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2025.6.2

저는 어릴 때부터 말이 어눌했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언변이 뛰어나고 말을 잘해서, 이웃들이 다들 언니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니 밖에 나갈 때는 차마 언니와 함께 다니지 못하고, 사람이 보일 때마다 방법을 짜 내어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반 친구들이 무대에 올라가 발언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저는 스스로가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말을 못해서 창피를 당할까 봐 바로 거절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언어 전달 능력도 저보다 낫고, 무슨 일이든 시원스럽고 박력 있게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무척 부러웠습니다. 스스로를 말솜씨도 없고, 자질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2020년 8월,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교회 리더를 맡았는데, 처음에는 형제자매들과 예배를 드리며 실질적인 문제들도 좀 해결해 줄 수 있었고, 그 후로 천이 형제와 같이 협력하며 교회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예배 시간에 복음 사역에 어떻게 협조해야 성과가 더 좋을지 얘기를 나누는데, 천이 형제가 세부 사항을 처음부터 끝까지 꽤 명료하게 교제하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부러웠습니다. 나는 천이 형제보다 교제를 못한다고 생각하면서요. 형제가 교제를 마치자 윗선 리더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자매님도 교제 좀 하시죠!” 그러자 긴장이 되었습니다. ‘난 말을 잘하지 못하는데, 교제를 제대로 못 하면 저들이 날 어떻게 볼까? 역시 교제를 안 하는 게 나아. 그런데 교제를 안 하자니, 이것도 아닌 것 같아.’ 저는 그냥 간단하게 몇 마디만 교제했습니다. 그러자 다들 별 반응이 없어서 분위기가 무척 어색했습니다. 그 순간,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고,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 후 계속해서 천이와 협력하여 본분을 이행할 때, 그가 말도 잘하고, 사역도 힘차게 밀고 나가는 것을 보고, 저는 교제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몇 마디 할 때도 속으로 무척 속박을 받았고, 심지어 사역에 오류나 문제를 발견해도 제기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자질이 부족해서 좋은 의견을 낼 수 없고, 천이에 비하면 너무 부족해서 리더 사역을 절대 잘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저는 어느 팀에 가서 복음 사역을 이행했습니다. 몇몇 형제자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원래는 교제를 통해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천이가 이 팀의 사역을 담당했었지. 나는 천이만큼 자질이 뛰어나지도 않고, 교제도 잘하지 못 해. 사역을 할 때도 천이만큼 길이 많지 않아. 막상 교제를 제대로 못하면 다들 나를 어떻게 보겠어? 아무래도 교제하지 않는 게 낫겠어.’ 저는 생각 끝에 교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문제를 만나면 뒤로 물러나고 교제해야 할 것도 하지 않은 결과, 몇몇 문제가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복음 사역이 영향을 받고, 형제자매들의 내적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는 제가 자질이 좋지 않아서 리더 본분을 할 수 없다고 규정했을 뿐만 아니라, 왜 저에게 좋은 자질을 주지 않으셨냐며 속으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 후 리더가 교제로 도와주었지만, 저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내적 상태를 끝까지 바로잡지 못했고, 결국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하루는 하나님 말씀을 한 단락 보고 비로소 제 내적 상태를 조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약한 사람은 어떤 일이 닥치든 어렵겠다 싶으면 바로 물러난다. 왜 물러나겠느냐? 한 가지 원인으로는 열등감이 있다. 열등감 때문에 감히 사람들 앞에 서지 못하고, 자기가 다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조차 다하지 못한다. 자기 능력과 자질이면 충분히 가능하고, 자기 인성과 경력으로 해낼 수 있는 일도 부담하지 못한다. 이러한 열등감은 그의 인성에 온갖 방면으로 영향을 끼치며, 그의 인격에도 영향을 끼치고, 당연히 그의 성격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는 사람들 속에서 자기 관점을 발표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가 자기 입장과 견해를 밝히는 걸 듣기란 어려운 일이다. 무슨 일이 닥치든 선뜻 입을 열지 못하며, 시종일관 움츠러들고 물러나기만 한다. 사람이 얼마 없을 때는 그나마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을 엄두를 내지만, 사람이 많을 때는 어떻게든 구석진 곳으로, 조명이 어두운 곳으로 숨으려 하며,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한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말을 좀 하고 싶고, 자기 관점과 견해를 발표해 자기 생각이 옳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도, 그럴 용기조차 없다.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열등감이 한꺼번에 튀어나와 너를 통제하고 억압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입 열지 마. 넌 안 돼. 관점을 발표하지 마. 네 생각은 너만 알면 돼. 정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컴퓨터에 기록하고 혼자 소화해. 남이 알게 하지 마. 말 잘못했다가는 망신당한다고!” 그 목소리가 쉼 없이 네게 말한다. 이렇게 하지 마라, 저렇게 하지 마라, 이 말 하지 마라, 저 말 하지 마라. 결국 너는 뱉으려던 말을 도로 삼킨다. 하고 싶은 말을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생각했으면서, 막상 말할 타이밍이 오면 중도에 포기한다. 말할 엄두를 못 낸다. 민망해서 말을 못 한다. 