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제명 사실을 듣고

2025.6.2

저는 2021년 3월에 리더로부터 아내가 지닌 불신파의 모습을 보고하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사실 아내가 불신파이고, 하나님 집의 제명 조건에 부합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오랜 기간 하나님을 믿었지만 진리를 추구한 적이 없었고, 언제나 세상의 흐름, 돈과 향락을 추구했습니다. 예배 참여는 물론, 기도도 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도 먹고 마시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본분 이행은 더더욱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저와 형제자매가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의미를 교제해 주어도, 도무지 새겨 듣지 않았습니다. 본인만 추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추구하지 말아요. 따라가기만 하면 되죠.” 제가 자기 말을 따르지 않으면, 아내는 늘 저에게 성질을 부려서 눈치를 보게 만들었습니다. 아내의 모습을 사실대로 써 내야 했지만, 막상 펜을 들어 쓰려고 하니 또 조금은 망설여졌습니다. ‘우리가 결혼한 지도 곧 십 년이야. 집사람이 진리는 추구하지는 않지만, 나랑 내 부모에게 아주 잘하는데. 평소 본인은 아까워서 좋은 옷도 못 사지만, 나랑 부모님한테 쓰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지. 지금 집사람이 제명되려는 마당에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을 뿐더러 직접 폭로까지 해야 한다니, 어떻게 그래? 게다가 내가 자기 모습을 폭로한 것을 알면, 분명 나보고 매정하고 의리도 없다고 할 거야. 그럼 앞으로 집사람 얼굴을 어떻게 보냐고.’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내는 진리를 추구하지는 않았지만 무슨 악을 행한 것도 아니니, 교회에 남겨 두어도 무슨 해가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교회에 남는다면 제가 자주 편지로 도와줄 수 있고, 그러면 아내가 완전히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추구하지는 않을 테니, 일말이라도 희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제명되었다는 것을 알면, 아내는 아마 자포자기해서 하나님을 완전히 떠나 세상의 흐름을 좇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저는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가족의 정과 교회의 이익,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한동안은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사역에만 마음을 집중했지만, 사역이 끝나고 조용해지면 그 일이 떠올랐습니다. ‘질질 끌면서 평가서를 쓰지 않으면 리더가 나보고 정에 너무 얽매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교회 정리 사역에서는 개인의 태도와 입장이 특히 중요한데, 원칙을 지켜서 교회 사역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탄 편에 서는 거야.’ 생각 끝에 저는 아내에 대한 평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써 내려갈수록 자꾸만 정이 앞섰습니다. ‘집사람의 불신파다운 모습을 전부 써 내면, 분명 제명되고 말 거야. 아니면 그냥 간단하게만 쓰자.’ 다 쓰고 나니 마음이 좀 불안했습니다. ‘이러는 건 고의로 숨기는 것 아닌가?’ 하지만 곧 생각을 달리했습니다. ‘어쨌든 쓰긴 썼어. 리더가 알고 있는 모습도 좀 있으니까 그렇게 자세히 얘기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이렇게 해서 저는 평가서를 리더에게 제출했습니다. 얼마 후, 리더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평가서 내용이 너무 두루뭉술하니 다시 쓰라는 것이었죠. 속으로 조금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나는 너무 자세히 적으면 아내가 제명당할까 봐 간단하고 두루뭉술하게 써서 얼렁뚱땅 넘기려 했어.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지. 내 이런 행동은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는 것 아닌가?’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스스로를 반성했습니다.

