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있어야 굳게 설 수 있다

2022.7.11

미얀마 랜디(Randy)

2020년 8월, 저는 인터넷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살펴보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은 수많은 진리를 교제해 주었죠. 예를 들어, 주님의 재림 방식이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영접하는 방법, 참 그리스도와 거짓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방법, 하나님의 6천 년 경륜의 비밀 등 이상(異象) 측면의 진리를 교제해 주었습니다. 이 밖에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수없이 읽었습니다. 그렇게 두 달간 살펴본 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진리이며 성경의 비밀을 전부 열어 주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곧 돌아오신 예수님임을 확신하고 너무나 기쁘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죠. 저는 주님이 재림하셨다는 이 기쁜 소식을 한시바삐 가족들에게 알리고,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전에 갑자기 부대에서 복귀하라는 통보가 날아왔습니다.

얼마 후, 저는 전화로 아내와 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루는 주님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 ‘동방번개’를 믿는 거지? 목사님이 그러는데 ‘동방번개’ 사람들은 가족을 버린대. 그러니까 믿지 마!” 그 말을 들은 저는 난감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너무 어리석어. 어떻게 그렇게 무턱대고 남의 말을 믿는 거야? 목사의 말에 확실한 근거는 있어?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은 지도 벌써 넉 달이 넘었어. 그런데 내가 가족을 버렸어? 집을 떠났냐고. 내가 아는 거라곤, 중국 공산당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미친 듯이 체포하고 박해해서 수많은 형제자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심지어는 가정이 풍비박산 나고 있다는 것뿐이야. 목사들은 왜 사실을 왜곡해서 형제자매들이 가족을 버린다고 하는 거지? 그 말은 다 헛소리야. 그런 뜬소문이나 헛소리를 절대 함부로 믿어선 안 돼.” 저는 또 덧붙였습니다.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님이 재림하신 일에 대해 구하고 살펴봐야 해. 전능하신 하나님이 선포하신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이 맞는지 들어 봐야 하고. 예수님도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라고 말씀하셨잖아. 하나님의 양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이 재림하신 일에 대해 구하고 살펴보는 태도를 가져. 또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들어야 주님을 맞이할 수 있어.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야. 권병과 능력이 있다고.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야.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선포하신 말씀이 모두 진리이자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걸 깨달았어.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재림하신 예수님이라고 인정한 거야.” 하지만 아내가 제 말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아 저는 어쩔 도리 없이 전화를 끊어야 했습니다. 2주 후, 저는 다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는 전화기를 꺼 놓고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녁 예배를 드릴 때, 아내가 연달아 몇 번 계속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방해받은 저는 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을 평온히 할 수 없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도 빛을 얻지 못했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제가 이 환경을 잘 체험하도록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죠. 기도를 마쳤을 때, 저는 이 일이 임한 것과 관련해 아직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일에 얽매이지 말고 집중해서 예배드려야 했죠. 그러자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느 날, 아내가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신 ‘동방번개’ 얘기를 듣겠다고 휴대폰까지 샀다며? 지금 애가 아픈데 집에 돈이 없어. 어떻게 치료하라는 거야? 우리 애 생각도 좀 하라고.” 아내는 제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려고 그렇게 말하는 거였습니다. 사실 돈이 없으면 빌리면 그만입니다. 아이가 아픈 것도 소란 피울 일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어도 아이는 아플 수 있을 테니까요. 저도 아이가 낫기를 바라는데 아내는 왜 저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걸까 싶었습니다. 아내가 아이의 병을 이유로 들며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자 저는 무척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아내가 덧붙였습니다. “계속 그렇게 믿겠다면, 앞으로 우리 가족은 당신 가족이 아닐 수도 있어.” 아내의 말에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린데, 아내는 저와 이혼하려는 것일까?’ 저는 심적으로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더 이야기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지만, 아내의 말은 계속 제 마음을 교란했고, 저도 모르는 새에 원망의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그리고 우리 집이 화목하게 지켜 주지 않으시는 거지?’

