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을 ‘거울’삼아
산둥성 우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후, 저는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성품이 변화되고 구원받는 정상 궤도에 진입하려면 먼저 자신을 알아 가는 공과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교장이신 저의 아버지는 학교나 집에서 유물론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시곤 했습니다. 또한, 아버지는 행복은 자신의 노력으로 쟁취하는 것이고, 오직 열심히 노력해야만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고 가문을 빛낼 수 있다고 항상 저희들을 가르쳐 오셨습니다. 부모님의 말과 행동을 통한 가르침 덕분에 저희 형제자매는 모두 명예와 지위를 추구해서 어떤 형제는 사업을 했고, 어떤 형제는 정치 관련 일을 했습니다.
2007년 봄, 저는 우연한 기회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형제자매와 자주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교제했습니다. 저는 특히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주재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계를 창조했고 이 인류를 지었으며, 나아가 고대 그리스 문화와 인류 문명까지 만들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인류를 위로하고 있고, 또 밤낮으로 보살피고 있다. 인류의 발전과 진보는 하나님의 주재와 떼어 놓을 수 없고, 인류의 역사와 미래는 하나님의 배치를 벗어날 수 없다. 네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든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다 하나님의 배치 아래에 있음을 믿을 것이다. 모든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있고, 이 인류가 어디로 가게 될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주관하고 있다. 인류가 좋은 운명을 원한다면, 또 한 국가가 좋은 국운을 원한다면,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와 죄를 자백하며 회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인류의 운명과 종착지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부록 2 하나님은 전 인류의 운명을 주재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을 환히 밝혀 주셨습니다. 조물주이신 하나님은 인류가 오늘날까지 올 수 있도록 인도하고 공급해 주신 분이며, 인류의 운명까지 주재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인류는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여야만 좋은 운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또 깨달았습니다. 말세 구세주 전능하신 하나님이 오셔서 진리를 선포해 심판 사역을 하시는 이유는 사람을 철저하게 정결케하고, 구원하시며 사람이 사탄의 권세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아름다운 종착지에 들어가 좋은 운명과 결말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저는 정말 복이 많다고 느끼면서, 열심히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추구하면서 피조물로서의 본분을 다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본분을 이행하고 있을 때 공산당에 체포당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2009년 3월 어느 정오, 저는 세 명의 자매와 예배를 드리고 있다가 공안에 의해 불법으로 잡혀 공안국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의 공안 국장이 사납게 저를 몰아세우며 소리쳤습니다. “솔직하게 불어. 누가 당신한테 복음을 전했지? 당신 교회 리더가 누구야? 당신이 숨김없이 털어놓으면 당장 집에 보내줄게. 협조 안 하면, 당신 집에서 나온 그 산더미 같은 신앙 서적으로도 5, 6년 형은 내릴 수 있을 거야!” 저는 그의 흉악한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공안들이 저를 어떻게 다룰지 몰라 심장이 쿵쾅쿵쾅 요동쳤습니다. 저는 재빨리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저를 보호해 주시고 믿음과 힘을 더해 주셔서 제가 굳게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기도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 집권자들이 흉악하게 보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는 것은 너희의 믿음이 작기 때문이다. 너희의 믿음이 커지면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75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저에게 믿음과 힘을 주셨습니다. 세상 만물은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며, 공안 국장의 겉모습이 아무리 무서워 보여도 그 역시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제가 실형을 받게 될지 말지 역시 그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 저는 그의 위압에 겁먹고 무너질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그들은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사회 치안 교란’이라는 죄명을 씌워 저희 네 사람을 유치장에 가두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누군가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불쑥 들려오자 저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나를 심문하려는 걸까? 지난 몇 번의 심문에서도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저들이 나한테 더 악랄한 수단을 쓰지는 않을까?’ 조금 두려워진 저는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차츰차츰 제 마음에 평온이 찾아왔습니다. 공안이 저를 큰 방으로 끌고 갔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아버지의 모습이 불쑥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만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공안이 어떻게 우리 아버지를 데려 왔지? 