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진리 실제가 없음을 이제야 알았네

2025.2.24

중국 광춘(廣醇)

2022년 8월에 제가 쓴 체험 간증문이 영상으로 제작됐어요.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서 얼른 잘 아는 자매랑 이야기했죠. 그때는 이 모든 게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하심으로 이뤄진 거니까 제 자랑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소문내지 않았어요.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에 추가로 간증문 두 편이 또 영상으로 제작돼 업로드 된 거예요. 그때는 정말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 ‘내 체험 간증문이 세 편이나 영상 제작용으로 뽑혔어. 이건 우리 교회에서 내가 처음이잖아! 이건 내가 실제적인 체험을 했다는 거고 자신을 알게 되고 체험 간증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잖아. 머지않아 난 구원에 이를 수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여러 자매와 예배드리게 됐는데, 그때에도 자매들이 제가 쓴 체험 간증문이 영상으로 제작돼 업로드 된 걸 알면 분명 부러워할 거고, 저를 진리를 추구하고 생명 진입이 있는 사람으로 볼 거라 생각했어요. 안 그래도 며칠 전에 샤오샤오(曉曉) 자매가 내적 상태를 이야기할 때, 책임자의 사역에 대한 감찰과 체크에 대해 불만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말을 했죠. “제가 쓴 체험 간증문 내용이 샤오샤오 자매님의 내적 상태랑 같아요. 본분에서 리더의 감찰을 받기 싫어하는 글인데, 다들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는 영상을 자매들한테 보내 주고 제가 겪는 과정에서 어떻게 저의 내적 상태를 해부하고 인식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했어요. 영상을 다 보고 나서 샤오샤오 자매는 부러워하는 표정을 지었어요. 그리고 리치(李琪) 자매는 그러는 거예요. “자매님처럼 패괴 표출을 캐치해 자신을 반성하고 그에 관한 진리를 찾아서 해결해야 하는데, 그저 저는 제 내적 상태를 대략적으로만 알았어요. 근데 이렇게 교제를 나누니까 생명 진입에 대한 길을 좀 알 것 같아요. 전 정말 너무 부족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까 너무 기뻤어요. 역시나 저는 진리를 깨닫고 생명 진입이 있는 사람이라 자매들의 내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고 실행의 길도 알려 줄 수 있구나 싶은 게 같이 있었던 사람 중 제가 제일 뛰어난 것 같아서 자신감이 넘쳤어요. 전에 리치 자매가 소극적인 상태에 빠져서 예배에 참석하기 싫어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물어봤죠. “다음 예배에 오실 거죠?” 그랬더니 기뻐하면서 그러는 거예요. “그럼요. 자매님이 오시면 참석할 거예요. 예전엔 어떻게 생명 진입을 중시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제 좀 알겠어요. 나와서 예배드리니까 얻는 게 많네요.” 흡족해하는 자매의 표정을 보면서 저는 성취감을 느꼈고 리더로서 참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사역상의 문제도 해결할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들을 생명 진입을 추구하는 데로 이끌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한동안은 자아도취 상태에 빠져 있었는데, 스스로 참 대단한 사람 같아 보였어요. 어디를 가나 제가 가장 체험이 많고, 생명 진입도 있고 진리 실제를 갖춘 사람 같았거든요.

한번은 이란(亦然) 자매가 저한테 사역을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문의가 들어오니까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속으로 ‘당신들은 사역도 제대로 못 하는구나. 내가 어떻게 하는지 조금 있다가 제대로 이야기해 주지. 나의 사역 능력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 줄게.’라는 생각이 들었죠. 처음에는 겸손한 태도로, 이 본분을 맡았을 때는 사역을 어디서부터 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경중 완급을 조절할 줄도 몰랐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어떻게 사역을 했는지 거침없이 이야기했어요. 형제자매들이 제 교제에 귀를 기울이고 부러운 시선을 보이니까 제가 교제를 잘하는 것 같아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음 팀 예배 때였어요. 어떤 식으로 교제를 나눠야 형제자매들에게 제가 사역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교제를 했어요. 저는 제가 맡은 복음 사역에서 효과가 조금 있으니까 제가 복음 사역을 어떻게 잘 이끌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어요. “일단 인원 안배가 중요해요. 저는 형제자매들의 자질과 재능에 따라 본분을 배정했어요.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내적 상태와 문제점에 크게 신경 썼어요. 그렇게 제가 복음 사역에 전념하니까 월별로 얻는 사람 수가 증가했고 형제자매들도 다 저를 자질이 뛰어나고 사역 능력이 있다고 칭찬하더라고요.” 다들 집중해서 제 얘길 들어 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문제는 현장에 세 명밖에 없어 그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이런 얘기를 듣고 제 능력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죠. 그런데 예배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어딘가 모르게 ‘내가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이건 내가 겪은 거고 사실을 말한 거니까 자기를 높이고 증거하는 건 아닐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제가 자아도취 되어 있을 때 한 자매한테서 편지를 받았는데, 제 문제점을 지적하는 거였어요. “자매는 교제할 때, 자기가 사역을 정말 잘 이끈다고 자랑하기 좋아해요.