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리더를 고발하고 배운 공과

2025.4.14

미국 웬디(Wendy)

2021년 6월, 우리 교회의 두 리더가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교제하고 해부하던 중, 한 자매가 이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두 거짓 리더가 교체되기 전에, 우리 모두 그들의 문제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고, 최근 교회에서도 거짓 리더를 분별하는 진리에 대해 계속 교제하고 있어서, 거짓 리더의 모습에 대해 우리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어째서 그들이 교체되기 전에 아무도 그들의 문제를 보고하지 않았을까요?” 그때 자매의 말을 듣고 제 마음에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그동안 거짓 리더를 분별하는 진리 원칙을 그렇게 많이 들어왔으면서, 실제 생활에서 주변에 있는 거짓 리더에 대해서는 분별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가끔 리더에게 약간 문제가 있어 보여도 ‘나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가졌던 제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저는 이런 태도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주변 사람과 일을 주의 깊게 분별하고,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리더의 사역을 감독하며, 리더가 사역할 때 원칙을 어기면 지적하고 도와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한, 만약 거짓 리더나 적그리스도로 분별하게 되면, 즉시 윗선에 보고하거나 고발해서 교회 이익을 지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후 저는 다른 교회의 리더인 왕위 자매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매가 성격도 온화하고 리더 특유의 거만함도 없어서 함께 지내기 좋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얼마간 함께 지내오면서 그녀의 인간적인 삶의 모습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평소에 먹는 것에 좀 관심이 많고, 다소 게으른 편이라 주변이 지저분해도 스스로 나서서 치우지 않고 입으로만 한 마디 내뱉을 뿐이었습니다. 가끔 자기가 직접 할 수 있는 일도 남에게 시키곤 해서, 주변의 자매들도 그녀의 삶의 모습에 약간 반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왕위가 단지 인간적인 삶의 모습만 조금 부족할 뿐, 원칙적인 문제는 아니라 여겨 별로 마음에 두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저는 또 왕위가 항상 방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고, 어떤 때는 컴퓨터를 식탁까지 가져가 음식을 먹으면서 예배를 드리기도 하며, 종종 밤 늦게까지 예배를 드리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형제자매들은 왕위 자매가 자기들이 본분을 이행할 때 겪는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해 준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 리더인 그녀가 여러 방면의 일을 모두 돌봐야 하니 꽤 힘들 거라는 생각에, 사역에 약간 부족함이 있어도 별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겨서, 이 일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해 보니 뭔가 이상했습니다. 교회 리더라면 본래 직무가 진리를 교제하고 형제자매들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인데, 왕위는 항상 인터넷으로 형제자매들과 예배하면서 겉으로는 바빠 보였지만 실제 문제는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헛되이 도리만 이야기하고 실제 사역은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는 교제를 통해, 어떤 유형의 거짓 리더는 온종일 온라인으로 꽤 바쁘게 일하는 것 같지만, 글귀와 도리만 말하며 표면적인 일만 하고, 사역하면서 나오는 진리 원칙과 관련된 진짜 문제는 보지도 못하고 분명하게 교제하지도 못해서, 이런 식으로 많은 사역이 지체되었다고 밝히셨습니다. 저는 왕위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서 밝히신 그런 유형의 거짓 리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또 한 자매가 왕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왕위는 예배에서도 진리와 실제를 교제하지 못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한번은 그 자매가 내적 상태가 약간 소극적으로 변해 본분 이행에도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왕위는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도 그녀에게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 몇 구절을 메시지로 보내주고 말았을 뿐, 어떤 교제도 해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몇몇 자매가 조화롭게 협력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왕위에게도 그 문제를 보고했지만, 왕위는 나중에도 그 자매들을 찾아가 그런 문제를 교제해 해결해 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후, 저는 또 왕위가 일을 배정할 때도 배려가 부족하고 원칙이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느 한 자매가 영상 제작 본분을 이행하고 있었는데, 왕위는 그 자매가 새신자 양육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해, 자매의 본분 이행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거나 적합 여부를 책임자와 상의도 하지 않은 채 바로 자매에게 새신자 양육 본분을 겸직하도록 했습니다. 