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왜 그렇게 어려운가
저는 교회에서 영상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자매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영상을 재작업해야 하는 바람에 진도가 지연되고 인력과 자원이 낭비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 제목을 듣자마자 저도...
2022년 1월, 저는 교회에서 복음 집사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고, 꿰뚫어 보지 못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많아서 본분 성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교회 복음 사역의 성과가 계속 좋지 않은 것을 보니,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혹시 제가 자질이 부족하고 사역 능력이 없다며 리더가 제 본분을 조정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사역에 문제가 생기면 늘 포장하고 감춰서 리더가 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하루는 예배에서 사역을 정리할 때, 리더인 천쉰(陈寻) 형제가 저희에게 사역 성과가 왜 좋지 않은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제게 질문이 돌아오자 저는 순간 당황해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아직 사역의 오류를 정리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만약 사실대로 말하면 리더가 나보고 자질이 너무 부족해 실제적인 사역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 순간 며칠 전 교회에서 복음 전도자 세 명의 본분이 조정된 일이 생각나서 저는 얼른 대답했습니다. “복음 전도자 몇 명이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 성과가 떨어진 거예요.” 사실 속으로는 그 사람들이 본분 이행 성과가 줄곧 좋지 않아서, 그들이 간다고 해서 전체적인 성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리더가 또 물었습니다. “예배에 참석하는 새 신자는 왜 이렇게 적습니까?” 저는 일부 형제자매들이 하나님 사역을 증거하는 진리를 밝히 교제하지 못해 새 신자들의 문제를 제때 해결해 주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점차 그들이 예배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복음 전도 경험이 부족하고, 사역을 자세하게 점검하지도 않아 이런 실제적인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역 성과가 좋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니 제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이 사실을 알면 저의 사역 능력이 부족하여 이 본분을 감당할 수 없다며 저를 교체할까 봐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둘러 말했습니다. “이 복음 전도자들은 모두 이제 막 훈련을 시작해서 여러 방면에서 부족함이 많아요. 그래서 많은 복음 대상자들의 관념을 해결해 주지 못해 성과가 좋지 않은 겁니다.” 리더는 제 말을 듣고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에도 저희 교회 복음 사역의 성과는 여전히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리더가 또 저희를 불러 사역을 정리하며 사역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리더가 저의 자질이 너무 부족하고, 오랫동안 사역이 나아지지 않는다며 양성할 가치가 없는 대상이라고 할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온갖 객관적인 이유를 늘어놓았습니다. 리더는 제 말을 듣고 조금 화가 나서 저를 엄하게 책망했습니다. “자매님 사역을 점검할 때마다 그럴듯한 이유를 한 무더기씩 찾아내고, 마치 자매님은 문제가 없다는 듯 늘 다른 사람의 문제만 얘기해요. 복음 집사로서 복음 성과가 좋지 않으면 본인부터 반성해야지, 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군요. 이것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감추려는 것 아닙니까?” 그 말을 들은 저는 억울해서 울었습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역자들이 있는 앞에서 그렇게 엄하게 날 책망하면 내 체면이 뭐가 되겠어? 저들도 나를 교활하고 간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할수록 억울했습니다. 괴로운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갑자기 리더의 책망이 닥치니 어떻게 체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저를 깨우쳐 주셔서 저 자신을 알고 공과를 배우게 해 주십시오.”
