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 이 길, 끝까지 가리라

2025.9.17

중국 이신(依心)

천샤오에게는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그녀를 지극히 아꼈고, 시부모님과 이웃들과도 아주 원만하게 지내 주변 친척과 이웃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2008년 봄, 천샤오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사람이 하나님께 지음받은 존재이고, 사람이 누리는 햇빛과 공기, 비와 이슬 모두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피조물로서 마땅히 하나님의 복음을 전도하는 본분을 다하여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구원받게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천샤오는 기쁜 마음으로 복음 전도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시절은 길지 않았습니다. 중공은 하나님의 교회를 와해시키기 위해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모함하고 먹칠했으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했습니다. 타지에서 일하던 천샤오의 남편은 유언비어에 속아 자주 전화로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권했고, 친정 식구들도 다 함께 그녀를 몰아세우며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어느 겨울날 오후, 천샤오는 복음을 전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오빠가 찾아왔고 문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를 가리키며 다그쳤습니다. “너 하나님 믿는다며? 여기저기 복음까지 전하고 다닌다더라? 나도 다 알고 있어! 나라에서 하나님 믿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데, 너 정말 잡혀가기라도 하면 우리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어!” 오빠는 말하면서 핸드폰을 꺼내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잠시 후, 부모님도 모두 오셨습니다. 천샤오는 오빠가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들을 불렀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교란되지 않도록 지켜 달라고 속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그녀를 달랬습니다. “얘야, 네가 하나님을 믿으니 엄마는 매일 걱정이구나. 언젠가 경찰에 잡혀가서 우리 온 식구가 다 같이 고생할까 봐 무섭단다. 엄마 말 들어. 제발 그만 믿어라!” 어머니의 간곡한 권유에 천샤오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날 이만큼 키우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는데, 어머니를 불안에 떠시게 만들다니. 이건 불효가 아닐까?’ 그녀는 차마 어머니의 얼굴을 더 볼 수 없어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며 진중하게 말했습니다. “얘야, 말을 들어야지! 옛말에 ‘어른 말을 듣지 않으면 코앞에서 손해를 본다.’고 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착한 사람이 살 길이 어디 있겠냐? 우리 친척 중에 고위 관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네가 정말 잡혀가면 너만 고생하는 게 아니라 벌금도 물어야 하고, 자칫하면 집안이 거덜날 수도 있어. 문화대혁명 때 네 고모할아버지가 이단 종교를 믿다가 정부에 잡혀가서 십몇 년 형을 살았단다. 하마터면 감옥에서 죽을 뻔했어. 사서 고생할 필요 없다. 그건 계란으로 바위 치기야! 얘야, 말 들어라, 믿지 마! 우리 그냥 얌전히 집에서 살자. 온 가족이 다 연루되지 않게 말이다.” 천샤오는 연로하신 부모님께 이렇게 걱정을 끼쳐드리기 싫었고, 만약 자신이 정말 경찰에 잡혀 가족들까지 연루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한쪽은 연로하신 부모님, 다른 한쪽은 참 하나님을 믿고 바른길을 가는 것, 천샤오는 깊은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이어서 오빠가 강경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중공은 무신론 정부야. 네가 하나님을 믿으면 평안한 날은 없을 거다. 너만 고생하는 게 아니라 온 식구가 다 같이 고통받고 연루될 거라고. 이렇게 고집부리지 말고 부모님 말씀 들어. 하나님 믿지 말라고!” 그때 천샤오는 몹시 심란하고 어떻게 이 상황을 겪어내야 할지 몰라 속으로 조용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가족들이 막아서니 마음이 약해집니다. 저를 깨우쳐 이끌어 주시옵소서.” 기도를 마친 후, 천샤오는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교란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천샤오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깨달았습니다. 겉보기에는 가족들이 막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사탄이 가족들의 교란을 통해 그녀가 하나님을 믿는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배반하게 만들어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사탄은 정말이지 너무나 음험하고 악독했습니다! 게다가 모든 사람의 운명은 전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사람이 평생 어떤 일을 겪고 어떤 고통을 겪을지에는 다 하나님의 예정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잡혀갈지, 가족이 연루될지도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일이니,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천샤오는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인도에 감사하며 굳게 다짐했습니다. ‘가족이 어떻게 막더라도 절대 굴복하지 않겠어. 사탄의 간계가 성공하게 두지 않을 거야.’ 천샤오는 가족들에게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바른길을 가는 것이지, 불법적인 일을 하거나 정치에 참여하는 게 아니에요. 제가 복음을 전하는 건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구원받게 하려는 거예요. 이건 좋은 일이잖아요! 잡혀갈까 봐 무서워서 하나님을 못 믿으시겠다면 강요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제가 하나님 믿는 건 간섭하지 마세요. 저는 끝까지 믿을 거예요!” 남편은 그 말을 듣고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연신 담배만 피워 댔습니다. 천샤오의 태도가 확고한 것을 본 부모님은 화가 나서 차례로 자리를 떴습니다. 그때 오빠는 천샤오의 남편에게 모질게 말했습니다. “쟤가 말 안 듣고 나중에 또 믿겠다고 하면 다리를 부러뜨려 버려!” 