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예배를 위한 ‘준비’
2023년 2월, 저는 교회 리더로 뽑혀서 양육 사역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처음에는 파트너 자매가 담당하는 사역도 일부 같이 챙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양육 사역 성과가 심각하게 떨어지면서 저는 조금 조바심이 났습니다. ‘양육 사역은 내...
2023년 11월 말, 저는 자매 두 명과 협력하여 몇몇 교회의 양육 사역을 맡았습니다. 저희가 함께 사역의 착오와 문제점을 정리할 때마다 저는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저는 사역 역량이 별로 좋지 않고 문제를 발견하는 속도도 느린 데다가, 함께 동역하는 두 자매처럼 머리 회전이 빠르지도 않고 자질이 좋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간혹 새 신자들이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않으면 양육 담당자는 객관적인 이유를 대며 새 신자의 문제만 얘기할 뿐, 자신의 본분 이행에 어떤 착오가 있었는지는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분별력이 없어서 양육 담당자가 말하는 문제에 휘둘렸고 저 역시 새 신자에게만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하지만 동역하는 자매들은 양육 담당자가 말한 문제의 세부 사항을 분석하여 문제의 근원을 찾아냈고, 문제 해결의 성과도 좋았습니다. 항상 자매들에 비해 제 자신이 너무 형편없어 보였습니다. 비록 자매들이 저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몹시 창피했고 늘 ‘자매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훈련을 웬만큼 받았는데도 발전이 없으니 자질이 너무 부족한 거 아니냐고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습니다. 사역을 정리할 때마다 저는 억압감을 느꼈고, 그런 환경을 마주하는 것이 특히 싫었습니다.
2024년 1월의 어느 날, 저희는 함께 모여 사역을 정리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이번에는 절대 먼저 교제하면 안 돼. 자매들이 다 정리하고 나면 마지막에 내가 말하는 거야. 자매들이 기본적으로 정리하고 나면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문제들이 있을 테니, 난 마지막에 간단히 요약만 하면 돼. 그럼 내 부족함이 드러나지 않겠지.’ 그래서 동역자인 안란(安然) 자매가 누가 먼저 정리할 거냐고 물었을 때 저는 잠자코 있었습니다. 잠시 후, 안란 자매가 교회별로, 문제별로 세세하게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매가 세세하게 정리할수록 전 점점 더 긴장되었습니다. ‘안란 자매가 저렇게 세세하게 정리했는데, 내가 너무 간단하게 교제하면 너무 형편없어 보이잖아? 자매들이 나보고 생각도 없고 자질도 너무 떨어진다고 하지 않을까?’ 그때 저는 안란 자매가 정리하는 문제에 귀 기울일 생각은 안 하고 안절부절못했습니다. 이윽고 안란 자매가 정리를 마치자 이어서 양시(楊溪) 자매가 정리했습니다. 양시 자매는 안란 자매만큼 포괄적으로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양육 사역에 존재하는 핵심적인 문제들을 지적했습니다. 그때 저는 몹시 긴장했고 시간이 무척 빨리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덧 양시 자매의 정리도 끝났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몇몇 교회에 존재하는 문제들이 거의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안란 자매도 “맞아요.”라며 맞장구쳤습니다. 자매들의 말을 듣고 저는 이때다 싶었습니다. ‘다들 문제가 비슷하다고 하니 나는 정리할 필요가 없겠는데? 내가 너무 간단하게 교제해서 창피당할 일도 없겠어.’라는 생각에 얼른 그 틈을 타 말했습니다. “제가 정리한 것도 바로 이런 문제들이에요. 자매님들과 비슷해요.” 그때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이었습니다. 다들 조금씩 졸린 기색을 보이자,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다들 졸리니 내가 간단하게 정리했다고 생각되더라도 내가 머리가 맑지 못해서 그런 줄 알거야. 그러면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겠지.’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너무 늦어서 머리가 좀 몽롱하네요. 제가 정리한 문제도 자매님들과 비슷하니 대략적으로만 말씀드릴게요.” 그런데 뜻밖에도 안란 자매가 “지금 정리해 봤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으니, 내일 오전에 다시 정리하죠.”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다들 정신이 맑을 텐데, 내가 간단하게 정리하면 금방 알아차릴 거야. 그러면 나를 어떻게 보겠어? 차라리 지금 정리하는 게 낫지. 간단하게 정리해도 알아채지 못할 테니 조금이라도 체면을 지킬 수 있을 거야.’ 저는 서둘러 말했습니다. “아니에요, 오늘 밤에 다 정리하는 게 좋겠어요. 내일 오전에는 다른 사역도 있잖아요.” 제 말에 자매들은 별말 없이 졸린 기색으로 계속 제 정리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말을 마치고 나서야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놓였습니다.
