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교의 회개
중국 푸젠 전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창세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이 사역하면서 행한 모든 것은 전부 사랑일 뿐 미움은 전혀 없다. 네가 본 형벌과 심판도 사랑으로, 더 참되고 실제적인 사랑이다. 이 사랑이 사람을 인생의 바른길로 인도하는...
저는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어요. 부모님은 무던한 시골 분들로, 농사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셨죠. 어렸을 때, 마을의 돈 있는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입고, 주변 사람들한테 존경받고 옹호까지 받는 걸 보니까 너무 부러웠어요.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에 한동안은 꿈속에서라도 돈을 많이 벌고 싶었죠. 그때 다짐했어요. 나중에 꼭 돈을 많이 벌어서 남들보다 잘살겠다고요.
결혼 후에는 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혼자 도시로 나가 미장공으로 일했어요. 하지만 몇 년 동안 아무리 연장 근무까지 하면서 열심히 일해도 남는 돈은 얼마 안 됐어요. 그때부터 생각을 해 봤는데, 이렇게 평생 목숨 걸고 일해도 제 꿈을 실현하기는 어렵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공사 하도급을 맡기로 했어요. 그래서 친척과 친구들한테 돈을 빌려 읍내 땅을 사서 아파트를 지었어요. 저는 빨리 공사를 따서 돈을 벌기 위해 인맥을 동원하고 뇌물을 줘 가면서 건축 회사 아파트 공사를 따냈어요. 저는 더 큰 공사를 따내고 또 잘 해내기 위해서 매일 날도 밝기 전에 현장에 나가서 직원들한테 일을 시작하자고 재촉했어요. 그러니 전 아침을 거르는 건 일쑤였고, 저녁엔 직원들이 퇴근한 후에 남아서 검사를 했어요. 품질이 떨어지는 작업에 대해서는 직원들한테 추가 근무를 시키면서 허물고 다시 짓게 했고요. 그렇게 저는 회사 책임자의 신임을 얻어 회사의 부속 공사를 따냈어요. 그렇게 2년 좀 넘게 걸려서 돈을 좀 모으게 됐고, 빚도 다 갚고 집도 새롭게 인테리어 했어요. 그러니까 너무 기쁘더라고요. 설날에 친척이나 친구들이 설 인사를 왔는데, 어떤 사람들은 웃으면서 이런 말도 해 줬어요. “사장님, 설 인사 왔습니다. 앞으로 사업이 더 승승장구하고 더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어떤 사람은 제 손을 잡고 “우리 돈줄은 사장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때는 정말 엄청 추대받는 느낌이 들었고 ‘역시나 돈이 있어야 하는구나. 돈이 있어야 사람들이 날 알아주고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 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니까 왠지 흐뭇했어요. 저는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 공사를 더 많이 따냈고 밤낮없이 일했어요. 하지만 오래되니까 밤이면 잠이 오지 않았어요. 자꾸 직원들이 비계에서 떨어져 사고 날까 봐 걱정이 됐었죠. 괜히 사고 나면 배상금이 엄청나니까요. 매일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자주 열 감기에 걸려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어요. 170이 넘는 키였지만 살이 빠져서 50킬로대에 머물렀고, 말할 때 기운이 없었고, 서 있어도 졸음이 왔어요. 정말 당분간 쉬고 싶은 마음이 강했어요. 하지만 공사를 따내지 않으면 돈을 벌지 못하고 사람들한테 대단하게 보여지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다시 정신 줄을 부여잡고 계속 일을 했죠. 갈수록 돈이 계속 쌓이니까 고생하는 것에 보람을 느꼈어요. 그렇게 더 열의에 차서 공사를 따내면서 일하던 시기에 아내가 3층 높이의 비계에서 벽면 처리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했어요. 아내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했는데, 병원에서 한 시간 이상 응급 치료를 해서야 겨우 깨어났어요. 회복하기까지는 한 달이 넘게 걸렸고요.
