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고통 속에서 순종을 배우다
2021년 6월 어느 날, 머리가 어지럽고 불편해서 혈압을 재 보니 최고 혈압이 200mmHg 넘게 나왔고, 최저 혈압은 120mmHg였습니다. 나중에 혈압약을 먹고 혈압이 내려가긴 했지만, 때로는 최고 혈압이 160mmHg까지 올라가 머리가 아프고...
2022년, 저는 한 교회에서 궈리 자매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알게 되었는데, 자매님은 10년 전에 집을 떠나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했고, 줄곧 리더 일꾼을 맡으며, 어느 교회든 양육과 붙들어 줌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협력했고, 고난도 감수하고 대가도 치를 줄 아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자매님은 팔에 악성 종양이 생겨 3년 동안 네 번이나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마음이 무척 착잡했습니다. ‘자매님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할 때도 버리고 헌신하며 고난을 감수하고 대가를 치를 줄 아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자매님을 보살펴주고 지켜주시기는커녕 저렇게 큰 병에 걸리게 하셨을까? 나도 버리고 헌신한 지 몇 년이 됐고, 그동안 남편에게 핍박받으면서도 본분을 포기한 적이 없는데, 이제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경추 질환과 오십견이 점점 심해지고 있으니, 앞으로 하나님께서 날 평안히 지켜 주실지 장담할 수 없구나! 만약 나도 언젠가 저렇게 중병에 걸리면 어떡하지?’ 저는 차마 더 생각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저도 모르게 의기소침해졌습니다. 그 기간, 저는 늘 궈리 자매님의 병세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러다 자매님이 병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도 진리를 구하고 자신의 패괴 성품을 반성하고 알아 가며, 하나님께 원망 한마디 없이 순종하면서 힘닿는 데까지 본분을 이행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하나님께서 자매님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보아서라도 병이 낫도록 지켜 주시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게 되었습니다. 그 후, 자매님을 만날 때마다 저는 먼저 병세부터 물었습니다. 한번은 궈리 자매님이 의사가 이제 병이 괜찮아졌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저는 무척 기뻤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역시 하나님께서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지켜 주시는구나. 비록 하나님이 이번 단계에 하시는 사역은 은혜시대의 예수님처럼 병을 고쳐 주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아니지만, 심판하고 형벌하며 시련하고 연단하시는 사역에도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는 거였어. 사람이 병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 공과를 배우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증거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평안하도록 지켜 주시는 거야. 욥이 하나님의 시련을 겪을 때처럼 말이야. 온 재산과 자녀를 모두 잃고 온몸에 악창이 났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원망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증거했어. 결국 그의 병은 나았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이전보다 더 많은 재산과 더 예쁜 자녀들을 축복으로 주셨으며, 수명까지 배로 늘려 주셨지. 하나님은 정말 공의로우셔!’ 그렇게 생각하니 의기소침했던 제 내적 상태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본분을 이행할 힘도 솟아났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몇 달 후, 궈리 자매님이 암이 재발해 팔을 절단해야만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궈리 자매님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오랫동안 버리고 헌신했잖아. 최근 몇 년간 중병을 앓으면서도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본분을 이행했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자매님을 완전히 고쳐 주지 않으시는 걸까? 자매님은 왜 팔까지 절단해야만 했을까?’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자매님은 굳게 서서 증거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지켜 주시지 않았을까? 버리고 헌신한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께서 보살펴주고 지켜주시는 건 아니구나! 하나님께서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버리고 헌신하는 사람에게도 딱히 특별한 상이나 축복을 주시는 게 아니었어. 만약 하나님을 믿는데도 결국 궈리 자매님 같은 결과를 맞게 된다면 너무 억울하잖아!’ 저는 한동안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하나님에 대한 관념과 오해, 판단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습니다. 예배 시간에 무엇을 교제해야 할지도 몰랐고, 마음이 휑하고 싸늘했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괴로움에 휩싸였습니다. 저는 몹시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니 저 또한 가정과 생업을 버리고 오랫동안 본분을 이행했는데, 이제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 가정도 잃은 상태였습니다. ‘만약 언젠가 나도 중병에 걸렸는데 하나님께서 고쳐 주시지 않으면 어떡하지?’ 저는 저도 모르게 저의 앞날과 갈 길에 대해 근심하고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저는 저녁밥도 넘기지 못했고, 팀원들이 보고한 문제도 해결할 마음이 들지 않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 기간 저는 궈리 자매님의 병만 생각하면 의기소침해져서 본분을 이행할 힘이 나지 않았습니다. 