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자교회 교사의 선택

2025.7.2

중국 자오연(趙姸)

1987년, 저는 어머니를 따라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가대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예배는 꼭 참석했습니다. 집사님은 제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며 주일학교 교사로 양성해 주셨고, 저는 더욱 열심히 주님을 위해 사역하고 헌신했습니다. 1995년이 되자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가 점점 줄고, 사역자들 사이에서는 질투와 다툼이 일었으며, 설교 역시 진부하고 무미건조했습니다. 저는 마음이 무척 조급해져 성가대 자매들과 함께 다른 교회를 찾아다녔습니다. 한 장로님은 “주님께서 곧 돌아오시니 우리는 깨어 기다려야 합니다.”라고 했고, 다른 교회 목사님도 “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자신을 비우고 그릇을 예비하여 주님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대답에 저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교회가 황량하고, 설교자는 전할 말씀이 없으며, 신도들의 믿음은 식어가는 것을 보며 저는 신학교에 진학했고, 돌아와서 양 떼를 먹이고 교회를 부흥시킬 계획이었습니다. 3년 후, 저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로 돌아와 교사가 되었고, 포부에 가득 차서 교회를 부흥시키려 했습니다. 저는 여러 곳을 다니며 설교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목사님이 저를 큰 교회에 초청해 설교하게 했습니다. 본당에는 천여 명의 사람들이 설교를 듣고 있었고, 부속 예배실에서는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통해 제 설교를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척 기뻤습니다. 형제자매들은 저를 살갑게 ‘자오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저를 둘러싸고 이것저것 물어보았고, 제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 ‘교사가 되니 보통 형제자매와는 다르구나. 교회에서 월급도 주고, 어딜 가든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환대해 주네. 설교하러 가면 차비까지 챙겨주고 말이야. 아직 목사도 아닌데 이렇게 좋은 대우를 받다니, 목사가 돼서 여러 교회를 돌아다니며 설교하면 형제자매들이 날 더 우러러보고 숭배하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현지 삼자애국운동위원회 부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역시 내가 진리를 잘 추구하고 설교도 잘해서 그런가 봐. 나중에 목사로 안수받으면 관리하는 범위가 더 커질 테고, 그럼 나를 아는 사람도 더 많아지겠지. 어딜 가든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칭찬할 거고, 모두가 나를 명성이 자자한 자오 목사로 알게 될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신학교에서 배운 이론 지식은 거의 다 써먹어 버렸고, 매번 설교는 늘 하던 이야기라 메마르기 짝이 없었습니다. 저는 여러 자료와 서적을 찾아 여기저기서 긁어모으고, 심지어 신학교 시절의 수업 필기까지 뒤져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교회가 점점 황량해지고 설교를 들으러 오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배에 와서 의자 등받이에 기대 잠만 잤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무척 곤혹스러웠습니다. ‘나는 적극적으로 주님의 사역을 하며 교회를 부흥시키고 형제자매들을 붙들어 주고 있는데, 왜 교회는 오히려 더 황량해지는 걸까?’