당시, 모두 왕위가 일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다고 느꼈습니다. 양육 본분은 새신자의 내적 상태와 어려움을 바로바로 파악하고 해결해 줘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이행하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그 자매는 영상 제작에 있어 베테랑이었기에, 조정이 잘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새신자 양육을 자매에게 맡겨 버리면 자매의 본래 본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위는 그럼에도 자매에게 새신자 양육을 맡긴 것입니다. 왕위가 이렇게 일을 배정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다소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속으로 ‘왕위는 이렇게 일을 대충 배정하면서, 소통도 부족하고, 구하지도 않으니, 교회 사역의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대체 어떻게 하려고 할까? 그녀에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사역 능력이 있는 걸까? 과연 실제 사역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은연중에 왕위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자, 윗선 리더에게 보고하여 그녀의 실제 모습을 조사해 살펴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보고한 것이 정말 문제가 맞아서 왕위가 거짓 리더로 확정된다면, 이건 교회 사역을 지키는 정의로운 행동이야. 하지만 만일 내가 너무 단편적인 모습만 본 것이고, 왕위에게는 큰 문제가 없으며 실제 사역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면, 형제자매들이 나보고 진리도 모르고 명확하게 알지도 못하는 일을 쓸데없이 보고하고, 함부로 끼어든다고 말하지 않을까? 만약 내 행동이 방해와 교란만 일으킨다면 모두가 나를 인성이 나쁘고, 리더를 올바르게 대하지 못하며, 함부로 리더를 판단한다고 말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리더가 나를 교체라도 하면 어쩌지? 만약 왕위가 자기 문제를 보고한 사람이 나란 걸 알게 되면 나에게 편견을 가지지 않을까? 앞으로 나한테 있는 문제를 눈을 부릅뜨고 찾겠지? 우리는 함께 사니까 늘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데 그럼 얼마나 난처하겠어.’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저는 마음이 움츠러들었고, 스스로 이렇게 위안을 삼았습니다. ‘내가 본 것들이 그리 큰 문제도 아니야. 다만 인간적인 삶의 모습이 좀 부족하고, 사역 능력이 약간 떨어지는 것뿐이야. 왕위는 매일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니까 나름대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도 분명해. 됐다. 관두자. 만약 그녀가 정말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다면, 그 교회의 형제자매들도 분명 보고하겠지. 리더 일꾼도 그녀의 사역을 챙기고 감독하고 있을테니까, 그녀한테 있는 문제도 이미 파악하고 있을 거야. 괜히 내가 걱정할 필요 없어. 너무 오지랖 부리지 말자.’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결국 왕위의 문제를 보고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문제를 보고하지 않기로 결심했을 때,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고, 양심의 가책도 느꼈습니다. 분명 왕위가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았고, 그것이 문제라고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회피하려 하고, 피해가려고만 했으니, 이것 역시 무책임한 행동이었습니다! 만일 왕위가 정말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 거짓 리더라면,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교회 사역까지도 지체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왜 왕위의 문제를 보고하는 것이 꺼려졌을까? 나는 대체 무엇을 걱정하고 염려하고 있었던 걸까? 어떤 부분의 패괴 성품에 통제당하고 있는 걸까?’하고 반성하며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그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처세 철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교활함이다. 사람은 교활하지 않으면 남에게 미움을 사기 쉽고, 자신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교활해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거나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래야 자신을 보호하고 밥그릇을 지킬 수 있으며 사람들 가운데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말이다. 이방인은 모두 사탄 철학으로 살며, 모두 무골호인이 되어 누구에게도 미움을 사지 않는다. 너는 하나님 집에 와서 하나님 말씀을 읽고 하나님 집의 설교를 들었으면서 왜 진리를 실행하여 마음속 말을 하거나 정직한 사람이 되지 못하느냐? 왜 늘 무골호인이 되느냐? 무골호인은 자기 이익만 지키고 교회의 이익은 지키지 않는다. 누군가 악행을 저질러 교회 이익에 해를 입히는 것을 봐도 상관하지 않고, 그저 무골호인이 되어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이 바로 무책임한 것이다. 