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은혜를 대하는 방법
제가 세 살 때 부모님은 가정 불화로 이혼하셨고, 네 살 때 저는 새엄마가 생겼습니다. 어렴풋이 기억하기로는 이웃집 할머니들이 종종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불쌍하기도 하지. 앞으로 고생문이 훤하구나. 새엄마한테는 사랑을 못 받는 법이지!...
저는 어렸을 때 몸이 허약해서 자주 아팠습니다. 가끔은 부모님이 한밤중에 절 안고 진료소를 찾곤 했는데, 아무리 의사의 말투가 거슬리고 태도가 불친절해도 제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그 모든 걸 다 감내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혹시라도 더 아플까 봐 밤을 새우면서 저를 챙겨주셨습니다. 나중에 제가 조금 컸을 때는 부모님이 밤늦게 퇴근하셨고 항상 피로해 보이셔서 마음이 아팠는데, 부모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엄마, 아빠가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네가 편하게 살 수 있어. 네가 좋아하는 것도 돈이 있어야 사 줄 수 있는 거야.” 부모님이 절 위해 그렇게 희생하시니까 나중에 커서 부모님 고생시키지 말고 효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출근하시면 전 집 정리를 하고, 빨래하고 밥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저녁에 부모님이 돌아오셔서 제가 정리해 놓은 걸 보시면 “내가 자식 하나 정말 잘 키웠다.”라고 하시면서 흐뭇해하셨습니다. 부모님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 기뻤고, 부모님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게 해 드릴 수 있다면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우리 세 식구가 다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저는 다른 지역에 가서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을 많이 지지해 주셨고, 아버지는 썩 내켜 하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제 선택을 존중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많은 형제자매들이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잡혀가곤 했습니다. 어느 날 집에 들렀을 때, 아버지가 초조해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널 키워오면서 출세하기를 바란 것도 아니야. 그냥 우리 곁에 있어 주기만 하면 돼. 그런데 네가 맨날 본분 이행한다고 멀리 나가 있으니까 평소에 보고 싶어도 못 보잖니. 요즘 상황이 이렇게 안 좋은데, 네가 잡히기라도 하면 난 어떡하니? 그리고 네 앞날은 또 어떡할 건데?” 아버지의 말에 전 조금 놀랐습니다. 아버지가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 수가 있을까요? 제가 잡혀가는 것이 두려워서 본분 이행을 포기한다면 그건 하나님을 배반하고 탈주병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단호하게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아빠, 제가 본분 이행하는 걸 이렇게 막으시면 안 되잖아요! 이제 저도 다 컸어요. 지금 나가서 본분을 이행하는 건 제가 충분히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에요. 아빠는 당연히 응원해 주셔야죠.” 그러자 아버지가 화를 내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너를 다 키워놨더니, 이렇게 그냥 떠나 버리는 거냐. 내가 사람을 잘못 봤어. 지금까지 받은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식을 키운 거였어.” 그런 말을 들으니까 가슴이 시리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아픈 저를 보살핀다고 밤새 주무시지도 못했던 모습, 부모님이 절 먹여 살리겠다고 열심히 일하시던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께 효도는 고사하고 곁에 있는 것조차도 못 해 드리니까 딸로서 의무를 전혀 다하지 못했습니다. 씩씩거리면서 떠나 가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는 않았고, 부모님과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하나님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마음이 늘 공허했고, 제가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생기로 숨을 쉬고, 저는 제 사명을 위해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존재하는 가치를 찾았고 공허함과 막막함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누린 제가 양심 없이 본분 이행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 끝에 육을 이길 힘이 생겨서 집을 떠나 계속해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2019년, 한번은 본분을 이행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조 과정에서 경찰이 제 둘째 삼촌을 구치소에 데려왔습니다. 경찰은 둘째 삼촌이 사실 제 생부라고 말하며 저더러 빨리 교회 상황을 털어놓으면 제 친부모님과 상봉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하나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둘째 삼촌이 보석금을 지불하고 보증을 서면서 저는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제가 키워 준 부모님을 따라 하나님을 믿게 됐다고 의심했기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게 했고, 둘째 삼촌에게 저를 다른 지역에 데리고 가라고 했습니다 둘째 삼촌이 보증을 서다 보니 경찰은 사흘이 멀다 하고 둘째 삼촌한테 전화해 겁을 줬습니다. 결국 둘째 삼촌은 공산당의 유언비어에 넘어가 제가 하나님을 믿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도 이만큼 컸으면 철이 들어야지. 