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군인의 험난했던 복음의 길
저는 2021년에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돼 복음 전파를 시작했지요. 한번은 같이 말씀을 들어 보자고 전우 20여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말세 사역을 증거했더니 다들 전능하신 하나님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때 전 너무 기뻤고, 복음 전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소대장의 핍박이 시작됐어요. 저보고 하나님에 미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저를 분대장으로 키우고 싶었는데, 이제는 신앙을 하면서 자기 말을 안 들으니 후회하게 만들 거라고, 앞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휴가를 안 줄 거라고 했습니다. 일부 전우들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저를 비웃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부처를 믿는데, 제가 하나님을 믿는 건 그들의 종교를 모욕하는 거라고 말입니다. 많은 조소와 모욕을 당하니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를 피해 어디 조용한 곳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소대장이 제게 모욕감을 주면서 저를 혼내고, 전우들도 비웃으니까 마음이 약해집니다. 제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세요. 당신의 검증이라는 걸 믿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제 본분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다 전방에서 전쟁이 터지면서 부대 숙소 검열이 심해졌습니다. 어느 날 밤에 새신자 양육이 있어서 외출 준비를 하다가 문득 걱정이 됐습니다. 최근 검열이 심한데, 몰래 외출했다가 들키면 엄청 깨지거나 밤새 밖에 묶여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요. 무엇보다 제가 자주 외출한다는 걸 소대장이 알면 절 때리고 욕하고 모욕할 게 분명했습니다. 그런 걸 생각하니 새신자 양육을 떠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협력자 아핑한테 제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그랬더니 아핑 형제가 그러더라고요. “자기 체면을 너무 생각하네요.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을 마련하신 건 우리가 어떻게 겪어 나가는지, 공과를 배우려고 하는지 보시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기도 많이 하면서 반성해 봐야죠. 누가 좀 비웃었다고 체면 때문에 본분을 팽개친다면 뭐가 됩니까? 그 마을에 새신자가 많은데, 양육하러 가지 않으면, 그건 본분을 소홀히 하고 무책임한 게 아닌가요?” 그러고는 이 말씀을 보내 줬습니다. 『하나님이 맡긴 일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하고, 이는 심각한 일이다! 하나님이 네게 맡긴 일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너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자격이 없으며, 징벌을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맡긴 일은 당연히 완수해야만 한다. 이는 사람이 이행해야 할 가장 큰 책임으로, 목숨만큼 중요한 일이다. 만약 네가 하나님이 맡긴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배반인 것이다. 그런 사람은 유다보다 더 비참한 자로, 반드시 저주받게 되어 있다. 사람은 하나님이 맡긴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최소한 하나님이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는 것은 하나님의 높여 줌이자 특별한 은혜로, 가장 영광스러운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너는 모든 것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심지어 목숨을 버릴지라도 하나님이 맡긴 일을 완수해야 한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사람의 본성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이 말씀을 보면서 자기가 맡은 본분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단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얻게 된 건 하나님께서 높여 주신 거잖아요. 전 당연히 제 본분을 지키고 최선을 다해 완수해야 했습니다. 전 피조물이고, 더구나 말씀을 많이 먹고 마셨고 하나님의 뜻과 요구도 알고 있는데, 작은 어려움에 당면했다고 자기 본분을 내치는 건, 하나님에 대한 배반이더라고요. 더구나 국민들은 계속되는 전쟁 때문에 매일 공포에 젖어 있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그런 곳에 보내신 건, 빨리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고, 복음을 받은 새신자들이 참도에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께 구원받고 재난 속에서 보호하심을 입을 수 있도록 잘 양육하라는 뜻이 있는 거잖아요. 하나님은 저의 충성심을 보시고, 제가 믿음으로 굳게 서서 증거할 수 있기를 바라시지 제가 본분 앞에서 뒷걸음치는 모습을 원치 않으시더라고요. 근데 전 그 정도의 수모도 견디지 못해서 본분을 소홀히 하고 무책임하게 대한 겁니다. 그건 유다보다 심한 배반의 행위고, 저주받아 마땅하더라고요. 더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 어떤 고난을 당하게 되든, 어떤 수모를 당하게 되든, 심지어 제 목숨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 닥쳐도 하나님께서 주신 부탁은 완수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게 제가 다 해야 할 책임이자 본분이고요. 그래서 전 바로 두 형제랑 협력하면서 복음 전도와 새신자 양육에 임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 사이에 27명이 복음을 받아들였고, 전원을 교회로 인계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게 되니까 너무 감사했고 마음도 편했습니다.