그 후로 저는 예배 때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평온히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교제할 때도 빛을 얻지 못했고요.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 분량은 보잘것없습니다. 아내의 말을 듣고는 소극적이 되고 연약해졌습니다. 저와 함께해 주시고 제가 당신의 뜻을 깨닫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그날 저녁, 저는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았습니다.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사람이 연약해지거나 소극적이 되거나,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거나 실행의 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하는 것은 다 정상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너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믿음이 있어야 하고, 욥처럼 하나님을 부인하지 말아야 한다. 욥이 비록 연약하여 자기의 생일을 저주했지만, 그는 사람이 태어나서 가지게 된 모든 것은 여호와가 베풀어 준 것이고, 그 모든 것을 거두어 가는 이도 여호와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어떤 시련을 겪든 그의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네가 체험하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에서 어떤 연단을 받든, 결국 하나님이 바라는 것은 사람의 믿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가 그렇게 사역함으로써 온전케 하는 것은 사람의 믿음과 사랑이며, 또한 사람의 의지다. 하나님이 사람을 온전케 하는 사역을 할 때 사람은 그것을 느낄 수도 볼 수도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너의 믿음이 필요하다. 사람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일에서 사람의 믿음이 필요하고, 네가 관념을 내려놓지 못할 때 너의 믿음이 필요하며, 네가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모를 때 너의 믿음이 필요하다. 너는 이러한 주관을 갖고 굳게 서야 한다. 욥이 이 수준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 말씀했다. 다시 말해, 네가 믿음 안에 있어야만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네게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너를 온전케 하지만, 네게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도 너를 온전케 할 수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천국에 들어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그 길에는 각종 고난과 연단이 존재하며, 뜻대로 되지 않는 일투성이죠. 이러한 환경을 겪어야만 사람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는지, 하나님을 위해 힘 있게 증거할 수 있는지가 드러납니다. 처음에 아내가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것을 반대할 때만 해도, 저는 믿음을 갖고 계속 아내에게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이혼 얘기를 꺼내고 아이의 몸이 안 좋아지자 저도 모르게 또 원망의 말을 하게 됐죠. 하나님은 왜 우리 가족의 화목과 아이의 건강을 지켜 주지 않으시냐고 말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닥쳤다고 바로 하나님을 원망하는 제가 무슨 증거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나는 왜 집에 불행이 좀 닥쳤다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고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원망한 걸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고 하나님을 믿는 제 추구 관점에 관해 어느 정도 인식이 생겼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지금 내가 한 말을 믿지 않고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지만, 어느 날 이 사역이 전개되는 것을 전부 보게 되면 그때는 후회하고 아연실색할 것이다. 있는 복도 누릴 줄 모르고, 있는 진리도 추구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 아니겠느냐? 비록 아직은 다음 단계의 사역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지금 너에게 요구하고 어떤 모습으로 살라고 하는 것이 그 사역과 무관한 일은 아니다. 이렇게 많은 사역과 진리가 모두 네가 알 가치가 없는 것이냐? 형벌과 심판은 너의 영을 깨어나게 할 수 없느냐? 형벌과 심판이 너로 하여금 너 자신을 증오하게 할 수 없단 말이냐? 너는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살면서 평안하고 즐겁고 육의 편안함을 조금 얻는 것에만 만족하느냐? 그런 사람은 가장 비천한 사람 아니더냐? 구원을 보고도 구원을 얻으려 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보다 미련한 사람이고, 육적인 것을 탐하는 사람이며, 사탄을 즐기는 사람이다. 너는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 어려움과 환난, 고통이 조금도 없기를 바란다. 너는 늘 이런 가치 없는 것들만 추구하고, 정작 생명은 한 푼의 가치도 없다고 여기며 자신의 사치스러운 생각을 진리보다 앞자리에 놓는다. 너는 너무도 무가치한 사람이다! … 너는 하나님을 믿은 뒤 평안만 얻고자 한다. 자식에게 병이 없고, 남편에게 좋은 직업이 있고, 아들이 좋은 배우자를 찾고, 딸이 좋은 남자와 결혼하고, 너의 우마가 밭갈이를 잘하고, 한 해의 농사가 잘되길 바란다. 네가 추구하는 것들은 이런 것들이다. 너는 오직 편안하게 살기만을 바라고, 너의 집에 나쁜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바람이 불어도 네 몸에는 불지 않고, 모래가 날려도 네 얼굴은 때리지 않으며, 홍수가 나도 네 집의 곡식은 잠기지 않고, 모든 재난이 너와 무관하길 바란다. ‘하나님의 품속’에서 살고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너처럼 육적인 것만 추구하는 못난 놈에게 마음이 있다고 할 수 있겠느냐? 영이 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너는 짐승 아니겠느냐? 아무 대가도 없이 참도를 네게 베풀어 주었는데 너는 추구하지 않는다. 너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맞느냐? 진정한 인생을 베풀어 주었는데 추구하지 않는다. 그럼 너는 개돼지 따위가 아니겠느냐? 돼지는 인생을 추구하지 않고 깨끗함을 바라지도 않으며 인생이 무엇인지 모른 채 날마다 배불리 먹고 쿨쿨 잠만 잔다. 참도를 베풀어 주었건만 너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그런 돼지 같은 삶을 계속하고 싶으냐? 그런 사람이라면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비루하고 저속하며, 더럽고 음란하게 살면서 추구하는 목표가 하나도 없으니 너의 일생은 가장 비천한 일생 아니겠느냐? 무슨 낯으로 하나님을 뵙겠느냐? 계속 그렇게 체험한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 아니겠느냐? 네게 참도를 베풀어 주었지만 결과적으로 네가 얻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너 자신의 추구에 달려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하나님을 믿는 목표와 관점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진리를 추구하고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들의 무병 무탈함, 그리고 안일한 삶을 위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품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려고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을 때는 믿음을 갖고 하나님을 따랐지만, 집에 불화가 생기고 아이의 몸이 안 좋아지자 하나님이 지켜 주지 않으셨다고 원망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었습니다. 또 제게 그런 일이 닥쳤다는 것에 억울해했고요. 저는 하나님을 믿으니까 하나님께서 마땅히 저에게 은총과 축복을 베풀어 주셔야지 제게 이런 환경이 임하게 하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에 대한 제 믿음이 단순히 복을 받겠다는 마음을 토대로 하기에 시험을 이겨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것은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듯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과 거래해서는 안 되죠. 하지만 저는 늘 하나님께 요구하면서 은혜와 축복을 얻고자 했습니다. 이런 제게 양심과 이성이 있을까요? 제가 바로 하나님이 말씀하신, 마음도 영혼도 없는 사람 아닐까요?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믿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을까요? 그때, 저는 이렇게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임한 데는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환경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제 그릇된 관점을 드러내셨으며, 제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하게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을 믿는 잘못된 관점을 되돌리고,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셨죠. 이는 저를 정결케 하고 구원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자 믿음이 생겼습니다. 더는 가족의 평안을 추구하며 은혜와 축복을 얻고자 하지 않았죠. 저는 계속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환경이 닥치든 열심히 진리를 추구할 거야.’라고 다짐했습니다.

