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서에 대한 고민과 갈등

2020.10.4

중국 산시 양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자신의 운명을 위해 마땅히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너희가 스스로를 하나님 집의 일원이라고 시인한 만큼 어디서나 하나님을 안심하게 하고, 하는 일마다 하나님을 흡족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일을 처리할 때는 원칙이 있어야 하고 진리에 부합해야 한다. 이렇게 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버림받고, 모든 사람에게 미움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 집의 일원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훈언 3칙> 중에서) 하나님께선 일 처리에 있어 원칙이 있어야 하고 진리에 부합해야 한다고 요구하십니다. 이는 하나님 믿는 사람들이 마땅히 실행해야 할 바이고 이런 기준에 다다라야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저는 늘 패괴 성품의 속박 때문에 말을 하거나 일을 처리함에 있어 원칙이 없었고 교회에서 거짓 리더를 발견해도 감히 이를 폭로하거나 고발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하나님 집의 사역에 지장을 주었습니다. 그러다 관련된 체험을 한 후에야 원칙 있는 일 처리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교회 리더는 저를 글 관련 본분에 배정하면서 책임자와 협조해 팀 사역을 잘 이끌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전 본분에서 교체된 후 3개월 만에 다시 본분을 이행하게 된 저는 다시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본분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께 의지해 본분을 잘 해내리라 결심했습니다. 팀에 합류한 후, 책임자를 통해 팀 내부 사역에 대해 파악하는 과정에서 팀 내 원고를 정리할 인원이 부족한 탓에 사역 진도가 지체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전 형제자매 몇 명을 추천하면서 누가 팀으로 와 그 본분을 맡기 적합할지 책임자와 이야기를 나누려 했습니다. 그런데 책임자는 그 일은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하자며 저보고 먼저 원고나 몇 편 정리해 놓으라고 했습니다. 책임자가 전혀 서두르는 기색이 없자 저는 당황했습니다. ‘지금 팀 내에 진리를 깨닫고 자질이 좋은 글 편집 작업을 할 사람이 부족해 이미 본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데 어떻게 서두르지 않을 수 있지?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닌가? 안 되겠어, 이 부분은 짚어 줘야겠어!’ 하지만 생각해 보니 상대는 책임자로, 이 본분을 이행한 기간도 저보다 오래됐고 원칙도 많이 아니까 어떻게 사역을 처리하든 나름의 계획이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는 팀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내부 사정에도 어두운데 괜히 나섰다가 당돌하게 월권행위를 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지켜본 결과, 책임자는 사람을 육성하는 데 통 관심이 없었고 인원 조정도 원칙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책임자는 전체 사역 상황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당사자의 재능이나 적성에 맞는 본분인지도 고려하지 않은 채, 기존 본분을 이행하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마음대로 다른 팀에 배정해 버려 하나님 집 사역에 영향을 주고 사역의 진도를 지체시켰습니다. 제가 그런 식의 배치는 원칙에 맞지 않고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해도 잠시뿐, 책임자는 여전히 그런 식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본 저는 책임자와 교제하며 그가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는 것의 성질을 분석하고 폭로해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제가 계속 그를 지적했다가 오지랖 넓고 이성이 없다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이 되는 바람에 결국 차마 입을 떼지 못했습니다.