나랑 네 엄마, 그리고 양부모님이 언제까지 네 뒤치다꺼리를 해야겠니. 네가 하나님을 믿는 바람에 경찰이 매일 전화해서는 못살게 굴잖아. 내가 이 나이에 경찰한테 혼나면서도 웃으면서 사정하는 게 다 너 때문이야. 너는 네 아빠가 얼마나 힘든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저를 낳아 주신 부모님부터 키워 준 부모님까지 모두 저 때문에 연루되니까 너무 괴로웠습니다. 옛말에 “모든 선행 중 효가 으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님께 효도하고 걱정을 안 끼치는 것이 자녀의 도리인데, 양부모님은 지금까지 저를 키워 주셨고, 낳아 주신 부모님은 절 빼내시느라 경찰한테 14만 위안을 갈취당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본분 이행한다고 곁에서 챙겨드리지 못했는데, 이제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 고생까지 시켜 드리니까 자녀의 도리는 전혀 못 하고 짐만 더해 드렸다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생각할수록 너무 괴롭고, 심지어 ‘내가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집안이 조용해지지 않을까? 내가 죽으면 경찰도 우리 집을 주시하던 걸 멈추지 않을까? 부모님들도 더 이상 이런 수모를 안 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나님을 배반하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너무 죄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양부모님과 친부모님이 모두 저 때문에 연루되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에 시달렸고 양쪽으로 신경 쓰이면서 늘 평온할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둘째 삼촌과 둘째 숙모는 제가 신앙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저를 억지로 출근시키고 동료에게 절 감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조금만 집에 늦게 들어가도 “어디 갔었니? 누구 만났어?”라고 캐물었습니다. 둘째 숙모는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반대하면서 아예 무릎 꿇고 사정했고 단식 투쟁까지 벌였습니다. 그런 상황이 생기니까 정신적으로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이 집에서는 제 자유를 찾아볼 수 없고, 인권은 더욱 없으며, 누군가 목을 조여 오는 것처럼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것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라고 따지고 싶고 반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 때문에 연루되어 거액의 벌금까지 문 걸 생각하면 반항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제가 불효해서 그런 거라고, 부모님도 어쩔 수 없이 저에게 그런 거라고,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넘어갔습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부모님 곁을 지키며 효도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어떻게든 부모님께 잘해서 미안한 마음을 채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건강식품도 사 드리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죽도록 일하면서 열심히 돈을 벌었고, 매일 늦게까지 야근해도 기꺼이 원했습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서 부모님을 편하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새 하나님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졌습니다. 한동안 시간이 흐른 뒤 경찰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절 데려가겠다며 절 통해서 교회 상황을 더 파악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계속 집에 있으면 다시 잡혀갈 수밖에 없어서 피신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떠나면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었고, 더구나 경찰이 저를 못 찾으면 부모님과 둘째 삼촌과 둘째 숙모에게 화풀이하지는 않을지 걱정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진짜 불효하는 것 같았습니다. 머릿속에는 온통 부모님이 해주신 말뿐이었습니다. 둘째 숙모는 제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대로 된 가정을 원한다고 했고, 둘째 삼촌은 제가 다 컸고 철이 들었으니까 부모님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아버지는 저에게 효도받기를 바라시며 배은망덕한 자식은 키우고 싶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질 것 같아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경찰이 저를 체포하려 해서 이제 집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떠나면 불효이고 양심이 없는 것 같아 너무 괴롭습니다. 하나님, 제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절 이끌어 주십시오.’ 기도하고 난 후에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생명이 이 세상에 올 때 창조주의 예정과 인도가 없다면 가족, 귀속, 진정한 집도 없이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에서 머물러야 할지 알지 못할 것이다. 창조주가 세심히 안배해 머무를 곳을 주었기에 그에게 부모와 귀속, 가족이 생기는 것이다. 이로부터 이 생명의 인생 여정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새 생명의 탄생은 창조주의 안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며, 장차 이 생명이 가지게 될 모든 것 역시 창조주가 부여하는 것이다. 