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기적이었던 이유

2025.9.12

중국 저우윈(周云)

2020년 5월, 저는 교회 리더가 되어 천단(陈丹) 자매와 함께 교회 사역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사역을 더 잘 점검하기 위해 업무를 분담해서 협력했는데, 저는 복음 사역을 맡고, 천단 자매는 양육과 정리 사역을 맡았습니다. 당시 사역상 필요로 복음 전파 인력과 양육 인력을 충원해야 했고, 천단 자매와 상의한 후 저희는 각자 인력을 찾고, 사역을 안배하기로 했습니다. 며칠 후, 천단 자매가 예배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의욕에 넘쳐 자질이 좋은 형제자매 몇 명을 새 신자 양육에 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저는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자매님이 그들을 모두 새 신자 양육에 배치하면, 내 쪽 복음 사역에 일손이 부족한 건 어쩌지? 나중에 자매님 쪽 사역은 다 안배됐는데, 내 쪽 사역만 뒤처지는 거 아냐? 보아하니 나도 얼른 복음 전파 인력을 찾고 복음 사역을 잘 안배해야겠어. 그러지 않아서 사역을 제대로 못 하면 윗선 리더와 형제자매들이 나를 어떻게 보겠어? 실제적인 사역을 안 했다고 할 게 뻔하잖아?’ 그래서 다시 형제자매들과 예배를 드릴 때 저는 줄곧 복음 사역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양육 사역에 관한 교제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저 예배가 끝날 무렵에 마음에도 없이 슬쩍 언급하고는 말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양육 사역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해도 못 들은 척하고 교제하며 해결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양육 사역은 천단 자매가 책임지고 있으니 그 문제들은 자매님이 해결해야 해. 나는 내가 맡은 사역만 잘하면 되지, 다른 것까지 신경 쓸 수는 없어.’ 사역을 보고할 때, 저는 천단 자매가 찾은 양육 인력의 자질이 모두 좋은 편인데 반해, 제가 맡은 쪽의 복음 전파 인력의 자질은 평범한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반발심이 생겼습니다. ‘자질 좋은 인력은 다 새 신자 양육으로 돌렸으니, 내 쪽 인력은 다 평범하잖아. 그럼 사역 성과에 분명 영향이 있을 텐데. 나중에 양육 사역 성과가 복음 사역보다 좋으면 내가 천단 자매만 못하다는 게 드러나지 않겠어? 그럼 리더는 나를 어떻게 볼까?’ 이런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진 저는 교회에서 자질이 좋고 본분에 부담이 있는 형제자매를 더 찾아 복음을 전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 본분에 부담이 없다는 이유로 본분이 조정된 후 집에서 영 생활과 반성을 하고 있는 두 양육 자매와, 얼마 전 교체된 설교원 한 분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그들은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이 있고 모두 본분을 이행하고 싶어 하니, 마침 그들을 복음 사역에 배치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최근에 교회에 들어온 새 신자가 많아 양육 인력이 부족한 데다 몇몇 교회에서는 아직 새 신자를 양육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니, 그들을 새 신자 양육에 배치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 자매들이 모두 새 신자 양육을 하러 가면, 내 쪽 복음 사역 인력은 여전히 부족할 테고, 나중에 사역 성과가 오르지 않으면 내가 사역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 않겠어? 윗선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보겠어? 게다가 지금은 복음 전파도 매우 중요하니, 복음 전파 인력이 부족해도 안 되잖아.’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저는 조급한 마음에 곧바로 세 자매를 복음 사역에 배치했습니다. 그 후, 양육 인력이 부족하여 일부 새 신자들이 제때 양육받지 못해 십여 명의 새 신자가 교회를 떠났고, 천단 자매는 그로 인해 애가 타고 속상해하며 내적 상태도 매우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저도 마음속으로 조금 자책했습니다. 제가 사역에 무책임했고 천단 자매에게 조금의 사랑도 없었다고, 만약 제가 천단 자매와 한마음 한뜻으로 인력을 조정하고 협력하여 사역했다면 새 신자들이 제때 양육받지 못해 교회를 떠나지도 않았을 것이고, 천단 자매도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양육 사역은 천단 자매의 책임이지 제 주된 책임이 아니니 제 일만 잘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양육 사역에 문제가 생겨도 애타거나 속상해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윗선 리더가 편지를 보내 교회 정리 사역의 진척 상황을 독려했습니다. 저는 천단 자매가 몸이 좋지 않은 데다 다른 사역으로 바빠서 정리 사역을 점검하고 이행할 겨를이 계속 없다는 것을 알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사역을 더 이상 미루면 안 되는데. 내가 가서 점검하고 이행할까?’ 하지만 이내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 사역은 천단 자매가 책임지는 일이라, 잘해봤자 내 공로가 드러나지도 않아. 