그러다 부대가 이전하면서 저도 다른 곳으로 가게 됐지요. 근데 소대장이 핍박하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소대장한테도 복음을 전한 겁니다. 결국 소대장이 나서서 누가 마을 사람들한테 복음을 전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지요. 덜컥 겁이 났습니다. 제가 마을 사람들한테 복음 전한 게 들키지는 않을까? 간부들이 알면 영창 가는 거 아닐까? 영창 가면 100% 고생하고 수모당할 텐데, 당분간 쉬다가 조사가 좀 소홀해지면 그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제가 들키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예전 같은 모욕을 다시는 당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3일 동안 복음 전하러 나가지 않았습니다. 매일 저녁 예배 모임에 참석은 했지만 뭔가 마음이 허전한 게, 본분을 했을 때처럼 그렇게 편하지 않더라고요.
그때 한 자매님이 제 내적 상태를 알고 이 말씀을 보내 주셨어요. 『너희는 나에게 진심을 다하고, 변치 않는 마음으로 충성한다고 여긴다. 또한 너희는 자신들이 더없이 착하고, 동정심도 넘쳐난다고 여기며, 나에게 셀 수 없이 많이 바쳤고, 나를 위해 행한 것도 충분히 많다고 여긴다. 하지만 너희는 그런 생각들을 자신의 행위와 대조해 본 적이 있느냐? 내가 말해 주겠다. 너희는 교만으로 가득 찼고, 너무나 탐욕스러우며, 건성으로 하는 일이 많다. 게다가 나를 속이는 데 탁월하고, 비열한 속셈과 수단이 너무 많다. 너희는 충성심과 진심이 한없이 부족하고, 양심은 더욱 없다.… 본분을 이행할 때도 네가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과 신변 안전, 그리고 너의 가족이다. 네가 행한 일 중에 나를 위한 것이 있었느냐? 언제 나를 생각한 적이 있었느냐? 나와 내 사역을 위해 모든 것을 불사한 적이 있었느냐? 내 마음에 합하는 증거는 어디에 있느냐? 실제로 나에게 충성하였느냐? 실제로 나에게 순종하였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마땅히 그리스도와 합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면서 성찰해 봤습니다. 저는 제가 하나님께 충분히 헌신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왜냐면 전 계속 복음을 전했으니까요. 심지어 최전방에 나갔을 때도 계속 복음을 전했거든요. 한번은 새신자 양육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중대장이 적군인 줄 알고 총을 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른 형제가 발견하고 제지했지요. 전 그렇게까지 했으니까 충분히 고생하고 헌신했다고 생각했고, 복음 전해서 얻은 사람들도 좀 되니까 하나님께 충성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도 분명 저의 충성심에 흡족해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살펴보니까 충성심을 논할 게 못 되더라고요. 본분을 이행할 때, 전 항상 먼저 제 체면과 이익부터 챙기기 바빴거든요. 제가 복음 전하는 걸 소대장이 알면 욕하고 때리고 모욕할 테니 그런 걸로 얼굴 깎이는 게 겁났어요. 그래서 본분을 팽개치고 복음 전도와 새신자 양육까지 멈췄거든요. 또 소대장이 마을 사람들한테 복음 전한 사람을 조사할 때도, 제가 전한 게 들키면 영창 갈까 봐 겁나서 본분을 정지한 거였거든요. 그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먼저 생각하는 건 제 체면이었지요. 일단 얼굴이 깎이고 수모를 당할 것 같으면 전 본분을 뒷자리에 두거나 멈췄거든요. 돌아보니까 하나님께 헌신하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일단 제 이익에 손해가 생길 것 같으면 먼저 저부터 챙기고, 교회 사역을 수호하는 일은 뒷전이었어요. 본분에도 무책임했고요. 양심과 이성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제야 제게는 충성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진심은 한없이 부족하고 오히려 이기적이고 비열하기만 했지요!
