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 속에서의 성장
2013년 3월 어느 날, 저는 두 자매와 예배드린 후 거처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방은 누가 뒤진 흔적으로 난장판이 되어있었습니다. 저희는 경찰이 와서 집을 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이사했습니다. 이사 후 얼마 되지 않아 주민센터...
2008년, 공산당은 전국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해 대대적인 탄압과 체포를 자행했습니다. 그때는 거의 매일같이 형제자매들이 잡혀갔습니다. 예배 중에 잡혀가기도 하고, 밤에 경찰이 강제로 집에 들이닥쳐 잡아가기도 했습니다. 저는 매일 가슴을 졸이며 언제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올지 몰라 불안에 떨었습니다. 당시 저는 두 자매를 접대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다들 이미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이 한밤중에 문을 두드리다니, 경찰인가?’ 저는 얼른 두 자매와 함께 하나님 말씀 서적과 교회 물품을 나누어 숨겼습니다. 밖에 있는 무리가 문을 두드리면서 열쇠로 문을 열려고 하더니, 곧 ‘끼익’, ‘삐걱’ 하고 문을 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긴장한 나머지 방 안을 서성이며 연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경찰이 저희 집 문을 따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떡하죠? 어떻게 해야 두 자매를 지킬 수 있을까요? 하나님! 제발 도와주세요. 제 마음이 평온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마치니 마음이 조금 진정되었습니다. 문밖의 무리가 한동안 문을 따려다가 또 ‘쿵쿵쿵’ 문을 두드려 댔는데, 그 소리는 깊은 밤에 유난히 공포스럽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한참 애를 써도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날이 막 밝아올 무렵, 갑자기 밖에서 누군가 “이쪽으로, 좀 더 이쪽으로.”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커튼 틈으로 보니 아래층에서 한 중년 남자가 고개를 들고 옥상에 있는 사람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창문으로 집에 들어오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총 6층이고 저희 집은 5층이었는데, 그 사람들이 언제 불쑥 창문을 깨고 들어올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저는 겁에 질린 나머지 심장이 계속 쿵쾅거렸습니다. 커튼 틈으로 아파트 입구에 경찰차 한 대와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문을 따려던 무리가 경찰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했습니다. 다시 문으로 가서 귀를 기울여 보니 밖에 아무런 인기척이 없고, 문에 달린 렌즈를 통해 보아도 문밖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옥상으로 올라갔을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저는 두 자매가 아직 어리니 경찰의 손에 넘어가 혹형을 당하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자매들을 먼저 보냈습니다. 문을 열었더니 큰 돌멩이와 큰 나무 탁자로 문이 가로막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 힘을 들이지 않고도 밀어서 열 수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자매들이 떠난 후, 저는 태연한 척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길에서 40대 중년 남자가 저를 미행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지혜와 담력을 달라고 끊임없이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다. 만군의 전능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너와 함께하며, 너희 뒤에서 호위하고 너희의 방패가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6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받고 제 마음은 조금 평온해졌습니다. 저는 택시를 두 번 갈아타고, 쇼핑몰에 가서 옷과 가방을 사서 갈아입어서, 결국 저를 미행하던 사람을 따돌렸습니다. 저는 친척 집에 가서 사흘을 숨어 지내다가, 다른 도시에 있는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집에 도착한 후 마음이 계속 불안했습니다. 경찰이 이 집까지 찾아와 저를 잡아가지는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다른 곳을 찾아 숨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다음 날 오전 8시경, 경찰 네 명이 갑자기 저희 집에 들이닥쳐 제 신분증 사진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당신 전능신 믿지? 집안 좀 확인해야겠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들은 흩어져 물건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집 안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그들은 현금 5,900위안, 휴대폰 한 대, 성경책 한 권을 찾아내서는 모두 공무 집행이라는 명목으로 가져가 버렸습니다. 그 후, 그들은 제게 수갑을 채워 시 공안국으로 데려갔습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경찰 한 명이 저를 경찰차에 밀어 넣었습니다. 차에 타자마자 그는 두꺼운 옷으로 제 머리를 단단히 감쌌고, 저는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저를 어디로 끌고 가서 어떻게 고문할지 몰라 저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마음속으로 계속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제가 어떤 환경에 처하든 하나님을 증거하고 배반하지 않게 제 마음을 지켜 달라고 구했습니다. 