게다가 지금 복음 사역도 바쁜데, 만약 내가 정리 사역을 점검하다가 복음 사역에 차질이라도 생기면 윗선 리더에게 책망받을 텐데 어떡하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저는 갑자기 머리가 터질 듯이 아팠고, 제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정리 사역을 신경 쓰지 않으려 해서 하나님의 징계가 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정리 사역을 미루면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그 사역이 천단 자매의 책임이라는 이유로 신경 쓰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저는 육체를 저버리고 속히 정리 사역을 점검하고 이행하겠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저는 여전히 머리가 심하게 아팠지만, 억지로 버티며 정리 사역을 다 마쳤더니 그제야 머리가 점차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후 저는 자신을 반성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앞에서 분열되지 않고 하나가 되어 모두 하나의 공동 목표를 위한다. 즉, 본분을 잘 이행하고 자신이 해야 할 사역을 잘 해내며, 진리 원칙에 따라,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처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는 것이다. 만약 너의 목표가 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하고 자신의 사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바로 사탄 패괴 성품의 표출이다. 하나님 집에서는 진리 원칙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고, 이방인은 사탄 성품의 지배를 받아 일한다. 이는 전혀 다른 두 가지 길이다. 이방인은 각자의 속내를 품고,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각자의 셈법이 있다. 모든 이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기에 그들은 필연적으로 이득을 두고 싸우고, 하찮은 이익도 결코 양보하지 않는다. 그들은 분열돼 있지, 하나가 아니다. 그들이 위하는 것은 공동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이 일하는 속셈과 성격은 같은데, 모두 자신을 위한 것이다. 거기에선 진리가 권세를 잡고 있지 않고 온통 사탄의 패괴 성품이 권력을 잡고 주인 노릇을 한다. 모두 사탄의 패괴 성품에 통제당해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 그 결과 죄 가운데 점점 더 깊이 빠지게 된다. 만약 하나님 집에서 일하는 너희의 출발점, 동기, 원칙, 방식이 이방인과 같고, 역시나 사탄 패괴 성품의 지배와 통제, 조종을 받으며, 일하는 출발점 역시 자신의 이익과 명예, 체면과 지위를 위한 것이라면, 너희의 본분 이행은 이방인이 일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진리를 구하고 원칙에 따라 일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과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할 때 개인적인 사심이나 욕망 없이 오직 본분을 잘 이행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는 반면, 이방인은 모두 사탄의 성품에 따라 살아가며 자신의 이익만 지키고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때도 저마다 속셈이 달라 명예와 이익을 다투고 질투하며 분쟁하고, 개인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서로 이용하고 속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결부시켜 제 자신의 내적 상태를 비추어 보았습니다. 저는 양육 인력이 부족하여 일부 새 신자들이 양육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천단 자매가 그로 인해 애타고 속상해하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새 신자 양육에 능숙한 인력을 억지로 복음 사역에 배치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새 신자들이 제때 양육받지 못해 교회를 떠나게 되어 양육 사역에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저는 천단 자매가 몸이 좋지 않아 제때 정리 사역을 점검,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고, 마땅히 그 사역을 서둘러 진행해야 했지만, 그 일에 신경 쓰다 복음 사역에 차질이 생겨 복음 사역 성과가 떨어지면 제 체면이 깎일까 봐 두려워 정리 사역이 지체되는 것을 보고도 모른 척했습니다. 저의 모든 언행을 돌아보니, 정말 이방인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방인은 완전히 사탄의 처세 철학에 따라 행동하며, 특히 이기적이고 비열하여 자신의 이익만 챙길 뿐 다른 사람의 생사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저는 명목상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제 말과 행동은 이방인과 마찬가지로 모두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고 개인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며 자신이 책임진 사역만 돌보았습니다. 다른 사역은 일절 관여하지 않고 교회의 전체 사역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교회 사역이 손해를 입는 것을 뻔히 보고도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이런 제게 무슨 인성과 이성이 있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는데 어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겠습니까?