새 신자들의 어려움과 문제도 제때 확인하고 해결해 주지 못했고, 그 결과 비정상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새 신자들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마음속으로 자책감은 들었지만, 여전히 본분을 이행할 의욕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추워지고 가야 할 곳이 좀 멀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버리고 헌신해도 하나님께서 보살펴주고 지켜주신다는 보장이 없는데, 뭣 하러 그렇게까지 애써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애초에 본분을 이행하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나온 것을 후회하기까지 했습니다. 만약 궈리 자매님처럼 중병에 걸렸는데 하나님께서 고쳐 주시지 않으면 그동안 바친 세월이 다 헛수고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그 기간 제 마음은 몹시 캄캄했고, 기도할 때조차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왜 나는 궈리 자매님의 병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까지 의기소침해졌을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느 날 묵상 시간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믿으면 평안과 기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이 닥쳤을 때 하나님에게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들어주고, 자기에게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 주어 무슨 일이든 평안하고 순조롭게 풀리게 해 준다고 생각한다. 그가 하나님을 믿는 목적은 은혜를 구하고 복을 받으며 평안과 기쁨을 누리기 위함이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가 가정이나 직장을 버리고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며 고생하고 대가를 치를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자기가 버리고, 헌신하며, 고생하고 인내하면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면 하나님의 축복과 특별한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든 하나님에게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고, 모든 일에 길을 열어 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많은 사람의 관점이다. 사람은 이 관점이 정당하고 옳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오랫동안 믿으면서 떠나지 않은 것은 모두 이런 관점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이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악행이라고는 눈곱만큼도 하지 않았으니 분명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해 주실 거야. 일할 때마다 많이 고생했고 대가도 엄청나게 치른 데다가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에 따라 일하며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으니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해 주셔야 마땅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마음이 항상 평안하고 기쁘며,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누리도록 말이지.’ 이것이 사람의 관념과 상상이 아니겠느냐? … 하나님의 행사가 사람의 관념에 부합하지 않으면 그 즉시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오해가 생겨나고 또한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나서는 하나님에게 이치를 따지는 것도 모자라 하나님을 판단하고 정죄하기까지 한다. 사람에게 어떤 관념과 오해가 생기든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그 어떤 일도 사람의 관념이나 뜻대로 하지 않고 그 누구도 사람의 관념이나 뜻대로 대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 자신의 방식대로 하나님 자신의 성품 본질에 따라 하나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원칙대로 대한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하는 모든 일은 사람의 관념이나 상상, 사람의 기호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 이것이 하나님 사역에서 사람의 관념에 가장 부합하지 않는 점이다. … 사람이 끝까지 관념을 포기하지 않고 고수하면 하나님에게 반발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반발하는 근본 원인이 무엇이냐? 평소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 진리가 아닌 순전히 사람의 관념과 상상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역이 사람의 관념에 부합하지 않을 때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사람에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이 전혀 없고 패괴 성품도 전혀 정결케 되지 않고 여전히 패괴 성품에 의지해 산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는 구원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말씀ㆍ5권 리더 일꾼의 직책ㆍ리더 일꾼의 직책(16)>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나서야 제 자신의 내적 상태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궈리 자매님이 암이 재발해 팔을 절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토록 큰 충격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제가 줄곧 관념과 상상으로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며 버리고 헌신하고 고난을 감수하고 대가를 치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 주시고, 평안하고 무탈하도록 지켜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재앙이 