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교제할 때는 단순하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
2021년 초,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며 하나님 말씀을 읽었지요. 약 두 달 후에는 양육 집사로 뽑혔습니다. 저는 주말마다 집사회에 참여하여 본분 이행 과정에서 마주한 문제점과 어려움을 함께 정리하고, 어떤 수확이 있었는지, 어떤 패괴를 드러냈는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토대로 자신을 반성하고 인식했는지 등을 교제했습니다. 예배 전에 저는 항상 긴장하며 한참 동안 생각했습니다. 예배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으니까요. 제 패괴와 부족한 점을 말했다가 리더와 집사들이 저를 안 좋게 생각할까 봐 걱정됐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그때 막 새 신자를 양육하는 일을 배우고 있었기에 할 줄 모르는 일이 많았고 이렇다 할 경험도 없었습니다. 새 신자가 저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고, 제가 그들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는 것 같아 그 본분을 이행하고 싶지 않았죠. 하지만 집사회에서 이런 제 내적 상태를 털어놓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사실대로 말했다가 형제자매들이 저를 새 신자와 제대로 교제하지도 못하는 형편없는 사람으로 여길까 봐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저는 새 신자 몇몇에게 인내심이 부족했는데, 그것도 털어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리더와 집사들이 제 인성을 안 좋게 생각할까 봐 우려됐기 때문이죠. 하지만 또 예배 때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면, 리더와 집사들이 저를 남들보다 부족한 사람으로 볼까 봐 걱정됐습니다. 저는 무시당하고 싶지 않았고, 체면이 깎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던 저는 결국 게으름을 피우는 일처럼 별로 중요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문제에 관해 말하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런 건 대부분의 사람에게 존재하는 문제였으니, 털어놔도 남들보다 부족해 보이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그렇게 예배 때가 됐습니다. 리더는 제게 최근 어떤 체험을 했냐고, 자신의 패괴 성품에 대해 어떤 인식을 하게 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미리 계획해 둔 대로 교제했죠. 교제를 마친 후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마음이 썩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고, 이런 식의 행동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문득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마 5:37),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3)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리자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거짓말은 사탄에게서 온 것으로, 사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시죠. 오직 정직한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 사기꾼이나 위선자는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께 혐오받고 마지막에 반드시 내쳐질 것입니다. 저는 몹시 심란했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을 것이 두려워 하나님께 기도하며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구했죠. 저는 다음번 예배 때는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제 패괴 표출을 솔직히 털어놓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했습니다. 제 패괴와 부족한 점을 말했다가 형제자매들이 저를 자신들보다 더 패괴되었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됐습니다. 솔직한 말을 하는 것은 정말이지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심지어는 그것 때문에 집사회에 가기도 싫었죠. 하지만 또 형제자매들이 왜 안 오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걱정이 됐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고민스러웠고 괴로웠으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예배 때, 형제자매들이 평소대로 자신의 체험적 인식을 교제하는데, 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묵묵히 듣기만 했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무척 실망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자신을 꾸몄고 매번 진리를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한 말 한마디 입 밖으로 털어놓지 못했죠. 마음이 몹시 괴로워진 저는 이런 내적 상태에서 헤어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나든 반드시 진리를 구해 해결해야 하고, 절대 남에게 거짓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해서는 안 된다. 그게 자신의 결점이든, 단점이든, 자신에게 있는 문제점이든, 혹은 패괴 성품이든 모두 솔직히 교제하고, 포장하지 마라. 자신의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는 것, 이것은 생명 진입의 첫걸음이자 가장 공략하기 힘든 첫 번째 관문이다. 이 관문을 공략한다면 진리에 진입하기 쉬워진다. 그 한 걸음을 내디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느냐? 