한 시간쯤 지나자 차가 멈췄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그들은 제 머리에 씌운 옷을 벗겼습니다. 저는 차가 큰 마당에 멈춰 선 것을 보았습니다. 마당에는 2층짜리 건물이 한 채 있었고, 사방은 텅 비고 인가가 거의 없어 음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찰 한 명이 제게 말했습니다. “여기가 어딘지 알아? 여긴 너희 전능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지은 집단 수용소야.” 집 안으로 들어가 뒤, 그들은 저를 고문 의자에 묶었고, 저는 8~9명의 경찰에 둘러싸였습니다. 키가 큰 30대 남자 경찰이 제게 물었습니다. “교회 돈은 어디에 있어? 리더는 어디에 있지? 누구한테 전도받았어? 다들 어디서 예배를 드리지?” 제가 반문했습니다. “교회 돈은 하나님 선민이 하나님께 바친 제물인데, 당신들과 무슨 상관이죠?” 경찰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제 뺨을 세게 여러 차례 때렸고, 제 얼굴은 불에 덴 듯 화끈거렸습니다. 그때 밖에서 개가 몇 번 짖어대자 한 경찰이 저를 위협했습니다. “여긴 황량한 교외야. 심문하다 사람 하나 죽이는 것쯤은 예삿일이지. 죽은 다음 뒷마당에 던져 버리면 아무도 몰라. 커다란 셰퍼드가 먹어 치우면 시체도 못 찾을 걸!” 경찰의 말을 듣고 저는 속으로 몹시 겁이 났습니다. 이 경찰들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고, 이 황량한 교외에서 정말 저를 때려죽여 개에게 먹인다면 시신조차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생각할수록 괴로웠습니다. 그 순간 불현듯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 10:28)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만유를 다스리시니, 제 목숨 또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경찰은 제 육체는 죽일 수 있어도 제 영혼은 없앨 수 없습니다. 저는 죽음이 두려워 하나님을 배반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믿음을 얻고, 제 마음은 많이 평온해졌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죽으면 죽는 거죠. 당신들에게 잡혔을 때부터 살아나갈 생각은 없었어요.” 경찰은 또 제게 리더의 이름과 주소를 대라고 윽박질렀고, 저는 그들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헌법에 신앙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지 않나요? 우리는 위법 행위를 하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를 잡으려 합니까?” 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한 경찰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책상 위의 자료를 말아 제 머리를 세게 내리쳤고, 다른 경찰은 제 등 뒤로 와서 제 양쪽 갈비뼈 사이를 세게 후벼 팠습니다. 순간 갈비뼈가 부러지는 듯한 고통에 머리가 터질 것 같고 숨쉬기가 어려워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들은 제 갈비뼈 사이를 후벼 파며 자백하라고 윽박질렀고, 제가 말하지 않자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고문에 시달려 온몸에 힘이 쭉 빠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 분량이 너무 작아서 경찰의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사탄에게 굴복하여 증거를 잃을까 두렵습니다. 부디 제게 믿음과 힘을 주셔서 육체의 연약함을 이기게 해 주세요….’ 기도를 마치고 나니 하나님 말씀 찬양이 생각났습니다. <진리 위해 전부를 버려라>,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저에게 격려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진리를 얻기 위해 모든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사탄의 흑암 세력에 굴복하지 않을 결심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심문 중에 저는 경찰의 입을 통해 그날 밤 저희 집 문을 따려던 자들이 공안분국 사람들이며, 그들이 제가 접대하던 리더를 몇 달 동안 미행했고, 그 리더 역시 이미 체포되었으며, 900만 위안의 제물까지 찾아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한창 얘기 중일 때, 한 경찰이 방으로 들어와 웃으며 말했습니다. “50만 위안을 더 찾아냈지.” 그 말을 듣고 저는 몹시 분개했습니다. ‘그것은 형제자매들이 하나님께 바친 제물인데, 저들이 무슨 자격으로 빼앗는단 말인가? 정말 악마들이 따로 없구나!’ 그날 경찰은 회유와 협박을 번갈아 가며 밤늦게까지 저를 고문했습니다. 제가 계속 입을 열지 않자, 한 경찰이 이를 갈며 말했습니다. “너희 전능신 믿는 것들은 류후란보다 더 독해. 오늘 본때를 보여 주지 않으면 입을 안 열겠지. 내가 너 하나 못 다룰까 봐!”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제 수갑을 풀더니 제 양손을 고문 의자 양옆의 기둥에 각각 채웠습니다. 그리고는 고문 의자를 뒤로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저는 온몸이 하늘을 향해 드러누운 자세가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고 머리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었으며, 손목은 수갑에 죄여 끊어질 것 같았습니다. 뼈를 에는 듯한 고통이 밀려왔습니다. 의자의 튀어나온 쇳덩이에 꼬리뼈가 짓눌리자 심장이 칼로 도려내는 듯 아팠습니다. 그 상태로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경찰이 또 저를 위협했습니다. “네 앞에 있던 예순 살 넘은 할머니는 한 시간 반 만에 다 불었어. 넌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 잠시 후 그는 또 비아냥대며 말했습니다. “네가 믿는 신은 전능하신 분이 아니었나? 왜 너를 구하러 오지 않지? 와서 구해 달라고 해 보시지!” 경찰의 조롱과 모욕의 말을 듣고, 저는 마음속으로 몹시 분노했습니다. 그 경찰들은 함부로 하나님을 공격하고 모독했습니다. 참으로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마의 무리였습니다!
