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찬양하다
2011년 12월의 어느 날 아침 7시쯤에 교회 리더랑 같이 재물 집계를 하고 있는데, 경찰 10여 명이 쳐들어 오더니 소리를 질렀어요 꼼짝 마! 그리고는 무슨 강도처럼 몸수색을 했고 방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집 안은 금새 아수라장이 됐죠. 뒤져서 나온 교회 재물 일부랑 그리고 은행 카드 3장, 적금 영수증, 컴퓨터 핸드폰 등등을 전부 다 압수해 갔어요. 그런 후 우릴 파출소로 데려갔죠.
그날 오후 자매 3명이 또 잡혀왔어요. 우릴 모두 한방에 가뒀는데, 서로 말 못 하게 하고, 밤에는 자지도 못하게 했죠. 자매들도 여럿이 갇히게 되었고 교회의 재물도 상당히 압수를 당해서 너무 괴로운 거에요. 속으로 기도했죠. ‘하나님, 오늘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차분해지도록 지켜 주세요.’ 기도하니 말씀이 생각났어요. 『너는 주위의 모든 환경이 다 내가 허락한 것임을, 또 내가 마련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명심해라. 내가 네게 마련해 준 환경에서 나의 마음을 만족게 해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6편> 중에서) 이때 마음도 차분해졌는데, 그런 상황도 하나님의 허락이 있으니 전 굳게 서야 하는 걸 깨달았어요. 하나님의 뜻을 알고 바로 기도했어요. ‘하나님, 당신의 안배에 순종하고 굳게 서려고 합니다. 전 분량이 작으니 믿음과 힘을 더해 주세요.’ 다음날 오전에 우릴 따로따로 심문했는데, 조사하는 경찰이 그러는 거에요. “니가 교회 리더지? 널 우리가 다섯 달간 감시해 왔어.…” 그러면서 절 감시한 과정을 말하는데, 철렁하더라구요. 정말 우릴 잡겠다고 그렇게까지 할 줄 몰랐거든요. 이제 제가 교회 리더란 걸 알았으니 가만두지 않을 게 뻔했어요. 그래서 기도하면서 죽어도 유다가 안 되겠다고 다짐했죠. 근데 심문 성과가 없으니 절 지키면서 잠을 못 자게 했어요.
3일째 되는 날에는 경찰 대장이 컴퓨터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료를 보여줬고, 교회 자금 행방을 캐물었어요. 입을 다물었더니 막 욕하면서 위협하는데, 말 안 해도 된다고, 절 무기한 가둬 놓고 괴롭힐 거랬어요. 늦은 밤에 고문을 시작하더라구요. 한쪽 손목을 어깨 뒤로 넘겨서 당기고 한 쪽은 등 뒤로 꺾어 올렸고, 또 발로 제 등을 밟고 양손을 힘껏 당겨서 수갑을 채웠어요. 아파서 비명을 질렀는데, 정말 어깨 뼈랑 살이 다 찢어지는 것 같았고 머리를 바닥에 대고 무릎 꿇고 움직이질 못했어요. 저는 비명을 지르면 조금 덜 할 줄 알았어요. 근데, 오히려 제 등에 찻잔을 끼워 넣는 거에요. 뼈가 다 부러지는 것 같았어요.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식은땀이 흘러내렸어요. 그때, 경찰이 그러더라구요. 이름 하나만 말하면 풀어주겠다구요. 전 하나님께 지켜달라고 부르짖었는데, 그때 찬양 가사가 떠올랐어요. 『성육신도 고난받으시는데, 패괴된 나는 당연한 것. 흑암 세력에 굽히면 어찌 하나님 뵐까. 당신 말씀 떠올릴 때면 당신이 그리워지네. 당신의 얼굴 마주할 때면 가책과 존경이 교차하네. 나 어찌 자유 위해 당신을 버리리. 온갖 고통 받아도 아픈 마음 위로하리.…』(<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의 기쁜 소식 기다리네> 중에서) 가사에 감동받았어요. 하나님은 우릴 구원하시려고 육신으로 땅에 오셔서 공산당의 핍박과 인류의 대적과 정죄를 감내하시잖아요. 거룩하신 하나님이 받으실 고난이 아니죠. 그렇게 우릴 구원하려고 묵묵히 감내하시는데, 패괴된 인간인 제가 받는 이 정도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죠. 이 아픔을 견디지 못해 사탄에게 굴종하면 하나님을 뵐 면목이 없잖아요. 이런 생각에 힘이 생기더라구요. 약 1시간 정도 괴롭히고는 수갑을 풀었는데, 전 그 자리에 쓰러졌어요. 경찰이 소리를 질렀죠. 말 안 하면 수갑을 또 채울 거라고! 한 번 쳐다보고 말 안 했더니 곧바로 다시 수갑을 채우려고 했어요. 그러니, 방금 아팠던 게 생각나서 조금 두려웠어요. 그래서 끊임없이 기도했죠. 근데, 경찰이 다시 제 팔을 뒤로 당길 때, 당겨지질 않는 거에요. 저도 그렇게 아프지 않았구요. 경찰은 진땀을 빼고도 못 하니 화내면서 저보고 힘도 좋대요. 전 그게 하나님이 힘을 주시고 지켜주신단 걸 알았죠.