얼마 후, 리더가 저에게 편지를 보내 원고를 정리할 사람은 찾았는지, 책임자와 어떻게 협력해 본분을 이행하고 있는지 물어 왔습니다. 전 답장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책임자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사실대로 말했다가, 이 일이 책임자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앞으로 어떻게 함께 본분을 이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전 팀 내 다른 형제자매들이 책임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만약 제 판단이 틀렸다면 제가 책임자에게 편견이 있어 괜히 꼬투리를 잡는다고 리더에게 한 소리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넘어가자니 거짓말을 하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외면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민 끝에 우선 책임자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 다음 알려도 늦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 모임에서 양 형제를 만났습니다. 그는 자기가 팀에 온 지 몇 달이 됐는데 책임자가 계속 본분에 대해 무책임하고 사역 상황을 제때 체크하거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말해 주었습니다. 또한 팀원들이 원칙대로 일할 수 있게 업무상 이끌어 주지도 않고, 급히 정리할 원고가 있어도 사람을 제때 배정하지 않으며, 주변에서 지적해 줘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에는 경험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게 되었고, 하나님 말씀을 실행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교제는 거의 하지 않고 글귀나 도리만 늘어놓는다고 했습니다. 또한 말은 늘 그럴듯하게 하면서 실제적인 사역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인제 보니 책임자는 항상 건성으로 사역하면서 실제적인 사역은 하지 않는구나. 진리도 받아들이지 않고, 형제자매들이 도와주려고 잘못을 지적해도 수용하지 않았어. 거짓 리더가 분명해. 그런 사람이 계속 이 방면의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 집의 중요한 사역을 맡는다면 하나님 집 사역에 큰 손해를 끼칠 수밖에 없을 거야.’ 책임자의 문제가 심각하단 걸 알게 된 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리더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해야 하는 게 책임자의 문제라는 것이 걸렸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린 후에도 책임자 본분에서 교체되지 않으면, 제게 앙갚음하거나 심지어 절 본분에서 교체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3개월 반성의 시간을 가진 후 이제 막 본분을 다시 맡게 되었는데 또 교체되면 이제 다시는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얻지 못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옛말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직접 알리지 말고 다른 형제자매들이 책임자의 문제를 제기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따라서 문제를 제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말입니다.

당시 저는 책임자의 문제를 못 본 체하고 슬쩍 넘어가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선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셨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내내 마음 한 켠이 너무나 불편했고 양심에 참소와 가책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성령께서 꾸짖으시는 것 같아 하나님께 저 자신을 알 수 있게 깨우쳐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 후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고 교회의 증거를 수호한다고 말하는데, 누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했느냐?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네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는 사람이냐? 너는 하나님을 위해 공의를 실행할 수 있느냐? 나를 위해 일어나 말할 수 있느냐? 진리를 확고부동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 사탄의 모든 행위에 용감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느냐? 나의 진리를 위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탄을 폭로할 수 있느냐? 내 마음이 너에게서 만족을 얻도록 할 수 있느냐? 결정적인 순간에 네 마음을 내놓았느냐? 너는 내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3편> 중에서) 하나님께서 던지시는 일련의 질문들에 전 할 말을 잃었고, 심한 죄책감이 느껴졌습니다. 