말을 마친 오빠는 씩씩거리며 나가 버렸습니다. 오빠의 말을 들은 천샤오는 두려움과 함께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신은 내 친오빠잖아. 내가 하나님 믿는 건 좋은 일인데,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모질게 대할 수 있어?’ 하나님을 믿으려면 가족의 오해와 외면까지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천샤오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약해져 급히 속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제게 믿음과 힘을 주시어 앞길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이후 천샤오는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을 떠올렸습니다. 『지금 너희는 법의 보호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법의 제재를 받고 있다. 더 큰 난관은 사람들이 너희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다. 친척, 부모, 친구, 동료, 그 누구도 너희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너희를 ‘원하지 않을’ 때, 너희는 아예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하나님을 떠나지 못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사람을 정복하는 의의이며, 하나님의 영광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가?> 중에서) 천샤오는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깨달았습니다. 중공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대적하는 존재이기에, 중공이 권력을 잡은 무신론 국가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중공의 핍박과 체포, 그리고 가족의 몰이해와 외면까지 겪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말세에 하나님께서 진리를 선포하여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을 하시자, 중공은 미친 듯이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정죄하며 크리스천들을 체포하고 박해했습니다. 온갖 비열한 수단으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을 막았고,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표어를 붙여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모함하고 먹칠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렸습니다. 또한 각종 거짓말을 지어내 하나님의 사역을 비방하고 정죄했으며, 심지어 크리스천의 가족까지 탄압하고 박해하여 한 사람이 하나님을 믿으면 온 가족이 연루되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가족들이 크리스천에게 불만과 증오심을 품게 했고, 진상을 모르는 많은 사람이 중공에 속아 그 앞잡이가 되었습니다. 천샤오는 자신의 가족 역시 이런 유언비어에 미혹되고 위협을 느껴 연루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중공의 편에 서서 자신이 하나님 믿는 것을 핍박하고 막았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로 인해 화목했던 가정이 온통 쑥대밭이 되었으니, 이 모든 일의 배후 조종자는 바로 중공이라는 사탄 정권이었습니다! 천샤오는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중공이 바로 사탄의 화신이며 사람을 삼키는 악마라는 것을! 그녀는 마음속으로 이 늙은 악마를 증오하며, 그 결박과 속박에서 벗어나 영원히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2011년 어느 겨울날, 천샤오는 아침을 먹고 복음을 전하러 나섰습니다. 천샤오의 남편이 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친구가 옆에서 남편을 충동질했습니다. “나라에서 하나님 믿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데, 천샤오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여기저기 복음까지 전하고 다니잖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아서 잡혀가기라도 하면 큰일 날 수 있어!” 점심때쯤 천샤오가 집에 돌아오니 남편이 집 안을 온통 뒤지고 있었고, 그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남편은 옷을 재단하는 작업대 밑에서 하나님 말씀이 적힌 종이 한 장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찢으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몇 번이나 말했잖아. 나라에서 하나님 믿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데 아직도 믿다니, 왜 말을 안 듣는 거야?” 그는 말하며 천샤오의 앞가슴을 주먹으로 세게 몇 차례 가격했습니다. 천샤오는 맞은 충격에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가, 정신을 차리고 분개하며 말했습니다. “하나님 믿으면서 나쁜 짓 한 번 안 했는데, 왜 믿지 못하게 하는 거예요?” 남편은 천샤오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는 다시 그녀의 다리를 힘껏 걷어차며 말했습니다. “밖에 나가면 친구들이 마누라 하나 단속 못 한다고 비웃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 내가 너 가만 안 둘 거야!” 아들이 듣고 급히 와서 말렸지만, 남편은 계속해서 그녀를 걷어찼고, 천샤오는 비틀거리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습니다. 남편의 구타를 피하기 위해 천샤오는 급히 대문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남편은 바로 뒤따라 나와 길가의 벽돌을 집어 그녀에게 던졌고, 벽돌은 그녀의 발뒤꿈치에 명중했습니다. 천샤오는 죽을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남편이 약 70센티미터 길이의 굵은 몽둥이를 들고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천샤오는 몹시 놀라 얼마 못 가 남편에게 따라잡혔고, 몽둥이에 맞아 땅에 쓰러졌습니다. 남편은 또 몽둥이를 휘두르며 천샤오를 마구 때렸고, 때리면서 욕을 퍼부었습니다. “죽여버릴 거야! 또 하나님 믿기만 해 봐!” 몽둥이가 두 동강 나고 나서야 그는 손을 멈췄습니다. 천샤오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한 이웃이 나와서 간신히 남편을 떼어놓았습니다. 천샤오는 온몸이 참을 수 없이 아팠지만, 일어나 절뚝거리며 둘째 언니의 집으로 갔습니다. 둘째 언니는 천샤오의 팔다리가 온통 멍투성이인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하나님 좀 믿는 것일 뿐인데, 그 사람 정말 너무 독하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때릴 수가 있어?”