겨우 아침까지 버텼어요. 근데 절 고문하던 걸 생각하면, 너무나 두려웠고 또 경찰의 협박도 생각났죠. 입을 안 열면 깊은 산에 데려다 총살하겠다고 했거든요. 잡히는 사람들한텐 제가 말했다고 할 거라면서 제 명예를 깎아내리고 형제자매들한테 버림받게 하겠다고 했죠. 이런 걸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연약해지고 차라리 죽을까 싶었어요. 그럼 유다도 되지 않고 형제자매들한테 버림받을 일도 없고 몸의 고통도 피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경찰이 절 보지 않을 때, 벽에다 머리를 힘껏 박았는데, 결국, 저는 죽지는 않고 어지럽기만 했어요. 그때, 말씀이 생각났어요. 『남들이 너를 오해할 때 너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 저는 다른 사람이 저를 너그럽게 용서해 주거나 잘 대해 주길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이 저를 이해해 주거나 지지해 주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저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할 수 있고, 마음이 안정되며 양심이 평안하기만을 바라옵니다. 다른 사람이 저를 칭찬하고 높여 주기를 바라지 않으며, 오직 당신을 흡족게 해 드릴 수 있기만을 마음속으로 바라옵니다. …”』(<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연단을 겪어야 참된 사랑이 생기게 된다> 중에서) 하나님이 마음을 감찰하시잖아요. 경찰이 절 모함해서 형제자매들이 상황을 잘 몰라 절 오해하고 버린대도 하나님의 뜻이 있죠. 하나님이 절 검증하고 온전케 하시는 거니 저는 하나님의 감찰을 받고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흡족게 해 드려야죠. 사탄의 간계를 알게 되니까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더라구요. 제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너무 없고 작은 고통 때문에 굳게 서지 못하고 죽어서 이 상황을 피하려고 했잖아요. 너무 나약한 거죠! 경찰의 협박은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는 거거든요. 하나님 보호가 없었다면 사탄의 계략에 빠졌을 거예요. 말씀을 묵상하니 마음이 밝아졌어요. 더는 죽고 싶지 않았고 잘 살아남아서 사탄을 부끄럽게 해야겠더라구요.
경찰 둘이 저보고 왜 머리를 박았냐고 묻길래 경찰이 폭행해서랬어요. 그때 한 명이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자기네는 교육이 중심이니까 걱정 말라고, 앞으로 절대 폭행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죠. 그 말을 들으니 속으로 이 둘은 처음부터 태도가 좋으니 괜찮은 사람이라 여기고 경계심을 풀었어요. 그때, 말씀이 생각났죠. 『나의 백성은 시시각각 사탄의 간계에 대비하고, 나를 위해 내 집의 문을 지켜야 한다. … 함정에 빠지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3편> 중에서) 말씀에 정신이 들었어요. 마귀는 간계가 많으니 외적인 모습에 미혹되지 말고 늘 경계해야죠. 역시나 금방 본색을 드러내더라구요. 한 명이 하나님을 비방하는 말을 하고 한 명은 옆에 앉아 제 허벅지를 치는데, 음흉하게 쳐다보며 교회 돈 행방을 물었어요. 또 제가 졸 때면 제 가슴도 만졌구요. 그들의 진상을 보게 되니 분하더라구요. 이건 국민의 경찰이 아니라 완전히 인간 쓰레기나 다름 없었어요. 어떻게 그렇게도 저질스럽게 구는지!
