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해친 고압적인 교육 방식
중국 류진신(劉瑾心)제가 많이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저랑 언니는 아빠랑 같이 살았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았어요. 형편이 어려운 데다 제가 학교 성적도 좋지 못하다 보니 일찍이 자퇴하고 일을 시작했죠. 공부를 못 했으니 힘든 일을 할...
저는 60년대에 시골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부모님은 오빠가 장가갈 수 있게 집을 지어 주려고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돈을 버셨는데, 정말 힘들게 사셨어요. 부모님의 영향으로 저는 자녀의 결혼 준비는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결혼한 후에 아들을 낳게 되자 남편한테 말했죠. 아직 젊을 때 돈을 좀 많이 벌어 놓자고요. 아파트 한 채는 마련해 줘야지 않겠냐고요. 나중에 남편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는데, 예배드리고 본분을 이행한 것으로 인해 경찰에 쫓기게 되었죠. 결국 집을 떠나 피신할 수밖에 없었어요. 2년 후에 저도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어요. 근데 부녀 주임이 툭하면 집에 찾아와 남편 행방을 물으니 저도 집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본분을 이행하기 어려워 집을 떠났어요. 그렇게 저랑 남편은 고향을 뒤로하고 집에도 못 가는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됐죠.
시간은 정말 빨리 갔어요. 어느새 아들이 20살이 넘어 결혼할 나이가 된 거예요. 2013년 2월에 우연히 기회가 돼 남편과 몰래 고향 집에 갔었어요. 그때 아들이 결혼 얘기를 꺼냈어요. 여자를 사귀고 있는데, 상대 부모님이 혼사를 빨리 진행하길 바라신다고요. 그리고 아들한테 그랬다는 거예요. “자네 집에 돈 없는 건 아네. 우리가 지참금은 받지 않겠지만 못해도 집 한 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두 사람 집도 없이 어떻게 살겠나?” 아들의 말을 들으니 고민이 깊어졌어요. 저랑 남편은 중국 공산당에 쫓겨 다녔고 수년간 계속 피신 다니면서 본분을 이행하다 보니 어디 나가서 돈을 벌 여건이 안 되었던 탓에 정말 집을 사줄 형편이 안 됐어요. 한숨 쉬는 아들을 보니까 저도 근심 걱정에 속이 탔어요. 저는 ‘집 살 돈도 마련해 주지 못해서 애가 파혼하게 되면 나를 원망하지 않을까? 남들은 자식이 결혼하면 부모가 모아둔 돈으로 집도 사 주고 차도 사 주잖아. 나는 돈 한 푼도 못 해 줘서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는데, 내가 무슨 낯으로 애를 볼까? 아들 앞에서 고개를 못 들겠고, 할 말이 없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들의 혼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만 깊어져 갔죠. 어느 날 시어머니가 저랑 남편한테 그러시더라고요. “너희들도 애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니? 이웃집도 아들이 결혼할 때 아파트 한 채 해 줬고 신부 측에 지참금을 몇만 위안이나 줬다고 하더라. 그리고 너희 사촌 동생 봐라. 아들이 결혼할 때 아파트 해 주고 지참금도 10만 위안 이상 줬다고 하던데, 우리 손주는 신부 측에서 그래도 이해심이 많잖니. 지참금도 받지 않겠다고 하고 집 마련하는 데 선불금만 마련해 달라고 하는데, 그 집도 귀한 딸내미를 그냥 키웠겠어? 그리고 애들 둘이 잘 맞는 것 같아. 근데 우리가 그 정도 돈도 못 해 줘서 혼사를 물리게 돼 봐라, 얼마나 아쉽겠니! 그리고 남들한테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겠니?” 시모의 말을 들으니까 너무 괴로워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어요. 생각해 보면, 아들이 8개월 됐을 때 남편이 공산당에 쫓겨 집을 떠나게 되면서 아들은 아버지 사랑이란 걸 받아 보지 못했고, 저도 신변의 안전 때문에 나중에 집을 떠나게 되면서 여태까지 아이랑 함께 한 시간보다 떨어져 있었던 시간이 훨씬 많았어요. 애가 13살 이후로는 정말 만나 보지도 못했거든요. 애가 여태까지 할머니 할아버지랑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다가 이제 결혼해야 하는데, 제가 돈을 못 해 주니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생각할수록 아이한테 너무 미안했고 엄마 자격이 없어 보였어요. 아들이 우리 가정에 태어난 게 너무 불쌍해 보였죠. 중공에 쫓기고 핍박받는 일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숨어 지낼 필요 없었을 거고, 어떻게든 그 정도의 돈은 마련해서 아들한테 줬을 텐데 싶었죠. 그래서 오빠나 언니들한테 돈을 좀 꿔서라도 애가 집을 살 수 있도록 선불금이라도 내 줄까 싶었어요. 그래야 시어머니와 친척, 친구들이 뭐라고 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생각해 보니 돈을 빌리면 또 일해서 갚아야 하는데 그러면 본분을 이행할 수 없는 거예요. 안 그래도 지금 여러 교회의 사역을 맡고 있는 상황인데, 본분을 포기하고 돈 벌러 간다는 건 하나님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싶었어요. 