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의 배후에 숨겨진 것
중국 하이룬(海伦)막 리더가 되었을 당시, 저는 천샤오(陳曉) 자매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천샤오는 자질이 좋고 일도 강단 있게 해내는 반면, 저는 말주변이 없고, 남이 하자는 대로 하는 성격에다, 업무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알아 어디 내세울...
2022년 연말의 어느 날, 저는 교회 리더 린후이가 체포된 후 하나님을 배반하고 유다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심문 과정에서 경찰은 린후이에게 교회 재정과 형제자매의 정보를 실토하지 않으면 옥살이를 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고, 딸의 앞날을 가지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옥살이를 하면서 고생할까 봐, 그리고 딸의 미래를 망칠까 봐 중공의 앞잡이가 된 그는 경찰과 함께 나타나 하나님 말씀 서적을 보관하던 가정을 지목하는가 하면, 경찰을 대신해 체포된 형제자매들을 세뇌하기도 했습니다. 린후이가 유다로 드러나 교회에서 출교되는 것을 보고 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린후이는 오랫동안 리더 일꾼으로 본분을 이행했고, 평소 형제자매들에게 교제도 잘해 줬으니, 이치대로라면 그처럼 추구하는 사람은 분량이 좀 있어야 하는 법인데 어떻게 잡히자마자 유다가 되었을까? 그렇게 추구하던 린후이도 굳게 서서 증거하지 못했는데, 리더도 해 본 적 없고 진리도 많이 깨닫지 못한 내가 만약 어느 날 체포되어 형을 선고받거나 가족의 미래를 구실로 협박당한다면 굳게 서서 증거할 수 있을까? 만약 굳게 서지 못하고 유다가 되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데, 그럼 좋은 앞날과 종착지는 없는 것 아닌가? 또 어떻게 구원받아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겠어?’ 저는 생각할수록 의기소침해져 본분을 이행할 의욕도 잃었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형제자매가 잡혔다는 소식만 들으면 저 역시 언젠가 경찰에 붙잡혀 굳게 서지 못할까 봐 몹시 두려웠습니다. 그 무렵 정리 사역을 하는 몇몇 자매들의 내적 상태가 좋지 않아 교제가 필요했습니다. 자매들과 예배 시간과 장소를 정했지만, 나중에 그곳에 안전상의 우려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일 잡히면 어떡하지?’ 나중에 한 자매가 교제해 준 덕분에 저는 제때 약속 장소에 나가서 사역이 지체되는 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린후이가 체포된 후 하나님을 배반한 일에 대해 어떻게 인식해야 할지 구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나라시대에는 사람을 완전히 온전케 할 것이다. 사람은 정복 사역 후에 연단과 환난으로 들어가게 된다. 환난 속에서 이겨 내고 굳게 서는 자는 최종적으로 온전케 되는 사람이다. 그들이 곧 이긴 자이다. 환난 속에서 사람들에 대한 요구는 바로 그 연단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연단은 마지막 사역이고, 전체 경영 사역이 끝나기 전에 받게 되는 마지막 연단이다.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은 모두 그 마지막 검증과 마지막 연단을 받아야 한다. 환난 속에 있는 사람에게는 성령 역사도, 하나님의 인도도 없지만, 진정으로 정복된 자들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추구하는 자들은 궁극적으로 모두 굳게 설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인성이 있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 이긴 자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든 이상을 잃지 않으며, 변함없이 진리를 실행하면서 증거를 잃지도 않는다. 그들이 바로 마지막에 대환난에서 나오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혼란을 틈타 묻어가려는 자들은 지금은 그럭저럭 버티며 빌붙을 수 있을지 몰라도 아무도 마지막 환난에서 벗어날 수 없고, 마지막 검증을 피할 수 없다. 이 환난은 이기는 자에게는 크나큰 연단이지만, 혼란을 틈타 묻어가려는 자에게는 철저히 도태되는 사역이다. 마음에 하나님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어떤 시련을 주든 하나님에 대한 충정이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자는 일단 하나님의 사역이 자기 육에 불리해지면 즉시 하나님에 대한 관점을 바꾸고, 심지어는 하나님을 떠나간다. 이런 자들은 모두 궁극적으로 굳게 설 수 없는 자들이고, 복만 받으려 할 뿐 하나님께 헌신하기 위해 자신을 바칠 마음이 전혀 없는 자들이다. 이런 부류의 소인배들은 사역이 끝날 때 모두 ‘쫓겨날’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에게 조금도 인정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 인간성이 없는 자는 결코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 그들은 편안한 환경에 있거나 취할 이익이 있을 때는 하나님께 고분고분 순종하지만, 일단 자신의 욕망이 좌절되거나 결국 깨지게 되면 즉시 일어나 반항한다. 심지어는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던 ‘착한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험상궂은 망나니로 돌변하여 아무런 이유 없이 지난날의 은인을 철천지원수로 대하기도 한다. 