연속 며칠간 경찰은 교대하면서 절 못 자게 했고 계속 교회 돈 행방을 캐물었어요. 근데 제가 계속 말을 안 하니 화를 냈어요. 그중의 한 명이 양손으로 수차례 제 뺨을 때렸는데, 얼굴 전체가 다 붓고, 마지막엔 느낌도 없더라구요. 저한테서 아무 정보도 얻지 못했어도 포기를 안 하더라구요. 어느 날 밤, 경찰 대장이 그러는 거에요. “입 한번 무겁네. 너 지금 내 인내심 테스트하는 거야? 내가 니 입 꼭 열고 말 거야. 너보다 더한 사람도 많이 봤어. 역시 제대로 안 해주면 안 된다니까.” 그러면서 명령하니까, 경찰들이 고문을 시작했어요. 절 바닥에 웅크려 앉히고 수갑 찬 양손을 무릎에서 발목으로 내리고 각목을 가져다 팔꿈치랑 오금 사이에 넣어버렸는데, 몸이 동그랗게 말린 거죠. 경찰이 각목을 잡아서 테이블 사이에 걸었는데, 전 머리가 아래로 내려갔고, 몸이 공중에 매달리게 됐죠. 처음 그렇게 매달리니 순간 어지럽고 호흡 곤란이 와 숨이 멎을 것 같았죠. 또 거꾸로 매달리니까 체중이 전부 손목에 쏠렸는데, 처음엔 수갑 톱날이 살에 깊이 박히지 않게 하려고 양손 깍지를 꽉 낀 채로 몸을 웅크리고 어떻게든 그 자세를 유지했어요. 근데 조금씩 힘이 빠지면서 손이 어느새 무릎까지 올라와 있었는데, 수갑 톱날이 살을 파고드니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렇게 30분을 매달려 있으니 정말 온몸의 피가 다 머리에 쏠리는 것 같고 머리랑 눈이 당장 터질 것 같았어요. 손목은 깊이 파였고, 손도 퉁퉁 부어 올랐죠. 정말 죽을 것 같아서 크게 소리 질렀어요. “죽을 것 같아요. 빨리 내려줘요!” 경찰이 그러는 거에요. “아무도 구하지 못해. 구할 사람은 너밖에 없어. 이름 하나라도 말하면, 즉시 내려줄 거야.” 결국, 제가 죽을 것 같으니 내려줬고, 포도당 주사를 놔주고 또 물어봤어요. 전 쓰러진 채로 눈을 꾹 감고 무시했어요. 근데 글쎄 절 또다시 매달더라구요. 그땐 양손에 힘이 다 빠졌을 때라 톱날이 손목을 파고들어도 어쩔 수 없었죠. 톱날이 손목의 살을 찢어버리니 그저 비명만 질렀고, 몸부림칠 기운도 없었어요. 숨도 겨우 쉬었죠. 이번엔 정말 죽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죽기 전에 하나님께 말하고 싶었어요. ‘하나님! 정말 곧 죽을 것 같은데 , 두렵기만 해요. 그치만 오늘 밤 죽는대도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죄악된 세상에서 하나님께 올 수 있게 택하셔서 길 잃고 헤매이지 않게 하시고 당신 품에 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풍성한 은혜와 생명의 공급을 누렸는데, 이제 죽을 때가 되어서야 본분 다해 하나님 사랑에 보답하지 못했음을 느낍니다. 실망과 아픔만 안겨드렸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받기만 하고 그 사랑에 보답할 줄 모르는 철없는 아이처럼 살았습니다. 지금 가장 후회되는 건 하나님을 위해 한 게 없고, 받기만 한 겁니다. 만약 살아서 나갈 수 있다면, 꼭 본분 잘 이행할게요. 하나님, 제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세게 마주할 수 있게 힘과 믿음을 더해 주세요.…’ 그때 눈물이 제 이마를 타고 한 방울씩 흘러내렸고 똑딱거리는 시계 소리만 들렸는데, 제 목숨을 카운트다운 하는 거 같았어요. 바로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햇살이 저를 감싸는 것 같았는데, 서서히 몸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말씀이 생각났죠. 『온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중에 내가 결정하지 않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내 손에 달려 있지 않은 일이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1편> 중에서) 그렇죠. 운명은 하나님께 있잖아요. 제가 살고 죽고는 하나님이 정하시니 절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면 되는 거죠. 말씀을 묵상하니 마음이 너무 편해지면서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요. 제가 죽을까 봐 겁이 났는지 포도당이랑 물을 먹였어요. 이렇게 죽음을 맞이했던 체험 속에서 하나님의 기묘한 행사를 봤어요.