그 후 저는 제 내적 상태에 맞춰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먹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양심과 이성이 없고 인성도 없다. 부끄러움을 모를 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특징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무척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것이다.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것을 문자 그대로는 이해하기 쉽다. 바로 이익만 꾀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라면 마음을 기울이고, 고생하며 대가를 치를 수 있으며, 정성과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관련 없는 일은 본체만체하며 내버려둘 뿐, 남이 어떻게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누가 방해하고 교란해도 상관하지 않는데, 이는 그와 무관한 것이다. 좋게 말하면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부류의 사람은 비열하고 야비하며 옹졸한 사람으로, 우리는 이기적이고 비열하다는 말로 규정할 수 있다. …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어떤 사역을 맡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이 손해를 입을지만 생각하고, 현재 자신에게 유리한 그 정도의 일만 고려한다. 교회의 중요한 사역이 그에게는 그저 부업 같은 일이라 아예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촉구할 때만 움직이고, 그저 자신이 하기 좋아하는 일,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지킬 수 있는 일만 한다. 하나님 집에서 안배한 일, 복음 확장 사역,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은 그가 보기에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의 사역에 어떤 어려움이 있거나 다른 사람이 어떤 문제를 발견하여 그에게 알려도, 또 아무리 간곡히 말해도 그는 자기와 상관없는 일인 양 아랑곳하지 않고 참여하지도 않는다. 교회 사역에 아무리 큰 문제가 생겨도 관심이 없다. 문제를 그의 앞에 갖다 놔도 그저 대충 처리할 뿐이다. 상부에서 직접 그를 책망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라고 명령할 때라야 상부에 보이기 위해 억지로 실제적인 사역을 어느 정도 한다. 그 후엔 또 자기 일로 바쁘다. 교회의 사역, 전반적인 상황과 관련된 중요한 일에는 관심이 없고 신경도 쓰지 않으며, 심지어 문제를 발견했더라도 처리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어떤 문제를 제기해도 그는 대충 대답하고 얼버무리며 마지못해 대응한다.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 아니냐? 또한, 적그리스도는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남 앞에 나설 생각만 한다. 인지도를 높일 수만 있다면 머리를 쥐어짜서 어떻게든 그 일을 배워서 하려고 든다. 두각을 나타낼 수만 있으면 된다. 무슨 일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든 오로지 자신의 명예와 이익, 지위밖에 모른다.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우열이나 승패를 겨루고, 누구의 명성이 더 클지 겨룰 뿐이다.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자신을 숭배하고 앙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고, 자기 말을 듣고 그를 추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이다. 그는 진리를 교제하거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법이 없고 어떻게 본분을 이행하면 원칙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자신이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사역에 오류나 실수는 없는지,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돌아보지 않고 하나님의 요구와 뜻이 무엇인지는 더더욱 고려하지 않는다. 그는 이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명예와 이익, 지위를 얻거나 야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몰두하여 일할 뿐이다.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 아니냐? 이는 그의 내면에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가 가득해 그가 하는 모든 일이 그의 야심과 욕망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완전히 드러낸다. 무슨 일을 하든 그 동력과 근원은 모두 그의 야심과 욕망, 무리한 요구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이기적이고 비열한 모습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4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 보고 나서, 저는 적그리스도가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양심과 이성이 없고,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면서 아무리 수고와 대가를 치르더라도 오직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서만 대가를 치를 뿐, 교회 사역은 조금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행동을 돌아보니 적그리스도와 똑같지 않습니까? 리더에게 더 높이 평가받기 위해 저는 사사건건 천단 자매와 본분 이행의 성과를 겨루었습니다. 사역 성과를 높여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저는 양육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양심을 저버리고 원칙을 어겨 가며, 새 신자 양육에 능숙한 인력을 복음 사역에 배치했습니다. 사람들을 제 권력 아래로 끌어들여 제 명예와 지위를 위해 섬기게 하고, 교회의 전체 사역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결과 일부 새 신자들이 제때 양육받지 못하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또한, 교회의 정리 사역이 계속 지체되면서 점검, 이행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도 조금도 신경 쓰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로 이기적이면서 비열하고 악독했으며, 양심과 이성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를 리더로 선출했으니, 저는 마땅히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형제자매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교회 사역을 함께 잘 지켜 더 많은 사람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사탄의 처세 철학에 따라 살며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출세해서 가문을 빛내자”와 같은 말을 신봉하고, 모든 일을 자기 잇속만 차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도모하고 개인의 명예와 지위를 지켰습니다. 설령 새 신자가 교회를 떠나고, 교회 사역이 손실을 입고, 파트너인 천단 자매의 내적 상태가 의기소침해 있는 것을 보고도 저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으며, 몹시 냉혹하고 무정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행동에서 드러난 것은 모두 적그리스도의 성품이고, 제가 걷는 길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길이었습니다! 이 점을 깨닫자, 저는 몹시 후회스럽고 제 자신이 증오스러워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리며, 진리를 구해 저의 패괴 성품을 해결하기를 원했습니다.

