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자질이 나쁘다는 사실에 얽매이지 않으리

2025.7.11

중국 찬위(參玉)

2023년 4월, 제가 영상 제작에서 조금 두각을 나타내자, 리더는 저에게 사람들이 제작한 영상을 검사하라고 했습니다. 그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뻤고, 이번 기회를 통해 본분을 잘 이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원칙을 공부했고, 영상을 검사하면서 문제도 조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보니까 협력하는 자매는 자질도 좋고 이해력이 좋아서 영상 한 편을 검사하면 문제를 빨리 발견했습니다. 반면 저는 한참을 고민해도 문제를 별로 발견하지 못하고, 자매보다 많이 부족해서 체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저는 이와 관련된 원칙도 찾아 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렇다 할 발전이 없었습니다. 저는 의기소침한 나머지 ‘난 정말 자질이 부족해서 이 본분을 이행할 수 없나 봐. 하나님은 왜 나에게 좋은 자질을 주지 않으셨지? 자질도 부족한데 어떻게 본분을 잘할 수 있겠어? 본분에서 교체되거나 조정되면 너무 창피하잖아?’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요구하거나 원망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의기소침했습니다. 본분을 이행할 때 의욕도 없고, 더 노력하기도 싫었습니다. 특히 조금 복잡한 영상을 접하면 제가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할 것이 걱정되어 다른 사람에게 검사를 미뤘습니다. 제가 검사한 영상에서 파트너 자매가 추가로 문제를 더 발견해서 저에게 교제해 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저는 더더욱 제가 자질이 부족해서 사역 진도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라면 언젠가는 교체되거나 조정될 테니 차라리 먼저 관두는 것이 그나마 이성 있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았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속으로 무척 고민스러웠습니다. 이런 생각이 본분을 회피하는 것임을 알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실행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으로 와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자질이 부족한 탓에 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서 회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는 것이 당신 뜻에 합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부디 제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실행의 길을 찾을 수 있게 깨우침을 주시고 이끌어주세요.’