나중에 어느 예배 시간에 제 내적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이 일을 언급했는데, 말하면서 비로소 의식했습니다. 고작 사역 하나 정리하면서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했을까요? 함께 동역하는 자매도 제게 지적했습니다. “그때 자매님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는지 좀 보세요. 이 생각 저 생각 참 많이도 하셨네요! 왜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했겠어요? 자매님은 자기 체면 지킬 생각만 하느라 마음이 온통 딴 데 가 있어서 그랬던 거예요.” 자매의 말은 정말 사실이었습니다. 요즘 사역 성과가 좋지 않았는데, 저는 어떻게 하면 문제와 착오를 명확하게 정리해서 문제 해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혹은 동역하는 자매들이 어떻게 문제를 발견하고 정리하는지 배울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제 체면과 지위를 지킬 수 있을까 하는 데에만 골몰했습니다. 그때 며칠 전 체험 간증문에 인용된 하나님 말씀의 해부 내용이 제 상태와 너무나도 비슷했던 게 생각나서 곧장 그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인성이 정직하지 않다. 즉, 전혀 솔직하지 않고 말과 행동이 모두 과장되며, 자신만의 속셈과 목적을 품고 있다. 또 그의 말과 행동에는 차마 입에 올릴 수도 없고 남에게 밝힐 수도 없는 음모와 간계가 도사리고 있다. 적그리스도의 말과 행동에는 과장과 거짓이 너무 많기에 그가 얼마나 많은 말을 하든 어떤 말이 진실이고 어떤 말이 거짓인지, 어떤 말이 옳고 어떤 말이 틀렸는지 알 길이 없다. 그는 정직하지 않고 마음속이 몹시 복잡하며 수작과 간계를 많이 부리기 때문이다. 그는 무슨 말을 하든 하나는 하나고 둘은 둘이라고, 옳은 건 옳고 틀린 건 틀렸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법이 없다. 무슨 일이든 말을 빙빙 돌리고 마음속으로 거듭 궁리하며 이어질 결과와 여러 측면의 장단점을 생각한 후에 말로 가공한다. 그렇게 나온 말은 듣기에 몹시 어색하다. 정직한 사람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고 사기당하거나 속아 넘어가기 쉽다. 그와 대화하고 교류하는 사람은 누구나 몹시 피곤하고 힘들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는 말을 할 때 하나는 하나고 둘은 둘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한 걸 그대로 이야기하고 일이 어떻게 된 건지 있는 대로 얘기하는 법이 없다. 그가 하는 말은 늘 종잡을 수가 없고, 그가 일을 하는 목적과 속내는 너무나 복잡하다. 그는 말을 꺼낸 후에 탄로 나면, 그러니까 상대에게 허점을 간파당하거나 들키면 재빨리 또 다른 거짓말을 지어내 둘러댄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4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1)>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 성품을 지닌 부류의 경우 그 언행에 정직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모두 개인적인 속셈과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그리고 그들의 생각은 대단히 복잡해서 아주 간단한 일도 그들이 생각하면 무척 복잡해지며, 성품이 몹시 간사하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제가 바로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그 부류였습니다. 사역을 정리할 때, 저는 아무런 문제도 정리해 내지 못하다 보니 제가 교제하는 내용이 간단해서 자매들에게 얕보일까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자매들이 모두 교제를 마치고 나면 제가 마지막에 개괄적으로 교제할 심산이었습니다. 함께 동역하는 자매들이 사역에 존재하는 착오와 핵심적인 문제들을 정리해 내는 것을 보고는, 분명 제가 발견하지 못한 문제가 있는데도 자매의 말을 따라 제가 정리한 문제도 그들과 똑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문제를 단순하게 본다는 사실을 자매들에게 들켜 창피를 당하지 않으려고 말이죠. 심지어 모두가 졸린 때를 틈타 정리해서 제가 문제를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 제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늦은 시간이라 머리가 맑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안란 자매가 좋은 성과를 위해 다음 날 다시 정리하자고 제안했을 때, 저는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칠까 봐 내일 사역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핑계를 대며 밤에 정리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저의 생각과 말, 행동에는 정직한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었고, 생각도 무척 복잡했습니다. 