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부단했던 이유
한국 무시(沐希)얼마 전까지 저는 본분 이행 효율이 낮았습니다. 영상을 만들 때마다 여러 번 수정을 반복하느라 전반적인 사역 진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죠. 처음에는 제가 우유부단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제자매가 수정 의견을 낼 때마다 원칙에...
2023년 3월 21일 아침, 저는 한 자매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예배가 끝난 뒤, 자오쥔(赵俊) 리더가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잡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더러 빨리 뒷수습을 하라는 것이었죠. 그 소식을 듣자 저는 몹시 긴장되었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자오쥔 리더는 우리 교회에서 사역한 지 1년이 넘었고, 많은 접대 가정을 방문했으니, 그 가정들에서 본분을 이행하던 형제자매들과 하나님 말씀 서적을 모두 옮겨야 해. 그런데 이 짧은 시간에 어디로 옮기지? 경찰이 자오쥔 리더가 이곳의 주요 리더라는 사실을 알면 분명 이곳에 잠복해 사람들을 체포하려 할 텐데, 며칠 전에는 내가 사는 접대 가정에도 왔었잖아….’ 이런 생각이 들자 제가 언제든 잡힐 수 있는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쉴 새 없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제 마음을 지켜 달라고 구했습니다. 기도를 마치자 마음이 좀 진정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믿음은 외나무다리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건너기 어렵고 목숨을 내걸면 편안히 건널 수 있다. 사람에게 겁나고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은 사탄의 우롱으로 인한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믿음의 다리를 건너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6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 환경은 저에 대한 검증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겁이 나서 제 책임을 다하지 못해 하나님 말씀 서적이 경찰의 손에 넘어가게 한다면, 그것은 직무 유기가 아닙니까? 저는 교회의 이익을 지켜야 했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해야 했습니다. 이 점을 깨닫고 나니 용기가 생겨 서둘러 동역하는 형제자매와 상의한 뒤, 역할을 나눠 하나님 말씀 서적과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들을 옮겼습니다.
저희가 막 이동을 마쳤을 때, 또 윗선 리더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저와 동역하던 류웨이(刘薇) 자매도 잡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연이은 체포 소식에 저는 온몸에 힘이 쭉 빠졌습니다. ‘어떻게 류웨이 자매마저 잡혔지? 자매와 함께 본분을 이행한 지 1년이 넘었는데, 그럼 나도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는 거 아냐? 만약 감시를 받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잡힐 수 있을 텐데! 경찰에게 잡히면 죽도록 맞을 거야. 만약 맞아 죽거나 장애라도 입으면 어떡하지?’ 또 류웨이 자매가 본분을 이행하는 많은 형제자매들의 집을 알고 있으니, 안전에 위험이 있는 형제자매들과 하나님 말씀 서적을 빨리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저는 몹시 긴장되어 황급히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류웨이 자매가 잡혔다는 소식에 마음이 몹시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제 분량이 너무 작아 환경이 닥치면 어떻게 체험해야 할지 모릅니다. 부디 저를 깨우쳐 이끌어 주시고, 제게 믿음을 더해 주세요.” 기도 후,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주위의 모든 환경이 다 내가 허락한 것임을, 또 내가 마련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명심해라. 내가 네게 마련해 준 환경에서 나의 마음을 만족게 해야 한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다. 만군의 전능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너와 함께하며, 너희 뒤에서 호위하고 너희의 방패가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6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믿음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든든한 방패이십니다. 저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지금 류웨이 자매가 잡혔으니, 저는 하나님 말씀 서적과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들을 옮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것이 저의 본분이자 책임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긴장됐던 마음이 좀 가라앉았습니다. 그날 밤 10시가 넘어, 저는 한 형제와 역할을 나눠 이 사역들을 안배했습니다.
