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약간의 반성
―아이시 자매에게 보내는 편지아이시 자매님께오랜만입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우리가 헤어진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할 때 있었던 일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제가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저는 교회에서 양육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적격하고 유능한 팀장이 되려면 모든 일을 제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 자신에게도 그렇게 요구해 왔습니다. 팀 내 크고 작은 일들이 제 눈에 들어오기만 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처리했고, 심지어 형제자매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부 실무적인 일까지도 제가 다 끌어안고, “이건 제가 할테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라고 호탕하게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 순간마다 제 마음에는 왠지 모를 자부심이 생겼고, 자신이 참으로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팀장처럼 느껴졌습니다. 점차, 형제자매들은 무슨 문제가 생기면 모두 저를 찾아와 상의하곤 했고, 책임자도 제가 매일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본분을 이행하며 고생을 감수하고 대가를 치른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무척 뿌듯하고, 제가 팀장이라는 역할을 꽤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는 새신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제가 양육해야 할 새신자가 원래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매일 새신자와 예배를 하는 것 외에도 새신자를 양육하며 예배를 주관하는 방법, 복음을 전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야 했습니다. 원래도 제 시간은 꽤 빠듯했는데, 팀 내 형제자매들이 새신자 예배 안배 문제조차도 저를 찾아와 의논하고 싶어하는 바람에 일이 더 많아졌고, 이런 자질구레한 일에 종종 휘말려 바쁘게 끌려 다니다 보니, 계획했던 많은 일들이 다 엉망진창이 되고, 묵상 시간조차 챙기기 어려웠습니다. 매일 분주하고 한가할 틈이 없었지만 정작 중점적으로 챙겨야 할 일들은 얼마 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항상 초조하고 불안했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협력하는 자매가 제게 물었습니다. “형제님은 늘 바쁘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매일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쁘세요?” 자매의 질문에 저는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들고 자매가 제 상황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형제자매들이 새신자 양육 문제로 저를 찾아와 상담할 때마다 저는 마음속에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고,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양육하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원칙인데, 이렇게 간단한 문제도 해결해 달라고 나를 찾아오다니. 이 사람들은 왜 배우지 못하는 걸까? 노력하기 싫은 것 아냐?’ 저는 더는 그런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고 그들이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랬습니다. ‘내가 팀장인데, 이런 문제를 다 형제자매들에게 맡기고 신경 안 쓰면 팀장으로서의 내 가치가 깎이지 않을까? 사람들이 나를 책임도 다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운다고 말하지는 않을까? 리더가 알게 되면 내가 사역 능력이 없다고 평가하지 않을까?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내가 처리하자.’ 이렇게 평소 팀 내의 모든 일, 크게는 예배와 교제를 안배하고 새신자의 문제 해결하는 것부터 작게는 형제자매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실무적인 일을 맡길 사람을 찾는 일까지 제가 직접 나서서 했습니다. 비록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팀장인 저에게 모두 의의를 제기하지 않게 하려고 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가끔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몰려 유난히 바쁠 때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피로감을 느꼈지만 스스로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팀장이니까 어쩔 수 없지. 팀장이라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야지.’ 그렇게 저는 크고 작은 일을 모두 혼자 도맡아 하면서 항상 바쁜 상태로 지냈습니다. 제가 매일 쉴 새 없이 바쁘게 지내자 형제자매의 우러름과 인정을 받을 수는 있었지만 마음에 평안과 기쁨은 없었고, 항상 저의 본분은 엉망진창으로 이행되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자잘한 일들에 시달려 애를 먹느라 정작 많은 중요한 일은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리더에게 저의 이런 어려움을 털어놓았습니다. 리더가 교제해 준 후, 저에게는 몇 가지 실행 원칙이 생겼습니다. 그때 리더는 교제하며 이렇게 조언해 주었습니다. “형제님은 일을 할 때 모든 일을 도맡아 하지 않으세요? 