사실 문제를 얼마나 발견했든 간에 있는 그대로 말하고, 발견하지 못한 문제는 나중에 자신의 착오를 찾아 보완하면 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척 복잡하게 생각했습니다. 말할 때마다 속으로 한참을 계산해야 했고,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온통 어떻게 제 체면을 지킬까 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전 온갖 꼼수만 생각하는 간사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면서, 저는 제가 왜 간사하게 굴었는지, 그리고 간사한 사람의 성질과 결말은 어떠한지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간사한 사람은 사는 게 무척 피곤하지 않으냐? 간사한 사람은 온종일 거짓말을 하고, 말을 그럴싸하게 끼워 맞추고, 남을 속이느라 힘들게 사는데, 그건 자업자득이다. 그렇게 살면 너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는 어째서 정직한 사람이 되려 하지 않고 간사한 사람이 되려 하느냐? 너희는 이 문제를 생각해 본 적 있느냐? 이는 사람이 사탄 본성에 우롱당한 결과이다. 이것 때문에 사람은 이런 생활, 이런 성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사람 역시 이런 우롱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살기를 원하지 진리를 실행하여 광명의 길을 걸으려 하지 않는다. 너는 간사한 사람이 그렇게 사는 게 너무 힘들어 보여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아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안 그러면 자신이 치욕을 당하고, 체면과 명예도 잃고, 자신의 이익에도 손실이 발생할 것인데, 그러면 잃는 것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체면과 명예, 지위와 같은 것들을 애지중지하는데, 이것이 바로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의 본모습이다. 요컨대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고, 진리를 실행하지 않는 것은 바로 진리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속으로 늘 명예나 지위 같은 것을 애지중지하고, 언제나 세상의 흐름을 따르며 사탄의 권력 아래에서 살기를 좋아한다. 이는 사람 본성의 문제이다. 지금 일부 사람들은 오랜 시간 하나님을 믿으며 설교도 많이 듣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는데도 어째서 여전히 진리를 실행하지 않고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이냐? 그건 바로 그가 진리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설령 진리를 좀 깨달았다 해도 실행해 내지 못하는데, 이런 사람은 하나님을 아무리 오래 믿어도 소용이 없다.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겠느냐? 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마음의 문제요 본성의 문제이기에 해결할 도리가 없다.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을지는 주로 사람이 진리를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진리를 얻기 위해 수고와 대가를 치르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할 수 있다. 그런 사람만이 체험하는 과정에 진리를 구해서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할 수 있고, 육을 저버릴 용기가 있고, 진리를 실행해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렇게 진리를 추구하고 구원받는 길로 들어서서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 이것 말고 다른 길은 없다.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진리를 받아들이기가 아주 힘들다. 그들의 본성이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해도 그렇게 하기가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그는 사탄에 속한 자로, 이미 마귀가 되고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지 마귀 사탄은 구원하지 않는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 “저는 사실 진리를 깨달았지만 실행해 내지는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이런 사람이 바로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진리를 사랑하지 않으면 진리를 깨달아도 실행해 내지 못한다. 