그 후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 자질이 너무 부족하고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이렇게 규정해 버린다. 자신이 아무리 추구해도 하나님의 요구에 이를 수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고 그냥 이 정도라고 생각하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다가 결국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고도 아무런 진리도 얻지 못한다. 너 스스로 노력하여 추구하지 않으면서 자기 자질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하며 자포자기하고, 늘 소극적인 내적 상태 속에서 살다가 결국 깨달아야 하는 진리도 깨닫지 못하고 실행할 수 있는 진리도 실행하지 못한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망치는 것이 아니겠느냐? 자기 자질이 수준 미달이라는 말만 내세우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네가 고생하고 대가를 치러 성령 역사를 얻을 수 있다면, 어떻든 간에 어느 정도 진리를 깨달아 조금이나마 실제에 진입할 수 있다. 네가 하나님을 앙망하지 않고 의지하지 않으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대가도 치르지 않은 채 자포자기하고 백기를 들고 투항한다면, 일말의 양심과 이성도 없는 폐물이다. 자질이 높고 낮음을 떠나서 네게 양심과 이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네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과 사명을 잘 완수해야 한다. 탈주병이 되는 것은 하나님을 배신하는 심각한 일이며,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진리를 추구하려면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너무 소극적이고 나약한 사람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며, 하나님을 끝까지 믿을 수도 없고, 진리를 얻어 성품 변화에 도달할 가망성은 더더욱 없다. 진리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의지를 가진 사람만이 진리를 얻어 하나님께 온전케 될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 말씀에 자책감이 들고 괴로웠습니다. 저는 자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아무리 노력해도 본분을 잘할 수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또 자질이 좋은 자매들과 협력할 때는 저 자신을 언제까지나 가장 부족한 사람으로 생각하며 소극적인 내적 상태에 살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할 때도 기운이 나지 않고, 나아지려 애쓰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스스로 관둘 생각도 했는데, 그러면 교체당할 필요가 없으니 체면 상할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별로 노력하지도 않았으면서, 발전이 없는 것을 보고 더 나아지려 애쓸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한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은 본분을 받아들인 후, 본인이 자질이 부족해서 하나님의 요구에 이르지 못한다고 느낄지라도 소극적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며 최선을 다해 나아지려고 애쓰며, 쉽게 자신의 본분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를 돌이켜 보니 제 자질이 협력하는 자매보다 뒤처지고, 본분을 이행하다가 문제를 지적당하자 소극성을 띄며 사역을 게을리했고, 영상이 조금만 복잡해도 다른 사람에게 검사를 미뤘습니다. 다른 사람이 제 문제를 지적해도 올바르게 대하지 못하고, 나아가 스스로를 자질이 부족하다고 규정하며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래 가지고 있던 역량조차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어려움이나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어떻게 진리를 구해 해결할지 생각하지 않고, 부족한 자질을 핑계로 본분을 회피함으로써 제 체면을 보전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정말 이기적입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신 모든 것을 누리면서 자신의 본분조차 이행하지 못하다니, 정말 너무 양심이 없고, 비이성적입니다! 문득 하나님 말씀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네가 하나님의 부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배반인 것이다. 그런 사람은 유다보다 더 비참한 자로, 반드시 저주받게 되어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사람의 본성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본분은 하나님의 부탁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주신 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더욱 많이 훈련하고, 각 진리 방면에서 성장하라는 뜻이며, 이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사리 분별을 못하고, 자질이 부족하다고 본분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은 하나님에 대한 배신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전 너무 괴롭고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그런 식으로 본분을 대할 것이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탈영병이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네 자질이 좋다고 해서 너를 높게 보지 않으며, 네 자질이 부족하다고 해서 너를 싫어하거나 혐오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혐오하는 것은 무엇이냐? 사람이 진리를 사랑하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혐오하고,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도 실행하지 않고, 사람이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을 혐오한다. 본분을 이행할 때 온 힘을 다하지 않고 늘 사치스러운 욕망을 품고, 늘 명분을 바라고, 지위를 다투고, 하나님에게 요구하는 것, 하나님은 이런 것을 역겨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 본래 너는 자질이 부족하거나 자질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너는 늘 리더가 되려 하고 지위와 권세를 다투려 한다. 또한 하나님이 네게 확실한 말씀을 해 주기를 바란다. 네가 앞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고, 복을 받고 좋은 종착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하나님이 너를 선택한 것은 이미 매우 크게 높여 준 것인데도 너는 만족할 줄 모른다. 하나님은 네가 얻어야 할 것을 네게 주었고, 너는 이미 하나님에게서 많이 얻었는데도 너는 무리하게 요구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혐오하는 것이다. 너는 자질이 아주 부족하거나 사람의 지능에 아예 미치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너를 동물처럼 대하지 않고 사람으로 대했다. 그렇다면 너는 사람이 할 일을 하고 사람이 할 말을 해야 한다. 하나님이 네게 준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이행할 수 있는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 하나님을 저버리면 안 되고 하나님이 너를 사람으로 대했다고 해서 만족을 모르고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하나님이 저를 사람으로 대하시니 제게 더 좋은 자질을 주십시오. 제가 팀장이나 책임자가 되게 해 주시고 리더가 되게 해 주십시오. 제가 피곤하고 힘든 일은 할 필요가 없고, 하나님 집에서 저를 공짜로 부양해 주면 좋겠습니다. 제가 힘쓰거나 수고하지 않아도 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 주십시오.” 이건 다 무리한 요구이다. 이는 피조물이 갖춰야 할 모습도, 피조물이 해야 할 요구도 아니다. 하나님은 네 자질에 따라 너를 대하지 않았고, 너를 선택해서 본분을 이행할 기회까지 주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높여 줌이다. 너는 만족을 모르고 하나님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 안 되고 마땅히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해서 하나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너에게 하는 요구이다. 네 자질이 부족해도 하나님은 좋은 자질을 기준으로 너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네가 자질이 없고 지능이 부족해도 하나님은 네가 자질이 좋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기준에 이르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하나님은 너에게 무리하게 하라고 등 떠밀지 않는다. 단지 네가 늘 사치스러운 욕망을 품는 것이고, 보통 사람, 자질이 부족한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뿐이다. 네가 힘만 쓰고 체면은 서지 않는 그런 일을 하지 않으려 하고, 본분을 이행할 때는 늘 힘든 일은 피하면서 까다롭게 고르고, 언제나 멋대로 하고, 늘 사적인 계획과 기호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너한테 미안한 게 아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자신의 자질을 바르게 대해야 하느냐? 한 측면으로는, 하나님이 네게 어떤 자질을 주었든 마땅히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야 한다. 이것이 사람이 최소한 갖춰야 할 사상 관점이다. 이 관점은 올바른 것이고, 어디서든 성립할 수 있다. 이것은 아무리 변해도 본질은 변치 않는 진리 원칙이다.(<말씀ㆍ7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7)> 중에서) 말씀을 보고 나니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감당하기 힘든 짐을 무리해서 얹지 않으시며, 그분의 요구는 모두 도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며 착실하고 분수에 맞게 자신의 본분을 잘 이행하길 바라십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 자질이 남보다 못한 것을 보고 소극성을 띄고 사역을 게을리했으며, 좋은 자질을 주지 않으셨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자신의 업무 능력을 끌어 올리려고 노력하다가 그게 잘 안 되면 소극적으로 변해서 오해하고 본분을 회피했습니다. 정말 너무나 패역합니다! 저는 자질이 다소 부족해서 일을 할 때 다른 형제자매들만큼 효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교회는 저에게 훈련할 기회를 주었고 형제자매들도 저를 얕보지 않고 오히려 격려하고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리 분별을 못 하고 도리어 체면을 위해 본분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정말 너무 이기적이고 비열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보시는 건 사람의 마음입니다. 자질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의 요구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도 깨우치고 이끌어 주실 것이고, 본분 이행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제가 막 영상을 검사하기 시작했을 때처럼 말입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며 최선을 다해 협력했고, 사역도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체면을 너무 중시하느리 본분에 마음을 쏟지 않았고, 성령의 역사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면 힘이 들고 기운이 빠졌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께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할 것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본분을 잘 해낼 것이며 더는 본분을 회피할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회개했습니다.