저녁에 천샤오는 침대에 누웠지만, 온몸이 아파 잠 못 이루고 뒤척였습니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예전에는 온 가족이 화목했고, 남편도 나랑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었는데, 단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은 나를 때리고 욕하는구나.’ 천샤오는 마음이 몹시 약해져 끊임없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중공의 체포와 가족의 핍박, 외면에 직면하니 제 마음이 너무 연약해졌습니다.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가야 할까요?” 기도를 마친 후, 천샤오는 예배 때 보았던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너희가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란 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예전에 너희 모두 이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지만 누구도 그 진정한 함의를 깨닫지는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이 말의 실제적인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말세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며, 큰 붉은 용이 똬리를 틀고 있는 곳에서 그것의 잔혹한 박해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큰 붉은 용은 하나님을 핍박하는 하나님의 원수이므로 이 땅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다. 따라서 이 말은 너희 이 무리에게 이뤄지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천샤오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세에 하나님을 가장 심하게 대적하고 핍박하는 국가에 오셔서 사람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시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런 핍박과 환난,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이런 환경을 통해 사람에게 진리를 더해 주시고, 사람이 핍박과 환난 속에서 큰 붉은 용의 사악하고 비열하며 음험하고 악독한 실체를, 하나님과 원수 된 그것의 악마 같은 몰골을 똑똑히 보게 하십니다. 그럼으로써 사람이 그것을 저버리고 배반하여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증거하고 사탄에게 치욕을 안기게 하십니다. 핍박과 환난을 겪고 최종적으로 굳게 서서 증거하는 사람만이 영원한 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천샤오는 또 지고하신 하나님께서 무신론 국가에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는 사역을 하시며 세상 사람들의 조롱과 모욕, 비방과 외면, 핍박과 추포를 견디시고 머리 둘 곳 하나 없으셨지만 시종일관 인류에 대한 구원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에 비하면 내가 지금 겪는 이 정도 고난이 대수겠어?’ 여기까지 생각하자 천샤오는 자신의 믿음이 너무도 작고, 이 정도 고난에 소극적으로 변하고 약해졌으며, 심지어 하나님을 오해하고 원망하기까지 했으니, 자신은 정말 양심과 이성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녀는 또한 구원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으며 겪는 고난은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임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천샤오의 마음은 한결 자유로워졌고, 몸의 통증도 많이 가라앉아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천샤오가 집에 돌아오자 남편이 손가락으로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안 믿겠다고 말만 하면, 내가 조상님처럼 모시고, 아무 일도 안 시킬게. 하나님만 안 믿으면 뭘 하든 다 괜찮아!” 천샤오는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결혼한 후로, 이 가정을 꾸리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며 죽기 살기로 남의 옷을 가공해 주느라 온몸이 병들었고, 이 가정을 위해 애간장을 다 태웠어. 그런데 단지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당신은 부부의 정을 조금도 생각지 않고 모질게 나를 때리다니,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천샤오는 자신을 배교시키지 않고서는 끝낼 생각이 없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녀는 이전에 보았던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이유는 또 무엇이냐? 자녀는 무엇을 위해 부모에게 효도하느냐? 부모는 또 무엇을 위해 자녀를 사랑하느냐? 사람의 본심은 어디에 있느냐? 모두 자신의 타산과 욕심을 충족시키는 데 있지 않으냐? … 믿는 남편과 믿지 않는 아내, 믿는 자녀와 믿지 않는 부모는 서로 맞지 않는 두 부류로서 본래 아무런 관계가 없다. 안식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혈육의 정이 있겠지만, 안식에 들어가고 나면 더 이상 혈육의 정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도 떠올렸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19) 천샤오는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이전에 자신이 죽도록 일해서 돈을 벌어 이 가정을 꾸리고, 노인과 아이를 돌보는 등 남편에게 이로울 때만 남편이 자신을 챙기고 보살폈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하나님을 믿은 후, 남편은 중공의 체포가 자신의 이익을 해칠까 두려워 흉악한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부부의 정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온갖 방법으로 그녀가 하나님을 믿는 것을 막고 폭력을 행사했던 것입니다. 천샤오는 그제야 남편에게는 자신에 대한 진심이 조금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는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으며, 남편의 본질은 하나님을 증오하고 대적하는 마귀요, 하나님의 원수였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천샤오는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깨달았습니다. 예배 시간이 된 것을 보고, 그녀는 지혜롭게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한테 이렇게 모질게 대하니, 나도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똑똑히 알았어요. 나는 끝까지 하나님을 믿을 거예요! 지금 당신한테 맞아서 온몸이 아프니, 주사 맞고 약 좀 타 와야겠어요.” 천샤오는 말을 마치고 예배에 갔습니다.