그가 마음으로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구제 불능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저는 늘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너무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간사한 사람은 전혀 손해 보지도 않고 오히려 덕을 보는 것 같아서 간사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남들이 제 프라이버시를 아는 것도, 남들이 저를 파악하고 아는 것도 싫습니다. 제 운명은 제가 주관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렇다면 어디 한번 그렇게 해 보아라. 그리고 최후에 그 결말이 어떨지, 최후에 지옥에 떨어져 징벌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아라.』(<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나서 저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인식했습니다. 간사한 사람은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본성을 지녔고,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원치 않으며, 온종일 자신의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계산하고 속입니다. 그래서 고되고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되는데 이게 다 사람을 괴롭히고 우롱하는 사탄의 본성 때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본래 사역 정리를 통해 문제와 착오를 찾는 것은 추후 양육 사역을 잘하기 위함이지만, 저는 제가 정리한 문제가 간단해서 자매들에게 얕보이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늘 계산하고 계획했습니다. 분명 아무런 문제도 정리해 내지 못했으면서도 선뜻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동역하는 자매가 사역 정리의 성과를 위해 기력이 충분할 때 다시 정리하자고 제안했을 때, 저는 자매의 제안이 사역에 유익하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제 체면을 지키기 위해 수작을 부렸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간사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제가 사람들에게 수를 쓰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을 속인 것이었습니다. 동역하는 자매의 말처럼, 저는 사역을 정리할 때 마음속으로 올바른 일을 생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역 정리를 통해 문제와 착오를 찾고 추후 사역을 잘 해낼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개인의 체면과 지위만 생각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로 인해 저 자신이 고되게 살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도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사역 정리 때만 간사하게 굴고 남을 기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평소 함께 문제를 토론할 때도 저의 부족함이 들통나지 않게 늘 간사하게 굴었고, 제가 발견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도 자매들의 말을 따라 하거나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변명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오늘날 이렇게 많은 진리를 선포하시면서 우리에게 진리를 추구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어 진정으로 사람답게 살라고 하셨는데, 저는 곳곳에서 하나님의 요구를 어긴 채 사탄의 성품에 따라 살았습니다. 겉으로는 저 자신을 철저하게 위장하여 동역하는 자매들이 저의 부족함을 보지 못하게 함으로써 일시적인 체면과 지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감찰하시기에, 제가 표출한 간사한 성품과 사사로운 이익을 지키려는 비열한 속셈은 하나님께 혐오와 증오만 일으킬 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3) 하나님의 성품은 공의롭고 거룩하며,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사람은 단순하고 정직한 사람입니다. 제가 계속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을 실행하지 않고, 간사한 성품에 따라 사람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인다면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고 도태될 것입니다.