사람을 죽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 악마들을 경계 밖으로 몰아내지 않는다면 마음속의 우환이 되지 않겠느냐? 사람을 구원하는 사역은 정복 사역이 끝난다고 해서 대업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정복 사역이 일단락되었더라도 사람을 정결케 하는 사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람을 완전히 정결케 하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을 모두 온전케 하며, 마음에 하나님이 없는 위선자들을 모두 제거해야 비로소 사역이 종결된다. 마지막 단계의 사역에서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 없는 자는 완전히 도태되는 자이다. 도태되는 자는 모두 마귀와 같은 사람이고, 하나님을 만족게 하지 못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사람이다. 그들이 지금 따르고 있다 할지라도 이후에도 남아 있을 사람임이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끝까지 따르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씀에서 ‘따른다’에 내포된 뜻은 환난 속에서도 굳게 선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지금은 따르는 것을 상당히 쉬운 일로 여기지만, 사역이 끝날 무렵이면 따르는 것에 내포된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지금 정복을 받아들이고 여전히 따르고 있다고 해서 네가 온전케 되는 대상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시련을 이겨 내지 못하는 자, 환난 속에서 이기지 못하는 자들은 궁극적으로 절대 서지 못한다. 그들은 끝까지 따르지 못하는 자들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따르는 자는 모두 공사의 검증을 통과할 수 있지만, 진심으로 따르지 않는 자는 어떤 시련도 이겨 낼 수 없다. 그들은 언젠가 모두 쫓겨나겠지만, 이기는 자는 하나님나라에 남을 것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는 사람인지는 공사의 검증, 즉 시련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지 사람이 스스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단 한 사람도 함부로 내치지 않는다. 그가 하는 모든 일에 사람들은 진심으로 탄복하게 된다. 하나님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일과 인정하지 않는 사역은 하지도 않는다. 믿음이 참된지 거짓된지는 모두 사실로 인증된다. 이는 사람이 규정할 수 없는 것이다. “밀은 가라지가 될 수 없고, 가라지는 밀이 될 수 없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마지막에 모두 하나님나라에 남을 수 있다. 하나님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홀대하지 않을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과 사람의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말세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사역은 각기 부류대로 나누는 사역으로, 가라지와 밀, 선한 종과 악한 종, 염소와 양은 환난과 시련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핍박과 환난이 닥치도록 허락하시는 데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온전케 되고, 기회를 틈타 복이나 얻으려는 사람은 드러나 도태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원하는 사람은 어떤 핍박과 환난을 겪더라도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배반하지 않고, 진리를 구해 굳게 서서 증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겉으로 버리고 헌신하며 잠시 위장해서 하나님 집에 있을 수는 있지만, 일단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환경이 자신의 육에 불리해지고 복받으려는 욕망이 깨지면 즉시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게 됩니다. 시련 속에서 진리를 실행하여 굳게 서서 증거하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께서 구원하고 온전케 하려는 대상이고, 굳게 서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드러난 가라지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참으로 지혜롭습니다! 하나님 집의 영화 <청춘비망록>에 나오는 스무 살의 한 형제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중공에 체포되어 박해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그가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잔인하게도 뜨거운 물을 한 잔씩 그의 몸에 부었지만, 그 형제는 이것이 참도라고 확신하며 갖은 고문 속에서도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또 영화 <연단>에서는 경찰이 한 자매에게 하나님을 배반하라고 강요하며 파렴치하게도 옷을 벗기고 전기봉으로 지졌습니다. 