나중에는 이런 고민도 했습니다. ‘왜 나는 협력하는 자매들보다 내 자질이 부족한 것을 보면 소극적으로 변하고 물러나려 할까? 문제의 근원이 무엇일까?’ 구하던 중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두 잔머리는 쓸 줄 알지만 진리를 구할 줄 모르는데, 자신의 이익과 체면, 다른 사람 마음속의 자신의 위치 또는 무게를 특히나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가 유일하게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그는 이런 것들을 자신의 목숨줄로 여기고 꽉 움켜쥐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볼지, 어떻게 대할지는 그다음이라 일단 상관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이 무리에서 우두머리인지, 다른 사람이 우러러보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자신의 말이 무게가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 위치를 선점하려 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떤 무리에 오게 되면 다들 이런 위치와 기회를 차지하려 한다. 자신이 능력이 있다면 당연히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려 하고, 능력이 평범해도 무리 속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 무리 중에서 능력이 낮은 편이며 자질과 재능이 보통이어도 남들에게 우러름을 받고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의 체면과 존엄, 이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굳게 지키려 하는 것이다. 설령 인격을 잃고 하나님의 인정과 열납을 잃더라도, 무리에서 쟁취하려는 체면, 지위, 남들의 우러름은 절대 잃지 않으려 한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성품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협력하는 자매보다 자질이 부족한 것을 보고 소극적으로 변했던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제가 체면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자질이 좋고 본분 이행 효율이 뛰어난 형제자매들을 보면 부러워서 저도 사역 효율을 높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노력해도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고, 체면과 지위가 만족되지 않자 저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변했으며, 심지어는 본분을 내팽개치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본분보다 체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체면으로 산다’는 사탄의 독소가 제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아 모든 일에서 타인의 시선은 신경쓰면서 하나님의 뜻과 요구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사역도 전혀 지키지 않았고요. 생각해 보면 제가 이 본분을 이행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고심 덕분입니다. 하나님은 제 부족함을 아시고, 제 안에 체면과 지위를 중시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도 아시기에, 이런 환경을 통해 저를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려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자질이 좋은 자매와 함께 본분을 이행하도록 안배하시어 제가 돋보이지 않게 하시고, 체면과 지위에 대한 욕구를 좌절시키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고통스럽고 괴로운 나머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명예와 지위에 대한 추구가 어떤 해악과 결과를 초래하는지 인식했고, 그릇된 추구를 포기하고 본분에 대한 태도를 바로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질이 좋은 자매와 협력한 덕분에 본분을 이행할 때 모두에게서 도움을 받고, 원칙도 많이 깨달아서 다행히 제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후회가 밀려오면서, 더 이상은 한 푼의 가치도 없는 체면을 위해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또다시 하나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좀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너무 뛰어난 자질을 주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이 이 기본 조건하에 조금은 분수에 만족할 줄 알라는 것이고, 자신이 보통 사람, 일반적인 사람, 패괴 성품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기꺼이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야 사람은 비로소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고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게 된다. 또 하나는, 만약 사람의 자질이 뛰어나거나 두뇌 회전이 빠르고, 다방면에서 능력이 뛰어난 출중한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린다면, 즉 장사도 잘되고 관직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며 어떤 경우에도 여유만만하고 물 만난 고기 같다면 사람은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구원하는 대상들은 대개 세상에서, 사회의 사람들 무리에서 지위가 높지 않다. 이들은 자질과 능력이 일반적이거나 심지어 부족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형통하지도 못한다. 늘 세상이 삭막하고 불공평하다고 느낀 나머지 신앙이 필요해서 결국 하나님 앞으로 오고, 하나님 집으로 온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람을 선택할 때 사람에게 주는 기본 조건이다. 너는 이런 필요가 생겨야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염원을 가질 수 있다. 만약 네가 각 방면의 조건이 모두 좋아서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적합하고, 언제나 성공하려 한다면 너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려는 염원도 없을 것이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일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말씀ㆍ7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7)>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좋은 자질을 주지 않으신 것에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있고, 그 안에는 하나님의 고심이 담겨 있습니다. 교회에서 출교시킨 적그리스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들 중에는 자질 있고 머리 좋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은 본분 이행이 아닌 명예와 지위 추구에 마음을 쏟았습니다. 그들은 정도를 걷지 않아서 하나님 집 사역에 방해와 교란을 초래했고, 수 차례의 교제에도 결코 회개하지 않아서 급기야 출교되고 말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명예욕과 지위욕이 매우 강하고, 자질이 부족한데도 이토록 허황된 생각을 하는데, 좋은 자질을 갖추었다면 어디까지 교만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틀림없이 적그리도의 길을 걸었을 것입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좋은 자질을 주지 않으신 것은 저에 대한 보호입니다!