이런 자는 너무 교활하여 믿을 만하지 않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허영과 체면,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남을 돕고, 벗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며, 어떤 대가든 기꺼이 치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하나님 집의 이익을 지키고, 진리를 지키고, 정의를 지켜야 할 때가 되면, 그의 선의는 모두 사라져 조금도 보이지 않고, 진리를 실행해야 할 때 조금도 실행하지 않는다.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이냐? 자신의 존엄과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든 치르고 어떤 고통을 받아도 되지만, 실제적인 사역을 하고 실질적인 일을 해야 할 때, 교회 사역을 지키고 긍정적인 것을 지켜야 할 때, 하나님 선민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공급해야 할 때는 ‘어떤 대가든 치르고 어떤 고통을 받아도 된다’는 기백이 왜 사라지느냐?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사실, 그런 자의 내면에는 하나의 성품이 있는데, 바로 진리를 싫어하는 성품이다. 왜 진리를 싫어한다고 말하겠느냐? 바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 진리를 실행하는 일, 하나님 선민을 보호하는 일, 사탄의 간계를 깨부수는 일, 교회 사역을 지키는 일과 관련되기만 하면, 회피하고 물러서서 올바른 일은 조금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영웅적 기개와 고통도 마다치 않는 정신은 어디 간 것이냐? 모두 어디에 쓴 것이냐? 이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기적이고 비열하게 자신을 보전할 게 아니라 교회 사역을 지켜야 한다고 사람들이 꾸짖어도, 그런 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난 그런 일 안 해. 그런 일은 나와 상관없어. 그렇게 해서 내가 명리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에 무슨 도움이 되는데?’ 그런 자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저 명리와 지위를 추구하기 좋아하지 하나님이 맡긴 사역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교회 사역에 그가 필요할 때 회피하기만 한다. 이는 마음속으로 긍정적인 것을 싫어하고, 진리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진리를 싫어하는 태도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많은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고 실행하기를 원하지만, 많은 경우 그런 의지와 소망만 있을 뿐, 내면에서 진리가 생명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사악한 세력을 만나거나, 악인, 못된 자들이 악행을 저지르거나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가 원칙에 어긋난 일을 해서 교회 사역을 교란함으로써 하나님의 선민이 해를 입는 일이 생겼을 때, 너는 용기 있게 나서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왜 용기가 없겠느냐? 담이 작아서, 말주변이 없어서, 또는 일을 꿰뚫어 보지 못해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겠느냐? 다 아니다. 이는 주로 패괴 성품에 속박받아 초래된 것이다. 네가 드러내는 패괴 성품 중 하나는 간사한 성품이다. 일이 닥치면 먼저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고, 먼저 그런 행동에 따른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할지 고려한다. 이는 간사한 성품 아니겠느냐? 또 다른 하나는 이기적이고 비열한 성품이다. ‘저 사람이 하나님 집의 이익에 해를 입히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리더도 아닌 내가 왜 신경 써야 하지? 나랑 상관없는 일이고 내 책임도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 이런 말은 네가 일부러 생각해 낸 게 아니라 무의식중에 생겨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이 생겼을 때 사람이 드러내는 패괴 성품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이기적이고 간사한 저의 패괴 성품을 밝히셨습니다. 저는 왕위가 여러 가지 일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 것도 보았고, 그녀의 행동이 이미 교회의 이익을 해치고 있었는데도, 혹시 잘못 보고하면 형제자매들이 저를 나쁘게 보지 않을까, 또 자신이 교체되지 않을까만 걱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왕위에게 미움을 사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녀와의 관계가 어색해지면 앞으로 잘 지내지도 못하니까 윗선에 보고하는 것이 꺼려진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신과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문제를 보고도 침묵했고, 진리를 전혀 실천하지 않았으며, 교회 이익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는 정말 하나님께서 혐오하시고 증오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왕위가 일처리에 원칙이 없고 일의 우선순위도 구분하지 못하며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 모습들을 생각해보면, 비록 그녀가 거짓 리더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어도 그녀의 이런 문제들이 이미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 영향을 끼치고, 교회 사역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으니 윗선 리더에게 재빨리 보고해서 리더가 상황을 파악하고 사실인지 확인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만약 