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를 얻게 됐고, 다른 사람이 자매를 어떻게 우러러보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뿐, 하나님을 증거하는 건 듣지 못했어요. 자매의 교제를 들으면서 저도 자매를 우러러보게 됐죠. 젊은 나이에 사역도 잘하고, 진리도 잘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제 마음속에 자매의 자리가 생겼어요. 다른 형제자매들도 자매를 우러러보고요. 자매는 사람들을 자기 앞으로 끌어서 자신을 우러러보고 숭상하게 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위험해요.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고 있는 거죠.” 이 편지를 보니까 너무 괴로운 거예요. 하지만 제가 옳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는 것만 인정하고 제대로 반성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나중에 영적으로 흑암에 빠진 걸 느꼈어요. 일이 닥쳤을 때 자기반성을 중시하지 않았고 제 의도에 맞지 않는 일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혈기를 드러냈어요. 어떤 일에서든 항상 저는 옳고 형제자매들이 잘못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제가 맡은 사역의 효과가 미미했을 때 저는 제가 실제적인 사역을 잘 했는지 성찰하지 않고 오히려 책임을 다 형제자매들한테 전가하면서 형제자매들의 자질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했어요. 또 제가 인원 배정을 합당하게 못 했을 때, 협력자가 원칙대로 못 했다고 지적하면 저는 계속 반발심이 생겨 수긍하지 않았고 오히려 저는 역량이 부족해서 실제적인 사역을 못한다면서 부정적인 태도로 대항했어요. 그리고 양팅(楊婷) 자매랑 같이 복음 사역을 총결할 때 사역이 크게 진전이 없는 게 보이면 저는 원인을 찾기 보다 대놓고 자매가 책임감이 없고 실제적인 사역을 못한다고 책망해서 자매는 계속 제 눈치를 보게 됐죠. 저는 저의 내적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느꼈어요. 많은 일이 생겨도 자아 반성을 못하고 일 처리에 원칙적이지 못했고 형제자매들한테 구속감과 상처를 많이 줬으니 사실 많이 두려웠어요. 제가 명예와 지위를 좇으면서 늘 저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고 무슨 일이 생겨도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한테 득이 되지 못한 탓에 얼마 안 돼 저는 해임됐어요. 그제야 제가 큰 사고를 쳤다는 걸 느꼈고 이건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임했음을 느꼈어요. 정말 괴로웠고 적시에 회개하지 않은 게 후회됐어요. 그제야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어요. ‘하나님, 저는 본분을 이행하면서 저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다가 해임됐습니다. 이건 당신의 사랑이자 보호임을 압니다. 하나님, 제가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시고 이끌어 주세요.’

그리고 형제자매들이 지적한 문제에 초점을 두고 반성에 들어갔죠. 영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이 말씀을 봤어요. 『패괴된 인간은 모두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며 뽐내 남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할 수 있다. 이는 사탄의 본성에 지배된 사람이 본능적으로 보이는 반응이자, 패괴된 인류의 공통적인 특성이다. 사람은 보통 어떻게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느냐? 어떻게 남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하는 목적을 달성하느냐?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역을 했고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는지, 얼마나 많은 헌신을 했고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했는지 증거한다. 자신의 밑천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높여 사람들 마음속에 자신의 지위를 더 높게, 더 공고하게, 더 안정되게 만든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고 우러러보고 부러워하며, 심지어는 숭배하고 앙망하고 추종하게 한다. 사람은 이 목적을 위해서 겉으로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나 본질적으로는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일을 많이 저질렀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성적인 것이냐? 그것은 이성의 범주를 넘어선 일로, 염치없는 것이다. 즉, 염치도 모르고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했고,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증거하며 심지어는 자신에게 어떤 은사나 재능, 특별한 기능, 어떤 경험이나 좋은 처세술, 남을 우롱하는 수단 등이 있다고 자랑하기까지 한다.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수단은 자신을 뽐내고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며, 또한 자신을 위장하고 포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들이 자신의 약점과 결점, 부족한 부분을 보지 못하게 하고, 영원히 자신의 빛나는 일면만 보게 한다. 심지어는 소극적이 되어도 남들에게 알리거나 마음을 열고 교제하지 못하며, 일을 잘못해도 애써 포장하고 숨긴다. 