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말하는 게 꼭 규정을 어기는 것 같고, 법을 위반하는 것 같다. 언젠가 자발적으로 자기 관점을 발표하게 되면 내심 극도로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해한다. 그 극도의 불안감은 점차 사라진다. 하지만 말하고 싶고, 자기 관점을 발표하고 싶고, 정상인이 되고 싶고, 남들과 똑같고 싶다는 생각을, 그러한 마음가짐을, 그러한 계획을 열등감이 차츰차츰 덮어 버린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네가 말수가 적다고, 조용하다고, 낯을 가린다고, 나서기 싫어한다고, 사람 많은 데서는 말하는 걸 쑥스러워해서 얼굴이 빨개진다고, 비교적 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열등감 때문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너 하나뿐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열등감에 빠지면 의기소침해져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려는 의지가 사라지고, 나약하게 변해서 무슨 일이든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심지어 본인이 다해야 할 책임과 의무도 다하지 않습니다. 문제와 오류를 발견했을 때 자신의 관점을 밝히거나 혹은 의견을 제시하고 싶어도 용기를 내지 못하고, 의기소침한 상태 빠져 자신은 안 된다고 규정합니다. 제가 바로 이런 내적 상태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면 언니는 말도 잘하고 뭘 해도 똑소리나는데, 저는 말도 어눌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열등감을 느끼며 많은 자리에서 도망치는 쪽을 택했고, 제 결점이 드러나 웃음거리가 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뒤로도, 본분을 이행할 때 전달 능력이 뛰어나고 사역을 힘차게 추진하는 사람과 협력할 때면, 수동적인 자세가 되었습니다. 나는 자질이 부족해서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규정하며 열등감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교제해야 할 때도 교제하지 못했고, 관점을 발표해야 할 때는 입 밖으로 나오려던 말이 도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천이와 협력할 때를 돌아보았습니다. 복음 사역에 어떻게 협조해야 할지 의논할 때, 원래는 저도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변이 뛰어난 천이 형제를 보며 나는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하니 얘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도 사역에서 드러난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고, 또 지적도 하고 싶었지만, 스스로가 남들보타 말주변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제 관점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교회에 와서 사역을 이행할 때는, 문제를 발견해도 교제로 해결하지 않아서 사역이 정체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저는 계속 열등감에 휩싸여 내적 상태는 점점 엉망이 되고, 자기가 이행해야 할 본분도 이행하지 못하는 등 정말 못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 생명만 손상된 것이 아니라, 본분에도 지장을 주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자, 빨리 이런 내적 상태를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묵상 시간에, 제가 스스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제가 말을 잘하지 못하다는 주위의 평가에 영향을 받은 결과이고, 제가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일을 바라보지 않아서 초래된 결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자질의 좋고 나쁨은 어떻게 판단할까요? 저는 이와 관련된 하나님 말씀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신을 정확히 평가하고, 인식하고, 열등감과 같은 정서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 너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자신을 인식해야 한다. 자기 인성이 어떠한지, 자기 자질과 재능이 도대체 어떠한지, 자기한테 어떤 특기가 있는지 등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예컨대 네가 원래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고 노래를 잘하는데 누군가가 음치라며, 음 이탈을 한다며 항상 트집을 잡고 너를 깎아내린다고 하자. 그러면 너는 네가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해서 사람 앞에서 노래 부를 엄두를 못 낸다. 그 세인들 때문에, 그 바보나 어리석은 자들이 너에 대해 내린 부정확한 평가와 단정 때문에 네 인성에 마땅히 있어야 할 권리가 제한당하고 네 재간이 억압당한다. 결국 너는 노래 한 곡도 감히 못 부르게 되고, 아무도 없을 때, 너 혼자 있을 때만 큰 소리로 노래하며 억눌렸던 것을 해소할 엄두를 낸다. 평소에 너무 심하게 억압당했기 때문에 다른 때는 노래할 엄두를 못 내고, 혼자 있을 때만 겨우 노래를 부르며 자기 노랫소리가 맑게 울리는 시간을 즐긴다. 그 얼마나 아름답고 자유로운 시간이겠느냐! 그렇지 않으냐? 남이 네게 준 상처 때문에 너는 자기가 도대체 뭘 할 줄 아는지, 무엇에 능하고 무엇에 서툰지 알지 못하고 똑똑히 보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 자신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가늠해야 한다. 자기가 배운 것, 자기 장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할 수 없는 일, 자기 결점과 부족함은 반성하고 인식해야 한다. 자기 자질이 과연 뛰어난지 떨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평가와 인식이 필요하다. 만약 자기 문제를 명확하게 보고 제대로 인식하기가 힘들다면 분별력 있는 주변 사람에게 평가를 부탁한다. 그의 말이 정확하든 아니든, 최소한 네가 자기에 대해 기본적인 판단을 내리고 자기를 규정하는 데에 참고 사항은 되어 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열등감이라는 부정적 정서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열등감이라는 부정적 정서 속에서 차츰차츰 걸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열등감이라는 정서는 사람이 분별하고 각성하고, 진리를 구할 수 있다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 중에서), 『사람의 자질을 어떻게 판단해야겠느냐? 