자매는 온갖 수치와 고통을 겪었지만,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죽을지언정 사탄에게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배반하지 않겠다며 아름답고 힘 있는 증거를 하여 사탄에게 치욕을 안겼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형제자매는 아무리 위험하고 어려운 환난을 겪더라도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반면 린후이는 교회에서 줄곧 리더를 맡았지만, 체포된 후에는 고문을 피하기 위해, 자녀의 앞날을 위해 비겁하게 목숨을 구걸하며 유다가 되어 교회의 이익을 팔아먹었고, 큰 붉은 용의 앞잡이와 주구가 되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었고 평소 형제자매들과 적잖이 교제했지만, 사람의 운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아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다른 사람에게 교제한 것은 다 글귀와 도리가 아니었을까요? 사실을 통해 그에게는 진리 실제가 조금도 없었으며, 그저 하나님 집에 섞여 들어와 기회를 틈타 복이나 얻으려던 불신파였음이 드러났습니다. 예전에 저는 린후이의 겉모습만 보고 그가 리더를 했고 말도 잘하는 것 같아서 진리 실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드러내심을 통해 비로소 분별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저 자신의 실제 분량도 똑똑히 보았습니다. 평소 위험한 환경이 닥치지 않았을 때는 저도 믿음이 좀 있다고 생각했지만, 고문을 받고 하나님을 배반한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 저는 두려움과 겁에 질려 살면서 그 속에서 진리를 구해 공과를 배우려 하지도, 어떻게 본분을 지킬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게 진리 실제가 조금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검증하시는 역사의 때이니, 저는 진리로 더욱 무장하여 시련과 환난 속에서 굳게 서기로 다짐했습니다.
그 후 저는 제가 소극적이었던 근원을 반성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그럼 너희는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느냐? (하나님을 믿으면서 다 복을 받고자 합니다. 이것이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 사람은 다 복을 받고, 상을 얻고, 면류관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다. 이런 생각은 모든 이의 마음속에 다 들어 있지 않느냐? 누구나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을 한다. 이는 사실이다.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항상 말로 내뱉지 않아도, 나아가 복을 받으려는 자신의 속셈과 욕망을 숨겨도, 마음 깊은 곳의 그 욕망, 그 속셈과 동기는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사람이 영적인 이론을 얼마나 많이 알고 어떤 체험적 인식이 있든, 어떤 본분을 이행할 수 있든,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으며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르든,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복받으려는 속셈은 영원히 포기하지 않는다. 또 사람은 언제나 이 복받으려는 속셈을 위해 고생을 마다치 않고 바쁘게 뛰어다닌다. 이는 사람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 아니더냐? 복을 받으려는 속셈이 사라진다면 너희는 어떤 기분이겠느냐? 어떤 태도로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을 따르겠느냐? 마음속에 숨겨진 복받으려는 그런 속셈을 정말로 완전히 없앤다면 사람은 대체 어떻게 되겠느냐? 아마 많은 사람이 소극적이 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본분을 이행할 의욕이 사라질 것이다. 영혼을 잃어버린 듯 하나님 믿는 일도 무의미하다고 느낄 것이다. 마음을 잃은 사람처럼 말이다. 그래서 복받으려는 속셈이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생명 성장의 여섯 가지 기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고서야 제가 소극적이고 무기력했던 것이 주로 복 받으려는 속셈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환경이 평안할 때 저는 열정적으로 추구했고 본분도 적극적으로 이행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의욕이 넘쳤던 것은 본분을 잘 이행해야만 좋은 앞날과 종착지가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지금은 린후이가 유다가 되어 하나님을 배반한 것을 보고, 저도 만약 체포되었다가 린후이처럼 굳게 서서 증거하지 못하면 좋은 결말과 종착지도 없게 될까 봐 걱정했습니다. 이에 저는 물러서기 시작했고, 본분을 이행하더라도 건성으로 임하고, 위험이 닥치면 얼른 집에 숨었습니다. 