나중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실행의 길을 찾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이 간사한 사람을 혐오하고,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간사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간사한 사람의 행동과 성품, 나아가 그의 속셈과 속임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 것은 모두 하나님이 좋아하지 않는다. 간사한 사람이 진리를 받아들여 자신의 간사한 성품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그래도 구원받을 희망이 있다. 하나님은 사람을 불공평하게 대하지 않고, 진리도 사람을 불공평하게 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되려면 우리는 먼저 사람됨의 원칙을 바꿔야 한다. 더 이상 사탄의 철학으로 살아가거나 거짓말과 기만으로 하루하루 보낼 것이 아니라 모든 거짓말에서 벗어나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시선도 달라질 것이다. 과거에 사람은 늘 거짓말과 기만, 가식적인 태도로 군중 속에서 생활하면서 사탄 철학을 생존의 토대이자 생명, 바탕으로 삼고 처신했는데, 이는 하나님이 혐오하는 짓이다. 이방인들 사이에서는 사실과 진실을 말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면 비방을 받고 판단을 당하고 버림받는다. 그래서 너는 세상의 조류를 좇고 사탄 철학으로 살아가면서 갈수록 거짓말을 많이 하고, 갈수록 간사해지고, 또 음험한 수단으로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이로써 자신을 보호하며 사탄의 세상에서는 갈수록 형통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죄 속에 점점 더 깊이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 집에서는 이것과 정반대이다. 네가 거짓말을 하고 간사한 짓을 할수록 하나님 선민들은 너를 더 싫어하고 버릴 것이다. 네가 회개할 생각도 없고 계속 사탄의 철학과 논리를 고수하며 음모와 간계로, 고단수로 자신을 꾸미고 포장할수록 더 쉽게 드러나 도태된다. 하나님은 간사한 사람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집에서는 정직한 사람만이 형통하고, 간사한 사람은 마지막에 버림받고 도태된다. 이는 하나님이 일찍이 정해 놓은 것이다. 오직 정직한 사람만이 천국에 분깃이 있다. 만약 네가 정직한 사람이 되지 않고 진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체험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네 추함을 폭로하지 않고 자신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지 않는다면, 영원히 성령 역사를 얻지 못하고,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하신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즉 진리를 실행하여 정직한 사람이 되어서, 일이 닥쳤을 때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이고, 말하고 행동하는 마음가짐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육적인 이익과 체면, 지위를 지키기 위해 사람을 속이거나 하나님을 속이지 말고, 진리를 실행하여 정직한 사람이 되는 훈련을 하라는 것이죠. 거짓이나 은폐 없이 있는 그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훈련을 하고, 더 이상 저의 부족함을 위장하거나 감추지 않으며, 아는 만큼만 말하고, 저의 부족함과 미흡함이 드러나면 착오를 정리하며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 후론, 자매들과 함께 사역을 정리하며 의견을 발표해야 할 때 예전만큼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마음을 열어 자매들에게 구했습니다. 자매들 또한 저를 얕보지 않고, 오히려 지적해주고 도와주었습니다. 자매들의 도움 덕분에 저는 문제들의 근원을 좀 더 명확하게 보게 되었고, 사역을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어느 정도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전 늘 동역하는 자매보다 자질이 부족하고, 특히 문제를 정리할 때 자매들처럼 문제를 잘 발견하지 못해서 함께 협력할 때 늘 얽매이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실행하여 진입해야 할까요?’ 하고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가사를 보자. “자질은 형편없어도 내 마음은 정직하네.”, 이 말은 듣기에 참 현실적이고 여기에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가 들어 있다. 어떤 요구이냐? 바로 자질이 부족해도 괜찮지만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역시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 너는 어떤 상황, 어떤 배경에서도 반드시 정직한 사람으로 살아야 하고, 정직한 말을 하며, 정직하게 일을 해야 한다. 본분을 이행할 때도 마음과 뜻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며, 꾀를 부리지 말고, 교활하고 간사한 사람이 되지 말고, 거짓말하거나 기만하지 말아야 하며, 빙빙 돌려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진리에 근거해 일을 해야 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자질이 너무 부족해 아무리 해도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늘 합격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마음과 힘을 다해서 일을 하지만 늘 원칙을 파악하지 못해 성과가 여전히 별로 좋지 않다 보니, 결국에는 자신의 자질이 부족함을 원망하게 되고 소극적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자질이 부족하면 길이 없는 것이냐? 자질이 부족한 것은 죽을병이 아니다. 하나님은 결코 자질이 부족한 사람은 구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다. 예전에 하나님은 정직하지만 우매한 사람들 때문에 슬퍼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매함’이란 무엇을 의미하느냐? 많은 경우 우매함은 자질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진리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깊이 깨닫지 못하고, 늘 겉으로 보이는 글귀, 도리, 규례만을 이해하는 데 그친다. 