분명히 형제자매의 일인데도 형제자매가 스스로 하지 못하게 하고, 자기가 다 끌어안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바쁘실 수밖에 없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들은 형제자매에게 맡겨서 훈련하게 해보세요. 설령 진짜 잘 못하더라도 교회 사역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예요. 정말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면 형제님이 직접 해야겠지만,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데도 하지 못하게 하고, 훈련도 못하게 하면서 무슨 일이든 다 도맡아 자기가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자기만 뽐내고 싶은 것 아닌가요? 이건 패괴 성품을 드러낸 것이에요.” 자매의 교제를 듣고 나니, 저의 내적 상태를 정확히 짚어낸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저는 일을 많이 하는 것이 곧 책임감 있는 태도라고 생각했고, 일을 할 때 원칙이 있는지, 불순물이 섞여 있는지는 반성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제가 본분을 이행할 때 모든 일을 도맡았던 진짜 이유는 본분에 부담을 가져서가 아니라, 자신을 뽐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떤 일들은 다들 할 수 없거나 시간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제가 일을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모두가 저를 인정해 주고 본분 이행에 책임감과 부담이 있는 유능한 팀장이라고 말해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본분 이행을 다른 사람에게 우러름을 받는 도구로 삼았고, 저의 바쁨과 부담은 모두 팀장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함이었고,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서 지위를 얻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마음이 올바르지 않고, 늘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다 보니 많은 일을 제 손에 움켜쥐고 있었고, 형제자매들은 훈련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제한적이어서 일부 중요한 일이 지체되었고, 결국 교회 사역과 형제자매들의 생명 진입에 손해를 끼쳤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자신의 문제에 대해 조금이나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을 증거할 때 언어로 자신을 과시하는 말을 어느 정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행동으로 과시하는 사람도 있다. 행동으로 자신을 증거하는 것에는 어떤 모습들이 있느냐? 겉으로 보기에 비교적 사람의 관념에 부합하고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꽤 고상하고 도덕적 기준에 부합해 보이는 행동을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그가 존귀하고 인격적이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주 경건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가득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항상 겉보기에 좋은 행위를 보여 주는 것으로 사람을 현혹하는데, 이것도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느낌이 들지 않느냐?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가장 흔한 방식이 바로 말하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뛰어나고, 남다른 고견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한 말로 표현해서 남들이 그를 높이 보고 우러러보게 한다. 그러나 명확한 말을 사용하지 않고 겉면의 행동으로 그가 남보다 낫다는 것을 증거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행동 방식은 심사숙고를 거친 것으로, 속셈과 의도가 어느 정도 담겨 있으며 목적성이 강한 편이다. 포장과 가공을 거쳐 사람의 관념에 부합하고 고상하며 경건하고 성도의 품위에 맞는, 나아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며 진리에 부합하는 행위와 행동 방식을 남에게 보여 준다. 이렇게 해도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여 남들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너희는 이런 일을 접하거나 목격한 적 있느냐? 너희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느냐, 없느냐? 내가 다루는 이런 주제와 일이 현실 생활과 동떨어져 있느냐? 사실 동떨어져 있지 않다. … 어떤 사람은 저녁이 되면 밤새워 본분을 이행하기 위해 졸음을 쫓으려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다. 형제자매가 그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염려되어 닭곰탕을 끓여 주면 그는 다 먹고 나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겁니다. 제겐 그럴 자격도 없는데 말이죠. 닭곰탕을 먹었으니 더 효율적으로 본분을 이행해야겠어요!” 실제로는 여전히 평소와 같이 본분을 이행할 뿐 효율은 전혀 오르지 않는다. 이는 외식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는 외식하는 것이다. 이렇게 외식하는 행위는 변칙적으로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결과 사람들은 그에게 동조하고 그를 우러러보며 끝까지 그를 따르게 된다. 사람이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을 잊은 것 아니겠느냐? 사람의 마음속에는 이미 하나님이 없다. 사람이 밤낮으로 그리워하는 그 사람은 누구겠느냐? 그들의 ‘좋은 리더’이자 ‘사랑하는 이’이다. 