1999년 9월, 저는 아버지를 뵙기 위해 타지에 갔는데, 여동생이 한 자매님을 데리고 와 제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했습니다. 저는 그 자매님이 평범한 신도라 성경을 저만큼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미혹된 것이라고 여겨 듣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제가 알던 한 설교자가 주님을 위해 사역하던 120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한 마을의 예배소에서도 거의 100명에 달하는 사람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소식에 저는 마음속으로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이 어리석고 참도를 몰라 미혹될 수는 있어도, 이렇게 많은 추구하는 사람들이 다 받아들였다는데 설마 다 미혹됐다는 말인가? 그럴 리 없어. 내가 아는 그 설교자는 성경에 능통하고 분별력도 있어. 그와 그렇게 많은 사역자들이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되다니, 설마 그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게 옳은 일인가?’ 저는 마음이 혼란스럽고 이해할 수 없어 주님께 자주 기도했습니다. “주님, 어째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러 가는 것입니까? 그 좋은 양들과 인도자들은 모두 진리를 추구하고 성경에 능통한데, 어째서 다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으러 간 것입니까? 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는 그렇게 번창하고 우리 교회는 이렇게 황량합니까? 주님, 정말로 돌아오신 것입니까? 주님, 저는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저를 인도해 주십시오.” 2000년 4월, 저는 여동생 집에 갔고, 동생은 또다시 제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했습니다. 동생은 이렇게 교제했습니다. “하나님은 율법시대, 은혜시대, 하나님나라시대, 이렇게 3단계 사역을 하셨는데, 이 3단계 사역은 모두 한 분의 하나님께서 하신 거야. 율법시대에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였고, 율법을 반포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이끄는 사역을 하셨어. 은혜시대에 하나님의 이름은 예수였고, 구속 사역을 하셨어. 하나님나라시대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사역은 말씀을 선포하여 사람을 철저히 정결케 하고 사람의 죄짓는 근원을 해결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야. 하나님은 각 시대마다 다른 이름으로 다른 사역을 하셨고, 한 단계의 사역이 효과를 거두면 다음 단계의 사역을 시작하셨어. 한 단계 한 단계 이어지며 점점 깊어지고, 각 단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마지막에는 모든 시대를 끝내고 사람들을 아름다운 종착지로 이끄시는 거야.” 당시 동생이 교제한 앞선 두 단계의 사역은 성경에 다 기록된 내용이었기에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세 번째 단계인 하나님나라시대의 사역은 무슨 말을 해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벗어나거나 성경을 초월하면 하나님의 사역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동생은 또 이렇게 교제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앞서 하신 두 단계 사역에 대한 기록이야. 하나님의 사역이 먼저 있었고, 그 후에 사람이 기록한 거지. 성경이 책으로 엮일 당시에는 하나님께서 아직 말세 사역을 하지 않으셨는데, 어떻게 말세 사역이 성경에 미리 기록될 수 있겠어?” 그 말을 들으니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생은 제게 더 많은 것을 교제해 주었고, 저 역시 그 내용이 성경에 부합하고 꽤 좋다고 느꼈지만, 잘못된 길을 갈까 두려워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동생은 제게 《심판은 하나님 집에서 시작한다》라는 책을 주었고, 몇 편의 하나님 말씀을 찾아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동생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인 후로 성경을 저보다 더 잘 알게 되었고 믿음도 무척 커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생은 또한 하나님께서 성육신의 비밀을 열어 주셨고, 작은 두루마리를 펼치셨으며, 어떻게 사람을 정결케 하시는지 등에 대해서도 교제해 주었는데, 저는 들으면서 그 내용이 참 신선하고 빛 비춤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제가 주님을 믿은 수년 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짧은 1년 사이에 동생이 그렇게 빨리 성장했다니 놀라웠습니다. 신학까지 공부한 제가 동생만 못했습니다. 동생은 이런 깨달음이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설마 전능하신 하나님이 정말로 다시 오신 주 예수님이란 말인가?’ 이전에 어머니께서도 여러 번 제게 구하고 알아보라고 권하시며,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저는 구하고 알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는데, 그중 한 단락은 이러했습니다. 『예수의 재림은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크나큰 구원이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에게는 정죄받는 기호이다. 너희는 자신의 길을 택해야 한다. 성령을 모독하거나 진리를 저버리는 일을 하지 말고, 무지하고 교만한 사람이 되지 말며,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고 진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에게 유익하다. 