이 새 생명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표류체에서 조금씩 피와 살이 있고 모양을 갖춘 사람이 되어 간다. 그 생명은 사고를 하고 숨을 쉴 수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을 느끼고 물질세계의 여느 피조물과 다를 바 없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창조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겪게 될 세상만사를 경험하게 된다. 창조주가 한 사람의 출생을 결정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부여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 사람이 태어난다는 것은 사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창조주로부터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장차 또 다른 형태로 창조주의 공급과 그의 주재 아래에서 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저는 고독한 표류체에 불과한 존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가족과 부모를 예비해 주신 것이고, 그건 하나님께서 주재하신 것입니다. 제가 세상에 온 이유는 그저 가족의 따뜻함을 누리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피조물로서 짊어져야 할 책임과 사명을 위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부모님의 바람을 채워 드리기 위해서 제 본분을 버린다면 그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제 모든 건 하나님께서 주셨는데, 본분을 버리고 하나님을 배반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집을 떠나 본분 이행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저를 찾지 못하니까 대신 둘째 삼촌을 잡아 가두고, 제가 나타나면 둘째 삼촌을 풀어 주겠다고 큰소리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순간 눈앞이 아찔해지면서 둘째 삼촌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장 돌아가서 저랑 둘째 삼촌을 맞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할 마음도 사라지고, 머릿속에는 온통 함께 웃고 떠들던 가족들의 모습만 떠올랐고, 제가 가족들한테 불행을 안겨 준 것만 같았습니다. 특히 둘째 삼촌이 경찰에 잡혀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심하게 폭행당하지는 않을지 걱정되었습니다. 생각할수록 너무 괴로워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오늘 저한테 이런 상황이 닥쳤는데,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본분을 이행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에 빠져 있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나님,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이런 상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기도를 마친 뒤,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기 위해 가정을 버린 사람이 있다. 그로 인해 이름이 알려지자 정부에서는 수시로 그의 집을 찾아가 수색하며 그의 부모를 괴롭히고, 그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에 이웃사람들은 “양심도 없지. 부모를 봉양하지도 않고 말이야. 효도는 고사하고 부모에게 이렇게 많은 폐를 끼치다니 불효자야!”라고 비난했다. 이 비난에 진리에 부합하는 말이 한마디라도 있느냐? (없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말이 이방인의 눈에는 옳은 것으로 보이지 않겠느냐? 이방인들 사이에서 이런 관점은 가장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윤리에 부합하며, 이렇게 말하는 것은 처신의 기준에도 부합한다. 그 기준 안에 얼마나 많은 내용이 들어 있든, 예컨대 부모를 어떻게 공경해야 할지, 부모를 어떻게 죽을 때까지 책임져야 할지, 부모에게 얼마나 보답해야 할지 등의 기준이 진리에 부합하든 부합하지 않든, 그 기준은 이방인의 눈에 긍정적인 사물이자 긍정적 에너지, 옳은 것으로 보이며, 어떤 집단에서도 질책받지 않는다. 이방인들 사이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기준은 바로 이런 것인데, 네가 이런 것들을 해내야 남들 눈에 기준에 맞는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깨닫기 전까지, 너 또한 이렇게 처신하는 자가 좋은 사람이라고 확신하지 않았더냐? (그렇습니다.) 게다가 너는 이러한 것들로 자신을 평가하고 제약하며, 스스로에게 이런 사람이 되라고 요구했다. 만약 네가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네 처신의 기준 안에는 분명 이 한 가지가 들어 있을 것이다. 부모에게 어떻게 효도할 것인지, 어떻게 부모의 걱정을 덜어 줄 것인지, 어떻게 부모를 자랑스럽게 하고 체면을 살려 주고 조상을 빛낼 것인지 등은 네 마음속에서 처신의 기준이자 방향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설교를 듣고 난 후, 네 관점은 바뀌기 시작했다. 너는 모든 것을 버리고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하나님은 사람이 그렇게 처신하기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진리임을 아직 확신하지 못했을 때, 너는 마땅히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고 생각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모순적인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의 끊임없는 양육과 목양을 통해 조금씩 진리를 깨닫게 되면서 너는 비로소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이치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사람의 전통 관념과 상상 속 처신의 기준을 철저히 저버렸다. 