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결정

2025.6.27

저는 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났고, 저희 집은 농사가 생업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빠와 외할아버지는 저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 훗날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고, 두각을 나타내어 가문을 빛낼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아빠와 외할아버지의 말과 행동을 본받아 열심히 공부했고, 늘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아버지는 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셨습니다. “큰고모 딸은 박사 학위를 따고 교수가 되어서 급여도 높고 얼마나 그럴듯하냐. 셋째 고모 아들은 명문대 졸업하고 나서 연구직에 종사하니까 대우도 꽤 괜찮다더라....” 그때마다 저는 꼭 열심히 공부해서 이다음에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체면을 살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미 하나님을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 가고, 훗날 좋은 직장에 다니며 남들에게 우러름 받기 위해서 학업에 전념하느라,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후,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제 건강에 점차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갑상선종, 위장병, 급성 장염 등 갖가지 질병이 잇따라 찾아왔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별로 차도가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탈모도 심각해서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수시로 장염이 발병해서 툭하면 설사를 했습니다. 병에 시달리느라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초췌하기만 했고, 심신이 지치고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형제자매들과 같이 예배드리며 하나님 말씀을 읽고,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을 찬미하던 날들이 그리웠습니다. 그때는 마음이 무척 가볍고 자유로웠으니까요.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버거운 학업에 심신이 짓눌려 탈진할 지경이었습니다. 저는 늘 고통스럽고 공허했고, 그렇게 사는 것이 너무 피곤했습니다. 때로는 건물에서 뛰어내려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사탄이 보내는 생각이니까 따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의식했습니다. 나중에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두각을 나타내려는 꿈을 위해 이미 이렇게 몇 년을 노력했고, 이제 일 년밖에 남지 않았어. 대학에 합격하고 나면 훨씬 홀가분하겠지. 대학교는 고등학교만큼 학업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거고, 그러면 예배도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겠지.’

2019년, 저는 괜찮은 이공계 대학에 무사히 합격했습니다. 친척들은 너도 나도 축하를 건네면서 자식들에게 저를 본받으라고 했고, 저는 한순간에 집안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소식을 듣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 왔습니다. 친척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에 저는 대학교는 고등학교만큼 학업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고 여유 시간도 많을 테니까 정상적으로 예배에 참여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 상상과는 달랐습니다. 수업 외에 각종 자격증도 따야 해서, 늘 자격증 대비반 수업을 듣느라 바빴습니다. 또 학교에서 진행하는 각종 활동에 참여해서 학점을 받아야 했기에 시간이 매우 빠듯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의 대학들은 하나님 믿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예배도 몰래 나가야 했습니다. 속으로 조금 구속을 받아, 늘 남에게 들킬까 겁이 났습니다. 어느 날, 천신 자매가 지금 교회 새 신자가 많아서 양육할 사람이 급히 필요하다면서, 제가 새신자 양육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공부도 바쁘고, 시험도 봐야 하는데, 본분까지 이행하면 공부에 지장을 받겠지. 만에 하나 학점이 모자라서 학위를 못 받으면 어떡하지? 그러면 어떻게 좋은 곳에 취직하겠어?’ 저는 생각 끝에 제안을 거절하고 학점 받는 데만 전념했습니다. 비록 예배에는 나갔지만 마음을 평온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 읽는 일도 줄었습니다. 매일 기계적으로 수업 듣고 학점 채우는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 나중에는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밀려왔고, 이런 생활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룸메이트 손에 이끌려 놀러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녔지만, 공허함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방학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예배 때 중학교 동창 허신을 만났는데, 자기 여동생이 재작년에 고입 시험에 두 번 떨어져서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소식을 들려 주었습니다. 순간 정신이 멍했습니다. ‘전에는 그렇게 밝고 낙천적이던 애가 지금은 정신 이상이라니!’ 그 일은 저에게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런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허신 여동생은 두각을 나타내려고 내내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런 결과를 맞이할 줄은 생각지도 못 했을 거야. 전에 나도 대학에 합격하려고 진짜 힘들게 공부했지. 