너희에게 충고하겠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하나님을 믿는 길을 가고 함부로 단정 짓지 마라. 또한 제멋대로 건성으로 하나님을 믿지 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적어도 겸손한 마음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리를 듣고 코웃음 치는 사람들은 다 어리석고 무지한 자들이고, 진리를 듣고도 멋대로 단정 짓거나 정죄하는 자들은 다 교만한 자들이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모두 다른 이를 저주하거나 정죄할 자격이 없다. 너희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이성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진리의 도를 듣고 생명의 말씀을 본 후, 그 말씀 중에서 단 만분의 일이라도 너의 생각과 일치하고 성경과 일치한다고 여겨진다면, 너는 그 만분의 일에 해당하는 말씀에서 계속 찾고 구하여라. 나는 또 네게 자신을 과신하거나 높이 여기지 말고 겸손한 사람이 될 것을 권한다. 미약하게나마 하나님을 경외하는 너의 마음에 더 큰 빛을 얻게 될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고 자꾸 생각해 보면, 너는 이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과연 진리가 맞는지, 생명이 맞는지 알게 될 것이다. 혹자는 몇 마디 보지도 않고 “이것은 성령의 깨우침에 불과해.”라고 하거나 “이것은 거짓 그리스도가 사람을 미혹하는 거야.”라며 맹목적으로 정죄할지도 모른다. 이런 말을 하는 자는 그야말로 너무나 무지하다! 너는 하나님의 사역과 지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지극히 적다. 그러니 나는 너에게 다시 시작할 것을 권한다! 너희는 말세에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난다고 해서 하나님이 선포한 말씀을 맹목적으로 정죄해서는 안 되고, 미혹될 것이 두려워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느냐? 여러 번 살펴보고도 이런 말씀이 진리도 길도 아니고 하나님의 선포가 아니라고 여긴다면, 너는 결국 징벌받을 사람이고, 복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진리를 이렇게 분명하고 명확하게 말하였는데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너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아니겠느냐?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돌아올 복이 없는 사람이 아니겠느냐? 잘 생각해 보아라! 경솔하게 굴지도, 덤벙대지도 말라. 하나님 믿는 일을 아이들 장난으로 여기지도 말라. 자신의 종착지와 앞날, 자신의 생명을 생각해야지, 스스로를 우롱해서는 안 된다. 너는 이 말들을 다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네가 예수의 영체를 볼 때는 하나님이 이미 하늘과 땅을 새롭게 바꾼 후이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제 마음은 ‘만분의 일’이라는 몇 글자에 단번에 사로잡혔습니다. 이 말씀이 사람의 혼란을 해결해 주고 제 생명에 유익하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저는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교제해 준 내용의 60~70%는 내가 다 받아들일 수 있어. 대부분은 내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고, 이 책의 말씀도 힘이 있네. 내가 제대로 알아보고 정말 하나님의 사역인지 확인해 봐야겠어.” 하나님께 감사드리게도 얼마간 알아본 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다시 오신 주 예수님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주 예수님께서 이미 돌아오셨다는 생각에 저는 마음이 몹시 흥분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기쁜 한편으로는 또 망설여졌습니다. ‘지금 교회에서는 ‘동방번개’를 극구 배척하고 있는데, 내가 받아들였다는 걸 알면 나를 배척하고 교회에서 출교시키지 않을까? 그때 가서 지위도 잃으면 형제자매들이 나를 어떻게 보겠어?’ 저는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동방번개’는 참도이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주 예수님이시잖아. 이 단계 사역은 하나님께서 말세에 시대를 끝내시는 사역인데, 만약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중에 영과 혼과 육이 모두 멸망하고, 영원히 구원받을 기회를 잃게 될 거야. 하지만 교사라는 지위는 내가 정말 많은 대가를 치르고 얻은 거야. 신학교에 가려고 정부 기관의 좋은 일자리도 포기했고, 가정도 버렸으며,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데도 그렇게 많은 공을 들였어. 지금은 이미 ‘양회’(기독교협회와 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를 통칭하여 부르는 말) 부회장이고, 머지않아 목사가 될 수 있는데, 그때가 되면 더 많은 형제자매들이 나를 우러러보고 앙망하며, 지위가 가져다주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을 거야. 만약 지금 교회에서 나온다면 나는 아무것도 없게 돼.’ 하지만 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셔서 새로운 사역을 하신다는 걸 이미 알면서, 하나님의 사역인 줄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뒤처지는 게 아닌가? 내가 주님을 믿은 수년의 세월이 헛수고가 되잖아? 참도를 포기하면 주님께 버림받을 거야. 하지만 지위를 포기하면 형제자매들에게 배척당하고 교회에서 출교당하게 될 거야.’ 