이러한 것들을 완전히 내려놓으면, 하나님을 따르고 본분을 이행할 때 이방인의 판단과 정죄의 말에 통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 실제란 무엇인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종종 세상 사람의 도덕과 윤리를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있었는데, 그건 다 진리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고 하나님께서 제 영혼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또한, 가족과 부모를 예비하시고, 말세의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택하시고,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건 온전히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입니다. 하지만 가족이 경찰에 끌려가게 되자 제가 하나님을 믿어서 가족에게 고난을 초래했다고 생각하고 본분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배반하려고 했었으니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것입니까! 제 가족들이 그런 수난을 당하는 건 완전히 공산당 악마 때문에 벌어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크리스천을 핍박하며, 제 가족들을 괴롭히고 체포하면서 우리 부모님에게 하루도 편한 날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공산당이야말로 원흉입니다! 하지만 저는 공산당을 증오하기는커녕 제가 하나님을 믿어서 가족한테 누를 끼쳤다고 생각했으니 정말 천지 분간을 못 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따르면서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고, 사람이 갖춰야 할 양심과 이성임을 말입니다. 그때 또 하나님의 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항상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길을 가야 하는지는 모두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것이라 그 누구도 누구를 도와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길 … 6> 중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모든 사람의 일생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고, 하나님께서 다 주관하시고 주재하십니다. 누가 고생을 얼마나 해야 할지도 하나님께서 다 정해 놓으신 거라 제가 바꿀 수 없습니다. 저를 낳아 주신 부모님이나 키워 주신 부모님이나 다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까 제가 할 일은 부모님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용히 기도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안배하심에 순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저는 본분 이행에 마음을 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면서 제 내적 상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중국 전통문화의 영향으로 중국인의 전통 관념에는 마땅히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고,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는 자는 불효자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은 어릴 때부터 이런 것을 주입받았으며, 거의 모든 가정에서 이렇게 가르치고, 학교와 사회에서도 이렇게 교육한다. 사람의 머릿속에 이런 것이 주입되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는다면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 불효자야. 사회 여론의 질타를 받을 거고, 양심 없는 사람이 될 거야.’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 관점이 옳으냐? 하나님이 선포한 그 많은 진리를 사람들은 모두 보았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반드시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했느냐? 하나님을 믿으며 반드시 깨달아야 하는 진리 가운데 그런 내용이 있느냐? 그런 내용은 없다. 하나님은 몇몇 원칙들만 교제했을 뿐이다. 하나님은 말씀에서 어떤 원칙으로 사람을 대하라고 요구하느냐?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이 지켜야 할 원칙이다. 하나님은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이 또한 사람이 사랑해야 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미워하거나 거역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혐오하는 사람으로, 우리도 마땅히 혐오해야 한다. 이것은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이다. 만약 네 부모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 믿는 것이 올바른 길이고 하나님을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음을 분명히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진리를 싫어하고 증오하는 사람일 것이며, 틀림없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증오하는 사람일 것이다. 하나님도 당연히 그들을 혐오하고 증오할 것이다. 너는 이런 부모를 혐오할 수 있겠느냐?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욕한다면, 틀림없이 마귀이자 사탄일 것이다. 너는 그들을 증오하고 저주할 수 있겠느냐? 이는 다 현실적인 문제이다. 네 부모가 네가 하나님 믿는 것을 막는다면, 너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겠느냐?