지금은 비록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친척과 친구들에게도 인정받았는데, 전혀 기쁘지 않고 피곤하기만 해. 이런 추구가 정말 가치가 있나?’ 며칠 후 코로나가 전국에 퍼지면서 지역마다 마을, 도로가 봉쇄되고 외출이 제한되었습니다. 대학도 수업을 중단하고, 공장도 속속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저도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저는 집에서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본분도 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점점 많이 읽으면서 점차 진리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이런 말씀을 보았습니다. 『본분 이행에 주로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을 위해 퇴로를 남겨 놓는 사람이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어떤 부류의 사람이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자이고 하나님의 구원 대상이겠느냐?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얻으려 한다. … 지금 너희 개인의 취미와 특기가 모두 본분 이행에 발휘되었고, 한편으로는 이 기간에 너희가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여 진리를 깨닫고 인생의 바른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큰 경사요, 복이냐? 어찌 봐도 손해가 아니다. 너희가 하나님을 따라 죄악된 곳에서 멀어지고 사악한 무리에서 멀어지면, 최소한 사람의 사상과 영혼은 더 이상 계속해서 사탄의 패괴와 유린을 받지 않게 된다. 사람이 깨끗한 곳에 오고 하나님 앞에 오는 것이 크나큰 복 아니겠느냐? 사람이 몇 번의 윤회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런 기회가 몇 번이나 있겠느냐? 말세에 태어난 사람들만 이런 기회가 있는 것 아니냐? 이 얼마나 좋은 일이냐! 이는 무슨 손해 보는 일이 아니라 가장 큰 복이니, 너는 그저 조용히 기뻐하기나 해라! 하나의 피조물로서 만물 중에서, 그리고 지구의 수십억 사람 중에서, 피조물의 신분으로 창조주의 행사를 증거하고 하나님의 사역에서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다할 기회를 얻을 사람이 몇이냐 되겠느냐? 누가 이러한 기회를 가질 수 있겠느냐? 이런 사람이 많겠느냐? 너무 적다! 비율로 따지면 얼마나 되느냐? 만분의 일은 되느냐? 안 된다. 너무 적다! 특히 너희가 자신의 특기와 배운 지식으로 본분을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복받은 것 아니냐? 너는 사람을 증거하거나 어떤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를 섬기는 것이다. 이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자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너희가 마땅히 자부심을 느껴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본분 이행 기간 너희가 하나님의 양육과 공급을 얻었으니, 이렇게 좋은 환경과 기회가 주어져도 실속 있는 것을 얻지 못하고 진리를 얻지 못하면, 평생의 한이 되지 않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본분 이행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붙들어야 한다. 본분을 이행하는 동안 열심히 진리를 추구하여 얻는 것, 이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고 의미 있는 삶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마음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고, 피조물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진리를 얻기 위해 추구하는 것이 가장 복되고 가치 있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보잘것없는 피조물에 불과한 제가, 세상의 몇십 억 인구 중에 운 좋게도 하나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하나님 말씀의 양육과 공급을 얻고, 하나님 집에서 본분을 이행하여 하나님의 복음 확장 사역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정말 하나님의 높여 주심입니다! 과거에 저는 오로지 두각을 드러내어 남들에게서 우러름 받으려는 일념으로, 학업에만 시간과 에너지를 모조리 쏟아 붓고, 하나님 믿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자매가 저에게 새신자 양육 훈련을 하라고 해도 거절했죠.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기억하지 않으시고, 저에게 또 본분 이행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니 저는 그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 후 저는 진지하게 본분을 대하고, 마음속으로 어떻게 하면 본분을 잘할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동안 패괴도 적잖이 표출했지만, 자매의 지적과 도움으로 제가 가진 패괴 성품을 조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에 전에 없던 편안함과 평온, 해방과 자유를 맛보았습니다. 매일 삶이 보람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집에서 계속해서 본분을 이행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좋은 시간도 잠시, 조교에게서 통지가 왔습니다. 9월에 개학할 예정이며, 개학 후에는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서 봉쇄 조치를 실시하며, 아무도 외출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식을 보고, 저는 순식간에 고통에 빠졌습니다. ‘지금 학교에서 봉쇄 조치를 취하면, 개학 후에는 교문 밖으로 못 나오니까, 예배도 못 드리고 본분도 이행할 수 없어. 또 무신론 사상을 주입받아야 한다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깊지 않고 분량도 작은 내가, 이런 상황에서 굳게 설 수 있을까?’ 저는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를 안 다니면 아빠랑 외할아버지가 무척 실망하시겠지. 친척, 친구들도 다시는 나를 우러러보지 않을 거고, 아마 날 비웃을 지도 몰라. 그치만 학교를 다니자니 예배도 못 드리고 본분도 이행할 수 없는 걸. 