근데 애가 결혼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어디 가서 그 큰돈을 마련하나 걱정이 되면서 진퇴양난에 빠지게 됐죠. 결국 괴로움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어요. ‘하나님, 아들의 혼사 문제에 도무지 아무 방도가 없습니다. 본분을 내팽개치면 안 되고 아들 장가보내기 위해 돈 번다고 당신을 배반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압니다. 근데 지금 분량이 너무 작다 보니 아들의 결혼 문제 때문에 구애받고 있습니다. 아들의 혼사를 당신께 맡기고 당신만을 바라봅니다. 하나님, 제가 아들의 혼사 때문에 당신을 배신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기도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안정됐어요.
저는 본분을 맡은 지역에 돌아가 매일 겉으로는 교회 사역을 처리하고 있었지만, 아들의 혼사만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괴로웠어요. 아들이 돈이 없어 파혼당하게 될까 봐 겁났고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에 너무 괴롭고 힘들었어요. 한동안은 밥도 잘 넘어가지 않았고 잠도 잘 오지 않았어요. 그 일로 속을 태우니 이도 아프고 목도 아팠어요. 가끔 예배 때에 저도 모르게 아들의 혼사를 생각하느라 집중도 못 했고 평소에는 계속 졸기만 하면서 정신을 못 차렸죠. 동역자 자매는 제 내적 상태가 안 좋고 본분을 이행하는 데 전처럼 부담을 갖고 있지 않으니 본인은 아들의 상황을 어떻게 겪었는지 얘기해 주더라고요. 그리고 자기가 집에 없었던 터라 아들은 혼자서도 잘 사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배우자도 맞이했다면서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주재에 달려 있다고 했죠. 자매님의 교제를 들으면서 전 ‘당신 아들이야 좋은 여자를 만난 케이스겠지.’라는 생각만 했어요. 그 후에도 툭하면 계속 이 일에 구애받았고 혼사를 망치게 되면 평생 마음이 편하지 못할 것 같았어요. 저는 심리적 고통과 괴로움에 빠져 있었고 마음은 체한 것처럼 무겁기만 했죠. 그러다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결혼은 삶의 중요한 관문이다. 결혼은 운명에서 비롯되고, 운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결혼은 사람의 의지와 취향에 기반하지 않고, 그 어떤 외부 조건의 영향도 받지 않으며, 오롯이 두 사람의 운명, 결혼할 두 사람을 위해 창조주가 예정하고 안배한 운명에 의해 결정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이 말씀을 보면서 사람의 운명은 하나님께서 미리 다 안배해 놓으셨단 걸 깨달았어요. 사람의 결혼도 다 하나님의 정하심에 따르는 거지 그 어떤 외적 여건에 영향받지 않더라고요. 하나님께서 아들의 지금 여자 친구를 가족으로 정하셨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갈라질 수 없는 거고 만약 가족으로 정해질 운명이 아니면 결국엔 이뤄질 수 없는 거였죠. 가족이 될지 말지는 모두 하나님께 달린 거지 돈에 달려 있는 게 아니었어요. 지금까지 결혼도 하나님의 정하심에 따라 이뤄진다고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정작 아들의 혼사 문제가 생길 때 돈이 없으면 장가를 못 간다고 생각했고, 동역자 자매가 본인의 체험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의 주재에 관해 교제를 해 줘도 저는 믿지 않았어요. 그냥 그 집 아들은 운이 좋은 케이스고 우리 아들은 돈이 없어서 결혼을 못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죠. 특히 요즘 사회에서 가난 때문에 장가 못 가는 사람이 많은 걸 보니 저는 돈이 없으면 장가들지 못한다고 확신했어요. 그래서 아들의 혼사 문제 때문에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고 본분에 마음을 두지도 못했어요. 근데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난 후에는 혼인도 모두 하나님의 정하심에 따라 이뤄진다는 걸 깨닫게 됐죠. 사실 저의 큰언니네를 보면 돈이 부족한 집이 아니지만 손자는 장가를 못 가고 있죠. 근데 제가 아는 지인의 경우는 아들만 여럿인 데다 집에 돈이 없어도 다 장가갔거든요. 그런 사례가 사실 많고 많죠. 정말 하나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었어요. 결혼은 하나님의 정하심에 따라 결정되는 거지 돈에 따라 정해지는 게 아니었어요. 저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일을 바라보지 않았고, 하나님의 주재하심을 믿지 못하고 세상의 시류를 좇고 있었는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조금도 없었어요. 이는 불신파의 관점이잖아요? 사람의 혼인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일이라 가정 상황과 외적인 요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거였어요. 절대 제 생각처럼 돈이 있으면 아들의 혼사가 이뤄지고 돈이 없으면 망치게 되는 게 아니었어요. 이걸 깨닫게 되니까 마음이 환해졌고 아들의 결혼 문제도 조금 내려놓게 됐죠.