네가 마음을 열고 너의 모든 것, 즉 좋은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그것을 모두 드러내 남들에게, 또 하나님에게 모조리 보여 준다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숨기거나 가리거나 위장하지 않고, 간사하게 행동하거나 기만하지 않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솔직하고 진실하게 대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너는 빛 속에서 살게 되고, 하나님이 감찰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네가 원칙 있고 투명하게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너는 자신의 명예와 체면, 지위를 지키기 위해 어떤 수단을 쓰거나 자신이 잘못한 일을 위해 감추거나 꾸밀 필요가 없다. 이러한 부질없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것을 내려놓는다면 너는 아주 홀가분하게, 속박도 고통도 없이 온전히 빛 속에서 살 수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패괴된 내적 상태를 숨기거나 꾸며서는 안 되며, 하나님 앞으로 많이 가져가 기도하고 반성하고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또 형제자매들한테 마음을 활짝 열고 교제하고, 자신의 패괴를 드러냄으로써 진리를 구해야 하죠. 이렇게 하면 자신을 더 잘 인식하고 패괴 성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체면을 지키기 위해 형제자매들에게 제 패괴와 어려움을 털어놓으려 하지 않았고, 함께 진리를 구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마음의 문을 닫고 남들이 저를 꿰뚫어 보지 못하게 했고, 어둠 속에 살면서 해방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대로 계속 갈 수는 없다는 것을, 마땅히 하나님 말씀을 실행하고 형제자매들에게 제 내적 상태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도움을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침 예배가 끝났을 때 한 자매가 제게 와서 최근에 겪은 일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마음을 열고 진리를 구할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좀 부끄러웠습니다. 그 자매가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그 자매가 저를 정말로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할까 봐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더 이상 자신을 포장하고 싶지 않고, 제 진실한 생각을 마음속에 숨기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너무 지쳤습니다. 하나님, 이제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려 합니다. 저를 인도해 주십시오.’ 기도를 마친 후, 저는 예배 때 용기가 안 나 털어놓지 못한 제 내적 상태에 관해 자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고 나자 마음이 한결 홀가분하고 자유로웠죠. 자매는 자신의 인식을 교제하면서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내 주었습니다. 『간사한 사람의 주된 특징은 누구와도 마음을 열어놓고 교제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솔직하게 마음에 있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는 꿍꿍이가 가득한 사람이다. 사실 이런 자가 꼭 나이가 많으리라는 법은 없으며, 세상 물정을 많이 겪었으리라는 법도 없다. 심지어는 이렇다 할 경험이 없는데도 꿍꿍이가 가득하다. 이는 나이는 어려도 꿍꿍이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자는 태생적으로 간사한 사람 아니겠느냐? 자신을 깊이 숨겨 누구도 그를 간파하지 못하고, 그가 말을 얼마나 많이 하든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또 그가 언제 한 말이 진실이고 언제 한 말이 거짓인지 누구도 추측할 수 없다. 이 밖에도 그는 위장과 궤변에 몹시 능하다. 그는 늘 남들에게 거짓된 모습을 보여 주는 한편 본모습을 숨기므로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그가 꾸며 낸 허상뿐이다. 고결한 척, 좋은 사람인 척, 현명하고 유덕한 척, 솔직한 사람인 척, 사람들이 좋아하고 동조하는 사람인 척 위장하여 마지막에는 모두가 그를 숭배하고 앙망하게 한다. 그와 얼마나 오래 함께 지냈든 너는 그가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각종 사람과 일, 사물을 대하는 그의 관점과 태도는 마음속에 숨겨져 있으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는 교제하지 않는다. 어쩌면 하나님께 기도할 때조차 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실상을 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꽤 인성이 있고 영적이며 진리를 추구하는 척 위장한다. 그가 대체 어떤 성품을 갖고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간파하지 못한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5조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고 그리스도의 본질을 부정한다(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간사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하지 않으며, 자신의 진실한 내적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습니다. 언제나 자신을 포장하고 꾸미죠. 제가 바로 하나님이 폭로하신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양육 집사가 된 후로 저는 자신에게 부족한 점도, 드러낸 패괴 성품도 매우 많으며, 새 신자에게 사랑과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형제자매들에게 마음을 열고 털어놓음으로써 구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죠. 하지만 사실대로 말했다가 형제자매들한테 무시당하고 제가 부족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걱정돼 제 진실한 내적 상태를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건드리지 않은 채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들, 혹은 남들에게도 존재할 것 같은 문제들만 이야기하면서 제 어두운 면과 마음속 진실한 생각을 숨겼죠. 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자신을 꾸미고 거짓된 모습을 보였으며 형제자매를 기만한 것입니다. 