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사역의 수확

2025.11.27

중국 시란(希然)

2021년 11월, 저는 교회 리더로 선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협력하는 형제님에게 적극적으로 배우며 여러 사역에 참여했습니다. 조금 바쁘고 고단하긴 했지만 무척 보람찼습니다. 얼마 후, 저는 교회의 모든 사역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점검하며 해결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역에 실질적으로 다 참여하면 더 바쁘고 힘들어지지 않겠어?’ 당시 복음 사역은 제가 책임지고 있었지만, 막 협력을 시작한 터라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사역을 잘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배우고 구해야 했습니다. 그때 이전에 리더를 해 본 모리 자매가 떠올랐습니다. 자매는 복음 사역을 어떻게 시행하고 점검해야 하는지 저보다 더 잘 알 테니 자매에게 복음 사역을 맡겨도 문제없을 것이고, 경험 있는 사람이 그 사역을 맡아 주면 제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저는 잠시 모리 자매에게 복음 사역을 맡기고, 저 자신은 예배 때마다 복음 사역 상황을 물어보기만 했습니다. 자매가 시행해야 할 사역은 다 시행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더 이상 자세히 묻지 않고, 사역을 좀 더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만 했습니다. 당시 저도 리더로서 사역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힘들고 싶지 않았고 모리 자매가 책임지고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며 복음 사역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윗선 리더가 편지로 어떤 복음 대상자가 전도할 만하고 어떤 대상자가 그렇지 않은지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순간 멍해졌습니다. 그런 구체적인 상황은 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제가 모리 자매에게 묻자, 자매도 대략적인 상황만 알 뿐 각 복음 대상자의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고 실질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화가 치밀어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줄곧 복음 사역을 책임졌으면서 어떻게 세부적인 내용도 모를 수가 있지? 그럼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은 거잖아!’ 나중에 자세히 알아보고 나서야, 저는 모리 자매가 평소 복음 전도 사역 지침을 시행할 때 형제자매들과 함께 읽기만 하고 끝냈을 뿐, 세부적으로 교제하거나 안배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의 그런 얘기를 들으니 저는 기분이 씁쓸했고, 모리 자매가 본분을 너무 건성으로 이행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저는 주된 문제가 제게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평소 예배 때 사역을 지시하기만 했습니다. 비록 형제자매들에게 본분을 이행할 때 마음을 더 쓰고, 어려움을 만나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그저 도리를 말하고 구호만 외친 것일 뿐, 세부적인 사역에 대해서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손을 놓고 방관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복음 사역이 바로 그랬습니다. 저는 모리 자매에게 사역을 맡긴 뒤, 자매가 사역을 잘 마치기만을 기다리며 그 성과를 거저 얻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었겠습니까? 사역에 그런 문제들이 생긴 것은 모두 제가 안일을 탐하고 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저는 당시 복음 대상자 두 명을 제때 점검하고 알아보지 않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설교자가 저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리더를 맡은 지 한 달이 되었는데 어째서 여러 사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십니까? 자신을 잘 반성해 봐야 합니다.”

