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이 자신을 망치게 두지 말자

2025.12.8

중국 신처(心澈)

2024년 7월, 저는 교회에서 문서 사역 책임자를 맡고 있었습니다. 리더가 체포되는 바람에 저와 파트너 자매는 신변 안전에 우려가 있어 집에서 편지로 사역을 점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적극적으로 사역을 점검했습니다. 팀의 문제에 대해 편지를 써서 교제하고, 팀원에게 잘못된 내적 상태가 보이면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해결해 주기도 했습니다. 시행해야 할 사역도 서둘러 처리했습니다. 조금 바쁘긴 했지만 속으로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 몇몇 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생기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모든 사역에 다 참여해서 점검하고 세세하게 교제하려면 얼마나 신경이 쓰이고 머리가 아프겠어? 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역을 일일이 점검하는 것도 무리야!’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 중 한 팀은 형제자매들이 문서 본분을 오랫동안 이행해 와서 원칙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본분 이행에 성과도 좀 있어서 그렇게 신경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그 팀의 사역에 별로 마음을 쓰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그들이 본분을 이행하며 겪는 어려움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지 생각하다가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알려면 더 신경 쓰고 애써야 하잖아. 관두자. 다들 업무 능력도 괜찮고 사역 경험도 좀 있으니 알아서 하게 두는 거야.’ 그 후 저는 더 이상 팀의 사역을 자세히 알아보고 점검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그 팀에서 여러 날 동안 설교문을 제출하지 않는 것을 보고 저는 서둘러 편지를 써서 상황을 알아보았습니다. 팀장은 최근에 받은 설교문의 질이 좋지 않아 제출할 만한 것이 얼마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역 성과가 좋지 않고 팀장의 내적 상태도 다소 침체된 것을 보고, 저는 팀장에게 부담을 가지고 팀원들과 함께 편차를 정리해 보라고 간단하게 교제했습니다. 그 후 다시 그 팀의 사역을 자세히 알아볼까 했지만,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지금 처리해야 할 사역이 있는데, 이 문제들까지 알아보고 해결하려면 너무 수고스럽고 신경이 쓰여. 팀장이 원칙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리더도 우리가 전달한 설교문의 문제점을 정리해서 실행 길을 명확하게 알려줬으니, 알아서 배우고 진입하게 두자.’ 그렇게 저는 리더가 보낸 편지를 팀에 전달해 보라고만 했을 뿐, 그들과 함께 문제나 편차를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배운 것을 실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와 같은 세세한 부분도 묻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더에게서 설교문 팀의 사역 진행이 더디고 제출된 설교문의 질도 좋지 않으니 빨리 원인을 알아보라는 편지가 왔습니다. 그 편지를 보고 저는 마음속으로 큰 가책을 느끼며 비로소 자신을 반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거짓 리더가 사역을 할 때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은 도리와 구호만 외치고 지령을 전달한 후에는 손을 놓고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당 사역이 그 후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문제나 편차, 어려움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사역을 맡기면 그것으로 끝이다. … 사역을 점검하지 않으며, 사역을 맡기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손을 놓고 관여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거짓 리더의 일 처리 스타일이다. 사역을 점검하거나 지도하지 않고, 발생한 문제에 대해 묻지도 않고 해결하지도 않으며, 사역의 진도와 효율도 파악하지 않는 것, 이 또한 거짓 리더의 모습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4)> 중에서), 『거짓 리더는 실질적인 사역을 할 수 없으며, 무엇을 하든 전부 용두사미로 끝낸다. 그는 시작을 외치는 역할을 맡아 구호를 외치고 도리를 이야기하며, 사역을 배치하고 사역 책임자를 안배하고 나면 그의 일은 끝이 난다. 마치 중국 농촌의 방송 스피커처럼 그는 그저 이런 역할을 할 뿐이다. 그는 사역을 시작하기만 할 뿐, 후속 사역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각 사역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원칙에 부합하는지, 성과가 있는지 등 일련의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그는 전혀 알지 못한다. 