반성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고 교회의 증거를 수호한다고 말하는데, 누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했느냐?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네가 하나님의 부담을 생각하는 사람이냐? 너는 하나님을 위해 공의를 실행할 수 있느냐? 나를 위해 일어나 말할 수 있느냐? 진리를 확고부동하게 실행할 수 있느냐? 사탄의 모든 행위에 용감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느냐? 나의 진리를 위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사탄을 폭로할 수 있느냐? 내 마음이 너에게서 만족을 얻도록 할 수 있느냐? 결정적인 순간에 네 마음을 내놓았느냐? 너는 내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3편> 중에서) 하나님께서 던지시는 질문 하나 하나가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의 양육과 공급을 그렇게 많이 누렸기에, 마땅히 진리를 실행해서 불신파를 폭로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내를 폭로하려니 차마 그럴 수 없어서, 잔꾀를 부려 리더를 속였습니다. 진리를 실행하지 않으면서까지 불신파를 교회 안에 남겨 놓으려 한 것입니다. 저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하나님께 일말의 충성심도 없었고,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커다란 자책감이 밀려왔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고, 정을 내려놓고 진리를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교회에 보고했습니다. 2023년, 아내가 교회에서 제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중에 불신파를 분별하는 내용에 관한 하나님 말씀을 본 뒤, 저는 아내가 지닌 불신파의 본질에 대해 분별이 생겼고, 아내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내는 예수님을 믿을 때도 추구하지 않았고, 하나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장모님이 여러 차례 복음을 전해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제가 하나님을 믿자, 그제서야 저와 함께 교회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늘 저에게 하나님 믿는 것은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까 너무 열심히 추구하지 말고, 돈을 버는 게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하나님을 믿을 때부터도 본분을 별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자꾸 본분 이행하는 의미에 대해 교제하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형제자매 예배를 접대했지만, 그러면서도 집에서 형제자매들의 안전을 지켜 주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아내는 자기에게 더 나은 물질 생활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늘 저를 원망했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형편이 괜찮아서 먹을 것, 쓸 것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만족할 줄 모르고, 더 좋은 집에서 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을 믿으면 자신의 요구를 채워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저에게 몇 번이나 그만 믿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또 열정적으로 돌변해서 기도도 드리고 헌금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지나가면 또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오직 복을 받기 위해서만 하나님을 믿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에 대해 관념이 많았던 아내는 늘 제 앞에서 그 관념을 퍼뜨리면서, 하나님 믿을 때 너무 열심히 추구하지 말라고 했고, 집을 떠나 본분 이행하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제가 일이 닥치면 진리를 구해야 한다고 설득해도, 아내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전부 깨달았는데 실행하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내가 확실히 진리를 싫어하는 불신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내에 대해 분별이 생기자, 저는 비로소 제가 몇 년째 계속 정에 둘러싸여 살아 왔고, 그래서 매번 붙잡아 주고 도와주면서 아내를 교회에 남겨 두려고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모두 제가 정에 너무 얽매여서 빚어진 결과였습니다.