자신이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교회 사역에 끼친 손실은 입에도 올리는 법이 없지만, 아주 작은 기여나 성과만 있어도 즉시 끄집어내 자랑한다. 자신이 얼마나 재능 있고 자질이 좋은지, 자신이 얼마나 남다르고 일반인보다 뛰어난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해 한스러워한다. 이것이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방식이 아니냐?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이러한 행위가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겠느냐? 그렇지 않다. 그럼 사람이 이런 일을 할 때, 일반적으로 어떤 성품을 드러내겠느냐? 교만함이다. 이는 가장 주된 성품 중 하나다. 그다음으로는 간사함이 있다. 바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게 하려는 것이다. 말할 때 조금의 허점도 보이지 않는다. 분명 속셈과 간계를 갖고 말을 하고 자신을 뽐내고 있으면서도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한 결과는, 그가 남들보다 대단하고 아무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며 그의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수단으로 이뤄진 것 아니겠느냐? 그 수단의 이면에는 어떤 성품이 있겠느냐? 여기에 사악한 성분이 있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그것은 사악한 성품이다. 그가 쓴 그런 수단은 간사한 성품에 지배된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럼 어째서 사악하다고 하겠느냐? 그것이 사악함과 어떤 관계가 있겠느냐? 말해 보아라. 그가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목적을 공개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다. 하지만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한 가지 욕망이 있는데, 그는 말하고 행동할 때 그 욕망을 위해 하는 것이다. 또한 그가 말하고 행동하는 동기와 목적은 아주 은밀하다. 예를 들어, 그는 성동격서의 수단, 또는 떳떳하지 못한 수단으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것이다. 이 은밀함에 괴이한 성질이 들어 있지 않겠느냐? 그 괴이함을 사악함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네.) 그것은 사악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간사함보다 더 심각한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4조 자신을 높이고 증거한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사람들이 우리를 우러러보고 숭상하게 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려고 우리 스스로를 높이고 증거하려는 속셈을 단도직입적으로 들추셨어요. 돌이켜 보면, 제가 자기 자랑을 늘어놓으면서 저를 높였던 것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 위함이었죠. 제가 쓴 체험 간증문이 영상으로 제작돼 인터넷에 업로드 됐을 때 저한테서 이뤄진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저를 우러러보게 하는 밑천으로 사용했어요. 예배 시간에 샤오샤오 자매가 저랑 비슷한 상태에 놓여 있는 걸 들었을 때, 저는 저의 체험을 하나님 말씀에 결부해 깨달은 걸 이야기해 주면서 자매가 진리를 깨닫고 패괴 성품을 알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데, 오히려 저는 제 자랑만 했어요. 의도적으로 제가 쓴 간증문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는데, 그래야 형제자매들이 제가 자질도 뛰어나고 생명 진입도 있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볼 거고 저를 우러러보고 숭상할 수 있으니까 그랬던 거예요. 특히 이란 자매가 저한테 어떻게 사역을 잘 이끌었는지 문의할 때 저는 사역의 원칙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교제를 나누는 게 아니라 제가 사역을 잘한 부분만 꺼내서 떠벌린 거예요. 그런 식으로 제가 업무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고 우러러보고 숭상하게 만든 거예요. 다른 팀에 갔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의도적으로 최근에 효과가 좋은 복음 사역을 골라서 제가 사역을 잘한다는 걸 보여 주면서 저의 남다름을 보여 주어 좋은 이미지를 남기려고 했던 거예요. 사실 저도 처음 본분을 맡았을 때는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실패를 경험한 적도 많았지만 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끌어 주시고, 형제자매들이 교제를 나누고 도와준 덕분에 원칙을 조금이나마 파악하게 된 거잖아요. 근데 저는 저의 패괴함과 부족함은 이야기하지 않고 그저 화려한 부분만 꺼내서 보여 줬어요. 제가 자질이 뛰어나고 진리를 추구하고 사역 능력이 좋은 인재라는 걸 보여 주면서 저를 달리 보게 만들려는 의도였어요. 저는 예배 시간에 교제를 나눠도 목적은 자기 자랑이었어요. 저는 체험도 잘하고, 사역도 잘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 주면서 저를 우러러보게 만들고 있었어요. 그건 자기 자신을 증거하고 자랑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하는 거였죠. 그런 속셈을 가지고 형제자매들과 교제를 나눴는데, 그게 얼마나 비겁하고 사악한 거예요. 하나님의 선민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10가지 행정 법령에도 있잖아요. 『1. 사람은 마땅히 하나님을 경배하고 높여야지, 함부로 잘난 체하거나 자신을 높여서는 안 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나라시대의 선민이 반드시 준수해야 할 10가지 행정 법령> 중에서) 그리고 이런 말씀도 있죠.