그는 사역의 밑바닥까지 들어가 사역 현장에 가서 각 사역의 진도와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보고 파악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거짓 리더 부류의 사람들이 리더로 있는 동안 일부러 방해하고 교란하거나 많은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사실 그들은 사역을 마비시켰으며, 교회 각종 사역의 진전을 지체시켰다. 그로 인해 하나님 선민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게 되었고 생명 진입도 없게 되었다. 그들이 이렇게 사역을 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로 하나님 선민을 인도할 수 있겠느냐? 이는 거짓 리더가 실질적인 사역을 전혀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들이 책임져야 할 사역을 점검하고 지도하고 감독하여 교회 사역이 정상적으로 진전되도록 보장하지 못했으며, 리더 일꾼이 당연히 해야 하는 역할도 하지 못했고, 그들의 충성과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 이로써 거짓 리더는 본분을 이행할 때 충성심이 없으며, 전부 건성으로 대충 이행하고, 하나님 선민을 속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속였으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에 지장을 주고 방해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두가 알 수 있는 사실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4)> 중에서) 하나님께서 거짓 리더에 대해 폭로하신 이 말씀들을 보며, 저는 속으로 큰 심판을 받았습니다. 거짓 리더는 육적인 편안함을 즐기고 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하며, 사역을 행할 때 지시를 전달하고 명령하는 것에만 만족할 뿐, 실질적으로 세부적인 사역을 감독하거나 점검하지 않습니다. 사역에 존재하는 문제를 알아보거나 파악하지도 않고, 문제를 발견해도 제때 해결하지 않아 사역 진도에 심각한 차질을 빚습니다. 제 모습이 바로 그렇지 않았습니까? 저는 늘 수고하고 신경 쓰는 것이 두려워 본분에 전혀 책임감이 없었습니다. 설교문 사역에 성과가 없는 것을 보고 저는 사역 상황을 물어보는 시늉만 하고, 팀장에게 팀원들과 함께 편차와 문제를 정리하라고만 했습니다. 나중에 팀원들이 여전히 어려움 속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저는 더 마음을 쓰고 대가를 치러 해결해 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 리더가 보낸 편지를 전달해 그들 스스로 배우고 진입하게 했을 뿐, 사역상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거짓 리더처럼 본분 이행에 무책임하고, 그저 시늉만 하고 실질적인 사역은 하지 않으며, 본분 이행에 존재하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주지 않은 탓에 모두가 본분 이행의 길을 찾지 못하고 사역도 답보 상태에 이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가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아 초래된 결과였습니다. 제가 책임자 본분을 이행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제가 팀의 세부적인 사역을 점검, 감독하고 참여하는 한편, 팀원들의 내적 상태를 알아보고 파악해서, 그들이 본분 이행 과정에서 보이는 편차와 문제를 발견하면 제때 진리를 교제하여 해결하는 것이고, 이로써 사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면서 지시를 전달하는 것에만 만족했고, 사역을 맡기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여겼습니다. 게다가 팀원들이 모두 다년간 문서 본분을 이행해 왔고, 원칙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제가 신경 쓰고 애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당연하다는 듯이 그들에게 사역을 떠넘기고, 저는 뒷짐만 지고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팀원들이 본분 이행에 경험이 좀 있더라도 사람에게는 모두 편차와 부족함이 있고, 때로는 패괴 성품 속에서 살기도 합니다. 저는 언제든 그들의 본분 이행 태도를 파악하고, 사역상의 문제와 어려움을 알아 내어 제때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저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제 육이 어떻게 하면 고생을 덜 할까만 생각했습니다. 이런 제게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겠습니까! 비록 신경을 덜 쓰고 육체적으로 덜 피곤했을지는 몰라도, 육을 좇으며 본분을 건성으로 이행한 탓에 사역 진도에 차질이 생겼고, 하나님 앞에 과오를 남겼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무척 후회스럽고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후 저는 반성했습니다. ‘왜 나는 본분을 이행할 때 더 신경 쓰려 하지 않고, 늘 건성으로 대하며 무책임하게 구는 걸까?’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또 한 부류의 거짓 리더는 우리가 ‘리더 일꾼의 직책’이라는 주제를 교제하면서부터 늘 교제했던 부류이다. 이 부류는 자질도 좀 있고 머리도 나쁘지 않다. 사역할 때도 방식과 방법이 있고, 문제 해결 방안도 가지고 있어서 그에게 어떤 사역을 맡기든 거의 그대로 시행할 수 있다. 