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존엄성이 있다

2025.8.8

미국 메레디스(Meredith)

2015년, 저는 중국 공산당의 체포와 박해를 피해 해외로 도피했고,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저는 대형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사회에 나와 처음으로 얻은 일자리였습니다. 저에게는 그 일이 무척 소중했고, 마음을 기울여 잘해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해 본 경험도 없는 데다 대형 마트에서 파는 물건은 종류가 너무 많고 복잡했으며, 순전히 외국어로만 소통해야 해서 이 모든 것에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사장은 제 행동이 느리다고 성화를 부렸습니다. 그렇다고 서두르다 보면 실수하기가 쉬워서 사장에게 부주의하다는 꾸지람을 듣기 일쑤였고, 게다가 계산이 틀리면 제가 전부 물어내야 했습니다. 그런 근무 환경에 매일 신경이 곤두섰고, 심지어는 밤에 돈을 세는 꿈을 꿀 정도였습니다. 그때 저는 매일 중압감이 너무 커서 정말이지 더는 출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해외에 나와서 일자리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인데, 이 일을 그만두면 다음 일자리를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을까?’ 그런 환경 속에서 저는 그저 꾹 참고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는 경력이 오래된 계산원에게 고객이 많고 일이 복잡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실수를 안 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 직원은 저를 보더니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수는 어쩔 수 없어요. 실수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중요한 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거예요. 사장이 매일 바쁜데 어떻게 계산을 일일이 다 확인하겠어요? 총액만 맞으면 되죠. 가끔 손님이 다른 자잘한 물건들을 사면 전 돈만 받고 영수증도 안 끊고, 장부에 기록하지도 않아요. 그렇게 슬쩍 장부를 맞춰 놓으면 욕먹을 일도 없죠. 액수 차이가 너무 크지만 않으면 돼요.” 순간, 저는 좀 멍했습니다. 욕을 안 먹는 비결은 바로 속임수를 쓰고 잔꾀를 부려 사장을 감쪽같이 속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난 신앙인으로서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해. 간사한 짓과 속임수는 하나님이 혐오하시는 것이니까 그렇게는 하면 안 돼. 역시 가급적 신중하게 내 일을 잘하자. 그러면 마음도 편할 거야.’

하지만 제가 아무리 조심하고 진지하게 일해도 고객이 많고 일이 복잡할 때는 실수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는 사장에게 또 경고를 들었습니다. “한 번만 더 실수하면 세배로 물어 내. 아니면 여기서 일할 생각 말고!” 인정사정 봐 주지 않는 사장의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무너져 내렸습니다. 방법을 찾지 못하면 해고될 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동료의 방법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장부와 맞지 않을 때는 손님이 작은 물건을 사면 돈만 받고 영수증은 끊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부족한 돈을 채울 수 있었고, 컴퓨터 계산서에도 기록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금액이 거의 채워졌다 싶으면 다시 정상적으로 계산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봐 무척 조마조마했습니다. 계산대 바로 위에 감시 카메라가 있어서 누군가 지켜보기만 한다면 제 행동 하나하나를 다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사장이 다가와 “저 손님은 왜 영수증 안 줬어?”라고 물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재빨리 태연한 척하며 “손님이 얼마 안 되는 돈이라 영수증이 필요 없다고 하기도 했고, 저도 깜빡했어요.”라고 둘러댔습니다. 사장은 그 말을 듣고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부족한 돈을 채우는 건 ‘완벽하게’ 성공했지만, 저는 조금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집에 돌아와 침대에 쓰러졌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진실을 말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이익 앞에서 저의 최소한의 기준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속으로 조금 자책감이 들고, 양심도 편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일이었기에, 그렇게 이유를 들어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제게 닥쳤습니다. 어떤 손님이 상품의 가격표를 몰래 바꿔 놓아서 상품에 바코드도 없는 데다, 일부 공구류 물품은 제가 잘 알지 못해서, 55달러짜리 물건을 5달러에 팔고, 400달러가 넘는 수표를 고객이 서명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받은 것입니다. 게다가 이 두 가지 일을 모두 사장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저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실수를 많이 했지? 액수도 이렇게 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장은 사납게 말했습니다. “이제 당신은 끝났어. 내가 이따가 CCTV 영상 볼 테니까 도대체 어떻게 실수했는지 한번 보자고. 돈 못 찾으면 세 배로 물어 내!” 저는 이번에야말로 정말 끝이라고, 일자리를 잃는 것은 물론이고 힘들게 번 돈으로 변상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야말로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그 손해를 어떻게 만회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이 임한 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어떻게 행해야 좋을지 알 수 있게 저를 이끌고 깨우쳐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기도 후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이 정직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는 신실한 본질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고, 하나님이 행한 일은 사람이 흠잡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정직하게 대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정직하다는 것은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요,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거짓을 행하지 않고, 다 털어놓으며, 사실을 숨기지 않고,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을 속이지 않으며,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요컨대, 정직하다는 것은 행동과 말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만하지 않고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훈언 3칙> 중에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신실한 본질을 지니셨고, 그 말씀은 모두 실제적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시며, 우리에게 정직한 사람만이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저는 마땅히 하나님 말씀에 따라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감찰을 받고, 말할 때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며, 속임수를 쓰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함께 일할 때 신용을 지켜 다른 사람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존엄하게 사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에 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사장에게 꾸지람을 듣지 않고 잘못을 들키지 않으려고 이방인처럼 잔꾀를 부렸습니다. 물건을 팔 때 돈만 받고 영수증을 끊어 주지 않는 방식으로 부족한 돈을 메꿨고, 그런 비열한 수단으로 다른 사람의 이목을 속이고 사장을 기만했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이런 방법은, 사람이 잠시 못 볼 수는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감찰하십니다. 그 순간 저는 하나님의 뜻과 요구를 조금이나마 깨달았고, 정직한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사람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최근에 겪은 좌절과 실패가 모두 더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일깨움과 경고였음을 인식했습니다.