2017년 여름, 천샤오는 평소처럼 아침을 먹고 예배에 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막 집 문 앞에 이르렀을 때, 시어머니와 어머니가 문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사람의 얼굴은 창백했고 눈에는 눈물방울이 맺혀 있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천샤오를 보자마자 급히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경찰차 두 대가 오더니 경찰들이 우르르 내렸어. 네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누가 신고해서, 너를 파출소로 잡아다가 ‘교육 좀 시켜야겠다’고 하더구나. 내가 네가 여행 갔다고 하니 믿지 않고, 계속 네 행방을 캐물었어. 네가 돌아오면 바로 자기들에게 전화하라더구나. 말하지 않으면 은닉죄에 해당된다면서 말이야.” 어머니는 얼굴의 눈물을 닦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경찰이 막 떠나자마자 네가 돌아왔으니, 얼마나 위험하니! 어서 둘째 언니네 집으로 가서 숨어라!” 경찰이 자신을 잡으러 집에 왔다는 말에 천샤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심장이 마구 뛰었습니다. 그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히 집으로 뛰어 들어가 하나님 말씀 책과 옷 몇 벌을 챙겨, 전동차를 타고 허둥지둥 떠났습니다. 남편은 경찰이 천샤오를 잡으러 집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사촌 형과 함께 천샤오의 언니 집으로 갔습니다. 사촌 형이 타일렀습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있어요. 경찰이 그러는데 중국에서 하나님 믿는 건 불법이래요. 집에 하나님 믿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자식이 대학에 합격해도 못 다니게 하고, 군대도 못 가게 하고, 노인 보조금도 취소시킨대요. 계속 믿으면 노인과 아이들 모두 연루될 거예요. 식구들을 생각해야죠!” 남편이 말했습니다. “약자가 어떻게 강자를 이기겠어? 당신이 계속 믿으면, 우리 집은 끝장이야!” 천샤오는 남편의 말을 듣고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아들이 곧 대학에 갈 텐데, 만약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 때문에 아들이 대학에 합격하고도 다니지 못하게 되고, 가족들까지 연루된다면, 온 식구가 분명 나를 원망할 거야.’ 천샤오는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그녀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오늘 이런 환경에 처한 것은 당신의 허락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며, 중공 정부 또한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저를 깨우쳐 이끌어 주시옵소서.” 기도를 마친 후, 천샤오는 이전에 보았던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너는 이 세상에 울며 태어나는 순간부터 너의 직책을 이행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계획과 예정을 위해 네가 맡은 역할을 이행하고, 너의 인생 여정을 시작한다. 너의 배경이나 앞으로의 여정이 어떻든 하늘의 지배와 안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자신의 운명을 주관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아무도 없다. 이 같은 사역은 오직 한 분, 즉 만물을 주재하는 이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다> 중에서), 『사람이 평생 어떤 직업을 가질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지, 얼마나 많은 부를 가질지는 부모에 의해 좌우되거나 재능, 노력, 욕심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이는 창조주가 정한 운명에 달려 있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천샤오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깨달았습니다. 사람의 운명은 하늘이 정하는 것이고, 자신은 그저 미미한 피조물일 뿐이어서 자신의 운명을 주관할 수 없는데, 하물며 아들의 운명 또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지 않겠습니까? 아들이 대학에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떤 정부나 어떤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이 잡혀갈지 아닐지도 경찰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것들을 깨닫자, 천샤오는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알았습니다. 앞으로 아들이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잡혀가 옥살이를 할지는 모두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천샤오의 태도가 확고하여 하나님을 믿기로 철석같이 마음먹은 것을 보고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경찰한테 찍혔으니 숨어야지. 앞으로는 함부로 나서면 안 돼. 일단 나를 따라 신장에 가서 일하면서 좀 피하는 게 어때?” 천샤오는 남편이 자신을 황량한 사막으로 데려가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곳에 가면 하나님 말씀을 볼 수도 없고, 형제자매들과 함께 예배할 수도 없으니, 목적은 역시 그녀가 하나님 믿는 것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천샤오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기도하며, 사탄의 간계를 이겨낼 믿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천샤오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몸이 안 좋아서 거기 일은 못 해요. 안 갈 거예요!” 남편은 설득이 통하지 않자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잘났네, 정말! 파출소 사람들까지 출동하게 만들고. 앞으로 아들 대학 가는 길까지 막히면, 이런 망신은 감당 못 해. 우리 이혼해!” 남편의 말을 듣고 천샤오의 마음속에서는 격렬한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만약 정말 남편과 이혼하면, 아이는 누가 돌보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이런 생각에 천샤오는 마음이 몹시 괴로웠습니다. 고통 속에서, 그녀는 이전에 자주 부르던 하나님 말씀 찬양이 생각났습니다.

