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막는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2025.5.7

중국 양메이(楊梅)

2012년 저는 복음을 전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매우 험악한 태도로 저를 심문하며 몰아세웠습니다. 교회 리더가 누구인지, 모두 어디에서 예배드리는지 물어봤습니다. 제가 대답을 하지 않자 저를 때렸고, 아주 오랫동안 저를 심문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아무것도 얻지 못하자 결국 그들은 저희 부모님께 저를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위협하며 “이번에는 풀어주지만, 다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잘 감시해. 또 믿다가 우리한테 체포되면 그땐 감옥행이야. 그땐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다 죽을 줄 알아!”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부모님은 제 신앙생활을 막기 시작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하나님 말씀 읽는 것을 두려워하시며 어딜 가든 저를 지켜보셨고, 밤에 잠도 제 방에서 주무셨으며 저에게 조금의 자유 공간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다른 친척들도 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연로하신 외할머니는 저희 집에 오셔서 우시면서 저에게 더는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하셨고, 제가 경찰에게 체포되어 감옥에 갈 것이 겁난다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도 얼굴이 창백해진 채 저에게 손가락질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무슨 하나님을 믿는단 말이냐! 하나님을 믿다가 체포되면 범죄자가 되는 거야. 우리 체면만 구겨질 게 아니라 앞으로 온 집안이 모두 연루될 거라고! 더는 믿지 말거라!” 험악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자 저는 너무 억울했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건 당연한 이치고 정도를 걷는 거야. 세계 각국의 좋은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데, 왜 가족들은 날 이해해 주지 않는 거지? 날 아무리 막아도 난 하나님 믿기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하루는 저녁에 어머니가 제 방에 오셔서 제 앞에 무릎 꿇으시고는 울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부탁할게. 제발 더는 하나님을 믿지 말아줘! 우리한테 딸이라고는 너 하나인데, 네가 체포돼서 징역을 살게 되면 우리 집 재산을 경찰이 다 가져가는 건 물론 경찰이 널 고문할 텐데 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 집안은 끝장이야!” 전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깜짝 놀라 멍하니 있다가 서둘러 어머니를 일으켜드렸습니다. 그토록 슬피 우는 어머니를 보자 제 눈물도 끊임없이 흘렀습니다. 어머니께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타지에서 일하셨고 어머니께서 힘겹게 저를 키워주셨습니다. 이제 제가 다 컸는데, 어머니의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하지는 못할망정 어머니를 무릎 꿇리고 저에게 빌게 만들다니 이건 엄청난 불효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마음이 조금 약해졌습니다. ‘지금 어머니는 무릎까지 꿇으면서 나에게 애원하시는데, 내가 어머니의 감정을 조금도 헤아리지 않는다면, 그건 어머니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는 것 아닐까?’ 전 너무 괴로운 마음에 조용히 하나님께 저를 지켜주시고 제가 굳게 설 수 있게 해달라며 기도드렸습니다. 기도 후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네 안에는 내 담력이 더해져야 하고, 믿지 않는 가족 앞에서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너는 또 나를 위해, 모든 흑암 세력에 굴복하지 말고 내 지혜에 의지해 완전한 도를 행하며, 사탄의 음모가 이뤄지지 않게 해야 한다. 네가 온갖 노력을 다해 마음을 내 앞에 내놓는다면 나는 반드시 너를 위로해 주어 평안함과 기쁨을 얻게 할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잘 보이려고 하지 마라. 나를 만족게 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고 중요한 일 아니겠느냐? 나아가 그렇게 하면 평생 언제까지나 기쁘고 평안하지 않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저를 일깨워주셨습니다. 겉으로는 어머니가 무릎을 꿇고 저에게 애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탄의 계략이 있습니다. 사탄은 제가 하나님을 따르고 구원받지 못하게 하려고 어머니를 통해 저를 시험하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신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사탄의 계략에 빠져서는 안 되며, 굳게 서서 증거하여 사탄을 치욕스럽게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마음이 한결 굳건해졌습니다. 생활과 관련한 일에서는 어머니의 말씀을 들을 수 있지만, 하나님을 믿는 일에 있어서는 어머니의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기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 후 부모님은 하나님을 믿는 태도가 더 굳건해진 저를 보고 더 엄격하게 저를 관리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종종 하나님께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드렸습니다. 그 후 한 자매는 자신의 가게로 출근하라며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형제자매와 함께 예배드릴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몰래 저를 따라오실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예배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전화로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기지를 발휘해 출근했다고 말했는데, 아버지는 믿지 않으시고 가게로 찾아오셨고, 다행히 제가 아버지보다 더 빨리 가게에 돌아와 제가 있는 것을 본 아버지가 그제야 안심하고 가셨습니다. 