그 후, 저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나는 주변 사람을 따라 속임수를 썼을까? 대체 무엇이 나를 지배한 걸까?’ 그러다 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왜 간사한 짓을 하겠느냐? 자신의 목적,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수단을 쓰는 것이다. 수단을 쓰는 사람은 정정당당한 사람이 아니고, 정직한 사람이 아니다. 그럴 때면 사람의 음험함과 간교함, 혹은 악독함과 비열함이 드러난다. 마음속에 이런 패괴 성품이 있으면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무척 어렵게 느껴진다. 정직한 사람이 되기 힘든 점이 바로 이 부분에 있다. 네가 만약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정직한 사람이 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된다. 너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일이 한결 수월하다고 느낄 것이다. 체험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의 음험함과 간사함, 악독함, 그리고 사람의 비열한 속셈이 정직한 사람이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런 패괴 성품이 존재하는 한 정직한 사람이 되는 일이 너무 어렵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간사하게 굴었던 것은 개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돈과 체면을 잃고 심지어 밥줄까지 끊길 상황에 직면하자, 저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해치면서까지 제 잘못을 덮기 위해 잔꾀를 부리고 속임수를 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깨닫지 못한 채, 오히려 다들 그렇게 속이며 사는데 제가 그렇게 한 것은 심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잘못을 저지른 후 수작을 부리고 속임수를 쓰고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그럴듯한 이유로 저 자신을 합리화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나 비인간적이었습니다! 저는 사탄의 패괴 성품대로 살면서 거짓말하고 사람을 속여 하나님의 혐오를 샀고, 제 마음도 고통스러웠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회개하고 진실을 말하며 정직한 사람이 되는 데에만 집중해야 마음이 떳떳하고 힘들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환경을 통해 저의 무감각한 마음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저는 더 이상 거짓말하고 속이면 안 됩니다. 돈과 체면을 잃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인격과 존엄성을 잃는 것은 큰일입니다. 이렇게 생각한 뒤, 저는 책임을 지기로 하고, 이달 월급으로 손해를 배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마트의 다른 직원들이 CCTV 영상을 보고, 서명 없이 수표를 낸 사람을 알아보고는 궁리 끝에 그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또 여사장이 제가 공구를 잘못 판매한 일은 손님에게도 책임이 있고, 제가 나이가 어려 일부 공구는 모를 수도 있다며 손해액의 절반만 배상하도록 했습니다. 저는 일이 이렇게 쉽게 해결된 것이, 하나님께서 주위의 사람과 일, 사물을 주재하고 안배하시어 저를 도우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저는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정직한 사람이 되겠다는 믿음을 더욱 굳혔습니다.