아버지는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을 계속 반대하셨어. 지금 이렇게 잡혀 왔으니 나를 어떻게 하실까?’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아버지는 손바닥을 들어 제 머리를 “탁탁탁” 세 번이나 치시며 손찌검을 하셨습니다. 그 충격에 저는 머리가 띵하고 눈앞이 아찔해졌습니다. 새파랗게 질리신 얼굴로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했지. 계속 믿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니 지금 잡혀온 꼴 좀 봐라. 너 때문에 내 체면이 이게 뭐야! 어서 하나님을 믿은 일에 대해 확실하게 자백해! 공안들 말로는 네가 자백하기만 하면 풀어준다는구나. 자백하지 않으면 중형을 받을 거야!” 아버지의 노쇠한 얼굴을 보자 저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 곧 여든이 되시는 아버지가 한 평생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게 본인의 체면이었어. 내가 실형을 선고받으면 아버지가 그 충격을 견디실 수 있을까?’ 이때 아버지가 갑자기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저에게 호소하셨습니다. “네 엄마는 네가 잡힌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아예 몸 져 누우셨고, 지금 집에서 수액을 맞고 계셔. 그러니까 얼른 다 털어놓고 우리 같이 돌아가자꾸나!” 이런 상황에 마주하자 저는 눈물이 터져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예로부터 자식이 부모에게 무릎을 꿇는 법이지, 부모가 자식에게 무릎을 꿇는 경우가 어디에 있습니까? 부모님께서 저를 힘들게 키워 주셨고 제 아이까지 돌봐 주셨는데, 이렇게 나이를 드시고도 아직까지 제 걱정을 하셔야 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부모님께서 이런 고통과 괴로움은 겪지 않았을 텐데, 저는 부모님께 빚진 마음이 들면서 마음이 몹시 괴로웠습니다. 이때 저는 자신의 내적 상태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얼른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이런 환경에 처해서 저의 마음이 고통스럽고 연약합니다. 부모님께 한없이 죄송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깨우쳐 주시고 인도해 주셔서 제가 당신의 뜻을 깨닫고 굳게 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도를 마치자 문득 제가 하나님 앞에서 다짐했던 것들이 떠올랐습니다. “굳건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게 추구하자.” 저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때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남은 시간도 얼마 없는데 설마 육적인 것을 떨쳐 버릴 수 없단 말이냐? 어떤 사물이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사랑을 막을 수 있겠느냐? 어떤 사람이 하나님과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있겠느냐? 부모겠느냐? 남편이겠느냐? 아내겠느냐? 자매겠느냐? 고통의 연단이겠느냐? 양심의 느낌이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워 버릴 수 있단 말이냐? 사람이 사람에게 빚지는 일,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모든 행동이 사람이 하는 것이란 말이냐? 사람이 메울 수 있는 것이란 말이냐? 누가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느냐? 사람이 스스로 자신에게 공급할 수 있단 말이냐? 누가 삶의 강자냐? 누가 ‘나’를 떠나 홀로 살아갈 수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24편과 제25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깊이 자책했습니다. 저의 이 목숨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제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암중에 저를 돌보고 보호해 주셔서 제가 오늘날까지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또 사람과 일, 사물을 마련해 제가 하나님의 앞에 나와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들이도록 이끌고 인도해 주셨으니,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이런 저는 부모님이 슬퍼하신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배신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의 몸 상태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 제가 걱정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모두 공산당의 핍박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부모님께서 공산당의 사악함을 꿰뚫어 보실 수 있었다면 체면이 상했다고 느끼지 않았을 것이고 사탄에게 우롱당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제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저는 속으로 결심했습니다. 실형을 받고 감옥에 가더라도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간증하겠다고 말입니다. 저는 눈물을 닦고 아버지를 부축해 일으켜드렸습니다. 이때, 공안 대여섯 명이 다가와 저를 에워쌌고, 저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전 아무것도 몰라요.” 한 공안이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습니다. “이제 앞으로 5분 남았어.” 그 소리에 화가 나신 아버지가 저에게 주먹을 몇 번 더 휘두르시더니 무릎을 꿇어앉고 말했습니다. “네가 계속 자백하지 않으면 네 앞에서 죽을 때까지 일어나지 않으마! 공산당이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하는데 너는 왜 공산당에 맞서는 거야? 얼른 자백해. 다 자백하고 우리 같이 집에 가자꾸나.” 그 순간 저는 이것이 공안이 꾸며 놓은 간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제 아버지를 압박하고 이용해 저를 형제자매를 팔아넘기는 유다로 만들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화도 나고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이 공안들은 정말 너무 음흉했습니다! 