구하는 과정에서 저는 제가 가진 또다른 그릇된 관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본분에서 성과를 내려면 좋은 자질이 반드시 필요하고, 자질이 좋지 않으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았습니다. 『사람은 어째서 하나님이 사람에게 내려 준 자질이 너무나 평범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질이 뛰어난 리더를 찾기가 쉽지 않고, 교회 사역을 제대로 하기가 너무 힘이 들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만약 하나님이 사람에게 좋은 자질을 주신다면 리더가 될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을까? 교회 사역도 수월하지 않을까? 하나님은 왜 사람에게 좋은 자질을 주지 않으실까?’ 하나님 집의 전체 사역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당연히 자질이 좋은 사람이 많으면 교회 사역이 더 수월해진다. 하지만 한 가지 전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 집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사역을 할 때 사람의 역할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람의 자질이 뛰어나든, 평범하든, 떨어지든, 그것은 하나님이 하는 사역의 성과를 결정짓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어떤 성과를 이룰지는 하나님의 행사에 달려 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이끌고 있고, 성령이 행사하고 있다.(<말씀ㆍ7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7)>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본분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려면 성령의 역사와 이끄심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질이 좋은 사람이 올바르지 못한 속내로 명예와 이익, 지위만을 위해 사역하고, 자기 자질과 은사에만 기대어 하나님의 인도와 깨우침을 얻지 못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자질이 보통이더라도 본분에 마음을 쏟을 수 있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면서 진리 원칙을 구한다면, 성령의 역사를 얻을 수 있고, 본분 이행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과거 제 관점은 너무 터무니없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전적으로 사람의 자질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서 성령 역사의 유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부정했습니다. 그것은 불신파의 관점입니다. 바깥 세상에서는 어떤 일을 잘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무조건 사람의 두뇌와 자질, 은사에 의존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집과 세상은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님 집의 사역은 모두 성령의 역사가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비록 사역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세계 각국으로 퍼질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한 걸음 한 걸음 이끌어 오신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역을 하고 계시며 사람은 그저 협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제 자질로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어떤 본분을 할 수 있으며, 본분을 이행하여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하나님은 손금 들여다 보듯 훤히 알고 계십니다. 제가 마음을 쏟고 노력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깨우침을 주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게다가 주변에 자질이 좋은 자매들이 있으니 자매들과 협력하면서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본분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저는 다시 하나님 말씀을 보고 실행의 길을 찾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자질이 너무 부족해 아무리 해도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늘 합격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마음과 힘을 다해서 일을 하지만 늘 원칙을 파악하지 못해 성과가 여전히 별로 좋지 않다 보니, 결국에는 자신의 자질이 부족함을 원망하게 되고 소극적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자질이 부족하면 길이 없는 것이냐? 자질이 부족한 것은 죽을병이 아니다. 하나님은 결코 자질이 부족한 사람은 구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다. 예전에 하나님은 정직하지만 우매한 사람들 때문에 슬퍼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우매함’이란 무엇을 의미하느냐? 많은 경우 우매함은 자질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자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진리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깊이 깨닫지 못하고, 늘 겉으로 보이는 글귀, 도리, 규례만을 이해하는 데 그친다. 그래서 많은 문제들을 꿰뚫어 보지 못하며, 본분을 이행하면서 늘 원칙을 파악하지 못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 하나님이 자질이 부족한 사람은 원하지 않는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알려 준 길과 방향은 무엇이냐? (정직한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정직한 사람은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반드시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하며, 자신이 이행해야 하는 본분에 충성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게 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측면의 모습이 있다. 하나는 정직한 마음으로 본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육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딴마음을 품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정직한 모습이다. 다른 하나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 너의 마음과 사랑을 전부 본분에 사용해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정직한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며 보여야 하는 모습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제 자질은 하나님께서 운명으로 정해 놓으셨고, 제 자질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가 자질이 부족하다고 미워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정직한 마음으로 본분을 대하기를 바라십니다. 제가 체면을 내려놓고 본분에 마음과 힘을 다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범사에 진리를 구해 실행하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은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자매들이 저보다 자질이 뛰어나서 문제를 좀더 포괄적으로 바라보고, 저에게 본분 과정에서 드러난 오류와 문제를 지적해 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 덕분에 저는 스스로를 반성하고 오류를 정리할 수 있으니, 제 입장에서도 부족함을 채우는 일입니다. 얼마 후 저는 제 부족함과 관련된 원칙을 살펴보고 그 원칙들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제가 누리는 복입니다! 생각해 보면 비록 제 자질은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자질이 좋은 자매와의 협력을 통해 부족한 점을 더욱 많이 채울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본분을 대해야 합니다. 진리 원칙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도 더욱 귀기울이며 제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합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당신 뜻을 깨닫도록 해 주신 당신의 깨우침과 이끄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자질이 부족하니 나아지도록 더욱 노력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추구하고, 마음과 힘을 다해 본분을 잘 이행할 것입니다!’