곧이어 저희는 또 윗선 리더에게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자오쥔 리더가 자신이 이행했던 본분을 전부 실토했으며, 다른 것을 더 말했는지는 알 수 없으니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만약 자오쥔 리더가 나를 리더라고 말했으면 경찰이 날를 가만둘까? 만약 잡히면 중공 악마의 고문을 견뎌 낼 수 있을까? 맞아 죽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저는 생각할수록 두려워져서 어서 이 위험한 곳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잡혀간 동역하는 형제자매들과 당장 처리해야 할 뒷수습을 생각하니, 제가 만약 결정적인 순간에 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건 겁쟁이처럼 숨는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위험이 닥쳤다고 저 혼자 먼저 숨고 하나님 말씀 서적과 형제자매들의 안위를 돌보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자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배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떠나지 않자니 잡힐까 봐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본분을 내려놓고 이곳을 떠나고 싶습니다. 이것이 당신의 뜻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 부디 제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셔서 이 환경 속에서 굳게 설 수 있게 해 주세요.”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재주가 신통하다’ 할지라도, 아무리 오만하고 야심이 크다 할지라도, 아무리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또 아무리 사람을 미혹하고 패괴시키는 재능이 탁월하고 사람을 협박하는 수법과 권모술수가 뛰어나다 할지라도, 아무리 그것의 존재 형식이 변화무쌍할지라도 상관없다. 사탄은 지금껏 생명 있는 그 어떤 것도 만들어 내지 못했고, 만물의 생존 법칙과 규율을 정하지도 못했으며,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을 주관하거나 주재하지 못했다. 우주 창공에는 사탄에 의해 생기고 사탄으로 인해 존재하는 사람이나 사물은 아무것도 없고, 사탄이 주재하고 주관하는 사람이나 사물 또한 아무것도 없다. 반대로, 사탄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서 존재해야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와 명령에 순종해야만 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물 한 방울, 모래 한 알도 함부로 만질 수 없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 위의 개미조차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거늘, 하물며 하나님이 만든 인류는 어떠하겠느냐? 하나님의 눈에 사탄은 산속의 백합만도 못하고, 하늘을 나는 새만도 못하며, 바닷속의 물고기만도 못하고, 땅 위의 구더기만도 못하다. 만물 가운데 사탄의 역할은 만물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하나님의 사역과 경륜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사탄의 본성이 아무리 악독하고 본질이 아무리 사악해도 상관없다. 사탄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분수에 맞게 자신의 기능, 그러니까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기능과 부각물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본질이자 본래 자리이다. 사탄의 본질은 생명과 무관하고, 능력과 무관하며, 권병과 무관하다. 사탄은 하나님 수중에 있는 장난감,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기계에 불과하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자 저에게 믿음과 힘이 생겼습니다. 저는 만사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큰 붉은 용이 아무리 기승을 부리고 사악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 손안의 장기짝이자 하나님께서 당신의 선민을 온전케 하기 위해 쓰시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사탄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저희를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2012년 12월의 어느 날 밤, 저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경찰 일고여덟 명이 문을 부수고 들이닥쳤습니다. 저는 그들이 방심한 틈을 타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단지 입구에 다다랐을 때 문을 지키던 경찰 두 명에게 길이 막혔습니다. 저는 방향을 틀어 단지 안으로 다시 뛰어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저를 잡기 위해 경찰 인력을 동원해 집집마다 수색했습니다. 경찰이 제가 숨어 있던 2층까지 거의 다 수색했을 때쯤, 저는 계단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가 경찰이 옆면으로 방향을 틀어 수색하는 틈을 타 단지 정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뜻밖에도 문을 지키던 두 경찰은 저를 알아보지 못했고, 저는 그렇게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오쥔 리더와 류웨이 자매가 잡혔으니, 사람의 생각대로라면 저희가 있는 곳은 매우 위험했습니다. 그 기간 저는 계속해서 뒷수습을 처리하느라 언제든 감시당하고 체포될 위험에 처해 있었지만,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경찰이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저를 잡아갈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전능과 주재를 보았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달려있음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경찰이 저를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고, 만약 하나님께서 제가 잡히는 것을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숨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점을 깨닫자 저에게 믿음과 힘이 생겨 계속해서 뒷수습에 협력했습니다.
5월 16일 아침, 저는 동역하는 또 다른 자매인 신이(辛毅)도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윗선 리더가 편지를 보내 신이가 살던 접대 가정의 형제자매들을 빨리 옮기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알리러 갔다가 만약 경찰이 거기서 잠복 근무라도 하고 있으면, 제 발로 함정에 뛰어드는 셈이 아닌가? 경찰이 내가 리더인 것을 알면 고문이 더 심할 텐데, 맞아 죽거나 장애인이라도 되지 않겠어! 만에 하나 맞아 죽으면, 구원받을 수는 있을까?’ 저는 생각할수록 두려웠고, 제 처지가 매우 위험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창가로 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나는 도대체 가야 할까, 가지 말아야 할까? 만약 가지 않으면 다른 형제자매들은 신이가 살던 접대 가정을 찾을 수 없을 텐데, 그곳의 형제자매들이 경찰에게 잡히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내버려 두란 말인가?’ 이리저리 생각해 봐도 마음이 몹시 괴로웠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저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 믿음이 너무 작습니다. 겁이 많고 두려워 형제자매들에게 알리러 가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너무 이기적입니다! 하나님, 당신을 의지하고 바라길 원하오니, 부디 제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셔서 믿음으로 이 환경을 체험하게 해 주시고, 또한 저의 패괴를 알도록 이끌어 주세요.”