거짓 리더로 확정되면 원칙에 따라 조정하고 교체해야 하고, 단순히 사역하면서 생기는 편차들이라면 리더가 그런 문제들은 그녀에게 교제하며 도와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왕위가 계속 그런 식으로 본분을 이행하면서 교회 사역을 지체시킬 수 있고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전에 저는 왕위의 문제가 저와 별로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잘못 보고하면 오히려 제 체면과 앞날에 불리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마침 저도 왕위의 문제를 완전히 간파하지 못했으니 ‘나도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잘못 보고할까 봐 무섭다’는 이유로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왕위가 정말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 거짓 리더라면 다른 형제자매들도 보고할 것이라는 변명을 대며 ‘남에게 밉보이는 짓’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자신은 비겁하게 숨으려고만 했습니다. 저는 왕위와의 관계를 지키고, 자신의 체면과 앞날의 운명을 보호하기 위해 교회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교회 사역도 지키지 않으며, 아주 이기적이고 간사했고,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명철보신이 살길이다’, ‘나와 상관없는 일은 나 몰라라 한다’와 같은 사탄 철학을 신봉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제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혀 제 생각을 지배하고 있어서, 말하고 행동할 때마다 개인의 이익만 고려하고 앞뒤를 재며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리더에게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이를 보고하지 않으려 하고, 상황이 악화되도록 방관했습니다. 교회 이익이 손해를 입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자신의 사탄 성품, 사탄 철학대로 살아온 저는 정말 비열하고 옹졸하며, 조금의 정의감도, 사람다운 모습도 없었습니다. 만약 회개하지 않고 계속 이렇게 산다면 하나님께 미움받아 버림받고 도태될 뿐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마음에 두려움이 생겼고, 얼른 사탄 성품의 속박에서 벗어나 더 이상 통제당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반성하면서 저는 또 제 안에 잘못된 관점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자신이 제대로 못 보고, 단편만 보고서, 혹시 잘못 보고했을 때 방해와 교란을 일으킬까 봐 왕위의 문제를 보고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 관점은 과연 옳을까? 진리 원칙에 맞을까?’라며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발탁하고 양성하는 인재는 발탁 및 양성 기간 혹은 그전에 충분히 사역을 담당하고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는 것이 맞느냐? 당연히 아니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양성 기간, 피치 못하게 책망과 훈계, 심판과 형벌, 폭로 심지어 교체까지 겪게 될 것인데, 이는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이것을 훈련이라 하고 양성이라 하는 것이다. 발탁 및 양성하는 이들에 대해 높은 기대를 하거나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 이는 불합리하고 그들에게 불공평한 일이다. 너희가 그들의 사역을 감독하는 것은 괜찮다. 그들의 사역에 문제가 있거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있으면 제기하고 진리를 구해 해결해도 되지만 판단하고, 정죄하고, 공격하고, 배척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단지 양성 기간에 있기 때문에 그들을 온전케 된 사람으로 봐서는 안 되고, 완전한 사람으로 봐서는 더더욱 안 되며, 진리 실제가 있는 사람으로 봐서도 안 된다. … 그렇다면 그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겠느냐? 보통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 문제가 생겨서 구해야 할 때면 그들과 교제하며 서로 장점을 배워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그 밖에, 모든 사람에게는 리더 일꾼이 실제적인 사역을 하고 진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감독할 책임이 있다. 이는 리더 일꾼이 합당한지를 판단하는 기준이자 원칙이다. 만약 리더 일꾼이 일반적인 문제를 처리하고 해결할 수 있다면 그 직책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다. 만약 일반적인 문제조차 처리하거나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는 리더 일꾼 직책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니, 하나님 집의 사역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서둘러 파면하고 다른 사람을 뽑아야 한다. 하나님 집의 사역에 지장을 주면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해가 될 것이니, 누구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5)>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리더와 일꾼을 대하는 원칙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더와 일꾼은 모두 훈련 기간 중에 있으며, 아직 구원을 받고 온전케 된 사람이 아니라 역시 패괴된 사람이기에 우리가 다음과 같이 올바르게 대해야 합니다. 