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다.’ 가 아들에게 끼친 해
저는 오남매였는데, 제가 장녀였어요. 아버지는 장기간 사업하신다고 멀리 계셔서 집 안팎의 일은 거의 엄마 혼자 도맡아 하셨죠. 엄마가 고생하시는 걸 보면서 저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만 다니고는 엄마가 하시던 밭일을 도왔어요. 전 종종 힘들어서 온몸이...
제 아들은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하고 키도 잘 크지 않았어요. 집이 학교랑 가까워서 저는 자주 애를 데리고 운동장에 나가 달리기하면서 운동을 시켰는데, 그때 체육 코치님이 아들을 눈여겨보셨죠. 2020년에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코치님한테 발탁돼 학교 축구부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매일 방과 후에 아들은 운동장에 가서 훈련을 했죠. 아들 얼굴 혈색이 점점 좋아지고 몸도 튼튼해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기뻤어요. 매일 저녁 아들이 해 주는 축구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듣는 것도 좋았고요. 아이가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걸 지켜보면서 몇몇 코치님들이 특히 제 아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추가적으로 몇 가지 동작들을 가르쳐 주시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코치님들은 저한테도 매우 친절하게 얘기해 주셨고, 제 아들이 이해력이 빠르고, 말을 잘 듣고, 끈기가 있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게다가 자주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시키시면서, 주전 선수로 키우고 싶다고 하셨죠. 정말 뿌듯했어요. 저는 ‘우리 애가 이렇게 내 체면을 살려 주는구나. 정말 축구에 재능이 있는 건가?’ 싶은 거예요. 그때부터 저는 아들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본분상 크게 바쁘지 않으면 웬만한 아들의 시합은 꼭 보러 갔어요. 축구팀에 어떤 일정이 생기면 코치님이 미리 알려 주기까지 하시니 왠지 모르게 으쓱해지는 거예요. 어느새 ‘아무래도 우리 애가 이쪽 방면으로 재능이 있는 것 같아.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특별한 기술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워. 내가 우리 아이를 잘 키워서 축구 스타로 만들어야지. 아이가 성공해서 이름을 날리면 나도 얼마나 자랑스럽겠어. 게다가 아들 덕분에 부귀영화를 누릴 수도 있을 거야.’라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장밋빛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2021년의 새해 첫날, 아들이 지역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어요. 금빛 찬란한 우승 트로피를 보며 아들은 저를 꼭 껴안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어요. 저는 기쁨과 동시에 아들의 축구 인생에 대한 은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고생할 각오 단단히 해야 할 거야. 내가 모질다고 생각하지 마라.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니까. 네가 나중에 성공하면 내 고심을 알게 될 거야. 네가 이런 쪽에 취미가 있으니, 내가 부모로서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너무 무책임한 거잖아.’
이런 생각을 갖게 되면서 그 뒤로는 아들한테 자주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여 주곤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했죠. “저기, 아무개 선수 정말 멋있지 않니? 네가 언젠가 저 선수처럼 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아들은 원래 축구 경기 관람을 좋아했는데, 제가 이렇게 슬쩍 부추기니 더욱 신이 났죠. 집에 돌아와 숙제를 마치면 축구 경기를 보고, 축구 스타들의 인터뷰 영상을 찾아보곤 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은 주요 축구 경기와 각 나라의 유명 선수들에 대해 훤히 알게 되었는데, 오히려 저한테 설명해 줄 정도가 되었어요. 아이가 제대로 관심을 가지니까 저도 이런 식으로 교육을 했죠. “세상에 쉽게 얻어지는 성공은 없어. 네가 고된 훈련을 견뎌 내야만 꿈을 이룰 수 있는 거야.” 아들은 제 말을 깊이 새겨듣고, 지루한 기본기 훈련에도 불평하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2021년의 여름 방학 동안, 아들은 매일 아침 5시에 운동장에 나가 9시가 넘어서야 훈련을 마쳤는데,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어요. 어느 날, 아들이 열이 났는데, 힘없이 축 늘어진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아팠지만, 아이가 나중에 이름을 날려야 한다는 생각에 그래도 훈련장에 보냈어요. 주말에 클럽 훈련을 갈 때면, 애가 너무 피곤해서 쉬고 싶어 할 때도 있었지만, 저는 단칼에 거절하기도 했어요. 때로는 애가 몹시 내켜 하지 않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설득했어요. “너는 끝까지 버텨서 코치님께 네 노력을 보여 드려야 해. 네 축구 실력이 향상되어야 코치님이 더 많은 경기에 너를 데리고 나갈 거야. 그때 네 이름이 알려지면 훌륭한 코치들이 너를 발견해서 더 좋은 팀으로 데려갈 거고, 그러면 네가 축구 스타가 되는 건 시간문제 아니겠니?” 아들은 제 말에 더 이상 반박할 수 없으니 결국 마지못해 훈련에 나섰어요.
