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본분 조정을 통해 얻은 것

2025.12.27

중국 차이리(彩麗)

2024년 1월, 지역 리더가 편지를 보내 저에게 양육 팀장을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속으로 조금 갈등되었습니다. ‘양육 팀장이 되면 10여 곳에 달하는 교회의 양육 사역을 책임져야 하는데, 얼마나 바쁘고 힘들겠어! 지금은 두 곳 교회만 책임지고 있으니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이 정도면 됐어. 게다가 나는 경추 질환까지 있잖아. 예전에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신경이 눌린 바람에 몸 절반이 저리고, 뇌 혈액순환 장애로 자주 어지럽고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심장도 불편했어. 물론 지금은 몸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렇게 많은 교회의 양육 사역을 책임지려면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써야 하겠어! 난 예전에 자주 밤을 지새우는 바람에 병을 얻었는데, 이번 양육 팀장 본분은 업무량이 많으니 만약 과로로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떡해? 안 되겠어. 좀 똑똑할 줄 알아야지, 너무 착실하게 본분을 이행하면 안 돼.’ 여기까지 생각한 저는 리더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사역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많은 사역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다른 적합한 사람을 찾아보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며칠 후, 리더가 다시 편지를 보내 저와 교제했습니다. “자매님도 보셨다시피 이곳의 양육 사역은 성과가 좋지 않고, 많은 양육 사역자들이 이제 막 훈련받기 시작해서 사역에 익숙지 않아 좀 더 양성해야 합니다. 자매님은 계속 이 본분을 이행해 와서 경험이 좀 있으니, 이때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이 부담을 짊어져야 합니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는 높지 않습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만족해하십니다.” 자매의 편지를 보니 마음속으로 무척 자책되었습니다. 지금 교회에 들어오는 새 신자들이 굉장히 많아 양육 사역에는 확실히 사람의 협력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제 육적인 이익을 내려놓고 본분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저는 노아가 하나님의 부탁을 대했던 태도에 대해 하나님께서 교제하신 말씀이 생각나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방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노아는 먼저 가족들의 몰이해에 마주해야 했다. 가족들은 그에게 잔소리와 원망을 쏟아내고, 심지어 비방도 서슴지 않았다. 그다음으로는 일가친척과 벗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비방과 조롱, 판단을 당해야 했다. 하지만 노아의 태도는 단 하나였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하나님 말씀을 끝까지 이행하며 언제나 변함없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노아의 결심은 무엇이었느냐? ‘내가 살아 있는 한,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한 하나님의 부탁을 팽개치지 않으리라.’ 이게 바로 그가 방주 제작이라는 거대한 공사를 시행할 수 있었던 동력이고, 또 하나님의 분부를 마주한 그가 하나님 말씀을 귀담아들은 후 보였던 태도다. 온갖 어려움, 곤경, 난관 앞에서도 노아는 물러서지 않았다. 때로는 고난도의 작업 과정에서 잦은 실패와 손해를 겪고 속으로 힘들고 조바심이 나기도 했지만, 하나님이 했던 말씀, 즉 하나님이 그에게 분부하면서 했던 모든 말씀과 하나님의 높여 줌을 떠올리면서 그는 마음속으로 크게 격려를 받곤 했다. ‘포기하면 안 돼. 하나님의 분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내버려둬선 안 돼. 이건 하나님의 부탁이야. 부탁을 받고 하나님 말씀과 음성을 들었으면, 하나님으로부터 받아들였으면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해. 이건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야.’ 따라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어떤 조롱과 비방을 받아도, 육이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그는 하나님이 맡긴 일을 포기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말씀하고 분부한 내용 하나하나를 항상 가슴에 새겼다.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얼마나 큰 어려움을 만나든 그는 이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고, 오직 하나님 말씀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이 분부한 일만큼은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고 믿었다. 노아는 하나님에 대한 참된 믿음, 그가 마땅히 가져야 할 순종의 자세를 유지하며 하나님이 만들라고 요구한 방주를 계속 만들었다. 하루 또 하루가 지나고 일년 또 일년이 지나면서 점점 나이를 먹었지만 노아의 믿음은 줄어들지 않았고,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하겠다는 그의 결심과 태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비록 육이 간혹 지치고 피곤해서 병이 나고, 마음이 연약해질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결심과 의지는 결코 약해지지 않았다. 긴 세월 방주를 만드는 동안 노아는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했으며, 또한 하나의 피조물이자 평범한 사람은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해야 한다는 한 가지 중요한 진리를 실행했다.