만약 리더가 패괴를 표출하거나 훈련 시간이 짧아 사역하면서 편차를 보일 뿐이고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사랑으로 도와주거나 또는 책망하고 훈계해야 합니다. 만약 리더와 일꾼의 자질이 너무 부족하고 사역 능력을 갖추지 못해 실제 사역을 할 수 없거나 리더의 인성에 문제가 있어 올바른 길을 가지 않고 실제 사역을 하지 않으면 계속 남아 쓰임 받더라도 형제자매의 생명 진입과 교회 사역을 방해할 수 있으니 이러한 거짓 리더를 발견하면, 폭로하고 고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방관해도 되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문제나 어려움에 부딪힐 때, 진리를 잘 아는 사람을 찾아 교제하며 진리 원칙을 구하거나 윗선에 보고하라고 하셨습니다. 설령 잘못 보고하더라도 괜찮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명확하게 알지 못해서 잘못 보고할까 봐 방관하다가 사태가 악화되어 교회 이익이 손상되고 교회 사역이 지체된다면, 그때는 무슨 말을 해도 이미 늦고, 다시는 만회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전에 저는 어떤 상황이 방해와 교란에 해당하는지 분명히 알지 못했지만, 후에 구하고 교제하면서 조금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방해하고 교란하는 행동을 판단하는 기준은 주로 그 사람의 마음이 올바른지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보고하는 문제가 사실에 속하는지, 교회 이익이나 원칙성의 문제와 관련된 것인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마음이 올바르고, 보고하는 내용도 사실이며, 교회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 당시 거짓 리더임을 완전히 간파하지 못했더라도 자신이 본 문제를 사실 그대로 보고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회 사역을 지키는 것이지,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이 올바르지 않고, 숨은 목적이 있어 권력과 자리를 다투기 위해 리더의 사역에서 보이는 편차를 일부러 부풀려 문제를 크게 만들고 그를 무너뜨려 자신이 대신 자리를 차지하려 하거나, 리더의 책망과 훈계에 불만을 품고 사적인 감정을 분출하기 위해 약점을 잡아 사실을 왜곡하여 리더를 공격하고 판단한다면 이는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입니다. 또는 자신의 교만한 성품으로 리더의 단점이나 실수를 트집 잡고, 리더의 패괴 표출이나 본분을 이행하며 나타나는 편차, 문제, 부족함, 단점을 잡아내 비난하고, 약점을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것도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깨달은 저는 어떤 상황이 정상적으로 문제를 구하고 보고하는 것인지, 또 어떤 상황이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인지를 조금 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원칙을 이해한 후, 왕위의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니, 그녀의 인간적인 삶의 모습이 부족한 것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었으므로, 적절한 기회에 지적하고 도와주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을 대충 배정하고 원칙 없이 일해 형제자매들의 본분 이행과 교회 사역에 방해가 되는 것, 자신의 본래 직무에 마음을 쓰지 않고 진심으로 책임을 지지 않는 것, 그녀가 맡은 사역에 성과가 없는 것, 형제자매의 내적 상태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 등의 문제는 그녀가 실제 사역을 할 능력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 사역을 하고 있는지와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제가 명확하게 알지 못해 그녀를 거짓 리더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문제를 보고하고 구할 수는 있었습니다. 제 마음은 그녀를 괴롭히거나 일부러 그녀의 약점을 잡으려는 것도 아니었기에 이렇게 실행해도 적절했습니다. 저는 ‘명확하게 알지 못해 잘못 보고하면 방해하고 교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문제를 대충 넘겨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교회 사역에 무책임하고, 교회 이익을 지키지 않으며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리가 네게서 생명이 되었을 때, 만약 누군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모습, 누군가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모습, 누군가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진리 원칙대로 대할 수 있다. 분별해야 할 것은 분별하고, 폭로해야 할 것은 폭로할 것이다. …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설령 진리 생명을 얻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말하거나 일할 때 하나님 편에 설 수 있고, 하나님 집의 이익이 손해 볼 때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내버려둔다면 양심의 가책을 받고, 마음이 편치 않아서 속으로 말할 것이다. ‘가만히 앉아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일어나서 목소리를 내야 해. 책임을 다해야지. 나서서 이런 악행을 폭로하고 저지해 하나님 집의 이익이 손해 보지 않도록 수호하고, 교회 생활이 교란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해.’ 