그러다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됐습니다. 『복음 전파는 모든 사람의 직책이자 의무이다. 어느 때든, 우리가 무엇을 듣든, 무엇을 보든, 어떤 대우를 받든 복음 전파에 대한 책임감을 굳게 지켜야 한다. 절대 소극적이 되거나 연약해져 이 본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복음 전파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은 결코 순조롭지 않고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너희가 복음을 전할 때 만나는 대상은 천사도, 외계인도, 로봇도 아니다. 너희가 마주하는 대상은 사악하고 패괴된 인류, 살아 있는 귀신, 짐승들이자 이 사악한 공간, 사악한 세상에서 사탄에 의해 깊이 패괴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류이다. 그렇기에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는 틀림없이 갖가지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다. 사소한 비방이나 조롱, 몰이해는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것들은 너무도 흔한 일이다. 만약 네가 정말 복음 전파를 네 책임이자 의무, 그리고 네 본분으로 여긴다면, 그런 일들을 올바르게 대하고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일들로 인해 너의 책임과 의무를 포기하거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증거하겠다던 초심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이 책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네 본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본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느냐? 사람이 이번 생을 살아가는 가치이자 첫 번째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말세에 사역한다는 기쁜 소식을 널리 알리고 하나님 사역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로, 이는 사람이 살아가는 가치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복음 전파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마땅히 이행해야 할 본분이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면서 복음을 전하는 과정은 그렇게 순조로운 게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건 패괴된 인류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다 보면 많은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었습니다. 욕먹고, 매 맞고, 비방과 조소를 당하는 건 피해 갈 수 없는 일이지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복음 전도는 거부할 수 없는 책임입니다. 어떤 박해가 따르든, 어떤 비웃음과 수모를 당하든 제 본분만큼은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제 본분을 잘 지켜 이행할 때, 하나님께 기억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본분과 책임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 제 체면과 허영심은 내려놓고,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을 증거해 더 많은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이끄는 게 제 책임이었습니다. 그게 하나님을 증거하고 사탄에게 수치를 안겨 주는 최고의 방법이었고요. 그래서 소대장이 저를 욕하고 모욕해도, 전우들이 계속 놀리고 저를 나무에 매달아 놔도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을 증거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나중에 부대가 또 지역을 옮기게 되면서 저는 복음 전하러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부대 내의 몇몇 형제들과 온라인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저는 휴대폰으로 그룹을 만들고 그 형제들을 초대했습니다. 근데 글쎄 소대장이 저 몰래 휴대폰을 가져다 본 겁니다. 