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이면

2025.11.27

중국 양뤼(楊銳)

2021년 1월, 저는 설교원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석 달여 후, 저는 능력이 부족해서 사역을 감당하지 못해 교회 리더로 본분이 조정되었습니다. 당시 마음이 무척 괴로웠습니다. ‘본분이 조정되었는데, 형제자매들이 알면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사역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나를 얕보지 않을까? 만약 교회 리더마저 제대로 못 해서 교체되면 형제자매들 마음속에 있는 내 좋은 이미지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겠지.’ 이런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무거웠습니다. 그 후 본분을 이행할 때면 저는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로 저를 포장했습니다.

5월, 윗선 리더가 와서 교회의 각 방면 사역 상황을 점검하고, 거짓 리더는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폭로하는 하나님 말씀을 찾아 저희와 교제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리더가 왜 이 방면의 하나님 말씀을 찾아서 우리에게 보여 주는 걸까? 혹시 내가 요즘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교체될 거라고 경고하는 건 아닐까? 얼마 전에 사역 능력이 부족해서 강등됐는데, 이번에 또 교체되면 형제자매들이 분명 나를 형편없다고 할 거야. 그럼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잖아! 안 돼, 형제자매들에게 무시당할 순 없어. 열심히 협력해서 어떻게든 성과를 좀 내야지.’ 한동안 저는 자주 팀 예배에 가서 교제했고, 형제자매가 복음을 전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보면 바로 해결해 주려 했지만, 몇 번을 교제해도 뚜렷한 성과가 없었습니다. 리더가 편지로 복음 사역 상황에 대해 물었을 때, 저는 리더에게 이런 문제들을 보고하고 싶었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오래된 문제인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어. 만약 사실대로 보고했다가 내가 사역 능력이 없어 실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리더가 나를 교체하면 어떡하지? 그럼 내 체면이 완전 바닥에 떨어지는 거잖아?’ 그래서 저는 양심을 속이고 “지금은 문제나 편차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발견되면 보고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답장을 보낸 후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이건 거짓말하고 속이는 거잖아? 하지만 사실대로 말했다가 리더가 내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실제 사역을 못 한다는 걸 알면 분명 나를 교체할 거야.’ 저는 스스로를 반성하지는 않았습니다.

7월, 교회에서 제명 자료 세 부를 보내왔습니다. 함께 협력하는 자매가 저에게 제때 확인해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한 달 후, 장위 자매가 저희 교회에 와서 제명 자료를 검사했습니다. 저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만약 장위 자매가 이 자료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시간을 끈 이유가 내가 제때 확인하지 않아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나더러 정리 사역을 방해했다고, 거짓 리더라고 하지 않을까?’ 잠시 후, 장위 자매가 저에게 자료들을 제출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만약 내 편에서 지체되었다고 사실대로 말하면, 장위 자매는 분명 내가 정리 사역을 방해했다고 할 거야. 자매가 윗선 리더에게 보고해서 다시 교체되면 정말 망신인데!’ 저는 우물쭈물하며 “어떤 리더와 집사님들이 아직 제명에 동의하는 서명을 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장위 자매가 말했습니다. “정리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데,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서명을 받아야죠. 늦추면 안 돼요.” 저는 얼굴이 화끈거려서 “네.” 하며 멋쩍게 대답했습니다. 비록 장위 자매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제 마음은 한참 동안 평온을 찾지 못했고, 속으로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분명 내가 제때 제명 자료를 확인하지 않은 건데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다니, 이건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말을 한 거잖아?’ 저는 거짓말이 들통날까 봐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그리고 괴로웠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는 게 왜 이렇게 힘들까?’