저는 정말이지 너무도 간사하고 거짓된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 자매는 또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내 주었습니다. 『사실, 사람은 모두 거짓말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전부 이익과 체면, 허영과 지위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억지로 허세를 부리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들통나고 발각되어 오히려 체면을 잃고 인격과 존엄을 상실한다. 이는 다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초래된 것이다. 거짓말이 너무 많으면, 네가 하는 모든 말에는 과장이 섞여 있으며, 거짓되고 사실과 무관할 것이다. 진실하고 솔직한 말은 한 마디도 없다. 너는 거짓말할 때는 체면이 섰겠지만, 마음속으로는 체면이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생각할 것이고, 양심의 가책을 받을 것이다. 너는 마음속으로 자신을 무시하고 깔보게 될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불쌍하게 사는 걸까? 솔직하게 말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걸까? 체면을 위해 꼭 이런 거짓말을 해야만 하나?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지?’ 너는 피곤하게 살지 않을 수 있다.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실행하면 홀가분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다. 하지만 거짓말로 자신의 체면과 허영을 지키는 길을 택했으니 너무나 피곤하고 고통스럽게 사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 고생을 자초한 일이다. 거짓말로 얻은 체면이란 무엇이겠느냐? 공허하고 조금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 거짓말로 팔아넘긴 것은 인격이요, 존엄이다. 그런 거짓말은 사람이 존엄과 인격을 잃게 한다. 하나님은 그런 것을 기뻐하지 않으며 혐오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가치가 있겠느냐? 정말 가치가 없다. … 만약 네가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진리를 실행하기 위해 갖은 고통을 감내할 것이며, 심지어는 명예와 지위를 잃고, 다른 사람에게 치욕과 조롱을 당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오직 진리를 실행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만 있다면 그만이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은 바로 진리를 실행하는 것,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길이 옳은 길이고 하나님께 축복받는 길이다. 만약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의 선택은 무엇이겠느냐? 거짓말로 자신의 명예와 지위, 존엄, 인격을 지키는 것이다. 간사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혐오받고 버려지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이런 자는 진리를 원치 않고 하나님을 원치 않는 사람이다.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신의 명예와 지위이다. 그는 간사한 사람이 되려 하며, 하나님이 기뻐하든 말든, 자신을 구원하든 말든 개의치 않는다. 그럼 이런 사람이 하나님께 구원받을 수 있겠느냐? 절대 구원받을 수 없다. 그가 가는 길이 그릇되기 때문이다. 그는 오직 거짓말과 기만으로 살아갈 뿐이다. 매일 거짓말하고 둘러대며 머리를 쥐어짜 자신을 위해 궤변을 늘어놓는 이런 고통스러운 날들을 살아갈 뿐이다. 너는 거짓말로 네가 원하는 명예와 지위, 허영과 체면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틀려도 단단히 틀린 것이다. 사실 거짓말로는 네 허영과 체면, 인격과 존엄을 지킬 수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진리를 실행하고 정직한 사람이 될 기회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명예와 지위, 허영과 체면을 지켰을지라도 네가 잃어버린 것은 진리이며, 네가 배반한 존재는 하나님이다. 이는 하나님께 구원받고 온전케 될 기회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으로, 무엇보다 큰 손해이며, 영원한 유감이다. 간사한 사람은 결코 이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사람의 모습으로 살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은 후 저는 자신을 반성해 보았습니다. 저는 체면과 지위를 지키고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예배 전에 늘 예배 때 어떤 내용을 교제할지 고민했습니다. 제 진실한 내적 상태를 털어놓자니 형제자매들이 저에게 안 좋은 인상을 가질까 봐 두려웠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말하지 않자니 이번에는 형제자매들이 저를 형편없다고 여기고 무시할까 봐 걱정됐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저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체면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머리를 쥐어짰고, 마음이 고통스럽고 힘들지라도 단순하게 마음을 열고 정직한 사람이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제 진실한 내적 상태와 어려움을 말하려 하지도 않았고요. 저는 정말 너무도 간사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잠깐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지키긴 했지만, 존엄을 잃었고 정직한 사람이 될 기회를 잃었으며, 진리를 구할 기회를 잃었습니다. 예배 때마다 힘들었고 조금도 자유롭지 않았죠. 저는 사탄의 패괴 성품에 단단히 속박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예배란 형제자매들이 함께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는 자리이며, 하나님 말씀에 대한 체험적 인식을 교제하는 자리입니다. 무슨 문제나 어려움이 있으면 함께 구하고 해결하며 서로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하죠. 이렇게 하면 성령 역사를 얻고 진리를 깨닫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배 때 늘 어떻게 말해야 무시당하지 않고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지만 생각하면서 마음이 온통 거기에 쏠려 있었습니다. 너무도 고통스럽고 힘들게 산 거죠.