일부 적그리스도는 겉으로는 많은 사람에게 무척 사랑으로 대하고 말할 때도 화법에 신경 써서 사람들이 그를 사랑의 마음이 있다고 여기고 그에게 다가가고 싶어 하게 만든다. 누가 그에게 다가가고 접촉하든 그는 늘 만면에 미소를 띠고 부드럽게 말한다. 어떤 형제자매들이 원칙 없이 행동하여 교회의 이익에 손해를 끼쳤다고 해도 그는 전혀 책망하지 않고 그저 격려하고 위로하며 본분을 이행하라고 구슬리는데, 어르고 달래어 사람들을 그의 앞에 데려온다. 사람들은 점차 그에게 감동되어 그가 사랑의 마음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까지 말한다. 결국 모두가 그를 숭배하며 무슨 일이든 그에게 교제해 달라고 하고 속마음을 전부 그에게 털어놓는다. 심지어 하나님에게 기도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진리를 구하지도 않는다. 이는 그에게 현혹된 것 아니겠느냐? 이 역시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현혹하는 방식 중 하나이다. 너희에게 이런 행위와 행동 방식, 또는 속셈이 있다면 너희는 여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느냐? 알아차리고 나면 네가 행동하는 방향을 바꿀 수 있느냐? 네가 자신의 행위와 행동 방식, 또는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성찰했을 때 자신을 반성하고 진실로 뉘우칠 수 있다면 이는 네가 돌아섰다는 뜻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4조 자신을 높이고 증거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계시를 통해, 저는 사람이 겉으로 여러 가지 관념의 좋은 행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우러름과 칭찬을 얻으려고 하지만, 그 본질은 우회적으로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특별히 위선적이며 사람을 미혹하기 쉽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겉으로는 매일 바쁘게 본분을 이행하며, 고생을 감수하고 대가를 치르며,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적격하고 유능한 팀장처럼 보였지만, 그 배후에는 남들의 우러름을 얻으려는 말 못 할 비열한 속셈이 있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을 돌이켜 보니, 형제자매는 크고 작은 일 모두 저를 찾아와 물었고, 무슨 일이든 저에게 의지해 해결하려 했습니다. 사실 어떤 문제는 그들이 스스로 상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고, 제가 관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저를 신임하고 우러러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없더라도 자신의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 경중과 완급을 가리지 않고 매사에 다 나서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새신자와 예배하느라 식사 시간을 놓쳐 자매가 식사를 재촉할 때면, 속으로는 흐뭇해하기까지 했습니다. 자매에게 제가 식사도 챙기지 못할 만큼 바쁘게 본분을 이행하는 것으로 보이면 분명히 저를 우러러보고 제가 정말 고생하고 대가를 치르는 유능한 팀장이라고 여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바쁘다는 이유로 많은 일에서도 특권을 누리며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얻었고, 덕분에 저의 편차와 단점까지 감춰 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생명 체험 간증문을 쓰지 않고, 스스로에게 자기는 너무 바쁘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팀에서 제가 맡은 일들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을 때도 자기는 너무 바쁘다며 스스로와 타협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면서 편차와 허점이 생기고, 새신자 양육의 성과가 좋지 않을 때도 바쁘다는 이유로 형제자매가 저를 이해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분주하게 지내면서 남들에게는 다사다망한 좋은 팀장으로 비춰졌고, 덕분에 책임자에게 인정을 받고 형제자매들에게서도 우러름과 의존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일하면서 생긴 편차와 허점까지 감추었습니다. 제 속셈은 정말 너무 비열했습니다. 왜 형제자매들이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물어보려 하고, 무슨 일이든 저에게 의지하고 싶어 했는지 생각해 보니, 제가 모든 일을 다 도맡아 하면서 그렇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를 우러러보고 마음속에 제 지위가 있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여 진리와 원칙을 구하기보다는 모두 저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바빴던 이유는 다 제 뜻대로 일을 처리하면서, 우회적으로 자신을 뽐내고,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예전에 보았던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무척 열정적으로 보인다. 교회의 일에 신경 쓰고 마음을 졸이며, 늘 앞장서서 뛰어다닌다. 그러니 그가 리더가 되었을 때 모두를 실망시킬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하나님 선민들에게 존재하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는커녕 자기 명예와 지위를 위해 힘써 일하고, 늘 자신을 뽐내 남들에게 우러름을 받으려 하며, 자기가 어떻게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고생했는지 떠들어 댄다. 결코 진리 추구와 생명 진입에 공을 들이지는 않는다. 