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추천하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울까

2025.4.18

저는 교회에서 이미지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매일 혼자 이미지를 만드는 것 외에 팀의 사역도 점검해야 했고, 형제자매들의 문제도 해결해야 했습니다. 매일 굉장히 바빴지만, 형제자매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저에게 물어보고, 제가 제시한 의견을 사람들이 대부분 수용하는 것을 보며 매우 기뻤고, 속으로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느낌을 굉장히 즐겼습니다.

얼마 후 이미지 제작 기술이 그리 좋지 않은 형제자매 몇 명이 새로 왔습니다. 제가 도와주고 지도해주어야 해서 저는 순간 큰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매일 제 이미지도 제작하고, 이 형제자매들도 지도하고, 다른 사람의 사역도 점검해야 하는 것은 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저와 협력하여 이 본분을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장신 자매가 떠올랐습니다. 장신은 기술도 꽤 좋고, 본분 이행에도 책임감이 있어 맡은 사역을 대부분 착실히 잘 해냈습니다. 그래서 전 책임자에게 장신을 저와 협력할 팀장으로 추천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 둘이 함께 사역을 분담하면 업무 효율도 올라가고 무슨 문제가 있으면 같이 상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막 책임자에게 말하기 위해 입을 떼려던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신이 정말 팀장이 되면, 내 자리를 뺏는 것 아냐? 그러면 형제자매들은 문제나 어려움이 있을 때 나를 찾아 상의하지 않을 텐데. 그러면 사람들 마음속에 내 자리는 그리 높지 않게 될 거야. 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팀장 자리를 쟁취했어.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제작하는 기술을 가르쳤고, 사람들의 문제와 어려움도 해결해 주었어. 이제 와서 장신을 추천하면 내 지위와 권력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인데 그럼 내가 손해 보는 것 아냐?’ 여기까지 생각하자 장신을 추천하려고 했던 말이 다시 삼켜졌습니다. 속으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내가 조금 더 신경 쓰고, 조금 더 대가를 치르면 사역을 맡아낼 수도 있어. 그러면 나중에 모든 공이 내 것이 될 거야.’ 얼마 후 교회는 저에게 다른 사역을 겸직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형제자매들의 사역과 업무 학습을 점검할 시간이 부족해졌습니다. 저는 이렇게 가다가 사람 양성 사역이 분명 지체될 것 같아 걱정되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시간과 에너지는 너무 한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책임자에게 장신을 추천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정말 말하려고 할 때가 되자 속으로 또 망설여졌습니다. ‘예전에 팀 내 사역은 모두 나 혼자 결정해 왔어. 만약 팀장이 두 명이 되어버린다면, 난 그 권력을 잃게 될 거고, 모든 일에 있어서 상대방과 소통하고 상의해야 해. 내 말도 별 소용이 없어질 거야. 그냥 나 혼자 맡고 있어 보자. 신경 쓰지 못하는 사역이 있으면, 천천히 점검하면 되지. 어쨌든 사람을 양성하는 건 하루이틀 만에 되는 일이 아니고, 내가 일부러 방해하거나 교란한 것도 아니잖아. 그냥 다른 사람을 추천하지 않았을 뿐이니까 하나님도 정죄하지 않으실 거야.’ 그 후 사람을 양성하는 사역의 진도는 매우 더뎌졌고, 이 일만 생각하면 저는 속으로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지금 인력 현황이나 업무량으로 봤을 때 두 명의 팀장이 함께 협력하는 게 사역에 도움이 됩니다. 장신을 추천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도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왜 저는 사람을 추천하는 일이 이토록 힘든 것일까요? 부디 제가 스스로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저에게 깨우침을 주시고 이끌어주세요.’