하루는 저녁에 계산을 하다가 8달러가 비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젯밤에 잔돈을 많이 남겨 뒀나? 아니야. 쿠폰 계산을 빠뜨렸나? 그것도 아니야. 계산이 틀렸나? 그것도 아닌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서 잘못됐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덜컥 긴장이 되었습니다. 내일 또 사장에게 혼날 것을 생각하니 괴롭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전에 사장이 또 실수하면 해고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또 실수를 했으니 정말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이 보통 장부를 2, 3일에 한 번씩 검사하니까 오늘은 안 할 거야. 그럼 내일 기회를 봐서 돈을 ‘채워’ 넣으면 욕먹을 일도, 잘릴 일도 없겠지.’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진실을 말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것이 떠올라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집에 돌아와, 저는 또다시 제 어려움을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며, 저를 다시 한번 이끌어 주셔서 제가 갈 길을 찾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기도 후,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살고 사탄의 권세 아래서 살면서 사탄 세력에 의해 얽매이고 통제받으면,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없고 갈수록 간사해질 수밖에 없다. 패괴된 인류 가운데서 생활하면 정직한 사람이 되는 데 정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또한 이방인, 마왕, 살아 있는 마귀들로부터 비웃음을 사고, 비방당하고, 판단당하고, 심지어 배척당하고 축출될 수 있다. 그렇다면 정직한 사람이 되고도 과연 이 세상에서 생존할 수 있겠느냐? 이 세상에 우리가 생존할 공간이 있느냐? 있다. 틀림없이 생존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예정하고 택하였으니 반드시 우리에게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따르는 것은 완전히 하나님의 인솔 아래 있는 것이고, 완전히 하나님이 준 숨결, 하나님이 준 생명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담긴 진리를 받아들였기에 우리에게는 새로운 생존 법칙, 새로운 인생 목표가 생겼다. 우리 생명의 근간이 달라졌다. 우리는 완전히 진리를 얻기 위해, 구원받기 위해 생활 방식, 사람됨의 방식, 즉 사는 법을 바꾸었다. 바로 본분을 잘 이행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육적인 의식주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우리 마음의 필요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능력, 지능, 의지와 상관없이, 운명 앞에서 사람은 나이, 우열, 귀천을 구분할 수 없는 동등한 존재이다. 사람이 평생 어떤 직업을 가질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지, 얼마나 많은 부를 가질지는 부모에 의해 좌우되거나 재능, 노력, 욕심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이는 창조주가 정한 운명에 달려 있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제 마음은 무척 편안해졌습니다. 이 사악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모두 사탄의 처세술에 의지해 살아가고, 이익을 위해 잔머리를 굴리며 서로 속고 속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을 믿게 되면서 제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제 운명은 하나님께서 주재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살아 숨 쉬는 것은 하나님의 주재와 보호 덕분입니다.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역시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예정과 안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내가 굳이 머리를 쥐어짜며 간사한 방식으로 쟁취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떳떳한 마음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잘하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졌습니다.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의 감찰을 받고, 잘못을 저질렀다면 마땅히 책임을 지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배상할지, 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 저는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기를 원했습니다.