(<말씀ㆍ4권 적그리스도를 폭로하다ㆍ부록 3 노아와 아브라함은 어떻게 하나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였는가(2)> 중에서) 노아의 체험은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하신 일에서 저는 노아의 마음이 매우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으며, 방주를 짓는 그 큰일 앞에서도 거절하거나 미루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신이 나이가 많아 방주를 지을 수 없다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주 이성적으로 손에 잡고 있던 일을 내려놓고 각종 재료를 준비해 방주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방주를 짓는 동안 노아는 온갖 어려움에 부딪혔고, 나이도 점점 많아져 일을 많이 하면 지치고 피곤했으며 병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주를 지으려는 그의 결심은 시종일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의 부탁을 기억했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마침내 방주를 완성했습니다. 그런 노아에 저 자신을 비춰 보니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토록 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교회에서도 오랫동안 저를 양성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양육 사역의 성과가 좋지 않아 리더가 저에게 양육 사역을 책임져 달라고 하는데도 저는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업무량이 많아 신경 쓰고 애쓰다 보면 몸이 감당하지 못하고 병이 심해질까 봐 걱정되어 온갖 이유를 대며 거절했던 것입니다. 제게 조금의 이성이라도 있었다면 조건이나 이유를 막론하고 이 본분을 짊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본분을 짐으로 여기며 신경 쓰고 싶어 하지 않았고, 몸이 축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으니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노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저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육을 저버려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곧바로 리더에게 본분을 이행하겠다고 답신했습니다.

그 후 저는 반성해 보았습니다. ‘나는 늘 내 육체만 생각하고, 심지어 본분을 거절하기까지 하는데, 이것은 어떤 패괴 성품의 지배를 받는 것일까?’ 마침 리더가 저에게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내 주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의 생존의 토대가 된 사상은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좀먹어 사람을 간사하고 나약하며 비열하게 만들어 버렸다. 사람은 끈기도, 의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탐욕스럽고 거만하게 변했다. 자신을 초월하려는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이 흑암 권세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용기는 더더욱 없다. 사람의 사상과 삶은 썩어 문드러졌고, 이로 인해 하나님을 믿는 관점 또한 추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관점에 대해 말하자면 그야말로 듣기조차 민망할 정도다. 사람은 모두 나약하고 무능하며 비열하고 연약하다. 흑암 권세에 대해 어떤 증오심도 느끼지 못하고, 광명과 진리를 사랑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온 힘을 다해 그것을 쫓아낸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너는 왜 부각물이 되기 싫어하느냐?> 중에서) 하나님은 사람이 사탄에게 패괴된 후 그 내면에 각종 사탄의 독소가 가득 차서, ‘스스로를 위하지 않는 자는 천벌을 받는다’, ‘사람은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 등과 같이 사탄이 주입한 사상에 따라 행동하고 처신한다고 폭로하셨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탄의 생존 법칙에 따라 살면서 점점 더 이기적이고 비열해졌고, 말하고 행동할 때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했습니다. 지금 양육자를 양성할 적임자가 없어 새 신자들의 문제가 제때 해결되지 못하고 있고, 그로 인해 양육 사역에 심각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저는 힘든 일은 피하고 쉬운 일만 골라서 하려 하면서 늘 가볍고 수월한 본분만 골라서 이행하려 했던 것입니다. 스스로 아픈 사람이니까 몸조리에 주의해야 하고 더 이상 과로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예전에 밤을 새운 바람에 병에 걸렸다며 후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똑똑하게 굴어야지, 본분을 너무 착실하게 이행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매사에 제 육체만을 생각했고, 또 간사함을 부리며 본분을 미루기 위해 온갖 핑계를 댔습니다. 교회의 사역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았으니, 저는 정말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인성이 없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언제든지 본분을 잘 이행해 하나님을 만족게 해 드리겠다고 기도하며 결심을 세웠지만, 막상 약간의 병고가 닥치자 육체를 생각했고 협력할 의지가 없어졌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드린 말씀은 모두 거짓말이고 기만이었으며, 하나님께 충성심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 저는 새 신자들에게 본분 이행의 의미를 교제하며 “본분 이행은 아주 중요해요. 진리를 얻어 구원받을 수 있으니, 본분을 잘 이행하기 위해 고생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제게 본분이 닥치자 육체를 생각하며 고생하고 싶어 하지 않았으니, 제가 새 신자들에게 교제한 것은 모두 글귀와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처럼 조금의 실제도 없으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축복을 얻으려 했으니, 정말 뻔뻔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여기까지 인식하자 하나님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어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다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 병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본분에 제 마음을 쏟아 사역을 감당하겠습니다.”