그리고 저보고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각서를 쓰면 휴대폰을 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잘못한 게 없는데, 왜 휴대폰을 압수하십니까?”라고 따졌습니다. 소대장이 그러더라고요. “넌 하나님에 미쳤어. 우리 와방이 믿을 존재는 연합당뿐이야. 그러니까 네가 하나님을 믿는 자체가 범법인 거야.” 그러면서 삽으로 절 때렸습니다. 다음날 소대장은 제가 형제들과 나눈 대화 기록까지 다 뒤져 봤고,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 영상까지 다 발견했더군요. 그리고 중대에 보고했습니다. 중대장이 저를 불러서는 어디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게 됐는지, 교회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는지, 누구한테 복음을 전했는지, 우리 부대에 믿는 사람은 몇이나 되는지 자세하게 캐물었습니다. 간부들이 질문할 때 좀 겁이 나서 몸이 떨리기도 했습니다. 근데 제가 솔직하게 말하면 하나님을 배반하는 유다가 되는 거고,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중대장이 직접 형제들에게 누가 복음을 전해 줬는지 물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만약 제가 전해 줬다는 말이 나오면 제 처지는 더 처참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어떤 모욕과 고통을 당하든 절대 형제자매를 파는 유다가 되지 않게 해 주시고, 굳게 설 수 있는 힘을 달라고요. 그러다 제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건 그저 모여서 예배하는 게 전부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별다른 말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전 결국 현지 영창에 갇히게 됐습니다. 저를 포함해 4명이 족쇄를 차게 됐는데, 우리 4명은 밥 먹고, 잠자고, 화장실을 갈 때에도 계속 같이 움직여야 했습니다. 사실 걷는 것 자체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때 마음이 좀 약해지더군요. 더구나 ‘영창 와서 수갑이랑 족쇄까지 차고 있는데, 믿지 않는 전우들이 보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나님에 빠져서 미쳤다고 하겠지?’ 이런 생각이 드니까 고개를 더 못 들 것 같고 가슴이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빨리 하나님께서 저를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시고, 더는 이런 수모를 당하지 않게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만 커졌습니다. 밥 먹을 때에도 수갑을 차고 있으니까 어린 병사가 당신 하나님한테 수갑을 열어 달라고 기도하라면서 놀렸습니다. 고개를 들지 못하겠더라고요. 그저 고개를 숙이고 ‘하나님 저 너무 괴롭습니다. 전 분량이 너무 작습니다. 절 이끌어 주십시오. 제가 이런 모욕을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믿음과 힘을 주십시오.’라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기도하고 나니 힘이 생겼고, <후회 없는 선택>이라는 찬송이 생각났습니다.
1. 크리스천에 대한 사탄의 체포와 박해 날로 심해지고, 온 도시가 암흑과 공포로 가득해 사방으로 도망쳐도, 인권이 무리하게 박탈당해 감금되어도, 나와 함께하는 건 긴긴밤의 고통밖에 없어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 절대 흔들리지 않고, 창조주이신 유일하신 참하나님을 절대 배반하지 않으리. 전능하신 참하나님, 내 마음 당신 것이니 감옥에 감금해도 내 몸만 통제할 수 있을 뿐, 당신을 따르는 발걸음 막을 수 없어요. 고통스러운 고난, 험난한 길, 당신의 말씀 날 인도하니 두렵지 않고, 당신의 사랑 함께하니 내 마음 흡족해요.
2. 사탄의 혹독한 고문 날로 심해지고, 뼈를 에는 아픔 거듭 엄습해도, 육의 고통이 극도에 다다르고 목숨을 곧 잃게 되는 마지막 순간 되어도, 절대 큰 붉은 용에게 굴복하지 않고, 절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유다가 되지 않으리. 전능하신 참하나님, 죽어도 당신께 충성할래요. 사탄은 내 육만 괴롭히고 해칠 수 있을 뿐, 당신에 대한 나의 믿음과 사랑은 파괴하지 못해요. 생사존망은 영원히 당신의 주재요, 안배이니 목숨 걸고 당신을 증거할래요. 당신을 증거해 사탄에게 수치 준다면 죽어도 여한 없어요.
이번 생 그리스도 따르고 하나님 사랑할 수 있어 영광이네. 마음과 영이 있다면 하나님 사랑에 보답해야 하리. 하나님 증거하기 위해 모든 걸 버리리. 온 몸과 마음 하나님께 바치는 건 이번 생의 후회 없는 선택이네.