이리저리 생각해 보아도 저는 교사라는 지위를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 예수님의 사역이 2천 년이나 계속되었으니 하나님의 이번 단계 사역도 금방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선 2년 동안 목사로 지내며 지난 몇 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한 후에 다시 돌아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자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저는 교회에 가서 설교할 것은 그대로 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쪽 예배에도 참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양쪽에게 다 좋은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어서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하나님 말씀을 교제할 때 빛 비춤이 있었고, 각자의 체험과 인식을 나눌 때도 무척 실제적이었습니다. 또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 자신의 패괴 성품을 반성하고 인식하며 실행의 길을 찾았는데, 모두가 그렇게 마음을 열고 교제하며 자유롭게 해방되는 것을 보니 예배에서 큰 공급을 받는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조금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교회에서는 저 혼자 단상에 서서 설교하고 모두가 아래에서 들었지만,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는 제가 그저 평범한 추종자였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실제적인 체험을 좀 교제하라고 하면 저는 교제해 낼 것이 없었고, 그저 다른 사람의 교제를 듣기만 해야 해서 제 마음속에는 일종의 상실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일단 교회에서 나오면 누가 나를 대단하게 봐주겠어? 그냥 교회에 2년 더 있다가 생각하자!’ 그렇게 저는 한편으로는 교회에서 설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몰래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한번은 제가 설교를 마치자 한 자매님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자오 선생님, 선생님의 설교가 어째서 그렇게 메마르죠? 아무런 누림도 없어요.” 저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고, 어색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시기 저는 무척 괴로웠습니다. 매번 설교 전에 설교문을 준비했지만, 전부 예전에 설교했던 내용이라 새로운 깨우침이나 빛 비춤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 무척 실제적이면서도 참신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 속의 비밀을 모두 열어 주었고, 어떻게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평온히 할지, 어떻게 기도할지와 같은 실행 방면의 진리도 있었습니다. 말씀을 보니 확실히 실행할 길이 있었습니다. 저는 설교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녹여냈고, 형제자매들은 그 말씀을 듣고 즉시 정신이 들었으며 졸지도 않았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형제자매들이 저를 둘러쌌습니다. 어떤 이는 “자오 선생님, 오늘 설교 정말 좋았어요.”라고 했고, 또 어떤 이는 “신학 공부를 헛되이 하지 않으셨네요. 우리보다 훨씬 많이 아세요.”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자매님은 “자오 선생님, 다음에도 오셔서 설교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설교하면 형제자매들에게 얕보이지 않을 거야.’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편치 않았습니다. ‘교회에 이미 성령 역사가 없고, 나는 오래전부터 전할 말씀이 없다는 걸 확실히 알아.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내 설교에 녹여서 사람들이 내 깨달음인 양 오해하게 만드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저는 생각할수록 불안해져서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했습니다. 동생은 제게 엄하게 말했습니다. “언니, 그게 도를 훔치는 거라는 걸 몰라? 그건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는 일이야! 종교계 전체에 성령 역사가 끊겨서 설교할 말씀이 없어진 지 오래야. 언니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데 어디에 성령의 역사가 있겠어? 어떻게 설교를 할 수 있겠냐고? 언니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교회에 가져가서 자기 설교인 양 전하며 사람들이 언니를 숭배하게 만들고 있어. 그게 사람을 미혹하고 사람들이 새 사역을 받아들이는 것을 가로막는 게 아니면 뭐야? 언니, 어서 죄를 자백하고 회개해!” 그녀는 또 물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옥에 갇힌 이야기 알아? 당시 주 예수님께서 오셔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셨을 때, 요한은 몇몇 사람들을 데리고 다른 곳에서 여전히 세례를 줬어. 주 예수님께서 오셨으니 요한은 사람들을 주 예수님 앞으로 데려가야 했는데, 그는 여전히 사람들이 자기를 따르게 했어. 그건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거야. 결국 요한은 옥에 갇히고 목숨까지 잃었어. 오늘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많은 진리를 선포하셨으니, 언니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 앞으로 데려와서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게 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해야 해. 