묵상 시간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거짓 리더가 사역을 할 때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은 도리와 구호만 외치고 지령을 전달한 후에는 손을 놓고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당 사역이 그 후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문제나 편차, 어려움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사역을 맡기면 그것으로 끝이다. 사실, 리더로서 사역을 안배한 후에는 반드시 사역의 진도를 점검해야 한다. 이 측면의 사역에 있어 문외한일지라도, 아는 게 하나도 없을지라도 그 사역을 할 방법은 있다. 그 업무에 정통하고 잘 아는 사람을 찾아 감독하고 의견을 내게 하면 된다. 그리고 그들이 제시하는 의견 가운데서 적절한 원칙을 찾으면 사역을 점검할 수 있다. 네가 그 업무에 정통하든 그렇지 않든, 그 업무를 잘 알든 그렇지 않든 적어도 사역을 주관하고 점검하며, 사역의 진전 상황이 어떤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알아봐야 한다. 이러한 일들을 파악해야 하는 것은 너의 책임이자 네가 해야 할 일이다. 사역을 점검하지 않으며, 사역을 맡기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손을 놓고 관여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거짓 리더의 일 처리 스타일이다. 사역을 점검하거나 지도하지 않고, 발생한 문제에 대해 묻지도 않고 해결하지도 않으며, 사역의 진도와 효율도 파악하지 않는 것, 이 또한 거짓 리더의 모습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4)> 중에서), 『거짓 리더는 사역의 진도를 알아보지 않고, 사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며, 해결은 더더욱 못 하기에 그 결과 수시로 사역을 지연시킨다. 어떤 사역은 사람이 원칙을 파악하지 않고, 책임지고 주관할 적합한 자가 없기 때문에 사역하는 사람이 종종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 기다리기만 하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는 사역의 진도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만약 리더가 책임을 다해 주관하고 사역을 추진하고 독촉하는 한편, 업무를 잘 아는 사람을 찾아 해당 사역을 지도하게 한다면 사역의 진도는 계속 지연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이다. 그러므로 리더로서 사역의 현황을 알아보고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사역의 진도를 알아보고 파악하는 것 또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사역 진도는 사역 효율이나 그 사역이 내야 할 성과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 일꾼이 교회 사역의 진도조차 파악하지 않고 점검하거나 감독하지도 않는다면 교회 사역의 진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 본분을 이행하는 많은 인원이 불량 습성이 심각하고 부담이 없으며, 수시로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으로 굴고, 대충 건성으로 임하기 때문이다. 만약 구체적으로 사역을 책임지고 제때에 사역의 진도를 알아보며,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에 대해 지도하고 감독하고 징계하며, 아울러 책망하는, 부담감과 사역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면 사역 효율은 당연히 낮아지고 사역 성과도 떨어지게 된다. 리더 일꾼이 이런 일조차 간파하지 못한다면 어리석고 눈먼 자이다. 그러므로 리더 일꾼은 반드시 사역의 진도를 제때 알아보고 점검하고 파악해야 하고, 본분 이행 인원에게 해결해야 할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어떤 문제들을 해결해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이런 것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리더로서 이러한 일들을 반드시 꿰뚫어 보아야 한다.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절대 거짓 리더처럼 표면적인 일만 좀 하고서 본분을 제대로 이행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거짓 리더는 사역할 때 대충 형식만 취하고 책임감을 갖지 않는다. 문제가 생겨도 해결하지 않고, 어떤 사역을 하든 주마간산 식으로 대충 넘어간다. 그저 큰소리만 치고 도리와 빈말을 늘어놓으며 형식만 따른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거짓 리더는 이런 상태로 사역을 한다. 적그리스도와 비교해 보면, 거짓 리더는 눈에 띄게, 고의로 악을 행하지는 않지만, 사역 성과 면에서 보면 일을 건성으로 하고 부담을 갖지 않으며, 본분에 무책임하고 충성심도 없다고 규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4)>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리더 일꾼이 사역할 때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를 알려 주셨습니다. 즉, 주도적으로 사역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물어보며 파악하고,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하여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리더 일꾼이 마땅히 해야 할 책임입니다. 문외한이라도 업무를 아는 사람에게 구하고, 그 가운데서 실행 원칙을 찾아 사역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짓 리더는 사역의 현황이나 진척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각 사역이 달성해야 할 성과와 인원 상황도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형식만 차리며 건성으로 사역할 뿐,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아 사역을 진전시키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것이 바로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복음 사역을 할 때, 저는 막 협력을 시작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핑계로 사역을 모리 자매에게 떠넘겼습니다. 자매가 리더를 해 본 경험이 있어 복음 사역에 익숙하니 잘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 후 전도할 만한 복음 대상자가 얼마나 있는지, 형제자매들이 본분을 이행하며 어떤 문제나 어려움을 겪는지 실질적으로 점검하거나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모리 자매가 사역을 다 시행했고 별달리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지도 않았으니 제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복음 사역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리더로서 여러 사역의 진척 상황과 현황을 점검하고 파악하며 감독하는 것은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직책이었습니다. 