영 생활 시간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진리를 선포하여 사람을 구원하며, 이렇게 큰 사역을 하면서 여기에 모든 심혈을 쏟아붓고 모든 대가를 치렀다. 하나님은 이 가장 정의로운 사업을 이토록 중요하게 생각해서 자신의 심혈과 대가를 자신이 구원하려는 이 사람들에게 전부 쏟아부었고, 자신의 모든 기대를 이 사람들에게 걸었다. 그의 6천 년 경륜이 마지막에 얻으려는 성과와 영광은 전부 이 사람들에게서 실현된다. 그런데 누군가가 하나님에게 반기를 들고 대항하고 교란하며 이 일의 결과를 파괴한다면 하나님이 용서하겠느냐?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른 것 아니겠느냐? 너는 입만 열었다 하면 하나님을 따르며 구원받기를 추구하겠노라고, 하나님의 감찰과 인도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들여 순종하겠노라고 하지만, 그와 동시에 교회의 각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고 파괴하고 있다. 네 방해와 교란, 파괴 때문에, 네 실수나 책임 소홀 때문에, 혹은 네 사욕 때문에, 네가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느라 하나님 집의 이익과 교회의 이익 등 여러 부분이 피해를 보고, 심지어는 하나님 집의 사역이 심각하게 교란되고 파괴된다면 하나님이 네 생명록에서 네 결말을 어떻게 저울질하겠느냐? 너를 어떻게 규정하겠느냐? 공정하게 말하면 징벌받아야 한다. 이것을 가리켜 인과응보라고 한다. 지금 너희는 무엇을 깨달았느냐? 사람의 이익이란 무엇이냐? (사악한 것입니다.) 사람의 이익은 사실 사람의 사치스러운 욕망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부 시험이고 허상이며, 사람을 시험하는 사탄의 미끼이다. 명리와 지위,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사탄에게 협력해 악을 행하는 것이고 하나님에게 대항하는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사역을 가로막기 위해 다양한 환경을 일으켜 사람을 시험하고 교란하고 미혹하는 한편, 사람이 하나님을 따르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그리하여 사람은 하나님에게 순종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탄에게 협력하고 사탄을 따르면서 고의로 하나님 사역을 교란하고 파괴하게 된다. 또 하나님이 아무리 진리를 교제해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 집에서 아무리 책망과 훈계를 해도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하나님에게 조금도 순종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기 멋대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게 된다. 그러다 결국 교회 사역을 교란하고 파괴해서 교회의 각종 사역의 진전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하나님 선민들의 생명 진입에 크나큰 해를 끼친다. 이 죄악은 너무도 크기에 반드시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저는 하나님의 성품은 사람이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무리의 사람을 구원하여 얻으시기 위해 모든 심혈의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다 교회 사역에 손실을 끼친다면, 이는 사탄의 종노릇을 하며 파괴하고 허무는 일을 하는 것이고,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사람은 모두 하나님께 정죄받고 징벌받게 될 것입니다. 제가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교회 리더로서 교회 사역을 지키는 데 앞장서기는커녕, 오히려 본분을 이행하는 기회를 틈타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고, 다른 사람과 명예와 이익을 다투며 교회 사역에 방해와 교란을 가져왔습니다. 본래 저는 천단 자매와 함께 협력하여 교회 사역을 하고, 교회의 모든 사역을 감독하고 지켜서 교회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저의 본연의 사역이고, 제가 마땅히 져야 할 책임입니다. 우리가 업무를 분담하여 책임지는 것은 사역 효율을 높여 더 잘 사역하기 위함이지, 자매가 책임진 사역에 대해 제가 책임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교회 어느 사역에 문제가 생기든 저는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기적이어서, 사역을 분업하면서 책임에 선을 그었고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원칙을 어기고 인력을 배치하여 새 신자들이 양육받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게 함으로써 교회 사역에 큰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하나님 집에서는 정리 사역을 조속히 잘 처리해서 불신파와 악인, 적그리스도를 교회에서 출교시키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선민이 좋은 교회 생활을 하고 생명도 빨리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정리 사역이 점검, 이행되지 않는 것을 보고도 신경 쓰려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일하는 것은 그 성질상 악인과 적그리스도가 교회에 남아 계속 악행을 저지르고 교란하도록 방임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습니까? 저의 생각과 드러난 모습, 행한 모든 일을 반성해보니, 어느 것 하나 교회 사역을 지켜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는 것이 없었고, 모두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며 교회 사역에 방해와 교란만 가져왔습니다. 저는 바로 사탄의 역할을 맡아 교회의 사역을 교란하고 허물며 하나님과 대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사람이 거스를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계속해서 회개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의 정죄와 징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저는 저의 소행이 두려워져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오직 개인의 명예와 지위만 지키고 교회 사역에 교란을 가져왔으니, 정말로 당신의 혐오와 증오를 살 뿐입니다. 하나님, 저는 회개하고, 천단 자매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조화롭게 협력하여 본분을 잘 이행하기를 원합니다.”