그 후에 깊이 생각해 봤어요. 제가 왜 자꾸 아들한테 미안하게 생각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지를요. 그러면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사람은 이 현실 사회를 살아가면서 사탄에게 깊이 패괴되었다.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 사람의 사상 관점에는 전통문화의 요소가 적지 않다. 특히 전통문화는 여자에게 남편을 돕고 자식을 가르치는 현모양처가 될 것을 요구한다. 여자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남편과 자녀를 위해 살아가며, 가족들 세끼 식사 준비와 뒷정리를 비롯한 모든 집안일을 훌륭히 해내야 한다. 이것이 모두가 인정하는 현모양처의 표준이다. 여성들도 모두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그렇지 않으면 좋은 여자가 아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양심에 어긋나고 도덕 기준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도덕 기준에서 벗어나면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남편과 자식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자기 자신은 좋은 여자가 아니라고 느낀다. 네가 하나님을 믿은 후로 하나님 말씀을 많이 읽어서 진리를 이해하고 일을 간파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피조물이니까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해야 해.’ 이때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과 현모양처가 되는 일이 부딪히지 않느냐? 현모양처가 되려면 본분에만 전념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본분에만 전념하려면 현모양처가 될 수 없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여 책임 있게 교회 사역을 대하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길을 택한다면 현모양처가 되는 것은 포기해야 하는데, 이럴 때 너는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네 사상에는 어떤 파동이 일겠느냐? 네 자식과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는 않겠느냐? 너의 그런 미안함과 불안은 어디서 오는 것이냐? 네가 피조물의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드느냐? 미안함도 없고 죄책감도 없다면 그것은 네 마음과 네 사상 속에 진리가 조금도 없기 때문이다. 네가 이해한 바는 무엇이냐? 전통문화이고,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네 사상 속에는 현모양처가 못 되면 좋은 여자가 아니고, 바른 여자가 아니라는 관념이 생겨났다. 그때부터 너는 이 관념에 얽매이고 사로잡혀 하나님 믿고 본분을 이행하면서도 여전히 여기서 벗어나지 못했다. 본분 이행과 현모양처 되는 일이 부딪혔을 때, 너는 비록 마지못해 본분을 택하거나 하나님께 충성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고 죄책감이 든다. 그래서 본분을 이행하다가 틈이 생기면 자식과 남편에게 더 많이 보상해 주려는 마음에 여전히 그들을 챙길 기회를 찾는다. 설령 본인이 더 고생스럽더라도 마음만 편하면 된다. 이것은 전통문화 중에서 현모양처가 되어야 한다는 사상 이론의 영향을 받아서 생긴 일이 아니냐?』(<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의 잘못된 관점을 알아야 진정으로 돌이킬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 “현모양처가 되어야 한다.”는 잘못된 사상 관점을 폭로하셨더라고요. 전통문화는 여자에게 “남편을 돕고 자식을 가르치는 현모양처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남편과 자녀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하라고 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그게 적합한 여성의 기준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못하면 좋은 여자도 좋은 어머니도 아니라고 생각하죠. 제가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부모님들은 오빠를 장가보내기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셨거든요. 그리고 정말 힘들고 고달파도 그 짐을 져야 했어요. 저도 부모라면 자식이 성인이 될 때까지 잘 키우고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해 줘야 그게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거고 그래야 부모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사상 관점으로 살다 보니 저는 제가 기준에 맞는 엄마가 못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들이 어렸을 때 저는 큰 붉은 용의 박해로 피신을 떠나는 바람에 아들 곁에서 챙겨 주지 못했고, 아들이 커서 결혼해 살 집이 필요했을 때 엄마로서 집을 살 돈을 보태 주지 못하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니 그게 너무 죄책감이 들었던 거예요. 