얼마 후 저는 리더에게 제 내적 상태를 터놓고 얘기했고, 리더는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의 리더가 된 자는 진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인재를 발견하고 양성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절대 인재를 질투하거나 억눌러서는 안 된다. 이렇게 실행해야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된다. 네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몇 명 양성하여 네 여러 사역에 잘 협력하게 하고, 마지막에 모두에게 체험 간증이 생긴다면, 너는 합당한 자격을 갖춘 리더 일꾼이다. 만약 매사에 원칙대로 일한다면 충심을 다한 것이다. 늘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하고 뛰어날까 봐, 또 높은 평가를 받아 자신이 묻힐까 봐 두려워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자기보다 현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기적이고 비열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은 어떤 성품이겠느냐? 이것이 바로 악독한 성품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자기 사욕만을 채우려 하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거나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성품이 좋지 않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 진실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 남들을 공평하게 대할 수 있다. 네가 좋은 사람을 추천해 그 사람이 훈련받아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면, 하나님 집에는 인재가 한 명 느는 것이니 네 사역도 수월해지지 않겠느냐? 충성을 다해 그 본분을 이행한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 앞에서 이는 선행에 속한다. 또한 이는 리더로서 최소한 갖추어야 할 양심이자 이성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전 깨달았습니다. 리더 일꾼이 되려면, 인재를 발견하고 육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는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되는 것이자,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양심과 이성입니다. 추천한 인재가 자신의 지위에 영향 줄 것이 우려되어 인재를 묻어둔다면 그건 유능한 사람을 질투하는 것이고 이기적이며 비열한 행동입니다. 저는 스스로 반성했습니다. 최근 이미지 제작을 훈련하러 새로 온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양성하고, 이들의 업무 기술을 높이기에 저 혼자만으로는 정말 시간이 부족합니다. 저도 누군가와 협력해야만 이 사역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속으로 분명히 알고 있었고, 장신이 팀장을 맡기에 적합하며, 장신을 추천하는 것이 사역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앞으로 장신이 저보다 더 사역을 잘해서 형제자매들이 장신을 우러러보고 저는 돋보이지 않아 제 자리가 없어질 것을 걱정했습니다. 이는 손해 보는 장사라고 생각하여 장신을 추천하지 않았고, 제가 조금 더 고생하고, 조금 더 대가를 치러서 이 사역을 해내면 모든 공이 저만의 차지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억지로 혼자 사역을 이끌어갔고, 결국 양성 사역의 진도가 더뎌졌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제가 팀장의 본분을 이행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높여 줌과 은혜입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았고, 인재를 양성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본분을 이행하다가 저를 넘어설 것을 걱정하며 사역이 지체되는 것을 보고도 다른 사람을 추천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명예와 지위만 지키려고 본분을 했고, 사역의 진도나 성과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 이기적이고, 본분에 대한 충성심은 조금도 없습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냐?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어쩌면 아주 쉬운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사람은 그것을 어렵게 느끼겠느냐? 사람에게 패괴 성품이 있기 때문이다. 인성과 양심, 이성이 있는 사람에게 남과 협력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고, 남과 협력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고 느낄 것이다. 그것은 누구든 혼자서 일을 성사시키기란 어렵고, 어떤 분야든, 무슨 일을 하든, 옆에서 지적해 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여하튼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혼자 하는 것보다 일이 훨씬 쉬운 것이다. 이 밖에도, 사람의 자질로 이를 수 있는 것, 또는 체험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다. 아무도 모든 것에 능통할 수는 없는 법이다. 무엇이든 알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구든 이런 이성을 갖춰야 한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너를 도와주고 지적해 준다거나, 참고할 만한 의견을 낸다거나, 너와 협력하며 일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네가 일을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실수를 덜 하고, 시행착오를 덜 하게 된다. 