영 생활을 할 때, 저는 또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이냐? 바로 사람이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을 때, 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관념과 맞지 않아 이를 수 없을 때, 갖춰야 하는 참된 믿음과 진실한 마음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믿음이다. 사람은 고난받을 때 믿음이 필요하고, 연단받을 때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이 있으면 그에 따라 연단도 온다. 이 둘은 갈라놓을 수 없다.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든, 네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언제나 생명을 추구하고 진리를 구하며, 하나님의 사역을 알기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행사를 알고 진리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참된 믿음이 있는 것이다. 이는 네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음을 말해 준다. 연단 속에서도 진리를 추구하여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에 대해 의심을 품지 않으며, 하나님이 어떻게 하든 계속 진리를 실행하여 그를 만족게 하고, 깊은 곳에서 그의 뜻을 구하고 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하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이 있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순탄한 환경이든, 뜻대로 되지 않는 환경이든 하나님께 의혹과 원망을 품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행해야 합니다. 아무리 큰 고난을 겪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따라야 하며, 진리를 실행해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려야 합니다. 이래야만 참된 믿음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실행의 길이 생겼습니다. 저는 더 큰 믿음을 갖고 하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제 안사람은 잘 있나요?” 어머니는 “낮에는 친정에서 지내. 집안일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꼭 딴사람 같아.”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그러는데, 네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하더구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건 예수님을 배반한 거래. 다시 교회로 돌아와 주님을 믿으라고 그러더라. ‘동방번개’는 그만 믿고.”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말에 몹시 화가 난 저는 생각했습니다. ‘목사가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지? 그들이 그렇게 궤변을 날조해서 미혹하는 바람에 아내도 내가 하나님 믿는 걸 반대하게 된 거잖아. 나는 그들한테 얽매이고 싶지 않아.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듣지 않을 거라고.’ 저는 어머니한테 권했습니다. “어머니도 목사의 말을 믿지 마세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수많은 진리를 선포하셨는데, 그분이 하나님의 음성을 발하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에요. 전능하신 하나님과 예수님은 같은 분이라고요.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건 예수님을 배반한 게 아니라 어린양의 발걸음을 따르는 거고, 주님의 현현을 맞이한 거예요.” 제 말을 들은 어머니는 더 이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저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내는 화가 나서 말했죠. “전화는 왜 한 거야? 가족들은 생각도 안 하는 줄 알았더니? 당신, 선택해. ‘동방번개’를 선택할 거야, 아니면 우리 가족을 선택할 거야? 나는 생각해 주지 않아도 돼. 하지만 애 생각은 해야 할 거 아냐? 애가 이제 겨우 8개월이라고.” 아내의 말을 듣자 몹시 괴로웠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으면서 한 거라곤 예배드리고 하나님 말씀을 읽은 게 다야. 인생의 바른길을 걸었을 뿐이라고. 가족을 버리겠다는 말은 한 적 없고, 아내랑 아이한테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은 더더욱 없어. 그런데 왜 이렇게 나한테 선택을 강요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또 ‘아내는 하나님을 믿는 게 어떤 건지 몰라. 내가 얘기를 해 줘도 소용없겠지. 하지만 내가 하나님 믿는 걸 포기하게 할 수는 없을 거야. 나는 이미 전능하신 하나님이 돌아오신 예수님이라는 걸 인정했으니까. 아내가 무슨 말을 하든 나는 계속 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를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내는 제가 침묵을 지키자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그때 저는 아내의 말에 교란되었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그렇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는 걸, 믿음을 갖고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이 환경을 겪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후, 저는 <진리 위해 전부를 버려라>라는 하나님 말씀 찬양을 들었습니다.