기도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심하게 이기적이고 비열하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이 없고, 충성심은 더더욱 없다. 일이 닥쳤을 때 자신만 보호하고, 자신만 지킨다. 그는 자신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교회의 사역이 얼마나 큰 손실을 보든 상관없다고, 자기가 살아 있고 붙잡히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은 특별히 이기적이다. 그들은 형제자매, 교회 사역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안위만 생각한다. 이런 자가 바로 적그리스도다. 그럼 하나님에게 충성심이 있고 진실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런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처리하겠느냐? 적그리스도의 행동과 어떤 다른 점이 있겠느냐? (하나님에게 충성심이 있는 사람은 이런 일이 임했을 때 온갖 방법을 생각해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킵니다. 하나님의 제물이 손실되지 않게 보호하고, 리더 일꾼과 형제자매들을 잘 안배해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반면, 적그리스도는 먼저 자기 자신을 보호합니다. 교회 사역과 하나님 선민의 안위는 신경 쓰지 않고, 체포에 직면할 때 교회 사역에 손실을 안겨 줍니다.) 적그리스도는 교회 사역과 하나님의 제물을 포기한 채 신경 쓰지 않으며, 사람을 안배해 뒤처리를 하지도 않는다. 이는 큰 붉은 용이 마음대로 하나님의 제물을 빼앗아 가고 하나님의 선민을 잡아가도록 내버려두는 것과 같다. 이는 변칙적으로 하나님의 제물과 하나님의 선민을 팔아넘기는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에게 충성심이 있는 사람은 환경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도 위험을 무릅쓰고 제대로 뒤처리를 해서 하나님 집의 손실을 최소화한 후에 몸을 빼는데, 그는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큰 붉은 용의 사악한 국가에서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는 데에 위험이 전혀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느냐? 어떤 측면의 본분을 이행하든 다 어느 정도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본분 이행은 하나님의 부탁이니 하나님을 따름에 있어 반드시 위험을 무릅쓰고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 지혜를 발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얼마간 안전 조치를 취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두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 집의 사역과 복음 확장을 일 순위에 놓아야 한다. 하나님이 네게 맡긴 부탁을 완수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것이 일 순위이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둔다. 그는 다른 것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 사고가 나든 개의치 않고, 자신만 사고가 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러면 그는 편안해한다. 그에게는 조금의 충성심도 없는데, 이는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성 본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2)>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가 극도로 이기적이고 비열하여, 일이 닥치면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며, 형제자매의 생명과 하나님 집의 이익은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께 조금의 충성심도 없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니, 저 역시 적그리스도와 다를 바가 없지 않습니까? 위험한 환경이 닥치자 저는 제 안위를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신이 자매가 잡혔을 때, 저는 그녀와 함께 살던 형제자매들에게 알려서 그들을 옮기지 않으면 경찰에게 잡힐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제가 잡혀서 맞아 죽거나 장애를 입을까 두려워 제 목숨을 지키기 위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이 닥치자 제 마음속에는 온통 제 생각뿐이었고, 형제자매의 안위는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인성이 없었습니다! 진정으로 인성이 있고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사람은 위험한 환경에 처했을 때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고 교회 사역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험한 환경에 처하자 겁쟁이처럼 제 목숨만 부지하려 했고, 하나님 집의 이익과 형제자매들의 안위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부끄러운 유다와 다를 게 무엇입니까? 역대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청춘을 바치고 목숨을 버리며 핍박과 환난 속에서 하나님을 위해 아름다운 간증을 했던 것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여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진리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역대 사도와 선지자들이 받은 것을 초월합니다. 핍박과 환난이 닥치고, 주변의 리더와 동역하는 형제자매들이 차례로 잡혀갔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지켜 주셔서 잡히지 않게 하셨습니다. 제게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마땅히 일어서서 교회의 이익을 지키고 형제자매의 안위를 보호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매사에 제 이익만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않았으니, 주인에게 충성하는 집 지키는 개만도 못했습니다. 저는 정말 사람이라 불릴 자격도 없습니다! 이 점을 깨닫고 나니,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한 제 자신이 미워졌습니다.