사역에 문제가 생기면 발견할 수도 있고, 일부는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이 보고하는 문제를 듣거나 어떤 사람들의 행위와 모습, 언행을 관찰하게 되면, 그는 속으로 반응이 생기고, 관점과 태도를 가진다. 물론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는 데 부담이 있다면 이런 문제들은 모두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오늘 교제하려는 이 부류가 책임지는 사역 범위 내의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이들이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편안함을 좋아하고 수고하는 것을 싫어하며, 형식적으로 노력한다. 이들은 한가함을 좋아하고 지위의 복을 누리고 명령 내리기를 좋아해서 입만 움직이고 제안이나 좀 하면 끝이다. 교회의 실질적인 사역과 하나님이 맡겨 준 핵심 사역은 마음에 두지 않는다. 그의 마음에는 그런 부담감이 없고, 설사 하나님 집에서 누차 강조해도 마음에 두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는 하나님 집의 영화 제작 사역이나 문서 사역에 개입하지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사역들의 진행과 성과가 어떤지도 파악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간접적으로 알아보기만 하고, 사람들이 다들 바삐 일하고 있다는 것만 알고 나면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는다. 사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분명 알면서도 교제해서 해결하려고도 하지 않고 본분 이행 상황을 물어보거나 알아보지도 않는다. 왜 물어보거나 알아보지 않는 것이냐? 그는 만약 그런 것들을 알아보면 자기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너무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며, 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사는 게 많이 피곤할 것이고, 너무 신경 쓰면 밥맛도 없고 잠도 푹 자지 못하고 육도 피곤할 텐데 그러면 삶이 고통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어디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능한 한 회피하고, 가능한 한 관여하지 않는다. 이런 부류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느냐? (너무 게으릅니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게으른 사람과 자질이 부족한 사람 중 어느 부류 사람의 문제가 더 심각하겠느냐? (게으른 사람입니다.) 어째서 게으른 사람의 문제가 더 심각하겠느냐? (자질이 부족한 사람은 리더 일꾼이 될 수는 없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본분을 이행한다면 얼마간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으른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자질이 있어도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이런 자를 두 글자로 요약하면 ‘폐인’이다. 바로 2급 장애인이다. 게으른 사람의 자질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은 장식에 불과하고, 자질이 좋아도 발휘하지 못한다. 그는 너무 게으르기에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하지 않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진리를 구해 해결하지 않으며, 어떤 고생을 해야 성과가 날지 아는데도 그 가치 있는 고생을 하지 않으려 한다. 그 결과 그는 어떤 진리도 얻지 못하고 어떤 실질적인 사역도 해내지 못한다. 그는 사람이 겪어야 할 고생을 겪지 않으려 하면서 그저 편안함을 즐기고,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 자유롭고 편한 삶을 누리는 것밖에 모른다. 그러면 아무 쓸모가 없지 않겠느냐? 고생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살아갈 자격이 없다. 언제나 기생충의 삶을 살고자 하는 자는 양심과 이성이 없는 자이며 바로 짐승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힘쓰는 것조차 자격이 없다. 그는 고생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힘쓰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며, 진리를 얻고자 한다면 희망은 더더욱 없다. 고생을 견디지 못하고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폐인이다. 힘쓰는 것조차 기준에 맞지 않으니 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짐승이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도태시켜야 하나님의 뜻에 맞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8)> 중에서), 『사탄의 철학이나 논리는 이미 사람의 생명이 되었다. 사람이 무엇을 추구하든 사실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두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스스로를 위하지 않는 자는 천벌을 받는다.”라는 이 말은 사람의 생명 철학으로, 사람의 본성을 대변하기도 한다. 