영 생활을 할 때,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패괴된 인류는 위장에 능하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패괴를 드러내든 항상 위장하려 한다. 문제가 생기거나 무슨 실수를 하면 늘 남에게 책임을 미루려 한다. 좋은 일은 자기에게 돌리고, 나쁜 일은 남에게 미루려 한다. 실생활에서 이렇게 위장하는 일이 많지 않으냐? 너무도 많다. 실수와 위장 중에서 어느 것이 성품에 관계되느냐? 위장이 성품에 관한 일이다. 위장에는 교만한 성품, 사악함, 간사함이 담겨 있어서 하나님은 아주 혐오한다. 사실 네가 위장할 때 사람들은 어떻게 된 일인지 다 알아본다. 너는 남들이 알아채지 못했으리라 생각해 애써 변호하고 변명하며 체면을 지키거나 사람들에게 네가 실수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 하는데, 이는 어리석지 않으냐? 다들 그것을 어떻게 평가하겠느냐? 어떻게 느끼겠느냐?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느낄 것이다. 네가 실수해도 바르게 대할 수 있고, 모두가 그것에 대해 말하고 평가하고 분별하게 할 수 있고, 너 스스로도 분석하고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다면,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보겠느냐? 분명 다들 네가 정직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네 마음이 하나님에게 활짝 열려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네 행동과 모습을 통해 너의 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네가 자신을 위장하고 모두를 속인다면, 사람들은 너를 경시하며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현명한 사람이 아니라고 할 것이다. 네가 위장하지도, 변명하지도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모두에게서 정직하고 현명하다는 말을 들을 것이다. 현명함은 어디에 있느냐? 누구나 실수할 때가 있고, 누구든 결점과 약점이 있다. 모든 이의 패괴 성품은 사실 마찬가지다. 자기가 남들보다 고귀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남들보다 선량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러면 너무나 비이성적이다! 사람의 패괴 성품, 인류의 패괴 본질과 진면목을 간파하고 난 뒤, 자신이 잘못을 저질러도 숨기지 않고 다른 사람이 잘못을 저질러도 꼬투리를 잡지 않고, 이 모든 것을 바르게 대할 수 있다면 비로소 사물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게 된다. 이런 사람이 바로 현명한 사람이다.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곧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저지른 사소한 잘못을 늘 마음에 두는 까닭에 뒤에서 몰래 수작을 부리는데, 역겨움을 자아낸다. 사실 네가 무슨 짓을 하든 남들은 보자마자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차린다. 그런데도 네가 거기서 대놓고 연기를 하면 사람들은 광대의 쇼를 구경하듯 할 것이다. 이는 어리석지 않으냐? 이런 것이 바로 어리석음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가 없다. 설교를 아무리 들어도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일을 간파하지 못한다. 자신을 높은 위치에 올려놓고 자신을 남다르다 여기고, 남들보다 존귀하게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교만하고 독선적인 것이고 어리석은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영적인 이해력이 있겠느냐? 네가 어떤 일에서 현명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너는 그 일에서 영적인 이해력이 없는 것이고, 쉽게 진리를 깨닫지 못할 것이다. 바로 그런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처신의 원칙>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사람이 완전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구나 본분을 이행할 때 부족한 점과 모자란 부분이 있고,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아주 정상적인 일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사람이 어리석고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저지르고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을 포장하며 의도적으로 진상을 숨긴다면, 그 안에는 교만하고, 간사하고, 사악한 사탄 성품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특히 역겨워하시고 혐오하시는 것입니다. 저 자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리더가 저희를 불러 사역을 정리할 때 제 본분 이행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자, 저는 리더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길까 봐, 나아가 복음 집사라는 지위와 양성될 기회를 잃게 될까 봐 걱정했습니다.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저는 의도적으로 제 문제를 피하고, 몇몇 객관적인 이유를 찾아 리더에게 둘러댔습니다. 복음 전도자들이 진리를 명확히 교제하지 못해 새 신자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거나, 일부 복음 전도자들이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다는 등등의 말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제 본분 성과가 저조한 것에 대한 방패막이이자, 저의 부족한 사역 능력과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은 사실을 감추기 위한 핑계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리더의 마음속에서 제 이미지를 지키려 했던 것입니다. 사실 리더가 저희 본분의 세부적인 상황을 파악하려 한 것은 실제로 제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제가 이 본분을 더 잘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제 부족함을 솔직히 털어놓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온갖 핑계를 찾아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자질이 좋고 사역 능력이 있는 사람인 척 자신을 포장하려 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 위선적이고 간사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십니다. 이번에 리더의 엄한 책망과 훈계는 저를 일깨워 주었고, 저는 서둘러 제 자신을 성찰해야 했습니다.