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사람은 모두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며, 또한 곳곳에서 자신을 내세우고 드러내며 하나님을 아예 마음에 두지 않는다. 너희는 내가 한 이런 말을 체험해 보았느냐? 많은 사람은 계속 자신을 증거한다. 자신이 어떻게 고통을 받고 어떻게 사역을 했다느니,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신임하여 어떤 일을 하게 맡겼다느니, 자신은 지금 어떠어떠하다느니 등등에 대해서 말이다. 그러면서 말할 때 일부러 특정 말투와 자세를 취하는데, 결국 다른 이들이 그를 하나님이라고 여기게 될 정도다. 사람이 이 정도가 됐을 때는 성령이 버린 지 오래다. 비록 잠시 그를 제명하거나 출교하지 않고 봉사하게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으니 징벌받을 일만 남았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에 대한 사람의 요구는 너무나 많다> 중에서) 하나님의 이 말씀에서 거스를 수 없는 공의로운 성품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하나님은 사람이 자신을 높이고 드러내는 걸 가장 증오하세요. 그런 사람은 쉽게 성령의 역사하심을 잃게 되죠. 그리고 그동안 모두가 저를 우러러보게 만들고 제가 몇 편의 간증문을 썼는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했는데, 저는 성령 역사로 이룬 효과를 제 공로로 돌리면서 계속 자랑했어요. 형제자매들과 예배를 드리든, 사역을 의논하든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낯 두껍게 그걸 퍼뜨리고 다녔어요. 그래야 형제자매들은 제가 자질이 뛰어나고 업무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돼 저를 우러러보고 숭상할 거니까요. 저는 대놓고 자기 자랑을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산 거예요. 그건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는 짓이죠! 제가 그동안 성령 역사를 잃고 흑암에 빠져 해임된 것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이 제게 임한 거였죠. 하나님은 저의 행태에 염증을 느끼시고 제게 얼굴을 가리신 거고요. 하나님은 공의롭고 거룩하신 분이라 그의 성품을 사람이 거스를 수 없는데, 저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대놓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있었어요. 하나님의 역사의 결과를 제가 한 것처럼 만들어 제가 얼굴을 빛내고 있었죠. 정말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하나도 없었고,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고 있었더라고요. 전 악행을 하고 있었죠. 이런 일들을 생각해 보니까 마음이 너무 괴로웠어요. 저를 높이고 드러냈을 때, 지위욕은 채워졌지만 하나님의 염증을 사고 성령 역사를 잃게 되었어요. 계속 이대로 가다가는 구원의 기회마저 잃겠구나 싶었어요. 지금 해임된 건 하나님의 경고성 메시지니까 깊이 반성하면서 제대로 회개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내가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잘못된 길을 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패괴된 성품에 지배를 받은 것일까?’ 그리고 하나님께 깨우쳐 주시고 이끌어 달라고 기도하면서 구했어요. 영 생활 시간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됐죠. 『네게 교만한 성품이 있다면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 된다. 너 스스로도 억제할 수 없는데, 이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너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교만한 본성의 지배를 받아 그렇게 하는 것이다. 교만함은 네가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을 안중에 두지 않게 하며, 너 자신을 추켜세우고 모든 일에서 스스로를 나타내게 한다. 교만함은 네가 다른 사람을 얕보게 하고, 너를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만든다. 교만함으로 인해 너는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게 된다. 그러다 결국 하나님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네게 순종하게 할 것이다. 자신의 뜻과 생각, 관념에서 나온 것들을 진리로 여겨 받들게 한다. 교만한 본성에 지배받아 사람이 얼마나 많은 악행을 저지르게 되느냐!(<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성품이 변화될 수 있다> 중에서), 『사람은 교만한 본성이 있어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할 수 있고, 하나님을 판단하고 배반하는 일을 저지를 수 있으며, 자신을 추켜세우거나 독립 왕국을 세우는 일을 저지를 수 있다. 한 국가에 수만 명이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였고, 하나님 집에서 너를 그곳에 보내 리더를 맡아 하나님의 선민들을 목양하도록 하고, 너에게 권한을 주어 사역하도록 했다고 하자. 내가 너를 상관하지 않고 사람들도 아무도 너를 상관하지 않는다면, 몇 달도 되지 않아 너는 그곳에서 왕권을 잡고 권력을 독차지하여 혼자 결정권을 쥐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선민이 너를 바라보고 숭배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처럼 너에게 순종하게 될 것이다. 모두들 입을 모아 네가 훌륭하다고, 네가 설교를 잘한다 말하고, 네가 하는 말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이고, 네가 자신들에게 공급하고 그들을 이끌어 줄 수 있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할 것이고,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자리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사역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 너는 어떻게 행한 것이냐? 