이 말은 이미 패괴된 인류의 본성이 되었다. 바로 패괴된 인류의 사탄 본성을 생생하게 묘사한 말인 것이다. 사탄의 본성은 이미 완전히 패괴된 인류의 생존의 토대가 되었다. 몇천 년간 패괴된 인류는 사탄의 이 독소에 의지해 오늘날까지 살아왔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어떻게 베드로의 길을 갈 것인가> 중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게으른 사람의 자질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은 장식에 불과하고”, “힘쓰는 것조차 기준에 맞지 않으니 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짐승이다”, “반드시 도태시켜야” 한다고 하신 말씀을 보며, 저는 하나님께서 거짓 리더를 얼마나 증오하시는지 깨달았습니다. 거짓 리더는 자질이 아무리 좋아도 너무나 게으르고, 본분에 무책임합니다. 세부적인 사역을 감독하거나 점검하지 않고, 힘쓰는 일에조차 걸맞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증오와 혐오를 삽니다. 이 말씀을 보니 마치 하나님께서 마주앉아 저를 심판하시는 것 같았고,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제 가슴에 박혔습니다. 제가 본분을 이행할 때 왜 더 신경 쓰려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니, 바로 너무 게으르고, 육적인 편안함을 지나치게 즐겼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 저는 늘 “스스로를 위하지 않는 자는 천벌을 받는다.”, “술을 마주하고 노래하니, 인생이 길어 봐야 얼마나 될까?”, “오늘 술이 있으면 오늘 취하고, 문 앞의 시비는 가리지 말라.”와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사탄이 주입한 이런 터무니없는 사상에 물들고 해를 입어, 저는 육적인 편안함을 좋아하고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추구했으며, 육적인 즐거움을 누려야 멋지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런 사탄의 생존 관점에 따라 살았고, 본분을 이행할 때 일이 좀 많고 힘들면 제 육을 위해서만 고려하고 계산했으며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역 진도가 더디고 팀원들이 본분을 이행하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분명히 보았지만, 대가를 치르며 해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힘을 덜 들이고 덜 고생할까만 생각했으니, 제 본성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인성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성육신하신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사람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시면서 결코 공허한 구호만 외치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지극히 실질적으로 사람의 부족함에 따라 진리를 선포하여 사람을 공급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과 문제가 있든 그리스도께서는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참을성 있게 우리와 교제하시며,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면서 겪는 각종 문제와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일을 처리하시는 모습은 무척 진지하고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반면 저 자신을 돌아보면, 본분을 대할 때 가능하면 건성으로 대하고, 되도록이면 고생을 덜 하려고 했습니다. 무척 게으르고 의기소침했으며, 인격과 존엄성이 전혀 없이 살았습니다.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하나님께 버림받고 도태되어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사역이 끝나는 날이 바로 제가 징벌받는 날이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괴롭고 자책감이 들어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제가 본분을 이행할 때 늘 육을 좇느라 더 신경 쓰려 하지 않고, 공허한 구호만 외치고 실질적인 사역은 하지 않아 본분에 손해를 끼쳤고, 당신의 혐오를 샀습니다. 하나님, 저는 회개하고 싶습니다. 이제부터는 육을 저버리고 착실하게 팀의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며, 본분을 잘 이행하여 당신을 만족게 해 드리겠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네가 그 일을 꿰뚫어 보고 감당할 수 있도록 너에게 자질과 수많은 좋은 조건을 주었건만, 너는 올바른 태도도, 충성심도, 진심도 없었으며, 온 힘을 다해 잘하려 하지도 않았으니, 하나님을 너무나 실망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많은 일이 닥쳤을 때 사람이 게을러서 번거롭다고 생각하며 하기 싫어하고, 마음속으로 ‘왜 다른 사람은 시키지 않고 나한테 하라고 하는 거야?’