― <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중에서
이 찬송을 통해 믿음이 생겼습니다. 누가 저를 어떻게 대하든 하나님은 절대 배반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생겼지요. 하나님을 따른 건 제 생에 후회 없는 선택이니 체면을 내려놓고, 어떻게든 하나님 편에 굳게 서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예전엔 하나님 믿으면서 핍박당하는 건 부끄러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이 말씀을 보면서 그 관점을 돌리게 됐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피조물이기에 마땅히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추구해야 한다. 네가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더러운 육체 속에서 살고 있다면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 된 것이 아니냐? 네가 사람이라면 마땅히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너는 자신이 지금 받고 있는 이 작은 고난을 마땅히 기쁘고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욥이나 베드로처럼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사람은 세상에서 마귀의 옷을 입고, 마귀가 주는 밥을 먹으며, 마귀의 밑에서 일을 하고 충성하면서 마귀에게 짓밟혀 온몸이 더러워졌다. 네가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참도도 얻지 못한다면, 그렇게 평생을 살아도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너희는 바른길을 추구하고, 진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큰 붉은 용 나라에서 떨쳐 일어난 너희는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이다.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인생이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실행 2> 중에서) 이 말씀을 보니 마귀가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가두고 박해하는 건 하나님께 맞서는 것이더군요. 독재 정부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못하게 하고, 오직 부처를 섬기고, 대통령을 추앙하고 연합당만 믿으라 하고, 자기 능력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고, 지식과 돈으로 운명을 바꾸라고 가르치는데, 그런 땅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확장하려면 방해와 핍박이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면 핍박과 비방, 욕설을 듣게 되고, 심지어 영창을 가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그건 의를 위해 핍박받는 일이니 그 고난은 의미 있는 일인 거죠. 제가 그런 곤욕을 당하고, 놀림받고 모욕당할 때, 고개를 들지 못했던 건 제가 옳지 못한 관점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전 피조물로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건 당연한 이치고,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건 창조주가 주신 사명과 책임입니다. 그건 이 인류가 하는 일 속에서 가장 정의로운 일이고, 복음을 위해 핍박받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의를 위해 핍박받는 일이었습니다. 과거 욥이 시험받을 때, 재산을 전부 강탈당하고, 자녀들이 죽고, 자기 몸에는 악창이 나고, 세상 사람들이 그가 믿는 하나님은 가짜라고 놀리고, 심지어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욥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면서 굳게 서지 않았습니까! 베드로도 복음 때문에 핍박당했고,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거꾸로 달리게 됐지만 그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고요. 오히려 자기는 패괴된 인간인데, 예수님과 똑같이 십자가에 달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십자가에 거꾸로 달리면서 하나님의 증거를 위해 굳게 섰습니다. 그들의 삶이 가장 의미 있는 삶이고, 하나님께 의롭다 칭찬받는 일이자 가장 영광스러운 거였잖습니까! 저도 하나님의 뜻을 좀 알게 됐습니다. 전 체면이 너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모욕당하는 게 겁나서 본분을 이행할 용기를 잃었거든요. 하나님께서 그런 상황을 주신 건, 그 속에서 저의 패괴된 성품과 잘못된 관점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건 절 온전케 하고 구원하시기 위함이었고 또 와방 정부는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마라는 걸 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럼 그들이 절 아무리 핍박하고 방해해도 절대 굴종할 수 없는 일이지요. 이 세상, 이 인류, 그리고 제 운명을 관장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잖습니까! 어떤 국가나 정부도 제 운명과 미래를 바꿔 놓을 순 없으니까 근심할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을 따라가면서 하나님의 증거를 굳게 지키기로 했습니다. 이런 걸 깨닫고 나니 지금 받는 고난은 참으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사람의 놀림이나 모욕이 겁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배식을 받으러 갈 때에도 고개를 못 들 게 없었습니다. 