그 후에도 저는 평소처럼 바쁘게 지냈지만, 본분을 이행할 때면 마치 눈 먼 장님처럼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모든 사역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윗선 리더가 예배를 드리며 사역 상황을 파악할 때, 저는 리더의 질문 하나하나에 조심스럽게 대답했습니다. 대답할 때는 옆에 있는 동역자 자매에게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사역은 자세한 내용을 잘 몰라서 대답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또 제 내적 상태가 어떤지도 물었습니다. 그때 제가 우물쭈물하자 리더는 곧바로 저를 책망했습니다. “자매님은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사역을 보고할 때 늘 좋은 내용만 보고하고 안 좋은 내용은 빠뜨려서 사역의 실정을 파악할 수 없게 만들었어요. 교회에서는 자매님이 본분을 잠시 내려놓고 반성하도록 안배했습니다.” 리더가 제 문제를 지적하자, 저는 너무 부끄러워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교체되니까 온몸에 기운이 빠졌습니다. 제 내적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 패괴 본질을 알 수 있도록 깨우쳐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하루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상부의 책망과 훈계를 피하기 위해 늘 모두를 속이고 기만하는 수법을 쓴다. … 교회 사역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는 상부에서 그 문제를 알면 책망과 훈계가 임하거나 나아가 그를 교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문제를 덮고 상부에 보고하지 않는다.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때 하나님 집의 사역에 어떤 영향과 해악을 미칠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하나님 집의 사역이 어떤 손실을 입을지 역시 관심이 없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 집의 사역에 도움이 될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만족할지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명예와 지위만 생각하고, 상부에서 그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할지, 자신의 명예와 지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만 생각할 뿐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일을 바라보는 방법이자 문제를 생각하는 방식으로, 적그리스도의 성품을 완전히 대표한다. 그래서 적그리스도는 교회에 존재하는 문제나 사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절대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는다. 그는 어떤 사역을 하든, 사역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마주하든 어떻게 선택하고 처리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 일이 닥치면, 상부로부터 자질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을까 봐, 상부에서 그의 실상을 알게 될까 봐, 제때 그 일을 해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망과 훈계를 받을까 봐 걱정하며 전부 숨기고 덮는다. 적그리스도는 상부의 책망과 훈계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하나님 집의 이익과 교회의 사역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으며, 자신의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고 상부에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교회 사역과 이익을 희생하는 것도 불사한다. 그는 교회 사역의 진전에 지장을 주고 영향을 끼치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럼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은 생각하겠느냐? 더더욱 안중에도 없다. 형제자매들이 어떤 어려움을 마주하든, 그들의 생명 진입에 어떤 문제가 생기든 적그리스도는 해결해 주지 못하며, 상부에 문의하지도 않는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은 적그리스도가 늘 사람들 마음속에 완벽한 이미지를 심어 주려고 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부족한 점과 모자란 부분을 발견할까 봐 두려워하며, 자기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이 자신을 꿰뚫어 보지 못하도록 언제나 자신을 포장하고 위장하며 거짓말로 사람을 속이고 기만한다고 폭로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집 사역이 손해를 입든 말든 전혀 상관하지 않으며, 아주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비뚤어지고, 간사합니다. 적그리스도의 여러 모습에 저 자신을 비춰 보자 머릿속에 지난날의 모습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제 실제 어려움과 사역 중에 발견한 문제를 리더에게 말했다가 리더가 저를 자질이 부족해 일을 감당하지 못한다며 얕보고, 심지어 교체하기라도 하면 체면이 땅에 떨어질 것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포장하느라 사역상의 편차와 문제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리더가 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리더가 복음 사역에 어떤 편차와 문제가 있는지 물었을 때도 마땅히 사실대로 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편차와 문제를 숨겼습니다. 장위 자매가 제명 자료를 제출했는지 물었을 때도, 만약 늦장 부렸다고 사실대로 말했다가 윗선 리더가 알면 교체될 위험에 처할 것이고, 그러면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제 좋은 이미지가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실을 왜곡하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저는 너무나 간사했습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하고 잔꾀를 부리며 거짓된 모습으로 사람을 속이고 미혹하고, 다른 사람의 신뢰와 호감을 얻으려 했고, 제 모든 행실은 적그리스도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사악하고 비열했습니다! 저는 제가 똑똑한 줄 알았고, 그렇게 거짓말하고 속이면 모두를 감쪽같이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십니다. 제 간사한 속셈과 제가 부린 모든 수작은 모두 하나님께서 똑똑히 보고 계셨고, 하나님 앞에서는 다 정죄받습니다. 만약 제가 회개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비뚤어지고 간사하게 군다면, 결국 도태되어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람의 간사한 짓은 어떤 속셈에서 비롯되겠느냐?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겠느냐?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명리와 지위를 얻기 위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이익을 추구하는 그 근본 원인은 무엇이겠느냐? 사람은 이익을 그 무엇보다 높이 본다. 이익을 얻기 위해 간사한 짓을 하며, 간사한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겠느냐? 먼저 이익이란 무엇인지, 그것이 과연 사람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이익을 추구한 결과는 무엇인지 분별하고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밝히 알지 못하면 이익을 포기하기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다.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면 이익을 포기하기가 그 무엇보다 어려울 것이다. 