고문으로 쇠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두 시간 넘게 매달려 있었더니 몸이 한계에 다다라 숨쉬기조차 버거웠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여기서 죽겠구나. 남편과 아버지는 막 세상을 떠났고, 집에 남은 일흔 넘은 어머니와 학교 다니는 아이는, 내가 죽으면 누가 돌보지? 아이는 이미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도 가족을 잃은 고통을 겪고 계신데, 나마저 죽으면 식구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그때 제 마음속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조금만 실토하면 저들이 나를 풀어 줄지도 몰라. 하지만 얘기하면 하나님을 배반하는 유다가 되는 것 아니겠어?’ 바로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어째서 그러한 것들을 내 손에 맡기지 않는 것이냐? 나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냐? 아니면 내가 네게 마련해 준 것이 적절하지 못할까 걱정하는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59편> 중에서) 저는 고문으로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고, 두 시간 넘게 매달려 있었더니 몸이 한계에 다다라 숨쉬기조차 어려웠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여기서 죽겠구나. 남편과 아버지는 막 세상을 떠났고, 집에는 일흔이 넘으신 어머니와 아직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내가 만약 죽으면 누가 그들을 돌보지? 아이는 이미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도 가족을 잃은 고통을 겪고 계신데, 내가 또 죽으면 그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그때 제 마음속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조금만 실토하면 그들이 나를 풀어 줄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말하면 하나님을 배반하는 유다가 되는 것 아니겠어?’ 바로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구치소에 도착하자, 한 경찰이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습니다. “사람이 이 지경인데, 여기서 죽으면 누가 책임집니까?” 저를 데려온 두 경찰과 한참을 교섭한 후, 그들은 마지못해 저를 받아 주었습니다. 신체검사 때, 의사는 제가 심장에 문제가 있어 언제든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밤이 되자, 그들은 재소자들에게 시켜 이따금씩 제 코에 손을 대어 보며 제가 아직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보름 후, 가족이 돈을 쓰고 인맥을 동원해 병보석을 받게 해 주었습니다. 구치소를 나오는 날, 경찰은 1만 위안의 벌금을 요구하며 경고했습니다. “마음대로 이 지역을 떠나면 안 돼. 전화는 24시간 켜 두고, 부르면 언제든지 오도록. 만약 또 잡히면, 다시는 감옥 밖으로 못 나갈 줄 알아!” 제가 집에 돌아오자, 가족과 동료들은 경찰이 제 직장과 친척 집을 찾아와 저에 대해 조사하고, 제가 인신매매 및 장기 밀매 조직의 우두머리라는 헛소문을 퍼뜨렸으며, 그 핑계로 제 예금을 조사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저를 비난하고 원망했고, 친척과 친구들도 모두 저를 비웃고 멀리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몹시 분개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좋은 일이고 바른길을 가는 것인데, 경찰들은 저에 대해 이런 헛소문을 지어내서 제가 친척과 동료들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게 했습니다. 인격적으로 모욕당한 기분에 마음이 조금 연약해져서 ‘앞으로는 나가서 본분을 하지 말고 집에서 혼자 믿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너는 피조물이기에 마땅히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추구해야 한다. 네가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더러운 육체 속에서 살고 있다면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 된 것이 아니냐? 네가 사람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너는 자신이 지금 받고 있는 이 작은 고난을 마땅히 기쁘고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욥이나 베드로처럼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 너희는 바른길을 추구하고, 진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큰 붉은 용 나라에서 떨쳐 일어난 너희는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이다.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인생이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실행 2>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하는 것은 피조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그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이야. 