나중에 큰누나가 알고 아내가 퇴원하는 날에 맞춰 보러 왔다가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전해 줬어요. 그때 하나님의 이 말씀을 읽어 줬는데, 정말 마음에 와닿았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갓난아기로 이 세상에 오는 순간부터 너의 직책을 이행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계획과 예정으로 말미암아 네가 맡은 역할을 이행하고, 너의 인생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너의 배경이나 앞으로의 여정이 어떻든 하늘의 지배와 안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자신의 운명을 주관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아무도 없다. 이 같은 일은 오직 한 분, 즉 만물을 주재하는 이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류가 생겨난 후로 계속 이 일을 해 왔으며, 이 우주를 경영하고 만물의 변화 법칙과 운행 궤도를 다스려 왔다. 사람은 만물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용히 하나님의 감미로움과 비와 이슬의 자양분을 공급받는다. 또한, 만물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지배 속에서 살아간다. 사람의 마음과 영은 하나님의 주관 속에 있으며, 사람의 모든 삶 역시 하나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다. 네가 이 모든 것을 믿든 믿지 않든 상관없이, 모든 존재는 생명이 있든 없든 전부 하나님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하고 새로워지며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만물을 주재하는 방식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면서 모든 사람의 운명은 하나님께 달렸다는 걸 알게 됐죠. 제 아내가 3층에서 추락하고도 살 수 있었던 건 명이 길어서 그런 게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하심 때문이었어요. 생각해 보면, 예전에 제 동료의 작업 현장에서 사고가 여러 번 났었는데, 3층 비계에서 떨어져 병원에 실려 갔지만 살지 못한 사람도 있었고, 2층이나 1층에서 추락하고도 죽은 사람이 있었어요. 그게 바로 “자신의 운명을 주관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아무도 없다. 이 같은 일은 오직 한 분, 즉 만물을 주재하는 이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하나님의 이 말씀이 증명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큰누나가 우리한테 복음을 전해 준 것도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였어요. 누나는 우리한테 하나님께서 사람과 세상을 창조하셨고, 하나님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3단계 사역을 하셨는데, 지금까지 계속 사람을 이끌어 오셨다고 교제해 줬어요. 또 말세의 사역은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시는 마지막 단계 사역이자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했어요.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믿고 경배해야 좋은 운명이 생긴다고 했어요. 저와 아내는 기쁘게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받아들였고 예배에도 적극 참석했죠. 또 예배 시간에 형제자매들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제를 나누면서 진리를 조금 알게 되니까 심적으로 너무 든든해졌고 답답했던 마음도 한결 편해졌어요.
그러다 리더는 제가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니까 새 신자 세 명을 이끄는 팀장을 맡겨 주려고 했어요. 근데 전 망설였죠. 낮에는 공사 현장을 관리해야 하고, 저녁에는 작업 시간이랑 수당을 계산해야 하는데, 새 신자를 이끌 시간이 있을까 싶었거든요. 저는 그 본분을 이행하고 싶지 않았지만 한쪽으로는 가책이 들기도 했어요. 제가 막 하나님을 믿었을 때, 공사장 일로 바쁘다 보니 형제자매들은 제가 낮에 예배드릴 시간이 안 되는 걸 알고는 밤에 찾아와서 양육해 주면서 붙들어 주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제를 나누며 진리를 알게 해 줬던 게 생각이 났어요. 근데 이제 교회에 새 신자들이 많아져서 양육할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니까 저도 제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맞더라고요. 그래서 기도했어요. 제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시고 깨우쳐 달라고요. 그러고 나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내가 한마디 하겠다.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바이고, 사람이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람의 패역이다. 사람은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점점 변화하고, 또 그 과정에서 비로소 충성심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네가 자신의 본분을 이행할수록 더 많은 진리를 얻게 되고, 더 실제적으로 표현하게 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성육신 하나님의 직분과 사람의 본분의 구별>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깨달았죠. 피조물로서 본분을 이행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어요.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제가 누리는 모든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거니까요. 본분 이행은 자식이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것처럼 거부할 수 없는 책임이자 의무였어요. 근데 제가 이 본분을 거부한다면 너무 양심 없는 사람 같았어요. 게다가 새 신자 양육은 저녁에 이뤄지고 일주일에 겨우 두 번뿐이라 제가 공사장 일을 관리하는 데 무리는 없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본분을 맡겠다고 대답했죠. 가끔 새 신자들의 내적 상태나 관념을 해결하기 어려울 때면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찾고 구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어느새 진리를 조금 깨닫게 됐고, 새 신자들의 내적 상태와 관념을 해결해 줄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저도 이상(異象)에 관한 진리를 더 분명하게 깨닫게 됐고, 본분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어요. 본분 이행에서 성령님의 깨우치심과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 더 많은 진리를 알게 되면서 마음의 평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됐어요.
