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역을 지키는 것은 내 본분이다

2024.7.6

일본 이쉰

작년 12월, 교회에서 추가로 류 자매를 교회 리더로 뽑게 됐어요. 그때 좀 깜짝 놀랐어요. ‘류 자매? 그 자매는 명예와 이익, 지위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은데…. 전에는 동역자 청 자매를 질투해서 형제자매들 앞에서 깎아내리고 판단한 적도 있었고. 그래서 형제자매들이 청 자매한테 불만을 품고 그 자매의 사역을 지지하지 않게 돼 교회 사역에 교란과 방해가 됐었는데…. 그때 리더가 류 자매한테 여러 번 교제했는데도 뉘우치지 않다가 결국 교체됐고. 근데 그렇게 큰 좌절과 실패가 임했는데도 반성하지 않았어.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말하고 웃기도 하고. 자신을 인식하거나 증오하는 일도 없었고. 그 자매는 자기한테 닥친 일에서 진리를 구하고 반성하는 데 집중하지 않았어. 그런 사람이 어떻게 리더 역할을 할 수 있겠어? 교회 리더를 선발하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야. 교회 리더의 자질은 그 교회에 있는 하나님 선민들의 생명 진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만약 교회 리더가 진리 추구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형제자매들이 진리 실제에 진입하도록 이끌 수 있겠어? 류 자매가 정말 리더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근데 생각해 보니까, 저는 류 자매와 2년 가까이 접촉이 없었더라구요. 어쩌면 지금은 회개하고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죠. 리더를 뽑는 원칙을 봐도 예전에 과오를 범하거나 교체된 적이 있는 리더라고 해도 진정으로 회개하고 실제적인 사역을 할 수 있으면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구요. 그러니 사람을 규정하지 말고 발전적인 시선으로 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더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근데 나중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제 생각을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다른 생각도 들었어요. ‘리더도 류 자매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나서서 의문을 제기한다면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보겠어? 내가 고의로 그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고 괴롭힌다고 생각하지 않겠어? 내가 그 사람들한테 반기를 든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겠냐고. 리더한테 원망 살 일 하고 싶지 않아. 게다가 난 교체된 지도 얼마 안 됐잖아. 이렇게 앞에 나서서 반대 의견을 제기한다면 다들 내가 트집 잡는다고, 다른 사람의 과오를 물고 늘어진다고, 리더 자리를 탐내는 거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 에이! 관두자. 괜히 일 만들지 말아야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목구멍으로 삼켰죠. 좀 불안했지만 이미 끝난 일이라 일단 이렇게 지켜보다가 좀 아니다 생각되면 그때 가서 교체해도 된다고 자신을 위로했어요. 저는 그 일에 대해 더 생각하지 않았고, 그 일은 그렇게 지나갔죠.

어느 날, 자매 몇 명이 그 일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자매들도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면서 류 자매가 예전에 저지른 과오에 대해 정말 인식하고 후회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다들 류 자매는 교체될 때 자신의 과오에 대해 이렇다 할 자각이 없고 반성도 안 했다고 그랬어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 같지 않다는 거였죠. 만약 류 자매가 진리를 추구하고 구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형제자매들이 진리를 깨닫고 실제에 진입하도록 인도할 수 있겠어요? 자매들과 토론을 하면서 이런 말씀이 떠오르더라구요. 『리더 일꾼이 생겨난 연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난 것이냐? 크게 보면 하나님 사역의 필요에 의해서, 작게 보면 교회 사역과 하나님 선민들의 필요에 의해서 생겨났다. … 리더 일꾼이 일반 하나님 선민들과 다른 점은 그저 그들이 이행하는 본분의 특수성에 있다. 이 특수성은 특히 ‘리더십’ 역할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교회에 몇 명이 있든 상관없이 그 교회 리더가 바로 이끄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 리더는 무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 그는 그 교회에 있는 모든 하나님 선민을 이끈다. 그는 교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그 리더가 잘못된 길을 가면, 그 교회의 모든 이가 리더를 따라 잘못된 길을 가게 된다. 이는 교회 전체의 하나님 선민에게 무척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바울을 예로 들어 보자. 그는 자신이 세운 많은 교회와 하나님 선민들을 이끌었는데, 바울이 엇나가자 그가 이끌던 교회와 하나님 선민들 역시 따라서 엇나가게 되었다. 그러므로 리더가 길을 엇나갈 경우, 스스로가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이끄는 교회와 하나님의 선민들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조 사람의 마음을 농락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교회 리더는 한 교회를 이끄는 사람이잖아요. 교회 리더가 좋고 나쁜지는 그 교회에 있는 하나님 선민들이 진리를 깨닫고 실제에 진입하는 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부담을 갖죠. 형제자매들이 생명 진입 과정에서 부딪히는 어려움과 문제들을 진리로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늘 하나님 말씀을 실행한 자신의 체험과 인식을 교제하면서 형제자매들이 조금씩 진리의 실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거죠. 근데 만약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을 리더로 뽑는다면, 그 스스로도 진리를 실행하지 않으니까 형제자매들이 진리에 진입하도록 이끌지 못할 거예요. 그저 글귀나 도리를 읊어 대고 사람을 미혹하고 우롱하겠죠. 그러면 하나님의 선민들은 그런 리더한테 해를 입고 망치게 되지 않을까요?