나중에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일할 때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 하지 말고,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마라. 또한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체면, 명예, 지위를 생각하지 마라.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제일 앞자리에 두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먼저 자신의 본분 이행에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지, 충성을 다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전력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 그리고 교회 사역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네가 늘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잘 알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쉬워질 것이다. 네가 자질이 부족하고 체험이 얕거나 업무에 정통하지 못해 사역에 실수와 잘못이 생기고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너는 이미 최선을 다한 것이다. 네가 너의 사욕을 충족시키거나 취향을 충족시키지 않고, 어디서나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해서 한 일이라면, 본분 이행에 좋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네 마음은 올바른 것이다. 거기에다 또 진리를 구해 본분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네 본분 이행은 합격일 수 있고, 동시에 진리 실제에 진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간증이 있게 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저에게 실행의 길을 가리켜 주었습니다. 저는 본분을 이행하려면 속셈부터 바로잡아야 하고, 개인의 이익을 내려놓고 교회 사역과 하나님 선민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고 간증도 따르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집에서는 어떤 사역이든 한 사람만으로는 잘해낼 수 없으며, 모두 형제자매가 서로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하며 조화롭게 협력하고, 성령의 역사를 얻어야만 사역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렇게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굴어서는 안 되며, 누가 책임진 사역이든 자매와 함께 협력하여 일해야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천단 자매에게 제 내적 상태와 자신에 대한 인식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교제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누가 주로 책임지는 사역이든 함께 협력하여 일하고, 문제나 어려움이 생기면 함께 진리를 구해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천단 자매는 기쁘게 동의했습니다. 그 후 저와 천단 자매는 교회 사역의 필요에 따라 인력을 합리적으로 배치하여, 새 신자 양육에 능숙한 두 자매를 새 신자 양육으로 조정함으로써 양육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했습니다.