설령 모리 자매에게 복음 사역을 맡겼더라도 저는 구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감독하며 파악해야 했고, 사역에 성과가 없다면 원인을 찾아내 제때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책임자이면서도 뒷짐만 진 체 사역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겼고, 결국 복음 사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저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눈에 띄게 악을 행하거나 교란하지는 않았지만, 리더로서 육적인 것만 생각하며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아 줄곧 복음 사역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거짓 리더였고, 그 본분을 이행할 자격이 전혀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저는 무척 후회스러웠습니다. 저는 더 이상 그럴 수 없었고, 본분 이행을 대하는 저의 태도를 서둘러 바로잡아야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실질적으로 복음 사역을 점검하기 시작했고, 사역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교제하고 해결했습니다. 그러자 복음 사역에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협력한 후, 저는 제게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또 한 번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몇 달 후, 저는 다른 교회의 리더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의 정리 사역을 주로 책임지고 있었는데, 일부 불신파와 악인들의 정리 자료가 미비하고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해 보충이 필요한 것을 보고 정리 사역을 하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교제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막 훈련을 시작한 터라 원칙을 파악하지 못하고 핵심을 잡지 못해 자료를 보충해도 미비한 부분이 있어 여러 차례 다시 작업해야 했습니다. 한번은 그들이 보충한 자료에 여전히 세부 내용이 부족한 것을 보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원칙들은 벌써 몇 번이나 교제했는데, 다들 도리적으로는 알아도 실제 적용할 때 다른 상황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구나. 아무래도 실질적으로 형제자매들을 데리고 자료 몇 개를 정리해서 빨리 손에 익게 해야겠어. 그러면 본분 이행 효율도 더 높아질 거야.’ 하지만 이내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 자료 만드는 것을 도우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할 텐데, 내 본분도 바쁘니 얼마나 힘들어지겠어? 게다가 이 사역을 내가 손놓고 방관하는 것도 아니잖아. 형제자매들도 훈련해야 하니, 나는 최종적으로 점검만 해 주면 되지. 그래야 그들도 성장할 수 있을 거야.’ 이런 생각에 저는 그들과 교제하며 분석만 해 주고 그들 스스로 보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보충된 자료에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여러 자료가 반려되어 재작업하기를 반복하면서 사역 진척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습니다. 나중에 예배 때 윗선 리더가 정리 사역의 상황을 알고는 저를 지적했습니다. “비록 형제님이 이 사역에 대해 형제자매들과 함께 교제하고 분석했지만, 그들은 자료 하나를 여러 번 보충해야 하니 진척에 너무 큰 차질이 생깁니다. 이럴 때는 그들을 데리고 함께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실질적으로 훈련시켜 본분 이행의 효율을 높여 줘야 합니다. 이것 또한 리더 일꾼의 직책이에요.” 리더의 지적을 듣고, 제가 실질적으로 참여했더라면 사역이 그렇게 지지부진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예배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또 한 부류의 거짓 리더는 우리가 ‘리더 일꾼의 직책’이라는 주제를 교제하면서부터 늘 교제했던 부류이다. 이 부류는 자질도 좀 있고 머리도 나쁘지 않다. 사역할 때도 방식과 방법이 있고, 문제 해결 방안도 가지고 있어서 그에게 어떤 사역을 맡기든 거의 그대로 시행할 수 있다. 사역에 문제가 생기면 발견할 수도 있고, 일부는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이 보고하는 문제를 듣거나 어떤 사람들의 행위와 모습, 언행을 관찰하게 되면, 그는 속으로 반응이 생기고, 관점과 태도를 가진다. 물론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는 데 부담이 있다면 이런 문제들은 모두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오늘 교제하려는 이 부류가 책임지는 사역 범위 내의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이들이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편안함을 좋아하고 수고하는 것을 싫어하며, 형식적으로 노력한다. 이들은 한가함을 좋아하고 지위의 복을 누리고 명령 내리기를 좋아해서 입만 움직이고 제안이나 좀 하면 끝이다. 교회의 실질적인 사역과 하나님이 맡겨 준 핵심 사역은 마음에 두지 않는다. 그의 마음에는 그런 부담감이 없고, 설사 하나님 집에서 누차 강조해도 마음에 두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는 하나님 집의 영화 제작 사역이나 문서 사역에 개입하지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사역들의 진행과 성과가 어떤지도 파악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간접적으로 알아보기만 하고, 사람들이 다들 바삐 일하고 있다는 것만 알고 나면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는다. 사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분명 알면서도 교제해서 해결하려고도 하지 않고 본분 이행 상황을 물어보거나 알아보지도 않는다. 왜 물어보거나 알아보지 않는 것이냐? 