얼마 후,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희는 평소에 함께 교제하면서 마음을 열고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하느냐? 어떤 사람이 늘 마음속에 있는 말, 솔직한 말, 숨김이 없는 말을 하고 진솔하게 행동하며, 본분을 이행할 때도 건성으로 임하는 법이 없다면, 진리를 깨닫고 실행할 수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진리를 얻을 희망이 있다. 어떤 사람이 늘 자신의 마음을 포장하고 감추어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다 그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면, 또한 거짓된 모습으로 남들을 속인다면, 몹시 위험하며 문제가 되고 진리를 얻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한 사람의 일상생활과 언행을 보면 그의 앞날이 어떨지를 알 수 있다. 만약 언제나 꾸미고 거드름을 피운다면, 그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니 언젠가 드러나고 도태될 것이다. … 사람이 항상 마음을 열지 않고 감추거나 숨기며, 착실한 척하고 남들에게 우러름을 받으려 든다면, 또 남들이 꿰뚫어 볼 수 없고 다 그를 탄복하게 한다면, 이런 사람은 매우 어리석지 않으냐? 이런 사람은 누구보다 어리석다! 사람의 진면모는 언젠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이렇게 살아간다면 걷는 길이 어떤 길이겠느냐? 바로 바리새인의 길이다. 외식하는 사람은 위험하지 않겠느냐? 이런 자는 하나님이 가장 혐오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말해 보아라. 이런 자가 위험하지 않겠느냐? 바리새인에 속하는 자가 걷는 길은 다 멸망의 길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마음을 바치면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정직한 사람이 되어 단순하고 솔직하게 말하며 거짓말로 남을 기만하지 않기를, 패괴 표출이 있으면 솔직하게 털어놓아 남들에게 자신의 진실한 생각을 보여 주기를 바라십니다. 이렇게 실행하면 사는 것이 피곤하지 않고, 진리에 진입해 구원받는 길에 오르기도 쉽죠. 반대로 늘 자신을 꾸며 남들에게 거짓된 모습을 보여 주고, 포장하고 덮어 사실대로 보여 주지 않는 사람이 걷는 길은 바른길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점점 더 외식하게 되겠죠. 패괴 성품도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테고요. 그것은 멸망의 길입니다. 2천 년 전의 바리새인들을 떠올려 보면, 그들의 겉모습은 경건해 보였습니다. 매일 회당에서 사람들에게 성경을 해석해 주었고, 일부러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여 하나님을 무척 사랑한다는 인상을 주었죠.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전혀 경외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크게 높이지도 않았으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나 사역하실 때,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권병과 능력이 있음을,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을 광적으로 대적하고 정죄했습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죠. 바리새인들은 경건한 겉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 본질은 음험하고 교활했으며, 꾸미고 기만하는 데 매우 능했습니다. 그들의 모든 행동은 사람을 미혹하고 농락하고 속여 우러름과 숭배를 얻어 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걸은 길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하나님의 저주와 징벌을 받게 됐죠. 저 자신을 반성해 보니, 저는 형제자매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이고 제 패괴를 숨기기 위해 모두가 자주 입에 올리는 패괴 표출만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체면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 역시 순수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까요. 이런 저는 바리새인처럼 간사한 사람 아닐까요? 문득 두려움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더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 싶었죠. 반드시 하나님의 요구대로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얼마 후, 자매가 또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내 주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이 진리 추구를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고, 일이 닥쳤을 때 진리를 구할 수도 있다. 자기 내면의 옳지 않은 마음가짐과 비정상적인 내적 상태를 해결하고 싶다면, 반드시 진리를 구해 해결해야 한다. 우선 하나님 말씀에 따라 마음을 활짝 열고 교제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마음을 활짝 열고 교제하려면 상대를 선택해야 하는데, 최소한 진리를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인성이 비교적 좋고 정직하고 올곧은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당연히 진리를 깨달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면 더 좋다. 네가 그들과 교제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을 찾아 마음을 활짝 열고 교제함으로써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한다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릇된 사람, 진리를 사랑하지 않고 은사와 재주만 가진 사람을 선택하면, 그는 너를 비웃고 멸시하고 깎아내릴 것이므로 이로움을 얻을 수 없다. 마음을 활짝 여는 것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마땅히 가져야 하는 태도이며, 사람들과 진리를 교제할 때도 이런 태도를 가져야 한다. 자신을 꽁꽁 싸맨 채 속으로 ‘내게 속셈과 어려움이 있고, 내적 상태도 좋지 않고 소극적이야.