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속에서 하나님이 말씀으로 이끌어주시다

2022.2.5

중국 샤오허

지난 2003년 어느날 저녁이에요. 저랑 두 자매가 예배드리고 있는데, 밖에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또 문을 차는 소리도 들리더니 누가 소리를 질렀어요. “문열어, 당신을 포위 댔어” 그리고 문이 쾅 하더니 남자 10여명이 들어왔구 우릴 구석으로 밀어 넣었죠. 그리곤 산적처럼 쳐들어 와 여기 저길 다 뒤졌는데, 완전 아수라장이 됐어요. 바로 그때, 문 밖에서 탕탕 총성이 울리더니 경찰이 소리쳤어요. “잡았어요, 3명이에요.” 전 놀라서 식은땀이 났고 양 손으로 어깨를 감싸고 몸을 웅크렸죠. 그때, 우리 셋한테 수갑을 채웠고 한 30분 후에, 우릴 마당으로 데려갔어요. 경찰들이 최소 20명은 넘게 모여 있더라구요. 한 명이 전기봉을 들고 그랬죠. “다 내말 잘들어, 소리지르지마 소리 지르면 전기 맛을 보여줄 거야. 너흰 죽여도 불법 아니야” 우릴 강제로 경찰차에 밀어넣었는데, 차에 타자 경찰이 양 옆에 앉더라구요. 한 명이 제 다리를 꽉 잡고 저를 끌어안더니 음탕한 눈빛을 하면서 오늘 들어온 떡은 안 놓친댔죠. 절 꽉 끌어 안길래 전 몸무림 쳤죠. 그때 앞에 경찰이 그만하라고, 빨리 임무 완성하고 넘겨야 된다니까 절 놓더라구요. 경찰이란 사람이 그렇게 저질이니 너무 분하더라구요.

저희를 파출소로 끌고간 다음 어떤 작은 방에 가뒀는데, 쇠의자에 앉히고 수갑을 채웠죠, 그리고 한 명이 교회 리더가 누군지, 어디사는지 물어봤죠. 전 몇 번이나 잡힌 적이 있어서 제 이름이랑 주소지를 알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게 뻔했어요. 또 2년 전에, 조 자매가 잡혔을 때 잔인하게 고문당한게 생각나면서 긴장이 되더라구요. 나한테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 혹시라도 못 버티면 어떡하지? 그래서 하나님께 절 이끌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때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 집의 이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감찰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해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와 하나님의 관계는 어떠한가> 중에서) 그렇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어떤 고문을 당해도 형제자매를 팔면 안 되고 배반자 유다가 되지 말고 하나님 편에 서야 하죠. 그때부터 아무리 물어봐도 모른척 했어요. 다음날 오전, 국가안보부대장이 실실 웃으면서 빈틈없는 수사로 저흴 붙잡게 댔데요. 하루라도 못 잡으면 마음이 안 놓인다고 하더니 제 손목에 수갑을 풀고는 옷깃을 아래 확 당겼어요. 그러곤 제 가슴을 밀쳤어요. 너무 분했어요. 백주대낮부터 그렇게 저질스런 짓을 하다니 정말 산적이(강도가) 따로 없었어요.

나중에 절 구치소로 끌고가 강제로 녹화를 했는데, 절 티비에 노출시켜서 명성을 실추시키겠데요. 사실 전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보고 복음 전한 거 말곤 법을 어긴 일은 한 적이 없는데, 그렇게 절 핍박하고 모욕하니 너무 비열한 거에요. 전 침착하게 말했죠. 마음대로 하라고. 그 방법이 안 통하니 저한테 수갑을 채우고. 5kg 짜리 족쇄를 채웠고 심문하러 외부로 나갔어요. 족쇄가 무거워 전 발바닥을 끌면서 걸었는데, 걸음을 뗄 떼마다 힘들었죠 또 몇 걸음 못 가서 발바닥이 다 까졌어요. 차에 타니 검은 주머니를 머리에 씌웠고 절 두 사람 가운데 앉히더라구요. 전 이런 생각이 들어서 겁이났죠. ‘인간성 없는 자들인데, 이번엔 어떤 독한 수법을 쓸지 몰라 버티지 못하면 어떡할가?’ 그래서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게 믿음을 주세요. 어떤 고문을 당하게 되든 하나님 편에 굳게 서겠고 죽어도 배반하지 않겠어요.” 기도하니 말씀이 생각났죠. 『믿음은 외나무다리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건너기 어렵고 목숨을 내걸면 편안히 건널 수 있다. 사람에게 겁나고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은 사탄의 우롱으로 인한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믿음의 다리를 건너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6편> 중에서) 이 말씀에서 깨달았죠. 두려운 생각이 드는 건 사탄의 계략에 빠지는 거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거더라구요. 생사가 다 하나님께 달렸으니 전 목숨을 내놓고 하나님을 의지해 굳게 서야 하죠.