내가 어떻게 모욕을 당했다고 해서 본분을 한 것을 후회할 수 있지? 하나님에 대한 양심과 이성은 어디로 갔나! 경찰이 헛소문을 지어내고 나를 비방하는 것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반하게 하려는 거니까, 사탄의 계략에 빠지면 안 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나를 비웃고 비방하지만, 나는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것이니, 이 고난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거야! 경찰이 아무리 나를 비방하고, 내 인격을 모독하고, 내 명예를 훼손해도, 나는 절대로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아! 난 반드시 하나님을 믿는 길을 걷겠어!’ 저는 여기까지 생각한 뒤, 허리를 꼿꼿이 펴고, 다시는 모욕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경찰은 자주 저를 찾아와 돈을 갈취하고, 위협하며 말했습니다. “네 일은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고, 없어질 수도 있어. 네가 돈을 얼마나 쓰느냐에 달렸지. 돈을 안 내면 언제든지 다시 집어넣을 거고, 몇 년이고 가둬 놓을 수 있어!” 저는 속으로 매우 분개했습니다. 저는 어떤 법도 어기지 않았는데, 경찰은 자꾸만 저에게서 돈을 갈취했습니다. 정말 날강도나 다름없었습니다!
나중에 저는 경찰이 밤중에 문을 따려던 그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고, 화가 나서 기절할 뻔했습니다. 집 안은 엉망진창이었고, 모든 값나가는 물건은 물론이고, 심지어 옷, 이불, 일상용품 따위마저 싹 다 뒤져서 가져갔습니다. 노트북 네 대, 3천 위안이 넘는 제 휴대폰, 10여 그램짜리 금목걸이, 금반지 네 개, 금귀걸이 네 쌍, 그리고 1만 위안 현금 뭉치까지 몽땅 가져가 버렸습니다. 남은 물건들은 부서지고 찢겨 있었습니다. 침실의 나무 침대는 부서져 있었고, 침대 판자와 벽장 문까지 뜯겨 있었습니다. 산수화의 유리 액자와 발코니 유리창은 깨져 있었고, 냉장고와 화장실 세면대는 부서져 있었으며, 심지어 밀가루 포대 속의 밀가루까지 쏟아져 있었습니다. 집 안의 모든 것이 부서지고 땅에 어지럽게 널려 있어 방 안은 발 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난장판이 된 집을 보며 몹시 고통스럽고 분했습니다. 멀쩡했던 집이 경찰에 의해 이 지경으로 파괴되다니, 공산당이라는 악마가 뼛속까지 증오스러웠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고대의 계승자니, 경애하는 지도자니 하는 것들은 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다! 세상을 농락해 어둠으로 밀어 넣었다! 무슨 종교 신앙의 자유니,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죄악을 덮으려는 수법이다! … 어찌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물샐틈없이 가로막는 것이냐? 어찌하여 갖가지 수법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는 것이냐? 진정한 자유와 합법적인 권익이 어디에 있느냐? 공평이 어디에 있느냐? 위로가 어디에 있느냐? 따스함이 어디에 있느냐? 어찌하여 간계로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의 오심을 강제로 막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이 자신이 창조한 땅에서 마음대로 노닐지 못하게 하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을 머리 둘 곳도 없게 쫓아가 죽이려는 것이냐? 인간 세상의 따스함은 어디에 있느냐? 인간 세상의 환영은 어디에 있느냐? 어찌하여 하나님이 간절히 기다리게 하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이 애타게 부르짖게 하는 것이냐? 어찌하여 하나님이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걱정하게 몰아붙이는 것이냐? 어두운 사회와 처참한 몰골의 집 지키는 개들은 어찌하여 하나님이 자신이 창조한 세상을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8>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공산당의 추악한 민낯을 철저히 꿰뚫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겉으로는 ‘종교 신앙의 자유’, ‘인민을 위한 법 집행’과 같은 정의의 기치를 내걸지만, 뒤에서는 온갖 수단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박해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중국에서 눈곱만큼도 인권과 자유가 없습니다. 공산당은 언제 어디서든 문을 부수고 들어와 우리를 체포하고, 우리의 집을 수색하며, 우리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을 수 있습니다. 그들의 소행은 강도나 악당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저는 예전에 공산당에 대해 분별이 없었지만, 직접 그들의 체포와 박해를 겪고 나서 비로소 공산당이 하나님을 증오하고 대적하는 악마의 무리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나왔지만 제게는 신체의 자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경찰은 늘 저를 감시하고 미행했고, 저는 그들을 도저히 따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집을 나섰다가 중간에 물건을 깜빡한 게 생각나 집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몸을 돌리자마자 저를 잡았던 그 경찰이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시장에 가서 장을 볼 때면, 한 경찰이 다가와 “혼자면서 왜 이렇게 채소를 많이 사나?”