진리를 대하는 태도와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 전문적인 업무는 매우 빨리 배우지만 진리만 들었다 하면 멍해지고, 졸리고, 속으로 어리둥절해서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자질이 부족한 것이다. 혹자는 자질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으면 인정하지 않고 자신은 교양이 높으니 자질이 좋다고 생각한다. 교양이 높다고 자질이 좋다는 뜻이겠느냐? 그것은 자질이 좋다는 의미가 될 수 없다. 사람의 자질을 어떻게 판단해야겠느냐?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에 대한 이해도를 통해 사람의 자질을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말재간이 좋고 머리를 잘 굴리며 사람들과 교류하는 데 매우 능숙하지만, 설교를 들을 때는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고, 하나님 말씀을 읽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는 체험 간증을 얘기할 때 글귀와 도리만을 늘어놓아 문외한처럼 보이며, 영적인 이해력이 없다는 느낌을 준다. 이것이 바로 자질이 좋지 않은 사람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진리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사람의 자질이 어떤가를 판단하려면, 주로 그 사람이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느냐, 하나님 말씀을 통해 스스로를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느냐, 현실 생활에서 일이 닥쳤을 때, 하나님 말씀에서 실행의 길을 찾을 수 있느냐를 보야아 합니다. 자질이 좋은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일부 글귀나 규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깨닫고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자신의 관점과 생각, 처리 방안이 있으며, 정확하게 하나님 말씀대로 실행할 수 있고, 좌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말을 잘하고 사역을 힘차게 추진하는 것을 자질이 좋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전달 능력이 떨어지고 사역도 힘차게 추진하지 못하니까 스스로를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열등감 속에서 살면서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규정했습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사물을 보는 저의 이런 관점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바울은 비록 은사도 있고 언변도 뛰어나서 유럽을 반이나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많은 서신을 썼지만, 진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주님에 대한 인식도 없고, 자신의 패괴 성품에 대해서도 참된 인식이 없었고, 그저 영적인 도리를 많이 말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뻔뻔하게 자신이 사는 것이 그리스도라고 증거했다가 결국 하나님에 의해 도태되었습니다. 이를 보면 그는 자질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평가한 스스로의 자질은 진리 원칙에 근거한 것이 아닌, 관념과 상상에 근거한 부정확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하나님 말씀을 이해할 수 있고, 또한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스스로를 반성하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사역에서 드러난 문제와 형제자매들의 내적 상태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고, 어떻게 교제하고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실행의 길도 조금 찾을 수 있습니다. 비록 사역 능력도 조금 부족하고, 말솜씨도 그다지 좋지 않지만, 마음을 기울여 협조하고 제 몫을 발휘하여 본분에서 성과도 좀 낼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들도 제가 자질은 보통이지만, 하나님 말씀을 이해할 수 있고, 일이 닥치면 열심히 스스로를 반성하고 인식해서 공과를 배울 줄 알고, 분별 능력도 좀 있고, 사역을 하나 맡으면 마음을 기울여 협조하고 성과도 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저는 자신을 올바르게 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열등감에 얽매이고 구속되어 제 부족한 점을 바르게 대하지 못했습니다. 자질이 떨어져서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고 무턱대고 스스로를 규정했습니다. 이런 내적 상태로 지내면서 제가 발휘해야 할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본분 이행에서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폐물과도 같았죠. 저는 제가 본분에 입힌 손실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저에게 좋은 자질을 주지 않는다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소극적이고 게으른 자세로 본분을 대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패역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자질은 충분합니다. 그러니 더 이상 열등감으로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회개해야 합니다. 본분 이행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원칙을 구하며 형제자매들과 조화롭게 협력하고, 관점을 발표해야 할 때는 아는 만큼 최대한 얘기하는 등 하나님에 제게 주신 몫을 발휘해야 합니다. 설령 제 말에 부족함 점이 있더라도, 나중에 어떤 방면의 문제인지 다시 정리하면 됩니다. 더 이상 소극적이고 게으른 자세로 하나님을 실망시켜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 후 교회에서는 제가 리더의 교회 정리 사역을 도와주도록 안배했습니다. 