그러던 중 심각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년 연속 큰 시합들이 취소되었어요. 아들이 아직 영예로운 성과를 거두지 못해 우리 모두 아쉬웠지만, 훈련은 계속했어요.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 운동장에 몇 사람 없을 때조차 아들은 늘 그곳에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저와 아들의 사이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제가 아들한테서 조급하게 결과를 보고 싶어 했던 탓에, 애가 집에 돌아와 훈련 중에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줄 때면, 저는 늘 귀찮은 목소리로 말을 끊고 제가 궁금한 것만 질문했죠. “그런 건 됐고, 너희 경기에서 이겼어? 너 몇 골 넣었어? 코치님이 너 칭찬했어? 팀에서 네가 제일 잘해?” 아들은 제 질문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이전만큼 저한테 살갑게 대하지 않았어요. 경기에 이기면 신나서 자랑하고, 지면 잘못이라도 저지른 사람처럼 풀이 죽어 있었어요.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해제되면서 각종 대회들이 예정대로 개최됐죠. 주말이면 코치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다른 지역으로 시합을 갔고, 방학 때는 더 먼 도시로 가서 큰 대회에 참가하거나 그 나이 또래 한국의 팀과 경기를 하기도 했어요. 돈이 얼마가 들든 저는 적극적으로 참가를 신청했어요. 저는 제가 선견지명이 있고 책임감 있는 부모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들이 상을 더 많이 받을수록 제 얼굴은 더 빛났고, 코치님, 다른 학부모님들, 친척, 친구들 앞에서 제 허영심은 한껏 충족되었어요. 그해 저는 본분상 몹시 바빴지만, 아이 훈련을 따라다니기 위해 종종 차를 운동장 옆에 주차해 두고, 아이를 기다리면서 차 안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처리하곤 했어요. 아이 훈련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차에서 내려야 하다 보니 본분을 이행할 귀한 시간을 많이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떨어졌어요. 한번은 아들이 시 대회에 참가했는데, 마침 제가 새 신자 분과 예배하는 시간이랑 겹치는 거예요. 저는 애 시합을 직접 가서 보고 싶었지만, 본분을 내팽개칠 수도 없었기에 예배 모임에 참석했어요. 하지만 예배 장소로 이동하는 내내 머릿속에는 온통 경기 생각뿐이었어요. ‘애가 풀타임을 뛸 수 있을까? 우리 아들 팀이 이길 수 있을까?’ 섬김 집에 도착하니 새 신자가 아직 도착을 안 했더라고요. 평소 같았으면 몹시 초조해져서 어떻게든 새 신자한테 연락하려고 애썼겠지만, 그날은 오히려 새 신자가 오지 않은 게 잘된 일이라고 생각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아들 경기를 직접 보러 갈 수 있으니까요. 잠시 기다렸지만 새 신자가 오지 않자,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경기장으로 향했어요. 다행히 후반전이 시작될 무렵 도착할 수 있었죠. 아들이 속한 팀이 경기에서 승리한 것을 보고 저는 너무나 기뻐 새 신자한테 연락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완전히 잊고 말았어요.