본분이야 어떻게 이행하든 나만 안전하면 그만이라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으며 복 받고 좋은 종착지를 얻기만 바랐을 뿐, 위험이나 환난은 조금도 겪기 싫어했고,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환경에서 진리를 구해 공과를 배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 집에 섞여 들어와 진리는 추구하지 않고 복 받으려는 허황된 생각만 하는 불신파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이런 상태를 진리를 구해 해결하지 않는다면 시련이 닥쳤을 때 저는 반드시 쓰러질 것입니다. 이번에 하나님께서 이런 환경을 통해 저를 드러내신 것은 저에 대한 구원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나중에 저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나는 리더가 잡혀서 유다가 된 것을 보고 그렇게 크게 마음이 흔들렸을까? 리더는 모두 비교적 진리를 깨닫고 실제가 있는 사람이니, 잡히더라도 굳게 서서 증거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내 이런 관점이 진리에 부합할까?’ 그렇게 구하던 중,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형제자매들의 선출로 리더가 되거나 하나님 집에서 발탁되어 어떤 사역을 맡거나 어떤 본분을 이행하게 된 것은 그의 지위나 신분이 특수하다는 뜻이 아니고 그가 깨달은 진리가 다른 사람보다 많거나 깊다는 뜻도 아니다. 그가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고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물론 그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다. 사실상 그는 이런 것들에 다 이르지 못했다. 이는 그저 단순한 의미의 발탁과 양성일 뿐, 하나님이 정해 놓은 것이거나 검증한 것은 아니다. 그 발탁과 양성은 발탁만 된 것일 뿐, 양성된 게 아니다. 양성한 최종 결과가 어떨지는 그가 진리를 추구하는지, 진리 추구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5)> 중에서), 『네가 하나님 말씀을 들고 망설임 없이 한번 쭉 해석할 수 있다고 해서 실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네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실제가 있다는 것은 입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네 생명이 되고, 너에게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비로소 실제가 있다고 할 수 있고, 네게 진정 인식과 실제 분량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랜 검증을 견디고 하나님의 요구에 부합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는 것, 억지로 만들어 낸 모습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실제와 생명이 있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진리를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실제가 있는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발탁하고 양성하는 것은 교회 사역의 필요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리더 일꾼의 자질과 조건을 갖추어 리더 일꾼으로 선출되거나 어떤 사역을 하도록 발탁되는 것은 그에게 훈련의 기회를 주는 것이지, 그가 진리 실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고, 그의 분량이 형제자매보다 크다는 뜻도 아니며, 단지 이행하는 본분과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고, 제가 리더 일꾼을 대하는 관점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린후이가 잡혔을 때, 저는 그가 리더 일꾼이고 사람들에게 교제도 잘해 주는 것 같아서 진리를 추구하고 실제가 있는 사람이라 여겼고, 체포되어도 마땅히 굳게 서서 증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린후이가 진짜 유다가 된 것을 보고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고, 정작 저 자신은 리더도 해 본 적 없으면서 체포되면 굳게 서지 못할까 봐 걱정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한 사람에게 진리 실제가 있는지는 그가 어떤 본분을 이행했는지, 얼마나 많은 도리를 말할 수 있에 달린 것이 아니라, 주로 일이 닥쳤을 때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교회에서 제물을 보관하던 한 나이 든 자매가 생각났습니다. 유다가 경찰을 데리고 집에 들이닥쳐 집을 수색하며 제물을 내놓으라고 위협했을 때, 자매는 사악한 사탄 세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목숨 걸고 제물을 지켰습니다. 자매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지혜롭게 경찰에 대응했고, 경찰이 돌아간 후에는 제물을 즉시 옮겼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그 자매님은 리더도 해 본 적 없고 교제나 설교도 할 줄 몰랐지만, 일이 닥치자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제물을 보호하여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켰습니다. 그런 사람이 증거가 있는 사람입니다.