제가 막 아버지를 일으켜드리자, 공안 대여섯 명이 다시 저를 에워싸며 자백하라고 강요했습니다. 저는 공안을 보며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이때 아버지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했고, 휴대폰 너머로 어머니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너 내 속을 태워 죽이려고 그래? 정부가 믿지 말라는데 왜 그렇게 고집을 피워.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치기야. 얼른 다 털어놓고 돌아와! 네가 감옥 가면 너희 집은 앞으로 어떻게 살겠니? 네 아들은 또 어떻게 장가를 가겠어? 너 때문에 우리까지 망신을 당할 텐데, 우리도 좀 생각해 줘야지!” 저는 눈물을 흘리며 전화를 끊었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유치장에 돌아온 후 저는 또 몸 져 누우신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혹시라도 어머니께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무슨 면목으로 어머니를 뵐 수 있을까?’ 생각할수록 괴로워진 저는 결국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때 저는 감정이야말로 저의 가장 큰 약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계속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정에 따라 살지 않고 굳게 서서 입장을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왜 감정을 떨쳐 버리지 못하느냐? 그것이 양심의 기준보다 높단 말이냐? 양심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느냐? 감정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느냐? 하나님의 눈에 감정은 하나님의 원수다. 설마 하나님이 이를 명확히 말씀하지 않았단 말이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28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감정이 하나님의 원수이며 사람이 진리를 실천하는 데 있어 최대 장애물로, 감정에 휘둘리며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부모님에 대한 감정에 얽매여 부모님께 순종하지 않는 것은 대역죄이자 불효라는 생각에 늘 사로잡혀 살아왔습니다. 잡혀 있는 저 때문에 상심하고 괴로워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부모님께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이 고생스럽게 저를 키워 주셨는데 저는 부모님께 보답하기는커녕 저로 인해 고통을 받게 했으니 불효자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부모님의 은혜를 너무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사람에게 생명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오히려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야말로 사람 생명의 근원이시며, 하나님의 생명의 기운이 오늘날까지 저를 살아가게 해주었고, 지금 제가 가진 모든 것도 하나님의 인도와 공급 덕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저희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주셨지만 묵묵히 계시면서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말세에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또 다시 성육신하시고 큰 굴욕을 견디시며 공산당의 체포와 핍박까지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셨으니,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경배하고 순종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부모님은 제가 육체적으로 좀 더 나은 생활을 하도록 양육해 주셨을 뿐, 저에게 진리를 공급해 주시지 못하고, 제가 사탄의 패괴에서 벗어나도록 구원해 주시지 못하며, 저에게 좋은 결말과 종착지를 주실 수도 없습니다. 만약 제가 부모님께 순종하기 위해 형제자매를 팔아넘기고 하나님을 배신한다면 부모님에 대한 빚진 마음은 없어질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혐오하며 버리실 것이며 하나님의 구원을 영원히 잃게 될 것입니다. 그 순간 저는 사탄이 부모님에 대한 저의 감정을 이용해 저를 시험에 빠뜨려서 결국 제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배신하게 하여 구원받을 기회를 놓치고 사탄과 함께 지옥에 떨어져 망하게 하려는 것을 깨닫고, 사탄의 간계에 걸려들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또 베드로를 떠올렸습니다. 베드로가 부모님을 대할 때에는 원칙과 입장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어떻게 가로막아도 베드로는 항상 굳은 믿음으로 예수님을 따랐고 결국 베드로는 하나님을 무엇보다 사랑하여 하나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저는 마음속에서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5일째 되는 날, 공안은 저에게 세 통의 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편지들은 각각 어머니, 딸, 아들이 저에게 쓴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쓴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어머니, 요 몇 년 저는 부대에서 항상 우리 가족이 다 함께 모이는 날만 바라왔어요. 제가 겨우 전역해서 돌아왔는데 어머니께서 잡혀가시다니요. 어머니가 집에 안 계시니까 마치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아요. 어머니, 어서 하나님을 믿은 일에 대해 공안에게 자백하세요! 어머니가 감옥에 가시면 제 직장과 결혼에도 영향을 미칠 거예요. 어머니 본인을 위해 생각하지 않더라도, 저를 위해서라도 좀 생각해 주세요…” 여기까지 읽고 저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잡혀서 유치장에 갇힌 일로 정말 아들의 장래가 막힌다면 앞으로 내가 아들의 얼굴을 어떻게 보지? 아들이 분명 나를 원망할 거야!’ 저는 하나님을 믿는 이 길이 고난과 장애물로 가득 차 있어서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지금 저는 너무 고통스럽고 연약합니다. 저의 마음을 지켜 주시고, 저의 믿음을 굳건히 만들어 주세요.’ 