2023년 10월에 아들이 시 대회에 참가했지만 우승컵을 받지 못하자 저는 몹시 화가 났어요. 특히 아들보다 한 살 어린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미쳐 버릴 지경이었어요. 평소에는 그들이 저를 부러워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그들이 상을 받고 제 아들은 빈손으로 돌아왔으니, 제 체면이 말이 아닌 거예요. 집에 돌아와 저는 저녁 식사도 거른 채 애한테 막 화풀이를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2년이나 시합이 연기됐었는데, 이번에도 성적을 못 내다니! 니네 코치들이 시합 전에 훈련을 제대로 안 시켜서 그래.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한 애가 팀 전체를 망친 거야. 그리고 너, 네 실력도 그렇게 대단한 것 같진 않더라. 네 개인 능력이 뛰어났다면 충분히 팀을 이끌고 끝까지 갈 수 있었을 텐데!” 애는 안 그래도 시합에서 져서 몹시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제가 흥분하는 모습을 보더니 오히려 저를 위로하는 거예요. “엄마, 너무 화내지 마세요. 시합이라는 건 원래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거예요. 저희 실력이 원래 상대 팀보다 강하지 않았잖아요.” 애의 그 어린 얼굴을 바라보니 마음에 가책이 느껴지는 거예요. ‘겨우 시합 한 번 진 것뿐인데, 내가 왜 이렇게 화를 내는 거지?’ 저는 억지로 아들한테 격려의 말을 건넸지만, 여전히 속은 뒤집어지는 것 같아 새벽 1시가 넘도록 잠이 오지 않았어요. 저는 제 내적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느껴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죠. ‘하나님, 제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한테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신하고 일 처리할 때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삼고 진리를 준칙으로 삼으라고 하셨는데, 자녀 교육에 있어서 저는 어떤 진리에 진입해야 할까요? 저를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십시오.’ 기도하고 나니 하나님께서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말씀하신 내용이 한 구절 생각나더라고요. 『책임을 다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들의 생활을 보살펴 주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생각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바로잡아 주며 올바른 사상 관점으로 지도해 주는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8)>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부모로서 미성년 자녀가 극단적인 사상 관점을 보일 때 즉시 그들의 사상을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요구하셨는데, 그게 부모의 책임이라고 하셨어요. 아이가 낮에 시합에서 졌으니, 그 아이가 자기 불쾌한 감정을 쏟아내고 자기 생각을 표현해야 했거든요. 그럼 저는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고, 이끌어 주며, 잘못된 관점을 바로잡아 주어야 하는 게 맞죠. 하지만 저는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아이 기분을 더 상하게 만들었어요. 제가 너무나 비이성적이었던 거고, 저는 엄마로서도 자격이 없고, 너무나 형편없었어요. 이런 생각이 드니, 마음이 서서히 평온해졌고, 더 이상 시합 결과에 연연하지 않게 됐어요.
그러고 나서 제가 왜 애한테 그토록 많은 요구를 했는지 돌아보게 됐는데, 그때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부모의 주관적인 의식 속에 자식의 미래에 대한 그들의 여러 가지 예상, 계획, 그리고 그들 멋대로 정해 놓은 틀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런 기대가 생긴 것이다. 이런 기대의 부추김을 받으며 그들은 자식에게 여러 가지 기능, 예를 들면 연기, 춤, 그림 등을 배우도록 요구한다. 그리하여 자식이 인재로 자라나 하류층이 아닌 상류층이 되고, 졸병이 아닌 고위 관료가 되며, 사장, CEO, 임원이 되며, 세계 500대 기업에서 일하기를 바란다. 