그는 만약 그런 것들을 알아보면 자기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너무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며, 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사는 게 많이 피곤할 것이고, 너무 신경 쓰면 밥맛도 없고 잠도 푹 자지 못하고 육도 피곤할 텐데 그러면 삶이 고통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어디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능한 한 회피하고, 가능한 한 관여하지 않는다. 이런 부류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느냐? (너무 게으릅니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게으른 사람과 자질이 부족한 사람 중 어느 부류 사람의 문제가 더 심각하겠느냐? (게으른 사람입니다.) 어째서 게으른 사람의 문제가 더 심각하겠느냐? (자질이 부족한 사람은 리더 일꾼이 될 수는 없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본분을 이행한다면 얼마간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으른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자질이 있어도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이런 자를 두 글자로 요약하면 ‘폐인’이다. 바로 2급 장애인이다. 게으른 사람의 자질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은 장식에 불과하고, 자질이 좋아도 발휘하지 못한다. 그는 너무 게으르기에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하지 않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진리를 구해 해결하지 않으며, 어떤 고생을 해야 성과가 날지 아는데도 그 가치 있는 고생을 하지 않으려 한다. 그 결과 그는 어떤 진리도 얻지 못하고 어떤 실질적인 사역도 해내지 못한다. 그는 사람이 겪어야 할 고생을 겪지 않으려 하면서 그저 편안함을 즐기고,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 자유롭고 편한 삶을 누리는 것밖에 모른다. 그러면 아무 쓸모가 없지 않겠느냐? 고생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살아갈 자격이 없다. 언제나 기생충의 삶을 살고자 하는 자는 양심과 이성이 없는 자이며 바로 짐승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힘쓰는 것조차 자격이 없다. 그는 고생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힘쓰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며, 진리를 얻고자 한다면 희망은 더더욱 없다. 고생을 견디지 못하고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폐인이다. 힘쓰는 것조차 기준에 맞지 않으니 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짐승이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도태시켜야 하나님의 뜻에 맞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8)>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거짓 리더가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 주된 원인이 게으르고, 육적인 안일을 탐하며, 명령만 내리기를 좋아하고, 문제를 보고도 해결하려 하지 않으며, 본분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폭로하셨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자질이 아무리 좋아도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폭로하신 거짓 리더의 여러 모습은 마치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본분을 이행하면서 명령만 내리고 입만 놀렸습니다. 간단히 상황만 물어볼 뿐 성과를 구하지도,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았습니다. 본질적으로 실질적인 사역은 하지 않고 지위의 복만 누린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게으른 사람은 인품에 문제가 있고, 본분을 이행하면서 고생하고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으며, 양심과 이성이 없어 힘쓰는 자로도 부적합하다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특별히 혐오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고 제 마음은 몹시 괴로웠습니다. 저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마음과 힘을 다해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리더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미 하나님의 높여 주심이자, 하나님께서 제게 훈련의 기회를 주신 것이니 저는 제 능력이 닿는 한 본분을 잘 이행해야 했고, 그것이 제 생명 성장에도 유익했을 것입니다. 저는 제명 자료를 정리하는 형제자매들이 이제 막 훈련을 시작해 원칙을 파악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자료를 보충해도 미비하다는 것과, 이대로 가면 사역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러니 마땅히 좀 더 마음을 써서 세부적으로 그들을 지도하고 직접 데리고 자료 몇 개를 정리하여 그들이 빨리 원칙을 파악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육적으로 고생하고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며 실질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스스로 훈련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핑계를 대기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여러 자료가 오랫동안 보충되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 문제들은 제가 조금만 더 마음을 쓰고 대가를 치르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게을러서 본분을 이행할 때 오직 제 육적인 것만 생각하고, 사역을 건성으로 대충 하며, 부담과 책임감을 가지지 않아 결국 정리 사역의 진척에 차질을 빚은 것입니다. 계속 그렇게 하다가는 조만간 하나님께 도태되고 말 것이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예전처럼 행동해서는 안 되었고, 제 책임을 지고 하나님의 요구대로 본분을 잘 이행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리더 일꾼이 어떻게 실질적인 사역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행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역을 초보적으로 지도할 때, 특수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제시하는 것 외에, 자질이 보통이고 사역 능력이 부족한 리더 일꾼에게는 더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이들은 비록 이론적으로는 사역의 원칙과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알고 있지만, 막상 시행할 때는 여전히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자질이 부족하고 사역 능력을 갖추지 못한 일부 리더 일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느냐? … 자신이 다해야 할 책임은 반드시 다해야 한다. 