평소 입으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교회 사역을 지키겠다고 떠들어 댔으면서, 막상 누군가 진리를 어기고 하나님 집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걸 보게 되자 저는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려 했습니다. 책임자가 본분을 건성으로 대하고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아 교회 사역에 지장을 준 걸 알았으면 마땅히 리더에게 이를 알려야 했지만, 전 책임자의 앙갚음과 본분을 잃을 것이 두려워 저 자신부터 보호하느라 중요한 때에 움츠러들고 말았습니다. 문제점을 보고도 못 본 체하며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해 인성이나 이성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찾고 구했습니다. 제가 진리를 행하지 않고, 교회 사역을 지키지 않는 원인이 뭔지 알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러고 난 후,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고 실행하기를 원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의지와 소망만 있을 뿐, 내면에 진리의 생명이 없다. 그래서 사악한 세력과 악인, 못된 자들이 악행을 저지르거나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가 원칙에 어긋난 일을 해서 하나님 집의 사역에 피해를 주고 하나님의 선민이 해를 입을 때, 용기 있게 나서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왜 용기가 없겠느냐? 담이 작아서, 말주변이 없어서, 또는 일을 꿰뚫어 보지 못해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겠느냐? 그렇지 않다. 이런 경우, 몇 가지 패괴 성품에 통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간사한 성품이다. ‘내가 말하면 무슨 이득이 되겠어? 괜히 말했다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라도 하면, 앞으로 어떻게 함께 지내겠어?’라며 스스로를 먼저 생각한다. 이는 간사한 심리 아니겠느냐? 간사한 성품으로 인한 것 아니겠느냐? … 사탄의 패괴 성품이 너를 통제하고 있으면, 네 입조차 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사실대로 말하고 싶어도 말이 나오지 않고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너는 해야 할 일, 해야 할 말, 다해야 할 책임의 만분의 일도 하지 못할 것이고, 네 손발은 사탄의 패괴 성품에 속박되어 스스로 주체가 되지 못한 채 사탄의 패괴 성품이 지시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할 것이다. … 네가 진리는 구하지 않고 나아가 실행하지도 않으면서 속으로는 계속 기도하고 결심하고 다짐하고 맹세만 한다면, 어떤 결과가 생기겠느냐? 너는 여전히 무골호인이 되고 만다. ‘누구도 건드리지 않고 자극하지 않고, 나와 무관한 일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내 일과 관련되지 않을 때는 언제나 입을 닫을 거야. 내 이익과 허영, 체면에 해가 되는 일에는 절대 끼어들지 않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태도로 대하며, 무모하게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거야. 모난 돌이 정 맞는 법, 나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너는 사악함과 간사함, 강퍅함, 진리를 혐오하는 등의 패괴 성품에 완전히 통제되어 있다. 단단히 통제되어 있어 삼장법사의 주문에 걸린 손오공보다 더 괴로운 일이다. 패괴 성품에 통제되는 사람의 삶이 얼마나 피곤하고 고통스럽겠느냐!』(<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제 안의 간사하고 사악한 사탄 성품을 낱낱이 드러냈습니다. 생각해 보니 처음 제가 팀의 인력이 부족하단 말을 했을 때도 책임자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전 그의 태도가 교회 사역에 지장을 준다는 걸 알았지만 제가 월권행위를 한다며 안 좋게 볼까 봐 더는 그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책임자는 인원 조정에도 원칙이 없었고, 아랫돌 빼서 웃돌 괴는 식으로 일 처리를 하여 교회 사역에 지장을 주었습니다. 그때도 전 형식적으로 지적하는 시늉만 했고, 제 지적이 효과가 없는 걸 알면서도 과감하게 그를 책망하거나 그의 잘못을 폭로하지 못했습니다. 양 형제가 책임자의 상황을 제게 알렸을 때 저는 책임자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거짓 리더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즉시 리더에게 알리고 그를 고발해야 맞는데 괜히 책임자에게 밉보여 제 본분을 잃을까 봐 제 지위와 앞날을 지키려 또다시 몸을 사렸습니다. 전 너무나 이기적이고 간사한 사람이었습니다! 책임자의 문제를 발견할 때마다 그의 잘못을 폭로하지도, 리더에게 알리지도 못해 결국 하나님 집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상사는 부하를 눌러 죽일 수 있다.”, “현감도 직속 상사보단 못하다.” 등 사탄 독소들에 따라 살고 있었습니다. 일을 보는 관점이 너무나 터무니없고, 성품은 점점 더 이기적이고 간사해져서 매사에 항상 앞뒤를 재가며 소심하게 굴었고, 늘 제 이익을 따지며 귀찮은 일에 말려들어 책임질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낙엽이 머리 위에 떨어질까 두려워하는 정도였습니다. 솔직한 말 한마디, 솔직한 보고 한 번이 어려웠던 저로선 거짓 리더를 폭로하고 고발할 용기를 낼 수 없었습니다. 