이는 모두가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가 바쁘게 사역을 하고, 여러 장소에서 늘 자신을 뽐내며, 글귀와 도리를 늘어놓아 일부 사람들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고, 사람의 마음을 미혹하고 지위를 공고히 한다고 할지라도 마지막에는 어떤 결과가 초래되겠느냐? 그가 작은 선심을 베풀어 뇌물을 주든, 아니면 자기 은사와 능력을 뽐내든, 갖가지 방식과 방법으로 사람들을 미혹하고 그들의 호감을 얻든, 어떤 방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구슬리고 사람 마음속에 지위를 차지하든 무엇을 잃게 되겠느냐? 그는 리더 본분을 이행하는 동안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그와 동시에 그가 보인 여러 모습으로 인해 자신의 마지막 결말을 위한 악행도 쌓이게 됐다. 지금 와서 보면, 작은 선심으로 사람을 매수하든 휘어잡든, 아니면 자신을 뽐내거나 허상으로 사람을 미혹하든, 겉으로 보기에 그들이 그 가운데서 얼마나 큰 실익을 얻은 것 같든, 얼마나 큰 만족을 얻은 것 같든지 간에 이 길은 바른길이냐? 진리를 추구하는 길이냐?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냐? 분명히 아니다. 이런 방식과 수단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하나님을 기만할 수는 없다. 결국, 모두 하나님께 정죄당하고 하나님의 혐오를 받는다. 왜냐하면 이런 행위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은 사람의 야심으로, 이는 사람이 하나님을 적대하는 태도와 본질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마음속으로 이런 자가 본분을 이행하고 있다고 절대 인정하지 않고, 악을 행하고 있다고 규정한다. 악을 행한 자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규정하느냐?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나님이 “내게서 떠나가라”라고 말씀했는데, 그럼 어디로 가는 것이냐? 바로 사탄에게 넘기는 것이고 사탄의 집단 거주지로 보내 버리는 것이다. 결국, 어떻게 되겠느냐? 악령에게 괴롭힘을 받다가 죽는다. 즉, 사탄에게 삼켜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이 구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하나님의 양이 아니고, 하나님을 따르는 자는 더더욱 아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구원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은 이 부류의 사람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그럼 사람의 마음을 구슬리는 것은 과연 어떤 성질이겠느냐? 이는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으로, 적그리스도의 행위와 본질이다. 더 심각한 본질은 선민을 두고 하나님과 겨루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원수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 부류의 성질과 위치를 정한 것으로, 조금도 틀림이 없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조 사람의 마음을 농락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밝히신 것이 바로 저의 문제였습니다. 팀장이 된 후부터 저는 모든 일을 혼자 도맡아 했습니다. 겉으로는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은 팀장으로서 형제자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주고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저의 진짜 속셈과 목적은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 일한 것이었고,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아 그들의 우러름을 얻으려 했던 것입니다. 이는 일종의 위선이자 기만입니다! 마치 큰 붉은 용의 관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기치 하에 형식적인 일만 하며 국민들을 속이며, 그 목적은 국민들이 자기들을 숭배하고 그 공덕을 찬양하게 하려는 데 있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며 겉으로 바쁘게 보이려 했던 배후에는 사람들이 제가 고생하여 세운 공이 크다고 여기게 해 저를 우러러보고 존경하게 하려 한 것입니다. 제가 본분을 도맡아 이행했기 때문에 형제자매 모두가 본분에서 더 많은 훈련을 하지 못했고, 저를 우러러보게까지 되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저에게 의지해 해결하고, 마음에는 하나님의 지위가 없었는데, 이것이 어떻게 제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인가요? 분명히 악을 행한 것입니다. 저는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가 진리와 원칙을 구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이상 패괴 성품으로 일하지 않게 이끌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본분 이행은 너 혼자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것도 아니고, 죽도록 고생하며 너 혼자 돋보이고 독보적인 자리에 오르는 것도 아니다. 조화롭게 협력하는 법을 배워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다하며, 온 힘을 다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본분 이행이다. 본분을 이행할 때는 자신이 가진 작은 힘과 빛을 전부 발휘하여 성과를 내면 된다. 늘 자신을 뽐내려 하거나 큰소리를 치고 제멋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다른 이와 협력하는 법을 배워 남의 건의에 귀 기울이고, 남의 장점을 찾는 데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조화롭게 협력하기도 쉽다. 늘 자신을 뽐내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든다면, 이는 조화롭게 협력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 무엇이겠느냐? 