그래야 이성이 있는 사람이야. 그런데 언니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도용해 설교하면서 사람들이 언니 설교가 수준 높다고 감탄하고 따르게 만들잖아. 이건 사람을 미혹하는 거야. 언니가 사람들이 전능하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가로막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도용해 설교하며 자기 위신을 세우고, 하나님의 선민을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는 건 심각하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고, 바리새인과 다를 바가 없어. 만약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징벌을 받게 될 거야!” 동생의 말을 듣자 저는 마음이 걱정스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다시는 감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섞어서 설교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삼자교회는 중공 정부와 연합하여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향한 핍박의 강도를 높여 갔지만, 그때 저는 삼자교회를 떠나지도,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교회 생활에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시절, 저는 매번 설교를 마칠 때마다 힘이 없고 마음속이 몹시 어두웠으며, 무엇을 해도 기운이 나지 않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예배드리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형제자매들은 자유롭게 이야기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교제를 통해 해결하며 특별한 누림과 해방을 얻었습니다. 또 삼자교회가 정부와 함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핍박하는 것을 생각하니, 삼자교회는 바로 큰 성 바빌론이었습니다. 저는 삼자교회와 함께 악을 행하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머물다가는 결국 그들과 함께 멸망하여 지옥에 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자교회를 떠나면 목사가 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마음은 갈등으로 몹시 괴로웠습니다. 주님을 믿기 위해 정부 기관의 일자리까지 포기했고, 어린 자녀도 집에 남겨 두었는데, 만약 교회에서 나온다면 이 모든 희생과 헌신이 헛수고가 될 것이고, 목사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들의 지지도 잃게 될 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마음속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괴로움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저는 또 생각했습니다. ‘삼자교회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신고한다지만, 내가 그 일에 참여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게 아니지. 나도 삼자교회에 오래 머물 생각은 없어. 그저 2년 동안 목사로서의 영광을 누리다가 나오려는 것뿐이니, 하나님께서도 나를 탓하지 않으실 거야.’ 저는 제 생각을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동생이 말했습니다. “언니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거야? 지위가 언니를 구원할 수 있어, 아니면 하나님이 구원하실 수 있어?” 어머니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사역은 이번이 마지막이야. 앞으로 닥칠 재난은 사람의 육체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고, 사람의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을 겨냥한 것이기도 해.” 어머니와 동생이 거듭 저에게 교제해 주었지만, 저는 마음이 몹시 괴로웠습니다. 이것이 참도이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마지막 단계 사역이라는 것을 알기에 당장 교회에서 나와야 했지만, 만약 나온다면 제 지위는 사라지고, 더 이상 아무도 저를 우러러보거나 제 주위를 맴돌지 않을 것이며, 목사가 될 기회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번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추수감사절이 되면 모두가 저를 추천해 주요 설교를 맡기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했습니다. 저는 형제자매들의 앙망과 우러름을 받으며 특별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만약 제가 이 단계 사역을 받아들여 교회를 떠나고 지위를 잃게 된다면, 과연 이런 장면이 또 있을 수 있을까요? 형제자매들이 여전히 저를 지지해 줄까요? 한쪽은 참도이고, 다른 한쪽은 지위라서 저는 마음속으로 몹시 갈등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조급하게 물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오셔서 새 사역을 하신다는 걸 알면서 왜 아직도 교회에서 나오지 않는 거니?” 저는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저는 목사가 되고 싶어요!” 어머니는 진심으로 제게 교제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3~14) 네가 주님의 이름만 부르면서 하나님의 새 사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주님은 그런 사람을 악을 행하는 자라 하셨고,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어. 