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라.”라는 하나님의 요구대로 대해야 한다. 은혜시대에 예수는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라고 했다. 은혜시대에 벌써 이 말씀이 있었고, 오늘날 하나님이 한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라.”라는 말씀은 더욱 명확하고 단도직입적이다. 그러나 사람은 흔히 하나님이 한 이 말씀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가령 하나님을 부인하고 대적하여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이 있다고 치자. 하지만 그 사람이 너의 부모나 가족이라면, 그가 겉으로는 악인 같아 보이지 않고 네게도 잘해 준다면, 너는 그를 미워할 수 없으며, 심지어 가까이 왕래하며 변함없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하나님이 이런 사람들을 증오한다는 말을 들을 때면 너는 마음이 괴롭다. 하나님 편에 서지 못하고 모질게 그들을 버리지 못하며 정에 얽매여 여전히 그들과의 인연에 연연하는데, 이는 무엇 때문이겠느냐? 네 정이 너무 깊어 그것이 네가 진리를 실행하는 걸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를 잘 대해 주므로 네가 증오할 수 없는 것이다. 네게 해를 끼쳤을 때 그제야 증오하기 시작한다면, 너의 그 증오가 진리 원칙에 맞겠느냐? 이 밖에도, 너의 내면은 전통 관념에 얽매여 있다. 너는 너의 부모나 가족인 그들을 증오하면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고, 인간이 아닌, 양심 없는 불효자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며, 벌을 받고 벼락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령 그들을 미워하려고 해도 양심에 찔리는 것이다. 그런 양심적 반응이 어디서 비롯된 것이냐? 어려서부터 가정의 유전과 부모의 교육, 전통문화의 영향이 너에게 일종의 사상을 심어 놓았고, 이 사상이 네 마음에 깊이 뿌리내린 탓에 너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옛 조상의 유전이 영원히 좋은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네 마음속에 먼저 들어가 주인이 된 그것은 네가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크게 교란하고 방해한다. 또한, 네가 하나님 말씀을 실행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지 못하게 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의 잘못된 관점을 알아야 진정으로 돌이킬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사탄은 이런저런 방식으로 사람을 패괴시켰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의 가르침, 학교의 교육,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통해 부모가 낳아 주고 키워 주었으니 우리는 당연히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래야 인성과 양심이 있는 사람이고, 그렇지 않으면 양심이 없는 불효자이니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입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그런 사상과 관점을 주입받아 왔습니다. “모든 선행 중 효가 으뜸이다.”,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 등과 같은 전통적 사상과 관점이 제 안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집을 떠나 본분을 이행하면 부모님을 보살펴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해 죄책감을 느끼게 됐고, 본분을 이행하려는 마음도 잃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본분 이행을 위해 다른 지역에 간 걸 후회했고, 둘째 삼촌이 14만 위안의 보석금을 내고 저를 빼내 주셨고, 나중에는 경찰한테 잡혀가기까지 했을 때, 저는 제가 하나님을 믿은 탓에 그들에게 누를 끼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본분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배반하려고 했었습니다. 심지어는 그냥 세상을 떠날까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둘째 삼촌과 둘째 숙모는 하나님 믿지 못하게 하려고 제 자유를 빼앗고 제 행적을 감시했으며, 심지어 무릎 꿇고 사정하고, 단식하면서까지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반대했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너무 괴롭고 답답했지만, 감히 반항할 수도, 반항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세상에 틀린 부모는 없다.”라는 생각이 컸고, 오히려 부모님으로 하여금 그런 고난을 겪게 하고 심지어 무릎 꿇고 사정하게 만든 제가 너무 불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그때 제가 부모님의 요구에 따라 본분을 이행하지 않는 건 하나님에 대한 배반이고,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도 저에게는 반항할 힘이 없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라는 말을 내뱉지는 않았지만 거의 6개월 동안 제가 했던 행동을 보면 사탄과 전통 사상 앞에 고개 숙인 거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온통 과오와 오점만 남겼고, 매번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동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 긍정적인 사물이지만 진리는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관점 때문에 원칙을 잃었고, 선악을 구분 못 하고, 천지를 분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삼촌과 둘째 숙모가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반대하고, 감금하는 식으로 저를 대하고, 하나님을 모독하고, 심지어 ‘우리가 죽기 전까지는 네가 하나님 믿는 걸 눈 뜨고 볼 수 없다. 