그 후, 한 자매가 보내 준 하나님 말씀을 보고 나서야 제 문제에 대해 조금 더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은 말할 때 하나의 특징이 있다. 사탄이 한 말은 상대가 갈피를 못 잡고 영문을 모르게 만든다. 어떨 때는 속셈을 갖고 일부러 말하는 것이고, 어떨 때는 사탄이 자신의 본성에 지배받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드러내게 되는데, 입을 열면 그런 식으로 말이 나온다. 오랜 시간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아예 생각할 필요도 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탄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을 때마다 그것은 이런 허튼소리로 대답하여 어디서 왔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게 만든다. 너희 중에도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느냐? 어떤 식으로 말하는 것이냐? (불분명하고 모호하게 말하며 정확한 답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대화법을 어떤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겠느냐? ‘성동격서’(聲東擊西)와 ‘진위를 구분 못 하게 한다’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이가 자신이 어제 무엇을 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을 때, 네가 그에게 “어제 어디 갔었어요? 어제 당신을 봤는데요.”라고 물으면, 그는 어디에 갔는지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고 “어제요, 하루 종일 정말 피곤했어요!”라고 할 것이다. 그가 너의 말에 대답을 했느냐? 대답은 했다. 하지만 원하는 답을 주지는 않았다. 이것이 바로 화법의 ‘교묘함’이다. 너는 늘 그의 뜻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없으며, 그가 하는 말의 근원과 속셈을 알 수 없다. 또한 그가 무엇을 피하려는 건지 알 수 없다. 그의 마음속에는 다른 꿍꿍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음험하다고 한다. 너희 중에도 자주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느냐? (네.) 그렇다면 목적이 무엇이냐? 어떤 때는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어떤 때는 자신의 체면과 지위, 이미지를 지키고 사생활의 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니냐? 어찌 됐든 모두 이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는 본성이 아니더냐? 이런 본성을 가진 자는 사탄과 한 가족이 아니더라도 사탄의 친척은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 결론적으로, 이는 반감이 드는 혐오스러운 부분이 드러난 것이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4> 중에서) 하나님은 사탄이 말을 할 때 특히 교활하고 간사하여 늘 빙빙 돌려 말하기 때문에 사람이 종잡을 수 없고, 또 늘 성동격서하고 이목을 현혹하는 수법으로 사람을 미혹하여 일의 진상을 변별하지 못하게 한다고 폭로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폭로에 비추어, 리더가 매번 저희에게 사역 성과가 좋지 않은 이유를 물을 때마다 제가 늘 정면으로 대답하려 하지 않았던 것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제가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사실대로 말했다가 리더의 마음속에 있는 제 지위에 영향을 줄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질문에 대답해야 할 때마다 머릿속으로 쉬지 않고 검색하면서 어떻게든 다른 사람의 문제를 찾아내어 객관적인 이유를 대며 리더를 속였고, 심지어 사실을 왜곡해 복음 전도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김으로써 리더의 주의를 돌리려 했습니다. 저는 몇 번이고 간사한 꾀를 부려 사람을 속였고, 거짓말도 술술 했습니다. 저의 본성이 정말 사탄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사악했습니다! 저는 또 과거에 본분 성과가 좋았을 때는 제 성공 경험을 적극적으로 교제하며 모두에게 저의 사역 능력과 사역 방법을 보여 주려 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성과가 좋지 않아 제 문제가 드러났을 때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 문제와 오류를 들킬까 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니 저 자신이 정말 역겨웠습니다. 저는 본분을 이행할 때 저의 명예와 지위만 생각해서, 제 체면이 서는 일이면 계속해서 자신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사역에 손실을 끼치자 거북이처럼 움츠러들었습니다. 양심과 이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을 때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위를 지키기 위해 문제를 감추고 책임을 회피하였고, 그 때문에 리더가 사역의 실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문제를 제때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바로 복음 사역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 아닌가?’ 저는 여기까지 생각하니 조금 두려워져서, 하나님께 회개하고 싶다고 기도드렸습니다.