제 생각과 말, 행동은 모두 이런 사탄 성품과 독소에 꽁꽁 묶여 통제당하고 있어서 솔직한 말 한마디 하지 못했고, 저에게선 정의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정말 쓸모없는 존재였습니다. 저는 사탄 독소가 얼마나 그릇되고 터무니없는 것인지 깨달았고, 사탄 독소에 따라 살면 진리에 어긋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만 하게 되고,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때마침 교회에 사역지침이 내려왔는데, 교회에서 악행을 많이 저지르는 악인이나 적그리스도,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거짓 리더나 거짓 일꾼이 있으면 폭로하고 고발해서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켜야 하며, 이 역시 하나님 선민의 책임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 집의 요구 앞에서 전 자책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교회에 거짓 리더가 있는 걸 알면서 고발하지 못하는 제가 무슨 하나님 선민이라 불릴 자격이 있겠습니까? 전 제 상태에 관한 하나님 말씀을 찾아보다가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리더나 일꾼을 대할 때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겠느냐? 그가 옳게 행동하면 따라도 되지만, 그릇되게 행동한다면 폭로하거나, 심지어는 반대하고 다른 의견을 제시해도 된다. 그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아 거짓 리더, 거짓 일꾼, 또는 적그리스도로 드러났다면 너는 그의 인도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며, 또한 그를 고발하고 폭로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하나님의 선민들은 진리를 깨닫지 못해 유달리 유약하며 그렇게 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들은 “리더가 저를 출교시키면 저는 끝입니다. 그가 모두를 선동해서 저를 들추어내거나 저버린다면 저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게 되죠. 제가 교회를 떠나면 하나님도 저를 원치 않으시고 구원해 주지 않으실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대변하니까요!”라고 말하는데, 이런 생각이 이런 일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느냐? 설마 리더가 너를 출교시킨다고 해서 네가 구원받지 못하겠느냐? 네 구원 여부가 너에 대한 리더의 태도에 달려 있겠느냐? 어째서 많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두려워한단 말이냐?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가 협박을 하면 감히 상부에 보고하지 못하고, 한술 더 떠 앞으로는 리더에게 다른 마음을 먹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하니, 끝난 것 아니겠느냐? 이런 자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겠느냐? 너는 사탄 적그리스도의 그토록 심한 악행을 앞에 나서서 폭로하기는커녕 고분고분 따르며, 게다가 그들의 말을 진리로 여겨 순종했다. 이는 더없이 어리석은 것 아니겠느냐?』(<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배척하고 공격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 나니 마음이 밝아졌습니다. 제가 책임자를 고발하지 못한 것은 그에게 밉보여 나중에 앙갚음을 당하고, 심지어 본분마저 잃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임자가 제 본분과 앞날과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 관점은 정말 그릇된 것이었습니다. 이 본분에서 교체될지, 제 앞날과 운명이 어떠할지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이지, 어느 사람이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는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입니다. 세상과는 달리, 하나님의 집은 진리와 공의가 권세를 잡고 있으니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가 발붙일 곳은 없습니다. 이들이 일시적으론 교회에서 권세를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다 드러나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저는 전에도 교회에서 많은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가 교체되고 도태되는 것을 똑똑히 봤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 곁에 거짓 리더가 나타나자 하나님 집의 이익을 위해 그를 고발하고 폭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타협하여 기꺼이 사탄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정말 나약하고 쓸모없는 인간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을 모르고, 하나님이 모든 걸 주관하고 감찰하신다는 걸 깨닫지 못해,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무서워했습니다. 이런 제 마음속에 어디 하나님의 자리가 있단 말입니까?