진리 위해 전부를 버려라

1.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너는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버리지 말고, 일시적인 향락을 위해 일생의 존엄과 인격을 잃지 마라.

2. 너는 마땅히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더 의미 있는 인생길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게 속되게 살며 추구하는 목표가 하나도 없다면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아니냐? 네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진리 하나를 위해 너는 모든 육적 향락을 포기해야 하며, 약간의 향락을 위해 모든 진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은 인격도 없고 존엄성도 없고 살아갈 의의도 없다!

―<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천샤오는 깨달았습니다. 진리를 얻기 위해 일시적인 육적 즐거움을 포기하고, 본분을 다하여 기준에 맞는 피조물이 되어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 그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바른길을 가는 것인데, 만약 자신이 육체를 탐하고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하나님 믿는 것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설 자격이 없는 것이며, 구원받을 기회 또한 잃게 될 것이었습니다. 이에 천샤오는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이혼하고 싶으면 해요. 이혼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하나님을 믿고, 영원히 하나님을 따를 거예요!” 남편은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화를 내며 언니 집을 떠났습니다. 그 후, 남편과 가족들은 천샤오가 어떤 방해에도 굴복하지 않는 것을 보고 더는 그녀가 하나님을 믿는 일에 상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천샤오는 자유롭게 예배하고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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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위안즈 중국 북쪽 지역의 한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저는 2010년 친척을 따라 브라질로 오게 되었습니다. 브라질에서 사귀게 된 한 크리스천 친구가 어느 날 저를 교회에 데려갔고, 그 이후로 세 번이나 더 따라가 봤지만 설교 내용이 영 귀에...

가정을 핍박하는 배후

저는 한때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고, 남편도 저에게 아주 잘했습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결혼 후에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여러 명의도 만나보고, 많은 돈도 썼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늘...

가정의 핍박을 겪으며 내가 거둔 수확

중국 징웨이(敬畏)저에게는 원래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잘해주었고, 주위의 이웃과 친구들도 모두 저희를 부러워했습니다. 1994년, 저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고, 부모님과 시어머니, 시아주버니와 형님에게도 예수님의 복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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