닥쳐도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며 꾸준히 본분을 이행하면 하나님께서 평안하도록 지켜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궈리 자매님이 오랫동안 버리고 헌신하며 적지 않은 고난과 대가를 치르는 것, 특히 병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공과를 배우고 꾸준히 본분을 이행하는 것을 보고, 저는 하나님께서 마땅히 자매님을 축복하고 지켜 주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자매님이 병이 재발해 팔까지 절단하게 되니, 그것은 제 관념에 큰 타격을 주었고, 하나님을 믿어 복 받으려던 제 소망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저는 곧바로 ‘만약 언젠가 나도 궈리 자매님처럼 중병에 걸렸는데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고쳐 주시지 않는다면,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에 대해 관념과 반발심을 품었고,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공의롭지 않으시다고 판단했으며, 소극적인 상태에 빠져 본분을 이행할 마음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저의 앞날을 걱정하게 됐고, 애초에 모든 것을 버리고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했던 것을 후회하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의 드러내심 속에서 저는 비로소 제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실은 하나님과 거래하는 것이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버리고 헌신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얻어 내려 했을 뿐, 결코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바울처럼 말입니다. 그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딤후 4:7~8)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열심히 뛰어다니며 헌신한 것을 흥정의 밑천으로 삼아 하나님께 의의 면류관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당당하게 하나님과 거래하며 하나님을 이용해 복과 이익을 얻으려는 자신의 비열한 목적을 이루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심히 뛰어다니며 헌신하기만 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바울은 일방적으로 자신의 관념과 상상을 진리인 양 추구했습니다. 그가 믿은 것은 결코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을 걸었고, 결국 하나님께 징벌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버리고 헌신하며 고난을 감수하고 대가를 치른 것을 하나님께 축복받기 위한 흥정의 밑천으로 삼았고, 결코 하나님을 창조주로 대하지 않았으며, 줄곧 하나님을 속이고 이용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는 일이었으며, 회개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되는 결말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제야 하나님을 믿으면서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그저 복과 은혜만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언제 큰 시련이 닥쳐 하나님을 배반하고 드러나 도태될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반성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지 이렇게나 오래됐고, 이치적으로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과 거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아는데, 왜 복 받으려는 마음이 이토록 뿌리깊게 박혀 있을까?’ 묵상 시간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적그리스도의 눈에는, 그의 사상 관점으로는, 하나님을 따르면 반드시 이익이 뒤따라야 한다. 그들은 이익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명예와 이익, 지위를 누리지 못한다면, 어떤 사역을 하든,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남들로부터 우러름을 받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복을 받으려 하고 화를 입지 않으려 한다. 누군가 복을 받고 좋은 것을 얻고 은혜를 받고, 더 많은 물질적 누림을 얻고, 큰 이득을 얻는 것을 보면 그는 그것이 하나님이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런 물질적인 축복을 얻지 못하면 그것은 하나님이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말은 곧 이런 뜻이다. “당신이 정말 하나님이라면 사람을 축복하고 재앙을 없애야지 사람이 고통받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당신을 믿는 일이 값지고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을 따르고도 화를 입고 고통받는다면 사람이 당신을 믿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는 만사 만물이 모두 하나님 손안에 있고 하나님이 모든 걸 주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가 인정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이냐? 적그리스도는 화를 입는 것을 겁내고, 이익을 얻고, 덕을 보고, 축복을 누리기만을 바란다. 그는 하나님의 주재를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지배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면서 하나님 손에서 이익을 얻기만을 바란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이기적이고 비열한 관점을 갖고 있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0조 진리를 멸시하고 공공연하게 원칙을 위배하며 하나님 집의 안배를 무시한다(6)> 중에서), 『패괴된 인류는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 산다. “스스로를 위하지 않는 자는 천벌을 받는다.”