그 사람들의 이러한 반응은 네가 사역하면서 전혀 하나님을 증거하지 않고 너 자신을 증거하고 드러냈음을 증명한다. 어찌하여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냐? 어떤 사람들은 “제가 교제한 것은 진리입니다. 저는 저 자신을 증거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너의 그 태도와 자세는 패괴된 인간의 자리가 아닌 하나님의 위치에서 사람에게 교제하는 것이다. 네가 한 말은 모두 탁상공론이고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자신과 전혀 관계없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너를 숭배하고 부러워하며 결국엔 너에게 순종하고 너를 증거하고 높이며 지나치게 추켜세우게 될 것이다. 그때면 너는 끝장이고 실패할 것이다! 너희가 가는 길은 이런 길이 아니냐? 만약 너에게 몇천, 몇만의 사람을 이끌도록 한다면 너는 흐뭇해하며 교만해지기 시작하고, 하나님의 위치에 서서 손짓 몸짓을 하며 말하게 되고, 무엇을 입고 먹을지, 어떻게 길을 걸어야 할지도 모를 것이다. 안일을 꾀하고 높은 위치에 서서 보통 형제자매들을 만나 주기 싫어하며 완전히 타락하게 될 것이다. 결국, 드러나 도태되고 천사장처럼 쫓겨나게 될 것이다. 너희도 다 그럴 수 있지 않으냐? 그렇다면 너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어느 날 너희에게 각 나라와 지역에 가서 복음 사역을 담당하도록 안배했는데 너희가 적그리스도의 길을 갈 수도 있다면 이 사역이 어떻게 확장되겠느냐? 정말 곤란하지 않겠느냐? 그러면 누가 감히 너희를 보내겠느냐? 너를 파견했더니 돌아오지도 않고,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든 상대도 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계속해서 자신을 드러내고 증거할 것이다. 마치 네가 사람을 구원하고 네가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은 하나님이 나타나 사역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를 숭배하는 것을 너는 마음껏 즐기고, 심지어 너를 하나님으로 여겨 대하는 것도 묵인할 것이다. 이 지경까지 된다면 너는 끝장이고 폐기될 것이다. 너도 모르게 그런 교만한 본성으로 너는 망치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교만한 본성은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근원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알게 됐어요. 제가 스스로를 높이고 증거한 건 교만한 성품에 지배받은 거였어요. 제가 쓴 세 편의 간증문이 영상으로 제작됐을 때 전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했던 거예요. 저는 진리 실제를 갖춘 사람이자 구원의 대상이라고 확신하면서 형제자매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리더에 가장 적격한 사람이라고 내세웠어요. 형제자매들이 내적 상태를 이야기하거나 사역에 관해 토론할 때에도 저는 틈만 나면 저의 체험 간증문을 형제자매들한테 보여 주면서 제가 깨닫고 체험한 과정을 분석했어요. 그래야 형제자매들은 제가 진리 실제를 갖췄다고 생각하고 저를 우러러보고 숭상할 거니까요. 전 이성적이지 못할 정도로 교만했고 제 주제를 몰랐어요. 조금이라도 이성이 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하나님의 역사로 이뤄진 결과를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거예요. 근데 저는 이성이 전혀 없었어요. 체험 간증문 몇 편 쓰고는 진리 실제를 갖췄다고 착각하고 그걸 가지고 자신을 증거했으니 정말 부끄러운 줄을 몰랐죠! 바울도 본성이 몹시도 교만한 사람이었잖아요. 자기가 남들보다 아는 게 많고, 자기는 모든 사도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을 파헤치며 돌아보지 않았고,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도 받아들이지 않았죠. 게다가 사역의 효과가 조금 좋으면 자기가 사역을 잘하고 설교를 잘한다고 자랑했고 자기가 많은 고난을 받고 노력을 쏟았다고 증거하면서 많은 신자들을 미혹했어요. 바울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진리 실제를 갖춘 사람처럼 착각하게 하여 자신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간주하게 만들었어요. 그 결과 하나님의 성품을 거슬러 하나님께 징벌을 받게 됐죠. 제가 드러낸 성품도 바울과 다를 게 없었어요. 저도 몹시 교만, 방자한 사람이었어요. 간증문 몇 편을 쓰고는 진리 실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표방했어요. 계속 그걸 자랑해서 형제자매들이 저를 숭상하게 만들었으니까 저도 바울처럼 사람들을 미혹한 거였어요. 오직 하나님만이 진리이시고, 하나님 말씀만이 사람의 내적 상태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으며, 또 하나님 말씀만이 만인에게 전파될 자격이 있고 하나님만이 사람들의 경배와 앙모를 받을 수 있는 분이잖아요. 저는 그저 패괴된 인간일 뿐인데, 계속 사람들의 우러름과 숭상을 받고자 했으니까 그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을 걷고 있는 거였죠. 이젠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고, 징벌받을 게 분명했어요. 저는 그제야 크게 두려움을 느꼈고 하나님의 진노가 당장 임할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계속 하나님께 고백했죠.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저는 패괴된 인간입니다. 저는 교만한 성품 때문에 당신의 영광을 가로채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당신의 공의임을 믿습니다. 제가 너무도 이성이 없었으니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하나님, 당신께 버림받을까 겁납니다. 당신께 나아가 제대로 회개하기 원합니다.’