그날 저녁에 저는 자매들 몇 명과 같이 리더한테 연락해서 저희가 걱정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말했어요. 그러니까 리더는 자세히 알아보고 나서 사실에 근거해 판단하고 결정하겠다고 약속했죠. 얼마 후, 리더는 류 자매의 실제 태도와 그 자매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의 평가를 듣고 류 자매가 예전의 과오를 진실로 인식하지 않고 있고, 자신에게 임한 일에서 반성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 쉽게 진리를 받아들이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리더는 지난번에는 류 자매의 실상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그냥 그 자매의 본분 이행 성과를 보고 회개했겠거니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다시 알아보니 류 자매는 확실히 리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죠. 저는 그 결과를 듣고 굉장히 씁쓸했어요 바로바로 제 생각을 말하지 못한 게 정말 후회스러웠죠. 저는 리더 일꾼한테 원망을 살까 봐, 또 형제자매들한테 제가 리더 자리에 욕심이 있어 고의로 트집 잡는 것처럼 보일까 봐 두려워서 결국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등딱지 속으로 숨어 버린 자라 꼴이 된 거에요. 저는 저한테 임한 일에서 전혀 진리를 실행하지 않았고, 교회 사역을 지키지도 않았어요.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지킨 건 그저 제 이익뿐이었죠. 정말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했어요!

나중에, 저는 제 내적 상태와 관련해 하나님 말씀을 찾아봤어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본분을 이행하면서 책임을 지지 않고 대충 건성으로 임하며 무골호인이 되어 하나님 집의 이익을 수호하지 않는 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는 바로 교활한 것으로, 사탄 성품이다. 사람의 처세 철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교활함이다. 사람은 교활하지 않으면 남에게 미움을 사기 쉽고, 자신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교활해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거나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래야 자신을 보호하고 밥그릇을 지킬 수 있으며 사람들 가운데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말이다. 이방인은 모두 사탄 철학으로 살며, 모두 무골호인이 되어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지 않는다. 너는 하나님 집에 와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하나님 집의 설교를 들었으면서 왜 진리를 실행하여 마음속 말을 하거나 정직한 사람이 되지 못하느냐? 왜 늘 무골호인이 되느냐? 무골호인은 자기 이익만 지키고 교회의 이익은 지키지 않는다. 누군가 악행을 저질러 교회 이익에 해를 입히는 것을 봐도 상관하지 않고, 그저 무골호인이 되어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이 바로 무책임한 것이다. 이런 자는 너무 교활하여 믿을 만하지 않다. … 오직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 실제를 갖춘 사람만이 하나님 집의 사역과 하나님의 선민이 필요로 할 때 선뜻 나설 수 있다. 또 물러서지 않고 용감히 일어나 하나님을 증거하고 진리를 교제하며 하나님의 선민을 바른길로 인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사역에 순종하게 한다. 이것이야말로 책임지는 태도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이다. 만약 너희가 이런 태도 없이 그저 건성으로 넘어가면서 ‘내 본분 범위 안에 있는 일이면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이면 상관하지 않을 거야. 나한테 물어봤을 때 기분이 좋으면 대답해 주고 기분이 안 좋으면 대답해 주지 않을 거야. 이게 바로 내 태도야.’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패괴 성품이 아니냐? 오직 자신의 지위와 명예, 체면만 지키고, 자신의 이익과 관련 있는 것들만 지키는데, 이것이 정의로운 일을 지키는 것이겠느냐?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겠느냐? 이런 작은 이기심의 이면에는 바로 진리를 싫어하는 성품이 있다. 너희 대다수는 종종 이런 모습을 보인다. 하나님 집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 닥치면 “못 봤어.”, “몰라.”, “못 들었다고.”라는 말로 얼버무린다. 네가 정말 모르는 것이든,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것이든, 결정적인 순간에 이런 패괴 성품을 드러낸다면,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내가 보기에는 흐리멍덩하게 믿는 사람이거나 불신파로, 절대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께서 책임감 없이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에게는 교활한 성품이 있다고 폭로하셨어요. ‘교활함’이라는 단어를 보니까 사탄의 언행이 약삭빠르고 간사하다는 게 떠오르더라구요. 