라는 말은 사람의 본성을 한마디로 요약하고 있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다 자신을 위해서이고, 하나님을 위해 버리고 헌신하는 것도 자신이 복을 받기 위해서이며,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 또한 자신이 상을 받기 위해서이다. 결론적으로 전부 자신이 복을 받거나 상을 받고, 천국에 가기 위한 것이다. 세상에서 일을 하는 것은 다 자신이 이익을 얻기 위해서고, 하나님 집에서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자신이 복을 받기 위해서이다. 복을 받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많은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 사람에게 사탄 본성이 있음을 가장 잘 입증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을 믿을 때는 그저 하나님에게서 복과 이익을 얻으려 할 뿐 화를 당하기는 싫어하며, 만약 복을 얻지 못하면 하나님 믿는 것이 의미 없다고 여기고 하나님을 떠나는데, 이는 전적으로 적그리스도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본성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제 자신을 반성해 보니, 저 역시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이익이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탄의 독소에 따라 살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하든 이익을 우선시하며 제게 득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 저는 줄곧 몸이 약하고 병이 많았는데,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한 후 병이 모두 나았습니다. 하나님께 그처럼 큰 은혜를 얻자 저는 반드시 하나님을 잘 믿어야겠다고 결심했고, 하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을 위해 버리고 헌신하기만 하면 더 큰 축복과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아무리 핍박하고 막아도 저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본분을 이행했고, 어떤 고난도 기꺼이 감수했습니다. 그런데 궈리 자매님이 오랫동안 본분을 이행하고도 그런 중병에 걸린 것을 보고, 저는 문득 버리고 헌신한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께 축복과 보호를 받는 것은 아니며, 그렇다면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소극적인 상태에 빠져 하나님께 대항했고, 본분을 이행할 마음도 들지 않았으며, 심지어 집을 떠나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한 것을 후회하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제가 본성이 너무나 이기적이고 간사하며, 그야말로 이익만 좇는 소인배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 집에 와서 본분을 이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진리를 추구하여 성품이 변화되고, 사탄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 정상 인성을 살아 내기를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리를 전혀 추구하지 않고 오직 복과 이익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 보호받고 은혜를 얻었을 때는 버리고 헌신하며 고난을 겪는 것도 달게 여겼지만, 일단 하나님의 사역이 제 관념과 맞지 않아 복 받으려는 욕망이 물거품이 되자 제 본분 이행 태도는 즉시 돌변했습니다. 소극적으로 대항하고 건성으로 대충 했으며, 심지어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한 것을 후회하기까지 하는 등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했습니다. 저는 제가 사탄의 법칙에 따라 살면서 극도로 이기적이고 비열해졌으며 인성마저 잃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속이고 이용하고 있었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만약 돌이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복받기를 추구 목표로 삼은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겠느냐? 이는 진리를 완전히 위배한 것이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진리를 실행해야 생명 진입이 있다> 중에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은 사람의 패괴 성품을 정결케 하여 결국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기 위함인데, 저는 눈앞의 은혜와 복만 생각하고 진리는 추구하지 않았으니, 하나님의 요구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결국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 뻔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 말씀 두 단락을 보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공의는 공평하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다. 하나를 둘로 나누는 것, 고생한 만큼 분배하는 것, 일한 만큼 돈을 주는 것, 노력한 만큼 얻는 것, 이것은 공의가 아니라 그저 공평하고 합리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 성품에 대해 알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령 욥이 하나님을 증거한 후에 하나님이 그를 멸했다면 이것은 공의이겠느냐? 사실 이것 역시 공의이다. 어째서 그것을 공의라고 하겠느냐? 공의에 대해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일이 사람의 관념에 부합한다면 하나님은 공의롭다고 말하기가 매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자신의 관념에 부합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공의롭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때 하나님이 욥을 멸했다면, 사람은 하나님이 공의롭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사람이 패괴되었든 안 되었든, 사람의 패괴가 깊든 그렇지 않든 하나님이 사람을 멸할 때 사람에게 그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하느냐? 무슨 근거로 사람을 멸하는지 설명해야 하느냐? 하나님이 그가 정한 규칙을 사람에게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 필요 없다. 