또 한 번은 제가 예배드리러 가는데 접대 가정에 거의 도착할 때쯤 고개를 돌렸더니 아버지가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저는 예배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외출할 때 저를 따라오고 감시하셨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불쑥 제 방에 오셔서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지 감시하셨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저는 방문을 잠그고 몰래 방에 숨어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똑똑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리자 전 너무 무서웠습니다. 제가 하나님 말씀 서적을 숨기기도 전에 문이 열렸고 아버지는 베란다 유리를 깨뜨리고 사납게 들이 닥치셨습니다. 화장대에 있는 병을 들어 저에게 내리치시며 욕설을 퍼부으셨습니다. “내가 너 하나님 믿게 두나 봐라! 절대 다시는 하나님 못 믿게 할 거야!” 그리고 큰 소리로 하나님 말씀을 모독했습니다. 곧 이어 어머니도 옆에서 저를 혼내셨습니다. “네가 또 하나님을 믿는다면, 나랑 네 아비는 너 같은 자식 필요 없다. 너 알아서 해!” 그때 전 속으로 너무 무서웠습니다. 아버지가 절 때릴 것도 두려웠고, 부모님이 절 쫓아내실 것도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전 분량이 너무 작아 이런 환경을 견뎌낼 수 없습니다. 저를 이끌어주시고 지켜주시며 저에게 믿음과 힘을 주세요.” 그때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내 앞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말고 내 뜻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너의 본분이다. …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내가 네 뒤에서 호위하는데 누가 길을 가로막을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0편> 중에서) 맞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기댈 곳이며, 세상만사와 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부모님 역시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허락이 없다면, 부모님도 저를 어떻게 하실 수 없습니다. 그 후 부모님은 어떻게 말해도 계속 하나님을 믿는 제 모습을 보고는 화가 나셔서는 고개를 돌려 가셨습니다.

부모님이 떠나신 후 무섭게 저를 때리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는 한 번도 저에게 손찌검하지 않으셨는데, 지금 제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항상 절 사랑하셨던 부모님은 저를 원수처럼 대하셨고 아버지는 병으로 무섭게 절 내리치시고, 어머니는 제가 필요 없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정말 저를 쫓아내신다면, 저는 집이 없어지는데, 저 혼자 어딜 갈 수 있단 말입니까? 저는 마음이 조금 약해졌고, 중국에서 하나님을 믿는 게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마음으로만 믿고 우선 예배라도 드리지 않는다면 온 가족이 화목하게 지낼 수 있고, 부모님도 예전처럼 저를 예뻐해 주실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예배드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형제자매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서 진리를 조금 깨달았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인생의 정도이며 사람의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하나님을 믿으면 평온하고 즐거우며 마음이 기댈 곳이 있어 매우 기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핍박 앞에서 저는 너무 고통스럽고 억압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저를 이끌어주시고 제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이런 환경을 체험할 믿음을 달라며 기도드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며,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고,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 너는 가정의 화목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버리지 말고, 일시적인 향락을 위해 일생의 존엄과 인격을 잃지 마라. 마땅히 아름답고 선한 모든 것을 추구하고 더 의미 있는 인생길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게 속되게 살며 추구하는 목표가 하나도 없다면 인생을 헛되게 보내는 것이 아니냐? 네가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진리 하나를 위해 너는 모든 육적 향락을 포기해야 하며, 약간의 향락을 위해 모든 진리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런 사람은 인격도 없고 존엄성도 없고 살아갈 의의도 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베드로의 체험 ― 형벌과 심판에 대한 인식>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보고 마음이 밝아졌습니다. 가장 하나님께 대적하는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핍박받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려면 믿음과 고통을 감내할 의지를 갖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이 종종 저를 때리고 욕하시며 핍박하셔서 조금 고통받자 속으로 괴로워하며 하나님을 믿는 건 너무 고통스럽다고 불평했고, 심지어 예배를 드리지 않을 생각까지 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비겁했고, 조금의 기개도 없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부모님이 저를 이해하지 못하시고 핍박하시는 것은 모두 공산당이 초래한 일입니다. 