1.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너는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버리지 말고, 일시적인 향락을 위해 일생의 존엄과 인격을 잃지 마라.

2. 마땅히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더 의미 있는 인생길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게 속되게 살며 추구하는 목표가 하나도 없다면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아니냐? 네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진리 하나를 위해 너는 모든 육적 향락을 포기해야 하며, 약간의 향락을 위해 모든 진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은 인격도 없고 존엄성도 없고 살아갈 의의도 없다!

―<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제게 믿음을 주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진리를 추구하면서 살아야 의미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정의 화목과 육적인 안일을 즐기기 위해 하나님께 등 돌릴 수는 없었죠. 하나님을 믿지 않고 경배하지 않는다면 사는 게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습니다. 저는 가족에게 얽매일 수 없었습니다. 제 가족과 아이의 병 역시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니 저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열심히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 신분증 갱신을 위해 집에 돌아가야 했습니다. 저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서 몹시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습니다. ‘아내와 어머니는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걸 반대하고 있어. 고향 사람들도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걸 알고 있고. 내가 돌아왔다는 걸 목사가 알면 분명히 방해하러 오겠지. 집에 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번에 집에 돌아가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합니다. 하지만 목사의 방해로 가족들 모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제 교제를 듣지 않을까 봐 걱정됩니다. 하나님, 저와 함께해 주시고 제게 길을 열어 주십시오.’ 그 후 저는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면 헤매지 않으리>라는 하나님 말씀 찬양을 들었습니다.