그 다음날도, 밤새 매달기를 반복했고 교회 돈 행방을 계속 물었어요. 말을 하지 않았더니 또 괴롭히더라구요. 말씀이 생각났죠. 『천고의 원한이 마음에 맺히고, 만고의 죄악이 가슴에 응어리져 있다. 그러니 어찌 증오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하나님을 위해 원한을 갚고, 하나님의 원수를 철저히 없애 버릴 것이다. 그들에게 계속 미쳐 날뛰고 제멋대로 발광해 보라고 해라! 이제 때가 왔다. 사람은 그 마귀의 추악한 몰골을 벗겨 버리기 위해 일찍이 온몸의 힘을 모아 준비하였고 모든 심혈을 기울였으며 대가를 치렀다. 속임을 당하고 고통과 고난을 받는 사람들이 그 아픔 속에서 떨쳐 일어나 이 악마를 저버리도록 말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이 말씀이 큰 믿음과 힘이 됐어요. 죽어도 하나님 편에 서서 사탄과 끝장을 보겠다 다짐했어요. 말씀의 인도 아래 어느새 아픔을 잊게 됐어요. 그렇게 경찰이 절 매달 때마다 하나님 말씀이 절 격려해주고 원동력이 됐죠. 또 그럴수록 그들의 실체가 악마란 걸 보게 돼 하나님을 흡족게 해드리겠단 의지가 강해졌어요. 결국, 경찰도 힘이 빠지니 그러더라구요. “웬만한 사람들은 30분밖에 못 버티는데, 이 여잔 이렇게 해도 멀쩡하다니 정말 대단하네!” 그 말을 들으니 힘이 나면서 생각했죠. ‘하나님이 내 방패시니 난 무너지지 않아!’ 꼬박 9일간 파출소에서 경찰은 고문을 자행하고 못 자게 했어요. 제가 조금만 눈감고 졸면 막대기로 책상을 내려치고 아니면 달리게 하거나 서 있게 하고 또는 소릴 질렀어요. 그런 식으로 제 의지와 정신을 무너뜨리려고 했죠. 9일 후, 원하는 정보를 전혀 얻지 못하니 절 모텔로 데려갔어요. 수갑 찬 손을 무릎으로 해서 발목까지 내렸고 각목을 가져다 팔꿈치 안쪽과 오금 사이에 넣었어요. 전 웅크린 채로 앉아 있어야 했어요. 그리고 며칠 동안 계속 그 자세로 바닥에 앉혀 뒀는데, 수갑은 살을 파고들었고, 손과 손목은 멍들고 부었어요. 엉덩이도 너무 아파서 가시 방석에 앉은 것 같았죠. 어느 날, 경찰 대장이 심문 성과가 없으니 다가와서는 뺨을 세게 때렸는데, 이가 두 대나 흔들렸어요. 마지막에 성 공안청 과장들이 왔는데, 오자마자 수갑을 풀어주고 소파에 앉히고 물까지 따라주면서 말하는 거에요. “고생이 많네요. 저 사람들도 입장이 있으니 이해 좀 해줘요.…” 너무 가식적인 모습을 보니 더 치가 떨렸어요. 그들이 컴퓨터에서 거짓 증거를 보여줬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많이 했어요. 너무 분해서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근데 그건 하나님을 더 모독하게 부추기는 거잖아요. 그 순간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느껴졌어요. 인류 구원을 위해 큰 수모를 감내하셨죠. 그러니 악마가 가증스럽더라구요. 그때 속으로 다짐했어요. 영원히 하나님께 충성하고 사탄을 내치겠다구요. 그 후에 어떻게 미혹하든 다 무시했는데, 더 이상 설득이 안 되니 그냥 갔어요.