린후이가 실패한 것은 한편으로는 옥살이의 고통이 두려웠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큰 붉은 용이 딸의 앞날을 가지고 위협했을 때 사람의 운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에게도 그와 같은 내적 상태가 있었고, 그래서 이 문제에 맞춰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람의 운명은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며, 너는 너 자신을 주관할 수 없다. 자신을 위해 아무리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바쁘게 지낼지라도 사람은 스스로를 주관하지 못한다. 네가 너 자신의 미래를 알고 네 운명을 주관할 수 있다면, 너를 피조물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 사람의 종착지가 모두 창조주의 손안에 있거늘, 사람이 어찌 스스로를 주관할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람의 삶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사람을 아름다운 종착지로 이끌어 간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사람은 피조물이며, 사람의 운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이 어떠할지는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 놓으셨기에, 사람이 아무리 자신을 위해 계획하고 애써도 자신의 운명을 주관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중공 경찰이 제 가족의 앞날을 가지고 위협할까 봐 걱정했던 것은 주로 제가 하나님의 주재에 대해 참된 인식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깨달았습니다. 만약 어느 날 제가 정말로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게 되더라도 가족이 그로 인해 연루될지 아닐지는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피조물로서 제 운명조차 주관하지 못하면서 가족의 앞날을 걱정했으니, 저는 정말이지 너무나 어리석었습니다! 아직 체포되지도 않았는데 드러나 유다가 될까 봐 걱정하며, 비겁하게 목숨을 부지하려고 집에 숨어 마땅히 해야 할 본분조차 협력하지 않았으니, 본분에 대한 충성심이 조금도 없었던 것입니다. 겉으로야 린후이처럼 유다가 되어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배반하는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제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니, 이것이 바로 사탄의 간계에 빠져 증거를 잃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린후이가 유다로 드러난 일에서 저는 많은 그릇된 관점을 드러냈고, 겁이 나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드러내심을 통해 제 실제 분량을 똑똑히 보고, 제 믿음이 너무나 작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가운데 굳게 서서 증거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그 후 저는 정리 사역을 책임진 몇몇 자매들의 내적 상태가 좋지 않고, 그들과 함께 소통해야 할 사역들이 있다는 것이 생각나 시간을 짜서 그들을 만났고, 예배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번에 유다가 드러난 일을 통해 저는 제 실제 분량을 알게 되었고, 복 받으려는 제 욕망이 얼마나 강렬한지 보았으며, 저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탄 성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중공이 집권하는 나라에서 하나님을 믿으며 진리를 얻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정말이지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일임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분량이 작지만, 저는 기꺼이 순종하여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겠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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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룬(海伦)막 리더가 되었을 당시, 저는 천샤오(陳曉) 자매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천샤오는 자질이 좋고 일도 강단 있게 해내는 반면, 저는 말주변이 없고, 남이 하자는 대로 하는 성격에다, 업무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알아 어디 내세울...
저는 본분을 이행하느라 비교적 바빴고, 꽤 오랫동안 책망과 훈계, 그리고 징계를 받지 않았습니다. 매일 정상적으로 묵상하고,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며, 찬양을 듣는 일을 제외하고는 본분만 이행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가도록 공과도 별로 배우지 못하고,...
중국 쉬눠(許諾)2019년 8월, 모 교회의 리더인 린신(林欣) 자매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 교회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제가 거기로 가게 됐습니다. 린신 자매가 정말 실제 사역을 할 수 없다면 교체하고 다시 선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교회에...
중국 장이(張毅)2023년 4월, 저는 교회에서 양육 집사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당시 본분을 이행하던 많은 형제자매들이 중공에 체포되어 교회 사역은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저와 몇몇 형제자매가 후속 사역에 협력했지만, 그래도 진전이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