그러고 나서 자아 성찰에 들어갔죠. 저는 제가 체험 간증문을 써낼 수 있다는 건 진리 실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했고 제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이런 관점이 진리에 부합하는지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면서 답을 찾게 됐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생명 성장은 무척 느린 일이다. 사람이 깨닫는 진리는 사람의 본성 본질, 사람의 생존, 사람이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등과 연관되며, 이는 또 성품 변화나 생명 변화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네 생명이 다른 종류의 생명으로 변하는 것이 그리 쉬울 리 있겠느냐? 먼저 하나님의 사역이 필요하고, 이와 동시에 사람이 주동적으로 협력해야 하며, 게다가 외부 환경의 시련을 겪어야 하고, 개인적인 추구도 필요하다. 이 밖에도, 충분한 자질과 이해력이 있어야 한다. 그다음, 하나님이 추가적으로 너를 깨우치고 인도해 주며, 형벌과 심판, 책망과 훈계를 해야 한다. 또한, 형제자매들의 질책이 있어야 하고, 너 역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사탄에게 속하는 것들을 제거할 수 있고, 진리에 속하는 긍정적인 사물들이 조금씩 들어갈 수 있다. … 네가 설교를 많이 들었다고 해서 진리를 네 생명으로 삼았다고, 진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직 멀었다! 또한, 간증문을 하나 쓰고 그런 체험이 생겼다는 이유로 네가 이미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아직 그러기엔 이르다! 그것은 그저 네 기나긴 생명 체험 중 하나의 편린일 뿐이다. 그 편린도 한때의 기분이나 느낌, 바람, 포부에 그쳤을 수도 있다. 어느 날 네가 연약해질 때, 지난날의 간증과 서약, 인식을 돌이켜보면 낯선 느낌이 들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게 저라고요? 저한테 이렇게 큰 분량이 있었단 말이에요? 왜 모르겠죠? 이건 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때, 너는 네 생명이 아직 변하지 않았음을 느낄 것이다. 생명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무슨 의미겠느냐? 아직 성품이 변화하지 않은 것이다. 과거에 간증을 할 당시에는 너 자신에게 큰 분량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처럼 소극적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겠느냐? 성품 변화가 너무도 어렵다고 느끼지 않겠느냐? 진리가 사람 내면에 만들어지는 것은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사람이 정말 진리를 얻어 생명으로 삼으면 복을 얻게 되고,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지금처럼 그렇게 수시로 패괴 성품을 표출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충성심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며, 철저히 변화하게 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1)> 중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쓴 체험 간증문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고 행동 방식에서 ‘하나님에게 순종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속으로 뿌듯해하면서 자신에게 진리 실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네가 간증문을 쓰긴 했지만 사실은 본인을 치켜세우고 증거하거나 본인을 내세우는 것이다. ‘보세요, 저는 간증이 있잖아요. 저는 하나님을 저버리지 않았고, 안 좋은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본분을 지켰다고요!’ 또 어떤 사람들은 책망과 훈계를 받으면 본인을 반성하고 인식하는데, 자기가 건성으로 임해서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지 못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회개하고자 한다. 비록 한동안은 회개하는 모습을 보이며 건성으로 임하지 않는 듯하지만 그렇다고 패괴 성품이 달라졌느냐? 그렇지 않다. 뒤에서는 여전히 교만하고, 건방을 떨고, 사람과 일을 바라보고 처리하는 입장과 관점, 견해가 전혀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하지 않는다. 그러니 네 패괴 성품은 지금까지도 변화되기 시작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네가 말하는 변화는 무엇이냐? 단지 행위가 달라지고 생활 방식이 달라진 것이다. 아마 사람을 대하는 말투와 어조, 스타일에도 조금은 변화가 생겼을 것이다. 또 네 믿음도 강해졌는데,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번 책망과 훈계를 겪고 난 뒤 진리를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진리도 많이 깨닫고, 하나님을 따르려는 의지도 전보다 확고해졌다. 이런 면에서 모두 변화가 생겼다. 이런 변화로 인해 사람은 구원받는 일에 대해 더욱 믿음을 갖게 되고, 진리를 추구하려는 마음도 더욱 강해지고, 하나님을 따르는 일에 대해서도 더욱 큰 희망과 낙관을 품게 된다. 그 어떤 환난과 시련이 닥쳐도 소극적이 되어 믿음을 포기하고 물러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런 것은 그저 겉으로 살아 내는 정상 인성의 모습에 변화가 생긴 것일 뿐이다. 