비록 부족한 점도 많지만, 저는 더 이상 자질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저는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왜 나는 말솜씨와 사역 능력이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보면 열등감을 느낄까? 그 안에는 어떤 패괴 성품이 있는 걸까?’ 하루는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적그리스도에게 있어 지위와 명예는 그의 생명이자 평생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 가장 먼저 이런 것을 고려한다. ‘내 지위는 어떻게 될까? 내 명예는 또 어떻게 될까? 내가 이 일을 하면 좋은 명성을 얻을 수 있을까? 사람들 마음속의 내 지위가 올라갈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인데, 이것으로 그에게 적그리스도의 성품과 본질이 있음이 충분히 증명된다. 그래서 그는 문제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에게 지위와 명예는 부가적인 요구 사항이 아니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신외지물(身外之物)은 더더욱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적그리스도의 본성과 뼛속, 핏속에 들어 있는 것으로,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태도는 지위와 명예가 있어도 괜찮고 없어도 괜찮은 것이 아니다. 그럼 어떤 것이겠느냐? 명예와 지위는 그에게 있어 매일의 삶과 상태, 추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적그리스도에게 있어 지위와 명예는 그의 생명이다. 그가 어떻게 살아가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든,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추구하는 것과 목표가 무엇이든, 인생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든 모두 좋은 명예와 높은 지위를 갖는 것을 중심에 놓는데, 이 목적은 바뀌지 않는다. 이는 그가 영원히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진면목이자 그의 본질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무척 아끼며, 그가 매일 생활하는 상태와 추구하는 바는 모두 명예, 지위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명예와 지위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돌아보니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본분을 이행한 이래로 다른 사람이 사역을 힘차게 추진하고 교제를 잘하면, 저는 스스로를 남들만 못하다고 여기고, 열등감에 휩싸여 자신을 부정적으로 규정했습니다. 제 부족한 점이 드러나 체면을 잃을까 겁냈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려는 태도가 조금도 없었습니다. 저는 항상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짐승은 가죽을 남긴다’, ‘사람은 체면으로 산다’와 같은 사탄 독소에 의지해 살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무척 신경썼습니다. 천이와 협력할 때, 그가 무엇이든 저보다 뛰어난 것을 보고, 제가 무시당할까 봐 예배 때도 가급적 교제를 적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사역에서 오류나 문제를 발견했을 때도, 즉시 그것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천이만큼 교제를 잘하지 못하면 망신을 당할까 봐 그 자리에서 회피하며 교제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교회 리더로서 교회 사역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제 체면이 상하지 않을 궁리만 하며, 문제를 발견해도 한쪽에 미뤄 두고 즉시 해결하지 않아서 사역을 그르쳤습니다. 저는 너무나 이기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리더 본분을 이행하도록 높여 주신 것은, 제가 진리를 추구하고, 제 몫을 발휘해서 교회 사역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리더의 직책을 다할지 고민한 것이 아니라, 일이 닥칠 때마다 망신당하지 않으려는 생각만 했습니다. 체면이 상하면 자신을 부정적으로 규정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질이 좋지 않다고 원망했고, 심지어 본분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양심과 이성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전에 본분을 이행해서 성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오로지 자질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주로 제가 패괴 성품으로 살면서 언제나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키려 하고, 차라리 교회 사역을 그르칠지언정 제 체면을 지키려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고, 명예와 지위를 제 생명처럼 여겼습니다. 제가 가는 길은 적그리스도의 길이었으며, 회개하고 달라지지 않으면 하나님께 혐오받아 도태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저는 또다시 하나님 말씀을 보고 그 안에서 실행의 길을 찾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일할 때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 하지 말고,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마라. 또한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체면, 명예, 지위를 생각하지 마라.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 집의 이익을 제일 앞자리에 두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먼저 자신의 본분 이행에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은지, 충성을 다했는지, 책임을 다했는지, 전력을 다했는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분 그리고 교회 사역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네가 늘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잘 알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쉬워질 것이다. 