이는 좋은 일이다. 특히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패괴 성품을 해결하지 않으면, 이는 위험한 일이다! 사람은 사탄의 성품을 갖고 있기에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할 수 있다. 사탄 성품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언제라도 하나님을 부정하고 대적하고 배반할 수 있다. 적그리스도란 인간은 우둔하여 이런 것들을 깨닫지 못한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어렵사리 잡은 권력을 남과 나눌 수 있겠어? 권력을 남과 나누면 그 권력이 없어지잖아? 권력이 없으면, 어떻게 내 능력과 재주를 드러낼 수 있겠어?’ 그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맡긴 것이 권력이나 지위가 아니라 본분임을 알지 못한다. 적그리스도는 오직 권력과 지위만을 받아들이고, 본분은 한쪽에 제쳐 놓고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 명예와 이익, 지위만을 추구하며,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하나님의 선민을 통제하여 지위의 복을 누리려고 생각할 뿐이다. 이는 너무도 위험한 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동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만사에 능한 것이 아니니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도우며 서로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래야 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실수를 줄일 수 있고 같이 본분을 잘 이행해서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이런 이성이 없습니다. 적그리스도는 권력을 혼자 쥐려는 생각만 하며 혼자 결정하려고 하고, 다른 사람과의 협력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사역에 참여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바로 그 모습이었던 저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저는 팀장 본분을 하며 너무 바빠 많은 사역을 즉각 안배하고 이행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신을 추천하려고 하자 저는 제 권력이 분산될 것만 걱정했고, 저와 협력할 사람으로 장신을 추천하는 것은 팀장의 권력을 고스란히 넘기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앞으로 저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거나 채택할 수 없으며 형제자매들 앞에서 저 혼자 돋보일 수 없다는 생각에 장신을 추천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을 추천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제 손에 있는 권력과 지위를 놓기 싫어했던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권력을 너무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 후 저는 제가 왜 권력과 지위를 이토록 중요하게 여겼는지에 관해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고, 제 문제에 대해 약간의 인식이 생겼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적그리스도에게 있어 지위와 명예는 그의 생명이다. 그가 어떻게 살아가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든,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추구하는 것과 목표가 무엇이든, 인생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든 모두 좋은 명예와 높은 지위를 갖는 것을 중심에 놓는데, 이 목적은 바뀌지 않는다. 이는 그가 영원히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진면목이자 그의 본질이다. 깊은 산 숲속에 데려다 놓아도 그는 명예와 지위에 대한 추구를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 가운데 갖다 놓아도 그가 마음속으로 신경 쓰는 것은 여전히 명예와 지위이다. 적그리스도 부류 사람들 역시 하나님을 믿긴 하지만, 그들은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과 하나님을 믿는 것 사이에 등호 기호를 그려 넣곤 이 두 가지를 대등한 위치에 둔다. 즉,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길을 걸으면서 동시에 명예와 지위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곧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이며,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이 곧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고, 명예와 지위를 얻으면 진리와 생명을 얻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어떤 명예와 이익, 지위도 얻지 못하고, 다른 이의 앙망과 우러름, 추종도 받지 못했다고 생각된다면, 깊은 실의에 빠져 하나님을 믿는 것은 의미도 가치도 없다고 여길 것이다. 그들은 속으로 ‘이렇게 하나님을 믿는 건 실패한 거 아닌가? 희망이 없는 거 아닌가?’라고 느낀다. 그들은 늘 마음속으로 이런 것을 궁리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님 집에서 한자리 차지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교회에서 높은 명망을 얻어 자기가 말하면 사람들이 들어주고 행동하면 지지해 줄지, 어디를 가든 자신을 따를 대상이 있을지, 교회에서 발언권과 명예, 이익, 지위를 갖게 될지 등을 궁리한다. 