지금 전국에 전염병이 한창이야. 재난이 갈수록 커지고, 하나님 사역이 이미 막바지에 달하고 있어. 만일 하나님 사역이 끝났는데도 진리를 얻지 못하면 난 그냥 재난 가운데 떨어지는 거잖아? 그런데 공부를 포기하자니 그 오랜 노력이 다 수포로 돌아가는 거잖아?’ 이런 생각에 무척 괴로웠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 시기에 리더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복음이 크게 확산되면서 하나님 사역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교회에서 양육자가 급히 필요한데, 자매님이 새신자를 양육했으면 좋겠어요. 하려는 의지가 있으세요?” 그때 저는 속으로 무척 갈등했습니다. 그리고 연극 <안녕, 나의 풋풋했던 캠퍼스>를 보았습니다. 영상에서 인용한 하나님 말씀입니다. 『사탄은 명예와 이익을 가지고 사람의 생각을 지배한다. 사람이 명예와 이익에만 사로잡혀 이를 위해 분투하고, 고생하고, 치욕을 참고, 명예와 이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이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게 만든다. 이렇게 사탄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족쇄를 채워 놓았다. 족쇄가 채워진 사람은 족쇄에서 벗어날 능력이나 용기가 없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족쇄를 차고 힘겹게 한 걸음씩 나아간다. 인류는 명예와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하며, 갈수록 사악해지고 있다. 이렇게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사람이 사탄의 명예와 이익에 넘어가 파멸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6>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사탄은 명예와 이익으로 사람을 유혹해서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고 배반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를 떠올렸습니다. 아빠와 외할아버지는 저에게 두각을 나타내고 가문을 빛내야 한다고, 고생을 해 봐야 뛰어난 사람이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명예와 이익, 지위에 대한 추구를 제가 치열하게 이루어야 할 목표로 여기고, 명예와 이익을 얻어 남들에게 우러름을 받아야지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입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건강을 해치는 것도 불사하면서, 로봇처럼 쉬지 않고 공부한 결과, 제 몸은 온갖 병을 달고 살게 되었습니다. 병의 괴로움에 더해 마음의 고통까지, 저는 몹시 힘들고 몹시 지쳤습니다. 살아갈 동력을 잃어 버렸고, 정말 영원히 깊은 잠에 빠져서 깨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위를 얻고 명예와 지위를 얻기 위해, 그래도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후에는 학위를 받고 훗날 좋은 직업을 구하기 위해 학점을 따는 데만 전념하며 점차 하나님에게서 멀어졌습니다. 예배도 형식적으로만 드리고,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보는 일도 줄었습니다. 명예와 지위는 마치 사탄이 제게 씌운 보이지 않는 굴레와 같았고, 저는 어쩔 수 없이 그 굴레에 얽매여 고통받았습니다. 명예와 이익을 손에 넣기 위해 몇 년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 학업에 쏟아붓느라, 제대로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생명이 크게 손실되었습니다. ‘계속 그렇게 살면 학사 학위를 받고 좋은 직업을 구해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겠지만, 구원받을 기회를 잃어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지금 전염병이 사방에 퍼지고, 감염자수가 매일 꾸준히 늘고, 많은 사람이 사망했어. 관직에 있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야. 아무리 돈 있고 명예와 이익이 있는 사람이라 해도, 감염되어 죽을 운명이라면 똑같이 죽지 않겠어?’ 저는 명예와 이익, 지위를 추구하는 것이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으며, 진리를 추구해야만 구원받을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영상에서 또다른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말세의 그리스도가 가져온 것은 생명이고, 영원하고 영원한 진리의 도이다. 이 진리가 바로 사람이 생명을 얻는 길이자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칭찬받는 유일한 길이다. 말세의 그리스도가 공급하는 생명의 도를 찾지 않는다면, 너는 영원히 예수의 칭찬을 받을 수 없고 영원히 천국의 대문에 들어설 자격도 없다. 이는 네가 역사(歷史)의 꼭두각시이자 역사의 죄수이기 때문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말세의 그리스도만이 사람에게 영생의 도를 줄 수 있다> 중에서) 주인공은 이렇게 교제했습니다. “말세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하나님 믿고 진리를 깨달아 구원에 이르는 일을 그리 간단하지 않아요. 믿는다고 다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재난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우리가 여전히 학교에 남아 공부하면서 대학을 졸업한 뒤에야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증거한다면, 그것이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말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진리를 얻기 위해 추구해야 구원받아 살아남을 수 있어. 나처럼 학교 다니면서 하나님을 믿느라 본분도 이행하지 못하면, 진정으로 하나님을 따른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지 않을까?’ 저는 또다시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말세의 사역은 각기 부류대로 나뉘는 사역이자 하나님 경륜이 끝나는 사역이다. 때는 이미 가까이 왔고, 하나님의 날이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의 나라에 들어간 모든 사람, 즉 끝까지 그에게 충성한 사람들을 모두 하나님 자신의 시대로 데리고 들어간다. 