목사가 된다고 해도 너를 구원할 수는 없단다.” 여동생도 저에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언니는 분명 전할 말씀이 없어졌으면서도 여전히 지위 때문에 교회에서 설교하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잖아. 그게 바로 외식하는 바리새인이 아니고 뭐야?” 동생은 또 제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읽어 주었습니다. 『대예배당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성경을 외우지만, 하나님 사역의 근본 취지를 깨닫거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들은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인배이고, 높은 곳에서 ‘하나님’을 가르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내세우면서도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명목하에 사람의 살을 먹고 사람의 피를 마시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은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이며, 사람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마왕이자,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걸림돌이다. 그들이 비록 ‘건장하고 튼튼할’지라도,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사람을 이끌어 가는 적그리스도임을 알겠느냐? 어찌 그들이 전문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산 귀신임을 알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 읽은 후, 동생이 말했습니다. “언니는 교회에서 교사라는 지위가 주는 이익을 누리고 있어. 이건 하나님을 대적하는 거야! 신도들이 하나님께 바친 헌금이 언니 같은 교사나 목사들 월급으로 나가고 있잖아. 사실 그 돈은 하나님께 바쳐진 거고, 누구도 누릴 권리가 없어. 언니가 그걸 누리는 건 제물을 훔쳐 먹는 거야! 주님께서 돌아오신 걸 알면서도 교사라는 지위와 밥그릇을 놓지 않고 교회에서 설교하며 사람들을 미혹하니, 언니가 바로 사람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바리새인이 아니고 뭐야?” 어머니도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알겠다. 교회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제물을 누리는 것이고, 제물을 훔쳐 먹는 거야. 제물은 형제자매들이 아껴 쓰고 모아서 하나님께 바친 건데, 너희 목사, 교사들이 다 누리고 있으니, 너희는 신도들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거야. 너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겠니?” 어머니와 동생의 말을 듣고 저는 마음이 몹시 괴로웠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사람의 살을 먹고 사람의 피를 마신다.”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가슴이 몹시 찔렸습니다. 제가 누리는 월급이 바로 형제자매들이 하나님께 바친 제물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정말로 “사람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동생이 이어서 말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을 꾸짖으며 말씀하셨어.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 23:15)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메시아가 오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정작 메시아이신 주 예수님께서 오시자, 그들은 주 예수님의 말씀에 권병과 능력이 있음을 알면서도 자기들의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 예수님을 대적하고 정죄하며 신도들이 받아들이는 것을 가로막았고, 결국 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하나님의 저주와 징벌을 받았어. 성경에서 이렇게 이르셨어. ‘이러므로 여호와께서 하루 사이에 이스라엘 중에서 머리와 꼬리며 종려가지와 갈대를 끊으시리니 머리는 곧 장로와 존귀한 자요 꼬리는 곧 거짓말을 가르치는 선지자라 백성을 인도하는 자가 그들로 미혹케 하니 인도를 받는 자가 멸망을 당하는도다(사 9:14~16) ‘머리’가 누구겠어? 바로 참도를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는 목사나 장로들이야. 왜 머리와 꼬리를 잘라 버리시겠어? 그들이 참도를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고, 지위와 밥그릇을 내려놓지 못하며, 하나님의 사역을 대적하고 정죄하며, 신도들이 참도를 받아들이는 것을 가로막기 때문이야. 언니가 지금 교사라는 지위를 가졌다고는 하지만, 주님께서 오신 걸 알면서도 교회에서 나오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고, 여전히 지위를 탐내어 교회에서 설교하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사람들의 숭배와 우러름을 즐기니, 언니야말로 사람들이 참도를 받아들이는 것을 가로막는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 되는 거 아니겠어? 만약 계속 지위만 붙들고 하나님의 새 사역을 따르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께 잘려 나가게 될 거야. 우리가 주님을 믿는 게 도대체 무엇 때문이야?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를 기다리는 거 아니었어? 만약 목사라는 지위 때문이라면 그 결말은 지옥에 가서 징벌을 받는 것뿐이야! 성경에 기록된 베드로와 마태를 기억해? 