나중에 저는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감정에 너무 치우쳐서 어떤 일이 닥치든 정에 휘둘린다. 마음속으로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나아가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지도 못한다. 늘 감정의 속박을 받는다면 진리를 실행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다! 수많은 사람이 진리를 실행하지 못하는 것은 감정 때문이다. 그들은 감정을 몹시 중요하게 여기며, 1순위에 둔다. 그들이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겠느냐? 그럴 리가 없다. 감정의 본질이란 무엇이냐? 바로 패괴 성품의 일종이다. 감정적인 모습을 몇 가지 단어로 표현하자면 편들기, 감싸기, 육적인 관계 지키기, 불공정함 등을 들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감정이다. 사람이 감정이 있어 감정에 기대 살아가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겠느냐? 하나님은 왜 사람의 감정을 가장 혐오하겠느냐? 어떤 사람들은 늘 감정에 얽매여 진리를 실행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려고 하나 그러지 못하기에 감정으로 고통받는다. 또 수많은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도 실행하지 못하는데, 이 또한 감정에 얽매였기 때문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 실제란 무엇인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바로 제 내적 상태를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지닌 불신파의 모습을 보고할 때, 저는 아내가 하나님을 믿으면서 일관되게 진리를 추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예배 참여도 꺼렸고, 평소에 기도도 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도 먹고 마시지 않았고, 본분 이행은 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오직 돈과 향락만 추구하는 데다, 인성도 좋지 않아서 누가 자기 기분을 건드리면 못 하는 욕이 없었습니다. 아내가 사는 모습은 그야말로 이방인과 같았습니다. 아내의 모습을 폭로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저는 완전히 정에 얽매여 살았습니다. 아내가 제명되지만 않으면 교회에 남아 계속 힘쓸 수 있다고, 그렇지 않으면 구원받을 기회를 완전히 잃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평가서를 작성할 때는, 일부러 아내의 태도를 간단하고 두루뭉술하게 작성해서 리더의 눈을 속였습니다. 제 행동이 정말 이기적이고 비열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리더가 문제를 발견해서 제때 지적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아직도 정에 얽매여 살면서 아내를 감쌌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만약 정말 아내를 교회에 남겨 두었다면, 아내는 분명 계속해서 하나님에 대한 관념을 퍼뜨려 사람들 마음을 어지럽혔을 것입니다. 분별이 없는 형제자매라면 그런 그릇된 이론에 쉽게 미혹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아내가 예배 접대를 할 때 형제자매들의 안전도 지켜 주지 않아서, 형제자매들은 마음 놓고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 없었습니다. 정 때문에 아내를 감싸고 두둔한 것이, 불신파가 교회에서 방해와 교란을 저지르도록 방임한 것임을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종 역할을 수행한 것이고, 악을 행한 것입니다!

그 후 저는 또다시 반성했습니다. ‘내가 좋은 마음으로 아내를 교회에 남겨 두었다고 해서, 아내가 정말 구원받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가 이러는 것이 하나님 뜻에 부합할까?’ 그때 저는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전혀 믿지 않는 자녀나 친족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사람은 다 사심이 너무 많고 선심을 쓰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녀나 친족이 하나님을 믿든 안 믿든, 하나님의 뜻이 어떠하든 상관 않고 오직 사랑만을 강조한다. 아내나 부모를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오는 사람도 있는데, 성령의 동의나 역사 여부 등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한결같이 하나님을 위해 ‘인재를 영입한다’. 네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호의를 베푼다 한들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성령이 함께하지 않는 그 불신파들이 마지못해 따를지라도 사람이 상상하는 것처럼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구원받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성령의 역사와 시련, 성육신 하나님의 온전케 함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름만 걸어 놓고 하나님을 따르기 시작한 순간부터 성령은 함께하지 않았다. 그들의 조건과 실제 내적 상태를 고려했을 때, 그들은 만들어질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성령 역시 그들에게 지나치게 공을 들일 마음이 없으므로 어떤 깨우침이나 인도 없이 그저 그들 마음대로 따르도록 내버려두었다가 마지막에 결말을 드러낼 뿐이다. 사람의 열의와 뜻은 모두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므로 성령의 역사를 이뤄지게 할 수 없다. 어찌 됐든 사람은 성령의 역사를 필요로 한다. 사람이 사람을 온전케 할 수 있겠느냐?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이유는 또 무엇이냐? 자녀는 무엇을 위해 부모에게 효도하느냐? 부모는 또 무엇을 위해 자녀를 사랑하느냐? 사람의 본심은 어디에 있느냐? 모두 자신의 타산과 욕심을 충족시키는 데 있지 않으냐? 진정 하나님의 경륜에 있느냐? 하나님의 사역에 있느냐? 