공산당은 하나님께 대적하며 여기저기에서 크리스천을 체포했고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려 하나님을 정죄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족들이 공산당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믿는 저를 막고 핍박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저는 정말 시시비비도 가릴 줄 모르고 미련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육신하시어 가장 하나님을 대적하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오셔서 무신론 정당의 체포와 핍박, 그리고 종교계의 대적과 정죄를 겪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계속 묵묵히 진리를 발표하셨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모든 고통을 감내하셨음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약간의 고통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안일하고 편안한 나날을 보낼 생각만 하면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얻기 위해 고통 받고 핍박받기는 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양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께서 말세에 성육신하시어 진리를 발표하시고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은 천재일우의 기회이자 제가 진리를 얻어 구원받을 유일한 기회임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일시적인 가정의 화목을 위해 하나님 믿기를 포기한다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실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그건 평생 아쉬움으로 남을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아무리 사랑하셔도 제가 재난에서 벗어나도록 구원해 주실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제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분입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진리를 추구하지 않은 채 가정의 화목과 안일한 삶만 누리며 허무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그게 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국 세상 사람들을 따라 타락하고 사악한 길을 걸으며 사탄에게 점점 더 깊이 패괴되고 끝내는 사탄과 함께 멸망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제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고 의지도 생겨났습니다. 앞으로 부모님이 어떻게 저를 핍박하고 막더라도 저는 끝까지 하나님을 따를 것입니다!

다음 날, 아버지가 또 제 방에 오셨습니다. 어제처럼 험악하진 않았지만, 미간을 찌푸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들으면 괴로울까 하지 않았던 말이 있다. 네가 풀려나 돌아온 후 마을에서는 우리 마을에 소년범이 있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었어. 나와 네 엄마는 밖에 나갈 때 고개도 들지 못하고 다녔지. 우리가 어떻게 널 키웠는데 우릴 위한 생각은 하지 않더라도, 너 자신을 위해 좀 생각해 봐! 하나님을 믿다가 또 체포되기라도 하면, 네 인생은 정말 끝장이야!” 그렇게 말씀하시고는 자리를 떴습니다. 괴로운 얼굴로 떠나시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저도 속으로 너무 괴로웠습니다. 예전에 사람들은 저를 착하고 철 든 아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체포된 후 진상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제가 밖에서 나쁜 일이라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도 그 시간 동안 분명 다른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말을 적잖이 들으셨을 겁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키워주셨는데, 부모님의 체면을 살려드리지는 못할망정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과 무시를 받게 했다는 생각에 부모님에게 너무 큰 빚을 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얼마 후 하나님의 말씀을 봤습니다. 『너희가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란 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너희 모두 이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지만 그 진정한 함의를 깨닫지는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이 말의 실제적인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말세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며, 큰 붉은 용이 똬리를 틀고 있는 곳에서 그것의 잔혹한 박해를 받는 사람들에게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큰 붉은 용은 하나님을 핍박하는 하나님의 원수이므로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는다. 따라서 이 말은 너희에게 이뤄지는 것이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한가?> 중에서) 하나님 말씀에서 전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으며 걸었던 것은 인생의 정도로 그건 조금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공산당이 미친 듯이 하나님께 대적하고 신자들을 체포하고 핍박하는 바람에 중국이라는 무신론 국가에서 하나님을 믿으면서 엄청난 모욕과 핍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건 하나님을 믿는 것이 틀려서가 아니라 공산당이 너무 사악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그들의 가족에게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모든 원흉은 공산당입니다. 저는 부모님께 빚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또 깨달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서 모욕받기도 하고 핍박의 고통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고통은 일시적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고통을 통해 제 믿음을 온전케 하시기에 이런 고통은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대어 굳건한 마음으로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믿음이 생겼고, 더는 고통스럽거나 괴롭지 않았습니다.

