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공격하고 배척한 후의 반성

2025.6.9

2023년 5월, 저는 신제(辛杰), 장옌(姜妍), 그리고 샤오신(小新)과 함께 협력하여 문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신제는 새로 온 자매로 일이 닥치면 진리를 추구하고 잘 구하는 편이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나 다른 관점이 있을 때는 꺼내어 함께 교제하려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사랑과 인내로 자매와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신제가 자주 저와 다른 관점을 내놓아 제 체면이 조금 깎였습니다. 그러자 저는 속으로 자매에게 반발하며 배척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은 저희가 설교문 한 편을 같이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제가 저와 다른 관점을 제시하자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전에 같이 공부하거나 설교문을 고를 때도 종종 다른 관점을 내놓던데, 이번에는 내 생각을 확실히 교제해야겠어.’ 그래서 저는 제 생각을 자세히 말했지만, 신제는 역시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두 자매는 잠시 생각하더니 신제 말이 일리가 있다며 제 관점을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것 때문에 몹시 자존심이 상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당신들보다 본분을 한 지도 오래됐고, 아는 것도 더 많고, 팀장이기도 한데, 내가 새로 온 사람보다도 이해를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얼마나 망신이겠어! 이건 다 신제가 나를 곤란하게 만들어서 그런 거야. 안 되겠어, 내가 자매들을 설득할 방법을 찾아야 해. 두 자매가 내 편에 서서 내 말을 듣게 해야겠어.’ 그런데 제가 어떻게 교제해도 자매들은 여전히 제 관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신제는 왜 자꾸 나와 관점이 다르지? 이건 내 팀장 이미지를 너무 훼손시키는 거잖아. 안 되겠어. 계속 관련 원칙을 찾아서 내 관점이 옳다는 걸 자매들에게 인정받고, 구겨진 체면을 만회해야겠어. 하지만 한참 교제했는데도 자매들은 여전히 제 관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신제가 책임자에게 구해보자고 제안하고 나서야 저는 그만두었습니다. 나중에 책임자는 신제의 관점이 원칙에 더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자 제 마음은 더 씁쓸해졌습니다. ‘이거 야단났네. 팀 내 자매들도 모두 신제의 관점을 수용했는데, 책임자까지 신제의 의견에 찬성했어. 난 팀장이라고 해도 얼굴 마담일 뿐이고, 팀에서 전혀 쓸모가 없잖아.’ 그러자 저는 신제를 더 좋지 않게 보게 되었습니다. 사역 중에 문제가 생기면 일부러 다른 두 자매와만 이야기하고, 신제에게는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신제가 교류 서신을 한 통 써서 우리에게 검토해 달라고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제가 쓴 교류 서신은 타당했습니다. 두 파트너 자매도 읽고는 동의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안 돼, 내가 철저히 살펴보고 당신의 부족한 점을 콕 집어주겠어. 당신도 별 거 아니라는 걸 두 자매에게 보여줄 거야.’ 그래서 저는 유난히 열심히 검토했습니다. 문제를 발견할 때마다 모조리 기록하며 키보드를 힘껏 두드렸습니다. 마치 마음속 불만을 쏟아내듯 말입니다. 사실 이번에 신제가 쓴 교류 서신은 분명히 발전했고, 사소한 문제가 좀 있긴 했지만, 이는 정상입니다. 저는 인내심을 가지고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지 교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체면을 만회하기 위해 일부러 흠을 잡고, 심지어는 무뚝뚝한 말투로 말했습니다. “이 부분은 부적절하게 작성되었고, 이 부분은 원칙과 결합해서 쓰지 않았어요. 이건 하나님을 증거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는 거예요. 원칙에 따라 다시 수정하세요.” 제 말이 끝나자, 신제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작업실 분위기는 무척 침체되었습니다. 잠시 후, 신제가 아직도 편지를 수정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왜 아직도 안 고치고 있어? 내 말에 반항하는 거야 뭐야? 한 마디 해야지, 안 되겠군. 사람들 앞에서 망신 한번 톡톡히 당해 보라고!’ 그래서 저는 명령조로 신제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수정해서 책임자한테 넘기세요. 더 미루지 말고요!” 신제는 수정하기 어렵고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제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어려움을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고, 얼굴에는 난감한 기색이 가득했습니다. 그 후 장옌이 신제와 교제해 준 덕분에 겨우 편지를 수정해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신제로부터 갑작스러운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편지를 열어 보니 신제는 제가 요즘 보인 태도를 짚어주었고,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행태에 대해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말씀을 인용해 제 행동의 성질을 해부했습니다. 당시 저는 마음속으로 계속해서 이치를 따졌습니다. 어떻게 해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상태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고, 먼저 받아들이고 순종해야겠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신제가 제 문제를 지적했다는 것은 분명 제게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만 제가 아직 인식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제가 패괴 성품을 인식할 수 있도록 깨우침을 주시고 인도해 주세요.’