이 집에 하나님이 존재하면 우리가 살 수 없고, 우리가 있으면 하나님은 존재할 수 없다.’라는 말까지 하셨습니다. 그들의 본질은 진리와 하나님을 적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키워 주신 아버지는 계속 제 발목을 잡으면서 사탄의 심부름꾼이자 부정적인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그들을 분별해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해야 했지만, 저는 “모든 선행 중 효가 으뜸이다.”라는 전통 사상에 묶여 하나님께 패역하기만 하고, 자칫 본분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배반할 뻔했습니다. 그제야 사탄이 사람들에게 주입한 이런 사상과 관점에는 모두 간계가 있으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해치는 것임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가 너를 극진하게 보살피든, 정성껏 보호하든, 결국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그들이 너를 키우는 목적이 무엇이든 이것은 그들의 책임이다. 그들이 너를 낳았으니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이렇게 본다면 부모가 네게 하는 것이 은혜라고 할 수 있겠느냐? 그렇다고 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부모가 네게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을 은혜라고 할 수 없다. 화초를 하나 키워도 물을 주고 비료를 주며 책임을 다하는데 그것도 은혜라고 할 수 있겠느냐? (은혜라 할 수 없습니다.) 더더욱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작은 화초는 밖에서 더 잘 자란다. 땅에 심으면 햇볕을 쬐고 바람과 비를 맞아 더 튼튼하게 자라지만, 집에서 화분에 옮겨 심어 키우면 밖에서 자라는 것만 못하다. 어디서든 못 살겠느냐? 어디에 있든 하나님이 정해 놓은 운명이 있다. 너는 생명을 가진 사람이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이 살아가도록, 그리고 모든 피조물이 준수하는 법칙을 준수하도록 책임진다. 한 사람으로서 너는 부모가 양육하는 환경에서 생활할 뿐이니 그 환경에서 성장하고 살아가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은 거시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정해 놓은 것이고, 미시적으로 보면 부모가 너를 키우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냐? 어찌 되었든 부모가 너를 키우는 것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부모가 너를 성인이 될 때까지 키우는 것은 그들의 의무이자 책임이지 은혜라고 할 수는 없다. 만약 은혜라고 할 수 없다면 이것은 네가 누려 마땅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럴 수 있습니다.) 이는 네가 누려야 할 하나의 권리이다. 너는 마땅히 양육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미성년일 때는 양육받는 것이 네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네가 받은 것은 단지 너에 대한 부모의 책임이지 부모의 은혜나 은정이 아니다. 모든 생물이 새끼를 낳아 기르고 번식하며 후대를 양육하는 것은 하나의 책임이다. 예를 들어 새, 소, 양 심지어 호랑이도 새끼를 낳은 후에는 키워야 한다. 후대를 키우지 않는 생물은 없다. 물론 예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주 드물다. 이는 생물이 생존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생물의 본능이다. 그것을 은혜로 귀결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이는 그저 창조주가 동물과 인간에게 정해 준 법칙을 따르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너를 키우는 것은 결코 은혜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부모가 너의 채권자가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네게 책임을 다하고 심혈을 쏟고 돈을 썼다고 해서 너더러 갚으라고 하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다. 그것이 부모로서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책임이고 의무라면 아무런 대가가 없어야 한다. 보상을 요구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부모가 너를 키우는 것은 단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일 뿐이니 대가가 없어야 하고 거래가 되어서도 안 된다. 그러니 너는 갚을 생각을 가지고 부모를 대하거나 부모와의 관계를 다룰 필요가 없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7)>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고 키우고,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은 모두 은혜가 아니라 부모로서 당연히 다해야 하는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처럼 밖에서 자라는 작은 화초를 집 마당에 옮겨 심으면 옮겨 심은 사람에게는 물을 주고, 비료를 주면서 키우고 챙겨야 하는 책임이 따릅니다.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작은 동물도 후대를 이어 나가기 위해 자기 새끼를 보살피며, 그것이 그들의 본능입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부모가 자녀를 키우고 돌보는 건 부모가 응당 져야 할 책임과 의무이자 하나님께서 주신 본능이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에게 빚진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는 여태까지 저를 키워 주신 부모님께서 저를 세심히 보살펴 주셨기에 당연히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또한 둘째 삼촌과 둘째 숙모에게는 낳아 주신 은혜가 있으니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제 숨결은 부모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숨결을 주지 않으셨다면 부모님이 저를 낳으셨어도 사산에 불과합니다. 