그들은 속으로 이런 것들을 특별히 중시한다. 이것이 바로 이 부류 사람들의 추구이다. 그들은 왜 늘 이런 것들을 중시하겠느냐? 하나님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들었는데도 이런 일에 대해 마음속으로 인식이나 분별이 생기지 않은 것이겠느냐? 하나님 말씀과 진리가 그들의 관념이나 사상 관점을 바꿔 놓지 못한 것이겠느냐? 절대 그렇지 않다. 문제는 그들 자신에게 있다. 전적으로 진리를 사랑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진리를 싫어하기 때문에 적그리스도는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는 그들의 본성 본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9조(3)>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가 어디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 지위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폭로하셨습니다. 그들은 지위와 권력을 얻으면, 다른 사람의 추앙과 숭배를 얻을 수 있으며, 사람들 속에서 명망, 발언권, 결정권이 생긴다고 여기면서 이렇게 살아야만 가치 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위가 없으면 목숨을 빼앗긴 것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제가 바로 그랬습니다. 저는 ‘출세해서 가문을 빛내자.’, ‘산 하나에 호랑이 두 마리가 살 수는 없잖아요.’와 같은 사탄의 독소에 물들고 나쁜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어른이 되면 출세하고, 어딜 가든 모두가 저를 우러러보고 제 위주로 돌아가는 것을 고대해 왔습니다. 대학 시절 저는 한 친구와 함께 임시 반장을 맡았습니다. 얼마 후 저는 반장이 두 명이라 제가 돋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저희 중 한 명을 반장으로 선출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제가 뽑히면 앞으로 모든 사람이 저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제가 반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떨어졌습니다. 반장 선거에서 떨어지자 저는 홧김에 다른 임원직도 모두 고사하며 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온 후에도 저는 지위 얻는 것을 제가 추구해야 하는 목표로 삼으며 한 사람이 팀장이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결정권을 갖는 것이니 모두 저를 우러러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제가 장신을 추천하려고 했을 때 저는 장신을 추천하면 제 지위와 권력을 나눠주는 것으로 생각했고, 언젠가 장신이 저보다 더 사역을 잘하면, 전 발언권을 잃게 되고 더는 사람들이 저를 추앙하고 제 말을 듣는 우월감을 느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역이 지체되는 한이 있어도 다른 사람을 추천하려고 하지 않았고, 그렇게 지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과거를 떠올려보면, 저는 지위의 복을 누리고자 실제 사역을 하지 않아 과오를 범했고 결국 교체되었습니다. 이제야 저는 사탄의 철학과 법칙으로 사는 것은 제가 그릇된 길을 걷게 만들어 저도 모르게 하나님께 대적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의 한 단락을 또 보게 되었습니다. 『무릇 명예와 이익, 지위만을 추구하며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지 않는 자는 불장난을 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갖고 노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언제든 스스로를 망칠 수 있다. 지금 너는 교회의 리더 일꾼이며,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이는 보통 일이 아니다. 너는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너 스스로 밥을 먹고 생계를 유지하고자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교회에서 네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다. 특히 그 본분은 하나님의 부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 그 본분을 이행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느냐? 잘하든 못하든 하나님께 내놓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마지막에는 반드시 설명해야 하며, 결과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네가 받아들인 것은 하나님의 부탁이며, 신성한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 책임은 크든 작든 엄숙한 것이다. 어느 정도로 엄숙하겠느냐? 작게 보면 너라는 사람이 평생 진리를 얻을 수 있을지, 하나님이 너를 어떻게 대할지와 관련이 있다. 크게 보면 네 앞날과 운명, 그리고 결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그러니 악을 행하며 하나님을 대적한다면 정죄되고 징벌받게 될 것이다. 네가 이 본분을 이행하면서 행한 모든 일을 하나님은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것에 대해 어떻게 점수를 매기고 평가할지, 하나님께는 원칙과 기준이 있다. 하나님은 네가 본분을 이행할 때 보인 모든 모습으로 네 결말을 결정한다. 이는 심각한 일이 아니겠느냐? 아주 심각한 일이다! 네게 사역을 하나 맡긴다고 해서 그게 네 혼자만의 일이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역은 너 혼자 완성할 수는 없지만 네가 책임져야 한다. 네게 그 책임이 있고 네가 그 부탁을 완수해야 한다. 이는 무엇과 관련 있겠느냐? 협력과 관련이 있다. 