다음 날 계산을 할 때 마침 영수증을 끊지 않고 8달러를 채울 기회가 생겼습니다. 마음이 또다시 흔들리면서 막 손을 쓰려던 순간, 『꾀를 부리지 않는 착실한 사람이 되어라. 간사한 사람이 되지 말라(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다시 한번 요구하는 것임).(<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과오는 사람을 지옥으로 끌고 갈 것이다> 중에서) 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정직한 사람이 되고 간사한 사람이 되지 말라고, 간사한 사람이 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일깨워 주시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또 다른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일이 닥칠 때는 언제나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야 할 때이다. 지금 네게는 큰일이 닥치지 않아 별로 큰 증거를 할 수 없겠지만, 일상의 사소한 부분도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형제자매들이 탄복하고, 가족이 탄복하며, 또 주위 사람들이 탄복하고, 언젠가 이방인이 와서 네 모든 행위에 탄복하며 하나님이 행한 것이 참으로 좋다는 것을 보게 되면, 너에게 간증이 있게 될 것이다. 네게 식견이 없고 자질이 부족해도 하나님이 너를 온전케 하면, 너는 하나님을 만족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으며, 자질이 가장 부족한 사람에게 행한 하나님의 이 엄청난 사역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모두 사탄 앞에서 이기는 자가 되어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이 어느 경지에 이르면, 이 한 무리 사람들은 가장 기개 있는 자들이 될 것이다. 이것이 최고의 간증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저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감찰하시며, 제가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지 보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큰일은 아니었지만, 이 선택 하나, 행동 하나가 하나님에 대한 증거와 관련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탄의 생존 법칙에 따라 살면서 잔꾀를 부리고 속임수를 쓰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비록 큰 증거는 할 수 없지만, 생활 속에서 매일 마주치는 작은 일에서부터 진리를 실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후, 저는 어떤 상황에서든 정직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그 후, 저는 더 이상 8달러의 부족액을 어떻게 메울지 생각하지 않고 일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저녁에 계산을 할 때, 저는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돈을 물어낼 준비를 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돈을 세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돈이 딱 들어맞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젯밤에는 분명 8달러가 모자랐는데, 어떻게 지금은 한 푼도 모자라지 않지?’ 저는 몇 번이고 다시 세어 보았습니다. 틀림없이 돈이 딱 맞았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고, 잔머리를 굴리지 않은 저 자신에 대해서도 다행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정직한 사람이 되니 마음이 무척 편안했습니다.

그 후로는 직장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든, 제가 책임을 져야 할 일이든 아니든, 저는 먼저 사장님과 상의하여 해결했습니다. 사장님과 동료들은 모두 저의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칭찬해 주었습니다. 몇 달 후, 사장님은 제 월급을 올려 주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근무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지 물었을 때, 평소 직원들에게 까다롭기로 소문난 사장님이 뜻밖에도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하루는 우연히 다른 계산원과 직원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계산원이 말했습니다. “사장은 정말 편애가 심해. 쉬안한테는 뭐든 다 허락해 주잖아. 월급도 올려주고 근무 시간도 줄여주고, 심지어 시간 조정까지 해 주는데, 내가 뭘 요구하면 하나도 안 들어준다니까.” 직원이 대답했습니다. “저 사람은 정직하고 일 처리도 신중해서 믿음이 가잖아!” 이 말을 듣고, 저는 마음 깊이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습니다. 사장님이 이전의 질책에서 지금의 존중과 배려로 바뀐 것이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변화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직하게 행하자 사람으로서의 존엄성을 되찾고 다른 사람의 존중도 받게 된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진리이고, 사람됨과 처세의 준칙이며, 하나님 말씀에 따라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깊이 체감했습니다!

클릭하세요! 하나님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

관련 콘텐츠

정직한 사람이 되는 기쁨

2023년 3월, 저는 한 교회의 복음 사역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교회는 사역 성과가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한동안 노력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저는 몹시 조바심이 났습니다. 하루는 리더가 사역을 파악하기 위해 예배에...

어느 의사의 회개

중국 양판(楊帆)갓 의사가 됐을 때, 저는 의료인 직업윤리를 준수했습니다. 또한 상냥하고 진료도 정확해서 곧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제법 믿을 만한 의사로 통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지나고 보니 다른 의사들은 아파트에 차도 몰고 다니는데, 저희 식구는...

평가서가 나를 드러내다

미국 케이틀린(Caitlyn)2021년 5월 중순 어느 날, 교회 리더가 갑자기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릴라(Lilah) 자매를 잘 아는지, 그녀가 평소에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는지, 사람들을 판단하는 모습이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진지한...

정직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

프랑스 아리엘라(Ariella)2021년 8월, 저는 어떤 교회에 새 신자를 양육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전 어떤 새 신자가 성품이 다소 교만하고 고집을 잘 피워 본분을 이행할 때도 형제자매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