그 후, 저는 제 목숨을 너무 아껴서 늘 잡혀 고문받다 죽을까 봐 두려워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다시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예수의 사도들은 모두 어떻게 죽었더냐? 어떤 자는 돌에 맞아 죽고, 어떤 자는 말에 끌리다가 죽었으며, 어떤 자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었고, 어떤 자는 거열형에 처해지는 등 온갖 방법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들이 죽은 이유는 무엇이더냐? 그들이 나쁜 짓을 저질러 법적 제재를 받은 것이냐? 그렇지 않다. 그들은 주의 복음을 전파했지만, 세상 사람들은 받아들이기는커녕 그들을 정죄하고 욕하고 때렸으며, 나아가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그렇게 순교했다. 순교한 사람들의 마지막 결말이 무엇인지,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를 어떻게 규정했는지 등은 차치하고, 하나만 물어보겠다. 그러니까 그들이 마지막에 이르러 죽음을 맞이한 방식이 사람의 관념에 부합하느냐? (사람의 관념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관념으로 본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사역을 전파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대가를 치렀고, 또 마지막에는 사탄에게 잔혹한 죽임을 당했으니 관념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런 일이 닥쳤고, 그것은 하나님이 허락한 것이다. 여기에는 구해야 할 어떤 진리가 있느냐? 하나님은 그들이 그렇게 죽도록 허락했다. 이는 하나님의 저주와 정죄겠느냐, 아니면 안배와 축복이겠느냐? 전부 아니다. 그럼 무엇이겠느냐? 현대인들은 그들의 죽음을 떠올리기만 해도 몹시 가슴 아파하지만, 사실이 그러하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그렇게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겠느냐? 이를 언급하면 너희는 감정이 이입되어 마음이 불편하고 은근히 아프지 않겠느냐? ‘그들은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했으니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런데 왜 그런 결말, 그런 말로를 맞이한 걸까?’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 그들의 육은 그렇게 죽고 사라져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결말이 그런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들이 죽을 때, 세상을 떠날 때 어떤 과정과 방식을 겪었든 그것은 그들의 생명, 그 피조물들의 마지막 결말에 대한 하나님의 규정이 아니다. 너는 이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반대로, 그들은 바로 그런 방식으로 이 세상을 정죄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증거한 것이다. 그 피조물들은 가장 귀한 생명, 그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이용해 하나님의 행사와 크나큰 능력을 증거함으로써 사탄과 이 세상에 하나님의 모든 행사는 옳은 것임을, 예수는 하나님이자 주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임을 선고했다.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도 그들은 예수의 이름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는 이 세상에 대한 하나의 심판 아니겠느냐? 그들은 목숨으로 세상에 선고하고 인류에게 증명했다. 예수는 주이자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이 입은 육신이고, 그가 행한 구속 사역은 전 인류가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을, 이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순교한 사람들은 어느 수준까지 본분을 이행했느냐? 궁극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느냐? 이 궁극의 경지를 무엇으로 보여 주었느냐? (목숨을 바침으로써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다. 목숨을 대가로 바쳤다. 사람의 삶에서 가정, 재물, 물질 등은 모두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며, 자신과 관계가 있는 것은 오직 생명뿐이다. 생명은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이 가장 귀하게 여길 만한 것, 가장 귀한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 가장 귀한 것을 바쳐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실증하고 증거했으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이름과 사역을 부정하지 않고,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이용해 이 사실의 존재를 증거했다. 이는 최고의 증거 아니겠느냐? 이는 가장 훌륭한 본분 이행으로, 책임을 다한 것이다. 사탄이 위협하고 협박해도, 심지어 마지막에 생명을 대가로 바치라고 할 때도 그들은 자신의 책임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는 본분 이행이 궁극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이 말이 무슨 의미겠느냐? 너희도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이겠느냐?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너의 책임이라는 것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필요로 한다면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복음 전파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마땅히 이행해야 할 본분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니, 생사의 가치와 인생의 의미를 제대로 간파해야만 핍박과 환난 속에서 죽음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목숨을 내놓고 굳게 서서 증거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역대 성도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고,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위해 순교했습니다. 어떤 이는 돌에 맞아 죽고, 어떤 이는 말에 끌려 죽었습니다. 그들은 생명을 대가로 하나님을 위해 강하고 힘 있게 증거를 했습니다. 