이것들은 모두 부모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 부모의 이런 기대들은 무엇에 근거하겠느냐? 모두 어디에서 비롯되었겠느냐? 사회와 세상에서 비롯되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기대는 모두 자식이 이 세상과 사회에 적응하고 세상과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자식이 사회에서 자리 잡아 철밥통 같은 직업을 갖고, 안정적인 가정과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부모는 후손에게 여러 가지 주관적인 기대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컴퓨터 공학자가 꽤 유행하다 보니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중에 제 아들도 컴퓨터 공학자 시킬 거예요. 그 일을 하면 돈을 많이 버니 부모도 체면이 서잖아요!” 아이가 모든 사물에 대해 아무런 개념도 없는 상황에서 부모가 자식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 아니겠느냐? (잘못된 것입니다.) 부모는 완전히 어른의 시선으로, 그리고 세상사에 대한 견해, 관점, 기호에 따라 자식에게 기대를 거는 것인데, 이는 주관적인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듣기 좋게 말하면 주관적인 것이지만 사실은 무엇이겠느냐? 이 주관적인 것을 또 다른 방면에서 해석하면 무엇이겠느냐? 이기적인 것 아니겠느냐? 강요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네가 어떤 직업을 좋아한다고 해서, 관직에 오르거나 부자가 되고 싶고 사회에서 떵떵거리고 만사형통하기를 바란다고 해서 자식에게도 그런 사람이 되거나 그런 길을 걷는 것을 추구하라고 한다면, 앞으로 그런 환경에서 살면서 그런 일에 종사하는 것을 자식이 좋아하는지, 자식에게 어울리는지, 그의 운명은 무엇인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는 무엇인지 네가 아느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 건 상관없어요. 부모인 제가 좋으면 그만이죠. 제가 좋으니까 자식에게 그런 기대를 거는 거예요.” 이건 너무 이기적이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너무도 이기적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8)> 중에서) 하나님은 부모들이 자신의 기호나 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녀한테 이러저러한 요구를 하며, 자녀가 그것을 추구하고 달성하도록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에 저를 비춰 보니까, 저는 남들한테 높게 평가받고 싶어 하고, 무명으로 지내는 것을 싫어해서 아들이 그렇게 추구하기를 바라고 있었어요. 사회 경쟁의 압박이 너무 크다는 걸 아는 상황에서 마침 아들이 운동에 재능이 있으니까 축구를 통해 또래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나중에는 유명해져서 큰돈을 벌고 상류층의 삶을 살기를 기대했던 거예요. 그렇게 되면 저도 아들 덕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죠.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저는 아들한테서 축구를 즐기는 기쁨을 빼앗고, 제 뜻대로 축구 스타가 돼야 한다는 꿈을 심어 주었어요. 한여름이든 한겨울이든, 몸 상태가 어떻든 가리지 않고 훈련을 강요했어요. 그러니 아들도 점차 승패와 명예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었고, 심지어 자신이 이룬 성과 때문에 거만해지기까지 했어요. 겉으로 봤을 때는 제가 애 잘되라고 그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들이 축구로 출세하는 걸 계기로 제 사심을 채우고 제 소원을 이루고 싶었던 거였어요. 무엇보다 아이에 대한 저의 이러한 기대와 요구가 전적으로 제 개인의 주관적인 소망에서 비롯되었다는 거죠. 애는 아직 어리다 보니 유명해져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모르는 나이거든요. 근데 제가 그걸 강제로 아이한테 주입했고, 제가 계획한 대로 아이를 강압적으로 실행하도록 만들었어요. 제가 정말 너무 이기적이었어요! 애가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이 될지는 모두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따라 정해지는 거잖아요. 제 소망에 따라 아들의 인생을 계획하려 한 건 하나님의 주재를 벗어나려는 게 아니고 뭐겠어요?