어떻게 협력해 섬길지, 어떻게 협력해 본분을 이행할지, 어떻게 협력해 네게 맡겨 준 부탁을 완수할지, 어떻게 협력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할지 등 이런 것들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본 후 저는 조금 두려워졌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무릇 명예와 이익, 지위만을 추구하며 제대로 본분을 이행하지 않는 자는 불장난을 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갖고 노는 사람이다.” 라고 하신 말씀을 보자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은 목숨을 내던지는 것이며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분은 하나님의 부탁이며 매우 엄숙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본분을 권력과 지위를 얻는 도구로 여겼습니다. 스스로 이 사역을 맡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먼저 장신을 추천해서 저와 협력하도록 하지 않았고, 교회 사역이 영향을 받을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미움을 사는 일이니, 위험한 행동 아니겠습니까? 저는 팀장으로서 제 본분을 다 이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 손에서 사역을 지체했습니다. 이걸 어찌 하나님께 설명해 드리겠습니까! 저는 명예와 지위만을 좇아 다른 사람이 저를 우러러보도록 했습니다. 저는 적그리스도의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더 이상 회개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말이나 종착지는 없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깨닫고 나서야 제가 예전에 생각했던 ‘내가 사람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겉보기에 방해하거나 교란한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은 나를 정죄하지 않으실 거야.’라는 생각이 진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저는 바쁘고, 고생하며 대가를 치르는 것 같고 뚜렷한 악을 저지르지도 않았지만, 저는 개인적인 권력과 지위를 지키기 위해 사역이 지체되더라도 장신을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제 명예와 지위를 지킬 생각으로 가득했으며, 제가 한 모든 생각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이고, 하나님께 정죄될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폐부와 심장을 감찰하십니다. 제가 악행의 길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명예와 지위를 좇는다면, 결국 하나님께 정죄되어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후 하나님의 말씀 두 단락을 읽고 실행의 길을 찾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 진리를 깨달은 정도가 깊든 얕든 상관없이, 진리 실제에 진입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실행 방법은 바로 어디서나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자신의 사욕과 속셈, 동기, 체면, 지위를 내려놓는 것이다. 하나님 집의 이익을 첫자리에 놓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본분을 이행하는 사람이 이것조차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본분을 이행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마땅히 먼저 하나님 집의 이익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교회의 사역을 생각해야 하며 그것들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 그다음 네 지위가 안정적인지,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볼지를 생각해야 한다. 두 단계로 나누어 절충하면 좀 쉬운 것 같지 않으냐? 그렇게 한동안 실행하면 너는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 밖에 너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본분을 이행하고, 사욕과 속셈, 동기를 내려놓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 집의 이익, 교회의 이익, 그리고 자신이 당연히 이행해야 할 본분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한동안 체험하다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고 정정당당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비열한 소인배처럼 나약하고 천하고 야비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광명정대하게 사는 것이라고, 이것이 바로 사람이 마땅히 살아 내야 할 모습이자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네 개인의 이익을 채우려던 욕망은 점차 천천히 작아질 것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리더 일꾼인 네가 만약 늘 거들먹거리며 본분 이행을 무슨 벼슬로 삼아 누리고, 늘 지위의 복을 누리고, 자신만의 계산을 하고, 늘 자신의 명리와 지위를 생각하고 누리려 하고, 늘 자신의 경영을 하고, 더 높은 지위를 얻어 더 많은 사람을 다스리고 통제하려 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한다면, 이는 문제가 된다. 