이는 교란하는 것이고 무너뜨리는 것이다. 교란하고 무너뜨리는 것은 사탄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본분 이행이 아니다. 만약 네가 교란하고 무너뜨리는 일만 한다면, 얼마나 많은 힘을 쓰고 얼마나 많은 마음을 기울였든 하나님은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네 역량은 보잘것없지만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협력하고 올바른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올바른 마음을 갖고 하나님 집의 사역을 지킬 수 있다면, 너는 옳은 사람이다. 때로는 네가 한 마디만 해도 문제가 해결되어 모든 사람이 이로움을 얻을 수도 있고, 또 때로는 네가 진리를 한 마디 교제했을 뿐인데 모두들 실행 가능한 방법을 얻어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고,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노력하고 모두의 관점과 의견이 통일되어 사역이 매우 큰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비록 이것이 네 역할 덕분임을 모든 사람이 기억하지는 못하고, 너 자신도 네가 큰 힘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네가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 원칙에 따라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나님은 네가 그렇게 하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본분 이행에 충성심이 있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조화로운 협력이 필요하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제 문제를 분명히 알게 되었고, 실행할 길들도 찾게 되었습니다. 본분을 잘 이행하려면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이 장점을 발휘하게 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제한적이어서 누구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 잘 해낼 수 없습니다. 형제자매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서 함께 본분을 이행할 때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올발라야 교회 사역을 지키기 위한 것이고, 이렇게 본분을 이행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이니, 이는 모든 일을 혼자 도맡아서 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이전에 제가 혼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때는 항상 혼자만 빛나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제 체력이 바닥난 것은 물론, 본분 이행도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습니다. 형제자매들의 장점은 발휘되지 못했고, 많은 중요한 일이 지체되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계시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니, 왜 하나님께서 본분을 이행할 때 항상 자신을 뽐내고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하는 것이 사역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지 마침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의식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행하고, 일을 합리적으로 분담했습니다. 중요한 일은 주로 제가 챙기고, 다른 일은 형제자매들의 장기에 따라 적합한 사람에게 배정해 시켰습니다. 형제자매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함께 원칙을 구하고, 형제자매가 원칙을 깨달으면 본분 이행에도 자연스레 방향과 길이 생겼습니다. 한동안 이렇게 실행해 보니, 형제자매가 본분을 이행할 때 이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원칙을 구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어떤 일들은 하나님께 의지해 독립적으로 처리해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제가 맡은 일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저도 형제자매의 도움을 구했고, 이를 통해 많은 수확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협력하며 본분을 이행하니 저희 팀의 사역 성과는 점점 좋아졌고, 형제자매들도 각자 자신의 수준에 맞는 훈련을 받아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졌습니다. 점차, 저도 제 일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 반성할 시간이 생겼고, 체험 간증문도 점차 정상적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겉으로 보기에 예전보다 바쁘지 않지만, 일에서의 편차와 문제점도 더 쉽게 발견하게 되었고, 본분 이행의 효율도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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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처(心澈)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저는 부모님을 하나님 믿으며 본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제 기억 속 부모님은 열심히 하나님을 믿었고, 이를 위해 얼마든지 버릴 수 있는 분들이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후 얼마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