경찰은 절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데려갔는데, 취조실에서 검은 주머니를 벗기고 온종일 벌 세웠어요. 그날 밤, 계속 교회 정보를 캐물었지만 말을 안 하니, 양손을 머리 위로 들고 똑바로 서 있으라 했어요. 얼마 안 돼서 팔이 저리고 아파 못 버티겠더라구요. 근데도 내리지 못하게 했죠. 결국 식은땀이 나고, 떨리고, 도저히 못들 정도가 돼서야 팔을 내리게 했어요. 아침까지 서 있었는데, 다리가 붓고 저리고 아팠어요.

다음날 오전, 계속 심문을 했는데, 둘레가 10센치에, 길이 70센치 정도 되는 몽둥이로 오금을 계속 때렸어요. 전 웅크려 앉았고, 몽둥이가 그대로 오금에 끼워졌어요. 그러자 제 양팔을 몽둥이 아래로 당겨서 강제로 수갑을 채웠어요. 그러니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혔고 어깨의 인대가 다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종아리도 터질것 같은 게 온몸이 떨렸어요. 한 3분 정도 지나자 전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쿵하고 뒤로 자빠졌어요. 두 명이 몽둥이를 누르고 어깨를 위로 당겼고. 한 명이 뒤에서 제 머리를 받쳐 들고 발로 등을 밀어서 일으켰고, 다시 서 있게 했어요. 전 온몸이 다 쑤셨고, 얼마 못 버티고 쓰러졌죠. 경찰은 다시 절 일으켰는데, 그렇게 1시간 동안 반복해서 괴롭혔어요. 결국 경찰들도 숨이차고 땀이 나서야 멈추더라구요. 제 팔목은 다 까졌고, 발목도 족쇄에 긁혀서 피가 났어요. 아파서 땀이 났는데, 땀이 상처에 닿을 때면 칼에 베이는 느낌이었죠. 또 등의 모든 신경이 다 터지는 것 같았고. 어깨가 빠지고 부러지는 것 같았어요. 가쁘게 숨을 쉬는데, 과연 1분이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죽음의 위협 앞에서 너무 괴로웠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어요. “하나님, 저를 좀 구해주세요.” 그때 말씀이 생각났어요. 『사람이 목숨을 내던지면 그 무엇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그 누구도 사람을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다. 무엇이 ‘목숨’보다 더 중요하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36편> 중에서) 이 말씀에 마음이 밝아졌죠. 경찰은 고문을 통해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는 거고 그건 사탄의 계략이니 넘어가면 안 되잖아요. 어떻게 고문하든 전 하나님을 흡족게하고 굳게 서서 사탄을 부끄럽게 해야죠. 그때부턴 그렇게 아픈 것도 모르겠고 마음도 전처럼 그렇게 괴롭지 않았어요. 그리고 일어나라고 소리쳤는데, 저보고 자백 안 하면 계속 벌 세울 거라고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고 했죠. 결국 전 저녁까지 서 있었어요. 저녁에 화장실 가는데, 족쇄를 차니까 발이 붓고 짓물린 상처엔 계속 피가나 조금씩 움직일 수밖에 없었는데, 걸음을 뗄 때마다 너무 아팠어요. 한 30미터를 왔다갔다 1시간이 걸렸어요. 바닥에는 핏자국이 선명했죠. 그날밤, 저는 부은 다리를 계속 주물렀는데, 피지도 굽히지도 못하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하나님 말씀의 인도하에 배반하지 않은 거에요.