구하던 중,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모습에는 또 어떤 것이 있겠느냐? (상대를 폄하하는 것이 있습니다.) 폄하하는 것도 그중 한 가지 모습이다. 네가 아무리 잘해도 그는 너를 폄하하거나 정죄할 것이다. 그는 너를 폄하하고 정죄해서 소극적인 상태에 빠뜨리고 연약해지고 일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면 그는 기뻐할 것이고, 또한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그럼 이 ‘폄하’ 안에 정죄의 의미가 들어 있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는 어떻게 정죄하겠느냐? 문제를 부풀린다. 예를 들어, 네가 어떤 일을 했을 때, 사실 아무 문제가 없어도 그는 그 일을 문제로 삼아 너를 공격하려고 한다. 그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 약점을 잡으며 문제를 확대 해석해서 너를 정죄하고, 듣는 사람들이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네가 잘못했다고 여기게 한다. 이렇게 되면 그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정죄하고 공격하고 배척하는 것이다. 배척이란 무슨 의미냐? 그는 마음속으로 네 행동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너를 질투하고 증오하여 고의로 공격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네가 한 일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며, 자기 관점과 궤변으로 반박하는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조리가 있어 듣는 사람들이 모두 그의 말이 옳고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가 그에게 동조하고, 그의 편에 서서 너를 반대하며, 그렇게 너를 공격해 네가 소극적으로 변하고 연약해지게 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려는 그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배척하는 것은 그 자리에서 변론할 때도 있고, 뒤에서 판단하고 이간질하며 비방하고 모함할 때도 있다. … 적그리스도는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굴복시킬 수 있으면 가장 좋고, 그게 안 된다면 갖은 방법을 다해 상대를 고립시킨 후 내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쫓을 수 없다면 계속 상대를 고립시켜서 결국에는 그를 제압하고 사죄를 받아낸다. 적그리스도는 세력을 끌어들이고 이용해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나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을 공격하며, 교회에서 일을 망치는 짓을 하고 패거리를 만들어 결국 교회를 여러 파벌로 분열시킨다. 그의 말을 듣는 사람들이 한 파를 형성하고, 그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 또 다른 파를 형성하며, 그 가운데에는 중도적 성향을 지닌 파가 있다. 그의 ‘슬기로운’ 인도 아래에서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그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며, 그에게 머리를 숙이고 굴종하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그와 의견이 다른 사람은 고립되어 찍소리도 내지 못한다. 또 그를 분별하거나 그에게 반기를 드는 사람은 점점 줄어든다. 이렇게 그는 교회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을 통제함으로써 권력을 잡는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이루려는 목적이다. 적그리스도는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설령 나와 다른 의견이 있을지라도 당신은 내 인도에 복종해야 해. 지금은 결정권이 나한테 있으니까. 내 아래 있는 한, 당신이 용이라면 똬리를 틀어야 하고, 호랑이라면 납작 엎드려야 해. 당신한테 어떤 능력이 있을지라도 내가 하루라도 여기 있는 한 세력을 얻을 생각은 하지 마. 훼방할 생각일랑 하지 말란 말이야!’ 그가 달성하려는 목적은 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교회와 하나님 선민들을 통제하려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2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한다> 중에서) 하나님은 적그리스도가 사람들 가운데서 권력을 잡고 결정권을 행사하며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갖가지 방식과 수단으로 자신과 관점이 일치하지 않거나 자기 지위를 위협하는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한다고 폭로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저의 모습을 반성해 보니, 제가 팀장으로 있을 동안 곁에 있던 자매들이 대부분 제 관점에 동조해 주어서, 지위욕이 채워졌습니다. 그런데 신제가 온 후, 신제는 곧잘 저와 다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팀원들 앞에서 존재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던 저는, 신제를 배척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배우고 교제할 때 자매들이 제 관점에 동의하지 않자 체면을 회복하고 제 관점이 옳다고 신제가 인정하게 만들기 위해, 저는 뒤에서 자료를 찾아 가며 여러 번 자매들과 교제해서 모두를 설득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신제가 동의하지 않자 저는 그녀에게 인상을 찌푸리고, 사역에 문제가 있어도 신제와는 교제하지 않는 식으로, 신제를 고립시키고 옭아매려 했습니다. 