저는 다른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한테 웃음거리가 되지 않고 아들한테 원망을 듣지 않으려고 본분을 내려놓고 돈 벌 생각까지 했어요. 저의 마인드와 행동은 “현모양처가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 휘둘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자식의 필요를 채워 주지 못하게 됐을 때 너무 괴로웠고 심지어 속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오해하기까지 했어요. 아들의 혼사에 매이고 속박돼 몹시 괴로워했고 본분에 집중할 수 없었어요. 정말 “현모양처가 되어야 한다.”는 전통문화적 관점은 사람을 속박하는 멍에여서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하나님을 배신하게 만들 뿐이었어요. 저도 제가 갖고 있는 관점을 조금 알게 된 후에 하나님의 말씀에서 더 찾고 구했는데.
어느 날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기회이자 하나님이 정한 운명, 하나님의 은총이다. 그래서 너는 어떤 사람에게도 의무를 다하고 책임을 다할 필요가 없고, 오로지 하나님에게 피조물이 다해야 할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가장 당연히 해야 할 일이요, 사람의 일생에서 반드시 완성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일생일대의 과업이다.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너는 합격된 피조물이 아니다. 사람이 볼 때 너는 현모양처이자 훌륭한 주부, 효녀, 사회의 선량한 시민일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님을 거역한 사람, 자신의 의무와 본분을 전혀 다하지 않은 사람, 하나님의 부탁을 받고도 완성하지 못한 사람, 도중에 포기한 사람일 뿐이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겠느냐? 이런 사람은 눈곱만큼의 가치도 없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의 잘못된 관점을 알아야 진정으로 돌이킬 수 있다> 중에서), 『부모는 한 사람의 삶에서 출산과 부양의 책임을 지고, 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형식적으로 제공할 뿐이다. 모든 사람의 운명은 오직 창조주의 정하심과 관련이 있다. 사람의 미래는 운명으로 정해져 있으며, 그 누구도 좌지우지할 수 없다. 부모조차 자식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 운명에 관한 한 모든 사람은 독립적이고 각자의 운명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부모는 자식의 운명을 막을 수도 없고, 자식이 현생에서 맡은 역할을 해내는 데 힘을 보태 줄 수도 없다. 즉,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고 어떤 환경에서 성장할지, 이는 현생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전제 조건일 뿐, 그것이 운명을 결정할 수 없고, 어떤 운명 속에서 사명을 완수하게 될지도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한 사람이 현생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없고, 가족들 역시 그가 현생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 자신의 사명을 어떻게 완수하게 될지, 어떤 생존 환경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는 완전히 현생의 운명에 달려 있다. 즉, 창조주의 뜻으로 정해진 모든 사람의 사명은 그 어떤 객관적인 조건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각자 특정 성장 환경에서 성숙해지고, 인생 여정을 한 걸음씩 밟아 가며, 창조주가 정해 놓은 운명을 조금씩 실현하게 된다. 자기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수많은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인생에서의 역할을 짊어지고, 창조주의 예정과 주재에 따라 피조물로서의 책임을 수행하기 시작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이 말씀을 보면서 제가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이자 하나님의 은혜라는 걸 깨달았어요. 피조물로서의 본분을 이행한다는 건 일생의 가장 큰 일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죠. 근데 단지 아들을 만족시켜 주고 엄마의 책임만을 다하기 위해 산다면, 사람이 봤을 때는 현모양처가 될 수 있겠지만 결국 피조물의 본분은 다하지 못한 게 되니까 그건 하나님께 충성되지 못한 거고 하나님을 거역한 사람밖에 안 되잖아요.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사명이 있고 모든 사람의 운명은 독립적인 거죠. 아들을 제가 낳긴 했지만 그 아이가 어떤 운명을 갖게 될지는 모두 하나님 손에 달려 있는 거지 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각 사람이 일생에서 고난을 얼마나 받을지, 복을 얼마나 누릴지, 어떤 가정과 혼인을 이루게 될지, 어떤 상황에서 자라게 될지,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는 아무도 바꿔 놓을 수 없는 것이었어요. 