그리고 셋째 날 오전 여경이 저한테 와서 가식적으로 그러더라구요. “배고프죠? 먹을 것 좀 가져다줘요?” 그때 전 고양이가 쥐를 생각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당근과 채찍으로 형제자매와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는 거니 전 절대 속을 수 없죠. 무시했더니 예상한대로 저 사람들한테 말하기 싫으면 자기한테 말하라면서 그럼 바로 풀어줄 수 있다고 했어요. 또 절 리더가 맞는지 어느 범위를 관리하는지 누구를 아는지 이름이 뭔지 물었죠. 무시하니 절 발로 한대 차고는 나가버렸죠. 한참 지나서 경찰 대장이 버럭대면서 말 안하면, 계속 고문하라고 했죠. 경찰은 또 같은 방법으로 고문했어요. 제가 넘어질 때마다 경찰 대장은 웃으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좋은 자세라고 계속 하라고 했죠. 일으키면 전 다시 넘어졌고 넘어질 때마다 경찰은 폭소를 했는데, 귀에 거슬리는 비웃음 소리가 너무 분했어요. 사탄이 괴롭힐수록 그 추악함을 더 잘 알게 됐고, 더 증오하게 됐고 어떤 정보도 주지 않겠단 다짐을 하게 됐어요. 온몸이 붓고 다리에 힘이 없으니 가끔은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바로 넘어졌는데, 머리랑 어깨가 바닥에 부딛혔어요. 그럼 경찰은 제 머리를 잡고 일으키고 한 명은 몽둥이 한쪽을 힘껏 밟았는데, 온몸의 근육이 다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사지가 다 빠진 느낌이었고 머리는 터질 것 같고 소리칠 기운도 없었어요. 땀방울은 계속 떨어졌구요. 결국은 1시간 정도 또 그렇게 시달렸는데, 경찰들이 지쳐서야 멈추더라구요. 전 뒤로 넘어졌는데, 하늘이 돌아가고 온몸이 떨렸어요. 눈 못 뜰 정도로 땀을 가득 흘렀고 위가 뒤집혀서 토하고 싶었는데, 당장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죠. 전 계속 부르짖었어요. “하나님, 이제 못 버틸 것 같아요. 생사를 오직 하나님께 맡십니다. 사탄이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죽어도 유다가 되지 않겠으니 절 이끌어주세요.” 그때, 하나님이 말씀을 깨우쳐 주셨죠. 『너희가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란 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너희 모두 이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지만 그 진정한 함의를 깨닫지는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이 말의 실질적인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말세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며, 큰 붉은 용이 똬리를 틀고 있는 곳에서 그것의 잔혹한 박해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큰 붉은 용은 하나님을 핍박하는 하나님의 원수이므로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다. 따라서 이 말은 너희에게 이뤄지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가?> 중에서) 이 말씀에서 깨달았죠. 악마 공산당이 집권하는 국가에서 하나님을 따르면 수모와 박해는 피해갈 수 없지만 하나님은 이런 핍박을 역이용해 이기는 자를 만드시고 사탄을 패배시키는 거죠. 제가 공산당의 박해를 겪으면서 사탄 앞에서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다는 건 저한테 이건 영광스러운 일이니 전 사탄을 부끄럽게 해야 했어요. 말씀의 인도하에 믿음과 힘을 얻게 됐고 속으로 사탄에게 선포했어요. ‘증오스런 악마야 난 마음을 굳혔어 니가 아무리 날 괴롭혀도 절대 굽히지 않을 거야 죽어도 하나님 편에 설 거야.’

그 후에도 제가 한 마디도 하지 않으니까 형틀을 벗기고 버럭하면서 소릴 질렀어요. “나가. 저기 서 있어! 언제까지 고집부릴지 두고보지 우린 너랑 장기전으로 갈 거야, 널 이기고 말거야” 전 겨우 겨우 일어났지만 다리가 너무 붓고 아파고 도저히 설 수 없어서 벽을 기대고 섰어요. 오후에 경찰이 그랬어요. 다른 사람은 이 고문 한 번이면 되는데, 넌 잘 버틴다고 다리가 이런데도 말을 안 하다니 어디서 오는 힘인지 모르겠다고 했죠. 전 그게 하나님이 주신 힘이란 걸 알았고 너무 감사했어요. 그후엔 협박하더라구요. “웬만한 사람은 다 불었는데, 감히 나한테 개겨? 흥, 니가 자백 안 해도 얼마든지 8년 10년 때릴 수 있어. 어디 감옥에서 매일 욕먹고 맞으면서 살아 봐” 전 속으로 나의 생사와 모든 게 다 하나님께 달렸으니 니들이 날 10년 가두고 죽인대도 배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아무말이 없으니 발을 구르면서 화를 냈어요. 저 하나 붙잡고 며칠 씩 낭비했다면서 다 저 같으면 못 해 먹겠다고 했어요. 전 너무 기뻤어요. 사탄의 무능함을 보니 하나님 앞에선 아무것도 아닌 거에요. 그때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죠. 『하나님의 생명력은 모든 힘을 이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힘을 초월할 수 있다. 그의 생명은 영원하고 그의 힘은 비범하다. 그 어떤 피조물도, 그 어떤 적대 세력도 그의 생명력을 압도하지 못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말세의 그리스도만이 사람에게 영생의 도를 줄 수 있다> 중에서) 그날 하나님 말씀의 권병과 능력을 피부로 느끼게 됐어요.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그런 고문을 받고도 버틸 수 있는 건 하나님이 힘을 주셨기 때문이죠. 그러니 하나님 편에 굳게 설 자신이 생겼어요.