하지만 하나님 자신의 시대가 오기 전에 하나님이 하는 사역은 사람의 행위를 살피거나 사람의 생활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패역을 심판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보좌 앞에 온 모든 사람을 정결케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발자취를 따라 오늘날에 이른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온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마지막 사역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님이 정결케 할 대상인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마지막 사역을 받아들인 개개인은 다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는 진리로 심판의 사역을 한다> 중에서) 저는 말세에 하나님이 오셔서 심판 사역을 하시는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각기 부류대로 나누고, 종국에는 인류 구원 사역을 끝내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며, 당신께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을 그 다음 아름다운 시대로 이끄시고, 본분을 이행하지 않고 진리 실제가 전혀 없는 사람들을 재난에 빠뜨려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본분을이행하고, 진리를 추구하고 진리 실제에 진입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다행히 제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나라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진리를 추구하고 구원받을 기회를 얻은 것은 하나님의 크나큰 은총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소중히 여길 줄은 모르고,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일에만 시간과 노력을 모두 쏟아부었습니다. 정말 눈이 멀고 무지했습니다! 예전에 저는 속으로 명예와 이익만 생각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몇 년씩 믿고도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패괴 성품도 별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전염병으로 인해 몇 달간 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본분을 이행하면서 진리를 조금 깨닫고, 자신의 패괴 성품을 조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에 거둔 수확으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업을 포기하고 나가서 본분을 이행하고 싶었습니다. 외할머니와 엄마에게 자퇴 의사를 밝혔더니, 외할머니는 저를 지지해 주셨지만, 엄마는 제 말을 듣고 계속 우셨습니다. “기껏 힘들게 공부 시켰는데, 학교 그만두면 아빠랑 외할아버지가 뭐라고 하시겠니? 친척이나 친구들이 알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언니도 저를 설득했습니다. “십 수년을 힘들게 공부해 놓고 이렇게 포기하다니, 후회하지 않겠어?” 엄마와 언니 말을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그 많은 대가를 치렀는데, 학교를 그만두면, 내 14년의 노력, 부모님의 심혈과 대가가 모두 물거품이 되는 거잖아? 더군다나 부모님이 고생고생하며 공부시킨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어. ‘다 내가 대학에 합격하고 좋은 직장을 얻어서 덕분에 두 분도 남보다 나은 삶을 살고, 체면도 서기를 바라신 건데. 내가 자퇴하고 본분 이행하러 가 버리면 두 분이 분명 상심하고 실망하시겠지. 이러는 건 정말 양심 없는 짓이야!’ 부모님께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의 이런 생활도 제가 원하는 삶은 아니었습니다. 속으로 무척 갈등이 되고 고통스러워서 계속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 무척 갈등하고 있습니다. 제가 당신 뜻을 깨닫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그런 다음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였고, 그가 부여한 생명을 가진, 사람이란 생명체를 세상에 데려왔다. 그리하여 사람은 부모와 가족이 생겼고 외로움에서 벗어났다. 이 물질적인 세상을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람은 하나님이 정한 것에 따라 살아가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이 생명체 하나하나를 밑받침해 주어 ‘어른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하나님의 보살핌으로 살아가고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부모의 길러 준 은혜라고, 사람의 생명의 본능을 밑거름으로 하여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가 사람의 ‘생명’을 부여했는지,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르며, 생명의 본능이 어떻게 기적을 일구는지는 더더욱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저 음식이 생명 연장의 근본이고, 의지력이 사람의 생명을 존재하게 하는 근원이며, 머릿속의 신념이 사람이 생존하는 밑천이라고 알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공급에 대해서는 조금도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이 부여한 생명을 이렇게 헛되이 허비하고 있다…. 밤낮으로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는 사람 중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은 아무런 가망도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자신이 계획한 사역을 할 뿐이다. 그의 바람은 언젠가 사람이 꿈에서 깨어나 불현듯 생명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사람에게 모든 것을 베풀면서 치른 대가와 사람이 돌아서기를 애타게 바라는 하나님의 절박한 마음을 깨닫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주재와 예정 안에서 생존합니다. 겉보기에는 부모님이 저를 길러준 것 같지만, 실제 제 생명은 하나님에게서 왔고, 하나님께서 저를 공급하고 계십니다. 