그 후, 리더는 저에게 양육 사역자들이 본분을 이행하는 데 존재하는 문제와 편차를 정리하고, 그와 함께 새 신자들의 문제를 수집해 하나님 말씀을 찾아 해결해 주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많은 일이 눈앞에 닥친 데다 복음 전파 설교문까지 써야 해서 저는 갈수록 부담이 커졌고, 매일 긴장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이 일을 끝내면 또 저 일을 해야 해서 저는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역을 하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신경도 많이 써야 해. 이 모든 일을 잘 해내려면 쉬는 시간이 줄어들 텐데, 이렇게 가다가 내 몸이 견뎌 낼 수 있을까? 병이 더 심해지지는 않을까?’ 그때 저는 제 내적 상태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고, 또다시 육체를 생각해 본분을 미루려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께 충성심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는 높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신체적 조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마음과 힘을 다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하나님은 사람이 뼈 빠지게 일하며 하나님을 위해 죽을 때까지 온몸을 바치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하나님은 네게 초인이나 위인이 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고, 날개를 주어 하늘 높이 날아오르게 한 적도 없다. 그저 두 팔과 다리를 주어 땅에서 두 발로 걸어 다니고, 필요할 때는 뛸 수 있게 했을 뿐이다. 하나님이 네게 준 오장육부는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며, 몸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러므로 너는 반드시 하루에 세끼를 먹는 규칙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은 너에게 자유 의지와 정상 인성의 사유를 주었고,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양심과 이성을 주었다.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잘 이용하고, 육의 생존 법칙을 따르며, 자신의 몸을 지키고, 하나님이 시킨 일을 착실하게 해서 하나님의 요구에 이르면 그만이다. 무척 간단하다. 하나님이 네게 죽을 때까지 온몸을 바치라고 요구하더냐? 자학하라고 요구하더냐?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요구하지 않았다. 자학하지 말고 상식을 갖춰 몸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올바르게 대해야 한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으며, 몸이 피곤하면 쉬어야 한다. 또 오래 앉아 있었으면 몸을 좀 움직이고, 병이 나면 진료를 받으며, 하루 세끼 식사와 정상 인성의 삶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해야 하며, 본분을 이행하다가 이해하지 못하는 업무 지식이 있으면 공부하고 훈련받아야 한다. 이것은 정상적인 삶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진리 추구란 무엇인가(12)> 중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활 속의 상식을 알고 신체의 요구를 올바르게 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배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고 졸리면 쉬고, 본분을 이행하느라 오래 앉아 있어 몸이 불편하면 일어나서 움직이고, 병이 나면 의사에게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막연해서는 안 되며, 신체의 자연적인 법칙을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에 저는 업무량이 많고 본분을 이행하며 신경을 많이 쓴 바람에 제 몸에 각종 병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하나님은 사람이 죽을 때까지 온몸을 바쳐 일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일과 휴식을 적절히 조절하며 본분을 이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예전에 일과 휴식 시간을 합리적으로 계획하지 못했고, 일을 질질 끌며 비효율적으로 했으며, 늘 밤을 새워 신체의 자연적인 법칙을 어겼기 때문에 병을 얻은 것이었습니다. 이는 저 자신의 우매함이 초래한 것이지, 본분을 이행하느라 과로해서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저는 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최대한 업무 효율을 높이고, 밤에는 밤샘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이 사역들의 경중과 완급을 따져 안배한 다음 하나하나 처리해 나갔고, 한 달이 지나자 이 본분에도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양육 사역자를 양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실제로 새 신자들을 양육하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남은 시간에는 설교문과 체험 간증문을 썼고, 가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어 몸이 불편하면 운동을 했습니다. 이렇게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 비록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제 병세는 악화되지 않았고, 저도 이 본분을 감당해 낼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가 꽤 알찼고, 마음도 평안하고 든든했습니다.