넷째 날 오전에는 두 팔을 벌리고 스쿼드 자세를 하라고 했는데, 손등에 나무 막대기를 올려 놓는 거에요. 전 금방 힘이 다 풀렸고 막대기가 떨어졌어요. 경찰은 그걸 주으면서 손가락과 무릎을 때렸는데, 찢어질 듯 아팠어요. 다 때리면 다시 자세를 유지시켰죠. 며칠을 그렇게 당하니 다리가 너무 아팠어요. 조금만 있어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았어요. 경찰은 절 일으켰다가 일부러 손을 놨는데, 전 심하게 넘어졌어요. 몇번 반복하니 엉덩이에 멍이 들었고 온몸에 땀이 났어요. 그렇게 또 1시간 넘게 시달리게 됐죠. 나중엔 절 강제로 바닥에 앉히고 소금물을 가져다가 마시라고 했어요. 안 마시니 한 명이 제 양쪽 볼을 힘껏 눌렀고 한 명은 팔로 제 머리를 감아서 꽉 잡았고 다른 한명이 입을 벌리고 쏟아 부었어요. 소금물이 들어가니 쓰고 떫고, 위는 불타는 것 같았고 괴로워 눈물이 났어요. 괴로워하는 걸 보곤 그러더라구요. “왜 소금물 먹이는지 알아? 며칠이나 먹은 게 없는데다 탈수 상태라 맞으면 죽을 수 있어 그래서 먹이는 거야” 그런 말을 들으니까 절 조금씩 괴롭혀서 죽일 생각이란 걸 알아 챘어요. 그순간, 그렇게 죽을 바엔 차라리 벽에 머리 박는 게 낫겠다 싶었죠. 근데 일어설 힘조차 없는 거에요. 전 절망속에서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도저히 못 버티겠어요. 이번에는 또 어떻게 괴롭힐지 모르겠습니다. 제 목숨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니 저와 함께 해주세요.’ 기도하니 말씀이 생각났어요. 『하늘의 지배와 안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자신의 운명을 주관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아무도 없다. 이 같은 일은 오직 한 분, 즉 만물을 주재하는 이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다> 중에서) 그렇죠, 인류의 운명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니 생사도 하나님의 예정 안에 있는 거잖아요. 생사를 어느 인간이 마음대로 결정하는 게 아니죠. 제 생사는 경찰이 아닌 하나님께 달렸으니 전 이 목숨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기로 했어요. 이런 생각에 절망적인 마음이 사라졌고 큰 붉은 용에 대한 증오가 불타올랐어요. 그 악마들은 비열한 수법으로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는 거지만 전 절대 그 목적을 이루게 할 수 없죠. 전 이미 많은 고문을 당했으니 형제자매들도 당하게 할 순 없잖아요.