피조물의 본분 이행에 있느냐? 하나님을 믿기 시작할 때부터 성령이 함께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성령의 역사를 얻을 수 없다. 그들은 의심할 여지 없는 멸망의 대상이다. 사람이 아무리 그들을 사랑할지라도 성령의 역사를 대신하지 못한다. 사람의 열의와 사랑은 사람의 뜻을 상징할 뿐, 하나님의 뜻을 대변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사역을 대신하지도 못한다. 사람이 이름만 걸고 있는 자들과 거짓으로 따르면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최고의 사랑과 긍휼을 베푼다 한들 그들은 하나님의 동정도, 성령의 역사도 얻을 수 없다. 진심으로 따른다면 자질이 떨어져 많은 진리를 깨달을 수 없는 사람일지라도 때로는 성령의 역사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자질이 아무리 좋아도 진심으로 믿지 않는다면 결코 성령이 함께하지 않는다. 그런 자는 구원받을 여지가 조금도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거나 때때로 설교를 듣거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미할지라도 최후의 안식에서 살아남지는 못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한 사람이 진리 추구의 길을 갈 수 있느냐, 구원받아 살아남을 수 있느냐의 여부, 이것은 그 사람을 붙잡아 주고 도와주는 것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교회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다고 해서 살아 남을 희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대하고 진리를 대하는 태도에 의해 결정되고, 또한 개인의 추구가 성령의 역사를 얻어 온전케 될 수 있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아내는 애초에 하나님을 믿을 때부터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본분을 이행해서 하나님을 만족게 하려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고, 교회의 안배에도 결코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못해 예배 접대를 했지만, 그마저도 책임감이 없었습니다. 리더가 아무리 교제해도 바로잡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저에게 몇 번이나 그만 믿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이렇게 진리를 싫어하는 이상, 제가 강제로 아내를 교회에 남겨 둔다 해도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면 제가 한 일은 모두 헛수고가 되지 않겠습니까? 아내를 교회에 남겨 놓는 것은 제 개인의 정과 사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제가 이러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정 때문에 하나님 성품을 거스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나라 시대의 열 가지 행정 법령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족(너의 자녀, 남편이나 아내 또는 형제나 부모 등)을 억지로 데려오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집은 사람이 부족하지 않으니 쓸모없는 자로 머릿수를 채울 필요가 없다. 기꺼이 원해서 믿는 사람이 아니라면 교회로 데려오지 마라. 이 조항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니, 너희는 이 일에서 서로 제약하고 감독하며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 누구도 이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족이 마지못해 교회에 들어왔을지라도 책을 내어 주어서는 안 되며, 새 이름을 지어 주어서도 안 된다. 그런 자는 하나님 집의 사람이 아니니 그런 부류의 사람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은 어떻게든 철저히 막아야 한다. 마귀가 교회에 침입하여 문제를 일으킨다면, 너를 출교시키거나 제한을 가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일은 모든 사람에게 이행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함부로 행동하거나 개인적인 앙갚음을 해서는 안 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나라시대의 선민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10가지 행정 법령> 중에서) 행정 법령에는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교회에 들어오더라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시며, 이것은 모든 하나님 믿는 사람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입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께서 반포하신 행정 법령을 무시하고, 정 때문에 아내를 교회에 남겨 두려 했습니다. 교회는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장소이며, 불신파, 적그리스도, 악인의 교란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아내는 진리를 싫어하고, 그 본질이 불신파이므로, 교회에 남겨 두었다가는 분명 교회 사역 및 교회 생활에 교란과 방해를 초래할 것입니다. 저는 늘 정에 이끌려 한 명의 불신파를 교회에 남겨두려 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하나님 뜻에 부합할 수 있겠습니까?