저는 또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리더 일꾼인 너희들은 하나님 집에서 너희 사역을 물어보거나 감독할까 봐 두려우냐? 하나님 집에서 너희 사역의 허점과 오류를 발견하고 너희를 책망할까 봐 두려우냐? 상부에서 너희의 실제 자질과 실제 분량을 파악한 후 너희를 달리 보고 발탁하지 않을까 봐 두려우냐? 만약 네게 이런 두려움이 있다면, 이는 너의 속셈이 교회 사역을 위해서가 아니라 명예와 지위를 위해 사역하는 것임을 의미하며, 너에게 적그리스도의 성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그리스도의 성품이 있으면 적그리스도의 길을 걸을 수 있고, 적그리스도가 행하는 모든 악을 너 역시 행할 수 있다. 만약 네가 하나님 집의 감독 사역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부에서 어떻게 물어보고 알아보든 숨기는 것 없이 아는 그대로 착실하게 보고할 수 있다면, 네가 한 말이 옳든 옳지 않든, 네가 어떤 패괴를 드러냈든, 설령 적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냈을지라도 너를 적그리스도라고 규정짓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네가 자신의 적그리스도 성품을 인식하는지, 진리를 구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적그리스도 성품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적그리스도 성품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진리를 구해 해결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덮고 속이면서 책임을 미루려고 하며, 책망과 훈계가 임했을 때에도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이런 사람은 적그리스도와 다를 바가 없다. 어째서 네게 적그리스도 성품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직면하지 못하는 것이냐? 어째서 참된 마음으로 대하면서 “상부에서 제 사역에 관해 물어보면 아는 만큼 대답하겠습니다. 설령 제가 저지른 잘못이 탄로 나 상부에서 더 이상 저를 쓰지 않는다고 해도, 지위를 잃게 된다고 해도 저는 이 일에 대해 분명히 말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냐? 하나님 집에서 사역을 감독하고 물어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네가 진리보다 지위를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성품 아니겠느냐? 그 무엇보다 지위를 소중히 여기는 것,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성품이다. 너는 왜 그렇게 지위를 소중히 여기느냐? 지위가 네게 어떤 이점들을 가져다주느냐? 만약 지위가 네게 재앙과 어려움, 난감함과 고통을 가져다준다면 그래도 지위를 소중히 여기겠느냐?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지위가 가져다주는 이점은 매우 많다. 다른 이의 선망과 존경, 우러름, 아첨 및 다른 이의 감탄과 경모의 눈빛 그리고 지위가 가져다주는 우월감과 우선권은 네 체면을 세워 주고 몸값을 높여 준다. 이 밖에도 다른 이들이 누리지 못하는 지위의 복과 특별 대우를 누릴 수 있는 것 등등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네가 감히 상상조차 못 한 것이자 꿈에 그리던 것들이다. 너는 이러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아니냐? 만약 실속 없는 지위일 뿐이고 어떤 실제적인 의미도 없고 그 지위를 지켜 봤자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면, 이런 상황에서 지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어리석지 않겠느냐? 네가 육적인 이익과 누림 같은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명리와 지위는 너를 옭아맬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위를 소중히 여기고 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무엇을 해결해야겠느냐? 먼저 지위의 복을 누리기 위해 악을 행하고 기만행위를 하며, 속이고 숨기고 하나님 집의 감독과 질문, 추궁을 거부하는 것이 어떤 성질의 문제인지 꿰뚫어 봐야 한다. 이는 공공연히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하는 행위가 아니냐? 지위의 복을 누리는 것의 성질과 결과를 꿰뚫어 본다면 지위를 추구하는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그러나 지위의 복을 누리는 것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한다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저의 상황을 폭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리더가 사역을 점검할 때 제 본분 이행의 모자란 부분과 부족한 점을 발견할까 봐 두려웠고, 나아가 자질이 부족하고 사역 능력이 없다고 저를 교체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저는 애써 자신을 포장하고 위장했으며, 거짓말을 하고 사실을 왜곡하며, 온갖 방법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수단을 부리고 속임수를 써서 제 지위는 잠시 지켰지만, 교회 사역은 해를 입었습니다. 제가 걷고 있던 길은 바로 적그리스도의 길이었습니다! 주위에서 도태된 많은 적그리스도와 악인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들은 과거에 지위도 있었고, 다른 사람의 우러름도 받았지만, 그 본성은 진리를 사랑하지 않았고, 자리만 차지한 채 실제적인 사역은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지위를 지키기 위해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다가, 결국 저지른 악행이 너무 많아 출교되었습니다. 이러한 앞선 사례들은 모두 저에 대한 경고이자 일깨움이었습니다.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저 역시 그들처럼 하나님께 도태될 것입니다. 