부모라고 해도 그걸 바꿔 줄 수 있는 능력이 없죠. 그건 하나님께서 다 정해 놓으신 거니까요. 이걸 깨닫게 되면서 아이의 혼사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됐고,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줄었고 순리에 맞기게 됐어요. 그 후에 아들한테 말했죠.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거라 이뤄질지 말지는 모두 하나님께 달린 거야. 우리가 너한테 돈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란다. 결혼 문제는 너무 깊이 고민하지 말거라. 나중에 결혼할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안배해 놓으셨을지 우린 예측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우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해. 옛말에 내 것이라면 아무도 가져갈 수 없고 남의 것이라면 빼앗아 올 수도 없다고 했어.” 좀 지나니까 아들도 예전처럼 그렇게 속상해하지 않았고 우리한테 집 살 돈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어요. 저도 아들의 혼사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본분을 이행하는 데 마음을 쏟게 됐고, 마음도 훨씬 가벼워졌어요.
몇 달 후에 아들한테 연락이 왔는데, 기쁜 소리로 그러는 거예요. “엄마, 정말 너무 신기해요. 저 집을 샀어요. 선입금 없이 샀어요. 동료가 업무상 남부 지방으로 가야 하는 바람에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보니 그냥 30만 위안에 집을 저한테 넘겼어요. 저 은행에서 40만 위안을 대출받았는데, 이제 집 사고 인테리어까지 충분할 것 같아요. 대출금은 매달 천 위안만 갚으면 돼요. 집 문제가 이렇게 순조롭게 잘 해결됐어요.” 그 얘기를 듣게 됐을 때 정말 너무 기뻤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어요. 1년 후에 아들과 며느리는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결혼식을 올렸어요. 하지만 우리가 신경 쓸 일이 없었고 우리한테 돈 한 푼 요구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들이 쥐어 준 용돈으로 본분을 이행할 때 어려운 게 있으면 해결할 수 있었죠.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건 아들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된 거예요.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행사를 보게 됐고, 또 사람의 결혼도, 사람의 마음도, 사람의 영혼도 모두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는 걸 보게 됐어요.
그 후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면서 부모가 성인이 된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됐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의 운명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것이므로 평생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얼마나 많은 복을 누릴지, 어떤 가정과 결혼, 자녀를 갖게 될지, 이 사회와 인생 속에서 어떤 일들을 겪을지 자녀 스스로도 예측하거나 바꿀 수 없으며, 부모는 더더욱 바꿀 능력이 없다. 그러니 자녀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부모가 도와줄 능력이 있다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에서 도와주되, 그럴 능력이 없다면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고 피조물의 입장에서 그 일을 대하고, 자녀를 자신과 같은 선상에 있는 피조물로 대하는 것이 좋다. 네가 겪은 고난과 인생을 그들도 겪어야 하고, 네가 미성년 자녀를 양육한 과정을 그들도 겪어야 한다. 또 네가 사회와 사람들 사이에서 겪은 갖가지 우여곡절, 사기와 기만, 감정적 갈등, 인간사의 갈등 등을 그들도 겪어야 한다. 자녀 또한 너처럼 패괴된 인간이며, 이 사악한 흐름에 휩쓸리고, 사탄에게 패괴되었다. 네가 그러하듯 자녀 역시 거기에서 벗어날 힘이 없다. 그러므로 자녀가 어떤 고난도 겪지 않고 세상의 모든 복을 누리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것은 허황된 망상이자 어리석은 생각이다. 매의 날개가 아무리 커도 새끼 매를 평생 지켜 줄 수는 없다. 언젠가는 반드시 새끼 매가 홀로 날아가야 할 때가 온다. 새끼 매가 홀로 날아갈 때, 그것이 날아올라 향하려는 하늘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자녀가 성인이 된 다음, 부모의 가장 이성적인 태도는 손을 놓아 자녀가 스스로 인생을 체험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인생의 각종 문제를 혼자 직면하고 처리하고 해결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자녀가 도움을 청할 때 네가 능력과 조건이 된다면 당연히 손을 뻗어 필요한 도움을 주어도 된다. 