2013년 여름, 한번은 본분을 이행하고 막 집에 돌아왔을 때 어머니가 긴장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파출소 경찰이 널 만나야겠다고 전화했어.” 그 말을 듣자 너무 무서웠습니다. 경찰이 절 찾아 무엇을 할지 몰라 저는 조용히 하나님께 지혜를 주시어 제가 사탄의 계략을 꿰뚫어 보고 굳게 서서 증거할 수 있게 해달라며 기도드렸습니다. 파출소에 도착하자 경찰이 교회와 관련된 상황을 조금 물어봤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쓰라고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 모독죄는 이생과 내세에도 씻을 수 없는 죄이며 쓰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임을 알고 쓰지 않겠다고 버텼습니다. 쓰지 않는 제 모습에 얼굴이 벌겋게 되도록 화가 치밀어오른 아버지는 경찰에게 “얘가 믿어야겠다고 하니 그냥 체포해 가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저는 정말 제 두 귀를 의심했습니다.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포기하게 하려고 아버지가 경찰과 손을 잡고 저를 압박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심지어 경찰에게 저를 체포하라고 하다니, 이게 어떻게 제 아비란 말입니까! 그 후 경찰은 끝끝내 쓰지 않는 저를 보고 우선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고, 사흘 후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각서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아버지가 저를 경찰에게 넘기려고 했던 일을 떠올리자, 가슴이 서늘해졌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얘기만 나오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그는 하나님을 본 적이 있느냐? 그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아느냐? 그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르고, 하나님을 믿지도 않는다. 하나님 역시 그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고, 그를 건드린 적도 없다. 그런데 그는 왜 화를 내는 것이겠느냐? 그 사람을 사악하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세상의 풍조며,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는 것이며, 스타를 추종하는 것에 대해서는 화를 내지 않으면서 ‘하나님’이란 단어만 언급해도 성을 내고, 하나님 말씀에 담긴 진리만 언급해도 성을 내니, 이것이 사악한 본성 아니겠느냐? 이것으로 사람의 사악한 본성이 충분히 증명된다.(<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5> 중에서), 『믿는 남편과 믿지 않는 아내, 믿는 자녀와 믿지 않는 부모는 서로 맞지 않는 두 부류로서 본래 아무런 관계가 없다. 안식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혈육의 정이 있겠지만, 안식에 들어가고 나면 더 이상 혈육의 정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누군가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믿어본 적도 없으면서 ‘하나님’이라는 글자만 보면 불같이 화내고 미워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본성이 사악하고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이라고 폭로하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버지는 신앙에 대해 늘 증오하는 태도를 보이셨습니다. 제가 예배드리거나, 하나님 말씀을 보는 모습만 보이면 이를 갈며 증오했고, 눈에서는 살기가 번뜩였으며, 심지어 하나님을 모독하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하나님 믿는 것을 막기 위해 아버지는 종종 저를 범죄자 보듯 보셨고 심지어 저를 추적하고 감시하면서 저에게 자유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방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는 것을 아시고는 미친 듯이 창문을 깨고 달려 들어와 저를 때렸고, 심지어 저에게 하나님을 배반하라며 압박하기 위해 먼저 나서서 경찰에게 저를 체포하라고 말했습니다. 제 생사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부녀간의 정도 전혀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본성 본질이 바로 하나님께 대적하고 증오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와 비신자가 두 부류의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확실히 그랬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으며 진리를 추구하고 인생의 정도를 걸었습니다. 부모님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공산당을 따라 저를 핍박하셨습니다. 비록 저희가 육적으로는 혈연관계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걷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이번 일들을 겪으면서 저는 부모님의 본질에 약간의 분별력이 생겼고, 부모님을 향한 감정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파출소에서 계속 각서에 서명하러 오라고 하자, 저는 집을 나와 몸을 숨겼습니다.