또한 저는 리더 일꾼이 사역을 파악하고 검사하는 것은 모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여 사역 진도와 성과를 높이기 위함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 간사하여 늘 리더 일꾼을 의심하고, 그들이 사역을 감독하고 검사할 때 작은 문제나 오류라도 발견하면 바로 사람을 교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이런 관점은 정말 너무나 그릇되고 터무니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서 실행의 길이 조금 더 명확해졌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에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협력하는 법, 많이 묻고 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생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제때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는데, 이 두 가지 다 지체하지 않을 수 있다. 너는 그저 이제 막 발탁되었고 수습(修習) 기간에 있는 것이지 정말 진리를 깨닫고 진리 실제를 갖춘 것은 아니다. 너에게는 아직 그런 분량이 없다. 그러므로 발탁되었다고 해서 진리 실제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이 아니다. 네가 사역에 부담을 갖고 있고,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췄기에 너를 발탁하여 양성하는 것뿐이다. 너는 이런 이성을 갖춰야 한다. 발탁되어 리더 일꾼이 된 후, 너는 높은 자리에 서서 자신이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고 진리 실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형제자매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든 아는 척, 영적인 척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행동이며,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꼴이다. 너는 사실대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모르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상부에 물어보고 교제하면 된다. 이는 체면 깎이는 일이 아니다. 네가 물어보지 않아도 상부에서는 네 실제 분량을 알고 있고, 또 네게 어떤 진리 실제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구하고 교제하는 것은 네가 해야 할 일이고, 정상 인성에 갖춰져야 할 이성이며, 리더 일꾼이 지켜야 할 원칙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체면이 깎이는 일이 아니다. 네가 만약 리더가 되었는데도 아직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늘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상부에 물어보면 너무나 체면이 깎이는 일 같고 남들이 우습게 볼까 봐 두려워서 본인은 뭐든 이해하고 뭐든 아는 것처럼 위장하고, 본인에게 사역 능력이 있어서 교회 사역은 뭐든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일깨워 줄 필요도, 교제해 줄 필요도 없고, 어느 누가 공급해 주고 붙들어 줄 필요도 없는 것처럼 위장한다면 이것은 위험하다. 이는 너무도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비이성적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5)>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한 사람을 발탁하고 양육하는 것은, 그가 모든 사역을 잘하고 좋은 사역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 아니라, 각자의 특기에 따라 훈련의 기회를 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사실상 막 본분을 이행하며 훈련할 때는 많은 부족한 점과 모자란 부분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는 정상적인 일입니다. 진정으로 인성이 있고 이성이 있는 사람은 정직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많이 배우고 구하며, 사역에 어려움이나 오류가 있으면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그래야 상대방의 지도와 도움을 받아 원칙을 빨리 깨닫고 본분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품이 교만한 사람은 모르는 것을 만나면 자신을 포장하고 위장하여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문제와 부족한 점을 보지 못하게 하려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실제적인 훈련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더 심각하게는 교회 사역을 지체시키게 됩니다. 그 순간 저는 저 자신이 정말 너무나 어리석게 느껴졌습니다. 문제를 계속 감싸느라 저 자신도 고통스럽게 살았을 뿐만 아니라 교회 사역 역시 손실을 입었던 것입니다. 이 점을 깨닫고 저는 조용히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리며, 진리를 실행하여 정직한 사람이 되고, 리더 일꾼의 감독과 검사, 교제와 지도를 받아들여 제 본분을 잘 이행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후, 리더가 다시 저희 사역을 점검할 때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훈련을 했고, 본분에 문제가 생기면 솔직하게 리더에게 말했습니다. 