제 내적 상태나 태도, 성품이 바로 그렇게 약삭빠르고 간사했어요. 저는 하나님께 전혀 진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류 자매를 뽑으려고 할 때, 저는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게 아니었고, 전혀 분별을 못 한 것도 아니었어요. 저한테는 분명히 다른 관점이 있었죠. 류 자매를 리더로 뽑는 일에 의문이 있었으면서, 또 리더를 잘못 선발하면 교회와 하나님 선민에게 얼마나 큰 피해가 가는지 똑똑히 알고 있었으면서, 약삭빠르고 간사한 본성 때문에 입을 열면 리더 일꾼을 곤란하게 하고, 그들에게 원망을 살까 봐 두려워했어요. 또 형제자매들한테 리더 자리를 탐낸다는 오해를 줘서 안 좋은 이미지가 생길까 봐 걱정했고요. 저는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고, 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눈앞의 사실을 못 본 척하며 무골호인이 됐고, 누구한테도 원망을 사지 않으려고 했어요. 이런 저한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어디 있겠어요? 저는 교회 사역을 경시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어요! 물론 그때는 류 자매가 리더 사역을 맡을 만한 사람인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물어보고 자세히 알아볼 수는 있었잖아요. 물어본다고 해서 반대한다는 의미는 아닌데…. 일부러 리더한테 딴지를 거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실제 상황을 좀 알아보고 원칙대로 선거를 하려고 하는 것뿐이죠. 만약 제가 좀 더 일찍 류 자매에 대해 알아봤더라면, 그래서 그 자매가 예전의 과오를 반성하고 인식하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는 걸 알았더라면, 류 자매는 리더가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니까 바로 막아야 했어요. 그건 제 자신한테도, 교회 사역과 하나님 선민의 생명에도 책임을 지는 행동이고요. 근데 교회 선거라는 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저는 제 자신의 이익만 생각했지, 교회 사역은 전혀 지키지 않았어요. 저는 정말 양심도 없고, 이성도 없었어요! 하나님을 오랜 세월 믿어 왔는데도 여전히 “옳지 않은 줄 뻔히 알아도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일을 하나라도 적게 만들다.”,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이런 사탄의 독소로 살면서 항상 ‘저한테 이로운 것’을 원칙으로 삼았으니까요. 또 정말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약삭빠르고 간사한 데다가 꿍꿍이까지 많았어요. 그런데도 사탄의 법칙들을 지켜 누구한테도 원망 사지 않는다면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런 제 모든 행동은 하나님이 감찰하고 계셨고, 하나님이 혐오하고 정죄하시는 행동이었어요. 지난 2년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를 분별해야 하는지, 교회 리더를 제대로 뽑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회 리더의 사역과 직책은 무엇인지 등의 진리를 늘 입이 아프고 닳도록 교제해 주셨어요. 그건 우리가 사람과 일을 분별하는 법을 배우고, 교회 생활과 교회 사역을 더 잘 지키게 하시려는 거잖아요. 근데 저는 그렇게 많은 말씀을 듣고도 마음속으로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일이 임하니까 사탄의 철학으로 살면서 진리를 실행하지 못했죠. 이런 생각이 드니 마음이 너무 괴롭고 자책되더라구요. 그리고 이 말씀이 떠올랐어요.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이 아무리 크게 손해 보아도 신경 쓰지 않고, 상관하지 않고,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는다면, 이런 자는 바로 양심과 이성이 없는 자요, 불신파, 힘쓰는 자다. 너는 하나님이 베푼 것을 먹고 마시고, 하나님에게서 온 모든 것을 누리지만, 하나님 집의 이익이 그 어떤 손해를 입든 모두 너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팔이 밖으로 굽은 것으로,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네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지 않고도 사람이냐? 이런 자는 바로 교회에 잠입한 마귀다. 하나님을 믿는 척하면서 하나님 선민을 사칭하여 하나님 집에서 밥이나 축내려 하고, 전혀 사람답지 않게 사는데, 불신파가 분명하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저는 저처럼 이기적인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혐오와 증오를 느꼈고, 제 행동이 후회스러웠어요. 하나님의 말씀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어요. 제가 바로 교회에서 공밥을 먹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으면서 늘 하나님 말씀의 양육과 공급을 누려 왔지만, 제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자리가 없었고, 단 한 번도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어 본 적이 없었어요. 