비교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이런 사상 관점이 점차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차지하는 것, 이는 사람의 마음이 깨어나고 소생하고 있다는 징후이다. 그러니까 사람이 비교적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하고, 긍정적인 사물을 비교적 동경하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과 사역, 하나님의 요구에 대해 비교적 믿음을 가지고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이 행하려는 가장 중요한 사역인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이런 조건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이 본분을 이행할 때 예전보다 착실하고, 예전보다 고분고분하고 말을 잘 듣고, 본분 이행의 효율도 좀 더 높아졌는데 특히 기술을 요구하는 사역의 진행이 전보다 상대적으로 빨라졌다. 2~3일 걸리는 일을 7~8일이 되어도 해내지 못하던 전처럼 그렇게 지지부진하지 않아서 지금은 3일이면 성과를 낸다. 물론 이것도 좋은 소식이다. 그렇다면 나쁜 소식은 무엇이냐? 그것은 너희가 드러내고 나타내는 것이 그저 행위상의 변화, 생각과 의식 형태상의 변화에 불과하고, 잠재의식에서 비교적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것이 깨어나는 징후일 뿐, 이런 징후가 너희의 패괴 성품이 변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하)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3)> 중에서) 이 말씀을 보는데 얼굴을 들지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체험 간증문 몇 편을 쓰고 그게 영상으로 제작돼 업로드 됐을 때, 제가 남들보다 낫고 진리 실제를 갖췄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곧 구원에 이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까 저의 관점은 참으로 그릇되고 터무니없어 진리에 부합하지 않더라고요. 제가 한 가지 일에서 반성하고 인식한 걸로 체험 간증문을 썼더라도 그건 그 기간에 제가 얻고 깨달은 걸 의미하는 거지 제가 패괴 성품을 다 벗어 버리고 실제와 생명을 가진 사람이 됐음을 상징하는 건 아니었어요. 사실, 저는 사탄에 의해 심히 패괴된 사람이라 제게는 사탄적 성품이 깊이 뿌리내려져 있죠. 게다가 사탄의 독소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진리를 조금 알게 됐거나 어떤 상황에서 진리를 한 번 실행했다고 완전히 바뀐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동안 제가 교만한 성품에 빠져 살았던 게 그런 거죠. 제가 남들보다 잘나고 대단한 것 같아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계속 자기 자랑을 늘어놨고 교만한 성품에 따라 형제자매들을 무턱대고 훈계했어요. 아직 해결하지 못한 패괴 성품이 많은데,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이 되지 못한 거죠. 그리고 또 제가 쓴 체험 간증문은 패괴 성품의 일부분이나 잘못된 관점에 대해 조금 깨달은 내용일 뿐이고 잠시 진리를 조금 실행한 것이 전부였어요. 하지만 제가 제 본성 본질을 완전히 증오하고 저버린 건 아니었어요. 똑같은 일이 생기면 여전히 패괴 성품에 사로잡혀서 진리를 실행하지 못할 때도 있었죠. 전에 제가 무골호인에 관한 글을 썼을 때에도 제가 “때려도 얼굴은 때리지 말고, 약점은 농담으로라도 들추지 말라."라는 사상에 지배를 받아 이기적이고 비열하고 자기 이익만을 챙겼다는 걸 인식한 후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그 부분의 관점에 대해 조금 분별하게 됐죠. 하지만 나중에 또 같은 일이 생겼을 때 저는 여전히 이기적이고 간사한 본성에 지배받아서 온전히 진리를 실행하지 못했어요. 하나님 말씀으로 더 많은 심판과 형벌을 받으면서 조금씩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는 과정이 필요해요. 진정 성품의 변화를 이루고 진짜 진리 실제를 갖춘 사람은 어떤 일이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바라보고 사탄의 패괴된 성품과 사상 관점에 따라 살지 않고 피조물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을 증거하면서 정상 사람의 모습을 살아 내죠. 근데 저는 지금도 툭하면 패괴 성품에 묶인 채로 살아갈 뿐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의 모습이 조금도 없어요. 대놓고 자기를 높이고 증거하면서 여전히 사탄적인 모습으로 살고 있어요. 그건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거잖아요. 어디서 진리 실제를 찾아보겠어요? 구원받기엔 정말 멀었더라고요. 그제야 저의 실제 분량을 알게 됐어요. 전 정말 아무런 칭찬받을 가치도 없는 패괴된 인간일 뿐이었어요. 제가 본분에서 조금의 성과를 얻게 된 건 하나님 말씀으로 이뤄진 결과이자 성령의 인도와 깨우침 덕분이었어요. 하나님의 깨우치심과 인도하심이 없으면 저는 그냥 멍텅구리예요. 아는 게 하나도 없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죠. 남보다 잘하는 것도 없고요. 이걸 깨닫게 되니까 제가 조금 혐오스러웠어요. 아직 패괴함과 부족함이 가득하고 자기 자신을 너무 모르고 있으면서도 진리 실제를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으니 제가 너무 교만하고 이성이 없었고 하나님께 염증을 받을 만했죠.