그래서 저는 자꾸 아들이 제 요구 기준에 도달하기를 바라는 원인이 뭔지 찾고 구했어요. 그때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고 마음이 조금 밝아졌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얼마나 원대한 이상을 품고 있든, 얼마나 현실적이고 정당한 바람을 가지고 있든, 사람이 실현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 두 단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두 단어는 모든 사람의 삶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사탄이 사람에게 주입하려고 하는 것이다. 대체 무엇일까? 바로 ‘명예’와 ‘이익’이다. 사탄은 과격한 방식이 아닌 매우 부드럽고 사람의 관념에 맞는 방식을 써서 사람이 부지불식간에 사탄의 생존 방식과 생존 법칙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세우게 한다. 또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인생의 꿈을 가지게 한다. 그 인생의 꿈은 겉으로 내세우는 말이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되어도 결국에는 ‘명예’와 ‘이익’으로 귀결된다. 어떤 위인이나 유명인이든, 모든 사람이 평생 동안 좇는 것은 ‘명예’와 ‘이익’ 두 가지뿐이다. 사람은 명예와 이익만 있으면, 부귀영화를 누리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밑천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명예와 이익만 있으면, 유흥과 육적인 향락을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는 밑천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명예와 이익을 거머쥐기 위해 기꺼이,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 심지어 자신의 모든 것, 미래와 운명마저 사탄에게 확실하게 넘겨 버린다. 그러고는 이에 대해 전혀 의구심을 갖지 않고, 자신에게 속한 것을 되찾을 줄도 모른다. 사람이 사탄을 이렇게 의지하고 사탄에게 충성하게 된 이상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겠느냐? 틀림없이 불가능할 것이다. 사탄에게 완전히 지배당하고, 그 늪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 사로잡히면 광명도, 정의도, 아름다움과 선함도 더 이상 구하지 않게 된다. 사람에게 명예와 이익의 유혹이 너무나 강할 뿐만 아니라, 이것들은 사람이 평생 동안, 심지어 영원히 좇아도 끝이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지 않으냐?』(<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제가 왜 아이한테 그런 기대를 걸게 됐는지 알게 됐어요. 그 근본적 원인은 제가 명예와 이익을 인생의 추구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저는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출세해서 가문을 빛내자.”, “고생을 해 봐야 뛰어난 사람이 된다.”와 같은 사탄의 말을 인생의 신조로 여기며, 오로지 진학하고, 자격증을 따고,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을 구하는 데만 몰두했거든요. 목표를 이룰 때마다 사람들한테 칭찬받고, 부모님 또한 제 성적 덕분에 친척과 이웃들의 부러움을 살 때면, 아무리 힘들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거든요. 직장에 들어간 후에는 승진과 연봉 인상, 출세를 위해 상사에게 비굴하게 아첨하고, 동료들한테는 가면을 쓴 채 속에도 없는 말을 했었고요. 가족들은 제가 대도시에서 일하며 매달 집으로 돈을 보내는 화려한 모습만 보았지만, 사실 저는 이미 그런 생활에 진절머리가 난 상태였죠. 명예와 이익이 오가는 싸움터에서 저는 인격을 잃었고, 마음은 외롭고 공허했으며, 심지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조차 없었어요. 사직한 후 오랫동안 저는 그 시절을 떠올리고 싶지 않았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하면서 마음의 평안과 안정감을 느끼고, 명예와 이익의 전쟁터에서 멀어졌기에 저는 이미 명예와 이익에 대한 추구를 내려놓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이 축구 문제에서 또다시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게 될 줄은 예상치 못했어요. 아이를 축구 스타로 키우는 것으로 저 또한 영광을 누리고 싶어 했는데, 그 기대의 본질은 아이 또한 저처럼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도록 만드는 거였어요. 경기장에서 아이는 상대 선수와 경쟁하고 있었지만, 경기장 밖에서 저는 다른 학부모들과 경쟁하고 있었어요. 누가 애를 더 잘 키웠는지, 누가 아이 덕분에 체면을 더 세우게 됐는지 비교했고, 심지어 아들이 유명해진 후 제가 누릴 부귀영화까지 상상하고 있었는데, 보니까 제가 추구하는 목표에는 전혀 변화가 없더라고요. 지난 몇 년간 아이랑 함께 경기를 보면서, 경쟁 스포츠는 결국 명예와 이익을 좇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재능 있는 선수라 할지라도 노력 끝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죠. 게다가 그 짧은 성공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무의미한 것일 뿐이고요. 명예와 부를 모두 거머쥐었던 축구 스타들도 결국 생로병사를 피할 수 없고, 인생의 굴곡을 겪을 수밖에 없고요. 아무리 많은 명예와 부를 얻는다 해도 늙고 병드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수명을 늘릴 수도 없잖아요. 그럼 제가 아들을 축구 스타로 키운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결국 저처럼 사탄의 독해를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제야 제가 아들을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길로 끌고 가는 건 아이를 불구덩이에 밀어 넣는 것과 같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들은 분명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는데, 제가 명예와 이익에 눈이 멀어 제 손으로 아들한테 명리의 쇠사슬을 채운 거였죠.