또 가장 중요한 순간에 교회 이익을 지키지 못했죠. 뽑은 리더가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진실한 말 한마디 할 용기가 없었어요. 이게 어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겠어요? 이건 불신파, 이방인인 거죠. 진정한 하나님 선민은 어느 때든 교회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하나님 편에 서서 교회 사역을 지켜요. 근데 저는 제 자신을 하나님 집의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고, 교회 사역과 교회 이익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문제를 발견해도 알아보지 않았고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마땅히 다해야 할 책임과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았죠. 이런 제 믿음을 하나님이 어떻게 인정하시겠어요? 이런 생각이 드니, 마음이 아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양심도 없고, 이성도 없는 제가 너무 미웠어요. 저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저는 사탄에 의해 너무 깊이 패괴돼 일이 임하면 제 이익만 생각하고, 교회 사역은 지키지 않았어요. 저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한 사람입니다. 하나님, 하나님께 회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 말씀을 봤어요. 『일할 때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 하지 말고,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마라. 또한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체면, 명예, 지위를 생각하지 마라.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제일 앞자리에 두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먼저 자신의 본분 이행에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지, 충성을 다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전력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 그리고 교회 사역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네가 늘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잘 알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쉬워질 것이다. 네가 자질이 부족하고 체험이 얕거나 업무에 정통하지 못해 사역에 실수와 잘못이 생기고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너는 이미 최선을 다한 것이다. 네가 너의 사욕을 충족시키거나 취향을 충족시키지 않고, 어디서나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해서 한 일이라면, 본분 이행에 좋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네 마음은 올바른 것이다. 거기에다 또 진리를 구해 본분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네가 이행하는 본분은 합격일 수 있고, 동시에 진리 실제에 진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간증이 있게 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마땅히 하나님의 사역에 유익한 모든 일을 행해야 하며, 하나님 사역의 이익에 해가 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증거, 하나님의 사역을 수호해야 한다. 하나님 집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고, 하나님 집의 사역과 관련된 일이고, 하나님의 이름과 관련된 일이라면, 너는 반드시 이를 수호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그럴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것은 너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나라시대의 행정 법령에 관하여> 중에서) 말씀에서 실행의 길을 찾았어요. 일이 임하면 먼저 자신의 지위와 체면을 내려놓고, 교회 사역에 집중하며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해요. 교회 이익이 해를 입을 것 같을 때는 원칙을 고수해 교회 이익을 지켜야지, 남에게 원망 살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돼요. 설사 꿰뚫어 보지 못하는 일이 있다고 해도 진리를 구하고 실행하는 데 집중해서 교회 이익을 지켜야 해요. 다른 사람이나 리더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야 하는 거죠. 마음가짐이 올바르고 교회의 사역을 지키기 위한 거라면, 이렇게 행동해도 아무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아요. 이런 것들을 깨닫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자유해지더라구요.