그래서 많은 문제들을 꿰뚫어 보지 못하며, 본분을 이행하면서 늘 원칙을 파악하지 못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 하나님이 자질이 부족한 사람은 원하지 않는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알려 준 길과 방향은 무엇이냐? (정직한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입으로 말만 하면 정직한 사람으로 살 수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정직한 사람의 모습을 갖춰야 합니다.) 정직한 사람의 모습은 어떤 것이냐?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는 정직한 사람의 모습이다. 둘째, 정직한 사람의 가장 중요한 모습은 모든 일에서 진리를 구하고 실행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네가 스스로 무척 정직하다고 말할지라도,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면, 그것이 정직한 사람의 모습이겠느냐? 네가 “저는 자질이 부족해도 마음은 정직합니다.”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본분이 주어졌을 때, 고생할까 두려워하고 잘 이행하지 못하면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될까 두려워 핑계를 대며 거부하거나 다른 이가 이행하도록 제안한다면, 그것이 정직한 사람의 모습이겠느냐? 그것은 분명 정직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직한 사람은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반드시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하며, 자신이 이행해야 하는 본분에 충성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측면의 모습이 있다. 하나는 정직한 마음으로 본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육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딴마음을 품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정직한 모습이다. 다른 하나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 너의 마음과 사랑을 전부 본분에 사용해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정직한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며 보여야 하는 모습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한 줄기 따스한 온기처럼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고, 제게 실행의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질이 부족한 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니며, 그보다는 사람이 본분을 정직한 마음으로 대하는지, 충성을 다하고 온 맘과 힘을 다해 협력할 수 있는지를 주로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설령 자신이 할 수 없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더라도 하나님께 많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와 이끄심을 구하는 것, 범사에 진리 원칙을 구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 동역하는 형제자매와 함께 구하고 교제하는 것, 깨닫고 나서는 진리 원칙에 따라 실행하는 것, 개인의 이익과 체면, 지위를 지키지 않고 자기가 협력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이 살아 내기를 바라시는 정직한 사람의 모습이자, 우리에게 알려 주신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는 실행의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동역하는 자매가 세부적인 문제와 착오를 정리해 낼 수 있었던 것은 비단 자질이 좋아서만은 아닙니다. 그만큼 온 맘과 힘을 다해 고민했기 때문이죠. 전 본래 자질도 그저 그런 데다가, 사역을 정리할 때 차분하지 못하고 늘 어떻게 하면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킬 수 있을까만 생각하며 본연의 일은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본분을 대하는 태도마저 불량해서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머리 아픈 일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기울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발견할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었을 뿐더러 제 몫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실, 제 자질이 어떤지는 동역하는 자매들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 자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저를 얕본 적이 없었고, 오히려 저의 부족함을 올바르게 대하고 장점을 많이 발휘하라고 늘 격려해 주었습니다. 평소 그들은 제게서 어떤 문제가 보이면 인내심을 갖고 도와주고 지도해 주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에 근거하여 일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매들의 끈질긴 도움 덕분에 제 사역 수행에 어느 정도 길도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자매들이 함께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하도록 안배하셨으니, 저는 마땅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매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여 본분을 잘 이행함으로써 하나님을 흡족게 해 드려야 합니다. 더 이상 제 자질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얽매이지 말고, 마음가짐을 바로잡아 제 몫을 다해야 하는 것이죠.
제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행하여 진입하자, 사역을 정리하거나 문제를 토론할 때 저 역시 차분하게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자발적으로 관점을 밝히면서 아는 만큼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많은 부족함과 미흡함이 드러나 조금 창피한 생각도 들었지만, 전 그것을 올바르게 대할 수 있었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을 실행할 수 있게 되니 무척 기뻤고, 해방감과 자유로움도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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