하니님께서 저에게 태어날 가정과 부모를 안배해 주셨고,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셨고, 제가 오늘날에 이르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이끌어 주셨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기르는 것은 단지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며, 누가 누구에게 빚을 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줄곧 대학에 합격하고 좋은 직장을 얻어서 저와 부모님이 모두 남보다 나은 삶을 살고 남들로부터 우러름 받기를 바랐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십년 이상을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느라 사탄에게 고통받고, 망가질대로 망가졌을 때,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저와 함께하신 분은 부모님이 아니라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줄곧 저를 보살피고 지켜 주셨고, 말씀으로 저를 위로하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줄곧 제가 회심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만약 제가 계속 잘못을 깨닫지 못하면 하나님께 너무나 죄스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저를 양육하고 공급하면서 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집의 각종 사역에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한 지금, 저는 마땅히 피조물로서의 직책을 이행하고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저는 엄마와 언니에게 말했습니다. “저에게는 제 사명이 있어요. 두 분이 동의하든 안 하든, 학교를 그만둘래요.” 제가 이미 뜻을 굳힌 것을 보고 두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조교에게 자퇴하겠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조교는 저를 설득했습니다. “다시 잘 생각해 봐. 졸업만 하면 학사 학위가 생기는데, 그때는 직장 구하기가 훨씬 수월할 거야.” 조교의 말에 마음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하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깨어나라, 형제들아! 깨어나라, 자매들아! 나의 날은 연기되지 않는다. 시간이 곧 생명이니 시간을 잡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대학은 떨어져도 몇 번이고 다시 공부하면 되지만, 나의 날은 더는 연기되지 않는다. 기억해라! 기억해라! 이는 좋은 말로 전하는 나의 충고다. 세상의 결말이 너희 눈앞에 펼쳐졌고, 대재난이 곧 닥칠 것이다. 너희의 생명이 중요하겠느냐, 아니면 너희가 자고,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이 중요하겠느냐? 이제는 가늠할 때다! 더는 의심하지 마라. 감히 진지하게 대하지 못하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30편> 중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학력이 아무리 높고 직장이 아무리 좋아도, 그건 모두 일시적인 것이고, 허영심을 일시적으로 달래 줄 수 있을 뿐, 제 생명에는 전혀 유익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고 정결케 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천재일우의 기회이고, 만약 이 기회를 놓친다면 평생 한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제 본분을 이행하며 열심히 진리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학력, 아무리 좋은 직장이 있어도, 친척과 친구들이 아무리 우러러보아도, 결국 재난 가운데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흔들림 없이 당신을 믿고 본분을 이행할 수 있도록 믿음을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기도를 마친 뒤, 주저함 없이 조교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퇴하기로 이미 마음을 정했어요!” 제가 결심을 굳힌 것을 알고, 조교는 더 설득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퇴학 처리를 해 주었습니다.

짐을 챙겨 교문을 나서는 순간, 마음속에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기분이었고, 그토록 마음이 가볍고 즐겁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교회에 와서 본분을 이행했고,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그분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여러 가지 상황을 체험하면서 저는 진리를 조금 깨닫고, 하나님을 믿는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 진입을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지, 패괴 성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을 알고 마음속이 무척 환해졌습니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뿌듯하고, 마음이 정말 편안하고 기쁩니다. 앓고 있던 병들도 알게 모르게 좋아졌습니다. 설에 집에 돌아가서 보니, 예전 동창들은 매일 공부하고, 각종 자격증 시험을 보고, 각종 활동에 참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명예와 이익에 대한 추구를 인생의 목표로 삼고 매일 그것을 위해 전력질주 하느라, 자신이 어디서 왔고 결국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 사람은 과연 왜 사는지와 같은 것조차 모른 채, 참으로 불쌍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만약 자퇴하지 않았더라면 저도 저들 중 한 명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저는 그때 자퇴하고 하나님 집에 와서 본분을 이행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내린 가장 올바른 결정이고,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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