모텔에 11일간 있었는데, 끝까지 수갑을 차고 두 다리를 안은 채 있게 했어요. 잡혀간 이후로 파출소에서 모텔까지 19일 동안 계속 잠을 못 자게 했는데, 한눈을 팔면 몰래 몰래 눈을 감고 잠을 청했어요. 근데 제가 눈 감은 걸 보기만 하면 책상을 막 치거나 발로 차고 아니면 소리치거나 달리기를 시켰어요. 놀랄 때마다 전 심장이 쿵쾅거렸고 너무 긴장됐어요. 게다가 툭하면 괴롭히니 제 체력도 고갈됐고, 온몸이 붓고 힘들었어요. 물건이 막 겹쳐서 보이고 말소리도 멀리서 들리는 것 같고 반응도 많이 느려졌어요. 그런 상황을 제가 버텨냈으니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죠! 하나님 말씀에 있잖아요. 『하나님은 매 순간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시시각각 사람들 가운데서 살고 있다. 그는 사람이 살아가는 원동력과 생존하는 근본이 되었으며, 또 사람이 생존해 나가는 데 풍부한 자원이 되어 주었다. 그는 사람을 소생시켜 모두가 굳건하게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도록 했다. 사람은 그의 힘과 영원히 사그라지지 않는 그의 생명력에 의지해 한 세대 한 세대 이어 올 수 있었다. 하나님의 생명의 힘은 시종일관 변함없이 사람들을 지탱해 주고 있다. 그는 보통 사람이 치른 적 없는 대가를 치렀다. 하나님의 생명력은 모든 힘을 이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힘을 초월할 수 있다. 그의 생명은 영원하고 그의 힘은 비범하다. 그 어떤 피조물도, 그 어떤 적대 세력도 그의 생명력을 압도하지 못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말세의 그리스도만이 사람에게 영생의 도를 줄 수 있다> 중에서) 이 특별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권병을 보게 되니까 감사와 찬양이 우러나오더라구요. 결국, 경찰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절 구치소로 보냈어요.
거기로 가면서 경찰이 그러더라구요. “너, 참 대단하다. 구치소로 보내지만 좋은 사람인 건 인정해. 거긴 마약범에 살인범, 매춘부, 별 사람 다 있어.” 그래서 좋은 사람인 걸 알면서 왜 우릴 잡냐고, 종교는 자유가 아니냐고 물었죠. 그러니 그건 공산당의 거짓말이래요. 자긴 월급을 받으니 공산당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저랑 원수진 것도 없지만 하나님 믿으니 어쩔 수 없댔죠. 그 말을 듣고 제가 겪은 걸 돌아보면서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무슨 종교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이번 체험을 통해 공산당의 거짓된 진상을 보게 됐어요. 외적으론 종교 자유를 외치지만 실제론 크리스천을 미친듯이 탄압하고 박해하면서 하나님 사역을 없애려 하죠. 또 낯 두껍게 교회 돈을 빼앗으려고 하는데, 그건 하나님과 진리를 증오하는 악마의 추악함을 보여주는 대목이죠.
구치소 안에서도 많은 고통에 시달리긴 했지만 말씀이 믿음과 힘이 됐고 저에게 격려가 됐어요. 구치소에서 노역할 때도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 사랑을 생각하니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어요.
그 후에, 경찰이 은행 카드 3장의 돈을 다 꺼내 갔는데, 교회 돈을 그렇게 빼앗기니 마음이 너무 괴로웠고 그 악마들이 증오스러웠어요. 결국 전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사회 치안 방해’라는 죄목으로 1년 3개월 형을 받았어요.
공산당의 잔혹한 박해를 통해서 그들은 하나님을 증오하는 악마란 걸 보게 돼 마음에서 저주하고 내치게 됐고 또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도 느끼게 됐어요. 말씀이 있었기에 그 어려운 날들을 꿋꿋이 버텨냈고 사탄의 잔악한 박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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