형제자매들은 제가 열정적으로 추구하니까 나중에는 복음 집사 본분을 맡겨 줬어요. 참 기뻤어요. 본분이 주어지는 건 하나님의 사랑이니까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면서 본분을 잘 수행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생겼어요. ‘내가 이렇게 큰 공사를 힘들게 따냈고, 앞으로 사업이 더 잘 될 것도 분명한데, 복음 집사 본분을 받아들이게 되면 공사에 신경을 확실히 덜 쓰게 될 거잖아. 그럼 돈도 적게 벌게 될 텐데.’ 그렇게 저는 진퇴양난에 빠졌죠. 말세에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사람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시는데, 제가 돈만 생각하고 본분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진리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진리를 구하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지금 너희에게 요구하는 것은 별도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사람의 본분이고,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하는 것이다. 너희가 자신의 본분조차 다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서 고생하는 것 아니겠느냐? 죽음을 자초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래 놓고 또 무슨 훗날과 앞날을 바라느냐? 하나님의 사역은 인류를 위한 것이고, 사람의 협력은 하나님의 경영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것을 다 한 다음에는 사람이 전력을 다해 실행하고 협력해야 한다.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사역에 자신의 온 힘을 다하고 충성을 바쳐야지, 관념을 계속 늘려 가거나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데, 사람은 왜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지 못하느냐? 하나님은 사람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하는데, 사람은 왜 조금도 협력하지 못하느냐?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사역하는데, 사람은 왜 하나님의 경영을 위해 자신의 본분을 조금도 이행하지 못하느냐? 이렇게까지 사역했음에도 너희는 보고도 행하지 않고 듣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런 자는 모두 침륜될 대상 아니겠느냐?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사람은 왜 지금까지도 착실하게 자신의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냐? 하나님께는 사역이 첫째이고, 자신의 경영 사역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고 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첫째이다. 이런 것은 너희 모두가 알아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과 사람의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감동받았어요. 하나님은 사람을 구속하기 위해 처음 성육신했을 때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사람의 죄를 속량하셨고, 말세에는 철저히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또다시 말씀이 육신 되어 인류를 구원하는 모든 진리를 주셨는데, 매우 분명하고 상세하게 교제를 해 주셨어요. 그건 오직 우리가 진리를 더 잘 이해하고 진리를 얻어 구원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전적으로 우리를 위한 건데 저는 왜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제 본분도 이행하지 못할까 싶더라고요. 생각해 보니까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았는데, 본분을 맡으면 제 돈벌이에 지장이 갈까 봐 거부할 생각만 했어요. 보니까 저는 본분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돈을 더 벌 궁리만 하고 있었어요. 정말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람이었어요. 형제자매들이 저를 복음 집사로 뽑아 줬는데 이건 하나님께로부터 온 본분이자 제 책임과 의무잖아요. 그건 제가 마땅히 순종하며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근데 제가 거부한다면 정말 사람이라 불릴 자격이 없고, 진리를 얻을 기회마저 놓치게 될 거고, 결국은 도태되겠더라고요. 당장은 돈을 내려놓기 힘들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일단 본분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협력해 보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시간을 내서 예배에도 참석하고 형제자매들이랑 복음을 전하고 증거하는 훈련도 하곤 했지만, 나중에 공사를 더 많이 따내게 되면서 본분을 이행할 시간이나 예배에 참석하는 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됐어요. 어느 날, 3층 건물 네 동과 부속 공사를 맡아 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들어왔는데, 조금 망설이게 됐어요. ‘이 정도면 꽤나 큰 공사잖아. 아직 끝나지 않은 공사가 있어서 거기도 신경 써야 하는데, 이것까지 받으면 예배드리고 본분을 이행할 시간은 더 줄게 되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집주인한테 기간을 조금 미뤄 달라고 요구했는데 집주인은 양보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심리적 압박이 느껴졌어요. ‘기일에 맞춰 공사를 시작하지 않으면 이미 계약한 공사는 다 물 건너가게 될 거야. 그러면 돈을 못 버는 건 둘째고, 위약금에 내 명성까지 바닥에 떨어지게 되겠지. 그럼 누가 나한테 공사를 맡기겠어? 공사를 못 따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겠어?’ 이런 생각에 저는 집주인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그러면서 공사장 일로 바삐 돌았어요. 가끔 현장에 일이 많아지면 아침에 일어나 말씀을 대충 훑어보고는 문을 나섰어요. 결국 영 생활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복음 사역을 제대로 체크할 시간도 없었어요. 한동안 복음 사역에 아무런 성과가 없으니까 죄책감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속으로 다짐했죠. 앞으로 공사가 아무리 바빠도 본분 이행과 예배 시간은 꼭 지키겠다고요.