제 위신을 세우기 위해, 신제가 쓴 교류 서신을 검토할 때는 문제를 발견해도 사랑으로 도와주고 보완해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부러 흠을 잡고 지적하며 깎아내렸습니다. 결국 신제는 소극적으로 변했고, 편지를 수정할 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멈추지 않았고, 진도를 늦추지 말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신제에게 빨리 고치라고 재촉하면서 일부러 신제를 곤란하게 했습니다. 저의 그런 행위와 표현이 바로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자를 공격하고 배척한느 것이 아니겠습니까? 형제자매가 함께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할 때는, 바깥 세상처럼 지위와 권세를 가진 자가 결정권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집은 진리가 권세 잡는 곳입니다. 관점이 다르면 다같이 교제하며 원칙을 구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이 원칙에 부합하고 옳다면, 그 사람의 의견을 따르고, 하나님 말씀과 진리 원칙에 따라 실천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스스로를 너무나 대단하게 생각해서 언제나 사람들이 제 뜻을 따르기를 바랐고, 누군가 제 말을 듣지 않으면 갖가지 방법으로 그 사람들을 굴복시키려 했습니다. 사역이 방해를 받고, 자매가 눈치를 봐도 전혀 안타까워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런 공격과 배척은 적그리스도나 악인만이 저지를 수 있는 악행입니다. 제가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짓을 저지를 수 있다니,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제 문제가 이미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제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깨우침을 달라며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 두 단락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는 주요 목적은 무엇이냐? 교회에서 그와 다른 목소리가 전혀 없는 분위기, 그의 권력과 리더 지위 그리고 그가 하는 말이 절대적인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누구든 그의 말을 반드시 들어야 하고, 설령 다른 의견이 있을지라도 속으로 삭여야지 밖으로 표현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의 원수가 될 것이다. 그는 갖은 방법을 다해 그 사람을 괴롭히고 혼내 줄 것이며, 당장이라도 그 사람을 없애 버리지 못해 안달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며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권력을 지키는 수법 중 하나이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다른 의견을 가지는 건 괜찮지만 함부로 말해선 안 돼. 내 권력과 지위에 영향을 주는 건 더욱 안 되고. 의견이 있으면 뒤에서 내게 말하는 건 괜찮지. 만약 모두의 앞에서 이를 말해 내 체면을 구기면 재미없을 줄 알아. 따끔한 맛을 보여 줄 거야!’ 이는 어떤 성품이냐? 다른 사람이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하고, 다른 사람이 그에게 불만이 있거나 어떤 일에 견해가 있어도 함부로 제기하면 안 되고, 그의 체면을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면 그는 그 사람을 원수로 대하며 공격하고 배척할 것이다. 이는 어떤 본성이냐?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성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그렇게 하는 것이냐? 그는 교회에서 자신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의 선민이 마음을 열고 진리를 교제하며 사람을 분별하게 두지 않는다.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남이 그를 폭로하고 분별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권력과 남들의 마음속 자신의 지위가 아무 흔들림 없이 계속 공고해지게 하려 한다. 또한, 자신의 체면과 명예, 리더 신분과 몸값에 조금이라도 위협이 되거나 영향을 주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악독한 본성의 한 측면을 보여 주는 것 아니냐? 권력을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공고히 하고 안정시켜 영원히 통치하려 한다. 그들은 사람의 행위를 통제하려 할 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통제하려 한다. 적그리스도의 이런 행동 방식은 완전히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지키려는 것으로, 전적으로 권력을 잡으려는 욕망으로 인해 초래된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2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한다> 중에서), 『적그리스도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는 이 행위 방식, 모습, 행동의 동기와 원천은 무엇이겠느냐? (사탄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사람의 야심과 욕망, 사탄의 본성에서 비롯되었다. 그럼 그들의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권력을 잡고 사람의 마음을 통제한 후 지위의 복을 누리려는 것이다. 이런 자가 바로 영락없는 적그리스도이다. 