한 달 후에 저는 다시 본분을 하게 되었는데 고질병이 재발할까 봐 두려웠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자주 기도하면서 진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간구했죠. 어느 날, 리더랑 같이 예배드리게 됐는데 장잉(張穎) 자매는 형제자매들의 문제점이 보여도 짚어 주지 못하겠다면서 무골호인처럼 산다는 이야기를 꺼냈어요. 전 이런 생각이 들었죠. ‘여기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전에 내가 이 부분에 관해 쓴 간증문을 보여 줄까? 그럼 분명 나를 괜찮다고 우러러볼 거고 내 이미지가 확 살 수 있을 텐데.’ 순간 또 제 자랑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인지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이 말씀이 떠올랐어요. 『옛 병이 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람은 먼저 자신이 아직 진리를 얻지 못했고 생명 성품에도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긴 하지만 여전히 사탄의 권력 아래 사는 사람은 결코 구원받은 게 아니어서 언제든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떠날 수 있다.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한다는 말처럼 마음에 이런 위기감이 있다면 어느 정도 자제가 가능하고, 일이 닥쳤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해 옛 병이 도지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 명심해야 할 세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 첫째,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둘째, 성품에 변화도 없다. 셋째, 아직 진정한 사람의 모습을 살아 내지 못했다. 이 세 가지는 다 사실에 부합하고, 또한 진실이니 스스로 명확히 알아야 한다. 사람은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정말 의지가 있다면 좌우명을 하나 준비해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분토다.”, “원래 마귀다.” 혹은 “옛 병이 도진다.”,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등과 같은 문구들 말이다. 어떤 문구를 자신의 좌우명으로 하든 다 적합하고 수시로 상기시키면 도움이 된다. 여러 번 되뇌고 반성하다 보면 잘못을 줄이거나 저지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을 많이 읽고 진리를 깨달아 자신의 본성을 알고 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위험이 없다. 그리고 또 다른 사항은 절대로 ‘하나님의 증인’이라는 위치에 서서는 안 되고, 자신을 하나님의 증인이라고 일컬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오로지 개인적인 체험만 얘기할 수 있다. 너희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너희가 어떻게 정복되었는지와 너희가 받은 은혜를 얘기할 수 있다. 너희는 가장 깊이 패괴된 사람들이자 쓰레기이며 분토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완전히 하나님의 높여 줌이다. 너희가 가장 패괴되고 더럽기에, 성육신한 하나님의 구원과 이토록 큰 은혜를 받은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조금도 자랑할 것이 없고, 오직 하나님을 찬미하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너희가 구원받은 것은 완전히 하나님의 은총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추구해야 성품이 변화될 수 있다> 중에서) 저는 이런 옳지 못한 마음을 내려놓고 사람들한테 우러름 받는 걸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너무도 잘 알게 됐죠. 하나님은 진리의 근원이시니까 형제자매들과 교제를 나누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증거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자신을 반성하고 실행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하죠. 그동안 제가 실패했던 걸 생각하니까 더는 예전처럼 자기 자랑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또 자기 자랑을 늘어놓으면서 저를 우러러보게 하려는 옳지 못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제 이런 속셈과 욕심을 내려놓고 더는 실패의 길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본분을 잘 이행하고 싶사오니 제가 진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기도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에 장잉 자매의 문제가 뭔지, 어떤 부분의 진리로 교제를 나눠야 해결책이 될지를 파악하려고 귀담아들었어요. 자세히 들어 보니까 자매의 내적 상태와 관점은 제가 겪었던 거랑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다 들은 후에 자매의 상태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교제를 나눴고 하나님의 말씀에 결부해 자매의 문제점을 짚어 줬어요. 교제를 나누니까 자매도 자기의 문제에 대해 조금 깨달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행하면서 교회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어요. 자매가 조금 반성하는 모습을 보게 되니까 너무 기뻤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때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도 느끼게 됐고요. 예배드리면서 저는 형제자매들한테 전에 실패했던 경험을 털어놨는데, 저의 패괴 성품을 들춰내 반성하면서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폭로하심으로 제 교만한 본성을 조금 알게 됐다고 간증했어요. 그리고 또한 자기가 겪은 걸 나누거나 형제자매들의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해결할 때에도 자신의 패괴함과 부족함을 많이 해부하고 인식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많이 증거해야 하죠. 그래야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이번에 해임 사태를 겪게 되면서 이건 저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임을 깊이 느끼게 됐어요. 저는 본성적으로 정말 교만한 사람이라 패괴 성품인 줄 알면서도 주체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높이고 증거했고,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고 있다는 걸 알고도 뉘우칠 줄 몰랐어요. 다행히 이번에 해임되면서 악행을 멈추게 됐고 깊이 자아 성찰에 들어가면서 회개할 마음을 갖게 됐죠.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면서 머리 숙여 자신을 반성하고 자신을 알며 실행의 길을 찾을 수 있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덕분에 본분을 이행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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