……

2. 사람과 일, 사물이 임할 때마다 하나님 말씀이 언제나 너에게 나타날 것이다. 네가 하나님 뜻대로 행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 말씀 안에서 행하도록 인도하고, 일거수일투족 네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헤매지 않고 새로운 빛 안에서 살게 하고, 더욱 많고 새로운 깨우침을 얻게 하리. 어떻게 하고 어떻게 행할지를 사람의 관념대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의 인도에 순종하라.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마음을 평온히 하고 많이 묵상하라. 이해되지 않는 것은 급히 알려고 하지 말고, 자주 하나님 앞으로 가져가고 진실한 마음을 바쳐라.

3. 하나님은 너의 전능임을 믿어라. 간절히 하나님을 원하고 갈망하며 구하라. 사탄의 구실과 속셈, 간계를 거절하고, 실망하거나 연약해지지 말고, 마음을 다해 구하고 기다려라.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협력하고, 내면의 걸림돌을 없애라.

―하나님의 교통 중에서

이 찬양을 들으며 저는 이번에 집으로 돌아가게 된 데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하나님에 대한 제 믿음이 너무 보잘것없어 그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뿐이죠. 하지만 저는 하나님께 의지하며 체험해야 했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너의 전능임을 믿어라”라는 하나님 말씀은 제게 믿음을 더해 주었습니다. 매일 제게 임하는 모든 사람과 일, 사물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제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앙망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말씀으로 제가 가정 환경을 직면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게 분명했습니다.

처음 집에 돌아갔을 때, 아내는 저를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목사의 말에 미혹되어 그런 것이었죠. 저는 기회를 봐서 아내에게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할 생각이었습니다. 아내가 진리를 깨닫게 되면 목사에게 미혹되지 않을 테니까요. 저는 하나님께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인내심을 갖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과 어머니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제대로 살펴보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을 들어 볼 필요가 있어. 그러면 그게 하나님의 음성이자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신하게 될 거야. 살펴보지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보지도 않고 목사의 유언비어와 헛소리를 믿는다면, 주님을 어떻게 영접할 수 있겠어? 예수님은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라고 말씀하셨어. 주님은 신실하셔. 우리가 진심으로 구하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재림하신 주님을 영접할 수 있다고.” 아내는 제 말을 듣고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처럼 그렇게 반대하고 논쟁을 벌이는 게 아니라 조용히 듣고 있었죠. 저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저는 믿음을 갖고 계속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저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에 관해 증거했습니다. “제가 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는지 아세요?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는 그 말씀들이 전부 진리이자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또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돌아오신 예수님이심을 확신하게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말세에 수백만 자의 말씀을 선포하셨고, 6천 년 경륜의 비밀과 성경의 비밀을 인류에게 전부 밝혀 주셨어요. 또 인류가 어떻게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는지, 사탄은 어떻게 인류를 패괴시켰는지, 하나님이 어떻게 한 단계 한 단계 역사하시며 인류를 구원하셨는지, 어떻게 인류의 결말과 종착지를 정하시는지, 어떤 사람이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 어떤 사람이 징벌받는지 등 수많은 진리와 비밀을 전부 우리에게 알려 주셨죠. 전능하신 하나님은 인류가 사탄에 의해 패괴된 진상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근본 원인 역시 전부 드러내셨어요. 이 밖에도 사람에게 죄가 정결케 되는 길을 알려 주셨고요. 이 말씀들은 한 마디 한 마디 다 진리이고, 권병과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렇게 많은 말씀을 선포하신 이유는 사람을 정결케 하고 변화시켜 사탄의 권력 아래에서 완벽히 구원하기 위해서예요. 말씀해 보세요. 누가 진리를 선포하고 비밀을 드러낼 수 있겠어요? 누가 사람을 정결케 하고 구원할 수 있겠어요? 오직 하나님만 가능해요! 사람한테는 진리가 없으니까요. 오직 그리스도만이 진리이자 길이자 생명이시죠. 두 분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읽어 봐야 해요. 그러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선포하신 말씀이 전부 진리이자 하나님의 음성임을, 전능하신 하나님이 곧 돌아오신 예수님이심을 확신할 수 있을 거예요! 주님께서 돌아오셨다고 전하는 사람이 있는데 구하고 살피지는 않고 목사의 말만 믿으며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한다면, 그건 주님을 맞이할 기회를 놓쳐 버리는 거고,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잃어버리는 거예요. 그럼 얼마나 한스럽겠어요!” 제 말을 들은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얘야. 네 말이 옳다. 하나님은 인류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지 사람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어머니의 말을 듣고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어머니는 또, 집에 일이 생겼을 때 목사한테 기도를 청한 적이 있는데, 그는 “아드님이 우리 목사들의 말을 듣지 않고, 우리 동의 없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다죠? 우리는 아예 안중에도 없으니, 앞으로는 당신들 집에 무슨 일이 생기든 우리를 찾아오지 말고 알아서들 하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들은 목사예요. 주님이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들었으면 마땅히 형제자매들을 이끌고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구하고 살펴보기는커녕 우리를 위협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맞이하는 걸 가로막다니, 대체 무슨 심보죠? 이건 사람을 자기들 손아귀에 넣고 통제하려는 거 아닌가요?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저주하며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이 나타나 사역하실 때,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광적으로 유언비어를 날조하며 예수님을 대적하고 정죄했죠. 또 신자들이 주님을 따르지 못하게 미혹하고 가로막았고요. 마지막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하나님의 저주와 징벌을 받았어요. 지금 그 목사들은 과거의 바리새인들과 똑같아요. 신자들이 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되면 자신들의 지위와 밥그릇이 사라질까 봐 신자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는 거잖아요. 이건 하나님을 적대시하는 행동이니 마지막에 저주와 징벌을 받게 될 거예요!”