중요한 본분 이행을 벼슬로 삼아 누리려 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네가 늘 이렇게 행동하며 누구와도 협력하기 싫어하고, 네 권력을 남과 나누고 싶어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돋보이고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고 그저 모든 것을 혼자 누리기를 바랄 뿐이라면, 적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다. 반면 언제나 진리를 구하고 육을 저버리며 자신의 속셈과 생각을 내려놓고 주동적으로 남들과 협력한다면, 단순하게 마음을 열고 남들에게 의견을 묻고 구하면서 다른 이의 말과 건의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누구의 건의든 옳고 진리에 부합하는 건의는 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런 실행은 슬기롭고 올바른 것이다. 그 실행은 네가 그릇된 길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 줄 것인데, 너에게는 바로 보호이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제8조 그는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이 아닌 오직 그에게 순종하도록 한다(1)> 중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많이 먹고 마셨으면서도 본분을 이행할 때 교회의 이익을 지키지 못했고, 모두 제 사리사욕과 체면을 위해 말하고 일했습니다. 정말 양심도, 이성도 없으며 교회에서 본분을 하기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나님 집은 진리와 공의로움이 권력을 잡고 있는 곳입니다. 자질과 능력이 있고, 교회 사역에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추천하여 교회에서 적합한 사역을 맡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추천하면 교회의 사역을 할 사람이 한 사람 늘어나는 것이므로 이는 사역 진도에 도움이 되고, 형제자매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계속 지위의 복을 누리려고 하고, 홀로 권력을 잡아 군림하며 결정권을 가질 생각만 하면서 다른 사람과 협력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서서히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파트너가 생겨 사역에서 서로 논의하며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서로 감찰하고 제약한다면 한 사람이 권력을 쥐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자신이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것도 피할 수 있어 저도 모르게 스스로도 보호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곰곰이 생각하며 전 깨달았습니다. 인재를 추천하면 교회 사역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얼마 후 저는 장신을 추천하는 메시지를 편집하여 리더에게 보냈습니다. 리더는 장신이 저와 협력하는 일에 동의했고, 그러자 제 마음은 훨씬 가벼워지고 큰 해방감도 느꼈습니다. 그 후 저는 장신과 함께 사역을 상의했고, 사역을 분담하여 맡았으며 서서히 양성 성과도 좋아졌습니다. 이번 일을 체험하며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서서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네가 좋은 사람을 추천해 그 사람이 훈련받아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면, 하나님 집에는 인재가 한 명 느는 것이니 네 사역도 수월해지지 않겠느냐? 충성을 다해 그 본분을 이행한 것 아니겠느냐? 하나님 앞에서 이는 선행에 속한다. 또한 이는 리더로서 최소한 갖추어야 할 양심이자 이성이다.(<말씀ㆍ3권 말세 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패괴 성품을 벗어 버려야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에서 사람을 추천한다고 해서 제 이익이 손해입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는 진리를 실행하는 것이고 선행을 미리 갖추는 것으로 저와 교회 사역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실행하니 마음이 평탄하고 편안해졌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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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판2019년에 전 리더로 선출 됐어요. 본분을 잘 해야겠다 다짐했어요. 그때부터 매일 예배드리고 본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역 진도를 체크하는 데 집중했어요. 알차게 사는 기분이었죠. 얼마쯤 지나 사무적인 일을 처리해야 하면서 일도 늘어났고,...

침묵의 이면

그리스 리즈 저는 말수가 적은 편이라 다른 사람과 마음을 터놓고 교류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내성적이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하나님 말씀의 폭로를 통해 말을 잘 하지 않고 자기 관점을 쉽게 표현하지 않는 게 내성적이거나 이성적이어서...

왜 나는 원칙을 지키지 못할까

프랑스 이자벨라(Isabella)2021년 8월, 저는 교회 리더를 맡았었습니다. 복음 사역 책임자 릴리언(Lillian)과 접촉하면서 저는 자매가 남의 사소한 문제를 크게 부풀려 말하며 물고 늘어지는 걸 좋아해서 사람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한다는...

하나님 대신 사람을 따른 데서 얻은 뼈아픈 교훈

독일 테레사(Theresa)처음 교회 리더가 되었을 때, 제 사역 담당자가 캘리(Callie)라는 것을 알고 정말 기뻤습니다. 예배에서 그녀의 교제를 들은 적이 있는데,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 훌륭하고, 교제도 분명하고, 또 자기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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