네가 자질이 부족하고 체험이 얕거나 업무에 정통하지 못해 사역에 실수와 잘못이 생기고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너는 이미 최선을 다한 것이다. 네가 너의 사욕을 충족시키거나 취향을 충족시키지 않고, 어디서나 교회 사역과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해서 한 일이라면, 본분 이행에 좋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네 마음은 올바른 것이다. 거기에다 또 진리를 구해 본분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네 본분 이행은 합격일 수 있고, 동시에 진리 실제에 진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간증이 있게 되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할 때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분의 감찰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일이 닥치면 교회 사역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자신의 체면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자신이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뜻에 합하는 것입니다. 말을 잘하고 사역을 힘차게 추진하는 형제자매를 만나면 그들과 조화롭게 협력하며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와해야 하고, 함께 노력해서 본분을 잘 이행해야 합니다. 이 점을 인식하자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그 뒤로는 본분을 이행할 때 자신의 속셈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며 깨달은 만큼 교제하고, 더 이상 체면에 얽매이거나 부족한 자질에 영향받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교회 정리 사역이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또 교회 리더로 선출되었습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나고, 윗선 리더가 저와 함께 팀장 예배에 참석하더니 저에게 진행을 맡겼습니다. 리더는 전달 능력도 좋고 사역도 힘차게 추진하는 데다, 형제자매들의 내적 상태에 맞춰 즉시 관련 하나님 말씀을 찾아 교제할 수도 있지만, 저는 문장도 잘 만들지 못하고, 말솜씨도 없어서 도저히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만에 하나 진행을 잘하지 못하면 다들 저를 어떻게 볼지 두려웠습니다. 저는 스스로가 또 열등감에 빠져 체면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빨리 알아차리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다른 사람이 저보다 말솜씨가 좋은 것을 보고 또 열등감에 빠졌습니다. 저를 이끌어 주십시오. 저는 더 이상 허영과 체면에 얽매이고 싶지 않습니다. 제 마음을 본분에 쏟으며 최선을 다해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기도를 마친 뒤 하나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역할은 달라도 몸은 하나다. 각자 맡은 바 직책을 다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미력이나마 전력을 다해 생명의 성숙을 추구한다면 나는 만족할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1편> 중에서)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와 특기는 모두 다릅니다. 저는 비록 자질이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하나님께 협력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이끄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리더와 함께 협력하며 자매의 장점을 보면 배워야지, 체면과 지위에 얽매여서는 안 돼. 내가 아는 만큼, 최선을 다해 내 몫을 발휘해야 해. 그러면 내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을 거야.’ 이 사실을 깨닫자 체면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마음이 훨씬 홀가분했습니다. 제가 팀장의 내적 상태에 특히나 맞는 하나님 말씀을 한 단락 찾은 다음, 저의 체험과 인식도 곁들여 교제했더니, 팀장의 소극적인 내적 상태가 바로잡혔습니다. 그 뒤로 저는 예배를 드릴 때 깨달은 만큼 교제하며, 남들이 저를 어떻게 볼지 신경쓰지 않고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제 부족한 점을 발견해도 그것을 바르게 대하고 저를 규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열등감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 말씀의 이끄심으로 이룬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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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친수팅 한동안,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볼 때 별로 빛 비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반성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기도만 하고, 하나님께서 저를 깨우쳐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볼...

더 이상 부족한 자질을 원망하지 않게 되다

중국 천링(陳玲)전 초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좋지 못했어요. 그때는 어려서 부끄러움을 느끼진 않았어요.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간 뒤에는 친구들이나 짝꿍이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들과 반 친구들의 칭찬을 받게 되는 걸 볼 때 부럽기도 했고, 저도 공부를...

맹목적으로 사람을 숭배한 결과

중국 왕인(王殷)2015년 8월 저는 교회 리더로 선출되었습니다. 당시 교회에는 처리해야 할 투서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회 사역을 막 시작한 저는 투서를 처리해 본 경험이 없어 관련 원칙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해야 적절한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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