어느 날, 예배 시간에 맞춰서 예배소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 거예요. 현장에 문제가 생겼는데, 무조건 제가 처리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도 망설이게 됐어요. ‘이번만큼은 복음 사역에 관해 교제하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네. 이 시점에서 현장 일을 처리한다고 예배에 빠지면 이건 하나님을 기만하는 거잖아? 근데 내가 가지 않았다고 집주인이 날 고소하면 어떡하지? 그럼 내 명성이나 경제적인 면에 손실이 발생할 텐데, 계속 이러면 앞으로 일감을 어떻게 따내겠어? 일단 공사 문제가 급선무야. 예배나 본분 이행 시간은 따로 빼면 될 거야.’ 이런 생각에 다시 공사 현장으로 향했어요.
저녁에 집에 돌아온 후 낮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데, 마음에 가책이 느껴졌어요. 예배에 참석하기로 약속을 잡아 놨는데, 결국 돈을 내려놓지 못해서 본분 이행에 지장을 준 거잖아요. 한동안 공사로 바삐 보내느라 복음 전파를 추진하는 일이 지체됐으니까 결국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거였죠. 근데 또 제가 공사를 포기하고 돈을 안 벌면 남들보다 나은 부자같은 생활을 못 하게 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내적으로 크게 갈등이 생겨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죠. ‘하나님, 지금 제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걸 알지만, 돈을 내려놓기 힘듭니다. 제가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십시오.’ 기도하고 나니까 조금 차분해졌고, 찾고 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지금 너희 각자 앞에 돈을 얼마 놓아두고서 너희가 어떤 선택을 해도 정죄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너희 가운데 많은 자가 진리를 버리고 돈을 선택할 것이다. 그보다 좀 나은 자는 돈을 버리고 마지못해 진리를 선택할 것이고, 그 두 부류 중간에 있는 자는 한 손으로는 돈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진리를 붙들 것이다. 그렇다면 너희의 참모습이 어떠할지 말할 필요도 없지 않겠느냐? 자신이 충성스럽게 대하는 모든 것과 진리 사이에서 너희는 모두 이런 선택을 할 것이고, 너희 태도 또한 이럴 것이다. 그렇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 많은 자가 옳고 그름 사이에서 망설이지 않았느냐? 가정과 하나님, 자녀와 하나님, 화목과 파탄, 부와 빈곤, 지위와 평범함, 지지받는 것과 버림받는 것과 같은 모든 정(正)과 반(反), 흑과 백의 싸움에서 너희가 무엇을 선택하였는지 너희 스스로 모를 리 없지 않으냐? … 오랜 세월 심혈을 기울여 얻은 결과가 나를 포기하고 속수무책으로 구는 너희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나의 모든 날들을 이미 너희 앞에 펼쳐 보였기 때문에 너희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너희는 지금도 어둡고 사악한 것을 추구하며 놓으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너희의 최후가 어떻게 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를 준다면 너희는 어떤 태도를 보이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 사람이냐?> 중에서)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말씀은 딱 제 상태였어요. 제가 바로 ‘한 손으로는 돈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진리를 붙드는’ 사람이더라고요. 입술로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하나님을 흡족게 해 드리고 싶다고 말하고 육을 버리고 본분을 잘 이행해 보겠다고 다짐도 했지만, 결국 본분과 돈이 충돌하게 될 때, 저는 돈과 명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저의 욕망을 좇아 돈을 택하게 되더라고요. 큰 공사를 맡으면 그만큼 거기에 더 시간을 쏟고 신경 써야 하니까 본분을 이행할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는 걸 알고 있었죠. 근데 돈을 더 벌고 사람들한테 대단하게 보이려고 저는 옳지 않은 선택인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밀고 나갔어요. 저의 마음이 다 돈벌이에 있다 보니까 한 달이 넘도록 복음 사역을 체크하지 않은 탓에 결국 복음 사역은 계속 정체 상태에 놓여 있었죠. 이런 식으로 하나님이 주신 본분을 대하다니 정말 하나님께 면목이 없었어요.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나는 본분을 이행해야 진리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아는데, 왜 돈을 내려놓지 못하는 걸까?’ 그 후에 찾고 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사탄은 공격적인 방식 대신 부드럽고 사람의 사고방식에 맞고 온건한 방식을 써서 사람이 부지불식간에 사탄의 생존 방식과 생존 법칙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세우게 한다. 