얼마 후, 저는 또 가족들에게 주님을 영접하려면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교제해 주었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는 사람이야말로 슬기로운 처녀이고 주님을 영접할 수 있다고요. 저는 이렇게 권했습니다. “두 분이 제대로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로요. 전능하신 하나님 말씀을 많이 들어 보고, 그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이 맞는지 보세요. 저는 두 분이 목사에게 미혹되고 통제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분별하는 법을 배우셔야 해요.”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네 말이 옳다. 예전에 나는 목사들의 말만 듣고 네가 그릇된 길을 걷는 게 아닌가 걱정하면서 늘 네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했지. 그런데 지금 네 교제를 들어 보니 전부 성경과 들어맞는구나. 진실은 목사들의 말과 전혀 다른 것 같아. 제대로 살펴봐야겠다.” 아내도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어 주었고, 하나님을 따르는 것과 사람을 따르는 것의 차이, 말세 심판 사역을 왜 성육신으로 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말세 심판 사역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교제해 주었습니다. 얼마 후, 몇 번의 예배와 교제를 통해 어머니와 아내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게 되었죠. 가족들이 하나님 앞으로 온 것을 보며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한번은 아내가 제게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예전에 내가 당신을 너무 몰아붙였지? 이혼하자고까지 하고. 다 목사의 헛소리를 들어서야. 예배당에 갈 때마다 목사가 그랬거든. 당신이 그릇된 길에 들어섰으니 잘 얘기해서 돌아오게 하라고. 나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해서 매일 당신하고 싸운 거야. 당신이 뭐라고 해도 듣지 않고 말이야. 하지만 그동안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당신의 교제를 들으면서 진실은 목사의 말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 내가 하나님의 새 사역을 어떻게 대했는지 돌아보면 겁이 나. 내 태도는 하나님을 대적한 거겠지? 주님을 맞이할 기회를 놓칠 뻔했지 뭐야. 목사의 말만 믿고 당신을 몰아세워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정말 미안해.” 아내의 말에 큰 감동을 받은 저는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마음 깊이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죠!

이런 일을 겪고 나서 저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고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핍박이 임하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이유는 제 패괴와 부족함을 드러내고, 하나님에 대한 제 믿음을 온전케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때때로 고통스러워하고 연약해졌으며, 마음속으로 연단도 받았지만, 하나님은 저를 떠나지 않으시며 언제나 말씀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가 하나님을 믿는 관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사탄의 간계와 교란을 간파하며, 진리를 어느 정도 깨닫게 해 주셨지요. 또한, 저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인도로 인한 성과였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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