부모가 저를 키우고 보살피고, 좋은 성장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의무를 다하는 것이었고, 또한 하나님의 정하심이자 안배하심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저를 진정으로 보살펴 주시고 보호해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일례로 제가 하교 길에 스쿠터를 타다가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아 석판과 대형 트럭 사이에 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대형 트럭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고, 그 속도에 제 스쿠터도 부득이하게 앞으로 미끄러져 갔는데, 제 발이 스쿠터와 트럭 사이에 낀 채로 계속 끌려갔었습니다. 그러다가 넓은 도로까지 가서야 제 스쿠터가 멈췄습니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고, 보는 사람들도 제가 크게 다쳤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저 역시도 걷지 못할 정도로 많이 다쳤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상처 하나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묵묵히 보살펴 주시고 보호해 주셨음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둘째 삼촌과 둘째 숙모가 14만 위안을 내고 저를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 주셨을 때, 저는 정말 큰 은혜라고 생각하면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깨닫고 보니까 겉으로는 둘째 삼촌과 둘째 숙모가 돈을 내주셨지만, 그 뒤에는 하나님의 주재하심과 안배하심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둘째 삼촌과 둘째 숙모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돈을 쉽게 버셨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돈을 벌 수 있게 축복해 주시지 않으셨으면 절 석방시킬 돈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때 하나님의 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누구든 우리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을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우리 부모가 우리를 낳아 키운 것은 모두 하나님의 안배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한 것이다. 사람은 단지 봉사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의 잘못된 관점을 알아야 진정으로 돌이킬 수 있다> 중에서) 겉보기엔 부모가 저를 낳고 키우고, 둘째 삼촌과 둘째 숙모가 돈으로 저를 빼내 주셨지만, 진리의 관점에서 보면 모두 하나님의 주관하심과 안배하심이었습니다. 부모는 저의 채권자가 아니기에 전 제 목숨과 하나님께 구원받을 기회를 대가로 빚을 갚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제 능력이 되는 범위에서, 합당한 상황과 여건이 될 때 곁에서 모시고 효도할 수 있습니다. 그럴 여건이 안 되면 가책 받을 필요도 없고 마음 편히 제 본분을 이행하는 데 집중하면 됩니다. 만약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포기하고, 진리를 포기한다면, 사람들한테 효자로 불리게 되더라도 창조주를 배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대역무도한 것이고 인성도 없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정말 죄송해야 할 대상은 부모님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지금까지 저를 보살펴 주시고 보호해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니 제가 감사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지금 제 부모님이 어떤 일을 겪든, 경찰이 부모님을 어떻게 대하든, 모든 것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으며,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모님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저는 착실하게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고, 당신의 역사하심을 잘 체험해 나가겠습니다.’
그 뒤로는 가족들에게 닥친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한결 편하게 생각했고, 본분을 어떻게 잘 이행할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편지를 통해 어머니의 체험을 들었는데, 어머니는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진리를 추구해야겠다는 의지를 더 굳히게 됐다면서 집 걱정은 하지 말고 진리 추구에만 신경 쓰고 본분을 잘 이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게다가 경찰도 제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둘째 삼촌을 가둬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고 풀어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닥친 모든 상황 속에는 제 안의 불순물을 정결케 하고, 저의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로잡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제 생명에 대해 끝까지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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