나중에 저는 다른 자매와 함께 구하고 교제하면서 제 내면에 아직 그릇된 관점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저는 리더가 내린 결정을 대할 때, 원칙대로 판단했다고 생각되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어요. 다른 의견을 제기하면 그건 고의로 리더를 난처하게 하고 괴롭히는 거고, 반기를 드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런 관점은 진리에 전혀 맞지 않고, 100% 제 관념과 상상에서 비롯된 거였어요. 저는 영 생활할 때 하나님 말씀을 보고 나서 리더 일꾼을 올바르게 대하는 원칙을 알 수 있었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한 사람을 교회에서 리더로 발탁하고 양성하는 것은 단순한 의미의 발탁과 양성일 뿐이지, 그가 이미 리더로서 합격인 적임자라는 뜻이 아니고, 이미 리더 일을 맡을 수 있거나 실제 사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도 아니다.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은 이런 일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그저 상상에 따라 그런 발탁된 사람을 우러러보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발탁된 사람이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됐든 상관없이 그가 정말 진리 실제를 갖추고 있겠느냐?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가 하나님 집의 사역지침을 시행할 수 있겠느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사람에게 책임감이 있겠느냐? 충성심이 있겠느냐? 순종할 수 있겠느냐? 일이 임했을 때 진리를 구할 수 있겠느냐? 그런 것은 모두 미지수다. … 발탁 및 양성하는 이들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거나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 이는 불합리하고 그들에게 불공평한 일이다. 너희가 그들의 사역을 감독하는 것은 괜찮다. 그들의 사역에 문제가 있거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있으면 제기하고 진리를 구해 해결해도 되지만 판단하고, 정죄하고, 공격하고, 배척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단지 양성 기간에 있기 때문에 그들을 온전케 된 사람으로 봐서는 안 되고, 완벽한 사람으로 봐서는 더더욱 안 되며, 진리 실제가 있는 사람으로 봐서도 안 된다. 그들도 너희와 같이 훈련하는 중이다. 너희와 다른 점은, 그들이 맡은 사역과 책임이 보통 사람보다 많고, 더 많은 사역을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일반 사람보다 더 많은 대가를 치르고, 더 많은 고생을 하며, 더 많이 마음을 쓰고,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며, 더 많은 사람의 지적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더 많이 힘을 내야 하고, 잠도, 좋은 음식도, 잡담도 적잖이 줄여야 한다. 이것이 그들의 특수성이며, 이를 제외하곤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내가 한 이 말이 무슨 뜻이겠느냐? 바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 집에서 발탁하고 양성하는 각 부류의 인재에 대해 정확히 대하라고 알려 주는 것이다. 그들에게 가혹한 요구를 해선 안 되고, 당연히 그들에 대해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 견해를 가져서도 안 된다. 그들을 지나치게 우러러보고 앙망하는 것은 사람의 우둔함이고, 그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요구를 하는 것도 비인도적이고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겠느냐? 보통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 문제가 생겨서 구해야 할 때면 그들과 교제하며 서로 장점을 배워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그 밖에, 모든 사람에게는 리더 일꾼이 실제 사역을 하고 진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감독할 책임이 있다. 이는 리더 일꾼이 합당한 자격을 갖췄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자 원칙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5)> 중에서) 하나님께서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셨어요. 교회 리더는 다 하나님 선민 가운데서 뽑고 양성하는 사람들이죠. 그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고, 훈련 과정에 있는 거예요. 진리 추구와 성품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인 거니까 사역하면서 문제나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선민은 그 사람들을 올바르게 대해야 하고, 그들의 사역을 감독하고 지킬 책임이 있어요. 교회 리더의 행동 중에 부적절한 것이 있고, 사역에 이롭지 않은 것을 보면 제때 말해야 하고, 리더와 협력해 교회 사역을 잘해야 해요. 이것도 하나님 선민이 마땅히 이행해야 할 본분이죠. 교회에서 왜 리더를 뽑을 때마다 상황을 잘 아는 여러 사람의 평가를 거치고, 그런 후에도 하나님 선민들의 투표를 진행하겠어요? 하나님의 선민이 그 내막과 실제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하나님 선민들의 협력 없이 리더 일꾼이 스스로 가늠한다면 문제가 생기기 쉬워요. 많은 하나님 선민이 부담을 갖고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상대적으로 정확하게, 그리고 원칙에 맞게 리더를 뽑을 수 있어요. 근데 저는 일을 판단할 때 사실에 근거하지는 않고 관념과 상상에 따라 리더의 관점과 결정은 원칙에 따라 한 거니까 문제가 생길 리 없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너무 황당한 관점이었죠! 