저는 또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사람이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삶의 가치는 무엇이겠느냐? 그저 육적으로 놀고먹기 위함이겠느냐? (아닙니다.) 그럼 무엇이냐? 너희가 말해 보거라.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이 살면서 최소한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말이 맞다. 한 사람이 평생 병과 죽음을 모면하려 하거나 몸을 잘 보살펴서 병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려는 생각밖에 없다면, 이것이 사람이 살면서 가져야 할 가치이겠느냐? (아닙니다.) 이것은 사람이 살면서 가져야 할 가치가 아니다. 그럼 사람이 살면서 가져야 할 가치는 무엇이겠느냐? 방금 누가 피조물의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구체적인 부분이다. 또 무엇이 있느냐? 평소 너희가 기도하거나 뜻을 세울 때 가졌던 소망을 말해 보거라.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정해 놓은 역할 가운데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자신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또 무엇이 있느냐? 한편으로는 피조물의 본분을 잘 이행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힘이 닿는 것,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다. 최소한 양심에 참소가 없고, 본인의 양심에 떳떳하며,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는 정도까지는 되어야 한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태어난 가정, 교육 수준, 자질을 떠나 사람의 생존에서 알아야 할 도리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예컨대 사람이 걸어야 할 길, 사람이 살아야 할 삶, 의미 있는 삶 등 인생의 참된 가치를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한 번 사는 삶을 헛되이 살아서는 안 된다. 또 다른 한편으로 네가 사는 동안 너는 네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대단한 사명과 본분,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 한 가지는 성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 우리는 사람에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그저 사람이 살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을 얘기해 보자. 자신의 위치를 찾은 후 자기 본연의 위치에 제대로 서서 그 본연의 위치를 지키면서 모든 심혈을 기울이고 대가를 치르며 온 힘을 다해 자기가 해야 할 일, 완수해야 할 일을 잘해 낸다면,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보고할 때 스스로 마음에 참소나 아쉬움 없이 상대적으로 만족감을 느끼고, 위안과 수확이 있으며 값진 삶이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6)>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 살아가는 가치와 의미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사역 기간에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나님의 사역과 말씀을 증거하여 더 많은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와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가장 흐뭇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비록 본분을 이행하다 보면 때로 육체적으로 고생할 때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진리를 추구함으로써 많은 진리 원칙을 깨닫고 많은 일을 간파할 수 있으며, 자신의 패괴와 부족함을 인식하여 점차 변화되어 결국 구원받게 되니,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제가 만약 이방인처럼 온종일 이렇게 저렇게 몸조리하고 건강만 챙겨서, 설령 얼굴에 혈색이 돌 정도로 건강하게 몸을 챙긴다 해도, 결국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 그것도 헛된 것이며 살아가는 데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의 일생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 있다. 하나님 앞에서 한 결심 때문이 아니라면, 어느 누가 이 의미 없는 공허한 인간 세상에서 살려고 했겠느냐?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 다급히 와서 또 다급히 가는데, 만약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하지 않는다면 헛되이 한세상을 보내는 것이 아니겠느냐? 네가 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이 봤을 때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해도 네가 죽을 때 기쁨과 안도의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겠느냐? 너는 소극적으로 물러설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더 좋은 실행이 아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의 비밀 해석ㆍ제39편> 중에서) 그렇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지, 헛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육체 속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며 자신을 아무리 잘 돌본다 해도 헛되이 사는 것입니다. 창조주를 알지 못하고 피조물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렇게 사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재난이 갈수록 커지고 하나님의 사역도 막바지에 이르러 본분을 이행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제가 깨달은 진리 원칙을 양육 사역자들에게 알려 주어 그들이 진리를 깨닫고 원칙을 파악해 새 신자들을 더 잘 양육하게 해야 합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내서 후회를 남기지 않아야합니다. 