그들의 죽음은 의미가 있었고, 의를 위해 핍박받은 것이기에 하나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비록 육은 죽었지만, 영혼은 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잡힌 뒤 고문이 두려워 하나님을 배반하고 형제자매를 팔아넘겨 부끄러운 유다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품을 심각하게 거슬러 하나님의 구원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육은 살아 있으나 산송장이나 다름없었고, 결국 지옥에 떨어져 영원한 고통의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5) 이때, 저는 비로소 이 하나님 말씀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이전에는 제가 죽음에 대해 제대로 보지 못하고, 경찰에 잡혀 맞아 죽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와서야 육의 죽음이 진정한 죽음이 아니며, 육은 죽어도 영혼은 하나님께 있고, 사람이 의를 위해 핍박받아 죽는 것은 하나님께서 칭찬하시고 기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형제자매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 이 결정적인 순간에 더는 제 자신의 안위를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어서 형제자매들에게 알려 그들을 옮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설령 제가 마지막에 경찰에게 잡혀 혹독한 박해를 받아 죽게 되더라도 그런 죽음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 점을 깨닫자, 제 마음은 무척 평안하고 담담해졌습니다. 저녁에 저는 신이 자매가 사는 접대 가정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내내 저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고화질 CCTV 아래를 지날 때는 마음이 또 조금 두려워져서, 길을 돌아 외진 골목으로 갔습니다. 건물 아래에 도착하자 경찰이 잠복해 감시하고 있을까 봐 몹시 걱정되어 마음속으로 계속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온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중에 내가 결정하지 않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내 손에 달려 있지 않은 일이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1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믿음을 주었고, 제 마음속 두려움도 한결 가셨습니다. 마지막에 형제자매들은 모두 순조롭게 빠져나왔고, 조마조마했던 제 마음도 마침내 놓였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하나님께서 큰 붉은 용을 이용해 봉사하게 하시는 의미에 대해 조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따르는 자는 모두 공사의 검증을 통과할 수 있지만, 진심으로 따르지 않는 자는 어떤 시련도 이겨 낼 수 없다. 그들은 조만간에 모두 쫓겨나겠지만, 이기는 자는 하나님나라에 남을 것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는 사람인지는 공사의 검증, 즉 시련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지 사람이 스스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단 한 사람도 함부로 내버리지 않는다. 그가 하는 모든 일에 사람들은 진심으로 탄복하게 된다. 하나님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일과 인정하지 않는 사역은 하지도 않는다. 믿음이 참된지 거짓된지는 모두 사실로 인증된다. 이는 사람이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밀은 가라지가 될 수 없고, 가라지는 밀이 될 수 없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마지막에 모두 하나님나라에 남을 수 있다. 하나님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섭섭하게 대하지 않을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과 사람의 실행> 중에서) 하나님께서 큰 붉은 용이 그리스도인을 핍박하고 체포하도록 허락하신 것은 큰 붉은 용을 이용해 봉사하게 하여 사역을 검증하시고, 저희가 하나님께 참된 믿음과 충성심이 있는지 보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검증이 됩니다. 어떤 이들은 담이 작아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되고, 어떤 이들은 잡힐까 두려워 숨어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며, 또 어떤 이들은 잡혀서 혹독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을 배반해 유다가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사역에 의해 드러난 가라지이자 불신파로, 마지막에는 다 도태될 것입니다. 반면, 어떤 이들은 환경이 아무리 열악해도 굳건히 본분을 이행하고 교회 사역을 지키며, 설령 잡혀서 혹독한 고문을 당할지라도 차라리 감옥에 갈지언정 유다가 되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 힘 있게 증거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사람들입니다. 큰 붉은 용이 봉사하는 것을 통해 교회 안의 진짜 믿음과 거짓 믿음, 알곡과 가라지가 모두 드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은 각기 부류대로 나뉘게 되니, 하나님의 사역은 참으로 지혜롭습니다! 동시에 중공의 체포와 박해를 통해 저는 제 믿음이 너무나 작은 것을 보았습니다. 평소 위험한 환경이 닥치지 않았을 때는 하나님께 버리고 헌신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기도했지만, 위험한 환경이 닥치자 제 자신만 생각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형제자매들의 안위와 하나님 말씀 서적을 내팽개쳤으니, 제가 하나님을 기만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약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이 없었다면, 저는 저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탄 성품을 인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제가 가정을 버리고 생업을 포기하며 하나님께 충성했으니 분명히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것이며, 하나님 사역이 끝나면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저는 정말 너무나 불쌍했습니다!
이 기간, 큰 붉은 용의 핍박과 체포를 통해 저의 패괴가 드러났고, 제게 진리의 실제가 없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게 되었습니다. 이는 또한 제가 진리를 추구하고 더욱 분발하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앞으로 더 큰 환경에 직면해야만 검증을 견뎌 낼 수 있고, 사탄을 이기고 하나님을 위해 간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겪은 것은 제 생명에 너무나 유익했으며, 이것이야말로 저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겪고 나니, 제 마음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인도로 저는 하나님의 권병과 전능하신 주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믿음도 더 커졌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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