그 후 저는 또 다른 하나님 말씀을 보고 제가 정에 이끌려 행동하는 근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령 하나님을 부인하고 대적하여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이 있다고 치자. 하지만 그 사람이 너의 부모나 가족이라면, 그가 겉으로는 악인 같아 보이지 않고 네게도 잘해 준다면, 너는 그를 미워할 수 없으며, 심지어 가까이 왕래하며 변함없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하나님이 이런 사람들을 증오한다는 말을 들을 때면 너는 마음이 괴롭다. 하나님 편에 서지 못하고 모질게 그들을 버리지 못하며 정에 얽매여 여전히 그들과의 인연에 연연하는데, 이는 무엇 때문이겠느냐? 네 정이 너무 깊어 그것이 네가 진리를 실행하는 걸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를 잘 대해 주므로 네가 증오할 수 없는 것이다. 네게 해를 끼쳤을 때 그제야 증오하기 시작한다면, 너의 그 증오가 진리 원칙에 맞겠느냐? 이 밖에도, 너의 내면은 전통 관념에 얽매여 있다. 너는 너의 부모나 가족인 그들을 증오하면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고, 인간이 아닌, 양심 없는 불효자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며, 벌을 받고 벼락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령 그들을 미워하려고 해도 양심에 찔리는 것이다. 그런 양심적 반응이 어디서 비롯된 것이냐? 어려서부터 가정의 유전과 부모의 교육, 전통문화의 영향이 너에게 일종의 사상을 심어 놓았고, 이 사상이 네 마음에 깊이 뿌리내린 탓에 너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옛 조상의 유전이 영원히 좋은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네 마음속에 먼저 들어가 주인이 된 그것은 네가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크게 교란하고 방해한다. 또한, 네가 하나님 말씀을 실행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지 못하게 한다. … 사탄은 그런 전통문화와 도덕관념으로 너의 사상, 생각, 마음과 영을 결박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게 한다. 너는 이미 사탄의 그런 것들에 점유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다. 네가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려고 하면 너의 내면에 있는 그런 것들이 작용해 방해함으로써 진리와 하나님의 요구에 맞서게 한다. 너는 전통문화의 사슬에서 벗어나려 해도 역부족이다. 너는 발버둥 치다 얼마 못 가 타협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는 전통적 도덕관념이 올바르고 진리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배척하거나 버릴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여겨 받아들이지 않고, 구원받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어쨌든 아직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그 사람들에게 기대 생활해야 출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여론의 질타를 견디지 못해 진리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전통적 도덕관념과 사탄의 권세에 항복할지언정, 하나님께 죄를 지을지언정 진리를 실행하지 않는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사람은 가련하지 않으냐?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하지 않으냐?(<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의 잘못된 관점을 알아야 진정으로 돌이킬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제가 정에 이끌려 행동하는 근원을 폭로하셨습니다. 아내가 지닌 불신파의 모습을 폭로하는 일에서, 저는 아내의 본질 및 하나님을 대하고 진리를 대하는 그 태도를 근거로 아내를 분별하고 폭로한 것이 아니라, 아내가 평소에 저에게도 잘해 주고, 부모님도 잘 보살펴 준 일을 고려했습니다. 그래서 정에 얽매여 아내를 감싸고 두둔했습니다. 비록 아내가 불신파이고, 교회의 제명 원칙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원칙을 지켜 아내를 폭로하고, 거기다 아내가 교회에서 제명되는 것을 멀쩡하게 지켜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고, 양심에 찔렸습니다. 심지어 아내를 폭로하면 아내에게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자기를 폭로한 것을 알면 아내가 저를 매정하고 의리 없다고 미워하는 일은 더욱 두려웠습니다. 저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와 같은 사탄 철학을 사람됨의 원칙으로 삼고, 이런 사상에 속박받으며 속으로 보이지 않는 압력을 받았습니다. 불신파이고 아니고를 떠나, 그 사람이 교회에 남아 있으면 교회 사역에도, 형제자매들에게도 많은 위험과 피해를 가져오는데도, 그가 제 가족이면 저는 그를 폭로하지 못하고, 심지어 양심을 속여 가며 감싸고 두둔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누군가로부터 양심 없다는 소리를 들을 것을 걱정했습니다. 이제야 저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라는 말이 사람됨의 원칙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사탄 독소에 따라 행동하고 처신하다 보면, 정에 얽매여 살면서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게 될 뿐입니다.

2023년 7월, 장모님으로부터 아내가 법원에 이혼 소송을 냈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가 결혼 생활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당시 제 내적 상태에 맞춰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내와 저는 다른 부류의 사람이고, 가는 길도 달라서, 함께 생활한다면 고통스럽기만 할 것 같았습니다. 특히 집을 떠난 몇 년간, 밖에서 본분을 이행하면서 저는 하나님의 이끄심과 축복을 느꼈고, 진리를 추구하는 것만이 인생의 바른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려는 생각을 버렸습니다. 제가 정을 내려놓도록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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