사람의 생명 철학이 바로 “스스로를 위하지 않는 자는 천벌을 받는다.”, “사람은 재물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사람은 누구나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모두 이익이 없다면, 또는 이익을 잃는다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사람이 생존하려면 이익을 떠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오직 이익만을 좇으며, 이익을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익을 위해 살아간다. 사람에게 이익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목숨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겠느냐? 반드시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진리를 깨달아야만 이익의 본질을 간파할 수 있고, 포기하고 저버리는 법을 배워 고통을 감내하면서 내려놓을 수 있다. 네가 고통을 감내하면서 내려놓고 이익을 포기한다면 어느 정도 홀가분하고 평안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육을 이긴 것이다. 만약 네가 한사코 이익을 끌어안고 놓지 않으며,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이익을 얻을 거야. 절대 손해 보지 않을 거라고. 이게 뭐가 잘못됐어? 하나님도 나를 벌하지 않으셨는데 사람이 나를 어쩌겠어?’ 누구도 너를 어쩌지는 못하지만 그런 식으로 하나님을 믿으면 마지막에는 진리 생명을 얻을 수 없다. 그럼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가장 큰 한이 되지 않겠느냐? 이것이 바로 이익을 추구하는 자의 최종 결말이다. 사람이 명리와 지위,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영원히 진리 생명을 얻지 못한다.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자신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성품을 아는 것은 성품 변화의 기초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제가 늘 간사하게 군 것이 언제나 제 체면과 지위를 생각했기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사람은 체면으로 산다.’, ‘거짓말도 만 번 하면 진리가 된다.’와 같은 사탄 독소에 물들어 이런 사탄의 법칙을 처세의 준칙으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제 체면과 지위를 위해 거짓말과 기만을 일삼았습니다. 분명히 사역상 편차와 문제를 발견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몰랐으면서 리더에게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분명히 제가 정리 사역을 지연시켰는데도 사실을 왜곡하며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겼습니다. 자신의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양심을 외면하고 거짓말하고 속이다니, 저는 정말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성경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오직 마귀만이 거짓말을 일삼고 결코 사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마귀의 본질은 거짓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어 있는 그대로 말하라고 요구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였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진리를 실행하지 않고 오히려 사탄의 생존 법칙에 따라 살면서 하나님을 속이고 대적했으니, 계속 회개하지 않는다면 결국 하나님께 징벌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본성이 너무나 간사하여 살아 있는 사탄과 같고, 인격과 존엄성도 조금도 없어서 당신께서 증오하게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당신을 대적하지 않겠습니다. 진리를 실행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어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나든 반드시 진리를 구해 해결해야 하고, 절대 남에게 거짓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해서는 안 된다. 그게 자신의 결점이든, 단점이든, 자신에게 있는 문제점이든, 혹은 패괴 성품이든 모두 솔직히 교제하고, 감추거나 숨기지 마라. 자신의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는 것, 이것은 생명 진입의 첫걸음이자 가장 공략하기 힘든 첫 번째 관문이다. 이 관문을 공략한다면 진리에 진입하기 쉬워진다. 그 한 걸음을 내디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느냐? 네가 마음을 열고 너의 모든 것, 즉 좋은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그것을 모두 드러내 사람들에게, 또 하나님에게 모조리 보여 준다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숨기거나 가리거나 위장하지 않고, 간사하게 행동하거나 기만하지 않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솔직하고 진실하게 대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너는 빛 속에서 살게 되고, 하나님이 감찰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네가 원칙 있고 투명하게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너는 자신의 명예와 체면, 지위를 지키기 위해 어떤 수단을 쓰거나 자신이 잘못한 일을 위해 감추거나 꾸밀 필요가 없다. 이러한 부질없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것을 내려놓는다면 너는 아주 홀가분하게, 속박도 고통도 없이 온전히 빛 속에서 살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실행의 길을 찾았습니다. 거짓말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패괴와 부족함이 있으면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야지 감싸거나 포장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어려움이 있으면 형제자매와 구하고 교제하여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본분을 잘 이행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의 생명 진입에도 도움이 되고, 교회 사역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저는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교체하는 데는 원칙이 있어서, 그 사람에게 부족함이 있거나 편차가 나타났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는지, 실제 사역을 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교체될 것입니다. 하지만 분량이 작고 자질이 부족해 도저히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의 분량과 자질에 따라 다른 본분을 이행하도록 조정해 줍니다. 이를테면 제가 이전에 설교원에서 교회 리더로 조정된 것은 제가 사역 능력이 부족해 일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조정된 것입니다. 그런 안배는 교회 사역을 고려한 것이고 제 생명 진입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일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오히려 추측하고 오해했으니, 정말 양심이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지난날 저는 체면과 지위를 위해 살면서 형제자매를 속이고도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여겼습니다. 거짓말로 일의 실상을 덮으면 제 지위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 하나님께서 사람의 폐부를 감찰하신다는 것을 어찌 몰랐을까요? 저의 간사함과 속임수 때문에 사역이 지체되었을 뿐만 아니라, 저 자신도 패괴 성품의 굴레에서 시달리느라 인격과 존엄성을 잃고, 사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살겠습니다. 의식적으로 제 패괴를 폭로하고, 더는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지 않겠습니다.