그 후 저는 의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기도드렸습니다. 또한 본분을 이행할 때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열심히 하나님 앞에서 행하며 그분의 감찰을 받아들였습니다. 영상을 검사할 때 간파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먼저 자매에게 구하며 본분에 마음을 기울이고 참답게 추구했습니다. 그렇게 실행했더니 마음이 한결 든든하고 홀가분했습니다. 한번은 팀장이 저희에게 같이 영상을 검사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자매는 자질이 좋고 나는 자질이 부족한데, 나중에 내가 아무 문제도 발견하지 못하면 자매가 날 어떻게 보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또 체면에 얽매였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부디 제가 부족한 자질에 얽매이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세요. 자매는 자질이 좋으니 문제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고, 이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저는 기도를 마친 뒤 마음을 차분히 하고 진지하게 영상을 검토했습니다. 검토가 끝난 후, 저는 제가 찾은 문제점과 의문스러운 부분을 다 얘기했습니다. 자매도 본인의 관점과 생각을 얘기하고, 제가 의문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도 관점을 교제했습니다. 자매의 교제를 들으면서, 저는 문제를 볼 때 큰 틀만 보지만, 자매는 상세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서, 자매가 제 부족한 부분을 꼭 맞게 채워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제를 통해 의문스러운 부분이 해결되고, 영상의 문제점도 좀 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체면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본분 이행에 마음과 힘을 쏟자 마음이 훨씬 편했고, 그런 식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본분을 잘 이행하려면 정직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이익과 체면을 내려놓고, 부족한 자질에 얽매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본분에 마음을 기울이고, 어떻게 하면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수월하게 하나님의 이끄심과 깨우침을 얻을 수 있고, 본분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클릭하세요! 하나님에게서 온 기쁜 소식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