하지만 그 전제는, 네가 자녀에게 어떤 도움을 주든, 금전적인 도움이든 정신적인 도움이든 그것은 일시적인 것일 뿐 어떤 실질적인 문제도 바꿔 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자녀의 인생길은 그들 스스로 걸어가야 한다. 너는 자녀 대신 어떤 일도, 어떤 결과도 책임질 의무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부모가 성인 자녀에게 가져야 할 태도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9)> 중에서) 이 말씀을 보면서 깨달은 건데, 부모는 자식을 낳아 어른이 될 때까지 키우면 부모의 책임은 다한 거였어요. 그때부터는 자녀가 독립적으로 살 수 있게 손을 놔야 하더라고요. 그들이 자신의 인생길을 가면서 자신의 인생을 경험하고 인생의 어려움과 문제들을 홀로 마주하고 해결할 수 있게 둬야죠. 그리고 자식이 어려움을 겪을 때 부모가 여건이 되거나 능력이 되면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주면 되고, 그럴 여건이 안 되면 순리대로 가면 되는 거고요. 누구나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궤적에 따라 움직이는 거더라고요. 자식의 운명은 부모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게 아닌 거죠. 제 아들의 결혼 문제도 그렇죠. 제가 아들에게 장가갈 돈을 준다고 해도 일시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일 뿐 결혼이 이뤄질지 말지는 결정할 수 없는 거죠. 날개가 크다고 새끼를 평생 자기 곁에 두고 지켜 줄 수 없잖아요. 마찬가지로 자녀가 이제 어른이 됐으면 그 아이들은 하나님의 주재와 정하심에 따라 자신의 사명을 이행하면 되는 거예요. 그 아이들이 평생 겪어야 할 고통과 고난은 아무도 바꿔 놓을 수 없는 거죠. 그리고 부모든 자녀든 모두 저마다의 사명이 있고, 각자 진리를 추구하고 구원에 이르기를 추구해야 하며, 제한된 세월 속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 자신의 본분에 투자하고 자신의 사명을 완수해야 가치 있고 의미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만약 부모가 그저 자기 자식의 기대와 요구만을 들어주기 위해 살고 자식을 위해 걱정하고 애태우거나 또는 고생과 원망을 감내하며 자녀의 노예로 전락되어 자기 본분을 버리게 된다면 그런 삶은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는 삶이죠. 또 아무리 많이 해 줘도 하나님께 기억될 수 없고 자녀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도 없는 거고요.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환해졌어요. 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게 됐죠. 아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그렇지 못하면 손을 놓고 아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겪어 나가게 해야죠. 제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 내 본분을 다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거예요. 그게 제가 다해야 할 책임이고요.
저는 전통문화의 영향을 받고 그것에 묶여 있다 보니 현모양처가 되기를 추구하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는데, 다행히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저를 그 고통에서 건져 주셨고, 실행할 방향과 길을 주셔서 아들을 원칙 있게 대할 수 있게 됐고, 해방과 자유로운 삶을 얻게 됐어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클릭하세요! 하나님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
중국 류진신(劉瑾心)제가 많이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저랑 언니는 아빠랑 같이 살았는데, 형편이 여의치 않았어요. 형편이 어려운 데다 제가 학교 성적도 좋지 못하다 보니 일찍이 자퇴하고 일을 시작했죠. 공부를 못 했으니 힘든 일을 할...
저는 오남매였는데, 제가 장녀였어요. 아버지는 장기간 사업하신다고 멀리 계셔서 집 안팎의 일은 거의 엄마 혼자 도맡아 하셨죠. 엄마가 고생하시는 걸 보면서 저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만 다니고는 엄마가 하시던 밭일을 도왔어요. 전 종종 힘들어서 온몸이...
2023년 10월 14일 저녁, 한 자매가 저에게 신광교회의 리더가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깜짝 놀라 ‘아! 설마 내 딸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서둘러 메신저를 열었다가 ‘민징이 체포되었어요….’라는 메시지를...
중국 신청(心誠)어릴 적, 저는 엄마가 저희들이 먹고 입고 쓰는 걸 챙겨 주는 것 말고도 밭에 나가 일도 하고 가사를 다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여자는 그렇게 살아야 현모양처라고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나서 저도 엄마를 따라 애와 남편의 의식주를 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