그 후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먹고 마시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분명히 알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모가 만약 책임을 다하고 싶다면 자기 아이의 성격, 성품, 취미, 자질, 그리고 인성에 필요한 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자신의 금전과 명리, 그리고 돈에 대한 추구를 자식에 대한 기대로 변모시켜서는 안 되고, 명예와 이익에 속하고 세상에 속하는 이런 것들을 자식에게 강요해서도 안 된다. 듣기 좋게 말하면 자식에 대한 기대지만 사실 이는 자식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명백히 자식을 불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고 마귀의 품 안으로 떠미는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8)> 중에서), 『부모는 자녀가 장차 걷게 될 길이나 종사하게 될 직업에 대해 “저 피아니스트를 좀 봐. 저 사람은 네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대. 놀지도 않고, 친구를 사귀지도 않으면서 매일 피아노만 연습하고 피아노 수업을 받았다지. 또 여러 선생님들을 찾아 다니고, 온갖 피아노 대회에 참가했대. 봐 봐, 얼마나 성공했니. 생계 걱정도 없는 데다가 어디를 가든 후광이 비치고 존중받잖아.”라는 말 따위를 주입해서는 안 된다. 이런 교육이 자녀를 심적으로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교육이겠느냐? (아닙니다.) 이는 어떤 교육이겠느냐? 마귀식 교육이다. 어린 마음에 이런 교육은 일종의 학대이다. 이런 교육은 아이가 명인이나 각종 영광, 명예, 지위, 누림을 동경하게 하고, 어릴 때부터 그런 것들을 지향하고 추구하게 하며, 그것을 위해 초조해하고 속 끓이고 걱정하고 심지어는 온갖 대가를 치르게 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부하거나 각종 예체능을 배우느라 어린 시절을 잃어버리게 한다. 무엇보다 소중한 어린 시절의 시간을 바쳐 그것들과 맞바꾸게 하는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9)>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부모가 자신의 명예와 이익에 대한 추구를 자녀에게 의탁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스며들게 하는 건 자녀의 심신을 쇠약하게 만들고, 자녀를 마귀의 품으로 밀어 넣는 행위임을 깨달았어요. 생각해 보면, 제 아들은 걱정 없이 뛰어놀아야 할 어린 시절을 보낼 나이인데 저는 그 아이를 예닐곱 살 때부터 축구 스타가 되고, 나중에 유명해져 큰돈을 버는 쪽으로 추구하게 만들고 있었어요. 사실 그건 아들의 나이와 심리적 감당 능력에 과부하가 되는 내용들이지만 저는 억지로 아들한테 이러한 생각을 주입했고, 아무리 힘들고 아프더라도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고 요구했어요. 축구는 아들한테 더 이상 순수한 흥미와 기호 활동이 아니었어요. 애는 저한테서 오는 너무나 많은 압박감을 짊어지고 있었어요. 저는 애한테 득실과 성패를 따지고, 또래들과 비교하면서 더 많은 코치들 눈에 띄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라고 강요했어요. 이제 제 아들은 경기에서 이기거나 상을 받으면 매우 거만해지고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며, 다른 아이가 뛰어난 모습을 보이거나 주목을 받으면 실망하고 질투하는데, 어느새 그 나이 때 가져야 할 천진난만함을 잃어버리고 있었어요. 그건 다 제가 제 소망을 아이한테 강요한 결과잖아요. 애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저는 하나님을 믿은 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명예와 이익이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해악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오히려 자녀한테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도록 가르치고, 심지어 그 때문에 본분까지 소홀히 했잖아요. 저는 정말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실망시키기만 했죠. 저는 깊이 후회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진리를 모르다 보니 기준에 맞는 부모가 되지 못했습니다. 자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고, 자녀의 흥미와 기호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십시오.’
