 제작하느라 뒤에서 정말 많은 공을 들였는데, 마지막에 일을 보고하고 주목받는 건 장신 자매네. 리더가 나를 자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그 순간, 저는 질투심이 또 도지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하나님께 조용히 기도하며 자신을 저버리기를 구했습니다. 그때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버리는 법과 내려놓는 법, 다른 이를 추천해 그가 두각을 나타내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일, 체면이 서는 일이 생기면 늘 다투거나 빼앗으려 하지 말고 반드시 내려놓아야 한다. 하지만 본분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체면과 지위를 버리고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수록 마음이 평안해지고 밝아질 것이며, 네 내적 상태도 점점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다투고 빼앗을수록 네 내적 상태는 점점 어두워진다. 못 믿겠다면 시험해 보아라! 이런 패괴된 내적 상태를 돌려놓고 싶다면, 또 이런 것들에 통제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진리를 구해 이런 것들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그런 다음 그런 것을 내려놓고 버려야 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실행의 원칙을 주셨습니다. 나서서 주목받는 일이 생기면 포기하고 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요구이고 사람이 마땅히 실행해야 할 바였습니다. 이번 일에서만큼은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리더가 저를 어떻게 보든, 형제자매가 저를 어떻게 평가하든 상관없이, 저는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내야 합니다. 비록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더라도, 저는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이고 제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게다가 장신 자매가 리더에게 주도적으로 사역을 보고하는 것은 잘못도 아니며, 사역에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임하는 모습입니다. 장신 자매는 말을 조리 있고 명확하게 하고, 이것은 자매의 장점입니다. 그 때문에 자매가 사역을 명확하게 보고할 수 있는 것은 사역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인식이 생기자, 마음이 무척 편안했습니다.

그 후 저와 장신 자매는 정상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자주 함께 사역을 상의하고 문제를 정리했습니다. 또한 저는 자매에게 일부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가르침을 자주 구했고, 자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이 본분을 잘 이행하는 데 얼마나 유익한지를 체험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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