또 계속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걸 느끼게 됐고, 점점 마음에도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영창에 보름 정도 있었는데, 거기서 코로나 확진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저를 여단 본부 격리소로 보냈는데, 저한테 족쇄를 3개나 채웠습니다. 그건 살인 죄수보다 더 심한 거였지요. 그리고 소대장이 “너는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왜 코로나에 걸렸냐? 니들은 하나님이 있다고 하지만 이 세상에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아.”라고 저를 놀렸습니다. 근데 그땐 그 말을 들어도 연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소대장 일행이 저를 아무리 놀리고, 누가 절 이상하게 봐도 그 상황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중대장이 저를 보위과 소속 영창에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겁이 났습니다. 보위과는 많이 엄격한 곳이거든요. 거기 가서 모욕당하는 것도 겁났지만 거기에 들어가면 집에 못 갈 가능성도 있었거든요. 그 당시 저 혼자 방에 갇혀 있었는데, 휴대폰이 없어서 말씀도 볼 수 없었습니다. 방에 기타 한 대가 있었는데, 그 기타를 치면서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너무 갈급해 길을 열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며칠 후, 아이진 형제의 휴대폰을 빌려서 <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속 형제들은 복음을 전하다 중국 공산당에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당했고, 많은 모욕을 당했습니다. 대부분 감옥 생활을 몇 년씩 했고, 십 년 이상 형을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에겐 자유가 허락되지 않았고 매일 고역에 시달렸지만, 그분들은 감옥에서도 기도하고 찬송 부르고, 서로 말씀을 공유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순종의 자세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자기가 가는 길은 참된 인생길이란 확신이 있었고, 하나님의 증거를 위해 굳게 서겠다는 믿음이 확고했습니다. 특히 그분들이 읽는 말씀을 볼 때, 너무 감동적이고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또 그렇게 큰 고난을 당해도 후회 없이 하나님을 따라가겠다는 믿음과 의지를 보이는 모습에 절로 감탄하게 됐고요. 근데 저는 작은 욕설과 수모도 견디지 못하고, 감옥을 겁내고, 작은 고난 앞에서 의지를 잃고 하나님께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었지요. 하나님 앞에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영창 생활을 몇 년 하게 되든, 어떤 모욕을 당하든 순종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격리한 지 열흘 정도 지났을 때, 전방에서 돌아온 사람들한테 관례에 따라 1개월 휴가가 주어졌습니다. 놀랍게도 부대에서 저한테도 휴가를 내줬습니다. 그때 믿지 않던 전우는 제가 큰 잘못을 한 사람이라 노동 개조 기간인데도, 그들보다 먼저 휴가를 받았다면서 부러워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몇 년은 갇혀 있을 줄 알았는데, 휴가 받아서 집에 가게 됐거든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모든 걸 주재하신다는 사실을 보게 됐습니다. 집에 가기 전에 중대장이 저한테 집에 돌아가면 전도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전 속으로 ‘부대 안에서 복음 전하면 당신이 날 어떻게 할 수 있겠지만 이제 집에 돌아가서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는데, 내가 그걸 놓치겠어? 이번엔 복음 전파에 매진할 거야. 당신 말은 신경 쓰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지요. 전 집에 돌아가자마자 형제자매들이랑 한 마을에 가서 복음을 전했는데, 6명이나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습니다. 부대로 복귀하고 열흘 정도 지나서 소대장이 저를 검문소에 파견했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전에는 부대 안에서 바삐 돌다 보면 복음 전할 시간이 많지 않았거든요. 근데 검문소는 그렇게 바쁘지 않으니까 복음을 전할 시간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물론, 부대에서 저를 계속 핍박하고 있지만 전 절대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구원받을 수 있게 복음을 전해야지요.
솔직히 복음 전도하면서 고생도 좀 했고, 욕도 먹고, 매도 맞고, 영창까지 갔었지만 그 과정에서 저의 부족함, 저의 패괴된 면을 많이 알게 됐고, 하나님의 사랑도 보게 됐습니다. 정말 여러 일들이 터질 때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절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체면을 내려놓고 믿음과 힘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겪고 나니까 복음을 위해 핍박받는 건 정말 의미 있는 일이고,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께 헌신하면서 제 본분을 이행하는 게 가장 의미 있는 삶이라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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