유치장에 돌아온 후, 한 자매가 저의 상황을 알고 저에게 사탄의 간계에 빠지지 말라고 일깨워주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탄은 언제나 여러 사람과 일, 사물을 이용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신하도록 유혹하고 미혹하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사탄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와 항상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자주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해야만 사탄의 간계를 꿰뚫어 볼 수 있고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굳게 설 수 있습니다. 밤이 되어 잠자리에 누웠지만 전혀 잠이 오지 않아 마음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이 세상에 울며 태어나는 순간부터 너의 직책을 이행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계획과 예정으로 말미암아 네가 맡은 역할을 이행하고, 너의 인생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너의 배경이나 앞으로의 여정이 어떻든 하늘의 지배와 안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자신의 운명을 주관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아무도 없다. 이 같은 사역은 오직 한 분, 즉 만물을 주재하는 이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 생명의 근원이다> 중에서) 그렇습니다. 사람의 일생 동안의 운명은 모두 하나님이 주재하고 안배하신 것이며 인간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들이 앞으로 어떤 직장에서 일할지, 누구와 결혼할지도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아무리 자녀를 위해 걱정하고 고민하더라도 자녀들의 운명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감옥에 가게 될지 말지도 하나님의 안배와 정하심에 달려 있으며, 제가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너는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버리지 말고, 일시적인 향락을 위해 일생의 존엄과 인격을 잃지 마라. 마땅히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더 의미 있는 인생길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게 속되게 살며 추구하는 목표가 하나도 없다면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아니냐? 네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진리 하나를 위해 너는 모든 육적 향락을 포기해야 하며, 약간의 향락을 위해 모든 진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은 인격도 없고 존엄성도 없고 살아갈 의의도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저에게 믿음과 힘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진리를 추구하며 피조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만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인생이야말로 가장 가치가 있고,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아무리 많은 고난을 받더라도 가치가 있습니다. 만약 제가 부모님과 자녀를 만족시키기 위해 형제자매와 교회를 팔아넘긴다면 하나님을 배신한 유다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가장 큰 치욕이며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 짓입니다. 가족이 화목하고, 육체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린다 해도 공허하고 무의미하며 살아있어도 걸어 다니는 시체와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하나님을 따르겠다는 결심이 더욱 확고해졌고, 공안이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굳게 서서 증거하고 사탄에게 치욕을 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6일째 되는 날, 공안이 저를 로비로 불렀고, 거기서 저는 삼촌, 남편, 딸, 아들을 보았습니다. 딸과 아들이 저를 와락 껴안고 연신 “엄마, 집에 가요!”라고 외치며 목놓아 울었습니다. 남편도 옆에 서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삼촌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조카야, 공안 말로는 네가 조금만 털어놓아도 집에 보내준단다. 털어놓지 않으면 실형을 살아야 해. 그렇게 되면 네 아들 앞길도 망치고, 이 집안도 끝장날 거야! 삼촌 말 좀 듣고 어서 자백하렴!” 그 순간 저는 확실히 알았습니다. 가족들이 저를 설득하는 배후에는 사탄의 간계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제가 형제자매를 한 명이라도 팔아넘긴다면 공안은 제가 더 많은 형제자매를 팔아넘기도록 압박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얼마나 많은 형제자매들이 붙잡히게 될지 모릅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촌, 저는 하나님을 믿으며 인생의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요. 저는 법을 어기지 않았으니까 자백할 것도 없어요. 모두 돌아가세요.” 유치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는 공안이 번번이 가족들을 이용해 저를 시험하고 유혹해 제가 형제자매를 팔아넘기고 하나님을 배신하도록 압박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산당은 너무나 비열하고 사악했습니다. 그야말로 하나님께 대적하는 악당 무리였습니다! 나중에 한 공안이 저를 사무실로 부르더니 우쭐거리며 말했습니다. “가족들이랑 이야기 잘 했어?” 불행을 즐기는 듯한 그의 모습에 저는 화가 나서 주머니에서 편지 세 통을 꺼내 갈기갈기 찢어 책상 위에 뿌리며 말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으며 정정당당하게 살아왔어요. 무슨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가족들을 불러서 뭘 설득시키려는 거죠? 제가 무슨 법을 어겼나요?” 그렇게 말한 후 저는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제가 공안의 심문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힘 덕분이었습니다.