또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인생의 꿈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인생의 꿈이란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결국에는 ‘명예’와 ‘이익’으로 귀결된다. 어떤 위인이나 유명인이든, 모든 사람이 평생 동안 좇는 것은 ‘명예’와 ‘이익’ 두 가지뿐이다. 사람은 명예와 이익만 있으면 부귀영화를 누리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예와 이익만 있으면 유흥과 육적인 향락을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명예와 이익을 거머쥐기 위해 기꺼이,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 심지어 자신의 모든 것, 미래와 운명마저 사탄에게 확실하게 넘겨 버린다. 그러고는 이에 대해 전혀 의구심을 갖지 않고, 자신에게 속한 것을 되찾을 줄도 모른다. 사람이 사탄을 이렇게 의지하고 사탄에게 충성하게 된 이상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겠느냐? 틀림없이 불가능할 것이다. 사탄에게 완전히 지배당하고, 그 늪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 사로잡히면 광명도, 정의도, 아름다움과 선함도 더 이상 구하지 않게 된다. 사람에게 명예와 이익의 유혹이 너무나 강할 뿐만 아니라, 이것들은 사람이 평생 동안, 심지어 영원히 좇아도 끝이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지 않으냐?』(<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사탄은 명예와 이익을 가지고 사람의 생각을 지배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만 사로잡혀 이를 위해 분투하고, 고생하고, 치욕을 참고, 명예와 이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게 만든다. 이렇게 사탄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족쇄를 채워 놓았다. 족쇄가 채워진 사람은 족쇄에서 벗어날 능력이나 용기가 없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족쇄를 차고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깨달았어요. 사탄이 사람을 돈과 명리를 좇는 길로 끌고 가는 건 사람을 패괴시키고 통제하고,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만들어 사탄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거였어요. 저는 매일 밤낮없이 일하면서 돈을 벌었는데, 그 근원은 어려서부터 받은 사탄의 독소 때문이었어요.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이는 못 산다.” 등 이런 독소의 영향으로 저는 돈만 있으면 되고, 돈이 있어야 사람들이 절 대단하게 여겨 주고, 돈이 있어야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제가 큰 공사를 따내어 친척이나 친구들이 엄지를 치켜세울 때 저는 역시 돈이 있어야 인정을 받는다고 확신하게 됐죠. 저는 그렇게 돈을 일생의 추구 목표로 삼았고, 매일 돈을 위해서 목숨 걸고 일했고, 또 괜히 인부들한테 사고가 생기면 제가 책임져야 한다는 걱정에 계속 가슴 졸이며 두려움을 안고 살았어요. 겉보기엔 제가 돈도 벌었고 명리를 얻었고 폼 나게 사는 것 같았지만 심적 스트레스는 심했어요. 몸이 힘든 것도 문제지만 아내는 목숨까지 잃을 뻔했죠. 그런데도 저는 돈과 명리에 대한 추구를 내려놓지 못했어요. 하나님 집에 온 뒤에는 하나님을 믿으면 당연히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사탄의 간계를 알지 못해서 저도 모르게 계속 명리를 위해서 분발했어요. 저는 교회의 복음 집사니까 복음 사역을 잘 해내는 게 제 본분이잖아요. 근데 돈을 더 벌겠다고 한 달 동안 복음 사역 진도를 확인하지 않았고 본분을 한 켠에 내버려뒀어요. 저의 행위는 하나님을 기만하고 배반하는 성격을 띠고 있었어요. 저는 매일 공사만 생각하느라 영 생활과 예배는 신경 쓰지도 못했어요. 결국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더 멀어졌고 생명도 크게 손해를 입었어요. 계속 이대로 살다가는 본분을 이행할 기회와 구원받을 기회를 잃겠더라고요. 그제야 돈과 명리를 좇는 것은 좋은 길이 아니란 게 보였어요. 그건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고 해치는 수단이었고, 사람을 옭아매는 도구였어요. 결국은 사탄의 우롱과 해악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 후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너희가 원하는 것은 진리와 생명, 사람됨의 원칙이 아니고, 내가 심혈을 기울인 사역은 더더욱 아니며, 너희의 육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재물, 지위, 가정, 혼인 등등)이다. 너희는 내가 하는 말과 사역에 대해서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나는 두 글자로 너희의 믿음을 개괄하겠다. 그것은 바로 ‘건성’이다. 너희는 자신이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일이라면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달성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일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충성하고 상대적으로 진지하게 대한다는 것을 나는 발견했다. 