라고 묻기도 하고, “밤에는 왜 맨날 불을 끄고 있나? 어디서 자는 거지?”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말을 듣고 저는 정말 역겹고 반감이 들었습니다. 중공의 감시 아래 사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하루 종일 가슴을 졸여야 했고, 언제 경찰이 와서 저를 괴롭힐지 몰라 두려웠습니다. 낮에 출근하면 저는 항상 사무실 문을 굳게 닫고 함부로 열지 못했고, 밤에는 혼자 집에 있지 못하고, 불은 더더욱 켜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또 자주 전화를 걸어 제 행방을 묻곤 했습니다. 저는 마음이 몹시 억눌렸고, 형제자매들을 만나고 싶어도 그들에게 위험을 초래할까 두려웠으며, 본분 이행은 더더욱 사치였습니다. 그 몇 년 동안 저는 이런 날이 언제 끝날지 몰라 무엇을 해도 의욕이 없었고, 심지어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게 낫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혹형, 가택 수색, 미행, 괴롭힘을 겪으며 저는 육체적으로 몹시 쇠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구치소에서 나온 후 내리 2년을 약과 주사에 의지해야만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고, 기억력도 심하게 감퇴하여 늘 깜빡깜빡했습니다. 체포되기 전에는 몸도 항상 건강했고, 자주 형제자매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교제하며 본분을 하는 것이 그렇게 행복하고 즐거웠는데, 잡혀간 후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볼 수도 없고, 감히 형제자매들과 접촉할 수도 없어서, 육적으로도 고생스럽고 심적으로도 괴로웠습니다. 고통스럽고 연약해져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참도라고 확신했다면 끝까지 가야 하고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을 지켜야 하며, 하나님이 친히 너를 온전케 하려고 이 땅에 왔음을 알았다면 마땅히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하나님이 어떻게 하든, 혹여 마지막에 네게 나쁜 결말을 주더라도 네가 계속 따를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정결을 지킨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을 지켜야 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저를 고통에서 이끌어 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저의 충심과 증거이며, 또한 이 환경을 통해 제 믿음을 온전케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소극적으로 대하지 말고, 아무리 큰 고난을 받더라도 하나님에 대한 충심을 지키고, 굳게 서서 증거하여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기로 다짐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굳게 서서 증거하고, 제 본분을 다하기를 원합니다. 저를 이끌어 주시고, 길을 열어 주세요.” 그 후, 저는 수를 내어 경찰의 감시를 벗어나 외지로 가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공산당의 체포와 박해를 겪으며 비록 제 육체는 조금 고통받았지만, 이를 통해 저는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공산당의 악마의 본질을 똑똑히 보게 되었고,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철저히 버리고 저버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진실로 맛보았습니다. 혹형을 당해 육체가 견딜 수 없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제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셔서 악마의 잔혹한 박해를 이기도록 이끌어 주셨고, 매번 소극적이고 연약해져 마음이 어둡고 고통스러울 때도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깨우치고 이끌어 주셔서 제가 강건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 말씀의 권병과 위력을 맛보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중공이 어떻게 핍박하든, 저는 흔들림 없이 하나님을 끝까지 따를 것이며, 피조물의 본분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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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어느 날, 저는 두 자매와 예배드린 후 거처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방은 누가 뒤진 흔적으로 난장판이 되어있었습니다. 저희는 경찰이 와서 집을 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이사했습니다. 이사 후 얼마 되지 않아 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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