사람의 마음을 구슬리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하는 적그리스도의 두 가지 모습을 보면, 적그리스도 부류는 ‘리더’라는 단어와 역할을 어떻게 이해하겠느냐? 그들은 리더가 권력과 지위를 지닌 사람, 그들이 이끄는 사람들에게 지시하고 회유하고 미혹하고 위협하고 통제하는 권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리더’라는 단어를 이렇게 이해한다. 그래서 그들이 리더가 되면 이 수법들을 그들의 사역에 적용하며, 이렇게 본분을 이행한다. 그럼 이런 식의 본분 이행은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이겠느냐? 분명히 말하건대, 악을 행하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독립 왕국을 세우는 것이고, 하나님 선민, 사람의 마음, 지위를 두고 하나님과 겨루는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 마음속 하나님의 지위를 대신하여 모두에게 숭배받고 싶어 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2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이를 공격하고 배척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폭로에 따르면, 적그리스도의 본성을 가진 사람은 지위를 생명처럼 여깁니다. 이들은 지위와 권세를 지키기 위해 함부로 악행을 저지를 수 있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하나님과 사람을 두고 다투어서 남들이 자신을 따르고 순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명예와 지위를 유달리 소중히 여겼던 저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팀장이 된 뒤로 저는 제가 팀 내에서 결정권을 쥐고, 모두가 저를 중심으로 움직이길 바랐습니다. 누군가 제 지위를 건드리면, 저는 수단을 써서 그 사람이 저에게 순종할 때까지 괴롭히고 혼냈습니다. 저는 ‘산 하나에 호랑이 두 마리는 있을 수 없다’, ‘나를 따르면 살고 거스르면 망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은 사탄의 철학을 따라 살며 이것들을 생존 법칙으로 삼았습니다. 예전에 한 자매와 협력해 본분을 이행했는데, 그 자매는 저와 관점이 달랐고, 제 말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저는 툭하면 그 자매에게 인상을 찌푸렸고, 그 결과 자매는 제 눈치를 보고, 저와 본분을 함께 이행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신제나 다른 자매들과 함께 협력하던 그때도, 저는 여전히 자신을 중심에 두고, 다른 사람이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신제가 제 관점에 동의하지 않아서 난처해지자, 제 지위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그녀가 강제로 제 말을 따르게 만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문제 하나를 논의하는데도 오랜 시간 대치되곤 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스스로를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기회를 노려 신제를 공격하고 보복했으며, 일부러 신제를 곤란하게 만들고 망신 주어 신제에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저는 정말 조금도 인성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팀장의 본분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높여주심 덕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제가 모두 함께 진리 원칙을 구하도록 이끌면서 조화롭게 협력하여 본분을 잘 이행하고, 생명 진입에서든, 업무에서든 성장하는 것이지, 관리 노릇을 하며 다른 사람들을 옭아매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본분을 오래 했다고 해서 진리를 깨달아 실제가 생겼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실 저는 문제를 전체적으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교제하고 이해한 바가 다 옳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모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아 하고, 누군가의 교제가 진리에 부합하면 그 말을 따라야 합니다. 사람마다 자질과 이해가 다르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므로, 당연히 다른 관점도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제 지위를 지키기 위해 이견을 배척하고 거부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리 원칙을 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관점과 이해를 진리 원칙으로 여기면서 남에게 억지로 받아들이고 순종하게 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공격하고 배척했습니다. 저는 악을 행했고, 하나님 앞에 과오를 남겼습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집에서 출교된 많은 적그리스도는 모두 자기 지위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을 분별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배척함으로써 교회 사역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고 심각하게 방해하며 교란했습니다. 저도 돌아보니 팀장이라는 제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저와 관점이 다른 자매를 공격하고 배척했습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못살게 굴면서 자매를 고립시켰습니다. 