나중에 하나님의 이 말씀 속에서 실행해야 할 길을 찾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강압적으로 여러 가지 기대와 요구를 하는 것은 자식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지 결코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부모가 다해야 할 책임은 무엇이겠느냐? 최소한 자식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고 정직한 말을 하며 정직한 일을 하라고, 나쁜 짓을 저지르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야 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도해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의 책임이다. 그 밖에, 자식의 자질과 조건에 따라 실용적인 지식이나 재능 등을 배우도록 지도해야 한다. 만약 부모가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깨달았다면 자식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진리를 받아들이며 창조주를 인식하도록 해야 하고, 사람은 하나님이 만든 것이고 이 우주에는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자식이 하나님에게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며 진리를 어느 정도 깨닫도록 이끌어 어른이 된 이후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 세상의 흐름을 좇고 여러 가지 복잡한 인간관계에 빠지며 이 세상의 온갖 사악한 흐름에 유혹되고 패괴되고 짓밟히게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야말로 부모가 다해야 할 책임이다. 부모가 다해야 할 책임은 바로 부모라는 역할을 하면서 자식이 미성년자인 기간 동안 자식을 긍정적으로 인도하고 적절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그 밖에, 자식의 육적 생활 측면에서 의식주를 제때 보살펴 주어야 한다. 아이가 병에 걸려서 치료해야 하면 곧장 치료해야지 학업에 지장을 줄까 봐 치료는 포기한 채 계속 학교에 보내서는 안 된다. 병을 치료해야 하면 치료에 전념하게 해야 하고 쉬어야 하면 쉬게 해야 한다. 아이의 건강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학업에 지장이 생기면 방법을 찾아 다시 보충하면 된다. 이것이 부모가 다해야 할 책임이다. 한편으로는 자식이 지식을 잘 배우도록 도와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가 바른길로 가도록 지도하고 교육해야 한다. 자식이 사회의 좋지 않은 풍조에 영향받지 않고 건강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운동을 하며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이런 것이지 자식에게 강압적으로 어떤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거나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필요로 하는 측면과 육적 생활이 필요로 하는 측면 모두에서 부모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음식은 차가운 것 말고 따뜻한 것을 먹어야 한다는 것, 날씨가 쌀쌀해지면 한기가 들거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는 것 등의 생활 상식을 알려 주어 자식이 자기 건강을 잘 보살필 줄 알도록 해야 한다. 다른 한 편으로, 아이가 어린 마음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유치하고 미성숙하거나 극단적인 생각을 품을 때, 부모는 발견 즉시 올바르게 인도해 주어야 한다. 아이의 그런 유치한 환상이나 극단적인 것들을 바로잡아 줌으로써 자녀가 인생의 바른길로 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책임을 다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들의 생활을 보살펴 주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생각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바로잡아 주며 올바른 사상 관점으로 지도해 주는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8)>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까 부모로서 미성년 자녀한테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은, 한편으로는 자녀의 육적인 삶을 돌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거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심리적인 문제를 제때에 이끌어 주고 해결해 주는 거더라고요. 좀 더 잘한다면 자녀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이고요. 하나님의 말씀은 정말 사람한테 현실적으로 필요한 거였어요. 하나님은 실제적으로 우리한테 사람답게 사는 법과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어요. 제가 오랫동안 부모 노릇을 했지만, 어떻게 하는 게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해야만 진정으로 부모의 책임을 다할 수 있고, 아이 또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러한 사실들을 깨닫고 나서, 더 이상 아이한테 훈련이나 각종 시합에 참가할 것을 강요하지 않았어요. 대신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동시에 아이랑 소통을 했어요. “우리, 축구 스타가 되려고 추구하지 말자. 네가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오직 축구를 즐기기만 하면 돼.” 아들은 제 말을 듣고 매우 놀라면서도 기뻐했고, 저 또한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으며, 아들이 축구 스타가 되기를 기대하지 않게 됐어요. 그 후, 저는 평소에 본분을 우선으로 했고 축구 훈련이나 시합은 아들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했어요. 저는 조용히 제 본분에 집중하고 더 이상 그런 일들에 마음을 쓰지 않았죠. 2024년 5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아들이 시합이 하나 있었는데, 참가 팀들이 강해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 같았어요. 저는 더 이상 아이를 명예와 이익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아 불참을 권유했는데, 애는 완강하게 가고 싶어 했죠. 결과는 팀 동료의 실수로 두 골을 내 주었고,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아들은 긴장한 탓에 골을 넣지 못했어요. 아들은 약간 불평하며 아쉬워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차분하게 애를 이끌어 주면서 결과에 담담하게 대처하도록 격려해 줬더니 애도 마음이 많이 풀리더라고요. 평소 저는 적절한 때에 아들한테 하나님의 창조를 증거하면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창조하셨는지, 사탄이 어떻게 사람을 패괴시켰는지 이야기해 주었는데, 애가 매우 흥미로워하며 잘 이해하더라고요. 또한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 의지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 정직해야 하며, 나쁜 일을 하지 말라고 자주 가르쳤어요.