그때부터 저와 천단 자매는 분업은 하되 책임은 나누지 않고, 누가 책임진 사역이든 우리는 함께 교제하고 안배했으며, 꿰뚫어 보지 못하는 문제는 함께 기도하며 구하고, 관련된 진리를 찾아 해결했습니다. 때때로 그릇된 마음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의식적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진리를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제가 책임진 사역을 하려던 참인데, 뜻밖에도 천단 자매가 양육 팀장의 내적 상태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와 함께 예배에 가서 교제하며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자매님과 예배에 가면 내 일은 지체되잖아? 게다가 내가 자매님을 도와 문제를 해결해 주면, 자매님의 사역 성과는 좋아지고 내 사역은 뒤처질 텐데, 그럼 다른 사람들이 다 자매님만 높이 평가하지 않겠어?’ 이렇게 생각할 때 저는 제 내적 상태가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저는 이전에 보았던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일할 때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 하지 말고,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마라. 또한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체면, 명예, 지위를 생각하지 마라.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제일 앞자리에 두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그 순간 저는 정신이 번쩍 들면서, 교회 사역을 최우선으로 삼고, 개인의 이익을 내려놓고 제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둘러 자매와 함께 예배에 갔습니다. 예배와 교제를 통해 양육 팀장의 내적 상태가 해결되었고, 제 마음도 무척 평안하고 든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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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이(李毅)2015년 8월에 저희 가족은 신장(新疆)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 가기 전에 저는 중국 공산당이 신장에서 위구르족 폭동 진압이라는 명목으로 아주 삼엄하게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어 환경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막상 신장에...

이기적이고 비열한 성품을 해결한 과정

체코 장징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행위가 선인지 악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은 무엇이냐? 바로 네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드러내는 것, 행하는 것에 진리를 실행하고 진리의 실제를 살아 낸 증거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네게 그러한...

사람들을 가르칠 때 항상 수작을 부리는 이유

이탈리아 에이든(Aiden) 2021년 7월, 저는 교회에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이 본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매일 많은 시간을 쏟아서 강의 자료를 보고, 자료를 찾으며, 형제자매들과 작업 기술에 대해 교제할 때면 진지하게 경청했습니다....

거듭된 위기 속에서

중국 류이(劉意)2009년 4월의 어느 날 오전 9시경, 저와 딩닝 자매는 예배를 마치고 막 큰길로 나섰는데, 갑자기 길가에서 남자 여덟 명이 튀어나와 아무 말도 없이 우리의 양손을 뒤로 꺾어 제압한 후 가방과 교회 재정 4만 위안이 넘는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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