이런 제 모습은 적그리스도와 다를 바 없고, 너무나도 악독했습니다! 계속 회개하지 않으면 적그리스도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고, 결국 하나님께 도태되고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점을 인식하니 조금 두렵기도 하고, 회개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사람들과 협력하는 길을 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에는 많은 내용이 들어 있다. 최소한 다른 이가 말하고 다른 의견을 내놓게 해야 한다. 네게 정말 이성이 있다면 어떤 사역을 하든 먼저 진리 원칙을 구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주동적으로 다른 이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 모든 의견을 진지하게 대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기본적으로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면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고, 어떤 문제가 닥쳐도 해결하거나 처리하기 쉽다. 이것이 바로 조화로운 협력으로 이루게 되는 성과이다. 때로는 극히 사소한 일에서 의견 충돌이 생길 수도 있지만, 사역에 지장만 주지 않는다면 문제라고 볼 수 없다. 단, 핵심적인 일, 교회 사역과 관련된 큰일의 경우, 반드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진리를 구해 해결해야 한다. 리더 일꾼인 네가 만약 늘 거들먹거리며 본분 이행을 무슨 벼슬로 삼아 누리고, 늘 지위의 복을 누리고, 자신만의 계산을 하고, 늘 자신의 명리와 지위를 생각하고 누리려 하고, 늘 자신의 경영을 하고, 더 높은 지위를 얻어 더 많은 사람을 다스리고 통제하려 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한다면, 이는 문제가 된다. 중요한 본분 이행을 벼슬로 삼아 누리려 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네가 늘 이렇게 행동하며 누구와도 협력하기 싫어하고, 네 권력을 남과 나누고 싶어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돋보이고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고 그저 모든 것을 혼자 누리기를 바랄 뿐이라면, 적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다. 반면 언제나 진리를 구하고 육을 저버리며 자신의 속셈과 생각을 내려놓고 주동적으로 남들과 협력한다면, 단순하게 마음을 열고 남들에게 의견을 묻고 구하면서 다른 이의 말과 건의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누구의 건의든 옳고 진리에 부합하는 건의는 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런 실행은 슬기롭고 올바른 것이다. 그 실행은 네가 그릇된 길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 줄 것인데, 너에게는 바로 보호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두 사람이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할 때, 때로는 원칙적인 문제로 인해 마찰이 생길 수도 있다. 서로 다른 견해 때문에 의견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겠느냐? 이것은 자주 발생하는 문제 아니더냐?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사람의 두뇌와 자질, 식견, 나이, 경험 등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생각과 관점이 완벽히 똑같을 수는 없기에 서로 다른 의견과 견해가 생기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이자 지극히 당연한 일로, 호들갑 떨 것이 못 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협력하느냐,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하나가 되어 관점과 의견 일치를 이루느냐 하는 것이다. 관점과 의견 일치를 이루는 길은 무엇이겠느냐? 그 부분에서 진리 원칙을 구하는 것이다. 자신의 뜻이나 남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조화롭게 협력하는 길이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요구하는 원칙이 무엇인지 구해야만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조화로운 협력에 관하여>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저에게 본분을 이행하며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실행의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누군가 나와 관점이 다를 때는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내려놓아야 하고, 자기 의견만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함께 관련된 원칙을 구하고,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실행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의 자질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일을 마주해도 각자의 이해 역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함께 협력하도록 안배하신 것은 서로 보완하고 장점을 취하라는 뜻입니다. 당시 신제가 다른 관점을 제시했을 때를 떠올려보니 제가 팀장의 지위를 내려놓고 구하는 마음으로 신제의 의견을 수용했다면 사역 진도를 지체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모두 지위를 향한 제 욕심이 너무 큰 탓입니다. 