관련 콘텐츠

우유부단했던 이유

한국 무시(沐希)얼마 전까지 저는 본분 이행 효율이 낮았습니다. 영상을 만들 때마다 여러 번 수정을 반복하느라 전반적인 사역 진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죠. 처음에는 제가 우유부단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제자매가 수정 의견을 낼 때마다 원칙에...

나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왜 사람을 숭배하는가

한국 유신(有心)막 교회에 들어와 복음 사역을 맡았던 시기에 저는 성과를 잘 내지 못해 몹시 애가 탔습니다. 그러던 중 우핑(吳萍)이 저희 교회로 왔죠. 우핑이 20년 넘게 하나님을 믿으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사역하며 헌신했고, 많은 곳을 다니며...

새 신자 양육을 통해 배운 공과

중국 예청 저는 올해 1월 새 신자 두 명, 즉 류 자매와 그 남편을 양육했습니다. 담당자는 하나님 말세 사역을 알아보기 시작한 류 자매의 남편이 예배만 몇 번 드린 정도라며, 많이 양육하고 도와주라고 했습니다. 저는 류 자매의 집을 두 번...

하나님 대신 사람을 따른 데서 얻은 뼈아픈 교훈

독일 테레사(Theresa)처음 교회 리더가 되었을 때, 제 사역 담당자가 캘리(Callie)라는 것을 알고 정말 기뻤습니다. 예배에서 그녀의 교제를 들은 적이 있는데,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 훌륭하고, 교제도 분명하고, 또 자기 자신을...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