패괴된 사람,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눈에 아무런 가치도 없다. 하나님이 어떻게 처리하든 다 합당하고, 다 하나님의 안배다. 하나님이 네가 눈에 거슬려 넌 증거를 다 했으니 쓸모없어졌다며 널 멸한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이냐, 아니냐? 이것 역시 공의다. … 하나님이 행하는 모든 일은 다 공의롭다. 그것을 깨닫지 못할지라도 마음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거나 관념을 가진 일에 있어 하나님은 공의롭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가장 비이성적인 태도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제3부> 중에서), 『하나님이 한 이 모든 일은 틀릴 리 없고, 너는 하나님의 공의를 찬미해야 한다. 하나님은 어떻게 하든 모두 옳으니, 설령 네가 하나님이 한 일에 관념이 있어도, 하나님이 한 일이 사람의 뜻에 부합하지 않고 네 뜻에 맞지 않아도 너는 하나님을 찬미해야 한다. 어째서 이렇게 해야 하느냐? 너희는 그 이유를 모른다. 그렇지 않으냐? 그건 사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데, 그는 하나님이고 너는 사람이기 때문이고, 그는 창조주이고 너는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너는 하나님에게 어떻게 해 달라고, 너를 어떻게 대해 달라고 요구할 자격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에게 요구할 자격이 있다. 복과 은총, 상, 면류관 등,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내려 주고 누구에게 내려 줄지는 하나님이 결정한다. … 하나님의 신분, 지위, 본질과 사람의 신분, 지위, 본질, 이 둘 사이에는 영원히 등호가 성립될 수 없고, 영원히 어떤 변화도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영원히 하나님이고, 사람은 영원히 사람이다. 사람이 이 일을 알 수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이성적인 방법이다. 그것 말고 선택할 수 있는 제2의 길은 없다. 네가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패역이고, 네가 따지고 반항한다면 그것은 대역무도이다. 너는 멸해져야 한다. 네가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할 수 있는 것은 이성적인 것이다. 사람은 그런 태도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바로 피조물이 갖춰야 할 태도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12조 복받을 희망이나 지위가 없으면 물러나려 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 읽고 나니 마음이 몹시 찔렸고, 제가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 관념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란 공평하고 합리적인 것, 즉 대가를 치르면 보답이 있고, 하나님을 위해 고난을 겪고 헌신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마땅히 은혜와 축복을 주셔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사람이 시련 속에서 굳게 서서 증거했을 때는 더더욱 하나님께서 병이 낫도록 축복하고 지켜 주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궈리 자매님이 가정과 생업을 버리고 오랫동안 본분을 이행하다가 이제 중병에 걸렸으니, 저는 하나님께서 마땅히 자매님이 그동안 하나님을 위해 버리고 헌신한 것을 보아서라도 병이 낫도록 지켜 주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매님이 결국 낫기는커녕 팔까지 절단하게 되자, 저는 하나님께서 무심하시다고 원망하며 공의롭지 않으시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공의를 가늠하는 관점은 대가를 치르면 반드시 보답이 있어야 하고, 노력하고 헌신한 만큼 하나님께서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 주셔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관점은 너무나 치우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저는 피조물입니다. 제가 누리는 모든 것과 제 생명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제가 하나님을 따르며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은혜와 축복을 주실지 말지는 하나님 자신의 일이며, 저는 하나님께 요구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저는 마땅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를 무조건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시는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하나님의 지혜가 담겨 있으니 저는 겉모습만 보고 일을 판단해서는 안 되며, 더더욱 제 관념과 상상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행사를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욥처럼 말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났지만, 재산을 약탈당했고 자녀들은 집이 무너져 깔려 죽었으며, 온몸에 악창까지 났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그가 화를 당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시련을 통해 그가 하나님께 가진 진실한 믿음을 온전케 하셨고, 욥은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한 사람이 되어 사탄이 다시는 그를 참소하거나 시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궈리 자매님에게 닥친 그 병으로 인한 고통에도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이 있었습니다. 비록 병에 걸려 육체는 고통받았지만, 만약 자매님이 진리를 구하고 공과를 배워 하나님께 진실한 믿음과 순종을 갖게 된다면 그 고난은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제 관념과 상상으로 일을 바라봐서는 안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공의로우시며, 어떻게 행사하시든 그 안에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과 지혜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깨닫고 나니 제 마음이 한결 환해졌습니다.