지금도 명예와 이익에 대한 욕심이 간혹 제 마음속에서 꿈틀거리곤 해요. 특히 다른 집 아이들이 어떤 분야의 흥미와 기호 활동에서 성과를 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마음이 조금 흔들리기도 하지만, 이제 저는 제 뜻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어느 날 저녁,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데, 딱 저랑 아이에게 필요한 내용이더라고요. 그래서 애를 불러서 같이 읽었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네게 특정 분야에 대한 흥미나 기호, 특기를 주었다고 해서 반드시 네 흥미나 기호, 특기와 관련된 본분이나 일을 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 분야의 본분을 이행하거나 이 분야의 일을 하게 할 것도 아니면서 왜 제게 이런 흥미나 기호, 특기를 주신 겁니까?” 하나님은 각 사람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절대다수의 사람에게 흥미와 기호를 주었다. 물론 이는 여러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한 가지 측면에서 보면 사람의 생계와 생존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한 가지 측면에서 보면 사람의 생활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한 분야에 대한 흥미와 기호가 필요할 때가 있다. 취미를 즐기거나 본연의 일을 좀 하면서 알차게 생활하는 것이다. 물론 어떤 측면에서 보든 하나님이 준 것은 모두 이치에 맞는 것이며, 하나님이 네게 주지 않은 것에도 하나님의 도리나 이유가 있다. 네 인간적인 생활이나 생존에 하나님이 준 흥미나 기호, 특기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너는 다른 경로를 통해 네 생계를 유지하거나 네 인간적인 생활을 알차고 풍부하게 해도 된다. 어쨌든, 하나님이 사람에게 흥미나 기호, 특기를 주었든 주지 않았든, 그것은 사람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령 특별한 특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인성의 결함이 아니니 사람은 올바로 받아들이고, 올바로 대해야 한다. 만약 한 분야에 대한 흥미나 기호, 특기를 가졌다면 그것을 귀하게 여기고 올바로 활용해야 하며 가지지 못했어도 원망해선 안 된다.』(<말씀ㆍ7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흥미와 기호를 주신 건 한편으로는 사람의 인성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함이더라고요. 근데 앞으로 자신의 흥미와 기호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을지는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운명에 달려 있는 거였어요. 어쩌면 단순히 취미로만 남을 수도 있는 거고요. 저는 앞으로 흥미와 기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서 인식한 것을 아들에게 얘기했어요. 아들이 그러더라고요. “제가 축구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축구 덕분에 정말 즐거웠어요. 하지만 앞으로 축구 관련 일을 할 수 있을지, 뭐로 먹고 살게 될지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정하시느냐에 달려 있겠죠.” 그래서 제가 바로 답했죠. “맞아.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야. 이 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야 해.” 저는 하나님을 믿은 게 너무 잘됐다고 느껴졌어요.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며, 모든 일에 우리가 실행해야 할 원칙을 제시해 줌으로 우리가 실행할 길을 알려 주고, 우리의 마음에도 해방과 자유를 가져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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