악마들이 그렇게 절 해친 것도 모자라 모욕감도 줬어요. 그날밤, 한 명이 저한테 오더니 제 얼굴을 만지면서 음탕한 말을 하는 거에요. 너무 화나서 얼굴에 침을 뱉었어요. 그러자 제 뺨을 힘껏 때렸는데, 앞이 캄캄해지고 이명이 막 들렸어요. 이를 갈면서 그러더군요. “진짜 고문은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네가 죽어도 아무도 몰라 말 안 하면 알게 될 거야.” 저녁에 몸이 말은 안들어, 화장실 가겠다고 했더니 혼자 일어서라는 거에요.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겨우 일어났는데, 한걸음 걷고 바로 쓰러졌어요. 어쩔 수 없이 여경이 와서 절 끌고 갔어요. 화장실에서 또 기절했는데, 깨어나니 방안이었어요. 다리는 부어서 번들거렸고, 수갑과 족쇄는 이미 살을 파고 들었고 고름과 피가 흘렀는데, 너무 아팠어요. 그때 경찰이 진짜 고문은 뒤에 있다고 하던게 생각났고 조금 겁이나더라구요. 그래서 기도했죠. “하나님, 앞으로 이 악마들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고문을 버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절 이끌어주시고 믿음과 힘을 더해주세요. 굳게 서서 사탄을 부끄럽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인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두번 육신을 입으신 게 생각났죠. 은혜 시대에 예수님은 인류 구속을 위해 병사들의 조롱과 모독 채찍질 당하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죠. 오늘날 또다시 육신으로 중국에 오셔서 공산당의 핍박을 감내하시고 종교계의 대적과 정죄함 받아도 묵묵히 참으시면서 진리로 사람을 구원하고 계시죠. 또 말씀도 생각났어요. 『하나님은 인류를 위한 사역 때문에 얼마나 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는지 모른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임했고, 사람이 살고 있는 생지옥에 내려와 하늘 끝까지 사람과 함께하면서도 궁상맞은 인간 세상을 원망한 적 없고, 사람의 패역을 질타한 적도 없으며, 도리어 크나큰 치욕을 참으면서 자신이 친히 해야 할 사역을 하고 있다. 하나님이 어찌 지옥에 속할 수 있겠느냐? 어찌 지옥의 생활을 할 수 있겠느냐? 하지만 그는 전 인류를 위해서, 인류 전체가 하루빨리 안식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치욕과 억울함을 참고 땅에 내려와 친히 ‘지옥’과 ‘음부’, 호랑이 굴로 들어가서 사람을 구원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하나님을 대적한단 말이냐? 무슨 이유로 또 하나님을 원망한단 말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사역과 진입 9> 중에서) 그렇죠. 하나님은 무고하신데, 패괴된 인류를 위해 고난과 수모를 견디셨으니 참으로 값없이 주시는 큰 사랑이죠. 근데 제가 진리를 추구하는 건 제가 구원받기 위한 거니 이 고난은 별게 아니더라구요. 이런 고난은 제 의지를 단련하고 믿음을 온전케 해줬고 또 하나님 말씀이 진정 생명의 힘이란 걸 느끼게 됐잖아요. 제가 이런 고난을 받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인 거에요. 그래서 속으로 찬양을 불렀어요. 『하나님 계신데 뭐가 두려우랴? 목숨 걸고 사탄과 싸우리. 우릴 높이셨으니 그리스도 증거하기 위해 싸우리. 하나님 계신데 뭐가 두려우랴? 목숨 걸고 사탄과 싸우리. 우릴 높이셨으니 그리스도 증거하기 위해 싸우리. 하나님은 땅에서 그의 뜻 이루시리. 사랑과 충성 예비해 모두 바치리. 영광으로 오시는 하나님 맞이하리. 그리스도 나라 이뤄지면 하나님과 재회하리.』(<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ㆍ하나님나라> 중에서) 이 찬양이 저한텐 큰 고무가 됐어요. 그 어떤 고문을 당해도 굳게 서서 사탄을 부끄럽게 할 거라고 다짐했죠.

오일째 되던 날, 또 스쿼드 자세를 시켰는데, 하체가 너무 부어서 서질 못했어요. 그러니 몇 명이 절 가운데 두고 서로 밀쳤는데, 어떤 자들은 그 기회에 제 몸을 막 만졌어요. 그렇게 시달리니 어지럽고 눈도 안 떠졌어요. 저녁 7시 쯤에 한 명이 제 앞에 앉더니 신발을 벗고, 냄새나는 발을 얼굴에 대면서 저질스러운 말을 했죠. 그 음탕한 말을 다 듣고 사악한 몰골을 보고 있자니 너무 분하고 악마들이 너무 증오스러웠어죠. 밤 9시쯤 되니 전 졸기 시작했는데, 경찰은 신나하더라구요. “드디어 잠이 오는 시간이구나, 자려고? 어림없어 널 무너뜨리고 말거야!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 몇 명이 교대로 절 지켰는데, 제가 조금만 졸아도 채찍으로 테이블을 치거나 작은 막대기로 부어 오른 제 다리를 때렸고 머리채를 잡거나 발을 밟았어요. 전 매번 놀라서 잠을 깼죠. 가끔은 발로 족쇄를 차기도 했는데, 짓무른 상처에 부딪히면 아파서 몸이 떨렸어요. 마지막엔 너무 졸리니 머리가 터질 거 같고 빙글빙글 돌아가더라구요. 눈앞이 캄캄해졌고 그자리에서 그냥 기절하고 말았죠. 정신차리니 어렴풋이 의사가 하는 말이 들렸어요. “무슨 죄를 졌는데, 이렇게 심한 고문을 한 거에요? 며칠씩 굶기고 재우지 않다니 너무 하네요. 수갑이랑 족쇄가 살을 파고 들었어요. 이젠 안 돼요. 더하면 죽을 수 있어요.” 의사가 가자 족쇄를 2.5kg 짜리로 바꾸고 약도 먹였는데, 그제야 정신이 들었죠. 제가 다시 살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의 능력인 거고 하나님이 지켜주신 거죠. 제 목숨은 하나님께 있잖아요. 하나님의 허락없인 사탄의 어떤 고문에도 죽을 수 없죠. 그러니 더 믿음이 생겼어요. 목숨이 있는 한 사탄에게 굽히지 않겠다구요