묵상 시간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는 것은 은혜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인해 고난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린 이상 하나님의 형벌도 누려야 한다. 이런 것들을 모두 체험해야 한다. 하나님이 너에게 깨우쳐 준 것을 체험할 수 있고, 하나님이 너를 책망하고 심판한 것도 체험할 수 있다면, 너는 전면적으로 체험한 것이다. 하나님은 너에게 심판 사역도 하고 형벌 사역도 했으며 말씀으로 너를 책망한 적도 있지만, 너를 깨우쳐 주었고 빛을 비추어 주었으며, 네가 소극적이 되어 연약해졌을 때도 너를 염려하였다. 하나님은 이 모든 사역을 통해 너에게 사람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지배 아래 있음을 알게 한다. 만약 네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고난받는 것, 하나님을 위해 많은 일을 하는 것, 또는 육체가 평안하고 모든 것이 순조로우며 편안한 것이라고 여긴다면, 그것은 모두 사람이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서 가져야 할 목적이 아니다. 네가 이렇게 믿고 있다면 너의 관점은 바르지 않은 것이며, 너는 절대로 온전케 될 수 없다. 사람은 하나님의 행사,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기묘함과 난측함에 대해 알아야 한다. 또한 이런 인식을 통해 네 마음속에 있는 개인적인 요구와 소망, 관념을 없애야 한다. 이런 것을 없애야만 하나님이 요구한 조건을 갖출 수 있고, 이것을 통해서만 생명을 가질 수 있으며 하나님을 만족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을 만족게 하기 위함이고, 하나님이 요구한 성품으로 살기 위함이다. 그래서 자격 없는 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통해 그의 행사와 영광이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옳은 관점이자 네가 추구하는 목표여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관점을 바로잡고 하나님의 말씀을 얻고자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며 진리대로 살아야 한다. 나아가 하나님의 실제 행사를 보고, 하나님이 우주 전체에서 행하는 기묘한 행사와 하나님이 육신으로 하는 실제적인 사역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실제 체험을 통해 그가 사람에게 어떻게 역사하는지, 사람에 대한 그의 뜻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데, 이 모든 것은 사탄의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게 하기 위함이다. 네 안의 불결하고 불의한 것을 벗어 버리고 너의 옳지 못한 속셈을 버리며 하나님을 향한 참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참된 믿음이 있어야만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할 수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온전케 될 사람은 모두 연단을 겪어야 한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믿을 때 가져야 할 올바른 관점을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 시련과 연단을 체험하여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가장 주요한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는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으면서 그토록 많은 하나님 말씀의 양육과 공급을 누렸으면서도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릴 생각만 했으며 생명 성품에 조금의 변화도 없었습니다. 궈리 자매님의 병은 저를 드러내는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닥치는 일 속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는 데에 치중해야 했습니다. 특히 제 관념과 맞지 않는 일에서 더욱 진리를 구하고 자신을 반성하며 알아 가고, 저의 패괴 성품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깨닫고 나니 저는 더 이상 제가 앞으로 복을 받을 수 있을지를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음을 본분에 쏟을 수 있게 되어 어떻게 하면 새 신자들을 잘 양육하고,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기 위해 제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병으로 인한 고통이나 재앙이 닥치더라도 저는 기꺼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체험하고, 진리를 추구하며 본분을 잘 이행하는 데에 치중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 7월, 저는 궈리 자매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자매님은 비록 한쪽 팔을 절단했지만, 여전히 섬김 본분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었습니다. 팔 절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자매님은 아주 담담하게 제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제가 벌써 일흔이 넘었는데, 저와 함께 병을 앓던 사람들은 이미 다 죽었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 살아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크나큰 보호지요. 비록 이런 중병에 걸렸지만, 오히려 얻은 것이 많습니다. 이번 생에 이렇게 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제 본분을 다할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족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총 아니겠어요! 다른 건 바라지 않아요. 그저 하루를 더 살면 그 하루 동안 본분을 다해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궈리 자매님의 말을 듣고 저는 부끄럽기도 하고 큰 격려도 되었습니다. 저도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할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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