진리가 네 마음에서 생명이 된다면 너는 그러한 용기와 다짐을 갖는 걸로 끝이 아니라 그 일을 꿰뚫어 보고,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위해 네가 짊어져야 할 그 책임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너는 네 본분을 이행한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와 실제가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진리 원칙에 따라 실행하고, 교회 이익을 해치거나 교회 사역을 교란하고 방해하는 일을 보면 수수방관하거나 본체만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사람과의 관계를 지키거나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려 하지도 않으며, 어떻게 교회 이익과 교회 사역을 지킬지에 집중하며 부정적인 일을 나서서 폭로할 줄 알고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며 본분에 부담과 책임감을 가집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환경을 마련하셔서 왕위의 문제를 제가 보게 하셨으니, 저에게는 이 문제를 챙기고 해결할 책임이 있었고, 그냥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윗선에 구하고 보고해야 하고, 형제자매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든, 혹은 억압과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진리 원칙에 따라 실행해야 하고, 하나님께 믿음을 가지며,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신 분임을 믿어야 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마음속의 걱정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윗선 리더를 찾아가 문제를 보고했는데, 리더는 제 이야기를 진지하고 인내심 있게 들어주며, 제가 본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해달라고 격려했습니다. 또한, 거짓 리더와 적그리스도를 진정으로 폭로하고 고발하는 사람은 하나님 집에서 특별히 지지하며,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보시고 위로를 받으신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왕위에 관한 모든 문제를 털어놓았습니다. 리더도 왕위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면서, 왕위의 사역을 파악할 때마다 왕위가 말은 꽤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사역에 별 진전이 없어 마침 왕위의 모습을 알아보려던 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튿날, 리더는 왕위를 잘 아는 형제자매들에게 평가서를 작성하게 했습니다. 평가 결과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는데, 왕위에게서 드러난 문제는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의 평가서에 따르면, 왕위는 겉으로는 상당히 바빠 보이지만, 매일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배했습니다. 평소에 예배도 정해진 시간을 지키고, 한 번 예배하면 거의 반나절이 지나가지만 교제하는 내용이 전부 글귀와 도리밖에 없고, 실제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한 자매는 소극적인 내적 상태에 빠져 스스로 왕위를 찾아가 교제를 구했는데, 몇 번 메시지를 보내줬을 뿐 해결해 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시간을 잡아 만났을 때, 교제를 시작하기도 전에 사적인 일을 처리해야 한다며 자매를 혼자 내버려 두고 챙기지 않는 등 너무나 쌀쌀맞고 이기적이었습니다. 왕위는 형제자매들의 본분 이행 상황을 잘 모르고 거의 챙기지도 않았습니다. 가끔 물어보더라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고,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형제자매들의 본분 이행 성과가 좋지 않으면 감독관처럼 소리치고 재촉하기만 했을 뿐, 모두가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해결할지와 같은 실제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또한, 인원 조정에서도 원칙이 없었습니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던 두 명의 복음 전파자를 사무 본분으로 배치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복음 사역에 차질이 생기면서 결국 그들을 다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양육자를 찾을 때도 그랬습니다. 형제자매의 본분 이행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적합해 보이는 형제자매가 있으면 곧바로 데려가는 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즉흥적으로 행동한 결과, 형제자매들의 본분이 교란되고, 교회의 사역에도 방해가 되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폭로한 왕위의 여러 모습들을 볼 때, 그녀는 교회 사역을 맡아 발전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방해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왕위의 모습들의 본성을 조금은 간파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리더가 리더 일꾼의 직책을 다하고 있는지, 거짓 리더인지를 판단할 때, 어떻게 가늠해야 하겠느냐? 가장 기본적인 것은 먼저 그가 실제적인 사역을 할 수 있는지, 그런 자질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다음에는 그가 사역을 잘하려는 부담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 그가 아무리 말을 잘하고 아무리 도리를 깨달았다 해도, 또한 그가 겉으로 드러나는 일을 할 때 아무리 재능과 은사가 있다고 해도 이런 것들은 다 중요하지 않다. 