설령 나중에 병이 정말 심각해진다 해도 저는 순종을 배우고, 병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며,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할 것입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고 병고에 대한 제 염려와 걱정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진실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는다면, 심각한 병이나 큰 병이든, 아니면 작은 병이든, 건강 상태가 어떻든 모두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 아래에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어떤 중병에 걸릴지, 어느 연령대에 건강 상태가 어떨지는 모두 우연이 아니다. 이것은 긍정적이고 정확한 한 측면의 인식이다. 진리에 부합하느냐? (부합합니다.) 진리에 부합하고, 이것이 진리이다. 사람은 받아들여야 하고, 이 일에 대한 태도와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 그렇게 바뀌면 무엇이 해결되겠느냐? 네 근심과 염려, 걱정이 해결되지 않겠느냐?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질병에 대한 네 근심, 염려, 걱정 등의 부정적 정서가 해결된다. 그것이 네 사상 관점을 바꾸었기 때문에 네 부정적 정서를 해소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의 측면이다. 사람이 병에 걸릴지, 어떤 중병에 걸릴지, 각 연령대에서 건강 상태가 어떨지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 놓은 것이다. … 질병이라는 일은 대부분 사람이 일생에서 겪어야 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언제 어느 연령대에 사람이 어떤 병에 걸릴지, 사람의 건강 상태가 어떨지는 사람이 스스로 정할 수 없고 모두 하나님이 안배해 놓았다. 이는 사람이 태어나는 시간을 정할 수 없듯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네가 결정할 수 없는 일을 두고 근심하고 염려하며 걱정하는 것은 어리석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을 기다려야 한다. 묵묵히 순종하며 하나님이 보호해 주길 구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정말로 병에 걸리거나 죽음이 닥치면 사람은 불평하지도 말고, 하나님을 거역하지도, 하나님을 모독하거나 공격하는 말을 하지도 말고 순종해야 한다. 피조물 본연의 자리를 지키고 하나님에게서 비롯되는 모든 것을 체험하고 체득하며 다른 선택이 없어야 한다. 이를 하나의 특별한 체험으로 삼아 네 인생을 풍성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을 꼭 나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냐? 그러니 질병이라는 일에 대해 우선 질병의 근원에서부터 사람의 잘못된 사상 관점을 해결하면, 사람의 이런 염려는 사라지게 된다. 아울러 미지의 일이나 이미 알고 있는 일을 통제할 수 있는 권력과 능력이 사람에게는 없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재 아래 있기 때문에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와 실행 원칙은 기다림과 순종인 것이다. 인식에서 실행까지 모두 진리 원칙에 따라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리 추구이다.(<말씀ㆍ6권 진리 추구에 관하여ㆍ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4)>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각 연령대에서 신체 상태가 어떠할지, 어떤 병에 걸릴지, 병세가 심각해질지 아닐지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재하고 안배하시는 것이지, 사람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소용이 없으며, 병고가 닥쳤을 때는 올바르게 대하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전에 저는 늘 제 병 때문에 걱정하고 근심하며 부정적인 정서 속에서 살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주재를 알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것입니다. 병세가 악화될지 아닐지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니, 저의 걱정과 염려는 쓸데없는 것이며 우매하고 무지한 표현입니다. 설령 언젠가 제 병세가 정말 악화된다 해도 거기에는 하나님의 허락이 있는 것이니, 저는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야 합니다. 욥이 시련을 당했을 때 온몸에 독창이 났지만, 욥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아들일 수 있었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으며, 담담하게 마주하여 결국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서 증거했습니다. 이런 것이 떠오르자 저는 무척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제 걱정과 염려를 내려놓고, 병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며 마음을 본분에 쏟고 평소에는 치료받아야 할 때 치료받고, 여가 시간에는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실행하니 마음이 훨씬 홀가분해졌고, 병고의 영향도 별로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번 본분 조정을 통해 저는 많은 공과를 배웠습니다. 피조물로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동시에 사람이 살아가는 가치는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고 충심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데 있다는 것, 이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마음에 거리낌이 없고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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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화이(楊淮)2022년 9월, 저는 리밍(李明) 자매님과 함께 협력하여 새신자를 양육했습니다. 저는 이 본분을 막 훈련하기 시작했고, 리밍 자매님은 오랫동안 새신자들을 양육해 왔기 때문에 저는 자매님에게 많이 의지했습니다. 사람을 양성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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