육일 째 되는 날, 전 결국 버티지 못하고 계속 졸았어요. 경찰은 계속 제 발가락을 밟았고, 손등을 꼬집고 뺨을 때렸어요. 오후에 또 교회 정보를 물어 봤는데, 그때 전 의식이 모호한 상태라 저도 모르게 교회 정보를 말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지금 몽롱한 상태입니다. 절 지켜주시고 맑은 마음을 주세요. 절대 형제자매를 팔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를 들어주셨죠. 5박 6일 동안 고문당하고 먹지도 자지도 못했지만 마음은 정말 맑았어요. 어떤 고문을 들이대든 아무말도 안 했죠. 나중에, 경찰 대장이 제가 적어 놓은, 복음을 전한 명단을 들고 다른 명단도 요구했어요. 저 하나로 악마의 괴롭힘은 충분했어요. 절대 형제자매들이 그런 고문을 당하게 할 순 없잖아요. 대장이 한눈 팔 때, 그 명단을 가로 채서 입안에 넣었어요. 경찰 두 명이 막 욕하면서 있는 힘을 다해 제 입을 벌렸고 뺨을 때렸어요. 전 입술이 다 터지고 어지러웠어요. 한 사람은 제 볼과 턱을 꽉 눌렀고 한 명이 손을 넣고 목을 휘저었어요. 전 목이 다 찢어져서 지금도 후두염이 있어요. 결국 심문 끝에 저한테서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하니 어쩔 수 없이 구치소로 보내더라구요. 구치소에선 제 상태를 보고 죽으면 책임질 수 있다고 받지 않았어요. 방법없이 절 병원에 데려 가더라구요. 병원 복도에 있는데, 사람들이 다 몰려와서 수근대더라구요. 경찰이 절 가리키면서 하나님 믿이서 이런 거라구 하나님 믿으면, 이 여자처럼 된다고 했죠. 반항하고 싶었는데, 목이 아파서 말이 안나갔죠. 속으로 정말 사악하구나, 이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구나 했죠. 그 후에, 다시 절 구치소에 보냈는데, 거기서도 두 번이나 기절했어요.

약 10월 하순 쯤, 다시 절 유치장으로 데려갔는데, 거기서 같히 잡힌 리 자매를 만났어요. 보니까 말라서 뼈밖에 남지 않은 거에요. 어디서 바람이 불면 넘어질 것처럼 걸을 때도 휘청거리더라구요.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유치장에 가니 그 자매도 팔이랑 다리에 온통 멍이 들었더라구요. 자매도 심하게 폭행 당하고 며칠 먹지도 자지도 못했데요. 그리고 다른 자매는 바로 병이났는데, 밥도 못 삼키고 너무 시달려서 못 알아볼 정도로 살이 빠졌다고 하는데, 결국 울움을 터뜨렸죠. 그 마귀들이 정말 증오스러웠어요.

결국, 공산당은 사교에 가담했다는 죄명을 씌워 1년 9개월이란 노동 교화형을 내렸어요. 근데 제가 온몸에 상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니 교도소가 거부했죠. 4개월 후에, 남편이 보석금 1만 2천 위안을 내고 집행 유예로 나왔어요. 남편이 왔을 때도 전 걷지 못할 정도라 절 안아서 차에 태웠어요. 집에 와서 검진을 받았는데, 척추탈구라고 했어요. 그때 전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어요. 근데 1년 후에 놀랍게 건강이 회복됐고 본분을 이행하게 됐죠. 저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됐고, 너무 감사했어요. 지금도 경찰이 절 감시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어서 어쩌면 다시 잡힐 수도 있겠지만 전 하나님 말씀의 권병과 능력을 봤거든요. 그래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해 최선으로 본분을 다하면서 하나님께 보답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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