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속으로 참을 거야.’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속으로 참기만 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너는 점점 더 소극적으로 변하고 내적 상태도 다운되어 하나님에게 기도하기 싫어질 것이다. 그러면 되돌리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네 내적 상태가 어떻든 간에, 소극적이든 어려움이 있든 또는 어떤 속셈과 계산을 갖고 있든, 또는 무엇을 인식하고 성찰했든, 마음을 활짝 열고 교제할 줄 알아야 한다. 네가 교제하는 과정에 성령이 역사할 것이다. 성령은 어떻게 역사하겠느냐? 네게 깨우침과 빛 비춤을 주어 네가 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그 문제의 근원과 본질이 무엇인지 알게 한 다음, 조금씩 진리와 하나님 뜻을 깨닫고 실행의 길을 발견하고 진리 실제에 진입하게 한다. 사람이 마음을 활짝 열고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은 정직한 태도로 진리를 대한다는 뜻이다. 사람의 마음이 정직한지 정직하지 않은지는 그가 진리를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은 후 자매는 이렇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먼저 마음을 활짝 열고 구하며 교제해야 해요. 패괴 성품이 있는데도 우리가 항상 포장하고 가리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지도,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교제하지도 않는다면 문제가 해결되기는 힘들 거예요. 병에 걸렸을 때 바로 병원에 가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면 바로 그 병에 대해 파악하고 맞는 약을 쓸 수 있잖아요. 병세도 빨리 잡을 수 있고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병을 숨기고 제때 치료를 못 받아 병세가 점점 심각해지다가 목숨이 위험한 상황까지 가죠. 자신의 내적 상태와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다면 마음을 열고 교제하며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해요. 이것이야말로 가장 올바른 실행의 길이죠.” 저는 진리를 실행해 정직한 사람이 되려면 단순하게 마음을 여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안 됐고 진리를 깨닫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패괴 성품을 드러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는 해도 해결하지는 못하고요. 저는 마땅히 정직한 사람이 되어 형제자매들에게 제 내적 상태를 털어놓고 진리를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인도를 얻기 쉽고, 제 패괴 성품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게다가 저는 새 신자들을 양육하는 일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게 많은 것도 당연했죠. 이해가 안 되고 모르는 일이 있으면 형제자매들에게 많이 마음을 열고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조금씩 본분 이행의 원칙을 파악해서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게 되겠죠. 그 후, 저는 그동안의 내적 상태와 본분 이행 과정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모두 한 자매에게 털어놓았습니다. 그 자매는 저를 무시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내 주면서 자신의 체험을 교제해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패괴된 내적 상태를 깨닫고 실행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죠. 저는 무척 기쁘고 자유로웠습니다. 그 후, 저는 의식적으로 정직한 사람이 되는 훈련, 제 내적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훈련을 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저는 한 팀의 예배를 주최했습니다. 리더가 한 팀장을 보내 저와 함께 예배를 주최하게 했죠. 그 자매는 저보다 진리를 더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예배 때, 그 자매가 형제자매들의 문제를 짚어 교제하며 해결해 주자 성과가 무척 좋았습니다. 저는 질투가 났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제가 그 자매보다 못하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됐죠. 예배가 끝난 뒤 리더가 제게 뭔가 의견이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어 제가 드러낸 패괴를 털어놓음으로써 해결의 길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드러낸 것을 리더에게 알려 주었죠. 그러자 리더는 제게 하나님 말씀을 보내 주었고, 자신의 체험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자매를 질투하는 이유가 제 지위욕과 교만한 성품 때문이라는 것을, 늘 남들이 우러러봐 줬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질투심을 내려놓으려면 하나님께 많이 기도하는 한편, 질투의 성질과 결과를 확실히 알아야 했죠. 또 교회의 사역과 제 본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교회 이익에 중점을 두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행동이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제 부족함과 단점을 똑바로 대하고, 다른 이의 장점으로 제 단점을 보완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래야 더 많은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 테니까요. 여기까지 깨닫자 무척 기뻤습니다. 형제자매에게 단순하게 마음을 열어도 무시당하는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진실로 알게 됐죠.
체험을 통해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직한 사람이 되고 단순하게 마음을 열어야 성령 역사를 얻고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마음이 편안하고 자유로워지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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