저는 이렇게 리더를 지나치게 우러러보면서 전혀 원칙도 없이 맹목적으로 따르고 순종했어요. 너무 어리석고 무지했던 거죠! 저는 하나님 말씀을 보고 나서야 교회 리더를 맹목적으로 따르고 순종하면 안 되고, 올바르게 대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리더의 행동이 옳고 진리의 원칙에 부합한다면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하죠. 이건 어떤 한 사람에게 순종하는 게 아니고, 리더에게 순종하는 것도 아니에요. 진리에 순종하는 거죠. 근데 만약 그들의 언행이 진리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상대가 어떤 레벨의 리더든 순종하지 말고 거부해야 해요. 또 마음을 열고 함께 구하고 교제하고 의논해서 그 문제를 확실히 파악해야 하고요. 이것도 교회 이익을 지키는 태도죠. 만약 모든 사람이 진리의 원칙 앞에서 참답게 구하면서 리더 일꾼과 조화롭게 협력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한다면, 교회 사역과 하나님 선민의 교회 생활은 유지되고 지켜질 거에요. 근데 모두가 저 같은 관점을 갖고 맹목적으로 리더 일꾼을 우러러보면서 모든 문제를 그들에게 미룬다면, 리더 선발이라는 중요한 일조차 관심을 두지 않고 리더가 말하는 대로 따르면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또 리더와 함께 협력해 체크하지 않는다면,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구하거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건 물론이고 잘못된 사람을 뽑기 쉬워요. 그러면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에게 해를 입히게 되겠죠. 그리고 이거 외에도 제대로 확실히 알지 못하는 일을 보게 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진리를 구해 문제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교회 사역을 지키려는 의도로 한 행동이라면, 그게 리더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그건 방해나 교란이 아니고, 리더에게 반하는 건 더더욱 아니죠. 이건 정당하게 진리를 구하고 문제를 알아 가는 거고, 하나님 집의 사역과 하나님 선민의 이익을 지키는 거에요. 만약 리더가 올바른 사람이라면 진리를 받아들일 거고, 그 일로 누군가를 억압하는 일은 없을 거에요. 만약 다른 의견을 냈다가 리더에게 억압당한다면 그건 그 리더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더 분명히 드러내 줄 뿐인 거죠. 그럼 우리는 그 일을 통해 분별력을 더 잘 키울 수 있을 거고요. 이런 것들을 깨닫고 나니까 마음속이 밝아지고 자유로워지더라구요. 어떻게 리더와 협력해 교회 사역을 지켜야 할지 알게 됐으니까요.

한번은 형제자매들이 리 씨를 고발하고 폭로한 적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너무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고, 형제자매들과 함께 있을 때 늘 자기 이익을 챙기려고 하고 물품을 요구한다는 거였어요. 그 일로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고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에 원칙대로 판단하고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죠. 리더는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 리 씨의 문제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근데 리더는 리 씨가 복음 전파에서 성과가 좋다며, 계속 교회에 남겨 본분을 하게 하자고 하는 거에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예전에 본분을 하면서 본 리 씨의 태도가 떠오르더라구요. 그 사람은 성품이 흉악해서 본분을 할 때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혼자 결정했어요. 누가 문제를 지적하면 공격하고 보복하면서 괴롭혔고요.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다가 결국에는 교체됐죠. 리 씨는 지금까지도 회개하지 않고 계속 탐욕을 부리고 있고, 수시로 형제자매들의 물건을 탐냈어요. 원칙대로 판단하면 그 사람은 제명 대상에 속하죠. 그러니 걱정되더라구요. ‘리 씨는 인성이 악독한 데다가 무척 음험하고 탐욕스러워. 그 사람을 교회에 남겨 둔다면 계속 악행을 저지르면서 복음 사역을 교란할 텐데…. 그 사람이 사역에 큰 지장을 준 후에 처분을 내린다면, 그때는 너무 늦은 거 아닐까? 이걸 리더한테 얘기해야 할까?’ 근데 또 다른 생각도 들더라구요. ‘리더도 원칙대로 판단하고 알아봤을 거야. 이 시점에서 내가 이런 의견을 낸다면 리더가 나를 어떻게 보겠어? 내가 그들의 결정을 탐탁지 못하게 여긴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다들 아무 말도 안 하는데 관두자. 나도 말하지 말아야지!’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불안해고, 전에 겪었언 일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또 제 이익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저는 마음을 바로잡고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여 남의 이목을 신경 쓰지 않고 교회 사역을 지키겠다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어요. 그래서 제가 걱정되는 걸 모두에게 말하고 함께 구했어요. 제가 말을 다 하고 나니까 다른 형제자매들도 의견을 내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후, 리더는 상황을 알아보고 나서 리 씨를 교회에 남겨 두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원칙대로 그 사람을 교회에서 제명했어요. 처리 결과를 듣고 마음이 정말 편안했어요. 사탄의 철학으로 살지 않고 진리를 실행하는 게 존엄 있게, 사람다운 모습으로 사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됐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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