반드시 남들보다 취약하고 사역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책임지는 교회를 고려해야 한다. 리더 일꾼은 이런 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 특별한 지도란 어떤 것이냐? 진리를 교제하는 일 외에도 더욱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지도하고 돕는 것이고, 입이 닳도록 많이 설명해 줘야 하는 것이다. 만약 네가 그에게 사역을 설명했는데도 여전히 알아듣지 못하고 어떻게 시행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혹은 이론적으로는 알아들어서 어떻게 시행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 시행할 때는 어떨지 확신이 서지 않고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네가 직접 해당 교회에 들어가 그를 지도하고 함께 사역을 시행해야 한다. 그에게 원칙을 알려 주면서 동시에 해야 할 사역을 사역지침의 요구에 따라 구체적으로 안배해야 한다.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할지, 사람을 어떻게 배정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 이런 것들을 모두 배치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사역을 실제적으로 지도하는 것이다. 구호만 좀 외치거나 지시만 내리고, 도리나 좀 얘기하면서 꾸짖는다고 끝이 아니다. 이것은 구체적인 사역을 하는 모습이 아니며, 구호를 외치고 명령을 내리는 것은 리더 일꾼의 직책이 아니다. 현지 교회의 리더나 책임자가 사역을 감당할 수 있고 사역이 정상 궤도에 진입해서 기본적으로 큰 문제가 없을 때, 이런 상황에서 리더 일꾼은 비로소 떠날 수 있다. 이것이 제9조에서 언급한, 리더 일꾼이 사역지침을 시행할 때 구체적으로 해야 할 첫 번째 사역인 ‘지도’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도해야 하느냐? 리더 일꾼은 사역지침에 대해 우선 묵상하고 교제한 다음, 사역지침에 담긴 각각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잘 살펴보고 이해해야 한다. 또한 사역지침에 담긴 원칙을 잘 이해하고 파악한 후, 각급 리더 일꾼들과 함께 해당 사역지침을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교제해야 한다. 동시에 일부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제공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자질이 부족하거나 비교적 취약한 리더 일꾼들에게는 더욱 구체적이고 세심하게 도와주고 지도해야 한다. 만약 일부 리더 일꾼들이 이 사역을 전혀 시행하지 못할 경우,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 윗선의 리더 일꾼들이 교회에 들어가서 직접 그 사역에 참여해야 한다. 진리 교제를 통해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그들에게 사역을 하는 방법과 원칙에 따라 사역을 시행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10)>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리더 일꾼이 어떻게 실질적인 사역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행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원칙을 파악하지 못하고 사역 능력이 부족한 형제자매는 더욱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도와주고 지도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리더 일꾼에게 하시는 요구입니다. 예를 들어, 그 형제자매들은 이제 막 정리 사역을 훈련하기 시작해 원칙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저는 마땅히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도해 주고, 사역 현장에 가서 직접 지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육적인 것만 생각하며 마땅히 해야 할 실질적인 사역은 조금도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사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본분을 그렇게 대하는 것은 심각한 직무 유기입니다. 당시 저는 교회의 정리 사역을 책임지고 있었으니, 불신파와 교회의 생활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악인, 적그리스도를 모두 정리하여 형제자매가 좋은 교회 생활을 하며 진리를 더 잘 교제하도록 하고 형제자매의 생명이 성장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아 마땅히 정리돼야 할 사람이 제때 정리되지 못하게 함으로써 교회 사역에 손해를 끼쳤으니, 본질적으로 악을 행했던 것입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제 본분을 잘 이행하고, 제때 형제자매들에게 교제와 지도를 해주어 그들이 빨리 원칙을 파악하고 본분을 잘 이행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얼마 후, 윗선 리더가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보충해야 한다며 정리 자료 몇 개를 반려했는데, 모두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저는 또다시 형제자매들에게 보충하는 일을 맡기고 싶었지만, 그들이 아직 원칙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맡겼다가는 분명 진척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을 찾아가 함께 분석하고 원칙을 교제했습니다. 저는 리더가 지적한 문제에 근거해 그들에게 먼저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하게 한 다음, 그들의 결함에 맞춰 원칙을 결부하여 교제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원칙을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분을 잘 이행하고자 마음먹고 보니 생각만큼 힘들지도 않았고, 형제자매들의 본분 이행에도 성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실행하니 마음이 무척 편안했습니다. 형제자매들과 함께 자료를 분석하면서 저는 사람을 분별하는 원칙에 대해서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실질적인 사역을 통해 얻은 성과였습니다.