나중에 또 다른 사건으로 부모님의 본질을 다시 한번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저는 본분을 이행하다가 저희 마을을 지나게 되었고, 그래서 돌아가 물건을 조금 가지러 갔습니다. 돌아온 저를 본 부모님은 또 저에게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너를 이만큼 키우면서 나중에 우리가 나이 들었을 때 우리를 좀 보살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그런데 너는 매일 예배드리러 나가니, 쓸데없는 희망은 버려야겠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말씀에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갑자기 자기 뺨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뺨을 때리면서 저에게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하셨고, 코피까지 흘렀습니다. 저는 놀란 나머지 얼어붙었습니다. 아버지가 이런 방법으로 저에게 하나님 믿기를 포기하도록 만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때 어머니도 옆에서 우시면서 저를 타일렀습니다. 저는 너무 괴로웠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저렇게 때리시다가 몸이 상하시는 건 아닐까? 어쨌든 내 아비인데 다치시는 걸 뻔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도 없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그때,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나의 백성은 시시각각 사탄의 간계에 대비하고, 나를 위해 내 집의 문을 지켜야 한다. 사탄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서로 붙잡아 주고 공급해야 한다. 함정에 빠지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3편> 중에서) 하나님 말씀으로 아버지가 스스로 해치시는 목적은 제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도록 막기 위함이고, 그건 사탄의 계략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끝끝내 뜻을 굽히지 않는 저를 보며 부모님도 더는 뭐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 후 또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았습니다. 『자녀는 무엇을 위해 부모에게 효도하느냐? 부모는 또 무엇을 위해 자녀를 사랑하느냐? 사람의 본심은 어디에 있느냐? 모두 자신의 타산과 욕심을 충족시키는 데 있지 않으냐? 진정 하나님의 경륜에 있느냐? 하나님의 사역에 있느냐? 피조물의 본분 이행에 있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에서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도 본인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어 체포된 후 부모님은 제가 부모님의 체면을 깎는다고 생각했고, 경찰이 자신들을 귀찮게 할 것을 두려워하면서 온갖 방법으로 제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자해하는 방식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부모님은 진심으로 절 사랑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에는 불순물이 있었고,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믿기를 포기한다면 어떻게 구원받는단 말입니까? 이건 부모님이 절 사랑하는 게 아니라 절 해치는 겁니다! 저는 더 이상 감정에 사로잡힐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어떻게 절 막고 핍박해도 저는 끝까지 하나님을 따라야 합니다.

얼마 후 아버지가 스스로 뺨을 때리던 모습이 떠오르자 마음이 괴롭고 연약해졌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젊은이는 오늘날 자신이 선택한 진리의 도를 위해 꿋꿋하게 걸어갈 의지를 지녀야 하고, 나를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는 자신의 소망을 이루어야 한다. 젊은이는 진리가 없어서는 안 되고, 거짓과 불의를 감싸서도 안 되며, 마땅히 가져야 할 주관을 가져야 한다. 젊은이는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지 말고, 정의와 진리를 위해 과감히 헌신하며 노력하는 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젊은이는 흑암 세력의 압제에 무릎 꿇지 말고, 자신이 살아가는 의의를 바꿔 놓을 용기를 가져야 한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나이 든 자와 젊은 자들에게 전하는 말> 중에서) 하나님 말씀에서 전 깨달았습니다. 저는 하나의 피조물이니 마땅히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제 본분을 이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야만 가치 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가정의 화목과 한때의 안일한 삶을 누리기 위해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기회를 놓친다면 그렇게 사는 것은 헛되이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했으면 그 어떤 사람과 일, 사물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젊은 사람이 가져야 하는 의지이자 기백입니다. 베드로가 떠올랐습니다. 베드로의 부모님도 베드로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하지만 정의감이 있고 사랑과 미움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었던 베드로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부모님의 통제를 받지 않고, 결연히 주 예수를 따랐습니다. 주를 따르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형별, 시련과 연단을 체험했고, 생명 성품에 변화가 생겨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하나님을 증거했습니다. 베드로의 일생이야말로 의미 있는 인생입니다. 비록 저는 베드로에게는 한참 못 미치지만, 베드로를 보고 배워 그 어떤 사람과 일, 사물에 통제받지 않으며 진리를 추구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낼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후 제 마음은 완전한 해방감을 얻었습니다. 더는 저를 대하는 부모님의 태도에 힘들어하지 않으며 본분을 잘해서 하나님을 만족게 해드리는 것만 생각할 것입니다. 그 후 제가 계속해서 하나님을 믿는 모습을 본 부모님은 정말 어쩔 도리가 없자 더는 저를 신경 쓰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저는 계속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본분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이 참으로 든든하고 평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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