주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시자 베드로는 손에 든 어망을 바로 버려두고 주님을 따랐어. 마태는 세리였는데, 세관에서 세금을 걷고 있다가 주 예수님의 부르심을 듣고 즉시 일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랐지. 언니를 봐봐. 앞뒤를 재며 이것도 내려놓지 못하고 저것도 버리지 못하고 있잖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33) 성경 잠언 14장 12절과 16장 25절, 이 두 성경 구절에서도 사람들에게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라고 일깨워 주고 있잖아. 하나님께서 오셔서 새 사역을 하실 때는 마땅히 하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해.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가로막는다면 모두 하나님께 정죄받고 징벌받게 될 거야. 잘 생각해 봐!” 어머니와 동생의 말을 듣고 제 마음은 크게 움직였고 약간 두려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성경에 능통했고 회당에서 설교했으며, 겉으로는 매우 경건했지만 본질은 지위와 밥그릇을 위해 사람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고 앙망하게 했을 뿐, 진정으로 주님을 섬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지위와 밥그릇을 위해 주 예수님을 대적하고 정죄했으며, 신도들이 주님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가로막았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대적했으니, 주 예수님께 정죄받고 저주받았습니다. 우리 교회의 설교자들이 양 떼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교회를 봉쇄하고 신도들이 참도를 알아보지 못하게 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또 그들은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하며 “다시는 우리 교회에 와서 복음 전하지 마시오. 또 오면 경찰에 신고해서 당신들 다 잡아가게 할 거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애국위원회 회장은 통일전선부 사람들과 연합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체포했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주님께서 돌아오신 것을 알면서도 지위의 복을 누리고 사람들의 우러름과 숭배를 받기 위해 교회에서 나오기를 거부했고, 심지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도용하여 설교하며 자신을 높이고 내세워 사람들이 저를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했습니다. 제가 걷고 있는 길이 바로 바리새인의 길이 아니겠습니까? 주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에게 일곱 가지 화(禍)를 선고하셨습니다. 만약 제가 계속 교회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저는 알면서도 고의로 죄를 지어 죄가 가중될 것이고, 그 결말은 바리새인과 같을 것입니다!

어느 날, 저는 저를 크게 감동시킨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너희 각자 앞에 돈을 얼마 놓아두고서 너희가 어떤 선택을 해도 정죄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너희 가운데 많은 자가 진리를 버리고 돈을 선택할 것이다. 그보다 좀 나은 자는 돈을 버리고 마지못해 진리를 선택할 것이고, 그 두 부류 중간에 있는 자는 한 손으로는 돈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진리를 붙들 것이다. 그렇다면 너희의 참모습이 어떠할지 말할 필요도 없지 않겠느냐? 자신이 충성스럽게 대하는 모든 것과 진리 사이에서 너희는 모두 이런 선택을 할 것이고, 너희 태도 또한 이럴 것이다. 그렇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 많은 자가 옳고 그름 사이에서 망설이지 않았느냐? 가정과 하나님, 자녀와 하나님, 화목과 파탄, 부와 빈곤, 지위와 평범함, 지지받는 것과 버림받는 것 등 모든 긍정과 부정, 흑과 백의 싸움에서 너희가 무엇을 선택하였는지 너희 스스로 모를 리 없지 않으냐? 가정의 화목과 파탄 사이에서 전자를 선택한 데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고, 금전과 본분 사이에서 또 전자를 선택했는데, 이를 뉘우치고 바른길로 돌아서려는 의지조차 없었다. 사치와 빈곤 사이에서도 전자를, 자녀, 아내, 남편과 나 사이에서도 전자를, 관념과 진리 사이에서도 여전히 전자를 선택하였다. 나는 너희의 온갖 악행을 보고 너희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었다.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너희의 마음이 이 정도로 감화되지 않았을 줄이야. 오랜 세월 심혈을 기울여 얻은 결과가 나를 포기하고 속수무책으로 구는 너희 모습이었지만, 너희에 대한 나의 기대는 오히려 날로 커지고 있다. 그것은 나의 날들이 이미 너희 앞에 전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희는 지금도 어둡고 사악한 것을 추구하며 놓으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너희의 최후가 어떻게 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를 준다면 너희는 어떤 태도를 보이겠느냐? 그래도 전자를 택하겠느냐? 나에게 여전히 실망과 고통스러운 슬픔을 안겨 주겠느냐? 너희 마음에 있는 것은 여전히 그 보잘것없는 따스함뿐인 것이냐? 어떻게 해야 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지 여전히 모르겠느냐? 지금 이 순간, 너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느냐? 내 말에 순종하는 것이냐, 아니면 성가셔하는 것이냐? 내 날은 이미 너희 앞에 펼쳐졌고, 너희 앞에 놓인 것은 새로운 삶과 새로운 출발점이다. 