2022년 7월, 저는 또다시 교회 리더로 선발되었습니다. 한번은 윗선 리더가 편지로 정리 사역 진척이 왜 더딘지 물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만약 내가 사람을 분별하는 원칙을 잘 몰라 진도가 늦어졌다고 말하면, 리더가 나를 얕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순간 예전에 체면과 지위를 지키려고 속임수를 쓰다가 사역에 손해를 끼쳤던 일이 떠올라 리더에게 사실대로 얘기했습니다. 리더는 제 어려움에 맞춰 관련된 원칙들을 찾아 주었고, 또 자매 한 명을 보내 저를 돕게 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는 어떻게 정리 사역에 협력해야 할지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겪은 후, 저는 간사한 성품에 따라 살지 않고 진실을 말하면 사는 게 그렇게 힘들지 않고, 마음도 많이 자유로워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자기 명예와 체면을 지키기 위해 말을 얼마나 빙빙 돌리고, 얼마나 많은 궁리를 하고, 얼마나 힘들게 사느냐! 이렇게 살면 하나님이 기뻐하겠느냐? 하나님은 간사한 사람을 가장 혐오한다.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나 구원받고 싶다면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먼저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 솔직한 말, 꾸밈없는 말을 하고 감정에 얽매이지 않아야 하며, 거짓과 기만을 벗어 버리고 원칙 있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렇게 살면 홀가분하고 즐거우며,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해야 패괴된 성품의 결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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