그 후 전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만약 어떤 교회에 진리를 실행하려는 사람과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그 교회를 철저히 차단해 다른 교회와의 왕래를 끊어 버려야 한다. 이것이 사망을 묻어 버리고 사탄을 내치는 것이다. 어떤 교회에 불량배들이 존재하고 또한 분별력이 전혀 없는 ‘작은 파리들’까지 따르고 있는 경우, 교회의 사람들이 진리를 보고도 불량배들의 속박과 통제를 끊어 버리지 못한다면, 최종 결과는 그런 멍텅구리들도 다 도태되는 것이다. 작은 파리들은 큰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간사하고 교활한 자들이다. 이런 유형에 속하는 자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도태시킬 것이다! 사탄에 속하는 자는 사탄에게로 돌아가고, 하나님께 속하는 자는 필히 진리를 구할 것이다. 이는 사람의 본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사탄을 따르는 자들은 모조리 멸망하라! 그런 자들에 대해서는 조금도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다. 진리를 구하는 사람들이 모두 공급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여라. 하나님은 공의로우니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네가 마귀라면 진리를 실행하지 못할 것이고, 네가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사탄에게 끌려가지 않을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진리를 행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경고>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나서 하나님의 성품은 거룩하고 공의로워서 거스를 수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나님은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집의 사역을 교란하고 방해하며 하나님의 선민을 해치는 걸 용납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가 나타났을 때 진리를 실행하지 않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증오하십니다. 이런 사람이 회개하지 않으면 마지막엔 도태되어 징벌을 받게 됩니다. 책임자를 대했던 태도를 돌아보니 저는 그가 거짓 리더란 걸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리를 실행하지 않았고, 그를 폭로하거나 고발하지 못했습니다. 매번 사탄과 타협하며 사탄 편에 서서 거짓 리더가 하나님 집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걸 종용하고 두둔했습니다. 거짓 리더의 악행에 동참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하나님이 주신 진리를 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면서도 사탄이 하나님 집 사역을 교란하는 중요한 때에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은혜를 저버리고 다른 편을 두둔하는 배은망덕한 짓으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심각하게 거스르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사탄을 따르는 자들은 모조리 멸망하라!”라고 하신 말씀이 떠올라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거짓 리더와 똑같이 하나님께 버림받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거짓 리더를 고발하지도 폭로하지도 않은 제 행동의 성질과 그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알게 되자 너무 이기적이고 비겁한 자신이 미웠습니다. 하나님 집의 이익을 조금도 지키지 않았던 저에겐 인성이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간사했습니다. 교회에 거짓 리더가 나타났는데도 전 그를 폭로하지도 고발하지도 않았습니다. 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 리더를 감싸고 종용하며 사탄의 앞잡이 노릇을 했으니 벌받아 마땅합니다. 하나님,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회개하오니, 진리를 실행해 거짓 리더를 폭로하고 고발하여 교회의 사역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이튿날, 묵상 시간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는 네 생각을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즉, 어떤 일들이 잘못되었는지, 하나님은 어떤 일들을 싫어하는지 등의 생각을 분석하고, 그때그때 돌려놓으며 바로잡아야 한다. 바로잡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진리를 받아들이고, 사탄에게 속하는 네 내면의 것들을 없애 진리로 대신하기 위함이다. 그러면 지난날, 네가 간사함과 기만 같은 사탄 본성으로 일을 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고, 정직함과 순수함, 순종하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 진리가 네게서 생명이 되었을 때, 만약 누군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모습,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교회 사역을 방해하며 교란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진리의 원칙대로 대할 수 있다. 분별해야 할 것은 분별하고, 폭로해야 할 것은 폭로할 것이다.』(<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정직한 마음을 갖춘 채 진리를 행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며 원칙대로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기본이며 그런 사람이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원칙대로 책임자의 잘못을 폭로, 고발하여 진리를 실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임자의 행태를 사실대로 낱낱이 적어서 교회 리더에게 제출했습니다. 교회 리더는 조사를 통해 책임자가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며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제멋대로 하는 거짓 리더임을 확신한 후, 그의 본분을 교체시켰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저는 마음의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전 하나님이 얼마나 공의로우신지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집은 그리스도가 권세를 잡고 진리가 다스리는 곳이니 사람이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고 경력이 많다 해도 진리에 순종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진리를 실행하지 않으면 하나님 집에 발붙이지 못하고 결국 내쳐지게 됩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고 원칙대로 일해야만 하나님 뜻에 부합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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