그래서 나는 지극한 마음이 없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 데 실패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 너희 가운데 실패한 사람이 많지 않으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종착지에 관하여> 중에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면서 알게 됐어요. 하나님을 믿으면 진리를 추구하고 자신의 본분을 제대로 이행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였죠. 본분을 이행함으로 진리를 깨닫고 조금씩 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하나님께 구원받을 수 있는 거죠. 예수님의 이 말씀이 생각났어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33) 은혜시대에 베드로는 돈과 명리를 좇지 않고 예수님께서 부르실 때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잖아요. 베드로는 오직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신을 인식하고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자 추구했죠. 결국 하나님을 위해 아름답고 힘 있게 증거를 하고 하나님에 의해 온전케 됨으로 의미 있는 인생을 살게 됐죠. 베드로의 체험을 보면서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게 우리한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 대재난도 시작됐잖아요. 근데도 여전히 돈을 놓지 못하고 명리를 좇아가면서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자기 본분도 이행하지 않으면 결국은 때를 놓칠 수밖에 없고, 결국에는 대재난 속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는 거죠. 그래서 돈만 보고 본분을 외면할 게 아니라 베드로를 본받아 진리를 추구하기로 다짐했어요. 저는 정상적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본분을 이행하기 위해 건축 도구를 전부 남한테 다 팔아넘기고 그저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일용직만 하는 게 어떻겠냐고 아내랑 의논을 했어요. 그때 아내는 반대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깨달은 것과 제가 생각한 걸 놓고 아내랑 교제를 나눴어요. 그러니까 아내가 더는 반대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저는 건축 도구를 다 팔고 본분 이행에 매진했어요.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저는 형제자매들과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할 때 성령님이 인도하신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됐고, 마음은 어느 때보다 자유로움을 느끼게 됐어요. 패괴 성품을 드러낼 때면 저는 진리를 구하면서 제가 그 일을 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성찰하고, 그 성격과 이어지는 결과를 성찰했어요. 그리고 저 자신을 버리고 진리 원칙에 따라 실행할 때면 마음이 너무 기쁘고 너무 편했어요. 이렇게 겪으면서 저는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의미를 조금 실제적으로 느끼게 됐어요.
한동안 지나서 현장에 일용직으로 나갔더니 사장이 그러더라고요. 제가 공사 관리를 할 수 있는 걸 알고 있다면서, 여기 공사할 게 많이 있고 돈도 쏠쏠하게 벌리는데, 같이 일하면서 수익을 반반으로 나누면 한 사람이 몇십만 위안을 버는 건 일도 아니라고요. 사장의 그런 말을 들으니까 마음이 흔들리는 거예요. 속으로 고민됐어요. ‘이건 정말 좋은 기회야. 몇 년만 바짝 벌면 수백만 위안은 벌 수 있겠어. 그럼 앞으로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을 텐데. 같이 하자고 대답할까?’ 하지만 순간 ‘내가 공사를 도맡아서 돈벌이에 매진하면 또 어떻게 예배드리고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겠어? 그럼 정말 진리를 얻고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텐데. 그럼 사탄의 간계에 빠지는 거잖아? 사탄은 또 돈으로 나를 유혹하는구나. 사탄에게 속아선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사장의 제안을 거절했어요. 사장은 제가 딱 자르니까 실망스러운 표정을 보이며 가 버렸어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돈과 명리를 좇는 해악과 결과를 알게 됐고, 사탄이 돈으로 사람을 유혹해 패괴시키는 진상을 보게 됐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돈을 버리고 진리를 추구하라고 하시는 건 사탄의 해악에서 벗어나 진리를 얻고 구원받도록 하시려는 거죠. 그게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니까요. 전 지금 일과 돈을 내려놓고 본분에 전념하게 됐어요. 이 정도의 인식과 변화를 얻게 된 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끌어 주신 덕분이에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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