한번은 천쉰 형제가 최근 복음 사역에 왜 뚜렷한 진전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자 또 긴장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발전이 없으니, 다들 내 자질이 너무 부족해서 이 본분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때 저는 이전에 읽었던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떠올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나든 반드시 진리를 구해 해결해야 하고, 절대 남에게 거짓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해서는 안 된다. 그게 자신의 결점이든, 단점이든, 자신에게 있는 문제점이든, 혹은 패괴 성품이든 모두 솔직히 교제하고, 포장하지 마라. 자신의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는 것, 이것은 생명 진입의 첫걸음이자 가장 공략하기 힘든 첫 번째 관문이다. 이 관문을 공략한다면 진리에 진입하기 쉬워진다. 그 한 걸음을 내디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느냐? 네가 마음을 열고 너의 모든 것, 즉 좋은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그것을 모두 드러내 남들에게, 또 하나님에게 모조리 보여 준다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숨기거나 가리거나 위장하지 않고, 간사하게 행동하거나 기만하지 않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솔직하고 진실하게 대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너는 빛 속에서 살게 되고, 하나님이 감찰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네가 원칙 있고 투명하게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너는 자신의 명예와 체면, 지위를 지키기 위해 어떤 수단을 쓰거나 자신이 잘못한 일을 위해 감추거나 꾸밀 필요가 없다. 이러한 부질없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것을 내려놓는다면 너는 아주 홀가분하게, 속박도 고통도 없이 온전히 빛 속에서 살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진리를 실행할 동력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 착실하게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을 좋아하시고, 자신을 감추거나 포장하지 않고, 자신에게 어떤 패괴와 부족함이 있든 단순하게 마음을 열고 모두와 교제함으로써 진리를 구해 해결하는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이것이야말로 올바른 길이며, 그래야만 자유롭고 해방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자신을 위장할 것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 되어 저의 진짜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보든, 먼저 교회 사역을 고려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뒤, 용기를 내어 저의 실제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제 문제에 맞춰 몇 가지 사역 점검 방법을 알려 주었고, 리더 역시 제게 사역 효율을 높이기 위한 원칙과 복음 사역을 책임지는 것에 대한 원칙을 교제해 주었습니다. 그 후 모두가 알려 준 방법에 따라 한동안 실행하자, 복음 사역의 성과는 서서히 좋아졌고, 형제자매들도 본분을 이행하는 데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무척 감사드렸습니다! 동시에, 저는 제 패괴 성품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며 늘 체면과 지위를 지키려다 교회 사역을 지체한 일이 너무나 부끄럽고 후회스러웠습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자신을 위장할 이유를 찾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지 않게 되었고, 마음이 훨씬 가볍고 편안해졌습니다. 저는 제가 진정한 정직한 사람이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것을 압니다. 앞으로 본분을 이행하면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감찰과 사람의 감독을 받아들이는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추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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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회에서 영상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자매가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영상을 재작업해야 하는 바람에 진도가 지연되고 인력과 자원이 낭비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영상 제목을 듣자마자 저도...
필리핀 베닐라(Weniela)2017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형제자매들과 예배드리며 교제하는 시간이 제겐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죠. 예배 때마다 조금씩 진리를 깨닫고 수확도 있었으니까요. 처음에 우리는 필담 형태로...
저는 몇몇 교회의 양육 사역을 맡고 있습니다. 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높여 주심과 은혜라는 것을 알았고, 본분을 잘 이행해서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담이 없어서 사역을 지체했고, 그 후로도 스스로를 반성하지...
중국 양판(楊帆)갓 의사가 됐을 때, 저는 의료인 직업윤리를 준수했습니다. 또한 상냥하고 진료도 정확해서 곧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제법 믿을 만한 의사로 통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지나고 보니 다른 의사들은 아파트에 차도 몰고 다니는데, 저희 식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