저는 줄곧 지위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사역을 방해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저는 신제에게 사과하고 제 악행을 폭로했습니다. 의외로 신제는 제가 자기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이유로 따지지 않았고, 우리 사이는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평소 함께 업무를 공부하고 문제를 논의할 때도 저는 자매들의 관점을 듣는 데 더 신경 썼습니다. 가끔 자매가 제 관점에 동의하지 않으면 마음이 조금 괴롭긴 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스스로 저버릴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관점을 구하고 묵상하면서 누구나 나름의 이해가 있고, 어느 정도의 빛 비춤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교제에서 본인도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저는 설교문을 선별하다가 한 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포기했는데, 신제가 검토하며 다른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신제의 건의에 속으로 조금 반발심이 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신제의 관점에 동의하면 내가 신제보다 못해 보이지 않을까? 다른 자매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이렇게 생각한 저는 신제에게 몇 마디 주장을 펼쳐서 신제가 제 관점을 받아들이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제 내적 상태가 옳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또 체면을 지키려고 신제에게 제 의견을 따르게 했던 것입니다. 저는 속으로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신제가 제안한 다른 의견을 저는 좀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제 마음을 지켜 주시어 제가 스스로 내려놓고 그 안에서 원칙을 구하게 해 주세요. 다른 관점은 우선 받아들이고 순종하고, 자신을 부정하는 법을 배우게 해 주세요. 제 관점이 적절치 않다면, 저는 기꺼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겠습니다.’ 곧이어 저희는 관련 원칙에 비추어 그 설교문을 같이 살펴봤습니다. 제가 제기한 문제들은 실제적인 문제가 아니었고, 전제적으로 판단할 때 해당 원고는 성립될 수 있었습니다. 체면은 조금 깎였지만, 마음은 참 기뻤습니다. 신제가 의견을 내지 않았더라면 제가 좋은 설교문 하나를 그냥 묻어버릴 뻔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 스스로가 악을 행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동시에, 자신의 부족한 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보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체험을 통해 본분을 이행할 때 바른길을 걷지 않고,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오직 자기 지위만 지키려 한다면, 언제든지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어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고 하나님께도 미움을 받게 되며,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체면과 지위, 자신의 관점을 내려놓은 채 진리 원칙을 구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법을 배워야만 예기치 못한 수확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서로 다른 제안을 받아들이고, 원칙에 따라 행하는 것의 달콤함을 진정으로 체험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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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경험을 통해 얻은 수확

2021년, 저는 교회에서 새 신자를 양육했습니다. 제가 본분을 대충 이행한 탓에 많은 새 신자들이 정상적으로 예배 모임을 가지지 못했고, 교만한 성품까지 겹쳐 사람들과 협력할 때 사람들은 늘 억압을 받았습니다. 결국 리더가 저를 교체했고, 사무...

소극성을 퍼뜨리는 것을 해부하다

작년 12월 어느 날, 예배 후에 리더가 천린이 교체됐다고 하는 거예요. 힘들다고 우는 소리를 달고 살면서 노력은 하지 않고 잔꾀만 부려 본분에서 계속 별로 성과가 없었어요. 인성도 안 좋으면서 형제자매한테 소극적인 걸 퍼뜨리고 나쁜 영향을 줘서...

나는 어떻게 적그리스도를 고발했는가

중국 원징(文靜)몇 년 전, 저는 외지에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리더인 장신(張欣)에게서 샤오류(小劉)가 양육 집사를 맡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샤오류는 늘...

열등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저는 어릴 때부터 말이 어눌했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언변이 뛰어나고 말을 잘해서, 이웃들이 다들 언니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니 밖에 나갈 때는 차마 언니와 함께 다니지 못하고, 사람이 보일 때마다 방법을 짜 내어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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