그가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 사역을 잘할 수 있는지, 진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사람을 진리 실제로 인도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실질적인 사역이다. 만약 이 몇 가지 실제적인 사역을 할 수 없다면, 아무리 자질이 좋고 재능이 뛰어나며 아무리 고생하고 대가를 치를 수 있더라도 그는 거짓 리더이다. 어떤 사람은 “지금은 그가 실제적인 사역을 한 게 없지만, 그는 자질이 좋고 능력이 있어요. 한동안 훈련을 받으면 분명 실제적인 사역을 할 수 있어요. 게다가 그가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악을 행하거나 방해하고 교란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거짓 리더라고 할 수 있나요?”라고 말한다. 이 문제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느냐? 너의 재능이 얼마나 뛰어나든, 너의 자질과 학식이 높든 낮든 네가 얼마나 많은 구호를 외칠 수 있고 얼마나 많은 글귀와 도리를 알 수 있는지를 보지 않는다. 또한 네가 하루 종일 얼마나 바쁘고, 얼마나 피곤함에 지쳐 있는지,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녔는지, 얼마나 많은 교회를 방문했는지, 얼마나 많은 위험을 감수했고,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를 보지 않는다. 이런 것은 보지 않는다. 오직 네가 사역지침에 따라 사역하는지, 사역지침을 정확하게 시행하는지, 또한 네가 리더를 하는 동안 자기 책임인 모든 구체적인 사역에 참여했는지, 실제적인 문제를 대체 얼마나 많이 해결했는지, 너의 인도와 지도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진리 원칙을 깨달았는지, 교회 사역이 얼마나 발전하고 진전되었는지, 바로 이런 성과를 이루었는지를 본다. 네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하든, 네가 높은 곳에서 명령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사역을 점검하고 지도하는지를 본다. 또한 네가 본분을 이행할 때 생명 진입이 있는지,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할 수 있는지, 진리 실행의 증거가 있는지, 하나님 선민의 실제적인 문제를 처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등도 본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리더 일꾼이 직책을 다하고 있는지를 심사하는 기준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9)> 중에서), 『거짓 리더는 실질적이고 핵심적인 교회 사역은 거의 하지 못하고 단순한 사무적인 사역만 한다. 교회 전체 사역에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해 실제 성과를 얻지 못한다. 그들이 교제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늘 다루는 상투적인 주제이자 항상 이야기하는 글귀와 도리로, 무척 공허하고 모호하며 세부적인 내용이 없다. 모두 사람이 문자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에 관한 실제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 특히 사람의 관념과 상상, 그리고 사람이 표출하는 패괴 성품을 거짓 리더는 더더욱 해결하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복음 사역, 영상 사역, 문서 사역과 같은 하나님 집에서 안배한 중요한 사역을 그들이 전혀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업무 지식과 관련된 사역의 경우, 그들은 자신들이 문외한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배우지 않고, 자료를 찾아보지도 않으며, 구체적인 지도는 더더욱 하지도 못한다.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뻔뻔하게 사람들에게 예배를 인도하고 장황하게 글귀와 도리를 말한다. 거짓 리더는 자신이 그런 사역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여전히 그곳에서 전문가인 척하고, 잘난 척하며, 큰 도리를 들먹여 가며 사람들을 꾸짖는다. 누군가가 질문해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이유와 핑계를 찾아내 왜 업무를 배우지 않냐며, 왜 진리를 구하지 않냐며, 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줄 모르냐며 꾸짖는다. 이러한 문외한인 거짓 리더는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높은 자리에 서서 사람들을 꾸짖는다. 겉으로는 매우 바빠 보여 마치 많은 사역을 할 수 있고 능력도 뛰어난 듯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다. 거짓 리더는 분명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예배에서 늘 하는 그런 말들만 하루 종일 이리저리 되풀이할 뿐, 실제적인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특히나 싫어하고 아무런 도움도 얻지 못한다. 이렇게 사역하면 대단히 비효율적이며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다. 거짓 리더는 바로 이런 식으로 사역하고, 교회 사역은 바로 이런 식으로 지체된다. 그런데도 거짓 리더는 여전히 자신이 많은 사역을 했고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어떤 측면의 교회 사역도 제대로 한 것이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책임지는 범위 내의 리더 일꾼이 합당한지 아닌지를 파악하지 못하며, 각 팀의 팀장과 책임자가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형제자매들이 본분을 이행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요컨대, 거짓 리더는 사역할 때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무척 바쁘게 움직인다. 