라고 불평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본분이 너에게 주어지는 것은 불운한 일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일이니,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이 그런 일로 지치거나 죽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런 일을 잘 처리하고 온 힘을 다해 제대로 해내면, 마음이 편안하고 든든해질 것이며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니 하나님 앞에 올 때 자신 있게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이다.(<말씀ㆍ7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11)> 중에서), 『대단한 사명과 본분,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 한 가지는 성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교회에는 복음 전파 사역에 온 힘을 기울이며 평생을 쏟아붓고 많은 대가를 치르면서 많은 사람을 얻은 사람이 있다. 그로 인해 그는 자신의 삶이 헛되지 않고 가치 있다고 위안을 느낀다. 그가 병이 들어 죽음이 임박하거나 생을 마감할 때 그가 한 이 모든 일과 걸었던 길을 돌이켜 보면서 마음에 위로받고 참소가 없으며 아쉬움도 없다. 그리고 교회 리더를 맡거나 한 측면의 사역을 담당할 때 여력을 남기지 않고 자기 역량의 최대치를 발휘하며 온 힘을 다하는 사람도 있다. 자기가 해야 할 사역에 모든 심혈을 기울이며 대가를 치르는데 많은 사람이 연약하고 부정적일 때 그의 양육과 인도, 도움과 붙듦 덕분에 강건해지고 일어서며, 물러서지 않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고, 심지어 마지막에는 하나님을 증거하게 된다. 이 외에도 그가 리더를 맡는 동안 여러 중요한 사역을 완수하여 많은 악인을 제명하고 적지 않은 하나님의 선민을 보호하며 일부 막대한 손실을 만회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은 그가 리더를 맡은 기간에 이룬 것이다. 자신이 걸었던 길과 그동안 했던 사역, 치렀던 대가를 돌이켜 볼 때 마음에 아쉬움도, 참소도 없고,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지 않으며, 가치 있게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는 마음이 편안하고 위안을 느낀다. 이러면 얼마나 좋으냐! 이것이 성과가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편안하고 위안을 느끼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사람이 긍정적인 사물과 진리를 추구하여 얻게 되는 효과이자 수확이다. 우리는 사람에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그저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을 얘기해 보자. 자신의 위치를 찾은 후 자기 본연의 위치에 제대로 서서 그 본연의 위치를 지키면서 모든 심혈을 기울이고 대가를 치르며 온 힘을 다해 자기가 해야 할 일, 완수해야 할 일을 잘해 낸다면,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보고할 때 스스로 마음에 참소나 아쉬움 없이 상대적으로 만족감을 느끼고, 위안과 수확이 있으며 값진 삶이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6)> 중에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분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은사와 자질을 주시고, 책임자가 될 기회를 주신 것은 제가 본분을 이행하며 대가를 치르고, 일을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하며, 마음을 다해 본분을 잘 이행함으로써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본분을 이행할 때 늘 게으르고 편안함을 즐긴다면, 비록 육은 덜 고생할지 몰라도 사역에 손해를 끼치게 되니, 이는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일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사역은 최후의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렀습니다. 만약 제가 여전히 육을 좇느라 시간과 정력을 본분에 쏟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사역이 끝났을 때 영원한 후회만 남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본분을 대하는 태도를 바로잡아,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본분을 이행하고, 문제를 발견하면 하나님을 의지해 진리를 구하여 해결하며 착실하게 실질적인 사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실제로 설교문의 질이 낮은 원인을 알아보고 찾아봤는데, 주된 이유는 형제자매들이 설교문을 선별하는 원칙을 파악하지 못하고 배운 것을 실제에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들을 겨냥하여 그들과 함께 설교문을 선별하고 원칙을 공부하는 한편, 문제와 편차를 발견하면 제때 교제하여 바로잡았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본분 이행에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비록 시간과 에너지를 더 쏟고 육체적으로 조금 더 고생하긴 했지만, 제 마음은 평온하고 편안했습니다. 동시에 팀원들과 함께 원칙을 배우면서 저 자신도 원칙에 대해 더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실질적인 사역에 참여함으로써 얻게 된 성과였습니다.