하지만 이번 출발점은 이전 새 사역의 시작이 아니라 옛 사역의 마무리이자 마지막 장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겠다. 나는 너희 모두 이 시작점이 예사롭지 않음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머지않은 어느 날, 너희는 이 시작점의 진정한 함의를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함께 이 시작점을 지나 마지막을 맞이하도록 하자! 하지만 정의와 불의에 맞닥뜨리면 너희는 언제나 불의를 선택하기에 나는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다 너희의 과거이다. 나 또한 너희의 과거를 모조리 잊어버리고 싶지만 그리 쉽지가 않다. 하지만 나에게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미래로 과거를 대체함으로써 너희 과거의 어두운 모습을 사라지게 하여 오늘날 참모습을 되찾아 오는 것이다. 그러자면 어쩔 수 없이 너희가 다시 한번 선택을 해야 한다. 너희가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 사람인지 봐야 하지 않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 사람이냐?>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을 건드렸습니다. 저는 마치 하나님께서 얼굴을 마주하고 제게 물으시는 것 같아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고, 마음속 깊이 후회와 죄책감이 밀려와 더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다시 오신 주 예수님임을 분명히 알기에 마땅히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이고 교회에서 나와야 했지만, 교회에서 출교당하고 배척받아 목사가 될 수 없을까 두려워 양다리를 걸치며 2년 동안 목사로 지낸 후에 떠나려고 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전할 말씀이 없자 제 지위를 지키지 못할까 염려되어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훔쳐 설교하며 사람들의 지지와 숭배를 받으려 했습니다. 삼자교회가 정부와 연합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을 보면서 마땅히 속히 떠나야 했지만, 저는 여전히 교회에 머물며 제 지위를 지키려 했습니다. 매번 저는 지위를 선택하고 진리를 포기했습니다. 저는 수년간 하나님을 믿으면서 지위와 사람들의 추앙에 충성했던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가족들이 거듭 저와 교제해 주었지만, 저는 지위를 위해 목이 곧아 완고하게 하나님과 맞섰습니다. 저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 지위를 추구하고 지위의 복을 누리는 사람이었으며, 더 나아가 철저하게 위선적인 바리새인이었습니다. 제가 한 일은 진정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저는 교회를 떠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복음 전파를 훈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교회의 책임자와 사역자들이 저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조 선생님, 교회가 여러 해 동안 선생님을 양성하고 신학교에 보내 주었는데, 어서 일어나 주님을 위해 사역해야 합니다. 주님의 깊은 사랑과 형제자매들의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말을 듣고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다시 오신 주 예수님이며, 진리를 선포하여 말세의 심판으로 사람을 정결케 하는 사역을 하신다는 것을 확신했어. 교회에는 이미 성령 역사가 없으니, 내가 목사가 된다 한들 성령의 역사가 지켜주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어. 나는 더 이상 교회에 머물 수 없어. 계속 머물다가는 자신을 망칠 뿐이고, 바리새인처럼 하나님께 정죄받게 될 거야. 나는 마땅히 하나님의 발자취를 따라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하나님의 나타남을 갈망하는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야 해.’ 당시 제 마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고, 그들을 거절했습니다.

그 후,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서 복음 전파의 본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저는 한 목사님이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을 읽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선포이며 전능하신 하나님이 다시 오신 주 예수님임을 인정했지만, 목사라는 지위를 내려놓지 못해 결국 받아들이지 않고 구원받을 기회를 잃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지위를 추구하는 것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을 망칠 뿐임을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가족과 형제자매들을 통해 거듭 저와 교제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저도 그 목사님처럼 참도를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바리새인처럼 영과 혼과 육이 모두 징벌을 받았을 것입니다. 지금 저는 비록 목사가 될 기회는 잃었지만 영생의 도를 얻었고, 하나님 말세의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는 그 어떤 높은 지위와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더욱더 감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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