매일 바쁘게 일하느라 끼니때마다 누군가 불러야 하고 저녁 늦게서야 휴식을 취하니까 사람들 눈에는 그들이 고생도 하고 기꺼이 대가도 치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사역 성과는 그다지 좋지 않다. … 거짓 리더가 일정 기간 사역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결과는 바로 대부분의 사람이 모두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며, 누가 패괴를 표출하든, 누가 관념이 생기든 다 분별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본분 이행에서 지켜야 할 진리 원칙은 더더욱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든, 본분을 이행하지 않는 사람이든 모두 흩어진 모래처럼 해이하고 자유분방하며 산만하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이 글귀와 도리를 말할 수는 있지만, 본분을 이행할 때 규례만 지킬 줄 알 뿐 진리를 구해 문제를 해결할 줄은 모른다는 것이다. 거짓 리더 자신도 진리를 구해 문제를 해결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진리를 구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인도할 수 있겠느냐? 어떤 일에 직면하든 거짓 리더는 그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해요!”, “충성심을 가지고 본분을 이행해야 합니다!”, “일이 닥쳤을 때 기도할 줄 알아야 하고, 진리 원칙을 구해야 합니다!”라고 권면할 줄만 안다. 거짓 리더는 항상 이런 구호와 도리를 외치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으며, 사람들이 다 듣고 나서도 진리 원칙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실행할 길도 없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3)> 중에서) 왕위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이 밝히신 바와 같았습니다. 겉으로 바빠 보이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본분은 형식적으로 이행하고, 겉치레에 그쳤습니다. 또한, 구호를 외치는 데만 신경 쓰고, 글귀와 도리만 말할 뿐, 형제자매들 사이에 깊이 들어가 그들의 실제 내적 상태와 어려움을 파악하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진리를 구해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공산당 관리가 높은 자리에 앉아 명령만 내릴 뿐, 실제로는 민심을 살피지 않는 것처럼, 왕위가 바로 그런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 거짓 리더였습니다. 이후 리더가 예배를 마련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왕위의 여러 모습들을 분별하게 했고, 이 시간을 통해 모두가 거짓 리더를 분별하는 원칙을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리더가 실제 사역을 하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겉으로 얼마나 바빠 보이는지, 구호를 얼마나 크게 외치는지가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사역에 진정한 성과가 있는지에 달려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만장일치로 왕위의 교체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보니 마음이 매우 동요되는 한편 자신이 왕위의 문제를 제때 보고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조금 더 일찍 보고했다면 교회 사역이 손해를 입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거짓 리더를 조금은 분별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패괴 성품도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기적이고 간사해서 특히 자신 보호에만 신경 쓰고, 중요한 순간에는 자기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교회의 이익도 기꺼이 희생시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저한테 있는 이런 사탄 성품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미움받아 버림받고 도태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저의 잘못된 관점도 바로잡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일은 보고할 수 없고,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잘못 보고하면 책임을 져야 하므로, 놓치는 것 없이 100% 완벽하게 간파해야만 윗선에 보고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행 방식으로 인해 많은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 악인, 불신파들이 즉시 발견되어 처리되지 못하고, 이들이 교회 사역에 큰 손해를 끼치거나 악행을 일삼아 공분을 산 후에야 교체되거나 제명되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처럼 너무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염려했던 ‘명확하게 알지 못해 잘못 보고하면 방해하고 교란할 수 있다‘의 관점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사탄의 간사한 처세 철학일 뿐만 아니라 진리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하나님 집에서는 진리와 공의가 권세를 잡고 있어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는 발붙일 수 없다는 것과, 리더를 폭로하고 고발하는 정의로운 행동은 하나님 집에서 특별히 지지와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꼈습니다. 진리를 실천하고 교회 이익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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