그 후, 저는 다른 팀의 사역을 점검하면서 설교문 팀의 사역도 함께 돌보았습니다. 리더가 시행하라고 한 원칙에 대해서는 형제자매들과 하나하나 세세하게 교제했고, 사역 중에 발견되는 편차도 제때 교제하여 해결했습니다. 한번은 리더가 설교문 팀에서 제출한 설교문의 양은 적지 않지만 질이 좋지 않다며, 빨리 그들과 교제하여 바로잡으라고 지적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 다른 사역도 시행해야 하는데, 설교문 팀에 또 편지를 써서 소통하려면 시간과 에너지를 더 쏟아야 하고 육체적으로 더 고생해야 해. 그냥 리더가 보낸 편지를 바탕으로 간단히 교제하고, 앞으로 설교문의 질에 신경 쓰라고만 하면 되겠지.’ 하지만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네가 대충 건성으로 하고 싶을 때, 꾀를 부리거나 게으름 피우고 싶을 때, 마음이 분산되거나 놀고 싶을 때, ‘이렇게 하면 신뢰를 줄 수 있을까? 이렇게 하는 게 마음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일까? 이렇게 하는 게 충성심이 없는 것 아닐까? 하나님의 부탁을 저버리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반성해야 한다. 자신이 늘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본분에 충성심도 없어서 하나님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너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그때 속으로는 이 일이 좀 문제라고 느끼긴 했지만 진지하게 문제로 대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겼어. 그리고 이제 와서야 그게 확실히 건성으로 대충 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임을 알겠어. 난 정말 양심도 이성도 없어!” 문제를 발견하고,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했다. 그러면 돌이켜야 한다! 과거에는 그릇된 태도로 본분을 이행했다. 본분을 그저 추가적인 일로 생각하며 대충 이행하고, 마음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 이렇게 건성으로 본분을 대한다면 하나님께 징계나 채찍질을 내려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본분을 이행할 때 이런 의지를 지니고 있어야 진실로 회개할 수 있다. 양심이 편안해지고, 본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돌이킨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늘 하나님 말씀을 읽고 진리를 묵상해야 실행할 길이 생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과거에 제가 본분을 이행할 때 너무 게을러서 고생하기 싫고 더 신경 쓰기 싫어 사역을 지체시켰던 것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본분을 대하는 태도를 바로잡아야 했습니다. 더 이상 예전처럼 늘 편안함을 즐길 것이 아니라, 육을 저버리고 제가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그 후 저는 그들이 갖고 있는 편차에 대해 편지를 써서 교제하고, 세세하게 실행의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얼마 후, 그들이 제출하는 글의 질이 향상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일은 많고 바쁘지만, 본분을 대하는 제 태도는 달라졌습니다. 사역의 경중과 완급을 구분하고, 실질적으로 팀의 세부적인 사역에 참여하고 감독하며 점검했습니다. 어려움이 생기면 형제자매들과 함께 진리를 구해 해결하니, 점차 사역이 나아질 기미가 보였습니다. 비록 대가를 조금 더 치르고 육체적으로 조금 더 고생하지만, 제 마음은 평온하고 편안했습니다. 이만큼이라도 변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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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크리스틴(Kristin)2021년 7월, 저는 영상 사역의 책임자가 됐습니다. 당시 저는 형제자매들한테 수시로 본분 이행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나 어려움에 대해 물어보고, 함께 진리를 구해 해결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사역 성과가...

본분 이행을 기꺼이 감당하고자 하게 되다

중국 샤오위신(蕭語心)2023년 7월 중순, 저는 교회에서 두 자매와 함께 문서 본분을 이행했는데, 한 명은 신참 왕쉐(王雪) 자매였고, 다른 한 명은 린시(林希) 자매였습니다. 8월 말, 리더가 린시 자매에게 잠시 다른 사역을 맡기면서 팀에는 저와...

잔꾀를 부리다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다

이탈리아 린다(Linda)2020년, 리더는 제게 디자인 방면의 사역을 맡으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리더가 제 사역 진도를 자주 점검하고 사역 상황을 알아보는 것을 보고, 저는 사역의 허점이 발각되어 책망을 받거나 교체될까 봐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일함을 탐하면 반드시 자신을 해치게 된다

미국 그레이슨(Grayson)2021년 8월, 리더는 제게 영상 사역을 책임지도록 안배했습니다. 평소 저는 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것 외에 형제자매들이 제작한 영상도 검토해야 했고, 언제든 형제자매들이 본분을 이행하면서 겪는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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