14일째 되는 날 아침, 공안 국장이 다시 저를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국장은 이전의 험악한 표정을 감추고 걱정스러운 듯 가족들의 안부를 물어보았습니다. 감언이설로 저를 꼬드겨 형제자매를 팔아넘기게 하려는 수작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계속 기도하며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지켜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국장이 한참 동안 회유했지만 제가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갑자기 화를 내며 험악하게 소리쳤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줄게. 당신 집에서 그렇게 많은 신앙 서적이 나왔어. 당신 사건은 우리 시에서 가장 큰 사건이니까 계속 그렇게 불지 않으면 실형을 살 수밖에 없어.”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저는 묵묵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마음을 굳게 다졌습니다.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가더라도 절대 형제자매를 팔아넘기거나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말입니다. 후에, 공안은 보름 동안이나 저를 구금시키고도 아무것도 캐내지 못해 결국 저를 집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저의 가족들은 제가 하나님을 믿는 것을 여전히 반대하고 막았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공산당의 미혹과 핍박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기도하며, 어떤 고난을 당하더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득 <하나님의 사랑 절대 저버리지 않으리>라는 제목의 찬송가 한 곡이 떠올랐습니다. 『그리스도 따르는 길 아무리 험난해도 고민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만을 천직으로 삼으리. 앞으로 복을 받든 화를 입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 사랑하는 길 택했으니 뒤돌아보지 않으리. 앞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굴곡지든,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하든, 하나님 영광 얻는 날 맞이하기 위해 하나님 발걸음 바짝 따르며 끝까지 충성하리.』(≪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 중에서) 저는 이 찬송가를 몇 번이고 부르면서 마음속으로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길에는 언제나 공산당의 핍박이 뒤따르고, 어쩌면 붙잡혀 유치장에 갇히거나 실형을 받게 될 수도 있음을 저는 압니다. 하지만 저는 참도라는 것을 확신하고, 하나님을 끝까지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형제자매들과 연락도 못하고, 교회 생활도 하지 못해서, 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며 진리를 갖추었고,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나중에 저의 남편과 딸도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온 가족이 함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셨습니다. 1년 후, 저는 형제자매들과 다시 연락이 닿아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고,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을 떠올려 보니 제가 공산당의 핍박과 체포, 가족들의 시험과 포위 공격을 당했을 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의 깨우침과 인도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길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저는 하나님을 끝까지 따라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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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우샤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인 후, 저는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성품이 변화되고 구원받는 정상 궤도에 진입하려면 먼저 자신을 알아 가는 공과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을...
중국 샤오루(小路)제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경험이 하나 있습니다. 그해에는 윗선 리더 리쥐안(李娟)이 우리 교회에 와서 사역을 지도했어요. 당시 교회에 리더 일꾼에 대한 편견을 퍼뜨리고 패거리를 만들어서 교회를 교란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여러 번...
중국 류잉(劉英)2019년 연말, 하루는 손녀가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하길래 병원에 데려가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그런데 다음 날에도 다리가 자꾸 욱신거린다고 하는 거예요. 아프다고 계속 우는...
저는 2023년 4월에 양육 팀장으로 발탁됐어요. 양육해야 할 새 신자가 계속 증가하고 전 팀의 전반적인 사역까지 살펴야 했는데, 시간이 너무 모자라더라고요. 형제자매들의 사역 진도를 확인해야 할 때는 제가 맡은 새 신자를 양육하는 시간이 부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