직접 겪어 보니, 리더 일꾼이 실질적인 사역을 하는 것이 교회 사역의 진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시에 사람이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실질적으로 협력하면 본분 이행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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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부터 성격이 꽤 내성적이라 말수가 적고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밖에 나가려다가도 이웃들이 밖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덜컥 겁부터 나서, 부득이한 일이 아니면 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학창 시절, 선생님께...

한 번의 잘못된 고발

지난 일 년여 동안 하나님께서는 거짓 리더를 분별하는 이 방면의 진리를 계속 교통해 주셨고, 저도 예배에서 제 나름의 이해와 인식을 교제했습니다. 하지만 현실 생활에서는 거짓 리더를 분별하지 못했고, 리더가 실제 사역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면...

조이의 이야기

필리핀 조이(Joy)예전에 저는 사람을 대할 때 늘 감정에 치우쳤습니다. 누가 저에게 잘해 주면 저도 그 사람에게 잘해 주었죠. 사람에 대해 분별하려고 하지 않았고, 어떤 원칙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겪고 나서야 저는 제가 떠받들던...

관념과 상상으로 하나님을 믿은 결과

중국 치자오(齊釗)2004년,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형제자매들과 예배를 드릴 때, 병을 앓으면서도 본분을 포기하지 않았더니 병이 기적처럼 나았다는 형제자매들의 체험을 듣곤 했습니다. 또 형제자매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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